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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즈 님의 서재입니다.

괴물인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김채즈
작품등록일 :
2020.12.10 14:32
최근연재일 :
2021.04.30 16:40
연재수 :
95 회
조회수 :
17,458
추천수 :
231
글자수 :
543,239

작성
20.12.2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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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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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4쪽

12. 인간으로서의 삶

DUMMY

“아 참.”


인사를 하고 나가려는 리안을 케일이 불러세웠다.


“나는 매일 오전 6시에 일어나. 무슨 말인지 알겠지?”


‘아니 모르겠는데’


리안은 반항적인 속과는 달리 겉으로는 다 안다는 듯이 미소를 지었다.


“에이 당연히 알죠. 걱정하지 말고 푹 주무세요.”

“그래, 이만 나가봐.”


케일의 허락이 떨어지자 그는 얼른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다.

하인으로써의 첫 임무가 주어졌다.

그것은 케일을 오전 6시에 깨우는 것이었다.

이제 그를 어떻게 오전 6시에 깨우느냐만 생각하면 된다.

그는 왼손을 쫙 펴고 오른손은 검지만 핀 상태로 나머지 손가락을 구부리고 왼손바닥에 오른손의 검지를 세워 찔렀다.

그리고 태양 빛을 받기 위해 창문으로 향하여······.


“아니, 지금 밤이잖아. 그럼 태양 빛을 받을 수가 없는데······.”


그는 자신의 필살기인 해시계 전법을 쓸 수 없게 되자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리안아 생각을 하자 생각을 해!’


그의 머리는 그 어떤 때보다 빠르게 돌아갔다.

그리고 결론이 나왔다.


‘케일에게 물어보자.’


리안은 자신은 정말 똑똑한 거 같다고 칭찬하며 당당하게 케일 방문 앞으로 다가가 당당하게 문을 두드렸다.


똑. 똑. 똑.


“누구시죠?”

“접니다. 리안.”

“들어와.”

“예.”


리안은 어깨를 활짝 편 채 방문을 열고 들어갔다.

케일은 침대 위에서 베개에 기대 책을 보고 있었다.


“그래, 무슨 일이야?”

“시간을 알 방법을 몰라 물어보러 왔습니다.”


질문하러 왔다고는 하인이 주인에게 물어보러 왔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당당한 그의 모습에 케일은 피식 미소가 튀어나왔다.


“방에 가서 벽을 잘 보면 동그랗게 생기고 그 안에 침 세 개가 움직이는 물건이 있을 거야 그중 제일 작은 침이 6을 가리키면 나를 깨우러 와.”

“예, 알겠습니다. 케일···. 아니 도련ㄴ···. 아니 공자ㄴ···.?”

“그냥 부르고 싶은 데로 불러도 돼.”

“케일님은 저만 믿고 편히 주무세요. 제가 다 알아서 하겠습니다.”


그리 말하고는 케일의 대답도 듣지 않고 방을 나갔다.

그걸 보며 케일은 어이없어 웃음이 나왔다.


‘특이한 하인을 두었네.’


방에 도착한 리안은 방안을 둘러보니 그가 말했던 둥글고 안에 침이 있는 물건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게 시간을 알려준다고.? 신기한 물건이네.”


리안은 신기한 물건을 구경하다 문득 한 가지 새로운 문제를 마주하게 되었다.


“내가 자면 시간을 확인할 수가 없잖아?”


그의 머리가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는 곧 결론을 도출했다.


‘케일에게 물어보자.’


다시 케일의 방으로 걸음을 옮기려던 그는 걸음을 멈추었다.

이미 한번 물어보러 갔다가 왔는데 심지어 자신만 믿으라고 큰 소리 뻥뻥 치고 나왔는데 또 물어보러 가기가 왠지 그랬다.

그래서 그는 케일의 방에 가는 것을 멈추고 다시 방안으로 돌아와······.


“또 무슨 일이야?”


케일은 침대에 누워 그를 맞이했다.

리안은 역시나 어깨 펴고 당당하게 물었다.


“제일 작은 침이 6을 가리키면 깨우러 오는 것은 알겠는데 그럼 저는 언제 잡니까?”

“아, 내가 이걸 말을 안 해줬군. 침이 세 개가 아니라 네 개가 있는데 그중에 안 움직이는 침을 6에 맞춰놓으면 여섯 시에 소리가 울릴 거야. 그걸 듣고 일어나서 나를 깨우면 돼. 침을 맞추는 방법은 물건 뒤에 보면 돌리는 게 있을 거야 그걸 돌려서 맞추면 돼.”


리안은 그의 설명을 알아들었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니까 케일님이 안 알려준 거니까 제가 다시 찾아오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는 말이군요.”

“그렇긴 한데···. 내 설명은 알아들었어?”

“물론이죠. 저는 머리가 좋거든요.”


케일은 뭔가 기가 빨리는 듯한 느낌을 느끼며 대충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이만 나가봐.”

“예 케일님은 저만 믿고 편히 주무세요. 제가 다 알아서 하겠습니다.”


그리곤 바로 방을 나갔다.

나간 그를 바라보며 케일은 생각했다.


‘조금 전에도 다 알아서 한다며······.’


다음 날 아침 여섯 시 다행히도 리안은 시간에 맞추어 그를 깨우러 갈 수 있었다.

케일의 방 안에 들어간 그는 숨을 크게 들이쉬고 손을 케일의 몸에 대고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힘으로 흔들며 자신이 낼 수 있는 최대한의 큰 목소리로 소리쳤다.


“케일님!! 일어나실 시간입니다!! 일어나세요!!!”

“어? 뭐야? 어?”


케일은 순간 전쟁이라도 난 줄 알았다.

몸이 좌우로 흔들려 머리가 흔들리고 큰 목소리가 그의 뇌를 울렸다.


‘우욱.’


토가 올라오는 느낌이었다.

그러다 자신을 있는 힘껏 흔들고 목이 찢어지라 소리치고 있는 이를 볼 수 있었다.


“리안, 그만! 나 일어났어! 그러니까 그만해!”


그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비로소 동작을 멈추고 뒤로 한 걸음 물러나 인사를 건넸다.

그의 몸 여기저기가 욱신 거려왔다.


“케일님 일어나실 시간입니다.”


케일은 초췌한 모습으로 그의 인사를 받았다.


“어···. 그래······. 고마워.”


리안의 얼굴은 성취감에 심취되어 있었다.

케일은 그것을 보며 ‘괜히 하인으로 삼았나?’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이렇게 열심히 깨울 필요 없어. 난 잘 일어나는 편이니까 내일부터는 평소 말하듯이 깨워주면 될 거 같아.”

“예.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다 알아서 하겠습니다.”


케일은 순간 소름이 돋았다.

오늘처럼 저 말이 이렇게 무섭게 느껴진 적은 없었다고 생각하며 소름 돋은 자신의 팔뚝을 손으로 쓸어내렸다.

케일은 방금의 거친 손길과 뇌를 울리는 목소리가 떠나지 않고 계속 그의 머릿속을 맴돌았다.

정말 다른 사람이 놀라 무기를 들고 안으로 들어오지 않은 게 다행이다.


“도련님! 무슨 일이십니까?!”


그때 테일러가 잠옷 차림으로 검을 든 채 방안으로 뛰어 들어와 놀란 얼굴로 케일과 리안을 번갈아 가며 쳐다보았다.

그 모습을 보고 케일은 머리가 아프다는 듯 자신의 머리에 손을 얹었다.


“별일 아닙니다. 그냥 리안이 처음 하는 일에 힘이 많이 들어갔나 봅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고 이만 가보겠습니다.”


테일러가 리안을 한번 째려본 후 방을 나갔다.

이에 리안은······.


“자 그럼 이제 뭘 하면 됩니까?”


‘아까 네가 다 알아서 한다며.’


“어휴······.”


케일은 자신이 무슨 일을 했는지 전혀 모르겠다는 듯 당당하게 허리 펴고 그를 향해 순진하게 미소 짓고 있는 리안을 보며 ‘하인으로 삼지 말걸’ 하는 후회와 함께 그도 모르게 한숨이 튀어나왔다.


“일단 아침부터 먹자.”

“예!”


밥을 먹자니까 리안은 대답만 하고 가만히 서서 케일을 멀뚱멀뚱 쳐다만 보고 있었다.


“저기 아침 먹자고.”

“예!”

“아침 먹자니까?”

“예!!”


‘네가 다 알아서 한다며······.’


“어휴···.”


그도 모르게 또 한숨이 나왔다.


“식당에 가서 내가 아침을 먹을 거니까 준비해 달라고 말하고 와.”

“예!”


‘아니, 처음부터 식당가서 말하고 오라고 했으면 됐잖아. 괜히 아침 먹자고만 해서 같이 먹자는 말인 줄 알고 설렜네.’


방을 벗어나며 리안은 쉬지 않고 투덜거렸다.

그러다 그의 걸음이 멈추었다.


“식당이 어딥니까?”


나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와서는 하는 말이 식당이 어디 있냐는 말이었다.

케일은 그를 자신의 하인으로 삼은 것을 후회하고 또 후회했다.


“같이 가자.”

“예.”


그들은 식당으로 향했다.

아침밥이 준비되어 나올수록 리안의 콧구멍이 계속해서 벌렁거렸다.

하지만 이 음식은 자신을 위해 준비된 것이 아니라 케일을 위하여 준비된 것이다.

그는 벌렁거리는 콧구멍을 진정시키며 아쉬움을 달랬다.


“같이 먹을래?”

“네?”


순간 케일에게서 후광이 비춰왔다.


“같이 먹을래? 어차피 나 혼자서 이거 다 못 먹거든.”

“정말 그래도 되겠습니까?”

“그래. 같이 먹자.”


리안은 케일의 찬란한 미소가 너무 눈이 부셔 눈을 뜨지 못한채 손을 들어 자신의 눈을 가렸다.

잠시 후 한쪽 눈을 살짝 떴을 때 다행히 빛은 사라지고 없었다.

대신 케일이라는 천사가 자신을 향해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는 케일의 반대쪽으로 가서 앉았다.

눈앞에서 ‘나 좀 좝솨봐.’ 하며 매혹적인 자태를 뽐내고 있는 음식들에 벌렁거리는 콧구멍은 거침이 없어졌고 심장까지 쿵쿵 바운스를 해대기 시작했다.


‘이런 게 살아있다는 건가······.’


거침없이 벌렁거리는 콧구멍과 바운스 해대는 심장으로 인해 그는 살아있음을 느꼈다.

그는 조심스럽게 포크를 들어 올려······.


우걱. 우걱. 쩝. 쩝. 우걱.


케일은 다시 한번 그의 먹는 모습에 놀라움을 표했다.


‘어떻게 이렇게 많이 먹을 수가 있지?’


끊임없이 들어가는 음식들, 멈추지 않는 입과 손, 점점 부풀어 오르는 배, 무엇하나 그의 상식을 뛰어넘지 않은 것이 없었다.


“좀 천천히 먹어.”


우걱. 우걱. 쩝. 쩝. 우걱.


“누가 안뺏어 먹으니까 천천히 먹어.”


우걱. 우걱. 쩝. 쩝. 우걱.


다 먹을 때까지 말 시키지 말아야겠다.

리안에 대해 하나 더 알아가는 케일이었다.

아침 식사가 끝나고 리안의 일과는 별것 없었다.

그냥 케일의 눈치를 보며 차를 따라주거나, 케일의 눈치를 보며 책을 꺼내주거나, 케일이 눈치를 보며 책을 갖다 놓거나, 케일을 눈치를 보며, 눈치를 보며, 눈치를 보며······.

눈치를 보는 것이 그의 일과의 전부였다.

그렇게 저녁이 되자 드디어 그에게 눈치를 보는 것 외에 다른 일이 생겼다.


“네가 도련님이 데려온 그 포러냐?”


덩치가 어마어마하게 큰 기사가 그를 보며 물었다.

키가 190cm 정도는 될 거 같았다.


“예. 이번에 케일님의 하인이 된 리안이라고 합니다.”


그는 손으로 턱을 만지며 못마땅한 얼굴로 그를 훑어보았다.


“근데, 이런 몸으로 힘을 쓸 수 있겠어?”


케일이 최근에 남들과는 다른 양을 먹어 치우기는 했지만 이제 3일 정도 되었다.

아직 그의 몸은 다른 또래들보다 작고 말라 있었다.


“게터에 있을 때 못 먹어서 그럽니다. 이제 밥도 충분히 먹으니 금방 튼튼하게 바뀔 겁니다. 혹시 압니까? 나중에 기사님보다 더 어마어마해질지.”

“크하하하. 이놈 말하는 것 좀 보게. 오냐, 네가 나중에 나보다 더 어마어마해지면 내가 네 소원 하나 들어주마.”


기사는 리안이 마음에 들었는지 호탕하게 웃어 재꼈다.


“약속하신 겁니다.”

“그래, 내 약속하마.”


리안은 그에게 약속을 확인받고는 벌써 자신이 이긴 사람처럼 무슨 소원을 빌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럼 수업을 시작해볼까?”


그때 기사가 말을 꺼냈다.

그러자 리안의 표정이 바뀌었다.

드디어 자신에게 강해질 기회가 생긴 것이다.


“예!”

“먼저 나는 앞으로 너에게 체술과 무기술을 알려줄 바리안이라고 한다.”

“예!”

“우선 체술과 무기술을 배우기 전에 무기를 먼저 고르도록 하겠다. 그 이유는 웬만하면 모두 검을 골라오긴 하지만, 가끔가다 검보다 다른 무기를 더 잘 다루는 사람이 있거든. 그래서 우린 검을 강제하지 않고 자기 손으로 무기를 고르게 한다. 알아들었으면 저기 창고에 들어가서 무기를 하나 골라와라.”

“예!”


리안은 설레는 마음을 안고 창고에 들어갔다.

그 안에는 여러 종류의 검, 창, 도끼, 등 많은 무기가 배치되어 있었다.


“어?!”


그중 하나가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마음이 시키는 대로 손을 뻗었다.


‘왜 이렇게 안나와?’


밖에서 한참을 기다렸는데도 나올 생각을 하지 않자 바리안은 창고 안으로 들어갔다.


“끙! 끙! 헙!”


안에서는 리안이 강철로 된 몽둥이를 가지고 나가려고 끙끙대고 있었다.

하지만 이 무심한 몽둥이는 드러누운 채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크하하하. 정말 가지가지 하는구나. 이걸 다루겠다고? 너무 무거워 만들어지고 여기서 단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는 이 몽둥이를?”

“끙. 끙. 흣. 헙.”


바리안의 말은 신경 쓰지도 않고 몽둥이를 가져가기 위해 계속해서 끙끙거리고 있지만, 몽둥이는 여전히 꿈쩍도 하지 않았다.


“아직 네가 이 몽둥이를 쓰기에는 무리가 있으니까 내가 이 몽둥이와 똑같은 모양의 나무 몽둥이를 만들어 달라고 하마. 그러니까 그만하고 나와라.”

“예.”


그제야 끙끙대던 것을 멈추고 밖으로 나왔다.

그의 몸은 땀범벅이 되어 있었다.


“크하하하. 오늘은 체력 훈련은 할 필요가 없겠다. 근데 난 FM이란 말이지. 으흐흐. 먼저 운동장 열 바퀴부터 돌고 시작할까? 실시!”

“실시······.”


리안은 너무 끙끙대서 온몸에 힘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아 힘없이 대답하며 달리기를 시작했다.

그 뒤로 약간의 체력단련과 체술의 기본적인 것을 배우고 수업이 끝이 났다.

다음 날 아침 6시.


“케일님, 일어나실 시간입니다. 일어나세요.”


리안은 케일이 시킨 대로 점잖은 목소리로 그를 깨웠다.

거친 손동작과 함께.


“흣. 헛. 나나나 일어났어! 일어났다고!! 그러니 인제 그만 흔들어도 돼!”


케일은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좌우로 움직이는 거친 손길에 다급하게 소리쳤다.

리안이 멈추자 겨우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욱신.


케일은 욱신거리는 가슴을 쓰다듬었다.

그리고 리안이 그를 흐뭇하게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리안을 자신의 하인으로 임명한 걸 후회하고 또 후회했다.


작가의말

재밌게 봐주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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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4.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 무기지! 21.01.14 157 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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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2.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 무기지! 21.01.12 168 3 12쪽
22 21.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무기지! 21.01.11 179 3 15쪽
21 20.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 무기지! 21.01.08 187 4 14쪽
20 19. 히익! 뭐뭐뭐야? 21.01.07 195 3 13쪽
19 18. 히익! 뭐뭐뭐야? 21.01.06 190 3 12쪽
18 17. 히익! 뭐뭐뭐야? 21.01.05 195 3 12쪽
17 16. 히익! 뭐뭐뭐야? 21.01.04 198 3 13쪽
16 15. 히익! 뭐뭐뭐야? 20.12.29 203 3 12쪽
15 14. 인간으로서의 삶 20.12.28 201 3 14쪽
14 13. 인간으로서의 삶 20.12.25 204 3 12쪽
» 12. 인간으로서의 삶 +2 20.12.24 234 5 14쪽
12 11. 인간으로서의 삶 20.12.23 244 5 13쪽
11 10. 내 제안은 아직 유효한데…. 20.12.22 248 5 12쪽
10 9. 내 제안은 아직 유효한데…. 20.12.21 252 5 12쪽
9 8. 내 제안은 아직 유효한데…. 20.12.18 287 5 12쪽
8 7. 내 제안은 아직 유효한데…. 20.12.17 311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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