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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즈 님의 서재입니다.

괴물인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김채즈
작품등록일 :
2020.12.10 14:32
최근연재일 :
2021.04.30 16:40
연재수 :
95 회
조회수 :
17,453
추천수 :
231
글자수 :
543,239

작성
21.01.13 16:37
조회
168
추천
3
글자
13쪽

23.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 무기지!

DUMMY

그들의 여행은 매우 순조로웠다.

아직 국경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룰루랄라. 워어~ 룰루랄라.”


리안은 새로운 여행으로 인해 매우 들떠 저절로 콧노래가 흘러나왔다.

그가 이렇게 들떠 있는 이유는 그 옛날 게터를 찾아 떠났던 여행과 달리 이번 여행은 케일이 여유롭게 챙겨준 먹을 거와 길을 안내해줄 액괴가 주머니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리안은 액괴만 따라다니면 액괴가 알아서 길을 찾아갈 것이기 때문에 예전처럼 길로 인해 고생할 이유가 없었다.

그냥 맘 편히 갔다가 많은 돈을 가지고 금의환향할 일만 남아있었다.


“통과!”


드디어 국경을 벗어나 숲에 들어섰다.

리안은 숲의 길을 따라 남쪽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어느 정도 깊숙이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 때 그는 주머니에서 곤히 쉬고 있던 액괴를 꺼내 바닥에 내려놓았다.


“액괴! 이제 어디로 가?”

“그냥 앞으로 쭉 가.”


들떴던 마음이 순식간에 가라앉았다.

이 친구는 마음을 가라앉히는 데는 정말 타고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듯싶다.

그 뒤로 리안과 액괴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길을 따라 걷기만 했다.

절대로 액괴에게 삐져서 이러는 것이 절대로 아니었다.

단지 할 말이 없었을 뿐이다.

한참을 말없이 걸어가는데 풀이 움직이는 소리가 그의 귓가를 스쳐 갔다.

리안은 얼른 손을 들어 액괴에게 중지 신호를 보냈다.

이에 액괴는 그냥 걸어갔다.


“아, 멈추라고!”

“왜?”

“어?”


‘이게 아닌데···.’


리안의 생각은 그가 멈추라고 하면 액괴가 ‘알았어’ 하고 멈출 줄 알았지, 이렇게 반문하는 것은 그의 머릿속에 없었다.

리안이 당황하는 사이 액괴는 덩어리를 흔들고는 소리가 들린 방향으로 몸을 날렸다.

그 뒤를 리안이 따랐다.

소리가 들려온 곳에는 사슴 한 마리가 풀을 뜯고 있었다.

리안은 사슴을 보며 그도 모르게 흘러나오는 침을 뚝뚝 떨어뜨리며 등에 걸려있는 몽둥이를 뽑아 들었다.

그때.


덥석!


액괴의 덩어리가 크게 벌어지더니 순식간에 사슴을 삼켜버렸다.


“아아아안 도도도돼애애애!”


리안이 뒤늦게 사슴을 향해 손을 뻗어보지만 이미 덩어리에게 먹힌 뒤였다.

덩어리에게 먹힌 사슴은 그 안에서 순식간에 녹아 사라지고 있었다.

리안은 멍하니 손을 뻗은 채 그의 앞에서 그의 고기가 순식간에 녹아 없어지는 모습을 바라만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크흑!”


자신이 죽을 때도 이렇게 마음 아프지 않았다.

그는 흘러나오려는 눈물을 간신히 참으며 붉어진 눈으로 액괴를 째려보았다.


“흡! 혼자 그렇게 처먹으니···. 흡! 맛있냐?”


그때 액괴의 무미건조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니, 난 맛을 못 느껴. 그리고 이런 건 나한테 아무런 도움이 안 돼. 영양가가 없거든. 나한테 영양가가 있는 건 오직 괴물의 피뿐이야.”


‘그럼, 방금 왜 먹은 건데?’


“그럼, 방금 왜 먹은 건데?”

“그냥, 이렇게 무언가를 먹으면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거든.”


‘느낌? 느으끼임?’


리안은 분노로 인해 떨리던 손이 더는 참지 못하고 그도 모르게 앞으로 튀어 나갔다.


‘엇!’


리안은 그도 모르게 손이 튀어 나가자 살짝 설렜다.

하지만 액괴가 슬쩍 뒤로 움직이는 것으로 그의 손은 액괴에 닿지 못하고 스쳐 지나갔다.


‘쩝···.’


참 아쉬웠다.

아쉬운 건 아쉬운 거고 따질 건 따져야 했다.


“인간은 말이야. 그 사슴을 먹어야 사는 종족이야. 근데 너는 필요하지 않으면서 느낌 좀 내겠다고 내···. 고기를 처먹어?”

“리안, 네가 뭔가 잘못 알고 있는 거 같은데 너 사슴만 먹고 살아? 아님, 먹을 게 없어?”

“아니.”

“근데, 뭐가 문제야 내가 알기로는 네 주인이 너한테 먹을 거를 잘 챙겨준 걸로 알고 있는데. 지금 주인의 성의를 무시하는 거야?”


‘이게 그렇게 되나?’


리안은 오늘로 또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가 아무리 머리를 굴려 말을 한다고 해도 그보다 말빨이 센 사람은 이길 수 없다.

리안은 어쩔 수 없이 최후의 수단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바로.


“이제 어디로 가?”


말 돌리기.


“쯧쯧.”


‘그놈의 괴물이면서 인간인 게 뭐라고.’


액괴는 리안의 의도를 눈치챘지만 따지지 않고 따라주기로 했다.


“그냥, 길 따라가.”

“어, 어.”


그 뒤로 이들은 또다시 대화가 닫히며 숨 막히는 여행은 계속되었다.

해가 서쪽으로 45도 정도 기울어졌을 때 그들은 드디어 숲의 길 끝에 도착할 수 있었다.

리안으로서는 이곳마저도 처음 오는 곳이었다.

그리고 이제 인간이 만든 길을 지나 미지의 세계에 발을 들여야 했다.

리안은 설레는 마음을 안고 액괴에게 물었다.


“액괴야. 이제 어디로 가?”

“그냥 쭉 가.”

“어, 어.”


액괴의 한마디가 리안의 설렘을 모두 방생시켰다.

역시 감정 조절기.

리안은 다시 한번 액괴의 능력에 감탄을 토하며 길이 없는 숲을 해치며 앞으로 나아갔다.

그러다 해가 땅에 닿기 직전 그들은 적당한 자리를 찾아 저녁을 먹기로 했다.

리안은 케일이 준 두 개의 주머니 중 하나에 손을 집어넣었다.

그러자 그의 손에 이끌려 음식들이 마구 세상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우와.”


리안은 음식이 나올 때마다 계속해서 감탄을 토했다.

근데 양이 너무 많았다.


‘아, 진짜 나 안 먹는다니까.’


액괴는 리안이 꺼내는 어마어마한 양을 보고 리안이 그와 같이 먹으려고 한다고 생각했다.


“나 안 먹어.”

“알아.”

“알아?”

“응.”


액괴는 리안과의 대화를 하면서 한 가지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근데 왜 이렇게 많이 꺼내?”

“나 먹으려고.”

“이걸? 다?”


액괴가 덩어리 일부를 길게 들려 리안이 꺼낸 음식들을 가리켰다.

이에 리안이 해맑게 말했다.


“응!”


‘이걸 다 먹는다고? 내가 인간을 잘못 알고 있었나? 아니면 내가 안 본 사이에 인간이 진화라도 했나?’


액괴는 처음 보는 광경에 머리가 갑자기 혼란스러워졌다.

액괴는 다시 한번 음식과 리안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그러다 액괴는 또 다른 궁금증이 생겼다.


“야. 너 코가 안 멈추는데?”


액괴가 벌렁거리고 있는 리안의 코를 가리켰다.

리안은 자신의 코를 만져보았다.

여행하며 먹는 음식이라 그런지 오랜만에 그의 코가 그의 명령을 벗어나 코 개인의 의지를 갖고 제멋대로 벌렁거리고 있었다.


“아, 별거 아니야 가끔 이래.”


‘저게 별게 아니야?’


정말로 인간이 그가 못 본 사이에 진화라도 했나 보다.

액괴가 새로운 사실에 머리가 혼란스러워하고 있을 때 그걸 모르는 리안은 여전히 코를 벌렁거리며 앞에 있는 음식을 향해 달려들었다.


우걱. 우걱. 쩝. 쩝.


액괴는 덩어리를 멍하니 벌리고는 빠르게 사라지는 음식들을 바라보았다.

어느새 그 많던 음식이 말끔하게 사라지고 없었다.


‘정말 그 많던 음식이 다 먹는다고? 인간이 이렇게 잘 먹는 종족이었나?’


혹시나 했던 의심이 리안이 음식을 다 먹음으로써 말끔히 사라졌다.

액괴는 자신이 인간에 대해서도 매우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오만이고 교만이라는 것을 오늘에서야 깨닫게 되었다.

언제나 괴물 계에 대 현자이자 살아있는 도서관이며 움직이는 대사전이고 모기를 자처하던 그에게 있어서 이번 일은 크나큰 실책이 아닐 수 없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어.’


그는 음식을 다 먹고 배를 두드리고 있는 리안을 보며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암튼, 이쯤 되니 괜히 느낌 내겠다고 사슴을 먹었던 게 조금 미안해져 왔다.

이렇게 많이 먹는 줄 알았으면 절대로 그가 먹지 않았을 것이다.

저녁을 다 먹은 그들은 잠을 자기 위해 잘 준비하였다.

준비라고 해봐야 정당한 자리를 찾고 눕는 것이 다였지만···.


“하암.”


다음날 잠에서 깨어난 리안은 하품을 하며 자연스럽게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었다.


“너 뭐해?”

“어?”


액괴의 물음에 리안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로 굳었다.


“뭐 하냐고.”

“아침 먹으려고.”

“아침? 어제 밥 먹었잖아.”

“그건 어제 저녁밥이지.”


‘어제 그렇게 먹고 또 먹는다고?’


정말 여러모로 대단해 보였다.

그렇다고 밥을 먹겠다는 것을 말릴 생각은 없었다.


“알았다.”

“응.”


리안은 해맑게 주머니에서 손을 꺼냈다.

물론 그 손에는 음식이 들려있었다.

또다시 그의 한계를 월등히 뛰어넘은 리안과 액괴는 다시 여행길에 올랐고 그들은 숲을 벗어날 수 있었다.


“우와!···.?”


숲을 벗어나자 그들 앞에는 넓은 언덕이 펼쳐져 있었다.

드넓게 펼쳐진 초원을 생각하고 있던 리안은 초원 대신 나타난 언덕을 바라보며 살짝 실망했다.

앞서 나아가던 액괴가 뒤에서 멍하니 서 있는 리안을 향해 소리쳤다.


“빨리와! 이 언덕을 넘어야 오크의 땅이니까!”


‘오크의 땅! 오크의 땅. 오크의 땅···.’


드디어 저 언덕만 넘으면 그의 목적인···.


‘금광! 금광! 금광! 금광! 금! 금! 금! 금!···.’


금을 구할 수가 있었다.


“응! 알았어!”


리안은 힘찬 발걸음으로 언덕 정상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그리고 드디어.


“야. 숨어 저기 오크 있다.”

“어? 어.”


정상에 다다르자마자 얼른 몸을 숨겼다.

언덕 정상에 몸을 숨기고 아래를 바라보니 오크 무리가 언덕을 타고 올라오고 있었다.

오크의 크기는 저번에 봤던 오크보다 작은 1m 80cm 정도 되어 보였고 그 옆에는 크라인 울프가 따라오고 있었다.

숫자는 오크와 크라인 울프 합쳐서 40마리 정도 되어 보였다.


“성체들인 거 보니까 아마도 쫓겨난 이들인 거 같은데.”

“쫓겨나?”

“응. 내가 저번에 잠깐 말했었는데 오크는 성체가 되고 한 번 더 커서 정예병이 된다고 했잖아. 근데, 성체가 전부 다 정예병이 되는 건 아니거든 10마리 중의 7마리 정도만 정예병이 돼. 물론, 7마리면 많은 거지만 반대로 3마리는 정예병이 되지 못하고 성체로 남아있게 된다는 말이야.”

“응.”


액괴의 설명에 리안이 고개를 끄덕였다.


“근데, 오크라는 종족이 전투 민족이란 말이야. 그래서 정예병 이상만 자신의 부족으로 인정하고 정예병이 못된 성체는 하인으로 부려 먹거나 쫓겨나게 되거든. 아마, 이들이 그 내쫓김을 당한 오크가 아닐까 싶어.”

“오~”


리안은 오랜만에 보이는 액괴의 똑똑한 모습에 감탄은 토했다.

굉장히 있어 보였다.

그와 함께 액괴의 지식에 대한 신뢰가 약간 아주 조금 요만큼 올라갔다.

그때 액괴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최대한 빠르게 처리하자. 자주는 아니지만, 이곳까지 정찰을 올 때도 있거든.”


액괴의 말에 리안은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생겼다.


“어차피 죽이면 시체가 남잖아.”

“훗. 내가 사슴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생각해봐.”

“아···.”


‘사슴···. 내 고기···.’


리안의 마음이 다시 한번 아파왔다.

그는 그 아픈 마음을 자신의 쇠몽둥이에 가득 싣고 오크를 향해 뛰쳐나갔다.


“크아아앙!”


그와 맞춰 액괴도 오크를 향해 나아갔다.

오크는 빠르게 다가오는 리안의 모습에 소리를 지르며 몽둥이를 휘둘렀지만, 그보다 푸르게 물들어 있는 리안의 쇠몽둥이가 먼저 오크의 머리를 가격했다.


퍽!


그것을 시작으로 오크와 크라인 울프는 리안의 몽둥이에 한 마리 한 마리 생을 마감했다.

거기에 액괴 또한 그의 덩어리 일부에서 나온 여러 개의 줄기가 괴물들의 몸을 뚫고 들어갔다.

순식간에 10마리의 괴물이 그 자리에서 생을 마감했다.


‘뭐야?’


리안은 저 힘이라고는 하나도 없어 보이는 액괴가 한 번에 10마리를 죽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역시 인간이든 괴물이든 눈에 보이는 데로 판단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그의 머리에 새기며 액괴에게 지지 않기 위해 더욱더 분발하였다.


퍽! 퍽! 퍽! 퍽!


리안은 오크와 크라인 울프를 향해 몽둥이찜질을 하며 자신의 힘이 죽기 전에 비해서 확실히 세졌다는 것이 확 와닿았다.

비록 정예병은 아니지만, 예전이라면 한 마리 한 마리에 상당한 힘을 줘서 때려야 했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힘을 주지 않아도 오크를 쓰러뜨릴 수 있었다.


퍽!


리안의 몽둥이찜질을 마지막으로 이곳에 있던 괴물을 모두 처리할 수 있었다.

액괴는 덩어리가 벌어지며 널브러져 있는 괴물의 시체를 하나하나 삼켰다.

괴물 시체는 액괴의 몸에 들어가자마자 순식간에 녹아 없어졌다.

그렇게 마지막 시체까지 삼켜 소화한 액괴가 저 앞에 펼쳐져 있는 초원을 향해 줄기를 뻗었다.

리안도 줄기를 따로 초원으로 고개를 돌렸다.


“저기 저 땅이 오크의 땅, 오크의 나라···.”


리안은 액괴의 말을 들으며 자신의 앞에 펼쳐져 있는 저 푸른 초원을 바라보았다.

분명 인간의 나라와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데 공기부터가 다르게 느껴졌다.

리안은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가 천천히 내뱉으며 눈에 보이는 초원을 응시했다.

이곳이 앞으로 그가 모두 죽여 없애야 하는 괴물 중 하나인 오크가 있는 땅이었다.

그는 꼭 이곳을 다시 인간의 땅, 인간의 나라로 만들 거라고 다짐했다.


“인 크르르야.”


‘엥?’


작가의말

재밌게 봐주세요ㅎ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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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5.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 무기지! 21.01.15 154 3 14쪽
25 24.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 무기지! 21.01.14 157 2 16쪽
» 23.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 무기지! 21.01.13 169 3 13쪽
23 22.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 무기지! 21.01.12 168 3 12쪽
22 21.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무기지! 21.01.11 179 3 15쪽
21 20.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 무기지! 21.01.08 187 4 14쪽
20 19. 히익! 뭐뭐뭐야? 21.01.07 195 3 13쪽
19 18. 히익! 뭐뭐뭐야? 21.01.06 190 3 12쪽
18 17. 히익! 뭐뭐뭐야? 21.01.05 195 3 12쪽
17 16. 히익! 뭐뭐뭐야? 21.01.04 197 3 13쪽
16 15. 히익! 뭐뭐뭐야? 20.12.29 203 3 12쪽
15 14. 인간으로서의 삶 20.12.28 201 3 14쪽
14 13. 인간으로서의 삶 20.12.25 204 3 12쪽
13 12. 인간으로서의 삶 +2 20.12.24 233 5 14쪽
12 11. 인간으로서의 삶 20.12.23 244 5 13쪽
11 10. 내 제안은 아직 유효한데…. 20.12.22 248 5 12쪽
10 9. 내 제안은 아직 유효한데…. 20.12.21 252 5 12쪽
9 8. 내 제안은 아직 유효한데…. 20.12.18 287 5 12쪽
8 7. 내 제안은 아직 유효한데…. 20.12.17 310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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