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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즈 님의 서재입니다.

괴물인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김채즈
작품등록일 :
2020.12.10 14:32
최근연재일 :
2021.04.30 16:40
연재수 :
95 회
조회수 :
17,441
추천수 :
231
글자수 :
543,239

작성
20.12.18 16:51
조회
286
추천
5
글자
12쪽

8. 내 제안은 아직 유효한데….

DUMMY

게터에서 쫓겨나 강으로 다시 돌아온 리안은 얼굴을 강물에 대고 그 안을 유심히 들여다보았다.


“흠, 있구먼. 있어. 그것도 아주 실한 놈들이.”


강물 안에는 살이 오를 대로 올라 토실토실한 물고기가 무표정한 얼굴로 리안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고 도도하게 살랑살랑 꼬리 치고 있었다.


츄릅.


그는 자신도 모르게 입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줄기를 보고 얼른 입속으로 다시 집어넣었다.


꼬르르륵.


그리고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뱃속에서부터 고동 소리가 세상에 울려 퍼졌다.

이에 그는 알아차렸다.

시간이 되었다는 것을.

무슨 시간?

저 도도하게 꼬리치는 물고기가 자신의 뱃속으로 들어갈 시간.


첨벙.


그는 거침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이리저리 손을 뻗고 휘젓고 손가락을 펼쳤다 접었다를 반복하며 저 토실토실하고 도도한 물고기를 위협했다.

그러길 2분


“허억. 허억. 헉. 헉.”


그는 너무 힘들어 동작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2분이 지난 지금 그가 잡은 물고기는 총 0마리.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아니. 그는 포기할 수 없었다.

그는 포기를 모르는 남자니까.

5분간 숨을 고르고 다시 저 토실토실하고 도도한 물고기를 향해 손을 뻗고 휘젓고 손가락을 펼쳤다 접었다.

그렇게 한 시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에이 씨, 나 안 해!”


그는 언제 물 밖으로 나왔는지 강 옆에 누워 짜증을 부리고 있었다.

그가 한 시간 동안 잡은 물고기는 무려 0마리였다.

그 대신 나뭇가지 10개, 돌멩이 5개, 신발 2개, 동물 뼈 1개, 뭔지 모르는 물건 13개 총 31개를 잡을 수 있었다.

물론 대부분은 다시 강으로 들어가야 했다.


꼬르륵


그의 뱃속에서부터 2차 고동 소리가 세상에 울려 퍼졌다.

리안은 순간 생각했다.


‘내가 잡은 나뭇가지라도 먹을까? 그래도 자신이 잡은 건데 먹는다고 죽기야 하겠어?’


순간 나뭇가지가 엄청 맛있어 보였다.


‘아니야. 아무리 배가 고파도 사람이 먹는 것을 먹어야지.’


그는 겨우 유혹을 이겨낼 수 있었다.

그나저나 물고기는 그가 생각하던 것보다 훨씬 날쌔고 얍삽했다.

그의 손에 잡힐 것처럼 하다 도망가고 잡힐 것처럼 하다 도망가기를 반복하며 그를 놀려댔다.

이대로는 그 날렵하고 얍삽한 녀석을 잡을 수 없다.

오늘따라 집 나간 빵이 너무나도 그리웠다.

그 씹으면 이가 나갈 것 같은 딱딱한 식감에 발로 만들었나 싶은 퀴퀴한 냄새와 쓰레기로 만들어도 이것보다 맛있게 만들겠다. 싶은 토 나오는 맛이 한데 어우러져···.


‘아, 그냥 물고기나 잡아야겠다.’


갑자기 물고기를 잡고자 하는 의지가 마구마구 솟아났다.

강에 도착하고 처음으로 인간인 리안이 머리를 쓰기 시작했다.

리안은 생각했다.

조금 전은 너무 대책 없이 무작정 달려들었다.

조금 전처럼 대책 없이 무작정 달려드는 것은 안 된다.

자신과 같은 천재는 한번 실패한 것을 다시 답습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는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지 않던가···.


어머니···. 어디 계신가요···. 저는 이렇게 어찌저찌 살아있습니다.

어머니도 어딘가에서 건강하게 살아계시겠지요?

제 이름이 성공이었다면 어머니와 함께 오손도손 행복하게 살고 있었을 텐데···.

아 참, 어머니, 저는 매일 매일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어머니를 부릅니다.


어머니, 엄마, 실패 엄마, 실패 엄마···.


하지만 우리의 이 얄궂은 운명이! 리안이라는 저의 이름이! 우리의 사이를 갈라놓네요.

저의 이름은 아버지께서 지어주신 건가요?

아마도 아버지가 저 빼고 어머니와 같이 오손도손 행복하게 살려고 저와 갈라지게 하셨나 봅니다.

이 효자 아들은 그런 아버지의 마음 다 이해합니다.

가난은 죄가 아니잖아요.

아님, 혹시 아버지 이름이 성공인가요?

그렇다면 두 분은 분명 천생연분일 거예요.

아무튼, 아버지 저에게 너무 맘 쓰지 마세요.

그냥 나중에 기회 되면 술이나 한잔 하···.

아니 이건 아니지.

암튼, 저는 오늘도 보지 못할 어머니를 저의 마음에 담습니다.

실패 엄마 부디 아버지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리안은 흘러내리는 한줄기의 눈물을 닦으며 힘차게 몸을 일으켰다.


“아자! 아자!”


꼬르륵.


뱃속으로부터 3차 고동 소리가 세상에 울려 퍼졌지만 리안은 개의치 않았다.


“힘내자! 리안아!”


꼬르륵.


연속적으로 4차 고동 소리가 세상에 울려 퍼졌지만, 지금의 리안을 방해할 수는 없었다.

힘을 내기로 했으니 이제 방법을 찾을 차례다.

리안은 생각했다.

일단, 맨손으로 잡기는 실패로 끝이 났다.

보고 싶습니다. 어머니···.

암튼, 그럼 이번엔 조금 전 게터에서 봤던 나무창이다.

그는 주위에서 적당한 돌을 찾았다.

강가라서 그런지 괜찮은 돌이 꽤 있었다.

하지만 그는 완벽한 것을 찾기를 원했다.

일단 적당한 크기와 얇고 한쪽 면을 날카롭게 만들기 용이한 것이 좋을 거 같다.

그는 주위를 둘러보며 그에 마음에 딱 맞는 돌을 찾아낼 수 있었다.

이제 한쪽 면을 날카롭게 만들기만 하면···.


‘이러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지 않을까?’


그는 한쪽 면을 날카롭게 만드는 것을 생략하고 그대로 적당한 크기의 나뭇가지를 찾기 위해 나무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적당한 크기를 가진 나뭇가지가 달린 나무를 찾을 수가 있었다.


퍽! 퍽! 퍽! 퍽!


“헉, 헉, 허억, 헉.”


적당한 나뭇가지를 나무에서 끊어내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결국 해냈다.

이제 앞부분을 삐죽하게 만들기만 하면 된다.


퍽! 퍽! 퍽! 퍽!


“헉. 헉. 헉. 헉.”


이건 더 보통 일이 아니었다.

힘 조절도 해야 하고 조준도 잘해야 했다.


‘역시 돌을 날카롭게 만들어야 했나?’


순간, 그의 마음이 흔들렸다.

하지만 그는 흔들릴지언정 무너지지 않았다.

그리고 결국.


빠직.


나뭇가지가 부러졌다.

첫 번째 실패 이후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던 리안의 두 번째 실패였다.


“하아.”


속에서부터 깊은 한숨이 나왔다.

지금까지 노력이 모두 아무것도 아닌 게 된 거 같아 허망했다.

하지만, 이렇게 무너질 리안이 아니었다.

그는 주위에 있는 돌에 그가 가지고 있던 돌을 비벼 날카롭게 갈았다.

그리고 새로운 나뭇가지를 찾아 떠났다.

새로운 나뭇가지를 찾았다.

그는 다시 돌을 이용해 나뭇가지를 끊었다.


퍽! 퍽! 퍽! 퍽!


“헉. 헉. 헉. 헉.”


역시 보통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결국 해냈고 이제 삐죽하게 만들기만 하면 끝난다.


슥! 슥! 슥! 슥!


이번에는 방금 전처럼 때리지 않고 돌의 날카로운 부분을 이용해 나뭇가지를 깎아냈다.


“으하하하!”


성공이다.

드디어 나무창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는 자신의 성공을 만끽하고 있어···.


‘아, 나 지금 나무창을 만드는 게 목적이 아니지.’


그는 다시 강가로 돌아왔다.

그리고


풍덩


“으하하하! 너희 이제 다 뒤졌어! 으하하하!”


그는 자신 앞에서 여전히 살랑살랑 꼬리치며 유혹하는 물고기들에게 소리쳤다.

그리고 나무창을 들고 물고기를 향해 찔러넣었다.


“아이 씨. 나 안 해!”


한 시간 뒤 그는 조금 전과 똑같이 강 옆에 누워 짜증을 부리고 있었다.

그의 계획은 분명 완벽했다.

준비도 끝났다.

리안은 자신의 승리를 확신했다.

물고기랑 붙어보기 전까진.

이놈의 물고기가 어찌나 날쌘지 분명 있는 것을 보고 찔렀는데 어느 순간 물고기가 그곳에서 사라지고 없었다.

마법 물고긴가?

암튼 실패다.

또 실패하자 겨울 불타오른 열의가 모두 사라졌다.

어떻게 만든 나무창이었는데···.


꼬르륵.


5차 고동 소리가 세상에 울려 퍼졌다.

고동 소리가 꺼져가던 그의 열의에 바람을 불어주었다.


‘그래, 남자가 시작했으면 끝을 봐야지.’


바람에 의해 겨우 살린 열의가 그가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었다.

리안은 몸을 일으키며 생각했다.

나무창은 실패했다.

그것도 무참히

그럼, 나무창보다 물고기를 쉽게 잡을 수 있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

그의 천재적인 두뇌로 생각해본 결과 한 가지의 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그물을 만들어 물고기를 잡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생각에 감탄했다.


“크흐~.”


생각했으면 이제 행동으로 옮길 때다.

그는 그물을 만들기 위해 적당한 크기의 나뭇가지를 찾았다.

그걸 날카롭게 만든 돌을 이용해 끊었다.


퍽! 퍽! 퍽!


“헉. 헉. 헉.”


겨우 끊은 나뭇가지를 들고 넝쿨이 있는 곳으로 갔다.

이제 넝쿨만 나뭇가지에 연결하면···.

그는 깨달았다.

그물을 만들 때 나뭇가지가 두 개가 필요하다는 것을.


“젠장.”


그는 다시 가서 적당한 나뭇가지를 찾고 날카롭게 만든 돌을 이용해 끊었다.


퍽! 퍽! 퍽!


“헉. 헉. 헉.”


그리고 다시 넝쿨이 있는 곳으로 와서 나뭇가지에 넝쿨을 연결하면.

리안은 또다시 깨달았다.

나뭇가지에 구멍을 뚫을 도구가 없다는 것을.


“젠장!”


그는 얇은 돌을 찾아 주위를 둘러보았다.

시간이 흘러 당당하게 내리쬐던 태양이 뭐가 부끄러운지 얼굴을 반쯤 땅에 숨기고 있었다.

곧 있으면 얼굴을 완전히 숨길 것 같다.

리안은 마음이 급해졌다.

그리고 겨우 얇은 돌 하나를 찾을 수 있었다.

이제 나무를 뚫을 수 있게 뾰족하게 갈면 될 것이다.

그는 얼른 아무 돌이나 잡고 열심히 갈았다.

그리고 겨우겨우 나무에 구멍을 뚫었다.

이제 넝쿨만 연결하면 그물이 완성된다.

그는 벌써 완성한 것처럼 신이 났다.


‘물고기들아 조금만 기다려라. 내가 이 최종 무기 그물을 가지고 모두 다 잡아주마.’


그렇게 태양이 부끄러워 얼굴을 완전히 감출 때까지 그는 그물의 그자도 만들어 내지 못했다.

아니, 정확하게는 어떻게 만드는지 감도 잡지 못했다.


꼬르륵


6차 고동 소리가 세상에 울려 퍼졌다.


“아, 이거 생각보다 어렵네. 아하하하.”


그는 괜히 멋쩍은지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는데 마음이 넓은 사람 마냥 시원하게 웃어 보였다.


꼬르륵


7차 고동 소리가 세상에 울려 퍼졌다.


괜히 마음이 울적하여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흡. 흡.”


그는 나오려는 눈물을 참으며 괜히 코를 쓱쓱 문질렀다.

아무튼, 그물로 물고기 잡기 실패!

더 이상 방법이 없었다.

이제 남은 거라곤 배고픔을 느끼며 자신이 죽어가는 하루하루를 관찰하는 일만 남았다.

그는 자신의 몸과 마음을 경건하게 하고 적당한 자리를 찾아 팔을 교차해 가슴에 얹고 반듯하게 누웠다.

그리고 조용히 눈을 감으며 죽음을 항해 한 걸음 더 다가갔다.

그렇게 다음 날이 되었다.


“아니! 난 죽지 않아!”


그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꼬르륵.


8차 고동 소리가 세상에 울려 퍼졌다.

난 넘어질지언정 쓰러지지 않는다.

몇 번이든 다시 도전할 것이다.

첫 번째는 나무 창이다.

그는 나무 창을 들고 물고기를 향해 강가를 뛰어들었다.


“으아아아!”


실패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두 번째는 그물이다.

그는 어제 만들다 만 곳으로 가서 막대기에 뚫어놓은 구멍을 통해 넝쿨을 집어넣었다.

실패했다.

요즘 들어 어머니의 이름을 너무 자주 부르는 것 같다.

많이 그리운가?

암튼, 자신이 이때까지 한 거라곤 동냥하고 청소하고 풀을 캐는 것뿐이었지 그물 만들기라는 이렇게 복잡하고 전문성이 필요한 일은 해본 적이 없었다.


‘아 그냥 괴물로 변하면 물고기 정도는 금방 잡을 텐데···.”


“············. !!”


‘힘이 필요해?’


“!!!!!”


‘힘이 필요해?’


“어, 나 힘이 필요해.”


갑자기 그의 몸에서 엄청난 힘이 뿜어져 나오며 괴물과 싸웠을 때와 똑같은 모습의 괴물이 되었다.


“크하하하.”


그는 웃으며 강으로 뛰어들었다.

잠시 후, 많은 물고기가 물 밖으로 나와 파닥거리고 있었다.


그렇다.


그는 드디어 성공한 것이다.

그는 너무나 감격하여 눈물이 나올 거 같았다.


“크아아앙!!!!”


그는 자신의 성공을 축하하듯 있는 힘껏 소리를 질렀다.


‘어머니, 제가, 제가 드디어 성공했어요!’


꼬르륵.


9차 고동 소리가 세상에 울려 퍼졌다.


작가의말

재밌게 봐주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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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2.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 무기지! 21.01.12 167 3 12쪽
22 21.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무기지! 21.01.11 179 3 15쪽
21 20.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 무기지! 21.01.08 186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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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8. 히익! 뭐뭐뭐야? 21.01.06 190 3 12쪽
18 17. 히익! 뭐뭐뭐야? 21.01.05 195 3 12쪽
17 16. 히익! 뭐뭐뭐야? 21.01.04 197 3 13쪽
16 15. 히익! 뭐뭐뭐야? 20.12.29 202 3 12쪽
15 14. 인간으로서의 삶 20.12.28 200 3 14쪽
14 13. 인간으로서의 삶 20.12.25 204 3 12쪽
13 12. 인간으로서의 삶 +2 20.12.24 233 5 14쪽
12 11. 인간으로서의 삶 20.12.23 244 5 13쪽
11 10. 내 제안은 아직 유효한데…. 20.12.22 248 5 12쪽
10 9. 내 제안은 아직 유효한데…. 20.12.21 251 5 12쪽
» 8. 내 제안은 아직 유효한데…. 20.12.18 287 5 12쪽
8 7. 내 제안은 아직 유효한데…. 20.12.17 310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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