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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은™ 님의 서재입니다.

후회 안 하는 재벌가 배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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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글

담은™
작품등록일 :
2024.08.22 14:38
최근연재일 :
2024.09.1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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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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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싫은데요 (1)

DUMMY

첫 방영 다음 날.

그날 인터넷은 서서히 캠프파이어를 시작했다.



그래서 남주 도대체 누구임?

(인물관계도 캡쳐.jpg)

둘 다 물음표 실화냐?


- 솔직히 어제분만 보면 박현섭이 남주여야 함

- 아 난 정윤성이 더 좋은데ㅜㅜ... 근데 아직 뭐 나온 게 없어서 모르겠네

- 인간적으로 1화부터 박현섭이랑 이가은 사귀고 있잖아요ㅋㅋ 이럴거면 왜 물음표 해 놨는데ㅋㅋ

- 근데 1화 후킹 보면 정윤성이 남주일 것 같긴 함 이가은 설렜잖아

└ 박현섭한테도 설렜잖아

└└ 이가은이?? 언제 그랬음??

└└└ 내가

└└└└ 가라

- 아니 왜 남주를 안 알려주고 시작하냐고

- 느낌이 존나 쎄함 박현섭이랑 10년지기 소꿉친구 짝사랑의 맛tv 보여주고 도준우랑은 갑자기 나에게 어느날 다가온 첫사랑 이러고 있음 ㅅㅂ 아 불안하다

- 일단 오늘 2화 보고 마저 얘기하자

- 와중에 하라 영상 보고도 ㅂㅈㅇ 연기 까던 놈들은 죽었냐?ㅋㅋ

- 목 떠내려온거 내가 봤음 ㅂㅈㅇ이 연기로 존나 깔끔하게 떠줌


팬들은 작가와 감독의 계획대로 착실히 장작을 지폈다.

그건 작가와 감독이 드라마의 방향을 잘 잡았다는 뜻이 된다.


[재열님 덕분이에요ㅜㅜㅜㅜ 저 열심히 쓸게요!!!!!!]

[재열씨 반응봣어? 통화되나??]


열렬히 구애하는 그들에 힘입어 백재열은 슬슬 문 비서가 올려다 준 자료들을 보았다.


[서연주 미친 미모 컷 모음]

[청량 미인 서연주 모음(보정o)]

[1부 박현섭X서연주 알콩달콩 소꿉친구♡ 컷]


이 외에도 서연주를 찬양하는 댓글 캡쳐가 한무더기였다.

백재열은 아주 흐뭇했다. 미리 문 비서에게 이야기해 두길 잘했지.

앞으로 문 비서는 백재열을 행복하게 만드는 아카이브를 담당하게 될 것이다.


반응도 좋고, 소속사 대표에게 차기작 관련해 미팅을 가지자는 이야기도 들었다.

듣자 하니 서연주에게도 슬슬 대본이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모든 일이 잘 풀려 가고 있었다.

당장 저녁에 있을 중요한 스케줄도 큰 무리 없이 풀릴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렇다.

오늘은 매월 한 번 있는 가족모임의 날이었다.


매달 백제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그 모임에는 성화그룹 백정문 회장의 직계와 그 가족만의 출입이 허용된다.

거기서 오가는 이야기는 그들의 입을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들을 수 없다.

까딱 잘못하면 대한민국 정재계가 크게 흔들릴 만한 그런 이야기도 아무렇지 않게 오가는 자리.

모임의 존재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한 번쯤 참석해 보고 싶어 하는, 그런 자리.


약속 시간에 맞춰 도착한 사람들이 영빈관 연회장으로 하나씩 들어간다.

자리는 언제나 정해져 있다. 기다란 식탁의 상석 두 개는 당연히, 백정문 회장과 그의 아내 표건주 여사의 것.

상석에 제일 가까운 자리는 성화전자 사장이자 백재열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앉는다.

그다음 자리는 성화물산 사장인 큰고모가,

그다음은 백제호텔 사장인 작은아버지 내외가,

마지막으로는 SH ENM 사장 작은고모 내외가.

나머지 자식들도 그런 식이다. 백재열의 자리는 아직 맨 끝에 가깝다.


구태여 젠체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우위를 선점한 자의 여유가 묻어나는 이들.

다시 보게 되니 반갑기는커녕, 지겹다, 지겨워.


백재열은 근처의 사촌들에게나 눈인사를 건넸다.

그나마 그들과는 사이가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다.


“너 진짜 배우 할 거야?”

“음?”

“나 어제 봤어, 드라마.”


어른들이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이런 식으로 조용히 떠들곤 하는 게 사촌들과의 일이었다.


“재밌었어?”

“어, 엄청. 오빠, 너 남주지?”

“글쎄.”

“딱 봐도 오빠가 남주던데? 1화부터 분량 엄청 밀어주고. 여주랑도 케미 장난 아니더라.”

“네가 재밌게 봤다니 다행이네.”

“나만 재밌게 봤게? 얘도 어제 엄청 웃었어.”

“아 씨, 난 갑자기 왜 끌어들여.”

“왜, 너도 말 좀 해. 어제 나랑 같이 봤으면서.”

“그, 뭐, 너 연기 좀 하더라.”


백재열과 그나마 가까이 지내는 건 막내고모의 자식들이었다.

사촌들 중 제일 어린 둘. 여자애는 백재열보다 2살 어리고, 남자애는 백재열보다 1살 많다.

여자애가 타고난 한량이라 전생의 백재열의 상대는 남자애, 그러니까 사촌 형이었다.

사촌 형은 어릴 적부터 막내고모 아래서 콘텐츠 투자 일을 배워 왔었던 것이다.


백재열이 SH ENM 산하에 보이저필름을 차리고 나서는 좀 서먹하게 굴더니,

배우로 전향하나 싶어 태도가 부드러워진 게 틀림없었다. 막내고모가 그러라고 했겠지. 계속 배우나 하게 부추기라고.

뻔하다, 뻔해.


백재열은 부드럽게 웃었다.

그 회사에는 이제 관심이 별로 없었다.

전생에서 이미 한번 가져 봤으니까.


“그래? 앞으로도 계속 연기하려고.”

“······그러냐?”

“어. 재밌어. 남들 보기에도 잘한다니까 다행이지.”

“그럼 오빠, 나 그럼 사인 하나만 해 주면 안 돼?”

“누구 사인?”

“오빠 사인이지 누구 사인이야.”

“······나?”


백재열은 떨떠름한 얼굴로 사촌동생을 바라봤다.

반짝거리는 눈이 당장이라도 자신을 향해 사인지를 들이밀 기세다.


“어, 오빠. 요즘 내 친구들 사이에서 오빠 인기 장난 아냐.”

“야, 해 주지 마. 얘 갖다 팔려고 그런다.”

“갖다 팔긴 무슨. 두 장만 해 주라. 하나는 나 갖고 하나는 친구 주면서 생색 좀 내게.”

“그게 갖다 파는 거지 어휴. ······해 줄 거냐?”

“어려울 건 없긴 한데.”


이런 부탁 받아 볼 거라고 생각을 못 했어서 떨떠름했다.

인기가 많아? 내가? 서연주가 아니라 내가 인기가 많다고?

백재열에게 톱스타 정윤성은 안중에도 없었다.


“그럼 나도 서연주 사인 하나만.”


그래, 이게 당연한 반응이지.

어제 그 대단히 아름다웠던 청춘의 서연주를 봤다면 이 소리가 안 나올 수가 없지.


“하! 나한텐 무슨 사인이냐고 갖다 팔 거냐고 지랄하더니.”

“아 넌 닥치고 있어. 하여튼 하나만.”

“어쩐지. 차 안에서 서연주 사진만 보고 있더라니.”

“형, 핸드폰 좀 줘 봐.”

“뭐? 왜.”

“서연주 사인 갖고 싶다면서.”

“그거랑 이게 무슨 상관인데?”


받아 보니 사촌 형 핸드폰 배경화면은 서연주였다.

<너와 나의 파레트> 스틸컷.

백재열은 몇 분간 핸드폰을 만지다 사촌 형에게 돌려주었다.


“사인은 곧 받아 줄게.”

“뭐야?”

“오빠 나는?”

“넌 이따 가기 전에 해 줄게.”

“야, 너 이 씨, 뭘 한 거야?!”


뒤늦게 이상함을 깨달은 그가 백재열을 바라봤지만 너무 늦어 있었다.

그의 핸드폰 갤러리에는 서연주의 사진이 모조리 삭제된 뒤였다.

참고로 배경화면은 백재열 본인 사진으로 바꿔 놓았다.


“이거 미친 새끼 아냐?!”


정작 백재열은 아주 뻔뻔했다.


*


그래서 할아버지, 할머니는 언제 도착하시나. 얼른 도착을 하셔야 모임이 시작하고, 모임이 시작을 해야 끝이 나는데.


백재열은 사촌 형의 열렬한 시선을 무시하며 물이나 마셨다.

작은아버지네가 도착한 이후 둘은 조용해졌다. 그쪽 사촌들은 죄다 성격이 좀 세서.

어른들은 저마다 경제니 투자니 뭐니 하는 이야기로 바쁘다.


아, 이럴 시간에 대본이나 더 보고 촬영이나 더 하면 좋은데. 서연주도 보고.

별로 재미도 없는 자리······.


‘지루했지.’

‘응? 아냐. 재밌었어요.’

‘재밌긴. 그 팍팍한 사람들이 뭐가 재밌다고.’

‘정말 재밌었어. 내가 살면서 재벌 볼 일이 얼마나 있었겠어요? 그것도 가까이서. 그러니까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지.’

‘흐음, 가만 있어 봐. 또 그거 했어?’

‘바로 알아 버렸네?’

‘어쩐지 눈이 안 죽고 살아 있다 했다.’

‘아하하, 우리 가족들한텐 비밀이에요. 말하면 나 또 놀림받아.’


······서연주가 했던 거나 따라 해 볼까.


‘그거’. 아직 배우 일을 그만두기 전의 서연주는 새로운 사람을 관찰하길 즐겼다.

그게 다 자산이 되는 거라면서.

연기 선생도 첫 수업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었다.

주변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관찰하고 해석해야 한다고. 그게 연기할 캐릭터의 비료가 될 거라고.


주변을 둘러보면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보인다.

비료로 쓰이기에 충분할 정도로.


“재건인 재희 도움 좀 받아야겠더라. 어쩜 손대는 것마다 다 엉망이 되니.”

“이 보 전진을 위한 일 보 후퇴 모르세요? 제가 왜 백재희 도움을 받아요. 안 그래도 바쁠 텐데.”

“얘는, 누나한테 백재희라니. 말버릇이 그게 뭐니?”

“두세요, 큰고모. 재건이 성질 아시잖아요.”

“내 성질이 왜. 뭐 어떻다고?”

“그걸 꼭 말로 해야 아니.”


보자. 서연주는 그걸 어떻게 했더라.


‘무엇보다 이미지를 잡는 게 중요해. 제일 쉬운 방법은 동물이나 색깔을 이용하는 거죠.’

‘그래서 내 누나는 뱀이다, 이거군.’

‘······보편적인 이미지가 별로인 동물인데, 누나에 빗대서 기분 나쁜 건 아니죠?’

‘전혀. 당신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해.’


자식 없이 미혼인 큰고모의 예쁨을 한 몸에 산 친누나, 백재희는 전형적인 뱀이다.

제일 잘하는 건 별거 아닌 말로 상대 심기 다 긁어 놓기.

뒷공작이 주특기인 인물로, 전생에는 결국 큰고모의 성화물산을 물려받아 성화전자까지 집어삼키는 데 이른다.

아버지 본인은 그래도 아들 자식에게 성화전자를 물려주고 싶어 했기에 능력 하나는 출중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그러니까 재건아, 친구 좀 가려 사귀어. 나쁜 짓 일삼는 애들이랑 노니까 말버릇도 험해지잖아.”

“야 백재희.”

“재건이 너, 아직도 그놈들이랑 어울려 다니냐?”

“아버지 제 나이가 몇인데······!”


그래도 뱀은 뱀.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면 주인공 편은 절대 아닐 거다.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탐욕스럽게 굴다 주인공에게 물리쳐지는 그런 악역 정도가 어떨까.


‘그럼 내 형은. 무슨 색이 어울리나?’

‘역시 빨간색 아니겠어요? 형님은 파란색이고. 두 분 정말 상반돼요.’


빨간색이 어울리는 백재건은 툭하면 욱하기 일쑤다.

이성과 감정으로 나누자면 백재희가 이성이고 백재건이 감정이지.

그러므로 백재건을 드라마에 출연시켜야 한다면, 한결 덜떨어진 악역이 어울린다.


“저보다는 저놈한테 문제가 더 많지 않아요?!”

“어머, 맞아. 재열이 너, 요즘 자주 보이더라?”


본인 주제 파악도 못 하고 남 탓하기 일쑤인.

흠, 초반에 퇴장당하겠군. 별로 안타깝진 않다.


백재열은 그런 식으로 하나씩 사람들을 분류해 나갔다.

과거 서연주의 목소리를 떠올리고 있자니 이 갑갑한 자리도 썩 나쁘지 않은 기분이었다.

물론 서연주를 여기 다시 데려오고 싶다는 뜻은 아니다.


“난 그래서 좋던데. 안 그래요 고모?”

“맞아. 반응도 좋던데. 난 재열이가 연기를 그렇게 잘하는지 몰랐잖아.”

“그래도, 쯧, 딴따라가 뭐야. 딴따라가.”


와 봤자 재미도 없고 힘들기만 한 자리. 뭐가 좋다고 다시 데려오고 싶겠어.


“오빠는. 딴따라라니. 요즘 연예인들은 단순히 인기만 있는 게 아니에요. 명예도 있다구.”

“성화 이름에 먹칠이나 안 하면 다행이겠죠.”

“재건아, 말 예쁘게 하라니까.”

“전 보기 좋다고 생각해요. 우리 재열이, 자기 하고 싶은 일 하는 게 얼마나 좋아요.”

“그런데 재열인 어쩌다가 배우가 될 생각을 한 거니?”

“······재열아, 듣고 있니?”


그나마 집안 사람들을 소개시킬 만한 집안 사람이라고 하면······ 한량과인 사촌 동생 정도겠지.

그나마.


그러나 서연주는 이번 생엔 이 이기적인 인간들과 얼굴 마주할 일이 없을 테다.

······아마도.


“재열아?”

“저기? 백재열 씨?”

“아, 예.”

“너 어른들 말 안 듣고 뭐 하니?”


뭐 하긴, 딴생각 좀 했다 왜.


“하하.”

“하여튼 어쩌다 배우가 하고 싶었는진 몰라도, 막내고모는 너 응원한다?”

“자기가 언제부터 고모 노릇을 다 했다고.”

“언니는 재희한테 고모 노릇 했잖아. 난 재열이한테 하겠다는 건데, 그게 뭐 어때서? 재건이는 작은오빠가 좋아하니 딱이네.”


백재열은 다시 시끄러워지는 현장을 보며 그린 듯한 미소만 지었다.

작은고모는 나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게 아닐 테다.

내 투자사가 잘되면 자기 자식들한테 SH ENM을 물려주기 힘들 테니까. 이참에 배우 쪽으로 확 빠져 버려서 SH ENM은 탐도 내지 말라고 저러는 거다.

사촌 형이 갑자기 태도를 고쳤듯이 말이다.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계속해 보려고요, 연기.”

“진심이냐?”

“그래, 잘 생각했어. 투자가 뭐 그렇게 쉬운 일이니? 회장님 늘 하시는 말씀 있잖아. 성화 일가라면 능력을 증명하라고. 나는 재열이 네가 연기로 널 증명하는 거, 나쁘지 않게 본다? 오히려 좋게 봐. 고모 응원 필요하면 언제든 얘기해.”

“어휴, 집안 망신은 혼자 다 시키고 말이야, 쯧!”

“재열이가 연기를······ 참 잘하긴 하더라고요.”

“새언니 봤구나? 재열이 드라마. 어제 했다면서.”


의외로 입을 연 건 어머니였다. 평소엔 성화전자 두고 싸우는 형이랑 누나한테 치여서 나는 신경도 안 쓰던.

백재열은 어머니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조곤조곤 말하는 어머니는 그를 보고 있지 않았다.


“깜짝 놀랄 정도였어요. 저 애가 언제 그렇게 연기를 배웠는지······. 당신도 봤잖아. 안 그랬어?”


아버지도 봤다고? 저 양반이? 왜?

백재열은 평생 살면서 부모의 관심을 크게 받아 본 적이 없었다.

그들은 언제나 백재열의 누나와 형, 백재희와 백재건에게 신경 쓰느라 바빴다.

물질적인 부족함은 당연히 없었으나, 감정적인 부족함이 있었다는 건 뒤늦게 깨달았다.

서연주의 가족을 만난 후에야.


그래서 이번에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첫 방영부터 10%를 찍고 실시간 검색어가 죄다 <너와 나의 파레트>며 백재열로 도배되었지만, 그래 봤자 드라마 아닌가.

백재열은 의아함을 숨기지 않고 아버지를 바라봤다.

드라마 속 무뚝뚝한 아버지의 표본. 백성오를.


“크흠흠. 그게······.”

“회장님, 사모님 들어오십니다.”


그러나 그의 말은 길게 이어지지 못했다. 백정문 회장과 표건주 여사가 함께 들어왔기 때문이다.

앉아 있던 모두는 몸을 일으켜 둘을 맞이했다.


천천히 자리로 향하던 백정문은 문득 백재열 옆에 우뚝 섰다.

그러고는 꼿꼿한 얼굴로 말했다.


“너 그거, 당장 그만둬라.”


이 얼굴, 전생에도 본 적 있다.

그는 서연주에게도 딱 저렇게 말했다.

그때 했어야 하는 대답이 있다. 그러나 백재열은 할아버지의 뜻을 거스르기 싫었다.

지금은 어떠냐고?


“싫습니다.”


이번엔 늦기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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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너 누구랑 사귈 거야 (1) +1 24.09.13 789 3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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