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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좋아 님의 서재입니다.

나는 숫자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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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좋아
작품등록일 :
2019.04.01 10:01
최근연재일 :
2019.11.19 21:00
연재수 :
18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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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986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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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250,240

작성
19.10.09 19:48
조회
199
추천
9
글자
14쪽

파일16# 여왕개미.(2)

DUMMY

161

**

**


한 시간 뒤.

박수호와 김선애는 남부구치소 복도를 걷고 있었고, 김선애가 서류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름은 반선홍. 나이는 오십이 세. 교감 신분으로, 독방 구역을 관리하는 사람이네요. 인상이 좋으신 분인데, 개미일지도 모른다니...”

“대학교 신입생 신고식에서 구타당한 아들이 정신병원에 입원하고, 그 충격으로 아내가 심근경색에 의해 사망. 그 점을 강조하며 그들에 강력한 처벌을 원했지만, 나이가 어리고 초범 인데다가, 공탁금이 다른 사건에 비해 열 배 넘게 넣은 것으로 보아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판단해,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집행유예에 봉사활동으로 넘겨버린 사건이야.”

박수호의 말을 들으며 서류를 넘기던 그녀가 의아하다는 말투로 말했다.

“항소하지 않았네요.”

“이신후 아저씨와 인연이 있는 교도관의 말에 따르면 소장 쪽에서 압력이 있었고, 그 당시 둘째 아들이 고삼이라서 형의 죽음도 제대로 말 못했다고 하더군.”

“아... 항소하기가 힘들었겠네요.”

“그리고 아들도 술을 마신 상황에 사망한 거라서, 아들 책임도 있다는 식으로 경찰과 검찰 모두 말했다나 봐. 더 했다간 오히려 역으로 상대에게 고소당할 수 있다고 말려서 돈이 별로 없는 그로서는 무리할 수 없었지.”

코너를 돌아 전방에 푸근한 인상의 오십 대 교도관 복장을 한 남자를 발견한 박수호가 발걸음 속도를 올려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일단 서류는 다시 가방에 넣어.”

“네.”

그녀가 걸으면서 가방에 서류를 넣었고, 그사이 앞서나간 박수호가 철창 앞에 선 교도관에게 자신의 신분이 적힌 신분증을 내밀었다.

“서울지청 소속 박수호 경사라고 합니다. 반성홍 교감님 되시죠?”

신분증을 보자마자 반선홍의 얼굴이 굳어진다.

“예...”


2


박수호는 노란색으로 변하는 숫자를 흘깃 바라보다가 다시 반선홍에 시선을 옮겼다.

“잠시 조용한 곳으로 가서 이야기 좀 하고 싶습니다만.”

“지금요? 하지만 지금 근무-”

“이미 허락을 받았습니다.”

“흠... 알겠습니다. 지금 운동장이 자리가 비었으니, 그곳으로 이동할까 하는데, 괜찮겠습니까?”

반선홍의 말에 박수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시죠.”

“운동장은 이쪽입니다.”

그의 안내를 따라 오른쪽으로 이동한 그들은, 몇 개의 철창문을 지나 운동장이 있는 곳을 나왔다.

운동장 구석에 위치한 벤치로 그들을 안내한 반선홍이 꾹 다물고 있던 입을 벌렸다.

“저를 찾아오신 이유가 뭡니까?”

“이미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잠시 머뭇거린 그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우희진님이 입을 열었군요.”


2 1


노란색 붉은색.

박수호는 씁쓸한 미소를 띠며 말했다.

“저는 그녀와 약속을 했습니다. 범죄와 연관이 없다면 불문으로 묻겠다고요. 그리고 저는 그 약속을 지킬 생각입니다.”

그의 말에 박선홍이 살짝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입을 열었다.

“개미로 포섭된 건 사실입니다. 솔직히 그 이후로 그들의 일에 협조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반선홍의 단호한 대답에, 박수호는 팔짱을 끼며 말했다.

“당신보다 더 사소한 원한으로도 참여한 이들이 많습니다. 정말 개미 일에 동참하지 않으셨습니까?”

그의 질문에 반선홍은 숨을 깊숙이 들이마신 다음, 길게 내쉬며 다소 낮아진 목소리로 말했다.

“그때야 분노한 마음으로 뜻에 동참하겠다고 강하게 말했지만, 지금은 그 분노했던 마음이 누그러진 상황입니다. 제 아들도 대기업에 취직해서 다니고 있고, 저도 새 여자와 새 인생을 살아보려고 하는 마당에 범죄를 할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얼마 전에 우희진 님에게 연락이 왔지만 무시했습니다.”


2 1


노란색 붉은색.

“하지만 제 눈엔 우희진님에게 화가 많이 난 상황으로 보입니다만.”

“그거야, 저와 약속을 깨고 개미라는 사실을 누설하지 않았습니까. 테러범 무리라고 알려진 개미 소속이라는 게 알려지면, 제 인생은 물론이고 제 아들의 인생까지 끝입니다. 당연히 그녀에게 화가 나죠.”

“음... 이명환에 대해서 아십니까?”

그의 질문에 반선홍의 얼굴이 굳어진다.


2 1 1


노란색 붉은색 파란색.

새로 나타난 숫자를 발견한 박수호는 입을 열었다.

“언제쯤 그와 대화를 했죠?”

“음...”

“속이시면 저희도 더는 숨겨드릴 수 없습니다.”

그의 말에 반선홍은 한숨을 길게 내쉬더니, 체념한 얼굴로 말했다.

“오 일 전에 봤습니다.”

“무슨 대화를 나누셨죠?”

“자신을 숨겨 달라고 했습니다. 같은 개미라는 말로 저를 설득했죠.”

“그래서요?”

“죄를 지었으면 판결을 받으라고 말하면서 거부했습니다.”

그 말을 하고 입을 다문 반선홍의 모습에 박수호는 팔짱 낀 손으로 자신의 팔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계속 말씀하시죠.”

“네?”

“자세히 말씀해 달라는 뜻입니다.”

“정말 별다른 거 없이 저는 거부했고, 그는 그냥 떠났습니다.”

“협박했을 텐데요.”

박수호의 말에 몸을 크게 움찔한 반선홍이 살짝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걸 어. 어떻게. 혹시 당신도-”

“여왕개미인 우희진의 전화도 무시하면서, 숨겨달라고 찾아온 같은 일원인 범죄자에겐 신고는커녕 단 한마디 화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 뭘 뜻하는지 저희가 생각 못할 거라고 그런 모순된 거짓말을 꾸며내신 겁니까?“

”음...“

반선홍은 입술을 질겅질겅 씹기 시작했다.

고민하는 그에게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김선애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협박당해서 입을 열지 않은 거 가지고 저희가 뭐라 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이명환이라는 사내가 바깥에 돌아다니면 다닐수록 위험하다는 건 당신도 아시잖아요. 그들 무리는 당신 아들을 죽인 그 아이들과 다를 바 없어요.“

그녀의 말에 반선홍은 입술을 깨물던 행위를 멈추었다.

그사이 그녀의 말이 계속됐다.

”법정에서 자신들의 부모에게 구타당해서 그 반발감에 그랬다고 진술한 가해자들과 자신들이 당한 억울한 일에 겪은 감정을 풀기 위해 죄 없는 사람들까지 끌고 들어가는 그들이 뭐가 다르죠? 만약 당신이 말하지 않는다면, 당신이 당신 아들과 같은 피해자를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

”그만!“

고함을 지른 반선홍은 자신 뒤에 있는 벤치에 앉더니, 양손으로 머리를 부여잡았다.

”알았으니, 아들 이야기는... 제발 그만해 주세요. 그. 그 일은... 아직도...“

고개 숙인 그의 양발 사이로 물방울이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하는 걸 본 박수호와 김선애는 입을 다물었다.

오 분 정도 흘렀을 때, 그의 울음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실 둘째 아들을 미국 유학 보내기 위해서, 수감자들의 요구를 들어주고 물건을 나르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걸 이명환이 어떻게 알았는지, 그 사실을 걸고넘어지며 제게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 안에 있습니까?“

고개를 가로젓는 그의 모습에 두 사람의 얼굴이 굳어진다.

”제가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돈을 받은 일이 드러났을 텐데요.“

”둘째 아들 유학 마지막 해에 잠깐 한 일이었고, 곧바로 아들이 대기업에 취직해서 돈을 보내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징계만 받고 끝날 일이었죠.“

”죄인을 숨기는 것보다는 적은 죄라서 거부했다는 말이네요.“

”네... 그때 알았습니다. 생각보다... 죄를 짓기 쉽다는 걸 말이죠... 아무튼 그 일로 불안에 떨며 근무하고 있습니다.“

”어디서 만나셨습니까?“

”제집이 광명시에 있습니다. 그곳에서 퇴근했을 때 만났습니다.“

김선애가 적기 시작한 가운데, 박수호가 입을 열었다.

”대화한 장소는?“

”제집으로 가서 대화했습니다.“

”다른 일행은 보지 못했습니까?“

”못 봤습니다. 대신 차는 봤습니다.“

”차요?“

”네. 은색 승합차였는데, 칠 인승 차였습니다. 연식은 오래되어 보였습니다.“

”그가 운전했군요.“

”능숙하게 좁은 차들 사이로 차를 뒤로 빼고는 바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그게 끝입니다.“

”며칠 동안 숨겨 달라는 등의 얘기는 없었습니까?“

”음... 오 일 정도 숨겨달라고 했습니다. 그 뒤로는 필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대답에 잠시 침묵하고 있었던 박수호가 다시 입을 벌렸다.

”다른 말은 듣지 못했습니까?“

박수호의 질문에 반선홍이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거부했을 때, 역시 일개미들은 이래서 안 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훗. 애초에 일개미였는데... 뭐랄까... 예전 군대에서 고참이 저를 괴롭힐 때 말한 말투랑 비슷하더군요. 사람을 깔보는 듯한 그 느낌... 섬뜩했습니다.“

몸을 움츠린 그의 모습을 굳은 얼굴로 바라보고 있던 박수호가 무뚝뚝한 목소리로 말했다.

”일단 독방부터 돌아보면 안 되겠습니까?“

반선홍이 고개를 번쩍 들어 올렸다.

”독방 말입니까?“

”예. 당신이 관리하는 독방을 모두 점검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그곳은 소장님과 같이-“

”이미 허락을 받았습니다. 문 열 필요도 없이, 카메라 기기로 안을 살펴보기만 할 겁니다.“

그가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음... 제 말을 못 믿으시는군요.“

”꼼꼼하게 확인해야 뒷말이 없지 않겠습니까.“

”알겠습니다. 따라오시죠.“

말하자마자 다시 왔던 곳으로 걸어가는 그의 뒤로 두 사람이 따라붙었다.

다시 안으로 들어와 복도를 걸으면서 반선홍이 열쇠가 잔뜩 걸린 쇠고리를 들어 올리며 말했다.

”독방은 보안이 심해서 문을 다섯 곳을 넘게 지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카메라에 자신의 얼굴을 보여주고 지나가죠.“

그의 말을 듣고 있던 박수호가 자리에서 멈춰 섰다.

”잠깐. 카메라로 얼굴을 보여줘야 한다는 겁니까?“

”지금은 이렇게 구로로 이전했지만, 그것도 11년도에나 그랬지, 예전엔 고척에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오 공화국때 고문으로 수십 명이 죽었다는 소문을 들었었죠. 그게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이번에 시범 케이스로 저희 건물에 꼭대기에 위치한 독방 구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죄수와 저 모두 얼굴을 비춰야 합니다.“

모두 비춰야 한다는 부분에서 박수호의 미간에 깊은 주름이 잡혔다.

”둘 다 말입니까?“

”예. 무슨 문제라도...“

말을 흐리는 반선홍이 조심스러운 눈으로 그를 살피는 가운데, 박수호의 눈동자는 천장에 붙은 카메라로 향했다.

”안 비추고 들어가면 어떤 문제가 생깁니까.“

”당연히 통제실에서 감시하고 있던 교도관들이 비상 버튼을 누릅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사 층과 삼 층 구역이 모두 닫히고 비상체제로 돌입합니다.“

반선홍의 대답을 듣자마자 박수호가 오른손으로 컵을 쥔 모양을 만들며 말했다.

”우선 커피라도 한잔할까요?“

”커피요?“

”예. 운동장에 있었더니, 몸이 살짝 떨려서요. 반선홍씨도 살짝 안색이 새파랗게 질려 있어서, 몸 좀 녹이고 독방을 같이 도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아까 보니까, 옆 동 면회실 옆에 매점이 있던데, 그곳으로 가서 먹을까요. 커피는 제가 사겠습니다.“

박수호의 말에 반선홍은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저는 괜찮으니 그냥-“

”아닙니다. 우선 몸 좀 녹이고 돌아다니죠.“

말을 마치고 박수호는 자신들이 걸어온 복도로 이동했고, 잠시 머뭇거렸던 반선홍이 김선애가 웃으며 손으로 박수호의 뒤를 가리키자, 쓴웃음과 함께 그의 뒤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그렇게 세 사람이 교도소 동을 나와 옆 건물로 들어섰다.

매점 앞에 몸을 멈춘 박수호가 두 사람을 바라보며 말했다.

”원하는 거 고르시죠. 제가 사겠습니다. 저는 따뜻한 커피 한 잔 먹겠습니다.“

그가 먼저 집자.

”저는 두유 먹을래요.“

김선애가 밝은 목소리와 함께 병을 집었고, 반선호도 머뭇거리다가 손을 뻗어 박수호와 똑같은 캔 커피를 집었다.

”잘 먹겠습니다.“

서로 음료를 먹는 사이, 주변을 둘러보던 박수호가 벽에 걸린 표지판을 보며 말했다.

”그러고 보니, 이곳 이층에 통제실이 있군요.“

”예. 교도소와 구치소 동 사이에 있기도 하고, 주변에 비상 대기조가 있는 건물들로 감싸여서 제일 안전한 곳이라 이곳에 위치했습니다.“

”동부구치소 통제실도 신식이라서 그런지 좋던데, 이곳도 그럽니까?“

”저도 자주 못 들러봤지만, 제 눈이 핑핑 돌아갈 정도로 모니터와 버튼이 많았습니다.“

”들어가는 절차가 복잡하겠습니다.“

”예. 정해진 인원 외에는 출입하기 힘듭니다. 그 외 인물이 들어가려면 소장님의 허가가 떨어져야 가능하죠.“

”오호. 동부구치소와 비슷합니다.“

”아무래도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니...“

”그럼 정해진 인원이 바뀌거나 그럽니까?“

”다른 곳은 모르겠지만, 이곳은 이 년마다 한 번씩 바뀝니다.“

”둘이서 본다고 치면 최소 여섯 명은 번갈아 가면서 근무하겠군요.“

”여섯 명에 삼 교대로 돌아가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여섯 명이라...“

입가에 옅은 미소를 띤 박수호를 본 반선홍.

”왜 웃으시는지.“

”예전에 기동단에서 근무할 때가 생각나서요.“

”아! 기동단이면 비상 대기조 근무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예. 제가...“

그렇게 서로 대화하면서도, 박수호의 눈동자는 드문드문 카메라를 향했다가 다시 반선홍을 바라보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잠시 뒤.

”소장실이요?“

반선홍의 동그래진 눈을 바라보며 박수호가 무표정한 얼굴로 답했다.

”예. 통제실 사람들부터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통제실이라면...“


2


노란색.

박수호는 초록색으로 변하고 있는 숫자를 보곤 입을 열었다.

”당신도 이미 제가 누굴 찾고 있는지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자들의 행방에 대한 단서가 독방이 아닌 그들이 가지고 있다는 것까지도요.“

그의 말을 들은 반선홍은 물론이고, 김선애까지 침묵했다.

이때.

탕!

총소리가 들리는 순간, 세 사람은 반사적으로 몸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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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안녕하세요 저그좋아입니다.(맨 밑에 세 줄 요약있음.) +3 19.11.21 279 0 -
183 파일19# 0330 +4 19.11.19 223 9 12쪽
182 파일18# 원래 (10) +3 19.11.17 153 11 17쪽
181 파일18# 원래 (9) 19.11.15 153 4 22쪽
180 파일18# 원래 (8) +1 19.11.13 168 8 16쪽
179 파일18# 원래 (7) +1 19.11.11 167 5 13쪽
178 파일18# 원래 (6) +1 19.11.08 179 6 24쪽
177 파일18# 원래 (5) +1 19.11.06 169 7 12쪽
176 파일18# 원래 (4) +1 19.11.03 172 8 18쪽
175 파일18# 원래 (3) 19.11.02 182 7 13쪽
174 파일18# 원래 (2) +1 19.10.30 187 8 11쪽
173 파일18# 원래 (1) +1 19.10.28 211 9 11쪽
172 파일17# 변해야 산다.(3) +2 19.10.26 176 7 15쪽
171 파일17# 변해야 산다.(2) +3 19.10.21 211 8 13쪽
170 파일17# 변해야 산다.(1) +1 19.10.19 193 9 11쪽
169 파일16# 여왕개미.(6) +2 19.10.17 197 9 16쪽
168 파일16# 여왕개미.(5) +4 19.10.15 205 9 15쪽
167 파일16# 여왕개미.(4) +1 19.10.13 205 8 14쪽
166 파일16# 여왕개미.(3) +2 19.10.11 194 9 11쪽
» 파일16# 여왕개미.(2) +1 19.10.09 200 9 14쪽
164 파일16# 여왕개미.(1) +1 19.10.07 202 8 16쪽
163 파일15# 허수아비 안에 사람은 없다.(4) +2 19.10.06 201 10 19쪽
162 파일15# 허수아비 안에 사람은 없다.(3) +1 19.10.05 208 9 12쪽
161 파일15# 허수아비 안에 사람은 없다.(2) +1 19.10.04 204 8 14쪽
160 파일15# 허수아비 안에 사람은 없다.(1) +1 19.10.03 210 8 15쪽
159 파일14# 사미용두 (5) +1 19.10.02 213 8 18쪽
158 파일14# 사미용두 (4) +1 19.10.01 216 6 20쪽
157 파일14# 사미용두 (3) +1 19.09.29 232 9 13쪽
156 파일14# 사미용두 (2) +3 19.09.28 222 8 13쪽
155 파일14# 사미용두 (1) +1 19.09.26 246 1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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