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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좋아 님의 서재입니다.

나는 숫자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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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좋아
작품등록일 :
2019.04.01 10:01
최근연재일 :
2019.11.19 21:00
연재수 :
18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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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250,240

작성
19.10.0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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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5쪽

파일15# 허수아비 안에 사람은 없다.(1)

DUMMY

156

**

허수아비 안에 사람은 없다.

**


2019.02.21. 오전 10시.

서울구치소 독방.

“다른 곳으로 간다고요?”

달걀형 얼굴에 높은 콧대가 인상적인 박상아의 질문에 여자 교도관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오늘 오후 천백십이호는 청주여자교도소로 이감된다.”

“그곳은 사형수가 갈 곳은-”

쿵.

자그마한 구멍이 막히자, 그녀는 히죽 웃으며 말했다.

“박수호가 벌써 죽었나? 강종학이가 얼굴을 들이밀겠네. 흐음... 뭐. 생각보다 오래 살았으니 됐어. 그래도... 놈의 얼굴에 흠집은 내야겠지?”

침대 밑에서 돌로 만들어진 손가락 길이의 얇은 칼을 꺼낸 그녀가 히죽거리며 말했다.

“한번이라도 그으면 재밌겠다.”


**

**


같은 시각.

동부구치소 4 동 1121실.

“처. 청주여자교도소요?!”

주름이 많이 늘어난 김민애의 고함에 여성 교도관이 눈살을 찌푸렸다.

“그래.”

“하지만 저는 이곳이 마음에-”

“살인자 주제에 마음에 든다고 머무를 수 있는 곳이 아니야!”

그녀의 고함에 김민애는 몸을 움츠렸다.

“천백십삼호는 오늘 오후에 이동하니, 짐을 전부 챙겨두도록 이상.”

쿵.

“아...”

절망에 휩싸인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싼 그녀가 울먹거렸다.

“이제 난 죽을 거야... 죽을 거라고...”


**

**


같은 시각.

강남서 유치장.

“교. 교도소요?! 어. 엄마!”

김잔디의 외침에 한눈에 보아도 연예인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미모와 옷차림이 화려한 여성이 뾰족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보세요! 제 딸이 어째서 교도소로 가는 거죠? 가더라도 소년원 아닌가요?!”

그녀의 말에 형사가 어색한 미소로 말했다.

“저도 모르겠습니다. 보호를 위해 교도소로 보낸다는 말만 내려왔습니다.”

“아니 그게 지금-”

그녀의 고함을 막은 건, 뒤에 서 있던 젊은 변호사였다.

“부인. 오히려 선처를 받을 좋은 핑곗거리가 생긴 겁니다.”

“핑계요?”

“예. 재판도 받지 않은 어린 아이를 강압적으로 이송했다. 분명 인권 침해 요인 중 하나입니다. 이를 가지고 법정에서 압박한다면, 최대 십 년 형도 각오해야 했던 상황에서 칠 년, 잘하면 오 년으로 줄어듭니다.”

“삼 년이나 준다니...”

고민하던 그녀가 김잔디를 바라보았다.

“딸아. 미안하지만, 조금이라도 더 빨리 나오려면 일단 교도소로 가야 해.”

“엄마. 나 싫어. 교도소 싫다고. 나를 꺼내-”

갑자기 표정을 지운 여인이 그녀를 바라보며 싸늘하게 말했다.

“그러면 애초에 죄를 짓지 않으면 되었잖니?”

“어. 엄마. 엄마도-”

“닥쳐! 그 입 다물고 있어! 안 그럼... 너도... 알지?”

움찔한 김잔디가 울음을 멈추고 고개를 끄덕였다.

“으. 응.”

“역시 우리 딸이 착해.”

머리를 쓰다듬은 그녀가 형사에게 고개를 돌렸을 땐, 그녀 얼굴에 진한 미소가 맺혀 있었다.

“그럼, 우리 딸애 편안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부탁드려요.”

그러면서 그의 손을 양손으로 붙잡았고, 붙잡힌 손에서 자그마한 주머니를 슬쩍 챙긴 형사가 목소리를 높여 말했다.

“최선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호호호.”

“하하하.”


**

**


같은 시각.

서울지방경찰청 정문 앞에 기자들이 득실거리는 것을 굳은 얼굴로 바라보던 강명길에게 이신후가 다가왔다.

“인천에서 활동하던 기자가 속보를 낸 것으로 보아서, 아무래도 인천지청에서 일부러 언론에 흘린 거 같습니다.”

“그래? 같은 경찰이라고 믿고 협조 요청을 한 게 독이 될 줄은 몰랐어.”

“이러면 저희가 호위를 할 수 없습니다. 작전을 중지하심이.”

“아니. 실행한다.”

“하지만-”

“내가 연락해서 병력을 세 배 늘리면 될 거야. 그러면 그들의 안전은 보장되겠지.”

“검찰에서 방해하면 곤란해집니다.”

“그쪽도 우리처럼 난리가 난 마당에 뭘 할 수 있겠어. 이렇게 된 거 한곳에 모아놓고 보호하는 게 나아.”

강명길의 단호한 말에 작게 한숨을 내쉰 이신후가 풀이 죽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이신후는 몸을 돌렸고, 여전히 굳은 얼굴로 창문을 바라보는 강명길이 묵직한 저음으로 말했다.

“괜히 호위하려고 나가다가 기자에게 붙잡히지 말고, 교도관들을 믿고 대기하고 있어.”

“예.”

짧게 대답한 이신후는 사무실 문으로 걸어가, 복도로 나왔다.

복도에서 서성이고 있던 박수호와 김선애 두 사람이 그에게 다가갔다.

“어떻게 됐습니까?”

“계획대로다.”

그의 말에 두 사람의 얼굴이 굳어진다.

“결국 이렇게 되는군요.”

“나는 이 방법이 옳은지 모르겠다. 잘못하면 사람이 죽을 수 있는 방법인데, 그들을 미끼로 쓰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이신후의 말에 김선애도 슬픈 눈빛으로 자신의 배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자신들이 어떤 상황인지 모르는 사람들에겐... 저는 이 방법밖에는 없다고 생각해요.”

쓰게 웃은 이신후가 박수호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어쨌든 난 할 만큼 했으니, 이제 네 손에 달렸다.”

“죄송합니다.”

“내가 원하는 방법이 아니지만, 딱히 다른 대안이 없으면 반대하지 않는 것 또한 방법이지. 너도 나와 똑같은 일이 있다면, 억지 부리지 말고, 나처럼 물러나길 바란다.”

“예...”

어깨를 두드려준 이신후가 고개를 숙이고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그의 뒷모습을 말없이 바라보던 박수호에게 김선애가 다가가 속삭인다.

“정말로 아저씨는 문제없는 겁니까?”

“그래. 이명석 경정님이나 나 같은 놈, 그리고 너나 그러지... 애초에 이신후 아저씨는 사람을 죽일 생각조차 없으신 분이야. 경찰 일에 재능이 있지만, 심성을 보면 제일 어울리지 않는 분이지.”

“그래서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뭐죠?”

“없어.”

“네?”

김선애가 동그래진 눈으로 박수호를 바라봤고, 박수호는 이신후가 사라지는 걸 모습을 본 다음에 입을 열었다.

“우리는 사무실에서 대기한다. 그거면 충분해.”

“하지만 경사님이 있어야-”

“김선애.”

“네?”

박수호는 자신을 올려다보는 김선애를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다른 사람들도 믿을 줄 알아야지.”

“그래도 확실한 건-”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어. 나는 아직도 나 자신의 마음이 어떤지 몰라. 그건 너도 마찬가지고.”

박수호의 말에 김선애의 얼굴이 굳어졌다.

김선애는 자신의 배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경사님 말이 맞아요... 그럼 저부터 들어가겠습니다.”

그녀는 박수호의 대답은 듣지도 않고 사무실로 들어갔고, 그녀를 바라보던 박수호는 한숨을 내쉬었다.

“흠... 실수했군.”


**

**


PM01:33

동부구치소 주차장.

김민애는 교도관에 이끌려 대형수송버스 안으로 들어왔다.

쇠창살로 만들어진 문을 지나자마자 그녀는 두 명의 여자를 보게 된다.

“여기서 조용히 있어.”

그녀를 앉히고 수갑을 채운 여성 교도관이 날카로운 눈으로 다른 두 여성을 보며 말했다.

“청주교도소 도착할 때까지 절대 이 버스 바깥으로 못 나간다. 화장실 가고 싶어도, 죽을 만큼 아파도 절대 못나간다. 중간에 나갈 수 있는 건 오직. 죽음.”

강하게 내뱉은 단어에 박상아를 제외한 두 여성이 움찔한 가운데, 교도관은 평온한 얼굴로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는 박상아를 노려보며 말을 이었다.

“뿐이다. 시체가 되어서야 나갈 수 있으니, 그리 알고 쓸데없는 짓은 하지 말도록. 참고로. 특히 박상아. 넌 절대 못나가. 네게 죽은 사람 중 하나가 내 조카거든.”

그녀의 이글거리는 눈빛에도 박상아는 무덤덤한 표정을 유지했다.

“이말숙님. 말 잘 듣겠습니다.”

“흥!”

몸을 홱 돌린 그녀가 쇠창살을 닫아 열쇠까지 걸었는데, 그때 박상아가 입을 열었다.

“박수호 경사님은 살아있나요?”

박상아의 질문에 이말숙이 움직임을 멈추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건 다른 두 여자도 마찬가지였다.

“왜? 죽길 바라나?”

“아니요. 그냥 궁금해서요.”

“살아있다.”

무뚝뚝하게 답하고는 그녀는 바로 몸을 돌려 문으로 걸어갔고, 그런 그녀를 바라보는 박상아의 입가에 작은 미소가 맺혔다.

“뭐야? 살아 있는데 나를 옮겼어?”

그녀는 바로 몸을 옆으로 돌려 김민애와 김잔디를 바라보았다. 마침 자신을 바라보고 있던 두 사람에게 그녀가 밝게 웃으며 말했다.

“안녕~ 김민애는 오래간만이고, 네 이름은 뭐니?”

김민애는 대답 없이 고개를 푹 숙였고, 김잔디는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반응이 없네. 딱 봐도 어린 소녀 같은데? 너. 박수호에게 붙잡힌 아이 중 하나니?”

박수호라는 이름에 김잔디의 손이 부들거리는 걸 발견한 박상아의 눈동자가 반짝였다.

“아이야. 네 명찰 번호 제일 앞부분에 일이 뭘 뜻하는지는 알아?”

김잔디가 자신에게 고개를 돌리자, 박상아는 활짝 미소 지었다.

“네가 최소 살인을 했다는 거야. 나도, 그리고 네 앞에 앉은 여자도 살인했지.”

그녀의 말에 김잔디의 얼굴이 일그러졌지만, 입은 열지 않았다.

“구겨진 얼굴도 곱상한 게... 너, 이번에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여배우 자식 맞지?”

김잔디는 입을 굳게 다물고 고개를 다시 창문으로 돌렸다.

“정답인가 보네. 호호. 그나저나, 살인범들을 모은 우리 수호의 의도가 뭘까. 김민애 너는 짐작 가는 거라도 있어?”

그녀의 질문에 김민애는 고개만 저었다.

“흐음... 김잔디양~ 님은 알고 계신가요?”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김잔디는 움찔하다가 작게 말했다.

“모. 몰라요.”

“두 사람도 모르면, 우리들의 공통점으로 그의 의도를 파악해야겠지? 우리들의 공통점은 살인범, 여자. 딱 이 두 개인데... 여자라고 봐주는 스타일은 아니니, 결국은 살인범이 남아. 나나 김민애가 어떤 짓을 했는지는 잘 아니까, 넘기고, 너는 뭐 때문에 죽인 거야?”

“뉴스에서 보셨다면서요.”

“재판이 안 된 미성년자에 대해서 자세하게 말할 정도로 세상이 미치진 않았단다. 그래서? 연쇄 살인?”

“아니요.”

“연쇄 살인은 아니라고? 그런데 왜 번호를 일 번을 받은 거야? 초범에 자수했으면.”

갑자기 말을 멈춘 박상아의 얼굴이 굳어진다.

“너. 너 사람 죽여 놓고 끝까지 자기가 안 했다고 잡아뗐구나? 피해자는 너랑 같은 학생이고. 네가 그 아이 괴롭히다가 죽인 거 맞지?”

김잔디는 눈을 질끈 감고 고개를 창문으로 돌렸다.

그 모습에 박상아의 입가엔 쓴웃음이 맺혔다.

“공통점이 이거였어. 결국, 그도 마음속의 말에 항복한 건가.”

중얼거리던 그녀의 시선이 창문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이렇게 호위 병력을 많이 끌고 이동할 필요가 있나? 오히려 최소한으로 움직이는 게 죽이기 쉬울 텐데...”

쿵쿵.

묵직한 발소리에 다시 앞으로 고개를 돌린 그녀.

그녀와 눈이 마주친 이말숙이 고압적으로 말했다.

“이제 출발하겠다. 다들 정숙하고 쓸데없는 행동은 하지 않도록!”

말을 마치고, 그녀가 자리에 앉았다.

부우웅.

엔진음이 울리고 얼마 뒤.

굳은 얼굴의 박상아를 태운 버스가 천천히 앞으로 움직였다.


**

**


경찰차가 세 대, 버스 한 대로 이루어진 호송단이 진천터널로 들어섰다.

공사 중이라 한 개 차로만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라, 차들이 뒤섞였고, 경찰차 세 대, 민간인 트럭 한 대, 그리고 수송버스와 민간인 차들 순으로 터널에 입장하게 된다.

출구에서 공사를 진행 중이고, 장비로 인해 좁아진 길 때문에 민간인 트럭이 속도를 줄이면서 앞에 경찰차와 자연스럽게 차이가 벌어지게 되었다.

자신들이 호위하는 버스를 기다리기 위해 경찰차 세 대가 자연스럽게 갓길에 멈춰선 가운데, 트럭 뒤에 버스가 보이자, 멈춰있던 경찰차로 잠시 나와 있던 경찰들이 차에 들어갔다.

그때.

꽝!

엄청난 굉음과 함께 자욱한 연기가 퍼지면서 주변이 삽시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

**


PM03:26

“현재 진천 터널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인한 화재를 진압 중이며, 대부분의 사람이 대피한 가운데, 실종자는 수갑을 찬 채 빠져나오지 못한 죄수들 세 명을 제외하고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고 원인은 파공 작업 중, 진동에 의해 천장 콘크리트가 떨어져 내리면서 가스통을 싣고 가던 트럭에 떨어졌고, 거기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죄수들을 호송하던 기사와 교도관을 대상으로...”

개미 수사대 사무실에서 사고를 관찰하던 강명길이 옆에서 굳은 얼굴로 서 있는 이신후에게 말했다.

“인부들은 전부 붙잡았나?”

“예. 도망친 자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민간인 트럭 기사는.”

“놓쳤습니다.”

강명길은 다시 모니터로 시선을 돌렸다.

“기껏 해봤자, 충돌을 일으킨 다음 납치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럴 줄은 몰랐어.”

“단순 사고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 단순 사고일 수도 있지. 흠... 그래서 실종자 가족들은?”

“박상아 김민애 측은 문제가 없지만, 김잔디 양 어머니의 반응이 격합니다. 누명을 쓰고 잡혀 들어간 자기 딸이라면서 성토를 하는 중입니다.”

그의 말에 피식 웃은 강명길이 이신후에게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기자 브리핑 준비해.”

“브리핑이요?”

“그래.”

“하지만, 개미 수사에 대한 진척이 없는 상황에서-”

“아니, 김잔디에 대한 이야기를 퍼뜨릴 생각이다.”

그의 말에 이신후의 얼굴이 굳어진다.

“죽었다면 고인을 모욕한-”

“모욕은 무슨, 우리는 우리의 명예를 보호하기 위해서 공개하는 것뿐이야. 그 사실을 분명히 하고 발표하면 문제 될 거 없어. 준비해.”

“알겠습니다. 홍보실에 연락 넣겠습니다.”

그에게서 멀어진 이신후가 사무실에서 나왔다.

스마트폰을 꺼낸 이신후.

“이 경위. 그래. 기자 브리핑 준비하라고 하시네. 응. 김잔디에 대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하시더군. 자세한 건 여기로 와서. 그래. 부탁한다.”

통화를 마친 그에게 사무실을 나온 박수호와 김선애가 다가왔다.

두 사람 모두 굳은 얼굴이었는데, 이신후는 박수호를 노려보며 말했다.

“놈들에게 이용만 당하고 세 명이 죽었어!”

“아직 실종되었을 뿐입니다.”

“그게 그거-”

“실종.입니다.”

박수호를 바라보는 이신후의 눈이 가늘어졌다.

“너. 설마?”

박수호의 입가에 미소가 맺힌다.

“허수아비 안에 사람은 없습니다.”


작가의말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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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파일18# 원래 (2) +1 19.10.30 185 8 11쪽
173 파일18# 원래 (1) +1 19.10.28 210 9 11쪽
172 파일17# 변해야 산다.(3) +2 19.10.26 174 7 15쪽
171 파일17# 변해야 산다.(2) +3 19.10.21 210 8 13쪽
170 파일17# 변해야 산다.(1) +1 19.10.19 192 9 11쪽
169 파일16# 여왕개미.(6) +2 19.10.17 196 9 16쪽
168 파일16# 여왕개미.(5) +4 19.10.15 204 9 15쪽
167 파일16# 여왕개미.(4) +1 19.10.13 204 8 14쪽
166 파일16# 여왕개미.(3) +2 19.10.11 194 9 11쪽
165 파일16# 여왕개미.(2) +1 19.10.09 199 9 14쪽
164 파일16# 여왕개미.(1) +1 19.10.07 201 8 16쪽
163 파일15# 허수아비 안에 사람은 없다.(4) +2 19.10.06 201 10 19쪽
162 파일15# 허수아비 안에 사람은 없다.(3) +1 19.10.05 207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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