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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좋아 님의 서재입니다.

나는 숫자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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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좋아
작품등록일 :
2019.04.01 10:01
최근연재일 :
2019.11.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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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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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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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5쪽

파일17# 변해야 산다.(3)

DUMMY

168

**

**


다섯 시간 뒤.

박수호와 이신후는 과학수사라고 적힌 옷을 입은 경찰들과 함께 평범한 가정집으로 보이는 곳 내부 이곳저곳을 유심히 쳐다보고 있었다.

이신후가 바닥에 떨어진 기다란 머리카락을 장갑 낀 손으로 집으며 말했다.

“다리를 반대로 절뚝였다고?”

그의 질문에 머리에 붕대를 감고 있는 박수호가 비닐팩을 내밀었다.

“예. 그거 아니었으면 바로 확신하지는 못했을 겁니다.”

“어느 정도는 짐작하고 있었잖아.”

“동영상에서 특정한 상황을 만들어서 붕대에 헛짓거리한 사람은 김온후입니다. 동기가 살짝 궁금했는데, 다리를 반대로 절뚝이는 모습에 보험 사기가 간호사에게 걸려서 그녀를 죽이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죠.”

“그런데 말이다. 이곳은 김온후의 집도 아니잖아. 그자가 개미라고 의심한 근거가 뭐야?”

박수호는 고개를 들어 환하게 웃는 네 명의 모습이 들어간 사진 속에서 제일 어린 남자아이를 바라보며 말했다.

“붕대에 유릿가루를 뿌린 걸 알면서 무시했으니까요.”

“장갑 낀 손이라서 모를 수-”

“손끝 감각이 누구보다 예민하게 유지해야 하는 게 바로 의사입니다. 그리고 다른 장갑과 다르게 수술용 장갑은 얇아서 붕대를 만졌을 때 충분히 알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유릿가루를 만졌으니 잘못하면 자신이 죽을 수-”

“그래서 어색하게 만졌고, 그거 때문에 범인으로 몰릴 뻔하지 않았습니까. 아저씨 이가우씨 의심했잖아요.”

박수호의 말에 이신후는 머쓱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크흠. 그거야 제일 마지막으로 붕대를 만져서 그런 거지. 솔직히 대화하면서 당황한 모습에 아니라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그가 개미였다니...”

“처음부터 저희를 보자마자 그의 손에 들린 주사기가 부들거리더라고요. 제가 폭발 사고 환자라는 사실을 그자가 모를 리 없으니 죽을 위기를 겪은 경찰에게 잘해주면 잘해줬지, 분노할 이유는 전혀 없었습니다. 돈 때문이라고 말하기는 했지만, 간단하게 반박당할 정도로 분노한 이유도 허술했고요. 그런데 사람을 죽을지도 모르는데 그것을 묵인한다? 딱 봐도 경찰에게 적개심으로 드러내고 있는 개미밖에는 없지 않습니까. 게다가 경찰들에게서 정보를 얻기 편한 경찰과 연계된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점도 제 의심을 확신으로 만드는 요인 중 하나였습니다.”

말하는 사이, 머리카락이 든 비닐팩을 과학수사대원에게 넘겨준 이신후가 입을 열었다.

“그런데 어떻게 바로 실토할 거라는 건 알았던 거야?”

“그건 저도 몰랐습니다.”

“몰랐다고?”

“예. 제가 신도 아니고 개미라는 걸 바로 실토할 거라고 어떻게 압니까. 솔직히 저도 바로 자신이 개미라는 사실을 실토했다는 사실에 당황했습니다.”

“조금만 압박했더니, 바로 실토하던데...”

“함정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한 시간을 바깥에서 대기하지 않았습니까. 예상과 다르게 그냥 나이가 젊은 사람이라 경험 부족으로 실토한 거라는 것이 드러나긴 했지만, 아무튼 이곳에서 최대한 다른 자와의 연결 고리를 찾아내야겠죠.”

“찾았습니다!”

옆방에서 들려온 남성 목소리에 박수호와 이신후 두 사람이 빠른 걸음으로 이동했다.

방 안에는 두 대원이 있었는데, 다른 한 대원이 카메라로 찍고 있었고, 다른 한 사람이 다가온 두 사람에게 종이를 내밀었다.

“숨겨진 책상 밑 서랍에서 이걸 찾았습니다.”

그것을 받아든 이신후가 종이를 보는 사이, 그 뒤편에 선 박수호가 눈으로 내용을 읽어 내려갔다.


**

병정개미여 참고 기다려라.

그는 우리들을 이끌 새로운 여왕이 아니었다.

그는 우리들을 배신했고, 나쁜 개미들에게 물들어 우리들을 공격해 큰 타격을 입혔다.

복수해 줄 거라 믿은 왕들은 자신들의 더러운 부분을 도려내지 못하고 숨기기에 급급한 나머지 배신한 그를 건드리지도 못하고 있으니 한탄스럽구나.

하지만 이것 또한 착한 개미들의 세상을 위한 하나의 아프지만 달콤한 고통이다.

믿고 기다려라!

그러면 우리를 광복의 세상으로 이끌 자가 반드시 나타날 것이다.


-그림자 개미-

**


“그림자?”

“전령이 아닐까요?”

말하는 사이, 비닐팩을 든 대원이 다가오자, 그곳에다 곱게 넣은 이신후가 입을 열었다.

“전령이든 아니든, 중요한 사실은 이거 우리만으로 쉽게 잡은 녀석들은 아니라는 거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경찰청에 있는 수사대에 합류해야 할 거 같은데, 방법 없겠습니까?”

“전에는 없었지만, 지금은 있다.”

이신후의 대답에 박수호의 눈이 동그래진다.

“정말요?”

“허허. 새로운 지청장님이랑 같이 작전을 몇 번 했었거든.”

“그게 누군데요.”

“너도 예전에 봤던 사람이다.”

“저도요?”

“순경 시절에 징계 위원회에서 위원장 맡으셨던 분 알지?”

“예. 김창수님이잖아요. 그런데 그분 그때 은퇴하신다고-”

박수호의 말에 피식 웃은 이신후가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내년에 은퇴한다는 말은 맨날 하시는 말씀이야. 물론, 이번엔 정년 때문에 내년에 진짜 은퇴하시지만. 그리고 나도 어제 들었지만, 서울지청에 경찰청이 정식으로 협조 요청했다.”

“자존심 강한 경찰청에서 협조를 요청했다고요?

”다른 지역에 개미들이 서울에 밝혀진 개미들의 수를 넘어선다는 결과가 드러났다는 소문이 사실인 거 같다.“

”우희진이 만든 거로 생각했는데, 어쩌면 그것 또한 연막이었을지도 모르겠군요.“

”문제는 사실을 알고 있을 우희진은 이미 이 세상에 없다는 거겠지.“

”결국,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건 두 사람밖에 없네요.“

”그리고 그 두 사람을 만나려면 경찰청에 가야 하지.“

”지청장님이 안 보내주면...“

”안 보내주면?“

”그건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부탁부터 해보죠.“

박수호의 대답에 이신후의 눈이 가늘어진다.

”말하는 뉘앙스가 수상하다.“

”뭘요. 빨리 전화해봐요. 최대한 빠르게 합류해야 더 빨리 잡을 거 아니에요.“

박수호의 재촉에 이신후는 가슴에 손을 넣어 스마트폰을 꺼내 들었다.

”잠시 나가서 통화하고 오마.“

”예.“

그가 나가자마자, 박수호는 눈살을 찌푸리며 관자놀이와 이마를 왼손으로 매만졌다.

”음...“


1. 3. 1. 2. 2. 3. 2. 1. 1. 2. 3. ...


다양한 색깔의 숫자들이 방 안에 있는 걸 바라보며 박수호는 중얼거렸다.

”이거... 적응하기가 힘든걸...“


**

**


두 시간 뒤.

서울지방경찰청. 지청장실.

김창수와 이신후, 그리고 박수호와 남자 두 명이 있는 곳에서 이신후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내사라고 하셨습니까?“

굳은 얼굴로 이신후가 질문하자, 김창수가 침중한 목소리로 답했다.

”그래. 내사.“

“명분이 뭡니까?”

“간단해. 주변에 두 명이나 관련자가 있었음에도 자네 두 사람은 그들이 개미라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지 않나. 경찰청에서는 이명환의 진술을 근거로 들어 묵인했다고 예상하고 있어.”

“저보다는 김창수 지청장님이나 다른 분들이 우희진이 개미라는 사실을 오랫동안 모르고-”

“이미 경찰청에서 두 사람을 내사하겠다고 공문이 내려왔네.”

단호하게 말하는 김창수의 모습을 바라보는 이신후의 얼굴은 일그러져 있었다.

“오히려 개미와 연루된 게 경찰청이나 검찰청 소속이 더 많다는 건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저희에게 개미를 묵인하고 동참했다고 수사한다는 건 저희를 모욕하는-”

“아니면 풀려나오지 않겠나.”

“지청장님!”

“그렇게 소리쳐도 소용없네. 그럼, 이제부터 두 사람은 직위해제를 명하겠네. 지금 당장, 경찰 명찰과 수갑 내놓고 대기하고 있어.”

“지청-”

이신후가 그에게 달려갈 듯하자, 옆에 있던 박수호가 그의 팔을 잡아챘다.

“팀장님. 진정하시죠.”

“너는 지금 우리가 범죄자 취급받고도-”

“우리가 죄진 건 아니지 않습니까. 조사받고 의혹이 없어진 다음 참여하겠다고 하면 경찰청도 받아 줄 겁니다.”

“하지만, 그러면 이미 수사가 끝난 상황일 거다!”

면전에서 고함이 들렸지만, 박수호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무덤덤한 표정과 말투로 답했다.

“고함을 지른다고 해결될 시대는 이미 진즉에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오히려 마이너스에요. 일단 옆에 저희를 찾아온 내사과 사람들을 따라가죠. 최대한 협조해서 수사받아서 빨리 나와야 하지 않겠습니까.”

박수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김창수가 입을 열었다.

“자네가 키운 수호 말대로야. 의혹이 있으면 최대한 빠르게 털어버리는 게 지금은 좋아. 국민들도 같이 근무했다는 두 사람에 대한 의혹을 품고 있기도 하니까. 자네들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수사받아.”

그에게 고개를 홱 하고 돌린 이신후가 분노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국민들 중 누가 저희들을 의심합니까! 저는 인터넷에서 그런 댓글은 전혀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저들에게 수사받는 사실이 퍼지는 순간 의혹이 생긴다는 건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이건 저희들을 흠집 내려는 음모입니다!”

그의 외침에 김창수의 눈동자가 흔들렸지만, 흔들림 없는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위에서 내려온 공문대로 움직이라는 게 내 명령이야. 빨리 수사받고 돌아와. 죄가 없으면 승진은 바로 될 것이고-”

“지금 그딴-”

박수호가 한 걸음 나오더니, 김창수 책상 위로 명찰을 던졌다.

“여기 명찰입니다. 수갑은 없으니 알아서 하세요.”

“박수호! 그렇게-”

“아저씨도 빨리 내놔요.”

“너는-”

“설마 아저씨 개미입니까?”

박수호의 질문에 순간 말문이 막혔는지, 이신후는 동그래진 눈으로 가만히 박수호를 바라보다가 한숨을 길게 내쉬며 코트 안쪽으로 손을 넣었다.

그리고...

툭. 툭.

“저도 내놨습니다.”

김창수 책상 위로 수갑과 명찰을 던진 이신후는 입을 꾹 다물었다.

두 사람이 던질 때마다 눈썹을 꿈틀거린 김창수지만 목소리는 무덤덤했다.

“돌아오면 승진을 약속하지. 그런다고 분노가 풀리지 않겠지만, 어쩌겠나. 위에서 까라면 까야지. 잘 다녀오게나.”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옆에서 말없이 세 사람의 말과 행동을 지켜보던 두 사람이 이신후와 박수호에게 다가왔다.

두 사람 중 오십 대 남성이 이신후에게 손을 뻗었다.

“저희를 따라오시면 됩니다.”

탁.

이신후에게 뻗은 손을 쳐낸 박수호가 무표정한 얼굴로 두 사람을 바라보며 말했다.

“제가 모시겠습니다. 도망가지 않고 따라갈 테니, 앞장서시죠.”

“음... 알겠습니다. 가자.”

“예...”

박수호의 손에 맞은 자신의 손을 주무르며 오십 대 남성이 앞장섰고, 그 뒤를 이신후와 박수호가, 그리고 마지막엔 사십 대 남성이 따라붙어 이동했다.

문이 닫히고, 혼자만 남은 김창수는 두 명의 명찰 중 박수호를 바라보았다.

“이신후 말대로 거기로 간 것만으로도 좋지 않다는 걸 아는 녀석인데... 성격도 이신후처럼 꼬인 녀석이... 순순히 따라 갔다라... 무슨 꿍꿍이지?”

그 뒤로도 한참을 고민하던 김창수.

웅웅.

그는 책상 위에 놓여 있던 스마트폰을 바라보았다.

“문자가 왔군.”

폰을 들어 내용을 살펴본 김창수의 눈이 동그래졌다가, 헛웃음을 터뜨렸다.

“허허. 이거였나.”


-지청장님 큰일 났습니다. 지금 기자들이 경찰청 입구에 나가려는 차를 둘러싸고 그들을 수송해가려는 이유에 대해 묻고 있습니다! 저희들을 도와주시면-


“첫 일을 아끼는 부하들 직위해제하게 해놓고... 미친 새끼들.”

툭.

스마트폰을 책상 위로 던지듯 놓은 김창수는 눈은 감아버렸다.

웅웅. 웅웅. 웅웅.

그리고 계속 진동음이 들렸지만, 그는 끝까지 무시했다.


**

**


같은 시간 서울지방경찰청 정문.

쿵쿵쿵. 쿵쿵.

“문 열어서 답변해 주세요!”

“개미들을 밝혀낸 공로를 세운 경찰을 잡아간 이유가 뭡니까!”

“내사과에 비리가 심한 인물이 가 있다는 게 사실입니까!”

“과거 죄가 없는데도 박수호 경사를 징계 위원회에 회부한 이관수씨가 내사과에 있다는 게 사실입니까!”

“박수호의 아버지인 박진남 의원이 대표의원 후보에 출마하니까 그를 공격하려는 의도라는 의혹도 있던데 그건...”

바깥에서 기자들을 상대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는 경찰들을 얼빠진 얼굴로 바라보던 이신후는 기자들 무리 뒤편에서 자신을 보고 손을 흔드는 우은비를 발견한다.

“뭐. 뭐야. 도깨비가 여긴 왜 있어.”

박수호에게 고개를 홱 돌린 이신후.

“설마 너 혹시.”

“쉿.”

슬며시 백미러에 있는 블랙박스 카메라를 검지로 가리키는 박수호의 모습에 이신후는 입을 다물었다.

대신 박수호가 스마트폰을 열어 손가락으로 내용을 적었다.

-제가 부른 거 맞습니다.-

-내부 일을 바깥에 돌리는 건 옳지 않아-

-아저씨, 예전이라면 아저씨 말이 맞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변했습니다. 지금은 부당한 일을 당했고, 우리들이 약하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도 죄가 아닌 시대가 됐습니다.-

-나중에 문제가 될 거다.-

-그러겠죠. 하지만, 저는 앞으로도 계속 막힐 때마다 이럴 겁니다.-

박수호가 쓴 메시지를 본 이신후의 눈동자가 파르르 떨렸다.

그사이 박수호는 계속해서 손가락을 움직였다.

-예전엔 피해자도 잘못했다고 말하던 시대였다면, 현재는 가해자의 온전한 잘못이라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어요. 아저씨 세상이 변하고 있어요. 세상이 변했는데, 제가 변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입니까.-

작게 한숨을 내쉰 이신후의 손가락이 빠르게 움직였다.

-그래서 어찌할 생각이냐.-

-더는 수동적으로 당하고 있지 않을 겁니다. 적극적으로 주변에 제가 가진 것들을 이용할 겁니다. 인맥, 정보, 돈, 권력 등 모든 걸 이용해서 적과 맞설 겁니다.-

-적? 개미를 말하는 거냐?-

-일단은 개미겠죠.-

일단이라는 단어에 이신후가 손가락을 움직이려고 했다.

그러나.

“으... 간신히 끝났네.”

운전석 문이 열리면서 사람이 들어오자, 이신후와 박수호의 대화는 끊기게 됐다.

그리고...

부우웅.

두 사람을 실은 승합차가 조금씩 앞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아직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지만 천천히 올리겠습니다.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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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안녕하세요 저그좋아입니다.(맨 밑에 세 줄 요약있음.) +3 19.11.21 278 0 -
183 파일19# 0330 +4 19.11.19 221 9 12쪽
182 파일18# 원래 (10) +3 19.11.17 152 11 17쪽
181 파일18# 원래 (9) 19.11.15 152 4 22쪽
180 파일18# 원래 (8) +1 19.11.13 167 8 16쪽
179 파일18# 원래 (7) +1 19.11.11 166 5 13쪽
178 파일18# 원래 (6) +1 19.11.08 177 6 24쪽
177 파일18# 원래 (5) +1 19.11.06 168 7 12쪽
176 파일18# 원래 (4) +1 19.11.03 171 8 18쪽
175 파일18# 원래 (3) 19.11.02 181 7 13쪽
174 파일18# 원래 (2) +1 19.10.30 186 8 11쪽
173 파일18# 원래 (1) +1 19.10.28 210 9 11쪽
» 파일17# 변해야 산다.(3) +2 19.10.26 175 7 15쪽
171 파일17# 변해야 산다.(2) +3 19.10.21 210 8 13쪽
170 파일17# 변해야 산다.(1) +1 19.10.19 193 9 11쪽
169 파일16# 여왕개미.(6) +2 19.10.17 196 9 16쪽
168 파일16# 여왕개미.(5) +4 19.10.15 204 9 15쪽
167 파일16# 여왕개미.(4) +1 19.10.13 204 8 14쪽
166 파일16# 여왕개미.(3) +2 19.10.11 194 9 11쪽
165 파일16# 여왕개미.(2) +1 19.10.09 199 9 14쪽
164 파일16# 여왕개미.(1) +1 19.10.07 201 8 16쪽
163 파일15# 허수아비 안에 사람은 없다.(4) +2 19.10.06 201 10 19쪽
162 파일15# 허수아비 안에 사람은 없다.(3) +1 19.10.05 207 9 12쪽
161 파일15# 허수아비 안에 사람은 없다.(2) +1 19.10.04 203 8 14쪽
160 파일15# 허수아비 안에 사람은 없다.(1) +1 19.10.03 210 8 15쪽
159 파일14# 사미용두 (5) +1 19.10.02 212 8 18쪽
158 파일14# 사미용두 (4) +1 19.10.01 215 6 20쪽
157 파일14# 사미용두 (3) +1 19.09.29 232 9 13쪽
156 파일14# 사미용두 (2) +3 19.09.28 221 8 13쪽
155 파일14# 사미용두 (1) +1 19.09.26 246 1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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