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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좋아 님의 서재입니다.

나는 숫자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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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좋아
작품등록일 :
2019.04.01 10:01
최근연재일 :
2019.11.19 21:00
연재수 :
18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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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250,240

작성
19.10.0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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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4쪽

파일15# 허수아비 안에 사람은 없다.(2)

DUMMY

157

“전부 살아있다는 거냐? 어디에 있는데?”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 전부 살아있습니다.”

그제야 이신후의 얼굴이 펴졌고, 박수호가 장난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제가 사람을 죽일 놈으로 생각하신 겁니까? 섭섭합니다.”

이신후는 어색한 얼굴로 헛기침했다.

“혹시나 해서 고함을 지른 거다. 다음 수는 뭐를 쓸 거지?”

“기다릴 겁니다.”

“기다린다고?”

“예. 어차피 화재가 정리되면 허수아비 안에 사람이 없었다는 걸 그들 전부 알 겁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극비리에 숨겨져 있는 그들의 위치를 알기 위해 압박할 겁니다. 하지만, 그들의 위치를 아는 사람들은 절대로 압박이 통할 인물들이 아닙니다. 결국, 그들도 무리할 거고, 그 틈을 저희가 파고들 겁니다.”

“음... 네 주변 사람들이 위험할 수 있어.”

“그래서, 이낭자 아주머니 건물로 사람들을 모아놓지 않았습니까. 원달호 형사님을 비롯해 경찰들도 배치되어 있어서, 함부로 수를 쓰지 못할 겁니다. 불안하시면, 이신후 아저씨가 직접 보호하러 가시면 되지 않습니까?

”내가?“

박수호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네. 사실, 저는 아저씨가 그곳으로 가야 조금은 안심이 될 거 같습니다.”

그의 권유에 잠시 침묵하던 이신후가 입을 열었다.

“어차피 여기서 내가 할 일이라고는 지청장 말을 옮기는 것밖에 없고, 기다리는 건 내 성격상 힘드니까, 네 뜻대로 그곳으로 가야겠다.”

“잘 생각하셨습니다. 선애와 함께 가시죠.”

갑자기 자신의 이름이 나오자, 김선애가 화들짝 놀란 눈으로 박수호를 바라본다.

“제가요? 하지만 그러면 부사수가-”

“명훈 아저씨가 있잖아.”

“그래도-”

“영동에 내려가서 쉬는 것보다, 보안이 더 철저한 그곳에 있는 게, 주변 사람들에게 더 좋을 거 같아. 괜히 이상한 곳으로 빠질 생각하지 말고, 아저씨랑 같이 가.”

단호한 박수호의 말에 김선애는 입술을 깨물었다.

“혹시 저를 믿지 못해서-”

“그래. 의심스러워.”

잠시 움찔한 김선애는 박수호의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내가 이명환을 사랑하는 건 맞아. 하지만, 그런다고 경찰 업무를 소홀히 한 적은 단연코 한 번도 없어.”

“하지만, 정에 이끌려 내가 가지고 있던 파일들을 그들에게 넘겼지. 네가 경찰 업무를 절차대로 처리하고자 했다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어. 그건 너도 잘 알잖아.”

그의 말을 들은 그녀는 고개를 푹 숙였다.

“미안...”

“정말 네가 그들과 관련이 없다면 이신후 아저씨를 따라 그 건물로 가. 가서 그들이 잡힐 때까지 가만히 있어. 알았지.”

“응...”

박수호는 이신후에게 고개를 돌렸다

“아저씨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가라앉은 박수호의 목소리를 들은 이신후가 입을 벌렸지만,

“가보세요.”

바로 몸을 돌려 안으로 들어가는 박수호의 모습을 보고 입을 다물었다.

“전쟁하러 가는 것도 아니고... 흠... 선애야.”

“예...”

“가자.”

“네.”

엘리베이터로 걸어간 두 사람이 사라졌을 때, 복도에서 명훈형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가 갈색 코트 자락을 휘날리며 사무실로 뛰어갔고, 열린 사무실 문에서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큰일 났습니다! 터널 안에 있던 용의자 셋이 실종됐습니다!”


**

**


PM08:01

살인범 셋의 실종 소식은 경찰조직은 물론이고, 외부에도 큰 충격을 주었다.


-영화와 같은 실종!

-개미들은 누구인가.

-실종된 검사 둘과 경찰 하나, 실종된 범인 셋. 그들이 그들을 잡아갔나?

-강명길 지청장 “자신의 목을 걸고서라도 무조건 그들을 잡겠다!” 선언!

-개미들의 주장에 정신의들 “다른 사건 피해자들에게 전염되어, 모방 범죄가 늘어날까 우려.


스마트폰에 뜬 내용들을 살펴보고 강명길은 사무실 내 사람 중 자신과 똑같이 통통한 몸매의 남성을 노려보며 고함을 질렀다.

”이강정 경정! 경찰 내부에 잠입한 놈들은 아직이야!“

”죄송합니다. 어떻게든 추적은 하고 있는데-“

”대낮에 경찰들을 공격하고 도망친 놈들을 아직도 못 잡는 게 말이 돼!“

연이은 고함에 그는 손수건으로 자신의 이마를 훔치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다.

”한 블록 거리에 있는 대기업 주차장으로 들어간 것까지는 확인했는데, 하필이면 그때 주차장 카메라가 보안 점검 차 정지되어 있었답니다.“

”주변 카메라로 사람들 대조해보면 나올 거 아니야.“

”그것도 카메라가 살짝 사각지대들이 있었습니다. 그곳을 통해 빠져나갈 수 있다는 판단에... 죄송합니다.“

쾅.

책상을 주먹으로 내리친 강명길이 박수호를 바라보았다.

”네 생각은?“

”적들은 공개 수사로 전환해서 힘을 들이지 않고, 저희를 추적할 명분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 또한 이득 본 게 있습니다.“

”그게 뭐지?“

”이참에 청사 지하주차장에 있었던 습격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그들의 얼굴까지 공개해 수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말에 강명길 지청장을 비롯해 사무실 내 사람들의 얼굴이 굳어졌다.

이강정 경정은 손수건을 든 손으로 박수호에게 삿대질한다.

”그걸 말이라고 하는 건가! 그리하면 정창님을 비롯해 서울지청 소속 경찰들의 위신이 떨어져!“

”하지만, 공개하면 놈들이 인터넷에서 옹호 받는 일도 줄 것이고, 동시에 수동적이고 고정적인 경찰 수사 방식의 틈을 이용한 놈들의 계략도 틀어집니다.“

”안 돼! 그랬다간 우리들이 아니라 경찰청에서 직접 수사권을 맡게 돼. 그러면-“

”오히려 잘 된 거 아닙니까.“

”뭐라고? 잘 돼?“

이강정 멍한 얼굴을 바라보며 박수호는 굵고 묵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경찰청이 나서지 않는 이상, 검찰의 비협조적인 행동은 계속 유지될 겁니다. 그리고 시간이 끌려 단 한 건의 모방 범죄라도 나오는 순간, 어차피 경찰청에서 자신들이 맡겠다고 하는 건 시간 문제죠. 차라리 먼저 매를 맞고, 고개 숙인다면, 그들도 우리의 요청을 외면하지는 못할 겁니다.“

팔짱을 끼고 박수호의 말을 듣고 있던 강명길이 입을 열었다.

”그러니까, 어차피 일어날 일을 앞당기자는 건가?“

”예.“

”하지만... 이곳에 있는 경찰들 모두 책임을 면하지는 못해.“

”일주일도 아니고 삼 일 지났습니다. 그리고 경찰청에서 온 연락 때문에 그들이 습격하는 장면도 제대로 찍지 못하지 않았습니까. 정해진 기간에 맞춰서 한 거라고는 해도, 귀찮다고 한꺼번에 다 점검하는 바람에 생긴 보안의 공백은 그들의 허술한 행정을 드러나게 한 일입니다. 그것을 꼬집는다면 그들도 뭐라 못할 겁니다.“

그의 말에 대다수의 사람은 고개를 끄덕이거나 별다른 말 없이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강정과 강명길은 눈살을 찌푸리며 박수호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강정은 그에게 한 걸음 다가가며 고압적으로 말했다.

”네가 한 말들은 모두 추측에 불과하잖아! 경찰청 인사들이 너처럼 순경시험 치르고 들어온 줄 알아! 나나 강명길 지청장처럼 대학을 나온 사람들이라고, 그런 거에 대한 대비책은 다들 세우고 있어! 그딴 헛소리로 다른 경찰들 혹하게 하지 말고-“

그의 입에서 대학이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부터, 절반이 넘는 사람들의 얼굴이 굳어지더니, 그들 중 제일 얼굴을 붉게 물들인 명훈 형사가 서늘한 눈으로 그를 노려보다 입을 열었다.

”죄송하지만, 검거율이 제일 떨어지는 분이 하실 말씀은 아닌 거 같습니다.“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이강정이 고함을 지른다.

”뭐라! 지금 내 말에 토를 다는 건가!“

”예예. 대학도 나오시고 머리도 똑똑하신 분의 말에 토를 단 순경 출신 명훈은 이만 입을 다물겠습니다.“

명훈의 말을 듣고 화들짝 놀란 이강정이 다소 낮아진 목소리로 말했다.

”내 말은-“

쾅.

자신이 들고 있던 서류첩을 거칠게 내려놓은 명훈 형사가 사무실 문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그를 향해 이강정이 입을 열어보지만.

”저기-“

문손잡이를 잡고 몸을 돌린 명훈의 살벌한 눈빛과 마주하는 순간, 이강정은 입을 다물었다.

눈빛만으로 입을 다물게 한, 명훈이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대학 출신분들은 고생 많이 하십쇼. 순경 출신인 저는 머리가 아파서 잠시 쉬러 가보겠습니다.“

쿵.

그가 문을 닫고 나가자 무거운 적막이 흘렀다.

그것도 잠시.

”어차피 계속 몸 사리면서 할 거면 저희는 필요 없을 거 같습니다.“

”수사대에 자원했지만 할 일이 없으니 돌아가야지.“

봇물 터지듯, 한마디씩 내뱉으며 사람들이 나가려는 움직임을 취하자. 당황한 이강정이 입을 열었다.

”이봐. 내가 아까 한 말은...“

이강정은 사나운 눈빛을 보내는 사람들의 눈빛에 말을 흐렸고, 그렇게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사무실에서 나갈 준비를 하자, 다른 사람들은 당황한 눈빛으로 강명길과 그들을 번갈아 보며 안절부절못했다.

무거운 분위기를 깬 건 박수호였다.

”범인은 잡고 가야죠.“

그의 말에 다들 행동을 멈추고 그를 바라봤고, 박수호는 말을 이었다.

”명훈 형사도 잠시 쉬러 간 거지. 부르면 다시 올 겁니다.“

그의 말에 사람 중 한 명이 입을 열었다.

”하지만, 정말 할 일이 없어. 계속 극비리에 수사하는 것도 한계고, 어떻게 알았는지 기자들이 나가기만 하면 따라붙어서-“

”그러니까요. 그들은 어떻게 이렇게까지 소상하게 알고 있을까요? 그리고 최소한 경로만큼은 공개하지 않아서, 다급하게 움직이는 그들을 노렸는데, 터널에 폭탄이 미리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이말이 뭘 뜻하는 걸까요?“

박수호의 말에 잠시 멍한 눈으로 있던 사람들의 얼굴이 싸늘하게 굳어진다.

”네 말은 우리 중에 스파이라도 있다는 말이야?“

”예. 그거로 모든 일이 설명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경찰청에 지휘권을 넘기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폭탄을 쓰는 사설 집단. 테러범들 아닙니까. 그것을 강조한다면 저희를 향한 비난은 사그라지고, 국민들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명분 아래, 그들에게 연줄이 거의 없는 군대들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음... 하지만 그러면 너무 일이 커지-“

강명길의 말을 자르며 박수호가 단호하게 말했다.

”혹시 스파이십니까?“

박수호의 말에 강명길은 놀란 눈으로 그를 바라보다, 갑자기 자신의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지금 내가-“

”무엇보다 제가 공개하길 원하는 건, 바로 강명길 지청장님 때문입니다.“

그의 말에 사무실 내 사람들 전부가 동요했다.

”그게 무슨 소리야.“

”지정창님이 왜?“

”박수호! 아무리 자네가 에이스라지만- 우왁!“

자기 앞으로 다가와 고함을 지르는 이강정의 몸을 거칠게 옆으로 밀어버린 박수호가 강명길 앞으로 걸어가더니, 자신의 오른손에 들려 있던 서류첩을 그의 책상 위로 던졌다.

툭.

그 안에서 사진들이 삐져나왔는데, 그곳엔 미모의 여성과 남자아이와 그가 함께 찍은 사진이 들어 있었다.

사진을 본 강명길의 눈동자가 크게 흔들렸고, 그런 그를 박수호가 사나운 눈으로 바라보며 고함을 질렀다.

”김잔디가 죽인 피해자 강우호의 아버지가 바로 당신이지 않습니까!“

충격적인 말에 사람들이 기겁했고, 그중 몇 명이 다가와 서류첩 속 사진들을 보고 눈을 부릅떴다.

”사실이야!“

”유전자 검사까지 했는데 일치해!“

”강우호면 개미로 의심되는 불륜남의 자식이잖아.“

”맞아. 김선애가 죽을 뻔한 이유도 그 사건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서였잖아.“

”우리들이 가는 곳마다 기자들이 있으려면, 수사에 대한 모든 정보를 관리하는 지정창님이라면 충분하지.“

사람들의 수군거리는 가운데, 물끄러미 박수호를 바라보던 강명길이 입을 열었다.

”언제부터 나를 의심했지?“

”주차장에 있는 블랙박스에서 그들의 움직임을 발견하지 못했을 때부터였습니다.“

”그게 어때서?“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아무리 그들이 동선을 잘 짠다고 해도, 단 한 대도 그것을 찍지 못할 리 없습니다. 그런데 그게 없었습니다. 당연히 보안실 사람들부터 조사해야 합니다. 하지만, 당신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음... 하지만 내가 그들을 도와 일을 꾸몄다는 증거는 없어.“

”맞습니다. 개미들을 도와줬다는 증거는 없죠. 하지만, 최소한 당신이 개미와 연관된 것은 확실합니다.“

말을 마친 박수호가 서류첩 속에 든 종이 한 장을 꺼내 그에게 내밀었다.


개미의 일기


”음...“

신음을 흘리며 입을 굳게 그가 말없이 그 종이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피해자는 아버지만 바라보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 아이를 죽인 건 김잔디지만, 그 아이 삶을 죽음만도 못한 지옥으로 만든 건 바로 당신입니다. 다시 말해 당신은 그 아이의 죽음을 복수할 명분은 애초에 없었단 말입니다.“


1


강명길 머리 위의 숫자가 점점 푸른색으로 변하는 걸 바라보던 박수호가 허리에서 은빛으로 반짝이는 수갑을 꺼내 들었다.

”대기와 긴급체포. 둘 중 어느 거로 선택하겠습니까.“

박수호의 말에 강명길은 자신의 의자에 앉더니, 눈을 질끈 감으며 말했다.

”나를 체포하게.“

그의 말을 듣는 순간, 박수호의 제외한 모든 경찰의 얼굴이 심하게 구겨졌다.


작가의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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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안녕하세요 저그좋아입니다.(맨 밑에 세 줄 요약있음.) +3 19.11.21 279 0 -
183 파일19# 0330 +4 19.11.19 222 9 12쪽
182 파일18# 원래 (10) +3 19.11.17 152 11 17쪽
181 파일18# 원래 (9) 19.11.15 152 4 22쪽
180 파일18# 원래 (8) +1 19.11.13 167 8 16쪽
179 파일18# 원래 (7) +1 19.11.11 166 5 13쪽
178 파일18# 원래 (6) +1 19.11.08 178 6 24쪽
177 파일18# 원래 (5) +1 19.11.06 168 7 12쪽
176 파일18# 원래 (4) +1 19.11.03 171 8 18쪽
175 파일18# 원래 (3) 19.11.02 181 7 13쪽
174 파일18# 원래 (2) +1 19.10.30 187 8 11쪽
173 파일18# 원래 (1) +1 19.10.28 211 9 11쪽
172 파일17# 변해야 산다.(3) +2 19.10.26 175 7 15쪽
171 파일17# 변해야 산다.(2) +3 19.10.21 211 8 13쪽
170 파일17# 변해야 산다.(1) +1 19.10.19 193 9 11쪽
169 파일16# 여왕개미.(6) +2 19.10.17 196 9 16쪽
168 파일16# 여왕개미.(5) +4 19.10.15 204 9 15쪽
167 파일16# 여왕개미.(4) +1 19.10.13 204 8 14쪽
166 파일16# 여왕개미.(3) +2 19.10.11 194 9 11쪽
165 파일16# 여왕개미.(2) +1 19.10.09 199 9 14쪽
164 파일16# 여왕개미.(1) +1 19.10.07 202 8 16쪽
163 파일15# 허수아비 안에 사람은 없다.(4) +2 19.10.06 201 10 19쪽
162 파일15# 허수아비 안에 사람은 없다.(3) +1 19.10.05 207 9 12쪽
» 파일15# 허수아비 안에 사람은 없다.(2) +1 19.10.04 204 8 14쪽
160 파일15# 허수아비 안에 사람은 없다.(1) +1 19.10.03 210 8 15쪽
159 파일14# 사미용두 (5) +1 19.10.02 213 8 18쪽
158 파일14# 사미용두 (4) +1 19.10.01 216 6 20쪽
157 파일14# 사미용두 (3) +1 19.09.29 232 9 13쪽
156 파일14# 사미용두 (2) +3 19.09.28 221 8 13쪽
155 파일14# 사미용두 (1) +1 19.09.26 246 1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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