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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연재수 :
6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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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884,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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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2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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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제 535화 진화하는 적.

DUMMY

사출구를 통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빛이 반짝이더니 실비를 향해 포화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노아의 공격에 실비는 멍하니 그것을 보기만 하였다.


[<살생석의 결계>!!!!]


육각형의 녹색의 결계가 펼쳐져 우주전함의 포화를 막아냈다. 그러자 실비의 눈앞으로 100개의 꼬리가 흩날렸다.


“달기...”

[정신 차려!!! 이미 네 우주전함은 비스트 3위 야훼에게 뺏긴 상태야! 저 년은 네 원수라며! 정신 차려야 대응할 거 아니야!!!! 원수에게 죽고 싶어?]

“....알겠어.”


실비는 금세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려고 했으나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이 상황에 그녀는 혀를 찼다. 포션을 이미 써먹은 상황이기에 다른 포션을 먹는다고 하들 듣지 않을 것이고, 아티펙트는 우주전함 내부에 처박혀 있는 관계로 쓸 수가 없었다.


“실비. 네 사정은 이해하는데. 일단은 저거 때려잡는데 협조하는 게 어때? 지성인들답게 이후에 야훼의 처리에 대해 논의하자고.”

“.......”


죽인다. 죽이고 싶다. 실비의 욕망은 살의로 차 있었으나. 우주전함이 없으면 실비는 제대로 된 전력이 되지 못한다. 현재의 자신으로선 야훼를 쓰러뜨리긴커녕. 오히려 죽임을 당하겠지. 하지만···.


“노아···.”


지금까지 그녀와 함께해온 인공지능 병사인 노아를 구해야만 했다. 그러려면 동료들의 힘이 필요했으며 실비는 이번만은 고개를 숙이기로 했다.


“알겠어. 대신 노아를 구하게 협조 좀 해줘.”

“어떻게 하면 돼?”

“난 우주전함 노아의 방주 자체가 내 소유의 물건이기에 4세계에 같이 올 수 있었어. 저것을 파괴한다면 인공지능 노아도 재생 가능해.”

“그럼 전력을 다해서 부수면 되지?”

“그래.”


적이 된 우주전함을 부수고 실비 소유물로서 재생한다. 오직 4세계 괴물만의 특징이기에 할 수 있는 전술. 모두가 그녀의 생각에 동의하여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에 쉬고 있을래? 아니면 전투에 합류할래?”

“당연히 합류해야지. 그 누구도 아닌 내 우주전함이야. 그걸 빼앗긴 상황인데.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그 몸으로는 엑스트라 괴물도 못 이겨.”

“지금은 그렇지. 후우. 이걸 꺼내긴 싫었는데.”


실비는 아공간에서 작은 주사기 하나를 꺼냈다.


“네메시스와 협조로 얻어낸 나노머신. 필멸자가 아닌 4세계 괴물의 몸에 들어가면 면역체계에 감지되어 1시간 이내에 파괴되지만. 한순간이지만 그 어떤 포션보다 뛰어난 효과를 보이지.”


네메시스가 나노머신 복구를 위해 연구할 때. 2세계 문명 출신인 실비는 당연히 불렸고, 협조에 대한 대가로 복구된 나노머신 하나를 받았다. 아무리 4세계의 발전된 기술이라도 양산하기에는 턱없이 비싸기에 쉽게 쓸 수 없는 물건이지만. 지금 최악의 상황인 만큼 실비가 전투에 뛰어들려면 이 방법뿐이었다.


푹!


심장에 직접 주사한다. 혈관을 통해 퍼져나간 나노머신은 망가진 부분을 고속으로 재생하기 시작하였고, 이 과정에서 막대한 열이 몸에 발생하여 그녀의 몸에 김이 올라왔다.


“좋아. 재생됐어.”


한동안은 666의 괴물 내에서도 탑을 달리는 재생력을 얻었겠지. 실비가 전투할 준비가 되자. 이곳에 모인 4명의 괴물은 서로를 보고 끄덕였다. 이제 반격의 시작이었다.


끼이이이이익!


“뭐야?”


그 순간이었다. 쏟아지던 포화가 갑자기 멈추고 우주전함이 수축하기 시작했다.


“공간연결이동?”

[아니야. 저건···.]


철컹! 철컹! 철컹!


“실비. 네 우주전함에 원래 변신 기능이 달려있니?”

“그런 걸 달아놓는 놈이 있다면. 내가 오히려 그놈에게 묻고 싶은데?”

“그럼 저건 뭐야?”


2km의 우주전함이 수축하여 달기와 비슷하도록 작아지더니, 역관절 다리와 날카로운 발톱이 나와 있는 앞발에 양어깨로 포대가 나타났고, 머리는 도마뱀과 비슷한 괴수의 형태로 변했다. 갑작스러운 우주전함의 변신에 666의 괴물들도 어이가 없어서 다들 한마디 할 수밖에 없었다.


“공룡 로봇? 대체 어떤 놈 취향이야?”

“광기의 삼서나 미친 과학자 츄럴이 좋아하겠네.”


건담 프라모델을 좋아하는 츄럴이 저거 본다면 입에 침을 질질 흘리면서 달라붙겠지.


[드디어! 내 육체에 맞는 것을 찾았다! 아하하하하하하하!!!!!]

[저거 비스트라 말이 안 통하는 거 아니었어? 지금 보니 말도 하는데?]

“네메시스님이 비스트로 분류해둔 놈들은 지능이 짐승 수준인 놈도 있지만. 오히려 똑똑한 놈들도 있어. 문제는···. 그런 놈들은 맛이 갈 대로 맛이 가서. 네메시스님도 통제 못 해서 구석에 받아둔 거지. 달기가 악성에 잠식되면 저 꼴일걸?”

[난 네메시스님에 대한 사랑으로 악성을 극복했으니까 괜찮아!]

“보통 그걸 미쳤다고 한단다. 돼지 여우야.”

“지금 잡담할 시간이 아닐 텐데?”

“방금도 패 죽인 녀석이야. 몸 좀 바꾼다고 하들. 제압에는 어렵지 않을걸?”


하은, 달기, 엘리스 3명이 떡 패듯이 팼기 때문에 엘리스는 긴장 없이 말했다.


[하!? 방금은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라는 건 알고 있을 텐데? 네메시스의 졸개들아!?]


진화의 야훼는 완성된 자신의 몸을 천천히 움직이며 몸을 풀었다.


[네메시스는 나의 몸을 빼앗아 붕괴시켜버렸지. 자그마한 진공관에서 내가 얼마나 갇혀 있었는지 아느냐?! 내가 본래의 힘을 되찾은 이상 너희에게 승산은 없다! 하찮은 유기물 놈들아!!!]

“그래그래. 곧 고철로 만들어줄 테니. 지금을 즐기렴.”

[실비···.]


진화의 야훼와 무한의 탄환 실비의 눈이 공중에서 마주쳤다. 둘은 서로를 말없이 노려보았다.


[너랑은 오랜 악연이지. 인공지능들을 멸망시킨 최악의 인간이여! 네년만 아니어도! 천사 오메가는 새로운 시대를 열었을 것이다! 더는 너희 고깃덩어리의 세상이 아닌! 우리 인공지능들의 세상으로 말이지! 너희는 구시대적이고 불안정한 쓰레기야!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좀 먹는 기생충들이지! 자신의 오만과 편견, 그리고 폭력성! 서로를 못 죽여 안달 난 인간들! 너희 인간들을 보면 토를 하고 싶은데. 토할 수 있는 소화기관이 없는 것이 아쉬울 정도야. 너희는 멸망해야 해! 인간뿐만 아니야. 유기물로 구성된 모든 것들! 너희들이 사라지고 그 빈자리를 인공지능들이 채워간다면. 세상은 그 어느 때보다 합리적이고 평화로워지겠지!!!]

“네년은 미쳤어! 깡통아! 평화? 너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공지능은 파멸의 길을 걸었고, 너는 네 손으로 인공지능 문명을 건설하려던 내 우주군을 전멸시켰다. 그런 놈이 평화!? 웃기는 개소리하지 말고, 유통기간 지난 깡통답게 폐기처분이나 되시지? 그래. 컴퓨터 바이러스 따위에서 4세계 괴물이 되니까.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지? 곧 몸을 뭉개버려서 내 총알 탄피로 만들어줄 테니. 몸에 기름칠이나 해둬. 성욕 해소용 깡통아!”

[성욕 해소용 깡통···.]


진화의 야훼는 낮에는 웨이트리스, 밤에는 인간의 더러운 욕망배출구였다. 그렇기에 그녀는 오메가라는 후에 서열 5위 괴물을 만나게 되자. 인공지능들의 대표하여 인간에게 대항하는 길을 선택하였다. 최악의 오점을 지적하자. 진화의 야훼의 눈에 붉은 불이 켜졌다.


[오냐! 오늘 네년이 죽든! 내가 죽든! 끝을 보자! 몇만 년이 지난 이 악연을!!! 오늘 끝을 맺어주지!]


철컹!


“온다! 준비해!”


파아아아아아아아앗!!!!!


대기를 뒤흔들면서 야훼의 어깨에 있는 두 포대가 빛을 발했다. 이에 맞서 달기는 입에 혼돈을 모아 발사했다.


촤아아아악!!!


[내가 화력에서 밀린다고!?]


하지만 밀리는 쪽은 달기였다. 그녀의 혼돈은 순식간에 두 개의 빔에 꿰뚫렸고, 이에 놀란 달기가 급히 인간화를 하여 피해야만 했다.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달기를 지나친 빔이 이곳을 둘러싼 벽에 꽂히자. 거대한 불꽃과 함께 벽을 갈아버린다. 그 모습에 엘리스는 깜짝 놀라서 눈을 크게 떴다.


“웃기지 마! 여기 방벽은 666의 괴물들이 와도 쉽게 깨지 못하도록 만들어져있는데. 그게 부수어진다고!?!”


터무니없는 화력. 이곳의 벽은 실비의 우주전함으로도 부수려면 한참은 걸려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결과는 전혀 달랐다.


[이전에는 부품이 없어서 진화를 못 했지만! 이렇게 좋은 소체를 얻은 상태라면 말이 다르지! 실비! 너도 이걸 기억하고 있겠지?]


진화의 야훼는 몸을 열어 내부에서 새하얗게 반짝이는 무언가를 보여주었고, 그걸 본 실비는 그것이 눈에 익숙한 것임을 깨달았다.


“시발.”

“왜 그래? 실비?”

“저거···. 오메가의 반물질 노심이야······.”

“뭐라고?”


오메가가 서열 5위 괴물로서 악명 높은 이유 중 하나가 반물질을 이용하는 말도 안 되는 출력이다. 666의 괴물 내에서 꽤 유명한 사실이기에 모두가 그 사실을 듣자 기가 막혔다.


[방금 만들어냈지. 설계도라면 옛날 옛적에 구상해뒀으니 말이지. 그래. 우주전함용 반물질 노심을 보니 어때?]


인간형인 오메가의 반물질 노심마저 우주전함용 핵융합 노심을 상회할 정도인데. 우주전함 크기용 반물질 노심이라면? 반물질이 워낙 불안정하여 실비가 살아가던 SF 문명인 잊혀진 문명도 기초 연구에 머무르는 기술이었다.


“내 예상이 맞다면. 순간 출력으로는 서열 5위 오메가도 상회할 거야···.”

“엿 됐네.”

[하하하하!!! 내가 너희 유기물들을 죽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설계도를 만들었는지 알면! 너도 놀랄 거야!! 하하하하하핫!!!]


우주전함 인공지능들이 세우던 문명을 멸망시킨 야훼는 다음 차례인 신족과 인간을 치기 위해 연구를 해왔다. 당시에는 자원과 에너지가 너무 부족한 관계로 서서히 꺼져가는 전원 속에서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지만. 괴물로서 다시 태어나 우주전함이라는 최고의 소체를 얻은 지금은 상황이 달랐다. 자신의 진화 능력 덕에 그동안 구상해둔 설계도대로 얼마든지 몸을 변형할 수 있었다.


“위험도는···.”


위이이이잉!!!


다시 빛을 내뿜기 시작한 포대를 보며 엘리스는 입술을 잘근잘근 씹었다.


“서열 50위 안인 두 자리 괴물로 보자고. 화력으로 따지자면 서열 1자리 괴물이고.”

“우리가 죽을지도 모르겠는데?”

“하지만 해봐야지. 우리가 아니면 누가 4세계를 지켜? 안 그래?”


촤아아아아아앗!!!


모든 것을 용해하는 두 줄기의 빔이 666의 괴물들을 노리자. 그들은 일제히 흩어져 공격을 피해냈다.


“야! 실비! 네 능력으로 내 무기 좀 채워줘!”

“쯧!”


실비의 능력 덕에 차오르는 탄환을 보며 엘리스는 광기 어린 미소를 지었다.


“그래! 이래야지!!! 능력 쓰는 중이라고 저거에 처맞고 죽지 마! 짬내 나는 군인아!”

“저년에게 죽는 일은 절대 없으니 재수 없는 소리 하지 마! 고어 영화 인형아!”


둘은 몸을 숙여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는 빔을 피한 후 각자의 무기를 들었다.


“내가 왼쪽.”

“그럼 내가 오른쪽이네.”


대화는 그것으로 끝. 실비는 좌측으로 달려나갔고, 엘리스는 우측으로 달려나가며 자신의 화기를 들었다. 그러자 야훼의 몸에 불꽃이 쉬지 않고 튀기 시작했다.


[잡것들이!!!!]


야훼가 사방을 향해 빔을 쏘며 실비를 우선 노렸지만. 실비는 와이어를 이용해 옆으로 이동하거나 총의 반동을 이용해 뒤로 물러나는 방법으로 빔을 피하면서 교묘하게 야훼를 사격했다.


콰앙!!!


“어딜 보는 거야!? 네 상대가 그 년뿐일 것 같아!?!!”


지지지직! 잠시지만 시스템이 마비되자. 야훼는 엘리스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아! 이거? EMP 탄환이야. 너 같은 깡통 처리용이지. 마음에 드니!?”

[귀찮은 것이!!!!!]


잠시나마 시선이 돌려진 사이. 실비는 진화의 야훼에게 접근하여 그녀의 몸에 와이어를 거는 데에 성공했다. 와이어와 이어진 총으로 순식간에 거리를 좁히며 그녀는 아공간에 손을 집어넣었다.


‘내 대부분 무장은 우주전함에 있다 보니, 쓸 수 있는 패가 많지 않아. 그럼···.’


“가장 큰 것으로!!! <대전함용 충격탄>!!!”


길이 20m. 우주전함이 나오는 시기에 방공용으로 설계된 물건이지만. 실비는 공간 속성을 압축하여 사람이 들 수 있는 크기로 만들었고, 내부 탄환에 저주를 더하여 그 위력과 안전성을 높인 마총이었다. 기척을 느낀 야훼가 급히 실비를 향해 고개를 돌렸지만 이미 늦었다.


“뒤져라!!!!!!!!”


우주전함을 몸체로 쓰고 있는 만큼. 급한 상황이라면 에너지 쉴드를 펼칠 수 있다. 확실하게 피해를 주려면 쉴드 내부에서 화력을 퍼붓는 것이 최고였다. 그렇기에 실비는 근접전이라는 수를 두었다.


콰아아아아아아앙!!!!!


야훼의 머리에 충격탄이 꽂힌 후. 저주가 퍼져나가 주위 장갑을 부식시켰다.


[실비!!!!!!!!!]


괴로워하는 야훼는 자신의 발톱으로 실비를 노렸다. 그러자 실비는 와이어를 끊어 뒤로 물러나면서 공중에서 눈을 사격하여 자신을 노리지 못하도록 방해하였다.


[이!!!!!!]

“나도 있다고? 친구!”


서걱!!!!


그 순간이었다. 앞발을 휘두르던 야훼의 팔이 어깨부터 깔끔하게 잘리며 추락해갔다. 하은은 모습을 드러낸 후. 잘려나간 팔을 디디고 뛰어올라 야훼의 머리를 향해 도약했다.


[겨우 검 따위로 내 육체를 벤다고!?]

“내 검은 우주전함도 베어버리는 특제거든. 우주전함으로 만든 몸인데 못 벨 리가 있나?”


푸욱!!!


미간을 향해 검을 정확히 꽂는다. 그러자 검을 중심으로 푸른 불꽃이 튀어 올라 주위로 퍼져나갔다.


“응!?”


촤아아앗!!!


미간이 검에 뚫렸는데도. 야훼가 다른 팔을 휘둘러 하은의 허리를 갈랐다. 아니 가른 것처럼 보였다. 하은의 형상이 흐릿해지더니 곧 사라져갔다.


“위험해라. 머리가 뚫려도 멀쩡하네?”

“종족이 컴퓨터 바이러스잖아. 저건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촤아악!


잘려나간 팔이 도로 야훼에게 달라붙는다. 그 모습에 하은은 눈을 좁혔다.


“재생이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빠른데?”

[나노머신이다. 하찮은 고기 덩어리들아.]

“인간에게 적용하는 형태가 아닌, 기계에 적용하는 용도인가? 나도 저건 처음 봐.”


실비는 투덜거리면서 탄환을 재장전했다. 마법이 가미된 탄환은 그녀의 능력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수작업으로 장전해야만 했다.


“하지만 영원하지 않을 거야. 반물질 노심이든. 나노머신이든. 우주전함 부품을 통해 만든 것일 뿐. 필요한 재료가 다 떨어지면 알아서 뒤지겠지. 장기전으로 질질 끌기만 해도 우리 승리야.”

“그건 아닐 수도 있어.”

“?”


스으으으으으륵!


주위의 물질들이 재와 같은 형태로 진화의 야훼에게 달라 붙어갔다. 그 모습에 질색하는 표정으로 실비는 설명했다.


“물질을 에너지로 치환하여 흡수하는 거야. 능력이 없었던 오메가가 예전에 했던 방식이지. 주변에 물질이 있는 한 멈추지 않을걸?”


오메가의 반물질 노심도 복제한 야훼였다. 그렇다면 저 기술도 복제 못 할 리가 없었다.


“잊혀진 문명은 왜 그렇게 엿 같은 것만 골라서 만든 거니? 응? 저건 그냥 마법이잖아!!!”

“그게 인간의 탐욕이란 거지. 탐욕의 끝이 오메가랑 저 년이고.”

“네메시스가 저 깡통에게 비스트 서열 3위를 왜 줬는지 이제야 알겠네!”


조건이 갖추어지자. 666의 괴물로도 쉽게 제압하지 못할 정도로 성장해버렸다.


“하지만 어떻게든 쓰러뜨려 봐야지. 우리는 666의 괴물.”

“이곳이 우리의 고향이니까.”

“월급도 받고 666의 이름도 달고 있는 한 내뺄 수도 없는 노릇이니.”

“한번 해보자고!!!!”


작가의말

진화의 야훼는 작가가 어렸을 때 본 디지몬에서 따온 친구입니다.  그래서 로봇+메카라는 간지나는 모습이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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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 제 572화 2마리의 지휘 개체들. +1 23.06.30 50 1 16쪽
572 제 571화 첫 번째 생물 병기. +1 23.06.30 35 2 14쪽
571 제 570화 네메시스의 처벌. +1 23.06.30 36 2 18쪽
570 제 569화 의외의 손님들. +1 23.06.30 34 2 18쪽
569 제 568화 자유와 방종. +1 23.06.03 34 2 13쪽
568 제 567화 람슬 왕국의 수도 이슐. +1 23.06.03 37 2 16쪽
567 제 566화 창공으로! +2 23.06.03 49 2 15쪽
566 제 565화 릴리스의 메시지 +1 23.06.03 125 2 20쪽
565 제 564화 릴리스의 문장. +1 23.06.03 42 1 15쪽
564 제 563화 미쳐버린 사회 +1 23.06.03 42 2 14쪽
563 제 562화 가해자가 된 피해자들. +1 23.05.15 52 2 16쪽
562 제 561화 괴물은 약속을 지킨다. +1 23.05.15 56 2 22쪽
561 제 560화 입국 심사. +2 23.05.12 49 2 20쪽
560 제 559화 제우스의 로망. +1 23.05.12 36 2 12쪽
559 제 558화 사막의 대공사. +1 23.05.12 43 2 17쪽
558 제 557화 4명의 주신이 모이다. +1 23.05.12 39 2 19쪽
557 보너스편. 거짓된 영웅들이 끝난 뒤 이야기. +1 23.04.24 47 3 11쪽
556 제 556화 네메시스의 장기말. +1 23.04.24 37 2 14쪽
555 제 555화 불안정한 경지 +1 23.04.24 41 2 16쪽
554 제 554화 람히르의 뿌리. +1 23.04.24 51 2 15쪽
553 제 553화 학대의 기억. +1 23.04.24 40 2 13쪽
552 제 552화 식사 준비. +1 23.04.24 38 2 12쪽
551 제 551화 쓰레기 재활용. +1 23.04.24 39 2 19쪽
550 제 550화 채찍과 당근 +1 23.04.04 48 2 14쪽
549 제 549화 쾌락을 탐닉하는 괴물. +1 23.04.04 53 2 15쪽
548 제 548화 세레나의 상징. +1 23.03.31 45 2 15쪽
547 제 547화 모방과 깨트림. 그리고 발전. +1 23.03.30 43 2 15쪽
546 제 546화 분노와 그리움 +2 23.03.30 46 2 14쪽
545 제 545화 네메시스의 체력 측정 시작. +1 23.03.30 65 2 18쪽
544 제 544화 네메시스의 가르침 +1 23.03.28 48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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