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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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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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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72화 2마리의 지휘 개체들.

DUMMY

S모델. 그것은 속도 타입의 생물병기로서 공중을 비행하는 것도 있으며 지상을 질주하거나 심지어 물이나 땅속을 헤엄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극속의 생물들이다. 이동에 불필요한 부분을 과감하게 생략하고 상대를 죽이기 위한 최소한의 기능을 넣는 것이 기본이었다. 그 외의 S모델은 첩보용도 종류와 우주 생존형이 있으나 그 수가 매우 적고 베일로 가려진 이들이기에 그다지 정보가 알려지지 않았다.


[지금 그곳으로 S모델 중 가장 빠른 놈들이 가고 있어. 모델명은 S-2336947. 빽빽한 숲길이나 평야에서 특별한 장애물이 없는 이상. 시간당 300km는 족히 질주하는 놈들이니 조심해!]


세레나가 엘프 레인저다운 모습으로 숲속에서 하나씩 요격해가고 네메시스 일행들이 적들에게 포위당하지 않도록 깊은 숲속으로 들어가자. 릴리스가 내린 신속한 판단이겠지. 벨라는 생각을 정리하며 어디선가 보고 있을 네메시스에게 외쳤다.


“네메시스! 적의 숫자는?”


[500은 넘어. 추가로 하늘의 S-203들과 함께 종족 지휘 개체가 하나씩 붙어 있어. 하늘과 지상의 지휘관이 하나씩 있으니 하늘도 주의하는 게 좋겠지?]


“종족 지휘?”


[필요한 기능만 넣고 굴리다 보니 릴리스의 생물병기끼리도 대화가 안 될 때가 많아. 그래서 해당 종에 개체의 유전자를 베이스로 지휘 개체를 만드는 거야. 강화하겠다고 유전적인 개조를 거듭해서 원형이 안 남았지만···.]


위이이이이이이잉!!!!


날카로운 톱날 소리와 함께 지면이 흔들리기 시작하자. 이동하고 있던 네메시스 일행들은 각자가 주변을 경계했다.


“아직은 거리가 멀어! 절벽을 따라 이동해!”


“그렇다고 절벽 틈으로는 들어가지 마! 구석에 몰리면 오히려 위험해질 거야!”


세레나는 지저분한 체액을 닦아내며 숲에서 모습을 드러내더니 손가락으로 뒤편을 가리켰다.


“날아다니는 놈들의 움직임이 완전히 달라졌어. 칼날 날개로 적을 베다가 안 되면 자폭하는 것들이 자폭을 포기하며 동료가 뒤에서 덮치도록 유도하거나 모여서 내 퇴로를 막기 시작했어. 네메시스가 말하는 지휘 개체의 지휘 때문일 거야. 그리고 멀리서 다른 놈들도 오고 있고.”


“다른 놈들은 어떤데?”


“...바퀴처럼 생겼어. 직접 보면 알아.”


“?”


위이이이이이잉!!!!


“마침 저기 왔네!”


절벽에서 흙먼지를 일으키며 재빠르게 질주하는 원형의 무언가가 보였다. 멀어서 마치 점처럼 보였으나 그것은 곧 빠른 속도로 그들의 앞을 막아서더니 제일 앞에 있는 월검향을 향해 돌진했다.


“엿 같은 생물병기는 지긋지긋하게 상대해봤어! <월참>!”


월검향은 검에 최소한의 검기를 담아 놈이 돌진하는 순간을 노려 곡선을 그리며 검을 휘둘렸다. 그러자 직선적인 움직임을 보이던 적이 별다른 저항 없이 칼날에 부딪혔다.


까아앙!


“?”


그러나 놈은 베이지 않았다. 장기전을 대비해 최소한의 내공만을 담았다지만. 명검 중의 명검인 프레이야의 검에 베이지 않다니? 월검향은 당황해하며 충돌한 충격으로 멈추어진 자신의 적을 보았다.


“....바퀴?”


마치 피자를 옆으로 세워놓으면 저런 모양새일까? 그것은 양옆으로 동그란 곡선을 이루어 완전한 O를 그리고 있었다. 옆으로 날카롭게 날카로운 송곳니가 둘려 있는 것을 보면 저것을 통해 절벽을 문제없이 타고 온 것이겠지. 마치 굴러다니는 전기톱 같은 모양새에 별것을 다 봐온 월검향조차 잠시 말을 잃을 정도였다.


위이이이잉!!!


놈은 순식간에 역주행한 후. 다시 한번 돌진해왔지만. 월검향은 인류 최강의 검사인 만큼 여유롭게 놈을 다시 쳐냈다. 그러나 놈은 베이지 않았다.


“무슨 몸의 강도가....”


아무리 병기로 만들어졌다지만 그 강도가 터무니가 없다. 강도가 높다고 알려진 만년 한철도 현경의 고수가 베면 찌그러지는 법이었다. 그런데 고작 사람 허리춤에나 올 만한 이상한 생물체 따위가 최강의 명검을 가진 자신의 공격을 막고 버티고 있었다.


‘천 년 전에는 이런 놈이 없었는데?’


“...릴리스가 아주 엿 같은 것을 만들었군.”


자신이니까 멀쩡히 반격하지. 일반적인 검사라면 반격이고 하기 전에 저 톱날과도 같은 바퀴에 그대로 반으로 갈렸을 것이다.


“그렇다면 몸 전체를 쳐보면 되지. <매직 미사일>!”


벨라가 손가락을 튕기자. 48발의 관통형 마법의 화살이 사방으로 흩어지더니 그물망처럼 쏟아져 갔다. 그러자 도망가려는 바퀴였으나 월검향이 퇴로에 검강을 날리자. 미처 피하지 못하고 여기저기를 벨라의 마법에 두드려 맞았다.


끼이이잉.....


“옆은 무르나 본데?”


옆구리가 맥없이 터져 죽는 놈의 모습에 벨라는 툭 던졌고 그러자 월검향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오는 순간 반격으로 죽여.”


숲속에서 바퀴가 갑자기 나온 순간. 세레나는 양손으로 놈의 몸을 잡아 막아내더니 그대로 바위에 옆을 내려찍었고 그러자 소형화된 내장과 피가 찢겨 바닥에 뿌려졌다.


“이런 이상한 모습이긴 해도. 생물이긴 생물인가 보네.”


“조심해! 놈들이 떼로 오고 있어!”


절벽을 질주하는 놈들과 숲의 나무 사이로 질주하는 놈들. 하늘 위로 익숙한 곡선을 그리는 S-203까지 모습을 드러냈다. 둘 다 워낙 빠른 개체들이라서 그런지. 순식간에 거리는 좁혀오는 것이 보였다.


“<레인 오브 파이어>!”


피처럼 붉은 불의 비가 하늘에서 마법진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더니 벨라의 적들을 향해 쏟아졌고 그 위력은 양옆에 있는 절벽 전체를 흔들리게 할 정도였다. 운 안 좋게 옆을 맞은 개체는 그대로 쓰러졌으나 정면부를 맞은 개체들은 아무런 피해가 없이 질주해왔다.


“<본 윌>!”


협곡 전체에 뼈로 된 벽을 세워 놈들의 진격을 막아보나. 바퀴들은 톱날로 아무렇지 않게 타고 올라왔고···.


“<본 붐>!”


타고 올라올 것을 예상한 벨라는 뼈의 벽을 폭발시켜 크레이 모어처럼 사방으로 뼈 파편을 휘날렸다. 그러자 몸이 작아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약한 S-203과 몇몇 운 안 좋은 바퀴들이 휘말려 그대로 쓸려나갔다.


“칫. 그래도 아직 많네!”


“마나를 그렇게 소비해도 돼?”


“걱정하지 마. 애초에 저급 마법만 사용했어. 그리고 난 혈통이 좋아서. 이 정도면 금방금방 회복돼. ”


위이이이잉!!!!


하지만 아직 적은 많다. 거실의 어둠 속에서 불을 켰을 때. 갑자기 보이는 바퀴벌레들처럼 흩어져서 질주하는 바퀴들이었고 그 엄청난 속도를 상대로 도망갈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럼 가자고.”


“그래!”


그렇다면 맞서 싸울 뿐. 앞서가는 세레나를 중심으로 월검향과 람히르가 양옆을 맡았고 육체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벨라가 그들의 뒤에 있었다. 물론 광범위 마법을 쓸 수 있게 보호하려는 목적도 있었지만 말이다.


“<어스 퀘이크, 파이어 스톰, 라이트 스피어...>!”


용의 여왕 직계 드래곤답게 쉴 새 없이 한 번에 수십 미터씩 쓸어버리는 마법이 불을 내뿜었다. 이에 휘말린 것들은 그대로 즉사하였으나, 움직임이 바뀐 바퀴들과 하늘의 S-203들은 흩어져 피해내거나 마법에 한 명씩 돌진시켜 최소한으로 피해를 줄였고 곧 그들을 포위하여 시간차 공격으로 돌진해오기 시작했다.


“이딴 놈들이 합검진이라니...”


“아주 성가시게 하네!”


일단 근접해온 이상. 공격해온 순간을 맞춰서 옆을 공격하는 것이 최선이겠지. 판단을 내린 람히르는 몸을 뒤로 숙여 자신의 위를 지나가는 바퀴를 검으로 베어낸 후. 앞으로 도약해 몸을 회전하며 두 개체의 옆을 베어냈다. 그러자 동족의 희생에 아랗고 하지 않고 양옆으로 베여오는 바퀴들이었고, 월검향은 번개같이 나아가 왼쪽으로 오는 놈을 베어냈다. 그를 믿고 있었던 람히르는 뒤돌아보지 않고 오른쪽을 베어냈고 하늘에서 S-203이 돌진해왔지만. 세레나가 다가오기 전에 모조리 격추해냈다. 하늘 위로 폭염이 여기저기 터져나가고, S-203의 재가 지상으로 뿌려지기 시작했다.


“윽!”


위이이이이잉!!!!


그걸로 인해 시야가 잠시 흐려졌기 때문일까? 일행들 사이로 바퀴가 들어와 벨라를 향해 그대로 박았고 그러자 그녀의 몸이 그대로 튕겨 나가 옆의 절벽에 부딪히더니 갈리기 시작했다!


“벨라!”


“괜찮아! 부분 폴리모프 해제는 했어!”


그녀는 드래곤의 팔로 바퀴를 옆 절벽에 부딪혀 박살 낸 후. 금가 있는 자신의 앞발 비늘을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내 비늘! 웬만한 광물보다 튼튼한데. 그걸 베어내?”


“잡담할 시간이 없어! 또 다른 게 온다!”


월검향의 외침대로 협곡 전체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지더니 곧 하늘에서 거대한 천과 같은 것이 흐느적거리면서 오는 것이 보였다.


“또 다른 종?”


“아니. 저건 203을 거대화한 것 같은데?”


“너무 크잖아···.”


협곡 양옆을 덮어서 안으로 들어오지 못할 정도였다. 이만한 크기는 그들이 늪지대에서 보았던 우주 전함을 제외하고는 없었고, 거리를 좁히자 거대 괴수는 입을 벌려 그곳에서 S-203을 셀 수 없이 토해내기 시작했다.


“아 돌겠네!!!! 저건 저급 마법으로는 안 되겠어!<브레스!!!!!!!!!>”


벨라는 한순간에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 놈을 향해 레드드래곤 특유의 화염 브레스를 내쏘았고 그러자 입에서 나오고 있던 S-203들이 가속하기 전에 격추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놈은 자신의 입이 벨라의 브레스에 구워져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부유하고 있었다.


[내가 놈이 토해내는 것은 막아보겠어. <스톤 스피어>! <윈드 커터>!]


벨라는 브레스를 뿜으면서도 이중 영창으로 다른 마법을 사용해 주위 적들을 견제한 후. 자신에게 다가온 바퀴 하나를 꼬리로 쳐버려 으깨버렸다. 육체적으로나 마법적으로나 모든 최상위 종족을 통틀어 최강에 있다는 드래곤족다운 전투방식이었다.


[이대로라면 아무리 나라도 오래 유지하지 못해. 저 덩치를 죽일 사람?]


“내가 가겠어.”


[그럼 내 꼬리 끝을 잡아! 세레나! 한순간에 보내줄게!]


세레나가 그녀의 꼬리를 잡는 순간. 벨라스트라즈는 U자형으로 자신의 꼬리를 왼쪽으로 당긴 후. 우측으로 최대한 휘둘려 거대한 놈을 향해 그녀를 던졌고 그러자 섬광처럼 하늘로 치솟는 세레나였다.


피이이잉! 쾅!!!


[크아아아앗!]


그리고 그 순간이었다. 하늘 위로 몇 개의 섬광이 번쩍이는가 싶더니 그것은 곡선을 그리며 날아와 벨라의 몸에 부딪혀 폭발을 일으켰다. 처음에는 S-203이라고 생각했지만. 벨라는 자신의 몸에 박혀 있는 날카로운 가시를 보더니 인상을 찌푸렸다.


[다른 놈이 나타났어! 망할! 이거 더럽게 아프네!]


80cm가 넘어가는 대형 가시가 박힌 지점으로 부글부글 피가 끓어오르는 것이 보였다. 드래곤이기에 이 정도는 문제없었지만. 계속 박히면 아무리 벨라라도 버티기 힘들겠지. 그리고 이걸 날린 존재는···.


끼이잉! 쿵!


주변 나무를 찢어버리고 다리가 바퀴로 된 괴생물체가 나타났다. 그것은 2개의 바퀴와 그 사이에 사람의 형체가 있는 괴수로 울퉁불퉁한 근육질 육체로 등 뒤로는 날카로운 가시가 달려 있었다.


“두 번째 지휘관이에요!”


[보면 알아! 세레나가 없어진 틈에 오는 것을 보면 의도는 뻔하지!]


하늘의 놈은 시간 끌기. 릴리스의 목적은 세레나를 제외한 일행을 모조리 처리해두는 거겠지. 두 번째 지휘 개체가 몸을 숙여 가시를 쏠 준비를 하자. 월검향은 월광보법으로 한순간에 놈의 앞에 나타났다.


“그렇다면 릴리스는 한 가지 잘못 판단했군. 난 이런 놈은 지긋지긋하게 상대해봤어! 이번 기회에 지휘관 절반을 죽이겠어!”


많은 괴물들을 도륙한 월검향 경험을 바탕으로 초승달 검강이 두 번째 지휘 개체의 목을 노린다. 하지만 놈은 양팔에 검강을 만들어 막아내더니 다리 대신 바퀴를 움직여 앞으로 돌진해 월검향의 몸을 튕겨냈다. 그 이후 몸을 숙여 가시를 쏘아냈다. 극한의 생명 공학 기술이 현경인 월검향 엇비슷한 성능을 만들어낸 것이었다.


“하! 깨달음도 없는 놈이!”


그러나 월검향은 공중에서 몸을 틀어 놈이 쏘아낸 가시를 피한 후. 지상에 도달하자마자. 몸을 숙여 놈을 향해 돌진하면서 지강을 지면에 쏘아 흙먼지를 일으켜 시야를 가렸다. 자신의 실력이라면 잠깐의 틈만 있다면 놈의 목을 쉽게 딸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살인귀로서의 전투 감각도 가지고 있는 월검향에겐 시야의 장벽 따위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위이이잉!!!!


“방해가....!!!”


그러나 지휘 개체는 머리가 나쁘지 않았다. 월검향이 시야를 가리는 순간. 바퀴들을 자신의 앞으로 돌진시켰고 이 방해에 월검향은 한 놈을 베어내면서 거리를 벌릴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콰앙!!!!


그 틈을 노려 등 뒤에서 돌진해온 S-203이 월검향의 뒤에서 폭발을 일으켰다.


“월검향!”


“괜찮아!”


기혈이 조금 흔들리긴 했으나. 프레이야의 검에서 나온 빛이 월검향의 육체를 보호하고 동시에 치료했다. 월검향은 자신을 지켜준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자세를 잡았다. 지금은 검이 보호해줬다지만. 그것이 얼마나 자신을 지켜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기 때문이었다.


“어떻게든 이놈의 목을 벨 테니까. 맡겨줘. 람히르!”


“알겠어요!”


----------------------------------------------------------


“음음! 다들 잘 놀고 있네요.”


릴리스 중 릴인 그녀는 자신의 아이들을 죽여가는 네메시스 일행을 멀리서 보고 있었다.


“플로라는 플로라라는 걸까요? 이전보다 느리긴 해도. 저 조화 속성은 정면에서 부딪히기 까다롭단 말이죠.”


여덟 속성 중 가장 위력이 강하다는 혼돈 속성과 파괴 속성조차도 녹색의 빛 한 줌이면 순식간에 찢겨나간다. 어둠 속성이 혼돈과 파괴 다음인 교환비를 내는 것을 생각하면 정면 승부를 피하는 것이 옳겠지.


“못할 것도 없지만.... 괜히 저에게 불리하게 해서 좋은 것은 없으니.”


‘도전’에서 괜히 플로라와 근접전하다가 얻어터진 적이 있기에 릴은 신중했다.


“2종류는 썼고, 남은 3종류는 무엇이 좋을까요?”


정찰용으로 하나, 퇴로 차단 및 간 보기로 하나. 던지는 패로서 일행으로 보이는 이들만 치워도 좋고, 세레나의 체력만 빼줘도 좋다는 계산이 깔려있기에 릴은 생각했다.


“네메시스와 다른 괴물들은 이 전투가 볼거리로서 오래 하는 것을 원할 테니. 적당히 놀아주는 게 옳을까요? 아니면······.”


릴리스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생체공학 지식을 생각하고는 입꼬리를 올렸다.


“제압하고 플로라의 앞에서 고문 쇼를 보여주면서 가학증을 채워주는 게 좋을까요? 엘리스와 증오라면 그런 것을 좋아하겠지만. 오메가나 벨제부브님은 무슨 생각이니 모르니 참.”


둘 다 그녀들보다 강한 것은 물론이지만. 말수가 워낙 적다 보니 생각을 읽기 힘들긴 했다. 특히 벨제부브는 릴리스 이전에 있었던 태초의 마왕으로서 존경심과 존중이 있었기에 릴리스는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악성인 괴물들은 피의 축제를 보여주면 좋겠지만. 적당히 순성이 섞여 있는 괴물들은 질색이었기 때문이었다. 괴물마다 성격 차이가 큰 만큼. 그걸 고려하지 않으면 앞으로의 관계가 피곤해진다.


“하지만 이상한걸.”


릴의 눈이 일행 중 한 명에게 꽂혔다.


“상당히 익숙한 기척···? 저의 착각일까요? 아니면 새로운 변수일까요. 흐음. 일단 네가 가보는 게 좋겠어. 적들의 몸에 장애를 일으켜서 전투에서 이탈시켜.”


릴의 눈짓에 숲으로 사라지는 한 생물병기의 무리였고 그러자 그녀의 그림자 속에서 한 쌍의 눈이 나타났다.


크르르릉.


“S3-10. 너를 보내달라고? 아직 기다려. 너는 내가 만든 최고의 작품이니. 아직 모습을 드러낼 필요가 없어.”


릴은 그 말과 함께 손짓하였고 그러자 어둠이 그녀만의 왕좌가 되어 릴의 몸을 포옹했다.


“자아. 플로라. 아니 지금 이름은 세레나라고 했던가? 그렇다면 자신을 증명해봐. 이전 ‘도전’에서 내 가슴을 뛰게 한 그녀처럼 말이지. 후후후훗.”


작가의말

지휘가 없는 릴리스의 생물병기의 지능은 들개떼 수준밖에 안됩니다.

뇌를 발달 시키는 데에 쓸 때 없이 많은 영양분이 필요하므로,

필요이상으로 발달시키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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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3 제 602화 타락 시스템 발동. +1 23.09.27 26 2 27쪽
602 제 601화 세계를 속이는 환영. +1 23.09.27 26 2 16쪽
601 제 600화 구미호의 애도. +1 23.09.27 28 2 14쪽
600 제 599화 에덴에서의 탈출. +1 23.09.27 23 2 26쪽
599 제 598화 666의 괴물들의 모임. +1 23.09.27 23 2 22쪽
598 제 597화 타락하는 미래. +1 23.09.27 18 2 16쪽
597 제 596화 이렇게 귀여운 아이가... +1 23.09.27 28 2 22쪽
596 제 595화 물러나는 죽음. +1 23.09.21 17 2 16쪽
595 제 594화 왕따 괴물. +1 23.09.21 20 2 16쪽
594 제 593화 서열 한자리 괴물의 추격. +1 23.09.21 25 2 20쪽
593 제 592화 죽음의 위기. +1 23.09.21 19 2 16쪽
592 제 591화 승려와 눈의 소녀. +1 23.09.21 19 2 14쪽
591 제 590화 습격을 하다. 습격을 당하다. +1 23.09.21 26 2 23쪽
590 제 589화 첫 사냥. +1 23.09.21 29 2 22쪽
589 제 588화 타락의 씨앗. +1 23.09.21 23 2 15쪽
588 제 587화 미행 +1 23.08.28 31 2 19쪽
587 제 586화 여왕과 국왕 +1 23.08.28 31 2 14쪽
586 제 585화 화해 +2 23.08.28 29 2 16쪽
585 제 584화 자격의 증명 +1 23.08.28 28 2 18쪽
584 제 583화 약탈자들. +1 23.08.28 30 2 23쪽
583 제 582화 릴리스의 정체. +1 23.08.28 27 2 14쪽
582 제 581화 과거로부터 빌려오다 +1 23.07.19 44 3 19쪽
581 제 580화 쓰러지는 네메시스 일행들. +1 23.07.19 33 2 13쪽
580 제 579화 장점은 단점이 되기도 한다. +1 23.07.19 47 2 21쪽
579 제 578화 변화하는 전황 +1 23.07.19 28 2 23쪽
578 제 577화 세레나 vs 릴 +1 23.07.19 31 2 16쪽
577 제 576화 키메라 +1 23.07.19 30 2 14쪽
576 제 575화 라우레아 그라티아 더 릴리스. +1 23.07.19 91 2 17쪽
575 제 574화 새로운 무공 +1 23.06.30 41 2 14쪽
574 제 573화 도발 +1 23.06.30 40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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