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스릴러, 추리...
제가 좋아하는 장르 들입니다.
나도 언젠가 저런 스릴 넘치는 작품을 만들어야지! 라고 생각했지만
그 꿈을 접어둔 채 살아온 지 몇 년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았습니다.
작년의 조아라 스토리 공모전에 이어 이번의 문피아 공모전을 보자 잊었던 제 꿈이 심장을 콕콕 찔러대는 바람에 어찌어찌 컴퓨터를 키고 자판을 두드렸지만,
제가 보게 된 것은 한 글자를 쓰는 데도 어려움을 느꼈던 초라한 작문 실력이었습니다.
어떻게든 독자들의 관심을 끌어 보고자 자극적인 요소만 집어 넣으려 하고
일만 키우다 보니 수습하는 게 힘들어지고
그러다 보니 글이 막혀 20만자의 분량이 어찌나 고통스럽던지요...
좋아한다고 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만으로도 큰 교훈을 얻었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제 글을 읽어 주시는 몇 안되는 독자 분들께 죄송하지만, 잠시 휴재를 하려고 합니다.
언제 다시 이 소재를 꺼낼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좀 더 대중적이고, 읽기 쉬운 글을 쓰면서 경험을 쌓은 뒤 다시 도전해 보고 싶다면 비겁한 변명일까요?
다시 스릴러라는 장르의 글을 쓸 수 있을 때까지, 독자 분들과 작가 분들의 무운과 안녕을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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