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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우유 님의 서재입니다.

큰일났어요! 소꿉친구의 소리가 사라졌어요?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로맨스

완결

홍차우유
작품등록일 :
2017.09.26 18:31
최근연재일 :
2017.12.05 18:18
연재수 :
103 회
조회수 :
20,277
추천수 :
3
글자수 :
791,592

작성
17.10.16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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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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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7쪽

제 39장: 물총을 제패한 자는 누구?

[로맨틱 코미디][치유][힐링][감동][사랑][우정]




DUMMY

순식간에 내 앞에 나타난 세 사람은 나를 향해서 일제히 물총을 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의 옷을 그들의 공격에 의해 빠른 속도로 젖어버렸다.

지금 내 모습을 다른 말로 비유하자면 물에 빠진 생쥐 꼴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속옷까지 몽땅 젖어버린 나는 그들에게 분노를 외쳤다.

“너희들 뭐 하는 짓이야.”

분노에 가득 찬 눈빛으로 모두를 바라보았지만 사과를 해오기는커녕 오히려 그 기세를 몰아서 더욱더 공격을 가해올 뿐이었다.


하는 수 없이 나는 자기방어를 시작했다. 들고 있던 미니분사기를 이용하여 모두에게 복수의 물을 발사했다.

“끼야아~”


“꺄악~”

그렇게 내 공격에 의해 세아와 미유는 비명을 지르며 도망쳤다.


후방에 있던 스즈는 도망치기를 거부하고 정면으로 나와 나하고 1:1 싸움을 벌였다.

스즈가 가진 두 개의 물총과 내가 가진 미니분사기는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스즈가 들고 있던 두 개의 작은 물총에 물이 떨어져 버렸다.

스즈는 작은 물총을 버리고 자신이 등에 매고 있던 커다란 물총을 꺼내서 나를 다시 공격하기 시작했다.

작은 물총에 비해 확실히 거대한 물총은 그 물줄기 파워가 전혀 달랐다.


그렇지만 이 싸움은 이미 내가 이긴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 이유?

스즈의 물총은 어차피 더 이상의 물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비해 내 미니분사기는 호수와 수도꼭지에 연결되어 있어 무제한으로 공격하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이었다.

장기전으로 보면 내가 승리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결말이었다.

하지만 언제나 그러했듯이 반전은 나를 찾아오고야 말았다. 좀 전에 도망쳤던 미유와 세아가 어느새 우리 집 마당으로 이동해서 호수를 분리시켰고 수도꼭지마저 꼼꼼히 잠가 버렸다.


일방적으로 공격수단을 잃어버린 나는 다시 스즈의 물총 공격을 온몸으로 받아야 했다. 그렇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미유와 세아는 다시 나에게 다가와 자신들이 가진 물총으로 공격을 퍼부었다.


“항복, 항복! 항복합니다.”

그렇게 얼마 가량 물총에 정신없이 공격당하던 나는 항복을 선언하고야 말았다.


항복을 선언하자 그들의 공격이 멈추었다.

“진 어때?”


“무지 시원해 보인다.”


“역시 여름엔 이게 최고지”

세 사람은 미소를 짓고 나를 보고 있었다.


“너희 같으면 괜찮겠냐!”

나는 모두를 제치고 재빨리 수도꼭지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서 호수를 연결한 다음 물을 틀어 다시 모두를 공격했다.

불과 5초 남짓한 짧은 실행력에 그들은 나를 저항할 틈이 없었다.


“끼야아~”


“꺄악~”

미유와 세아는 다시 비명을 지르며 미유네 집 뒤쪽을 향해 도망쳤다.


“후퇴~ 후퇴해라~”

스즈는 후퇴를 외치면서 미유네 집 뒤쪽으로 도망쳤다.


“하하하 너희들은 안 돼 하하하”

나는 도망치는 그들을 보고 크게 웃었다.


* * *


한편

그 시각 미유네 집 뒤쪽의 모습 정확히는 그곳은 그들의 작전 본 부실이었다.


“말도 안 돼? 세 명이 공격했는데 지고야 말았어.”


“기습 공격이었는데”


“힝, 거의 다 몰아넣었는데 방심했어.”

세 사람은 각자 아쉬움을 표하고 있었다.


“일단 보급부터 하자”

스즈는 물총에서 물통만 빼고 물을 채워 넣기 시작했다.


스즈가 물을 보급하던 곳은 어린아이들이 물장구를 치며 놀 수가 있는 작은 미니 풀 이었다.

미유네 집 뒤쪽에는 미니풀이 하나 바닥에 놓여 있었고 그 안에는 물이 한가득 채워져 있었다.


미유가 스즈를 향해서 말했다.

“대장님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합니다.”


옆에 있던 세아도 미유를 따라 스즈에게 묻고 있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제군들 일단은 진정하게나. 1차 공격은 실패로 끝났지만 2차 공격에서 복수하면 되는 것이라네.”

스즈는 침착하게 두 사람에게 답변을 해주었다.


““알겠습니다.””

미유와 세아는 동시에 외쳤다.


“그럼 2차 공격준비에 필요한 장비를 보급해 주겠다.”

스즈는 미니 풀 옆에 놓여있던 비닐봉투를 뜯어 그 안에 들어 있는 풍선을 미유와 세아에게 나눠주었다.


정체불명의 풍선을 건네받은 세아가 스즈를 향해서 질문을 해왔다.

“대장님 풍선은 왜 지급해주시는 건가요?”



스즈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좋은 질문이다! 이것은 단순한 풍선이 아니다! 이름하여 물 수류탄이라고 불리는 무서운 폭탄이다.”


스즈는 물 수류탄을 제조하는 방법을 그녀들에게 설명해 주며 직접 제조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미유와 세아는 스즈의 설명에 따라 나눠준 풍선을 가지고 한편에 마련되어 있는 수도꼭지에 풍선을 고정하여 물 수류탄을 제조하기 시작했다.


* * *


다시 시점을 돌려서 진, 즉 내가 있는 곳은?


“하하하”

내 공격을 받고 도망치는 친구들의 뒷모습을 보고 나는 크게 웃고 있었다.


그들은 미유네 집 뒤편으로 몸을 숨기고 있었다.


홀딱 젖어버린 옷을 입고 있자니 몸이 상당히 무거웠다. 그래도 상당히 몸과 마음은 시원했다.

뜨거운 태양 덕분에 옷은 금방 마를 것 같았다.

나는 경계를 늦추지 않고 미유네 집을 바라보고 있었다.

내가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이유는 그들이 다시 공격해올 것을 나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수도꼭지를 공격받은 경험을 토대로 나는 이번에는 수도꼭지가 있는 그 위치에서 방어전을 펼치기로 마음먹고 있었다.

수적으로 3:1이라는 매우 불리한 싸움이었지만 물 공급이 무제한이라는 이점에서는 내가 그들보다 한 수 위였기 나는 자신만만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잠시 후

공격준비를 모두 마친 그들이 다시 공격하러 모습을 나타내었다.


“덤벼!”

나는 물 분사기를 단단히 잡고 그들을 도발하고 있었다.


“전군 앞으로 돌격!”

스즈의 외침 소리에 세아와 미유가 나를 향해서 물총을 들고 달리기 시작했다.


“받아라.~”

나는 세아와 미유를 향해서 강하게 물줄기를 퍼 붙기 시작했다.


온몸으로 공격을 받아가면서도 꿋꿋하게 세아와 미유는 나에게 접근해왔다.

어느 정도 사정권 내에 돌입한 그녀들은 나를 향해서 인정사정없이 물총을 쏘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물총에 물이 떨어진 그녀들은 뒤로 조금씩 물러서고 있었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나는 집중 공격을 했다.


그때였다. 어디선가 물 풍선이 나를 향해서 날아왔고 그 물 풍선은 정확히 내 머리 위에서 터지면서 엄청난 물보라를 일으켰다.

나는 물 풍선 공격에 정신이 살짝 혼미해졌다.

이어서 세아와 미유도 물총 공격을 중단하고, 물 풍선을 꺼내서 나에게 투하하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좀 전 싸움에서 볼 수 없었던 작은 가방을 그들은 매고 있었다.

가방 속에서 물 풍선을 꺼내 나에게 계속해서 공격을 해왔다. 나는 반대로 물 풍선 공격을 온몸으로 맞아가면서 미유와 세아를 향해서 빠른 속도로 달려 나갔다.


갑작스럽게 다가오는 내 모습에 놀랐는지 미유와 세아 그리고 스즈가 다시 미유네 집 뒤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걸음이 느렸던 세아는 나에게 붙잡히고야 말았다.


나는 세아를 한 손으로 끌어안고 나머지 도망치는 그들을 향해서 분사기를 사용해 계속해서 공격을 했다.

“세아야 넌 이제부터 인질이다. 하 하 하”


“이거 놔!”

세아는 거칠게 저항을 했지만 나는 놓아주지 않았다.


* * *


한편

그 시각 미유네 집 뒤로 도망쳤던 두 사람의 모습


“대장님, 대장님 큰일 났습니다.”

미유가 다급한 목소리로 스즈에게 이야기를 전하고 있었다.


“무슨 일인데 그렇게 소란스러운 거야?”

스즈는 차분하게 미유에게 답변을 하고 있었다.


“세아 대원이 적에게 붙잡혀 버렸습니다.”

그렇게 스즈에게 보고를 하던 미유의 표정이 살짝 침울해졌다.


“이런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스즈는 분노를 한 사람처럼 주먹을 불끈 쥐었다.


미유는 계속해서 스즈의 분위기에 맞춰주었다.

“대장님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스즈는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적이 생각보다 강하다! 이제는 작전이고 모고 없다! 그냥 돌격해서 적을 제압한다! 그 방법 이외엔 우리에게 남겨진 선택지는 더 이상 없다!”

스즈는 그렇게 비장하게 말을 꺼냈지만 세아를 버리고 살아남은 두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그다지 없었다.


“옛, 알겠습니다. 대장님”

미유는 다시 스즈를 향해서 손을 올려 경례를 했다.


* * *


다시 시점을 돌아와서 진이 있는 진형 즉 내가 있는 진형


“진, 이거 놔?”

세아는 나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필살의 저항을 하고 있었다.


“너는 인질이야 그러니 가만히 있어”


“싫어 놓아줘! 답답하단 말이야?”


“그럼 풀어줄 테니깐 나에게 협력할래?”


“뭐라고 지금 나보고 배신하라는 거야?”

세아는 내가 한 말이 배신이라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배신하는 게 아니라 나를 도와달라는 거지! 어차피 저들은 너를 버리고 도망갔잖아. 그러니깐 너에게도 저들을 벌할 권리가 있잖아. 나를 도와 저들을 같이 벌하자는 뜻이야.”

나는 세아를 조금씩 설득하기 시작했다.


“미유는 절대로 나를 버리거나 하지 않아”

아무래도 세아는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 이상으로 미유를 믿고 있는 마음이 너무나도 강한 것 같았다.


“세아는 아직 미유를 잘 몰라? 미유는 냉정한 아이라고 지금처럼 자신이 위기에 빠지면 동료를 버리고 혼자서 살아남는 아이라고 지금 현실을 똑똑히 바라봐”

나는 먼저 미유를 나쁘게 말하면서 세아를 다시 설득하기 시작했다.


“현실?”

세아는 조금씩 내 말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래! 지금 세아 앞에 놓여 진 현실을 응시해보라고 어떤 상태인지 인식해 봐!”


“지금 나는 동료들에게 버려지고 적의 포로가 되어있어. 그리고 적에게서 지금 달콤한 유혹을 제안 받고 있기도 하지”

세아는 조금씩 내 설득에 넘어오는 듯 보였다.


“그래! 바로 그거야. 세아는 이제 어떻게 하고 싶은 거야?”

거의다 넘어온 세아의 귓가에 대고 나는 악마의 속삭임을 제안했다.

“이대로 포로생활을 할 거야? 아니면 나하고 힘을 합친 다음 그들에게 벌을 줄 거야?”


“좋아 진과 함께 나도 싸우겠어.”

세아는 결국 내 설득에 넘어오고야 말았다.


“바로 그거지”

나는 세아를 풀어주고 세아와 같이 싸울 것을 다짐했다.


이렇게 해서 역사상 수화부의 최강인 두 사람이 처음으로 손을 잡게 된 것이었다.

그 후 세아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나에게 세세하게 알려 주었다.

미유네 집 뒤에 있는 미니풀과, 물 풍선의 수량 등, 적이 가지고 있는 무기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알려주었다.

모든 정보를 알게 된 나와 세아는 이번에는 반대로 우리가 적군의 기지로 침투하기로 작전을 세우기 시작했다.


우리의 작전 내용은 아주 심플했다.

‘첫 번째 미니 풀을 제압해서 상대방의 물총에 물 공급을 차단하는 것’

‘두 번째 수도꼭지를 점령해서 물 풍선을 더 이상 만들지 못하게 하는 것’

이상 두 가지였다.

공격할 수단은 모두 봉쇄하여 전의를 상실하게 만드는 작전이었다.


나는 세아가 가진 물총에 물을 보급해주었고 세아는 미유네 집 오른쪽을 향하여 이동했다.

나는 창고에서 가장 긴 물 호수를 꺼내 수도꼭지에 연결한 다음 미니분사기를 끼워 넣었다.

이것으로 중간에 호수가 짧아서 공격을 못 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미니분사기를 들고 미유네 집 왼쪽으로 이동했다.


세아와 나는 양옆 모서리에 몸을 숨기고 수화로 메시지를 보내었다.

무언의 신호를 수화로 주고받으니 참으로 편하였다.

[수화의 새로운 사용법을 우린 이때 알게 되었다.]


잠시 후

수화로 시작을 알리며 우리 두 사람은 기습 공격에 들어갔다.


미유와 스즈는 공격태세를 취하기도 전에 우리의 공격에 정신을 못 차렸다.

그들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쉽게 미니 풀을 점령당했고, 이어서 수도꼭지까지 우리에게 점령당했다.


그러자 스즈는 두 손을 들고 항복을 선언했다.

“항복! 항복합니다.”


“항복~~~”

옆에 있던 미유도 물총을 버리고 항복을 해왔다.


““예~””

그 모습을 보고 세아와 나는 한 손으로 하이터치를 주고받고 기쁨을 만끽했다.


그렇게 길고 길었던 물총 싸움은 세아와 나의 대승리로 막을 내렸다.

세아가 적에서 아군이 되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지금과는 결과는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확실한 건 지금 이 순간 우리는 힘을 합쳐 승리를 거머쥐었다는 것이다.


아직 초여름을 방불케 하는 시기에 나를 제외한 세 사람은 수영복을 입고 있는 것이 왠지 잘 어울려 보였다.

이런 일이 벌어질 걸 알았다면 나도 수영복을 입었을 텐데 하는 약간의 후회가 조금 남기는 했다.


나는 음흉한 미소를 짓고 세아를 바라보았다.

“자, 이제 벌칙 타임의 시간이 돌아왔어요.”


세아도 그런 나를 보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어떤 벌을 주어야 재미가 있을까?”


“저기 두 사람? 그 벌칙이라는 거 어디서 나온 단어인가요?”

우리의 이야기에 스즈의 표정이 살짝 상기되었지만, 여전히 침착함을 유지하고 우리를 보고 질문하고 있었다.


“어머나! 스즈는 아무런 생각도 없이 나를 공격했던 거야?”

나는 거만한 태도를 보이며 스즈를 농락하기 시작했다.


“그건 아니지만......”

나에게 농락당하는 스즈는 두려움에 떠는 것처럼 보였다.


“설마 수적으로 열세인 스즈가 질 거라고는 전혀 생각을 안 했나 보네?”


“아, 아니 그게 말이지......”


“스즈야 일단은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줄래?”


내말에 따라 스즈는 별 저항 없이 무릎을 꿇고 앉았다.

“스즈야! 물로 흥 한자 물로 흥한다는 말 알고 있어?”

그렇게 말하자 내 옆에 있던 세아는 풍선을 수도꼭지에 고정한 다음 그 안에 물을 가득 담기 시작했다.


스즈는 얼굴을 들고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진은 인과응보를 말하고 싶은 거야?”


“응, 정답입니다. 자신이 한일에는 그만큼 책임이 따르는 법이잖아? 세아한테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일을 계획한 건 스즈 라던데 그러니 각오는 되어 있는 거겠지!”

이야기를 하는 동안에도 물 풍선은 점점 더 커다랗게 부풀어 오르고 있었다.


“진! 분명히 이야기를 꺼낸 것은 나이지만 그 일을 실행하기까지의 과정은 세 명이서 구상한 거라고”

불리함을 넘겨 보기위해 스즈는 마지막 발악을 친구들에게 떠넘기기 시작했다.


“세아야 인제 그만!”

나는 그렇게 세아를 향해서 풍선에 물을 그만 넣을 것을 요구하였다.


세아는 수도꼭지에서 풍선을 빼내고 그 끝을 묶은 후 내게 건네었다.

물을 가득 담은 풍선은 이미 풍선이 아니었다. 풍선이라기 보단 수박이라고 표현해야 할 것만 같았다.

수박만한 크기의 물 풍선을 나는 스즈의 머리 위를 향해 들어 올렸다.


“잠깐만, 진! 잠깐 나 혼자만 당하다니 이거 좀 이상하잖아?”

물 풍선이라는 공포가 머리 위로 찾아오자 스즈는 무척 당황해 하고 있었다.


세아는 그런 스즈를 향해 한마디를 내뱉었다.

“스즈야! 이 상황에서는 남자답게 벌칙을 수행하라고”


“치사해 세아는 치사해 이 일을 기획......”

스즈는 말을 더 이상 잊지 못했다.


풍선을 들고 있던 손을 놓자. 풍선은 중력의 법칙에 따라 스즈의 머리 위를 빠른 속도로 하강하였고 스즈의 머리에 닿는 순간 풍선은 터져버렸다. 그리고 터져버린 풍선은 엄청난 물보라를 일으키면서 스즈의 온몸을 적셔버렸다.


“어~푸~”

스즈는 물 풍선 한방에 정신이 아찔해진 모양이었다.


“호호호”


“하하하”


“호호호”

그 모습에 미유와 세아 그리고 나는 크게 웃었다.


“왜, 세아......”

물 풍선 샤워를 멋지데 한 스즈는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이야기를 하다가 이내 입을 다물었다.


그런 스즈를 보고 세아는 미소를 짓고 이야기를 건네었다.

“스즈야 현명한 선택이야”


아무래도 내가 모르는 비밀이 두 사람 사이에 있을 것이다.

분명히 스즈가 이일을 먼저 꺼낸 것은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과정에는 세아의 지휘가 있었던 것 역시 틀림없는 사실일 것이다.

그리고 그 일에 말려든 미유는 어쩔 수 없이. 두 사람 의견에 따라 움직였을 것이다.

이번 일에 스즈가 대장으로서 지휘를 하고 있던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을 것이다.

세아는 처음부터 이렇게 될 것을 알고 있었기에 자신이 아닌 스즈에게 대장 자리를 양보하여 자신에게 올 피해를 미리 방지하였는지 모른다.

나는 이번에 일어난 물총 사건을 이렇게 추측하고 있을 뿐 그 진실은 알지 못했다.


나는 그렇게 세아에게 휘둘리는 비 일상 같은 나날을 보내는 것이 딱히 싫지만은 않다고 생각했다.



다음 화, 예고대사

진: 극비라니?

스즈: 맙소사~

미유: 확실히 나쁜 의견이 아닌 건 맞네.

세아: 스즈야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 좀 알려줄래?

“누구냐 넌?”




[로맨틱 코미디][치유][힐링][감동][사랑][우정]


작가의말

쪽지가 전제적으로 왔네요 악플이 무섭긴 무섭네요 글을 보시는 모든 여러분들 좋은 말 좋은 행동우리 실천 합시다. 아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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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제 98장: 그들만 모르는 그것의 정체 상편 17.11.29 184 0 15쪽
98 제 97장: 이별을 앞둔 수화부의 부원들 하편 17.11.28 125 0 14쪽
97 제 96장: 이별을 앞둔 수화부의 부원들 상편 17.11.27 186 0 16쪽
96 제 95장: 수화부의 문화제 하편 17.11.26 176 0 16쪽
95 제 94장: 수화부의 문화제 상편 17.11.26 215 0 14쪽
94 제 93장: 문화제 하편 17.11.25 236 0 13쪽
93 제 92장: 문화제 중편 17.11.19 184 0 13쪽
92 제 91장: 문화제 상편 17.11.18 158 0 14쪽
91 제 90장: 스토킹을 하는 수화부 하편 17.11.13 193 0 15쪽
90 제 89장: 스토킹을 하는 수화부 중편 17.11.12 172 0 15쪽
89 제 88장: 스토킹을 하는 수화부 상편 17.11.12 198 0 14쪽
88 제 87장: 그녀를 위한 운동회 바보 (커플편) 17.11.11 157 0 15쪽
87 제 86장: 그녀를 위한 운동회 하편 17.11.10 144 0 15쪽
86 제 85장: 그녀를 위한 운동회 중편 17.11.09 220 0 17쪽
85 제 84장: 그녀를 위한 운동회 상편 17.11.08 210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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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제 78장: 데이트 끝에 놓인 진과 미유의 마음? 17.11.05 171 0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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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제 73장: 데이트 앞에 놓은 전쟁? 17.11.03 218 0 19쪽
73 제 72장: 미유가 없는 미나와 세아 17.11.02 145 0 17쪽
72 제 71장: 진과 스즈 17.11.02 287 0 19쪽
71 제 70장: 웃자고 한일에 죽자고 덤빈꼴? 17.11.01 250 0 16쪽
70 제 69장: 데이트 신청의 숨겨진 비밀? 17.11.01 174 0 16쪽
69 제 68장: 나는 그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러 간다. 17.10.31 162 0 17쪽
68 제 67장: 미유의 날 17.10.31 141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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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제 60장: 남자들의 목숨을 건 사투는 세아로 부터 시작되었다. 17.10.27 122 0 18쪽
60 제 59장: 그녀들의 끝날것 같지않은 전쟁은 그렇게 타협했다. 17.10.27 151 0 17쪽
59 제 58장: 갑작스런 합숙은 파국을 맞이 하려고 하고 있다. 17.10.26 290 0 18쪽
58 제 57장: 우정과 벌칙은 별개인거 몰라? 17.10.26 149 0 16쪽
57 제 56장: 학교 탈출 넘버 진! 17.10.25 140 0 16쪽
56 제 55장: 그의 행동은 도주범? 17.10.25 110 0 16쪽
55 제 54장: 진이 본 사람은 지나일까? 17.10.24 581 0 15쪽
54 제 53장: 아쉬움을 남긴 토론과 수화부의 모습 17.10.24 166 0 16쪽
53 제 52장: 대 토론은 뜨겁게 불타고 있었다. 17.10.23 151 0 17쪽
52 제 51장: 수업은 토론장으로 변해 있었다. 17.10.23 170 0 18쪽
51 제 50장: 끝나는 여행에 아쉬움을 남길 틈이 없었다. 17.10.22 198 0 17쪽
50 제 49장: 무릎베개의 쟁탈전은 그렇게 깊어만 갔다. 17.10.22 189 0 18쪽
49 제 48장: 그 여자 17.10.21 196 0 19쪽
48 제 47장: 그 남자 17.10.21 210 0 20쪽
47 제 46장: 해프닝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우정의 진실은? 17.10.20 138 0 15쪽
46 제 45장: 바닷가의 해프닝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었다. 17.10.20 105 0 19쪽
45 제 44장: 온천에서 마주하게 된 두 사람 17.10.19 169 0 15쪽
44 제 43장: 펜션은 메이드와 함께! 17.10.18 189 0 17쪽
43 제 42장: 즐거운 여행은 시작 되고 있는 것일까? 17.10.18 240 0 17쪽
42 제 41장: 여행 날 아침 미유는 잠자는 공주님이었다. 17.10.17 175 0 15쪽
41 제 40장: 수화부의 합숙 회의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17.10.17 207 0 15쪽
» 제 39장: 물총을 제패한 자는 누구? 17.10.16 152 0 17쪽
39 제 38장: 기말고사 끝 자유를 누비는 그들? 17.10.16 161 0 16쪽
38 제 37장: 여름방학의 시작과 수화부의 위기설? 17.10.15 184 0 16쪽
37 제 36장: 지옥의 매점에서 돌아온 그녀들은 아무렇지도 않았다. 17.10.15 226 0 19쪽
36 제 35장: 기말고사는 점점 끝을 맞이하고 있었다. 17.10.14 152 0 15쪽
35 제 34장: 고백을 받은 소녀들 17.10.14 189 0 16쪽
34 제 33장: 수영복을 고르는 그녀들 17.10.14 223 0 18쪽
33 제 32장: 수영장 청소는 범죄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하편 17.10.13 201 0 17쪽
32 제 31장: 수영장 청소는 범죄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상편 17.10.13 200 0 18쪽
31 제 30장: 수화부의 의미가 밝혀진 순간? 17.10.12 343 0 17쪽
30 제 29장: 진과 세아는 러브러브한 사이? 17.10.12 185 0 17쪽
29 제 28장: 우리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17.10.11 229 0 22쪽
28 제 27장: 수화부의 일반 회원은 진 입니다. 17.10.11 172 0 17쪽
27 제 26장: 영면을 맞이하려는 소녀들과 창립을 맞이하려는 수화부? 17.10.10 260 0 19쪽
26 제 25장: 모두와 함께한 무도회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17.10.10 130 0 18쪽
25 제 24장: 이벤트를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17.10.09 187 0 17쪽
24 제 23장: 마지막 무도회는 그렇게 다가오고 있었다. 17.10.09 362 0 19쪽
23 제 22장: 뛰는 진 위에 나는 세아가 있었다. 17.10.08 100 0 19쪽
22 제 21장:가면과 무도회 소녀들 틈에서 파트너를 찾아라 17.10.08 117 0 17쪽
21 제 20장: 마음을 다시 잡은 순간 게임은 시작되었다. 17.10.07 113 0 17쪽
20 제 19장: 무도회장의 이벤트 그 중심에 선 사람들 17.10.07 175 0 18쪽
19 제 18장: 무도회장 그리고 지나 공주님 17.10.07 109 0 18쪽
18 제 17장: 아름다운 그녀의 이름은 지나 입니다. 17.10.06 121 0 17쪽
17 제 16장: 진과 미유의 끝나지 않는 시험 기간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편) 17.10.06 257 0 23쪽
16 제 15장: 진과 미유의 끝나지 않는 시험 기간 하편 17.10.05 151 0 20쪽
15 제 14장: 진과 미유의 끝나지 않는 시험 기간 중편 17.10.05 155 0 16쪽
14 제 13장: 진과 미유의 끝나지 않는 시험 기간 상편 17.10.04 116 0 19쪽
13 제 12장: 도서관의 악마와 휴대폰 대화방 17.10.04 112 0 18쪽
12 제 11장: 도서관으로 가는 길에는 두 명의 악마가 있었다. 17.10.03 426 0 18쪽
11 제 10장: 시험 속에서 피어나는 소녀들의 뒷거래? 17.10.02 137 0 17쪽
10 제 9장: 두 사람만의 오븟한 시간 17.10.01 147 0 16쪽
9 제 8장: 진의 마음이 향한곳은? 17.09.30 141 0 25쪽
8 제 7장: 천국과 지옥은 그녀들의 달콤함으로부터 17.09.30 159 0 19쪽
7 제 6장: 다가오는 이벤트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17.09.30 121 0 17쪽
6 제 5장: 다시 한 번 친구가 되어줘! 17.09.29 172 0 17쪽
5 제 4장: 즐거운 시간이 무너져 내리는 순간? 17.09.28 155 0 17쪽
4 제 3장: 귀여운 소녀의 이름은 세아 입니다. 17.09.27 194 0 16쪽
3 제 2장: 남자들의 우정은 싸우면서 생겨나는거야! 17.09.26 190 0 19쪽
2 제 1장: 바보 커플인 그들이 자기 소개하는 방법? 17.09.26 233 0 19쪽
1 프롤로그 17.09.26 612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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