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0장: 흩어지는 수화부의 부원들...
[로맨틱 코미디][치유][힐링][감동][사랑][우정]
1학년이 끝나갈 무렵
미유는『학생회장』으로 그리고 나는『부회장』이 되어버렸다.
우리 두 사람은 하루가, 멀다하고 학생회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차 늘어만 갔다.
철저하기로 소문난 학생회는 소문 그대로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과 교육 등을 하루도 빠짐없이 주입시켰다.
그럴 때마다 수화부로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한쪽 구석에서 몰려왔지만, 학생들의 기대를 저버려서는 안 되기에 미유와 나는 꾹 참고 학생회장과 부회장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더욱더 열심히 배워 나갔다.
* * *
시간은 흘러 한 달이 지나갔다.
한 달 동안 엄청난 양을 주입받은 우리는 겉으로 보기엔 완벽한 학생회임원이 된 상태였다.
『품위 단정』,『바른 몸가짐』,『바른 행동』,『철저하게 고쳐진 바른 언어까지.』그야말로 학생을 대표하는 완벽한 학생의 표본이었다.
그런 우리에게 수화부를 방문하라는 명령이 내려왔다. 그 명령에 따라 우리는 거침없이 수화부를 향해 이동했다.
한 달 만에 방문하는 수화부
나는 ‘드르륵’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며 말을 내뱉었다.
“좋은 오후입니다. 수화부 여러분!”
내 뒤를 이어 미유가 들어오며 말을 했다.
“모두 오랜만입니다. 저희가 없는 동안 우울하진 않으셨나요?”
“......허”
“......앗”
마치 못 볼 것을 본 사람처럼 세아와 스즈는 입을 크게 벌린 채 우리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런 그들에게 미유는 다시 입을 열고 말을 했다.
“왜 그러시는 거죠? 두 사람 모두?”
미유의 말에 이어 나 역시 정중하게 그들에게 물었다.
“그러게요. 우리의 얼굴에 무엇이 묻어 있나요?”
“세아야 이건 꿈일 거야? 두 사람이 이상해졌어!”
“그러게 스즈야 우리가 알던 두 사람이 아니야......”
서로를 끌어안고 말을 하는 스즈와 세아는 무례하기 짝이 없었다.
두 사람을 보고 미유는 다시 말을 내뱉었다.
“거기 두 사람 떨어지세요! 불순한 이성 교제는 교내에서 행하면 안 됩니다.”
미유의 말을 거들어 나 역시 두 사람에게 말을 했다.
“응~응~ 맞아요! 불순한 이성 교제는 금지입니다. 당장 떨어지세요!”
『학생회의 주입식 교육은 그렇게 우리 두 사람을 전혀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 버렸다.』
세아가 갑자기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안 되겠네. 제네 이상해졌어? 역시 학생회실로 둘만 보내는 게 아니었는데.......이렇게 된 이상 최후의 수단을 쓸 수밖에 없겠어.”
우리를 이 상태로 만든 장본인께서 무척 진지한 말을 내뱉고 있었다.
세아의 말에 동요한 듯 스즈는 크게 외쳤다.
“세아야 설마? 그 일을 실행하려는 거야.”
“물론이지! 이제 남은 방법은 그것뿐이야.”
“하지만 그 방법을 사용하면 뒤는 없다고!”
“응. 나도 알고 있어. 하지만 이제 다른 수가 없잖아......”
두 사람은 그렇게 뭔가 의미심장한 말을 주고받고 있었다.
이내 결심한 듯 세아의 표정이 다시 변했다.
“스즈야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겠지!”
세아의 의도를 이해한 스즈는 고개를 끄덕이고 미소 짓고 있었다.
“응. 당연하지 걱정하지 말고 다녀와!”
“알았어! 그럼 교섭하고 올게. 그때까지 두 사람 다른데 못 가게 붙잡고 있어야 해!”
마지막으로 세아는 스즈의 볼에 ‘쪽’ 하고 살짝 입맞춤한 다음 부실을 빠져나갔다.
이어서 스즈도 부실 밖으로 나간 다음 부실 문을 밖에서 걸어 잠갔다.
찰떡궁합을 이룬 스즈와 세아커플은 순식간에 지금 상황을 만들어 냈다.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에 나와 미유는 반론조차 못 하고 그대로 부실 안에 갇히게 되었다. 정확히는 감금당했다고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당황해하지 않았다.
『학생회장 그리고 부회장은 어떤 상황에서도 그 품위를 유지해야 한다.』그렇게 학생회에서 주입 당한 우리는 이렇게 밀실에 갇히게 되었지만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학생회장과 부회장에게는 지켜야 하는 수칙이 있었다.
그 수칙 제1단계: 긴급 상황에서도 당황해하지 않는다.
그 수칙 제2단계: 긴급 상황에서도 소리를 지르는 행위는 하지 않는다.
그 수칙 제3단계: 긴급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고 예의를 중요시한다.
『위 내용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어떤 상황에서도 모범생을 연기하라는 말이다.』
침착하게 우리는 매뉴얼대로 그 수칙을 지키며 행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먼저 문 앞으로 다가가 ‘똑똑’ 문을 두드린 다음 나는 말을 했다.
“거기 밖에 있는 스즈학생! 지금 당장 문을 열어주세요. 지금 행하는 행위는 학생회 제1조 34항에 해당하는 중대한 규칙 위반입니다. 그러니 즉시 문을 열도록 하세요!”
내가 생각해도 참 바른 행동이었다.
자신의 품위를 유지하는 것은 기본이며, 나쁜 행동을 한 학생에게 경고를 주는 행위에 왠지 자신이 생각해도 뿌듯했다.
나의 경고에도 스즈는 꿋꿋하게 자신의 주장을 전해왔다.
“미안해! 진, 하지만 조금만 더 거기에 있어 줄래? 시간이 되면 내가 반드시 열어줄게!”
내 말이 거절당하자 미유가 문 앞으로 다가와 말을 했다.
“스즈 학생! 학생회장으로 명령합니다. 지금 즉시 문을 열어주시기 바랍니다. 안 그러면 무서운 처벌로 당신을 응징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유의 경고에도 스즈는 자신의 주장을 접지 않았다.
“미안해 미유야! 지금은 학생회장의 명령이라고 해도 이 문을 열어 줄 수는 없어. 그러니 너희는 그 안에서 조금만 기다려줘 세아가 돌아오면 모든 일은 잘 마무리될 거니깐 조금만 참아달라고......”
완고히 스즈는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고 있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초조함이 몰려왔다.
학생회 임원 언제 어디서나 그 품행을 유지해야 한다.
설령 그것이 긴급 사태라 할지라도 말이다.
엄격한 규칙에 세뇌되어버린 자신의 모습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
마치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안고 있는 사람처럼 나는 서서히 폭발을 앞둔 상태로 전락하고야 말았다.
급기야 나는 문을 두드리며 소리치기 시작했다.
‘쿵쿵!’ ‘쿵쿵쿵!’ “스즈, 이 자식 이문 열지 못해!”
그러자 문 건너편에서 스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진, 너 부회장의 체면은 어디 가고 반말을 하는 거야?”
이미 내게서 품위는 찾아볼 수 없었다.
“부회장이고 나발이고 이문부터 열라고!”
“풋, 하하하 드디어 내가 알던 진으로 돌아왔네.”
그렇게 스즈의 웃음소리가 문 너머에서 들려왔다.
“그래 돌아왔다. 그러니 문 열라고”
“미안, 조금만 더 참아 금방 세아가 돌아올 거야. 그러면 해피엔딩이 기다린다고”
“해피엔딩 좋아하시네! 지금 배드엔딩이잖아.”
“진, 잘 생각해봐!”
“뭘 생각해보라는 거야? 너, 이 자식 문 열어!”
내 말을 무시하고 스즈는 자신의 주장을 말해 왔다.
“지금 진은 말이지 밀실에 미유하고 단둘이 있는 거라고 그리고 그 밀실을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이 딱히 없다는 거야”
“그게 뭐 어쨌다는 거야?”
“이 한심아 지금이라면 미유를 진,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말해주고 있잖아 이 한심아......”
오랜만에 들어보는 스즈의 한심이 공격이었다.
스즈의 말을 듣고 벽을 두드리던 손을 멈추고 미유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미유는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진?”
미유는 그렇게 작게 내 이름을 불렀다.
지금까지 의식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그런 말을 듣고 나니 지금 상황이 무척이나 긴장되기 시작했다.
‘스즈녀석 쓸데없는 소리를 해가지고’ 속으로 그렇게 외쳤지만, 심장은 점차 빠르게 요동치고 있었다.
최근 들어 미유와의 스킨십이 전혀 없었다.
매일매일 학생회에 불려가 이상한 세뇌 교육을 받았기에 스킨십을 할 여력도 없었다. 그리고 학생의 모범을 보여야 했기에 때문에 불순한 이성 교제는 실행할 수 없었다.
‘아니?, 무언가 이상한데?,
좋아하는 사람하고 스킨십을 할 따름인데 그것이 왜 불순한 이성 교제인 거지?’하고 어느 순간 나는 스스로에게 묻고 있었다.
다시 한 번 미유를 쳐다보았다.
미유는 흰색 머리띠를 하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학생회장이 된 후 미유는 무척이나 청순해 보이는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단순히 머리띠를 했을 뿐인데 사람이 이토록 달라 보일 수가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이미 학생회에서 내게 걸었던 세뇌는 풀려 있었다. 그리고 지금 있는 공간은 밀실이다. 무슨 짓을 해도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혼자서 자기 합리화를 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억눌러 왔던 욕망의 불꽃이 다시 타오르기 시작했고, 나는 미유의 어깨를 잡고 벽으로 밀쳤다.
벽에 몸이 살짝 닿자 미유는 놀란 표정을 지어 보였다.
“진?”
진지한 눈빛으로 나는 미유를 보았다.
“미유야!”
“진, 이러면 안 돼? 우리는 학생의 모범이 돼......”
그렇게 말하는 미유의 입술에 나는 손을 가져대고 “쉿”이라는 말을 작게 말해 그녀의 말을 끊어버렸다.
미유의 눈동자에는 내 모습이 뚜렷하게 비추어지고 있었다. 내 눈동자에도 미유의 모습이 비추어지고 있을 것이다.
지금 우리는 학생회장도 부회장도 아닌 서로 사랑하는 관계의 남자와 여자일 뿐이었다.
사랑 앞에서 지위 따위는 사치일 뿐이다.
미유도 내 마음을 이해했는지 살며시 눈을 감았다.
나는 미유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그 손은 깍지를 낀 채로 미유의 입술 위에 자신의 입술을 포개었다.
한 달 만에 느껴보는 그녀의 부드러운 입술, 지금 느껴지는 이 감촉이 무척 기분 좋았다.
그렇게 키스를 한 우리는 서로의 입술을 떼고 서로의 얼굴을 지긋이 보았다.
사랑스러운 미유의 얼굴은 붉게 물들어 있었다.
수줍은 듯 고개를 돌리려 하는 그 모습이 무척이나 귀여워 보였다. 하지만 나는 고개를 돌리려는 그녀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고 나를 다시 마주 보게 했다.
떨리는 미유의 눈동자, 시선을 피하려는 미유의 눈동자, 그 모습 하나하나가 무척이나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내 장난이 짓궂었는지 부끄러워하던 미유가 나를 똑바로 응시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반대로 내가 시선을 피하기 위해 고개를 돌리려 하자 미유가 내 얼굴을 자신의 두 손으로 잡더니 시선을 마주 보게 만들었다. 이어서 미유의 입술이 다시 가까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것도 내 입술을 향해 빠르게 다가왔다.
‘쪽’ 하는 소리와 함께 가볍게 입맞춤을 한 다음 미유는 내게서 떨어져 거리를 두었다.
‘이거 한 방 먹었다.’
미유를 놀리려다가 오히려 내가 미유에게 당한 것이었다. 뜨겁게 달아오른 얼굴과 미친 듯이 뛰는 심장은 진정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렇게 밀실 안의 공간에 미묘한 분위기가 찾아오게 되었다.
잠시 후
‘드르륵’ 문 여는 소리가 들려왔다.
시선을 향하자 세아와 스즈가 부실 문틈으로 이쪽을 보고 있는 것이 보였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스즈와 세아는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완전히 문을 개방하고 부실 안으로 들어왔다.
세아는 박수를 치고 있었다.
“멋진 모습 잘 관람했습니다.”
스즈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 이해한다는 표정을 짓고 우리를 보고 있었다.
“응, 응 두 사람이 얼마나 사랑을 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불순한 이성 교제 어쩌고를 외치던 두 분이 그런 행위를 저지르셨으니 이거 학생회장 자리와 부회장 자리를 박탈해야겠는데요?”
이어서 우리를 놀리듯 스즈는 그렇게 말을 하고 있었다.
바로 나는 반격에 나섰다.
“그, 그런 게 어디 있어! 나를 부추긴 건 어디까지나 스즈 너였잖아?”
스즈는 그런 나에게 정론으로 대응했다.
“부회장님 지금 저에게 잘못을 뒤집어씌우시는 건가요? 이것이 남이 하면 불법 자신이 하면 합법이라고 주장하는 부회장님의 생각이로군요.”
이어서 세아가 뒷받침하듯 말을 이어나갔다.
“역시 권력이 있는 사람일수록 깨끗하게 살아야 하는데 이렇게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그 탓을 남에게 돌릴 생각을 하는 사람이 우리 학교 부회장이라니 아~ 정말 싫다.”
이 바보 커플은 지금 나를 완전히 가지고 놀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들에게 대항할 만한 발언을 할 수가 없다.
그제 서야 좀 전에 있었던 일을 두 사람이 모두 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자각했다.
얼굴이 다시 화끈거리기 시작했고 부끄러움이 몰려와 어딘가로 숨고 싶었다. 아니 그냥 사라지고 싶었다.
그러고 보니 어느새 세아가 돌아와 있는 것이었다.
세아가 어떤 일을 꾸미고 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보통 일은 아닐 거라는 것쯤 본능이 말해주고 있었다.
“이일은 넘어가 주겠어! 그런데 너희가 한 달 만에 수화부를 다시 찾아온 이유나 들려줄래?”
세아는 지금까지 있던 일을 모두 떠나서 본론으로 화제를 돌렸다.
우리가 수화부로 온 이유는 목적이 있어서 온 것이었다.
나는 미유를 한번 응시한 다음 다시 고개를 돌려 스즈와 세아를 마주하고 입을 열었다.
“이미 눈치채고 있겠지만, 우리가 온 이유는 수화부를 탈퇴하기 위해서 온 거야!”
그렇다. 학생회 일로 바쁜 우리는 더 이상 수화부의 활동을 할 여력이 없게 되었다. 그래서 그 부분을 말하고 수화부를 탈퇴하기 위해 이곳으로 온 것이었다.
물론 학생회 자체에서도 수화부를 나왔으며 하는 지시가 내려왔다. 그리고 우리 두 사람도 그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변명 따위 없이 본론만 말한 것이었다.
“으~음 조만간에 그런 이야기가 나올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실제로 이날이 와버렸네......”
이야기를 한 세아의 표정이 조금은 슬퍼 보였다.
스즈는 우리 두 사람에게 다시 한 번 물었다.
“정말 탈퇴할 거야?”
“응. 미안하지만 더 이상 우리 멋대로 억지를 부릴 수는 없게 되었잖아. 그러니 이해해주겠지. 스즈는?”
그렇게 말하자 스즈도 슬퍼하는 표정을 지었다.
옆을 바라보자 말없이 미유는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아무래도 미유가 가장 슬퍼할 것이다. 수화부는 미유를 위해 내가 만든 부다. 그리고 미유는 이부의 부장이다. 실질적으로 부장이 탈퇴 선언을 하는 것은 그 부의 해체를 의미하는 것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주변이 슬픈 분위기로 가득 차자 세아는 다시 미소 짓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좋아! 두 사람의 탈퇴는 받아 드리겠어. 그 대신 수화부의 권한은 우리가 가질 거야. 그러니 앞으로 수화부에 대한 방침은 두 사람하고 아무 관계없는 거야. 이거면 되겠지?”
세아의 말을 들은 나는 다시 반론했다.
“세아야 그 말은 수화부를 존속시키겠다는 거야?”
“그 이상은 비밀이야. 수화부를 폐부하던 계속 운행하던 이제 우리가 알아서 할 거니깐 너희는 신경 쓰지 말고 학생회에 집중하도록 해! 그것이 너희가 해야 할 일이야.”
세아는 그렇게 냉정하게 말했지만, 속마음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세아가 말한 내용은 전혀 틀리지 않은 내용이라는 점이 오히려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이일을 계기로 미유와 나는 수화부에서의 활동에 막을 내리게 되었다.
다음 화, 예고 대사
“자자, 학생회장님은 이쪽!”
“너희 내 말에 답은 안 해주고 지금 뭐 하는 거야?”
“학생회장님 여기에도 싸인 부탁합니다.”
“이상으로 졸업식을 마치겠습니다.”
“이거 놔! 내가 왜? 다시 이런 꼴이 돼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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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말
집안 일이있어서 오늘 에서야 다시 올립니다. 완결까지는 이제 2화남았네요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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