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홍차우유 님의 서재입니다.

큰일났어요! 소꿉친구의 소리가 사라졌어요?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로맨스

완결

홍차우유
작품등록일 :
2017.09.26 18:31
최근연재일 :
2017.12.05 18:18
연재수 :
103 회
조회수 :
20,334
추천수 :
3
글자수 :
791,592

작성
17.10.30 22:53
조회
229
추천
0
글자
16쪽

제 66장: 사랑을 논하는 수화부

[로맨틱 코미디][치유][힐링][감동][사랑][우정]




DUMMY

수화부의 새로운 회원! 미나가 갑작스럽게 부원이 된 지도 벌써 일주일이나 지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분위기가 부실을 장악하고 있다.

그 분위기가 조정되는 이유는 미나 때문이었다.

미나의 목적이 애초에 수화부 활동이 아닌 나에게 있었던 것이 문제였다.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우리 눈앞에 그 증거라 할 수 있는 행동을 보이는 미나에게 서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었다.


* * *


부실은 지금 한 커플의 러브러브한 장면이 생중계되고 있었다.

생중계가 무엇을 뜻하는 건지는 미나를 보면 알 수가 있었고, 미나는 일방적으로 내게 몸을 기대어 내 몸을 탐내고 있었다.


“미나야 좀 떨어져 줘!”

계속 내게 몸을 기대고 있는 미나에게 나는 떨어져 줄 것을 요구했다.


계속해서 미나에 대해 강조하지만 조용하고, 신비스럽게 행동하던 미나의 분위기라 던지, 음악실에서 처음 만났던 모습은 수화부의 합숙을 기점으로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지금 우리들의 눈앞에는 적극적인 말괄량이 소녀로 변해버린 미나가 우리 곁에 함께 있을 뿐이었다.

그렇게 그녀는 본색을 드러낸 것이었다.


미나는 내 옆자리에 앉아서 계속해서 양손으로 내 한쪽 팔에 팔짱을 끼고 있었다

“아~잉 나는 진이 좋단 말이야. 좀만 더 붙어 있을게!”


우리의 모습을 계속 지켜보던 세아의 인내심이 드디어 폭발한 모양이었다.

“저기 미! 나! 씨! 여기는 부실이에요. 불순한 이성 교제를 하는 장소가 아닙니다.”

세아는 우리 앞으로 다가와 정확히는 미나에게 정중한 태도로 설교를 시작했다.


“어머나! 세아야 지금 질투하는 거니? 그리고 팔짱을 낀 것 가지고는 불순한 이성 교제에 해당하지 않아요. 메롱!”

미나는 오늘도 세아를 그렇게 도발하고 있었다.


미나와 세아의 대립은 이제 수화부의 일상적인 풍경으로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일주일 내내 그녀들은 질리지도 않게 계속해서 서로의 대립에서 한치의 양보 없이 서로를 맞대응하고 있었다.


“요게 어디서 못 된 것만 배워가지고!”

세아는 화를 내며 자신을 도발하는 미나를 잡아먹을 듯한 기세로 달려들었다.


“미유야 무서워! 세아가 또 날 괴롭히려고 그래.”

미나는 어느새 자리를 이동해서 미유의 뒤편에 자리를 잡고 고개만 살짝 내밀고 있었다.


피아니스트로 활동 중인 미나는 오랫동안 해외에 살았다. 그래서 이곳에 온 지 얼마 안 되는 그녀는 아직 이쪽 문화에 대해 잘 모른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녀는 세아를 도발하는데 있어서는 그 문화영역을 초월하고 있었다.


“세아야 참아! 미나는 아직 전학 온 지 얼마 안 돼서 적응을 못 하고 있는 것뿐이야. 그러니 세아가 참아.”

미유는 그런 미나에게 상냥하게 대하며 그녀의 편에 서주고 있었다.


“아오! 저게 얄밉게 행동하네!”

세아의 분노는 하루하루 극에 달하고 있었다.


미나는 세아의 약점을 어느덧 간파하고 있었다.

세아의 약점은 바로 미유다! 그것을 알아버린 미나는 자신이 불리해지면 언제나 미유에 품으로 도망친다.

마치 어린아이가 위험에 처하면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듯 미나가 미유의 품으로 한번 도망치면 세아는 더 이상 미나를 공격할 수 없다는 것을 안 미나는 그렇게 자신의 안전을 보장받고 있었다.


“메롱!”

미나는 다시 고객만 살짝 내밀고 세아를 도발하고 있었다.


대립하던 세아에게 나는 말을 걸었다.

“세아야 너도 참 대단하다.”


내 질문에 세아는 미나에게서 시선을 돌려 나를 보고 말을 하고 있었다.

“뭐가? 대단하다는 거야.”


“세아, 네 성격 말이야! 아무리 미유가 소중하다고 해도 그렇지. 미유의 품으로 숨어버린 미나를 왜 공격하지 못하는 거야? 나라면 그냥 미유 신경 안 쓰고 미나에게 복수를 할 텐데”

나는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내 생각을 세아에게 말했다.


“나는 진하고 달라! 나에게 있어 미유는 첫 번째 친구니깐 소중하다고 아무리 내가 미워하는 사람이 있어도 그 사람이 미유에게 도움을 요청한다면 나는 더 이상 그 사람을 괴롭힐 수가 없어!”

세아는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자기 생각을 내게 말해주었다.


“참, 세아 내 성격도 뭐라 표현하기 어렵네......”


“그렇게 말하는 진도 만만치 않잖아!”


“내 성격이 어때서?”


“진, 너는 스즈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내놓을 거 같은데?”


“세아는 역시 예리하네! 그래도 목숨이 걸린 일이라 음~”

나는 잠시 이야기를 머뭇거렸다.


“오! 망설이는 거야? 지금 자신의 목숨과 스즈에 일로? 진이 스즈를 대하는 마음이 고작 그 정도가 끝이구나!”

세아는 이내 도발하는 듯한 말투로 나에게 말하고 있었다.


“그러는 세아야 말로 목숨이 달린 일과 미유, 둘 중에 뭘 선택할 건데?”

나는 세아를 당황스럽게 만들기 위해 역으로 질문을 했다.


“당연히 미유지!”

하지만 내 생각과는 달리 세아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는 바로 답변을 했다.


“허, 정말 세아는 미유뿐이 모르는 바보구나......”

세아의 답변을 들은 나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한편으로 자신의 목숨보다 남을 생각할 수 있는 세아가 무척이나 대단해 보였다.


“너희 두 사람, 지금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거야? 내가 보기엔 너희 두 사람 모두 이상해”

그렇게 우리의 이야기에 끼어든 사람은 다름 아니 스즈였다.


““우리가 뭐가 이상하다는 거야?””

세아와 나는 스즈에게 시선을 향하였고 우리는 이구동성으로 그렇게 대답을 했다.


“잘 들어!”

스즈는 우리 두 사람을 보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한 사람은 자신의 목숨보다 친구가 소중하다고 말하고 있고, 한 사람은 동성에게 반해 있다는 이야기가 전재잖아”


“그게 뭐가 어때서?”

스즈의 진지한 이야기에 나는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맞아? 이게 뭐가 문제라도 되는 거야?”

옆에서 이야기를 같이 듣던 세아는 내 말에 맞장구를 쳐주었다.


지금 이 순간 두 번째로 수화부 내에서 세아하고 의견이 일치한 역사적인 날을 나는 지금 맞이하고 있었다.

그 기쁨도 잠시 스즈는 다시 이야기를 시작했다.


“뭐가 어때서 긴? 상식적으로 이상하잖아?”

스즈는 끝까지 자신의 주장을 고집하며 우리를 설득하려고 했다.


나는 진지한 표정을 짓고 스즈의 양쪽 어깨를 마주 잡았다.

“스즈야 사랑에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는 거야!”


내가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자 스즈 역시 진지한 표정을 짓고 대답을 해주었다.

“예를 들면 뭐가 있는데?”


“동성끼리는 우정이 있는 거고 남녀 사이에는 사랑이 있는 거야”

나는 지금 이 분위기를 살려 내 주장을 밀어붙였다.


“왜 갑자기 그런 결론이 나오는데?”

스즈는 내 말을 진지하고 듣고 의문까지 제기했다.


“내가 스즈를 좋아하는 건 어디까지나 우정이라는 거야! 그러니 나는 지극히 ‘평범한’ 여성을 좋아하는 남자라는 거지!”

나는 거듭 자신이 ‘평범하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그렇게 말하면 마치 내가 진을 좋아하는 거 같잖아? 나도 같은 남자보단 여성이 좋단 말이야!”

스즈의 입에서 나온 답변을 듣자니 나는 왠지 가슴 한쪽이 아파졌다.


이어서 우리 옆에 있던 세아가 다시 우리이야기 틈에 끼어들었다.

“진, 너 은근슬쩍 혼자만 정상적인 사람으로 말하는데 그러면 내가 이상한 사람처럼 보이잖아?”

세아는 그렇게 나에게 반론을 제기해 왔다.


내가 조금 전에 했던 말은 동시에 두 사람에게 카운터로 작용한 모양이다. 그리고 그 말은 더욱더 커져서 부메랑처럼 나에게 다시 돌아와 더 큰 데미지를 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세아는 이상한 사람이 맞으니깐 괜찮아! 그것도 세아가 가진 매력 중 한 가지야. 그러니 나는 세아를 좋아해!”

이미 스즈의 답변에 상처를 입은 나는 생각나는 대로 말을 내뱉었다.


“은근슬쩍 앞뒤가 안 맞는 말을 하면서 고백 같은 대사 난발하지 마!”

세아는 내 이야기를 듣고 살짝 기분이 상한 듯 반격을 해왔다.


“그러게 진, 이상한 말로 우리를 회유하려고 하지 마!”

스즈는 어느새 세아와 힘을 합쳐 나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진이 고백해도 되는 사람은 내가 아니라 미유란 말이야!”


“맞아, 맞아! 진이 고백해야 하는 상대는 세아가 아니라 미유야!”

스즈는 세아의 말에 맞장구를 치며 더욱더 나를 몰아붙였다.


“왜 거기서 미유의 이야기가 나오는 건데?”

두 사람의 합심 공격에 나는 힘겹게 맞대응하고 있었다.


“늘, 말하지만 진은 미유를 좋아하니깐! 미유에게 고백해서 사귀어야 하는 게 정답이야!”

세아는 다시 한 번 자기의 주장을 나에게 강요했다.


“나도 늘 말하지만 미유는 그런 상대가 아니야. 친구 일뿐이야!”

나 역시 강하게 자기주장을 하고 있는 세아에게 내 주장을 되받아쳤다.


“남녀 사이엔 우정은 없어! 이말 기억하지? 좀 전에 진이 한 말이야.”

하지만 세아는 내 주장에도 꿈적하지 않고 오히려 조금 전 내가 했던 말을 무기 삼아 내 주장에 반격을 가해왔다.


“그렇게 말하면 나하고 세아 사이에도 우정이 없다는 뜻인데 그래도 괜찮겠어?”

세아의 주장을 되받아칠 수 없는 나는 자신의 주장을 접고 그 의견에 수긍했다.


“그건 다르지? 나하고 진, 사이는 정말 우정이 존재하는 거고 진하고 미유 사이엔 우정이 아닌 사랑이 있는 거야!”

나는 내 주장을 접었는데 세아는 자신의 주장을 접지 않고 오히려 억지 논리를 나에게 강요하고 있었다.


“무슨 논리가 그래? 그건 세아가 생각하는 억지잖아!”


“하여튼 이게 현실이야! 그러니 진은 미유에게 고백하고 두 사람은 연인 사이가 되어야 한다고!”

세아는 또 다시 자신의 주장을 강요 하고 있었다.


“세아의 그 억지 논리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변함이 없구나!”


“진이야 말로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자신의 마음을 눈치 못 채면 언젠가 미유를 다른 남자에게 빼앗기는 날이 와서 울면서 후회할 거야!”


세아와 나의 의견은 일치되지 않고 평행선을 유지하고 있었다. 끝날 것 같지 않은 화제에 우리 두 사람은 끝없이 논쟁을 벌이고 있었다.


“그런 게 아니라니까!”

나는 다시 한 번 세아의 의견을 부정했다.


“진, 나도 세아하고 같은 생각이야. 진은 좀 더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사랑을 진행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해!”

이번에도 스즈는 세아의 말에 맞장구를 쳐주며 나를 계속해서 압박해왔다.


“스즈야! 너마저도....... 나하고 미유는 그런 사이가 아니라니까!”

난 그들의 말을 부정했다.


“맞아! 진하고 미유는 그런 사이가 아니야! 왜냐하면 진은 내 약혼자니깐 나만을 좋아하거든!”

미유의 뒤에만 숨어 있던 미나가 어느새 우리 앞에 나타나 내 이야기에 긍정하며 끼어들었다.


“너, 잘 나왔다. 스즈! 진! 어서 미나를 꼭 붙잡고 있어!”

미나가 잠시 방심한 틈을 타 세아는 미나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앗!”

그제 서야 자신의 위기 상황을 눈치 챈 미나는 다시 미유의 품으로 도망치기 위해 방향을 바꾸고 있었다.


갑작스럽게 끼어든 미나 덕분에 나에게 오던 공격은 멈추었다. 하지만 그 대신 새로운 공격의 목표가 되어버린 미나에게 위기가 닥쳐왔다.


“미안! 미나야 세아의 명령은 절대적이야!”

스즈는 도망치려는 미나를 바로 붙잡았다.


오늘의 스즈는 평소처럼 충실하게 세아의 명령을 따르고 있었다.

이쯤 되면 스즈는 세아의 충성심 높은 부하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스즈는 세아의 말을 잘 듣는다.


“이거 놓아줘!”

스즈에게 붙잡힌 미나는 도망치려고 발버둥 쳤다.


“진, 도와줘 스즈가 날 괴롭히려고 해!”

스즈에게 붙잡힌 미나는 자신의 힘으로 도망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다.


“미안, 미나야! 세아에게 반항한다는 건 죽을 각오가 필요해!”

나는 정중하게 미나의 도움을 거절했다.


“진은 나를 위해 죽을 각오 정도는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어?”

미나는 동정을 호소하는 눈빛으로 그렇게 나에게 말을 하고 있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미안해 미나야 나는 아직 죽고 싶지 않아!”

그렇게 나는 도움을 요청하는 미나를 잔인하게 버리고 자신의 삶을 연장하는 길을 택했다.


“진! 나빠 전혀 상냥하지 않아! 이런 진, 싫어! 내가 아는 진은 이러지 않아?”

내 답변을 들은 미나는 때를 쓰는 어린아이처럼 억지를 주장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수화부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은 억지주장을 하는 대가들만 모아놓은 집단처럼 느껴졌다. 너도나도 할 것 없이 한번쯤 억지주장을 하는 모습을 주변에서 심심찮게 볼 수가 있었다.


“미안, 미안해 진심으로 사과할게”

나는 다시 한 번 미나에게 정중히 고개까지 숙이고 사과를 했다.


“자! 유언은 그걸로 끝난 거야? 좀 더 유언을 남겨도 상관없는데? 어차피 곧 있으면 미나는 이 세상에서 사라질 운명이니까!”

세아는 사악한 표정을 짓고 미나에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꺄악~ 살려줘 미유야 살려줘!”

내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인식한 미나는 나를 포기하고 이내 미유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시작했다.


“호호 미나하고 세아는 정말 사이가 좋네!”

미유는 그런 미나의 위기를 느끼지 못한 듯 미나와 세아를 보고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 * *


미나는 지금 바닥에 무릎을 꿇고 정자세를 하고 있었다.


“자, 따라 해봐! 미나야”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고 다시 세아는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나, 미나는 두 번 다시 세아님에게 까불지 않겠습니다.”

세아는 미나의 앞에 서서 미나에게 세뇌의 말을 내뱉고 있었다. 거기에 은근슬쩍 자신의 이름에 님 자를 붙이는 세아는 참으로 용의주도해 보였다.


“그, 그건!”

미나는 세아의 말을 듣고 살짝 망설이고 있었다.


“자~ 어서 따라 해봐!”

세아는 그런 미나에게 생각할 틈을 주지 않고 이야기를 강요하고 있었다.


미나가 계속 말을 따라 하지 않고 저항하자 세아는 무서운 표정으로 미나를 노려보았다.


“히익!”

세아의 표정을 본 미나는 두려움에 떨었고,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세아를 바라보고 있었다.


세아의 표정에 미나는 항복을 선언했고 세아가 한 말을 천천히 따라 하기 시작했다.

“저, 저는 두 번 다시 세, 세아님에게 까불지 않겠습니다.”


“참, 잘했어요! 다시 한 번 더 말해볼래요? 미나양!”

세아는 미나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저는 두 번 다시 세아님에게 까불지 않겠습니다.”

미나의 표정은 지금 두려움과 공포를 마주하고 있는 표정 그 자체였다.


진정한 세아의 무서움을 알지 못하는 미나는 지금 자신이 받고 있는 벌이 벌칙에 포함되지 않는 수준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을 것이다.

세아하고 함께한 시간이 많은 만큼 다양한 벌칙을 경험한 적 있는 나와 스즈는 따뜻한 눈길로 미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따뜻한 눈빛으로 미나를 보고 있자니 한 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지금 이 모습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내가 세아에게 당하던 모습이었다. 그러고 보니 미나가 수화부에 들어온 이후로 나는 단 한 번도 세아에게 혼난 적이 없었다.


‘미나야 고마워 미나가 있었기에 내가 자유를 찾을 수 있었어!’

알게 모르게 나, 대신 세아의 장난감이 되어버린 미나에게 나는 살짝이나마 마음속으로 감사를 표했다.


오늘도 수화부는 문화제에 대한 회의를 진행하지 못했다.

시간이 이렇게 계속 흘러가 회의를 못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문화제보다 먼저 운동회가 우리 곁을 찾아오고 있었다.


다음 화, 예고 대사

“오! 진이 웬일이야! 의욕이 넘쳐 보일 때 가다 있네!”

“웅, 묻어 있어! 진, 얼굴에 아주 크게 [한심함]이 묻어있어!”

“진은 정말 바보 멍청이야......”

“왜? 미유가 나를 안고 있는 거야?”

“미유의 날이라고? 그건 대체 무슨 날인 거야”




[로맨틱 코미디][치유][힐링][감동][사랑][우정]


작가의말

날씨 춥네요 따뜻하게 입으셔야겟어요 모두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 글 설정에 의해 댓글을 쓸 수 없습니다.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큰일났어요! 소꿉친구의 소리가 사라졌어요?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퇴고 완료! 17.12.11 151 0 -
공지 완결냈습니다. 17.12.06 99 0 -
공지 다음주 부터 정상화 될듯 보이네요 17.11.21 218 0 -
공지 주말 연재 변경합니다. 17.11.13 345 0 -
공지 첫번째 공지에요^^ 17.09.26 217 0 -
103 제 102장: (최종장) 처음으로 돌아간 그들... +1 17.12.05 298 1 16쪽
102 제 101장: 새로운 시작... 17.12.04 175 0 15쪽
101 제 100장: 흩어지는 수화부의 부원들... 17.12.04 431 0 15쪽
100 제 99장: 그들만 모르는 그것의 정체 하편 17.11.30 173 0 15쪽
99 제 98장: 그들만 모르는 그것의 정체 상편 17.11.29 185 0 15쪽
98 제 97장: 이별을 앞둔 수화부의 부원들 하편 17.11.28 125 0 14쪽
97 제 96장: 이별을 앞둔 수화부의 부원들 상편 17.11.27 188 0 16쪽
96 제 95장: 수화부의 문화제 하편 17.11.26 177 0 16쪽
95 제 94장: 수화부의 문화제 상편 17.11.26 215 0 14쪽
94 제 93장: 문화제 하편 17.11.25 238 0 13쪽
93 제 92장: 문화제 중편 17.11.19 184 0 13쪽
92 제 91장: 문화제 상편 17.11.18 158 0 14쪽
91 제 90장: 스토킹을 하는 수화부 하편 17.11.13 193 0 15쪽
90 제 89장: 스토킹을 하는 수화부 중편 17.11.12 172 0 15쪽
89 제 88장: 스토킹을 하는 수화부 상편 17.11.12 198 0 14쪽
88 제 87장: 그녀를 위한 운동회 바보 (커플편) 17.11.11 157 0 15쪽
87 제 86장: 그녀를 위한 운동회 하편 17.11.10 144 0 15쪽
86 제 85장: 그녀를 위한 운동회 중편 17.11.09 220 0 17쪽
85 제 84장: 그녀를 위한 운동회 상편 17.11.08 210 0 14쪽
84 제 83장: 여자친구의 아찔한 행동? 17.11.08 183 0 16쪽
83 제 82장: 언제나 갑작스러운 그녀? 17.11.07 542 0 15쪽
82 제 81장: 수화부에 분노가 찾아온 날? 17.11.07 147 0 16쪽
81 제 80장: 수화부 공식커플이 두 손을 맞잡은 순간 게임은 시작되었다. 17.11.06 233 0 17쪽
80 제 79장: 데이트 끝에 놓인 세아와 스즈의 마음? 17.11.06 228 0 18쪽
79 제 78장: 데이트 끝에 놓인 진과 미유의 마음? 17.11.05 171 0 18쪽
78 제 77장: 데이트 앞에 놓인 미유의 심정? 17.11.05 170 0 17쪽
77 제 76장: 데이트 앞에 놓은 그녀의 고백 17.11.04 180 0 19쪽
76 제 75장: 데이트 앞에 놓은 스즈의 먹성? 17.11.04 273 0 17쪽
75 제 74장: 데이트 앞에 놓은 우정의 깊이? 17.11.03 146 0 17쪽
74 제 73장: 데이트 앞에 놓은 전쟁? 17.11.03 219 0 19쪽
73 제 72장: 미유가 없는 미나와 세아 17.11.02 145 0 17쪽
72 제 71장: 진과 스즈 17.11.02 288 0 19쪽
71 제 70장: 웃자고 한일에 죽자고 덤빈꼴? 17.11.01 250 0 16쪽
70 제 69장: 데이트 신청의 숨겨진 비밀? 17.11.01 174 0 16쪽
69 제 68장: 나는 그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러 간다. 17.10.31 164 0 17쪽
68 제 67장: 미유의 날 17.10.31 141 0 16쪽
» 제 66장: 사랑을 논하는 수화부 17.10.30 229 0 16쪽
66 제 65장: 그녀에게 침식당하는 수화부? 17.10.30 195 0 16쪽
65 제 64장: 우리 미나가 달라졌어요? 17.10.29 157 0 15쪽
64 제 63장: 그녀들과 그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17.10.29 129 0 15쪽
63 제 62장: 천재 음악가의 탄생? 17.10.28 100 0 18쪽
62 제 61장: 서서히 밝혀지는 세 사람의 과거 17.10.28 132 0 15쪽
61 제 60장: 남자들의 목숨을 건 사투는 세아로 부터 시작되었다. 17.10.27 122 0 18쪽
60 제 59장: 그녀들의 끝날것 같지않은 전쟁은 그렇게 타협했다. 17.10.27 152 0 17쪽
59 제 58장: 갑작스런 합숙은 파국을 맞이 하려고 하고 있다. 17.10.26 291 0 18쪽
58 제 57장: 우정과 벌칙은 별개인거 몰라? 17.10.26 149 0 16쪽
57 제 56장: 학교 탈출 넘버 진! 17.10.25 140 0 16쪽
56 제 55장: 그의 행동은 도주범? 17.10.25 111 0 16쪽
55 제 54장: 진이 본 사람은 지나일까? 17.10.24 582 0 15쪽
54 제 53장: 아쉬움을 남긴 토론과 수화부의 모습 17.10.24 167 0 16쪽
53 제 52장: 대 토론은 뜨겁게 불타고 있었다. 17.10.23 151 0 17쪽
52 제 51장: 수업은 토론장으로 변해 있었다. 17.10.23 171 0 18쪽
51 제 50장: 끝나는 여행에 아쉬움을 남길 틈이 없었다. 17.10.22 198 0 17쪽
50 제 49장: 무릎베개의 쟁탈전은 그렇게 깊어만 갔다. 17.10.22 189 0 18쪽
49 제 48장: 그 여자 17.10.21 196 0 19쪽
48 제 47장: 그 남자 17.10.21 210 0 20쪽
47 제 46장: 해프닝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우정의 진실은? 17.10.20 139 0 15쪽
46 제 45장: 바닷가의 해프닝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었다. 17.10.20 105 0 19쪽
45 제 44장: 온천에서 마주하게 된 두 사람 17.10.19 169 0 15쪽
44 제 43장: 펜션은 메이드와 함께! 17.10.18 189 0 17쪽
43 제 42장: 즐거운 여행은 시작 되고 있는 것일까? 17.10.18 243 0 17쪽
42 제 41장: 여행 날 아침 미유는 잠자는 공주님이었다. 17.10.17 176 0 15쪽
41 제 40장: 수화부의 합숙 회의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17.10.17 207 0 15쪽
40 제 39장: 물총을 제패한 자는 누구? 17.10.16 152 0 17쪽
39 제 38장: 기말고사 끝 자유를 누비는 그들? 17.10.16 161 0 16쪽
38 제 37장: 여름방학의 시작과 수화부의 위기설? 17.10.15 185 0 16쪽
37 제 36장: 지옥의 매점에서 돌아온 그녀들은 아무렇지도 않았다. 17.10.15 226 0 19쪽
36 제 35장: 기말고사는 점점 끝을 맞이하고 있었다. 17.10.14 152 0 15쪽
35 제 34장: 고백을 받은 소녀들 17.10.14 189 0 16쪽
34 제 33장: 수영복을 고르는 그녀들 17.10.14 225 0 18쪽
33 제 32장: 수영장 청소는 범죄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하편 17.10.13 201 0 17쪽
32 제 31장: 수영장 청소는 범죄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상편 17.10.13 200 0 18쪽
31 제 30장: 수화부의 의미가 밝혀진 순간? 17.10.12 344 0 17쪽
30 제 29장: 진과 세아는 러브러브한 사이? 17.10.12 186 0 17쪽
29 제 28장: 우리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17.10.11 229 0 22쪽
28 제 27장: 수화부의 일반 회원은 진 입니다. 17.10.11 172 0 17쪽
27 제 26장: 영면을 맞이하려는 소녀들과 창립을 맞이하려는 수화부? 17.10.10 260 0 19쪽
26 제 25장: 모두와 함께한 무도회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17.10.10 131 0 18쪽
25 제 24장: 이벤트를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17.10.09 188 0 17쪽
24 제 23장: 마지막 무도회는 그렇게 다가오고 있었다. 17.10.09 362 0 19쪽
23 제 22장: 뛰는 진 위에 나는 세아가 있었다. 17.10.08 101 0 19쪽
22 제 21장:가면과 무도회 소녀들 틈에서 파트너를 찾아라 17.10.08 117 0 17쪽
21 제 20장: 마음을 다시 잡은 순간 게임은 시작되었다. 17.10.07 113 0 17쪽
20 제 19장: 무도회장의 이벤트 그 중심에 선 사람들 17.10.07 175 0 18쪽
19 제 18장: 무도회장 그리고 지나 공주님 17.10.07 110 0 18쪽
18 제 17장: 아름다운 그녀의 이름은 지나 입니다. 17.10.06 122 0 17쪽
17 제 16장: 진과 미유의 끝나지 않는 시험 기간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편) 17.10.06 257 0 23쪽
16 제 15장: 진과 미유의 끝나지 않는 시험 기간 하편 17.10.05 151 0 20쪽
15 제 14장: 진과 미유의 끝나지 않는 시험 기간 중편 17.10.05 156 0 16쪽
14 제 13장: 진과 미유의 끝나지 않는 시험 기간 상편 17.10.04 118 0 19쪽
13 제 12장: 도서관의 악마와 휴대폰 대화방 17.10.04 112 0 18쪽
12 제 11장: 도서관으로 가는 길에는 두 명의 악마가 있었다. 17.10.03 427 0 18쪽
11 제 10장: 시험 속에서 피어나는 소녀들의 뒷거래? 17.10.02 137 0 17쪽
10 제 9장: 두 사람만의 오븟한 시간 17.10.01 147 0 16쪽
9 제 8장: 진의 마음이 향한곳은? 17.09.30 141 0 25쪽
8 제 7장: 천국과 지옥은 그녀들의 달콤함으로부터 17.09.30 159 0 19쪽
7 제 6장: 다가오는 이벤트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17.09.30 121 0 17쪽
6 제 5장: 다시 한 번 친구가 되어줘! 17.09.29 172 0 17쪽
5 제 4장: 즐거운 시간이 무너져 내리는 순간? 17.09.28 156 0 17쪽
4 제 3장: 귀여운 소녀의 이름은 세아 입니다. 17.09.27 194 0 16쪽
3 제 2장: 남자들의 우정은 싸우면서 생겨나는거야! 17.09.26 190 0 19쪽
2 제 1장: 바보 커플인 그들이 자기 소개하는 방법? 17.09.26 235 0 19쪽
1 프롤로그 17.09.26 616 2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