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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우유 님의 서재입니다.

큰일났어요! 소꿉친구의 소리가 사라졌어요?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로맨스

완결

홍차우유
작품등록일 :
2017.09.26 18:31
최근연재일 :
2017.12.05 18:18
연재수 :
103 회
조회수 :
20,321
추천수 :
3
글자수 :
791,592

작성
17.10.3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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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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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7쪽

제 68장: 나는 그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러 간다.

[로맨틱 코미디][치유][힐링][감동][사랑][우정]




DUMMY

“그래서? 어떻게 할 생각인 건데 진은?”

내 이야기를 들은 세아는 나를 보고 위와 같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걸 모르니깐 세아한테 상담하는 거잖아?”


“음~ 결국 진은 미유의 날을 해결할 방법을 내가 같이 생각해 줬으면 하는 거야?”

세아는 잠시 생각하는 듯 보였다.


“뭐, 결과적으로 그렇다고 말할 수 있지?”


“좋아! 모처럼 진이 나에게 부탁하는 거니깐 함께 방안을 생각해줄게”

이내 생각을 마친 세아는 미소를 짓고 내 부탁을 흔쾌히 받아들여 주었다.


세아가 아무런 대가없이 나를 도와주는 것에 살짝 의구심을 품었지만 나는 이내 생각을 바꿔 세아에게 감사를 표했다.

“고마워 세아야”


“그런데 한 가지 의문점이 있어?”

나를 도와주기로 한 세아가 갑자기 의문점을 제기했다.


“의문점이라니?”

세아의 말에 나는 살짝 긴장을 했다.


“진이라면 가장 먼저 스즈에게 부탁할 거 같은데? 왜 나한테 부탁하는 거야?”


“아~ 그거라면 스즈에게도 도움을 요청했는데 스즈는 이야기를 듣자 맞아 바로 거절하더라고”

나는 씁쓸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뭐! 스즈가 진의 부탁을 거절했다고?”

스즈의 거절 이야기를 들은 세아는 무척 놀란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응. 나도 설마 스즈가 내 부탁을 거절할 줄은 몰랐는데 거절당해버린 이상 어쩔 수 없지......”

별거 아닌 세아의 의구심에 나의 긴장감은 점차 사라져갔다.


“그렇구나! 스즈가 거절했구나......”

세아는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스즈에게 거절당했고 그 대타로 나를 지목한 점은 크게 신경 쓰지 않을게!”

세아는 가슴을 쭉 펴고 하늘은 한번 쳐다본 다음 다시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 그래?”

세아의 모습에 나의 긴장감은 다시 올라가고 있었다.


나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미소를 지어보였지만 아마도 어색한 미소를 짓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한편으로 아래처럼 생각하고 있었다.

‘세아가 그 말을 꺼낸 순간 이미 크게 신경 쓰고 있다는 뜻이잖아!’ 하고 세아에게 반론하고 싶었지만 나는 꾹 참았다.


“그래서? 지금 미유는 어떤지 알려줄래?”


“어떤 부분을?”


“평소 교실에서 어떤지를 묻고 있는 거야! 나는 미유가 교실에서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까진 알 수가 없으니 그 부분을 말해달라고!”


“아하! 평소 교실에서 미유는 평범한데? 수화부에 있을 때 하고도 비슷해 단지......”


“단지? 그다음은”

세아는 뒷내용이 궁금한지 이야기를 재촉해왔다.


“그런데 내가 이 말 하면 세아는 화를 낼 텐데 먼저 화내지 않는다고 약속부터 해주지 않을래?”

나는 궁금해 하는 세아에게 한 가지를 제안했다.

제안이라 보기보단 나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고 있는 행위였다.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데 진은?”

세아는 묘한 눈동자로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암튼 화내지 않는다고 약속해주면 이야기해줄게”

나는 궁금해 하는 세아를 최대한 애태웠다.


“알았어! 화 안 낼게. 나, 세아는 진에게 무슨 말을 들어도 화를 내지 않겠습니다.”

세아는 한 손을 들면서 선서를 하는 행동까지 취해 보였다.


안전을 확보한 나는 거침없이 이야기를 시작해나갔다.

“좋아! 그럼 이야기할게 미유가 변하는 데에는 한 가지 조건이 있어”


“조건?”

내 이야기에 세아는 계속해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었다.


“응. 그 조건은 미나를 만날 때야”


“미나를 만나면 미유가 변한다는 거야?”


“맞아! 정확히는 교실에서 미나를 만나면 미유는 세아처럼 변한다는 거야!”


“미유가 나처럼 변한다고? 그게 무슨 뜻이야?”


이미 안전을 확보한 나는 자신감을 가지고 이야기를 다시 시작했다.

“이게 말로 설명하기가 좀 어려운데 그래도 해볼게! 세아는 평소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본적 있어?”


“당연히 있지! 매일 거울 보는데?”


“그럼 질문을 바꿔서 이야기할게! 세아는 평소의 자신이 어떠한 모습인지는 알고 있어?”


“평소 내 모습 말이야? 그야 모범생 아니겠어!”

세아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한번 휘날리며 뿌듯해 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뭐, 뭐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런 거 말고”


“그럼? 뭔데 진은 뭘 말하고 싶은 건데?”


“세아는 평소 우리에게 무섭게 대하잖아 마치!”


“마치 뭐?”

세아가 살짝 나를 째려보고 있었다.


“아, 아니야 그 이상은 말하지 않겠어. 내 목숨이 달린 일이라는 걸 나는 알고 있으니깐”

세아에 눈빛에 나는 두려움을 느끼고 바로 이야기를 중단했다.


“은근히 신경 쓰이지만 넘어가주겠어 그래서?”

다행히 세아는 더 이상 나를 몰아붙이지 않았다.


나는 화제를 돌려 세아에게 질문했다.

“세아가 알고 있는 부실에서의 미유는 어때?”


“왜? 뜬금없이 이야기가 나한테 넘어오는데”


“일단 말해봐! 부실에서의 미유가 어떤지?”


“그야 상냥한 미유지 늘 모두에게 상냥한 미유 그리고 미나하고 내가 대립하면 미나의 방어막이 되어주는 미유 정도랄까?”


“맞아 바로 그 부분이야!”


“그 부분이라니? 미유가 미나를 감싸주는 부분 말이야?”


“응. 부실에 있는 미유는 언제나 상냥하고 그리고 미나를 세아로 부터 지켜주지!”


“내가 꼭 미나를 괴롭힌다는 전제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게 마음에 안 들지만 계속해서 이야기해봐”

이번에도 세아는 내 말에 토를 달았다.


“하지만 부실이 아닌 교실에 미나가 오면 미유는 더 이상 미나를 보호해주지 않아!”


“어째서? 보호해주지 않는 건데?”


“이건 어디까지나 내 추측인데 그건 미나를 공격하는 대상이 없기 때문에 보호해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게 아닐까?”


“즉, 진이 말하고 싶은 것은 공격하는 대상 즉 내가 없는 장소에서는 미나를 괴롭히는 사람이 없으니깐 미유가 더 이상 미나를 보호해줄 필요가 없다. 이렇게 말하고 싶은 거야?”

세아는 지금까지 들은 이야기를 간단히 요약해서 말을 하고 있지만 약간 흥분한 듯 보였다.


“세아야 좀 진정해! 어디까지나 추측이야. 그렇게 화를 내지 않아도 되잖아”

미유의 이야기가 섞으면 세아는 쉽게 자신의 감정을 지금처럼 들어낸다.


“암튼 계속해서 이야기해봐!”

세아는 이내 진정을 하며 내게 다시 이야기 할 것을 요구해왔다.


“보호해줄 대상이 없는 미유는 반대로 미나를 공격하는 거 같아.”


“보호해줄 대상이 없으니 오히려 보호해야 할 대상을 공격한다는 소리야? 그 말은 엄청 모순적이잖아!”

세아는 내 이야기에 반발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그렇지만 내가 볼 때는 그런 모순적인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나는 솔직한 내 감상을 세아에게 말했다.


“그리고 최근 교실에 미나가 들어오면 미유는 무척 경계한다고 그리고 나에게 접근하려는 미나를 미유는 필사적으로 막아서고 있어. 이 부분은 요즘 세아도 가끔씩 보니깐 이해할 거라고 생각해!”


“확실히 요즘 미나를 붙잡으러 너희 교실로 가면 미나하고 미유가 서로를 마주하고 있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지만 그게 서로 대립하는 구도였단 말이야?”

세아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자 살짝 놀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응. 두 사람이 대립하는 구도야! 하지만 미유가 교실을 떠나 부실에 도착하면 태도는 다시 변해 교실에서는 미나를 공격하던 미유는 다시 미나를 감싸고 돌아”


“왠지 미유의 행동이 너무 모순적인데”


“그래서 내가 말했잖아. 모순적인 행동 같다고”


“얼핏 보면 질투같이 보이는데? 또 다르게 보면 미나를 좋아하는 감정과 자신의 내면이 충돌하는 그러한 느낌도 들고, 미유는 왜 그러한 행동을 하는 거지?”

이야기를 들은 세아는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내뱉기 시작했다.


“이게 단순히 미유의 날 때문이라면 그 스트레스만 해결해주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거잖아?”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던 세아는 한 가지를 눈치해고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응. 그래서 먼저 미유의 날부터 해결하는 게 좋을 거 같아!”

나는 세아의 말에 맞장구를 쳐주었다.


“스트레스 해소라 음~”

세아는 다시 생각에 잠긴 듯 보였다.


“진, 너 미유하고 그럼 데이트할래?”

생각을 마친 세아의 입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뭐?~ 데이트라고!”

세아의 말에 나는 무척 놀랬다.


“응. 데이트”


“왜 갑자기 이야기가 그렇게 흘러가는 건데?”

갑작스럽게 나온 데이트란 말에 나는 무척 동요했다.


“여자아이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 중 하나는 좋아하는 사람과 신나게 노는 거잖아. 안 그래?”

하지만 동요하는 나에게 세아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말로 나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그거야 그렇지만 왜 거기서 데이트가 나오는 건데?”


“그야 미유는 진을 좋아하잖아! 그리고 진 역시 미유를 좋아하고 좋아하는 사람끼리 신나게 놀면 자연스럽게 스트레스는 해소될 거 같은데?”

또 다시 시작된 세아의 억지 주장이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세아에 말에 공감하던 공감대는 순식간에 그렇게 부서져버렸다.


“아, 또 시작이네! 내가 미유를 좋아하는 건 그런 감정이 아니라 친구 때문이라니깐”

나 역시 세아의 억지주장에 맞대응하기 위해 반복적인 부정을 하기 시작했다.


“알았어! 알고 있다고 그 소리 하도 들어서 귀에 딱쟁이가 생길 지경이야 그래서?”


“그래서 라니?”


“미유하고 데이트 할 거야 말 거야?”

세아는 이야기가 더 길어지기 전에 화제를 접고 본론으로 넘어갔다.


“음~그전에 한 가지 물어볼 게 있어?”


“물어볼 거라니 뭔데?”


“여자아이는 데이트하면 스트레스가 풀려?”

나는 그렇게 내가 품고 있는 의구심을 세아에게 물었다.


“그거야 당연하지! 데이트를 싫어하는 여자아이는 이 세상에 없다고, 데이트만큼 여자를 심쿵하게 만드는 요소 또한 찾기 드물어”

그런 내 의구심을 세아는 경쾌하게 해결해 주었다.


“그런 거야? 데이트가 그렇게나 대단한 거야? 가벼운 놀이가 아니었구나!”


“놀이라니! 진, 너 지금 그 발언 철회해! 여자에게 있어 데이트는 엄청난 이벤트라고 데이트를 위해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는 시간과 가치는 어마어마하다고”

내 말에 빈정이 상했는지 나를 잡아먹을 듯한 기세로 세아는 말을 하고 있었다.


“헐~ 그 정도야. 데이트라는 건 엄청 비장 한 거였네”

새로운 사실을 알아버린 것도 있지만 그보다 세아의 태도에 나는 겁을 먹었다.


“좋아! 지금이라도 데이트의 위대함을 알았다는 거에 칭찬해 줄게! 그러니 진 너는 지금 당장 미유에게 가서 데이트 신청하고 와!”


“지금 가라고? 아직 학교인데? 데이트 신청하기에 너무 빠르지 않아?”

어느 순간부터 인지 모르지만 이미 나는 데이트를 신청한다는 걸로 결론이 나있었다.


“데이트 신청을 하는데 빠르고 느리고 가 어디에 있어! 여자아이를 기다리게 하는 게 오히려 더 나쁜 거야!”


“알았어! 지금 당장 데이트 신청하고 오겠어!”

무언가에 홀린 듯 세아의 한마디에 나의 동요는 사라지고 묘하게 설득당해 있었다.


“그래, 그래야 남자지! 남자라면 현재를 즐기라고 자 그럼! 데이트 신청하고 와!”


“그런데 세아야?”


“왜?”


“데이트 신청하는 건 좋은데 데이트 장소는 어디로 정하지?”


“진! 그런 건 나중에 생각해! 일단은 신청부터 하고 와! 데이트 신청이 확실히 이루어진 다음 생각해도 늦지 않다고!”

내 말을 들은 세아는 무척 화가나 보였다.


“알았어. 그런데 왜 그렇게 화를 내며 말하는 거야?”

이미 세아에게 압도당한 나는 세아에게 반격 할 수는 없었다.


“누가 화를 냈다고 그래! 진이 답답한 소리를 하니깐 그런 거지 암튼 어서 가서 데이트 신청이나 하라고!”


“고마워 세아야 그럼 있다 부실에서 보자!”

나는 손을 흔들어 세아에게 인사를 한 다음 미유가 있는 교실로 뛰어갔다.


“진! 파! 이! 팅!”

뒤편에서 세아의 응원 소리가 그렇게 들려왔다.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은 오늘의 세아는 무척이나 나에게 상냥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 * *


시간은 흘러 점심시간이 지나고 5교시를 맞이하고 있었다. 앞으로 2시간이 지나면 오늘 학교 일과는 끝이 난다.

하지만 나는 아직까지 미유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지 못하고 머뭇거리고 있었다.


교실에 돌아온 후 첫 번째 쉬는 시간


나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미유를 불렀다.

“미유야!”


“응?”

내 옆에 앉아있던 미유는 곧바로 나를 향해 시선을 향했다.


긴장감이 몰려온 나는 천천히 입술을 때고 말을 했다.

“저, 저기 말이지......”


“왜?”

미유는 그런 내 태도에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아, 아무것도 아니야”

너무 긴장한 탓인지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나는 복도로 이동했다.


복도를 걷던 나는 나 자신을 꾸짖기 시작했다.

‘미유야 주말에 나하고 놀러 가지 않을래?’ 왜 이렇게 말을 못 하는 거야! 평상시 같으면 그냥 툭 내뱉는 말이지만 막상 상대방에게 전하려고 마음먹은 순간부터 긴장감이 몰려왔고 몇 번이나 미유를 마주하고 말을 꺼내려 했지만, 입술이 차마 떨어지지 않았다.

1차시도 결국, 실패


점심시간이 찾아왔다.


나는 다시 미유를 불렀다.

“미유야!”


“응?”

미유는 나에게 다시 시선을 응시해주었다.


다시 긴장감이 몰려왔다.

“저, 저기 말이지......”


“진, 왜 그러는데?”

뜸 들이는 나에게 미유는 나를 재촉해왔다.


“오, 오늘 공기가 참 좋네!”


‘이 바보 멍청이 왜 말을 못하는 거야! 악!’

나 자신에게 그렇게 말하며 나는 교실을 뛰쳐나왔다.

2차 도전 실패


거듭된 실패로 인해 지금은 5교시 수업이 끝나고 다시 찾아온 쉬는 시간을 나는 마지하고 있었다.


나는 다시 진지한 표정으로 미유에게 말을 걸었다.

“미유야!”


“응?”

이번에도 역시 미유는 나에게 시선을 응시하고 있었다.


“저, 저기 말이지!”

‘그래 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이대로 밀어붙여!’

나는 마음속의 외침에 응원을 받고 있었다.


“이상해? 진, 아까부터 나에게 할 말 있으면 똑바로 해! 왜 자꾸 말을 하려다가 마는 거야? 답답하게”

말하려던 타이밍에 오히려 미유가 그렇게 반격을 가해왔다.


미유의 기습으로 인해 나의 마음가짐이 한순간에 무너져 버렸다.

“저기, 그러니깐,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래! 진이 하고 싶은 말은 뭔데?”

미유는 내 답변을 재촉해 왔다.


“있다가 부실 같이 가지 않을래?”


‘텅~ 이 바보, 멍청아! 그거 하나 말 못하냐?’

내마음속에서 나 자신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뭘, 새삼스럽게 그런 말을 하고 그래? 매일 같이 부실로 이동하잖아!”

미유는 미소를 짓고 그렇게 말을 하고 있었다.


“아, 그랬나? 그랬지 우리는 늘 부실로 함께 이동했지 아 하하하”

나는 어색하게 웃으며 황급히 그 자리를 떠났다. 그리고 내가 향한 곳은 화장실이었다.

화장실 세면대 앞에 서서 거울에 비친 자신을 정면으로 쳐다보았다.


‘아이고! 이 한심아. 그 한마디를 못해서 몇 시간째 끙끙 거리고 있어? 정말 나이지만 한심하다. 한심해!’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은 그렇게 말을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 한심아. 그러니깐 네가 미유를 좋아하면서도 좋아한다는 감정을 눈치 못 채는 거야 이 한심아.’

목소리는 또다시 들려왔다.

내 마음속에서 들려야 목소리가 이번에는 내 귓가에 똑똑히 들릴 정도의 목소리로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혹시 몰라 주위를 두리번거렸지만 아무도 없었다.

거울 속에 비추어지고 있는 나 자신뿐 이곳 있는 사람은 나 혼자 뿐이 없었다.

단순한 내 착각이라 생각하고 나는 가볍게 넘기려 했다. 하지만 소리는 다시 한 번 들려왔다.


‘이 한심아. 당장 미유에게 달려가 나는 너를 좋아해! 그러니 우리 사귀자! 이렇게 말하란 말이야. 그러면 그 뒤로는 해피엔딩이 널 기다리고 있어!’

내 마음속이 아닌 화장실 전체에 울려 퍼지는 소리가 아무래도 수상했다. 나는 눈을 감고 소리에 집중했다.


‘이 한심아~’


소리를 집중해서 들어보니 지금 들리는 소리가 내 마음속 소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고, 내 주변 가까이에서 소리가 들린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리가 들리는 곳은 화장실과 세면대를 마주하고 있는 벽의 뒤편이었다. 나는 화장실 세면대 옆에 마련되어 있는 창문을 통해 밖을 확인해 보니 벽에 몸을 기대어 나긋나긋 이야기하는 스즈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스즈 이 녀석 감히 날 놀리고 있었겠다.’

마음속으로 나는 그렇게 외치고 양동이에 물을 가득 담았다. 그리고 창문을 활짝 열고 양동이에 들어 있는 물을 사정없이 뿌려버렸다.


“앗! 차가워~”

창문 너머에서는 스즈의 비명소리가 들려왔고, 나는 그 자리에서 통쾌하게 크게 웃어 버렸다.


“하하하 복수다 하하하!”



다음 화, 예고 대사

“선생님! 진은 아직도 선생님한테 혼나는 거예요?”

“본격적으로 생각하기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줄래?”

“어~휴 진! 태클 걸어야 하는 부분은 동성과 이성 부분이 아니잖아!”

“자, 스즈 거기까지! 그 이상은 말하지 마!”

“세아야 진에게 사실을 전하지 않아도 돼?”




[로맨틱 코미디][치유][힐링][감동][사랑][우정]


작가의말

10월의 마지막 밤이 지나가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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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제 99장: 그들만 모르는 그것의 정체 하편 17.11.30 173 0 15쪽
99 제 98장: 그들만 모르는 그것의 정체 상편 17.11.29 185 0 15쪽
98 제 97장: 이별을 앞둔 수화부의 부원들 하편 17.11.28 125 0 14쪽
97 제 96장: 이별을 앞둔 수화부의 부원들 상편 17.11.27 188 0 16쪽
96 제 95장: 수화부의 문화제 하편 17.11.26 177 0 16쪽
95 제 94장: 수화부의 문화제 상편 17.11.26 215 0 14쪽
94 제 93장: 문화제 하편 17.11.25 238 0 13쪽
93 제 92장: 문화제 중편 17.11.19 184 0 13쪽
92 제 91장: 문화제 상편 17.11.18 158 0 14쪽
91 제 90장: 스토킹을 하는 수화부 하편 17.11.13 193 0 15쪽
90 제 89장: 스토킹을 하는 수화부 중편 17.11.12 172 0 15쪽
89 제 88장: 스토킹을 하는 수화부 상편 17.11.12 198 0 14쪽
88 제 87장: 그녀를 위한 운동회 바보 (커플편) 17.11.11 157 0 15쪽
87 제 86장: 그녀를 위한 운동회 하편 17.11.10 144 0 15쪽
86 제 85장: 그녀를 위한 운동회 중편 17.11.09 220 0 17쪽
85 제 84장: 그녀를 위한 운동회 상편 17.11.08 210 0 14쪽
84 제 83장: 여자친구의 아찔한 행동? 17.11.08 183 0 16쪽
83 제 82장: 언제나 갑작스러운 그녀? 17.11.07 541 0 15쪽
82 제 81장: 수화부에 분노가 찾아온 날? 17.11.07 147 0 16쪽
81 제 80장: 수화부 공식커플이 두 손을 맞잡은 순간 게임은 시작되었다. 17.11.06 233 0 17쪽
80 제 79장: 데이트 끝에 놓인 세아와 스즈의 마음? 17.11.06 228 0 18쪽
79 제 78장: 데이트 끝에 놓인 진과 미유의 마음? 17.11.05 171 0 18쪽
78 제 77장: 데이트 앞에 놓인 미유의 심정? 17.11.05 170 0 17쪽
77 제 76장: 데이트 앞에 놓은 그녀의 고백 17.11.04 179 0 19쪽
76 제 75장: 데이트 앞에 놓은 스즈의 먹성? 17.11.04 273 0 17쪽
75 제 74장: 데이트 앞에 놓은 우정의 깊이? 17.11.03 146 0 17쪽
74 제 73장: 데이트 앞에 놓은 전쟁? 17.11.03 218 0 19쪽
73 제 72장: 미유가 없는 미나와 세아 17.11.02 145 0 17쪽
72 제 71장: 진과 스즈 17.11.02 287 0 19쪽
71 제 70장: 웃자고 한일에 죽자고 덤빈꼴? 17.11.01 250 0 16쪽
70 제 69장: 데이트 신청의 숨겨진 비밀? 17.11.01 174 0 16쪽
» 제 68장: 나는 그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러 간다. 17.10.31 164 0 17쪽
68 제 67장: 미유의 날 17.10.31 141 0 16쪽
67 제 66장: 사랑을 논하는 수화부 17.10.30 229 0 16쪽
66 제 65장: 그녀에게 침식당하는 수화부? 17.10.30 195 0 16쪽
65 제 64장: 우리 미나가 달라졌어요? 17.10.29 156 0 15쪽
64 제 63장: 그녀들과 그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17.10.29 129 0 15쪽
63 제 62장: 천재 음악가의 탄생? 17.10.28 100 0 18쪽
62 제 61장: 서서히 밝혀지는 세 사람의 과거 17.10.28 131 0 15쪽
61 제 60장: 남자들의 목숨을 건 사투는 세아로 부터 시작되었다. 17.10.27 122 0 18쪽
60 제 59장: 그녀들의 끝날것 같지않은 전쟁은 그렇게 타협했다. 17.10.27 152 0 17쪽
59 제 58장: 갑작스런 합숙은 파국을 맞이 하려고 하고 있다. 17.10.26 291 0 18쪽
58 제 57장: 우정과 벌칙은 별개인거 몰라? 17.10.26 149 0 16쪽
57 제 56장: 학교 탈출 넘버 진! 17.10.25 140 0 16쪽
56 제 55장: 그의 행동은 도주범? 17.10.25 110 0 16쪽
55 제 54장: 진이 본 사람은 지나일까? 17.10.24 582 0 15쪽
54 제 53장: 아쉬움을 남긴 토론과 수화부의 모습 17.10.24 166 0 16쪽
53 제 52장: 대 토론은 뜨겁게 불타고 있었다. 17.10.23 151 0 17쪽
52 제 51장: 수업은 토론장으로 변해 있었다. 17.10.23 171 0 18쪽
51 제 50장: 끝나는 여행에 아쉬움을 남길 틈이 없었다. 17.10.22 198 0 17쪽
50 제 49장: 무릎베개의 쟁탈전은 그렇게 깊어만 갔다. 17.10.22 189 0 18쪽
49 제 48장: 그 여자 17.10.21 196 0 19쪽
48 제 47장: 그 남자 17.10.21 210 0 20쪽
47 제 46장: 해프닝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우정의 진실은? 17.10.20 138 0 15쪽
46 제 45장: 바닷가의 해프닝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었다. 17.10.20 105 0 19쪽
45 제 44장: 온천에서 마주하게 된 두 사람 17.10.19 169 0 15쪽
44 제 43장: 펜션은 메이드와 함께! 17.10.18 189 0 17쪽
43 제 42장: 즐거운 여행은 시작 되고 있는 것일까? 17.10.18 242 0 17쪽
42 제 41장: 여행 날 아침 미유는 잠자는 공주님이었다. 17.10.17 176 0 15쪽
41 제 40장: 수화부의 합숙 회의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17.10.17 207 0 15쪽
40 제 39장: 물총을 제패한 자는 누구? 17.10.16 152 0 17쪽
39 제 38장: 기말고사 끝 자유를 누비는 그들? 17.10.16 161 0 16쪽
38 제 37장: 여름방학의 시작과 수화부의 위기설? 17.10.15 185 0 16쪽
37 제 36장: 지옥의 매점에서 돌아온 그녀들은 아무렇지도 않았다. 17.10.15 226 0 19쪽
36 제 35장: 기말고사는 점점 끝을 맞이하고 있었다. 17.10.14 152 0 15쪽
35 제 34장: 고백을 받은 소녀들 17.10.14 189 0 16쪽
34 제 33장: 수영복을 고르는 그녀들 17.10.14 225 0 18쪽
33 제 32장: 수영장 청소는 범죄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하편 17.10.13 201 0 17쪽
32 제 31장: 수영장 청소는 범죄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상편 17.10.13 200 0 18쪽
31 제 30장: 수화부의 의미가 밝혀진 순간? 17.10.12 344 0 17쪽
30 제 29장: 진과 세아는 러브러브한 사이? 17.10.12 186 0 17쪽
29 제 28장: 우리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17.10.11 229 0 22쪽
28 제 27장: 수화부의 일반 회원은 진 입니다. 17.10.11 172 0 17쪽
27 제 26장: 영면을 맞이하려는 소녀들과 창립을 맞이하려는 수화부? 17.10.10 260 0 19쪽
26 제 25장: 모두와 함께한 무도회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17.10.10 131 0 18쪽
25 제 24장: 이벤트를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17.10.09 188 0 17쪽
24 제 23장: 마지막 무도회는 그렇게 다가오고 있었다. 17.10.09 362 0 19쪽
23 제 22장: 뛰는 진 위에 나는 세아가 있었다. 17.10.08 101 0 19쪽
22 제 21장:가면과 무도회 소녀들 틈에서 파트너를 찾아라 17.10.08 117 0 17쪽
21 제 20장: 마음을 다시 잡은 순간 게임은 시작되었다. 17.10.07 113 0 17쪽
20 제 19장: 무도회장의 이벤트 그 중심에 선 사람들 17.10.07 175 0 18쪽
19 제 18장: 무도회장 그리고 지나 공주님 17.10.07 110 0 18쪽
18 제 17장: 아름다운 그녀의 이름은 지나 입니다. 17.10.06 122 0 17쪽
17 제 16장: 진과 미유의 끝나지 않는 시험 기간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편) 17.10.06 257 0 23쪽
16 제 15장: 진과 미유의 끝나지 않는 시험 기간 하편 17.10.05 151 0 20쪽
15 제 14장: 진과 미유의 끝나지 않는 시험 기간 중편 17.10.05 156 0 16쪽
14 제 13장: 진과 미유의 끝나지 않는 시험 기간 상편 17.10.04 117 0 19쪽
13 제 12장: 도서관의 악마와 휴대폰 대화방 17.10.04 112 0 18쪽
12 제 11장: 도서관으로 가는 길에는 두 명의 악마가 있었다. 17.10.03 427 0 18쪽
11 제 10장: 시험 속에서 피어나는 소녀들의 뒷거래? 17.10.02 137 0 17쪽
10 제 9장: 두 사람만의 오븟한 시간 17.10.01 147 0 16쪽
9 제 8장: 진의 마음이 향한곳은? 17.09.30 141 0 25쪽
8 제 7장: 천국과 지옥은 그녀들의 달콤함으로부터 17.09.30 159 0 19쪽
7 제 6장: 다가오는 이벤트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17.09.30 121 0 17쪽
6 제 5장: 다시 한 번 친구가 되어줘! 17.09.29 172 0 17쪽
5 제 4장: 즐거운 시간이 무너져 내리는 순간? 17.09.28 156 0 17쪽
4 제 3장: 귀여운 소녀의 이름은 세아 입니다. 17.09.27 194 0 16쪽
3 제 2장: 남자들의 우정은 싸우면서 생겨나는거야! 17.09.26 190 0 19쪽
2 제 1장: 바보 커플인 그들이 자기 소개하는 방법? 17.09.26 235 0 19쪽
1 프롤로그 17.09.26 616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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