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6장: 해프닝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우정의 진실은?
[로맨틱 코미디][치유][힐링][감동][사랑][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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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하고 합류한지도 10분 남짓 지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합류한 지점에서 단 1cm도 움직이고 있지 않았다.
“저, 저기 세아씨 언제까지 이러고 계실 건가요?”
향기로운 여자의 향기와 매끈한 피부의 접촉에 의해 정신이 아득해질 것 같았다.
그렇게 나는 아득해지는 정신을 간신히 부여잡고 있었다.
“음~그러게 좋은 방법 없을까?”
세아는 그다지 지금 상황에 대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이대로 있어 봐야 아무런 해결책이 안 나올 것 같은데......”
그렇다. 이대로 있어 봐야 아무런 해결책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우리 두 사람은 지금 바다의 어느 지점에서 서로를 꼭 껴안고 있었다.
아니 정확히는 비키니 수영복 상의를 입지 않은 세아가 내 등 뒤에 일방적으로 달라붙어 있는 것이었다.
세아가 움직일 때마다 내 등에 맞대고 있는 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부드러움을 전하고 있었다.
“일단 그럼 이동해볼까?”
10분이 넘어서야 세아는 움직인다는 말을 처음 입 밖으로 꺼내었다.
“어떻게 이동하려고 이 상황에서?”
말을 꺼낸 세아가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나는 질문을 해보았다.
“어떻게 이동하다니 그냥 지금처럼 이대로 이동해야지?”
하지만 세아는 지금의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답변을 해왔다.
“이대로 이동한다고?”
나는 설마 하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세아에게 물었다.
“응”
망설임 없이 세아는 그렇게 말했다.
“맙소사! 이대로 나갔다간 사람들한테 들킨다고?”
나는 사태의 심각성을 세아에게 설명을 해주었다.
“진, 바보 아니야? 그러니깐 안 들키게 나가야지!”
세아는 아주 쉽게 대답을 하고 있었다.
“좋은 방법이라도 있는 거야?”
“최대한 바위가 많은 지역만 골라서 이동하면 될 거 같아! 그리고 해변을 빠져나가 숲속으로 들어가서 펜션으로 이동하면 사람들 눈을 피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세아는 이번에도 쉬운 문제를 풀어나가듯 쉽게 대답을 해왔다.
“말이 쉽지 실천하는 건 어렵다고”
세아가 말한 내용은 확실히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처럼 들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실행하기까지가 상당히 어려운 문제였다.
“뭘 꾸물대고 있어! 어서 앞으로 이동하지 못해?”
망설이고 있는 나를 세아는 강하게 끌어안았다.
“아, 알았어. 움직일 테니깐 그렇게 세게 끌어안지 마!”
등 뒤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촉 때문에 이성을 유지하는 것은 점점 힘들어져 갔다.
“가까이 붙지 않으면 보인단 말이야 조금만 참아”
세아는 내 등 뒤에 자신의 몸을 조금 더 밀착시켰다.
“꺄악”
세아의 행동 때문에 나는 작게 비명을 질렀다.
“남자애가 자꾸 비명 지르지 마!”
“세아가 자꾸만 달라붙으니깐 그렇지!”
“조금만 참으라고 그러니깐!”
세아와 나는 최대한 바위가 많은 곳만 이동하여 바다를 빠져나가고 있었다.
밀착도가 높은 우리의 움직임은 거북이처럼 느릿느릿 행동하고 있었다.
주변을 살피고 사람의 모습이 보이면 제 빨리 바다 속에 몸을 담그고 자신의 몸을 가렸다.
그러기를 반복하며 우리는 겨우 해변을 빠져나와 근처에 있는 숲속으로 들어올 수가 있었다.
“휴~”
숲속에 들어선 나는 안도의 한숨을 크게 쉬었다.
“이제 조금만 가면 펜션에 도착하겠다.”
여전히 세아는 내 등 뒤에 서서 나를 꼭 끌어안고 있었다.
“세아야 이제 떨어져도 되지 않을까?”
“진! 지금 무슨 소리 하는 거야? 그러다가 사람이라도 마주치면 어쩌려고 그래”
세아는 전혀 내 곁에서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래도 숲속에 들어왔으니깐 사람을 만날 확률은 줄어든 거 같은데?”
나는 어떻게 해서든지 세아를 내 곁에서 떨어지게 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다. 그 이유는 이대로 있으면 정말 이성이 못 버틸 것만 같았기 때문이었다.
“확률이 줄어 든거지 만나지 않을 거라는 보장이 없잖아! 만약에 누가 내 몸을 보면 진이 책임이라도 질 거야?”
세아가 하는 말은 일리가 있었다.
“책임까지야 알았어. 펜션에 도착할 때까지 이대로 걸으면 되잖아”
나는 별수 없이 지금 자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출발~ 조금만 가면 되니깐 힘내자고!”
세아는 몹시 들떠있는 것 같았다.
“그래, 출발~”
나는 억지로 그 분위기에 맞추어 발걸음을 움직였다.
우리는 어정쩡한 자세를 유지하고 펜션을 향하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펜션이 눈앞에 보이는 위치까지 우리는 와 있었다.
하지만 쉽게 펜션 안으로 진입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그 이유는 펜션 주변에는 메이드 분들이 몇 명 있었기 때문이었다.
세아와 나는 커다란 나무 뒤에서 펜션을 계속 관찰하고 있었다.
“이제 어떻게 하지?”
또다시 위기에 빠진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안으로 들어가는 게 쉽지 않겠는데 음~”
세아도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은 모양이었다.
“내가 메이드 분들 앞으로 나가서 주의를 끌 테니깐 그 틈에 안으로 들어갈래?”
“싫어! 그러다가 펜션 안에서 다른 사람하고 마주치면 아무런 의미가 없잖아?”
내 제안을 세아는 단번에 거절했다.
세아의 말도 일리는 있는 말이기에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여기까지 온 이상 멋진 결말을 맞이해야겠다는 생각을 나는 이때 결심했다.
“조금만 지켜보고 있자 그럼”
“응”
첩보영화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우리는 펜션 안으로 몰래 들어갈 방법을 계속 모색하고 있었다.
그러던 순간 밖에 있던 메이드 분들이 모두 우리에게 등을 등지는 순간이 찾아 왔다.
나와 세아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이용해 조심스럽게 펜션 안으로 들어올 수가 있었다.
“예~예!”
나는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와! 성공했어.”
내 뒤에 있는 세아도 무척 기뻐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우리는 지금 1층 로비에 마련되어 있는 기둥 뒤에 몸을 기대고 숨어 있었다.
1층 로비에도 메이드 분이 몇 명이 있었다.
나는 이때 한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내가 알게 된 것은 이 펜션은 각층별로 메이드 복 디자인과 색상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이다.
그 증거로 밖에서 보았던 메이드 분 의상의 색상이나 디자인이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메이드 분들하고 전혀 달랐다.
또 하나 우리가 온천을 하러 갈 때나 위치를 안내받을 때도 그녀들의 옷 색상과 디자인이 달랐다는 것을 나는 이때 깨닫게 되었다.
나는 마른 침을 꿀꺽 삼키고 다시 한 번 빈틈을 찾고 있었다.
“세아야 방 몇 층인지 알고 있어?”
“응, 2층이야”
“그럼 한 층만 올라가면 되겠네.”
세아의 답변을 들으니 고지가 눈앞에 보이기 시작했다.
순간 다시 심장이 두근두근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금 뛰는 심장 소리가 내 심장 소리인지 내 등 뒤에 몸을 기대고 있는 세아의 심장 소리인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었다.
“응”
잠시 후
계단 앞쪽에 서 있던 메이드 분이 식당이 있는 반대편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시 찾아온 기회를 우리는 잡기 위해 계획을 실행하기로 마음먹었다.
“지금이야 출발해볼까?”
나는 세아에게 출발하자는 신호를 보냈다.
“GO!”
세아는 작은 목소리로 외쳤다.
우리는 재빠른 움직임으로 계단을 올라 2층에 있는 세아 방까지 무사히 들어 올 수가 있었다.
“하~악~ 하~악”
나는 가쁘게 숨을 내쉬고 있었다.
“휴~”
세아는 내 등 뒤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도착했다. 정말 스릴만점이었어.”
목적지에 도착하자 긴장감이 한순간에 풀어졌다.
“응, 정말 스릴감 넘쳤어. 호호”
세아는 살짝 웃고 있었다.
“그럼 난 나갈 테니깐 옷 갈아입고 나와!”
나는 세아와 거리를 벌리기 위해 몸을 움직이려고 했다.
“잠깐!”
하지만 그런 나를 세아는 말렸다.
“갑자기 왜?”
영문을 알 수 없는 세아의 반응에 나는 움직임을 멈추고 있었다.
“여,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갈 거야?”
세아는 여전히 나를 꼭 안고 있었다.
“무,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세아가 하는 말을 나는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다 알면서 왜 모른 척하는 건데?”
세아는 마치 날 유혹하는 것처럼 내 귓가에 작게 속삭이고 있었다.
“내, 내가 뭘 알고 있다는 거야?”
“이 바보! 꼭 그걸 내 입으로 말해야 알겠어?”
세아는 달콤한 말로 나를 계속 유혹해 왔다.
“내가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 건데?”
“남자답지 않아 진! 지금 날 봐! 나 지금 무방비 상태잖아 이 상황에서 진에게 무슨 짓을 당해도 나는 아무런 저항을 할 수 없어”
세아는 그렇게 결정적인 말을 내뱉었다.
“세아야!”
계속해서 유혹하는 세아의 말에 나는 몸을 돌려 세아를 마주 보았다.
풍성한 세아의 가슴이 내 시야에 들어왔고 이어서 나는 세아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진”
세아의 두 얼굴을 상당히 붉게 물들어 있었다.
“세아야”
나는 손을 뻗어 세아의 뺨을 어루만지며 자신의 입술을 세아의 입술을 향해서 천천히 다가가고 있었다.
“진”
세아는 내가 뺨을 만져주자 내 손 위로 자신의 손을 감싸 안아 올려 주었다. 그리고 살며시 눈을 감았다.
“......”
세아의 모습은 어디에나 있는 순수한 소녀 그 자체였다.
이렇게 내 앞에서 수줍은 듯 붉어져 있는 얼굴과 그녀의 육감적인 몸매에 나는 완전히 매료당하고 말았다.
그리고 나의 입술과 세아의 입술은 서로 맞닿으려 하고 있었다.
우리의 입술이 서로 맞닿으려는 찰나에 세아의 방문 너머에서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똑똑똑”
우리 두 사람은 순간 당황했고 지금 사태를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나는 재빨리 다시 몸을 돌려 세아에게서 시선을 돌렸다.
“누, 누구세요?”
“관리인입니다. 용건이 있어서 찾아왔습니다.”
문 건너편에서는 관리인 민우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용건이요?”
세아는 문 앞으로 이동해서 문을 아주 조금 열고 얼굴만 내밀었다.
“스즈 도련님께서 아래층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민우씨는 세아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이야기를 마쳤다.
“네, 금방 내려갈게요.”
세아는 답변을 하고 방문을 닫았다.
세아의 답변을 들은 민우씨는 그대로 1층으로 내려갔다.
“휴~”
나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휴~우”
세아 역시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었다.
“왠지 이상하네.”
나는 세아를 보고 이야기를 꺼내었다.
“그러게 왠지 어색하네.”
세아도 나를 보고 있었다.
나는 더 이상 말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지금 내 앞에는 무방비로 서 있는 세아가 나를 보고 있었다.
세아와 나는 지금 거리가 좀 떨어진 위치에 서 있었다.
지금 위치에서 나는 세아의 몸을 구석구석 볼 수 있는 위치였고 내 두 눈은 정확히 세아의 가슴을 향해 있었다.
“꺄악~”
내 시선을 눈치 챈 세아는 자신의 두 팔로 가슴을 가리고 비명을 질렀다.
“앗 미안해!”
나는 황급히 다시 몸을 돌렸다.
“너, 너 지금 내 가슴 봤지!”
세아는 무척 당황해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아, 아 그게 말이지”
나도 순간 당황해서 이야기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었다.
조금 전까지 우리 두 사람의 분위기는 좋았는데 순식간에 현실로 돌아와 버렸다.
그렇다. 조금 전에 있었던 일은 우리 두 사람에게 있어 현실이 아니다.
지금 이렇게 서로를 적대시하는 것이 우리에게 있어 현실이라고 말할 수 있는 풍경이었다.
“그럼, 나 나가볼게!”
나는 최대한 세아에게 시선을 회피하고 방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진! 어쨌든 진 덕분에 무사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거잖아. 그리니 고마워”
세아는 방문을 열고 얼굴만 살짝 내밀고 나에게 감사를 표했다.
내 얼굴은 붉게 물들어 있었다.
“응”
“그럼 이따 봐!”
감사를 표한 세아는 방문을 닫았다.
하지만 세아의 얼굴도 여전히 붉게 물들어 있었다.
“그래 이따 보자”
나는 세아에게 인사를 한 다음 1층으로 내려갔다.
1층에는 스즈와 미유와 함께 있었다.
“진, 여기 있었어?”
나를 본 스즈는 조금 놀란 듯 보였다.
난 태연한 척 이야기를 했다.
“응, 좀 전에 도착했거든.”
“그래? 이제 뭐 할 거야 그럼?”
“바다는 이제 질렀으니 온천에서 따뜻하게 몸을 담글 생각이야?”
나는 지쳐버린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서 온천에 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럼 나도 온천이나 가볼까?”
스즈도 더 이상 바다에서 놀 생각이 없어 보였다.
“그럴래? 그럼 같이 갈래?”
“나도 온천 갈래?”
우리 이야기에 끼어든 사람은 다름 아닌 세아였다. 세아는 계단을 내려오면서 우리 이야기에 끼어든 것이었다.
세아의 모습은 분홍색 티셔츠 차림과 짧은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세아야? 옷은 언제 갈아입은 거야?”
미유는 세아를 보고 난데없이 질문을 했다.
“앗! 그, 그냥 갈아입었어.”
세아는 미유를 보지 않고 나를 보며 대충 말을 하고 있었다.
“그래?”
다행히 미유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그럼 다 같이 온천을 즐기러 가자 여기서 이러고 있지 말고 이동하자”
나는 화제를 돌려 모두를 데리고 온천으로 향했다.
우리 네 사람은 다 같이 2층으로 올라간 다음 온천 입구 앞에서 멈추었다.
온천 입구 앞에 있던 메이드 분의 안내를 받아서 남자 탈의실과 여자탈의실로 각각 안내를 받고 우리는 안으로 입장했다.
옷을 다 벗어 바구니 안에 넣고 나는 수건 하나만 가지고 온천 안으로 들어갔다.
여전히 유황 냄새가 코끝을 자극해 왔고 수많은 수증기가 보이고 있었다.
나는 일단 신중하게 주변을 살펴보았다.
해프닝이 생기는 것을 미리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행동이었다.
다행히도 이번에는 해프닝이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휴~우”
나는 안도의 한숨을 쉬고 온천에 몸을 담갔다.
이어서 스즈가 온천 안으로 들어왔다.
“어때? 온천물 좋지?”
스즈는 그렇게 온천에 들어오면서 내게 말을 걸어왔다.
스즈의 모습은 자신의 머리카락을 모두 위로 올리게 한 다음 수건을 사용해서 머리 전체를 감싸고 있었다.
하반신에도 수건을 사용하여 중요 부위를 가리는 것도 착실하게 수행하고 있었다.
우리 두 사람은 온천에 몸을 담그고 피로를 풀었다.
“아~ 좋아”
“세아야 같이 가!”
우리가 있는 온천의 반대편에서 미유와 세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온천은 커다란 나무판으로 나누어져서 남탕과 여탕을 서로 분리하고 있었는데 나무판 위는 뻥 뚫려 있어 위로 올라 갈 수만 있으면 여탕으로 진입하는 것도 가능했다.
하지만 그 높이는 3층 건물 정도의 높이여서 그곳을 통해 넘어가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조금 전까지 긴장했던 탓에 온천에 들어온 나는 몸이 축 쳐져 있었다.
다음 화, 예고 대사
“어, 진 깨어났나 보네”
“진, 여기 명의라고 불리는 분을 모셔왔어”
“응! 저, 저기 머리 쓰다듬어줄까?”
“너희 두 사람 얼마나 진을 사랑하고 있는 거야?”
“세아야? 아니면 미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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