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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니르 님의 서재입니다.

아포칼립스의 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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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함(阿含)
작품등록일 :
2022.05.11 10:08
최근연재일 :
2022.11.29 22: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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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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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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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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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4쪽

8. 무림으로 7

DUMMY

다음세대의 신에게 스승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초장부터 인식을 제대로 박아야 한다.

수준 차이를 보여주고 서열을 명확히 해야만 하는 것이다.


‘신은 변덕쟁이오니 각자에게 맞는 회유방법을 사용해야하겠지요.’


무림이 탄생하기 이전부터 살아온 장자에게 있어 이 정도의 모략은 숨 쉬듯이 자연스러웠다.

그만큼 많은 인간군상을 봐왔고 상대해왔다.

상대의 성향은 보자마자 꿰뚫을 수 있을 정도로.


이는 분명 삶의 지혜라고 할 수 있는 종류의 것이리라.


‘이코르, 청명과 같은 다음 세대의 불의 신.’


우선 코르를 상대할 때는 같은 편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비밀을 털어놓았다.

친구들에게 심적으로 많이 기대고 있는 그는 친구를 속였다는 죄책감 때문이라도 그녀의 말에 따를 것이다.


‘홀로 완전해야할 다음세대의 신을 교육 없이도 이리 만들다니... 강현, 아직 얼굴도 보지 못한 신참 원로에 불과한데 참 무서운 사람이어요. 신녀의 부군은 뭐가 달라도 다르단 걸까요? 참으로 잔인하여요.’


하지만 그 틈새를 파고들어 마음을 얻어내려는 그녀가 할 말은 결코 아니니라.


‘유피터 사무엘, 신녀를 찾기 위해 인생 대부분을 소모한 남자인 7원로 그레고리 바실리예비치의 대자. 재밌는 인연이다만~ 이건 숫제 괴물과 다름이 없는 거여요. 제가 가르친, 그리고 앞으로 가르칠 제자들 중 단연 최고는 우일 줄 알았는데 이건 그보다 훨씬...’


유피는 강자를 존중하는 것으로 보였기에 영역의 대가를 감수하고서 무려 3시간 동안이나 그에게 어울려줬다.

어찌나 지독할 정도로 모든 수를 읽어내는지 그 열어둔 가능성이, 그 훌륭한 경계심이 스스로의 족쇄가 되어 장자는 비교적 수월하게 3시간을 버틸 수 있었다.


‘이미 완성되어 있어서 함부로 손을 대기 어렵지만 제가 선을 넘지만 않는다면 작은 공간이나마 마음을 허락해주겠지요.’


그는 적어도 장자에게 배울 것이 남아있는 동안엔, 그녀에게 스승으로의 예우를 갖고 존경으로 대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미나.


‘루미나 폰 덴브리던, 엘레나 미스틱블루와 사바나 위치엔드의 직전제자.’


그는 리버스의 원로 중 술사로서 초월의 경지에 오른 삼대술사 중 둘에게서 주술과 마법을 배웠다.


‘이분이 가장 어렵네요. 저와 같은 술사이지만... 이미 두 원로의 진전을 이은 아이에게 무얼 더 가르쳐줘야할까요? 서양의 정수를 다 이은 아이이니 동방의 신비라도 가르쳐주라고 이 아이를 이곳에 보낸 건가요, 엘레나?’


장자가 보는 미나는 친구들을 좋아하는 어린아이였다.

친구들이 가자는 대로 따라가고 흥미가 보이면 거기에 극한으로 몰입하는 타입.


‘다루기는 가장 쉽겠지만 눈에 뻔히 보이는 결핍을 가진 아이들은 역시 어려운 거여요. 사정을 이해하기에 함부로 손을 대기 어려운 유리 공예와도 같으니...’


이 불편함은 웬만한 국가 이상을 역사를 살아온 이에게 남은 일말의 양심이라도 봐도 좋으리라.


약간의 애정결핍 성향이 보여 꾸준히 이름을 불러주거나 애제자와 같은 호칭을 주어 인정과 관심을 보여주면 쉽게 마음을 열고 애정을 보여줄 것임을 알지만 이런 관계는 한 번 틀어질 경우 오히려 걷잡을 수 없어짐을 그녀는 알았다.


‘뭐, 친구들이 하면 자신도 하고 싶다고 생각할 터이니 괜찮겠죠. 역시 아이들을 상대하는 건... 항상 제가 나쁜 이가 되는 것 같아 싫은 거여요~’


그래도 둘의 마음을 얻은 시점에서 미나는 덤으로 딸려오는 것과 다름이 없었다.


‘슬슬 저장해둔 제물이 끝이 보이네요. 서두르는 것이어요.’


태극양의신공의 원리를 유피의 몸에 때려 박은 장자는 미나에게 걸음을 옮겼다.

신체의 강건함이라든가 정신력과도 같은 부분이 코르보다 뛰어난 유피는 기절은 면했지만 타격이 큰지 얼굴이 거멓게 죽었고 그 모습을 보는 미나의 얼굴엔 두려움이 피어올랐다.


“그럼 서둘러 제 태극양의신공의 원리를 그 몸으로 기억하도록 하여요!”

“싫어!!”


미나의 처절한 비명을 끝으로 장자의 새로운 제자가 된 다음세대의 신들은 사이좋게 의식을 잃었다.

유피는 끝내 기절하지 않아 영역에 대해 들키고 싶지 않았던 장자에 의해 강제로 기절하게 됐다.


“휴우~ 아슬아슬했군요.”

“고생하셨어요. 스승님.”


저장된 제물이 모두 소모되자 영역 안에 이들은 자동적으로 영역 밖으로 튕겨져 나왔다.

이 제물은 일종의 사용료와 같은 개념으로 코르가 시리우스를 변형시키거나 발드르의 모습으로 불러낼 때 피를 먹이는 것과 같다.


인간이 대가없이 신의 힘을 사용하는 건 말이 되지 않으니까.


법칙의 주체를 믿음의 주체가 되는 상대로 설정하여 그 부담 또한 상대에게 일부 위임하는 효율 좋은 영역인데 고작 세 시간 사용한 것으로 그동안 모아둔 재물의 상당수가 소실된 것을 보며 장자는 작게 한숨 쉬었다.


“저도... 언젠가 스승님처럼 저만의 영역을 다룰 날이 올까요?”


그런 것도 모르고 제 어린 제자는 그녀에게 선망의 시선을 보내온다.

자신이 쥐고 있는 힘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아직도 깨닫지 못한 것이다.


“이건 그리 추천 드리지는 않는 거여요. 강력하지만 대가도 크고 위험도도 높죠.”


일견 무의 영역에 비해 절대적인 우위에 있는 듯 보이는 술의 영역이었지만 이 또한 단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으니 술법의 ‘정수(精髓)’를 토대로 만들었기에 만약 영역이 깨진다면 술사로서의 근간이 무너져버릴 위험이 존재했다.


마치 단전이 깨져버린 무림인처럼 여태 쌓아올린 모든 것이 꺼져버리는 것이다.


“청명은 제 길을 그대로 따라 걷지 말고 신으로서, 청명만이 갈 수 있는 길을 걸으시어요. 오직 신만이 도달할 수 있는 ‘성역(聖域)’에 이르는 거여요.”


성역이란 신이 가지는 세계에 대한 점유율을 한곳에 집중시키는 것으로 그 일대는 말 그대로 그 신을 위한 성역이 되어버린다.

상성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는 것은 물론, 공간 전체를 좀먹어 상대를 영원토록 봉인시키는 것 또한 가능하다.


‘봉인이라...’


봉인(封印), 초월의 경지에 도달해야 비로소 다룰 수 있는 여섯 계통 중 하나.

신은 인간에 비해 너무나 수월히 이 경지에 오를 수 있는 것은 물론 인간과 달리 어떠한 대가도 지불하지 않고 이 힘을 다룰 수 있었다.


큰 힘에는 그에 걸맞은 대가를 필요로 하지만 자신의 것을 다루는 데에도 대가를 지불하는 멍청이는 없는 법이니까.


‘그렇기에... 신이라 불리는 것이겠죠.’


부끄럽게도 장자는 제 어린 제자에게 미약한 질투심을 느껴버렸다.


시간, 공간, 창조, 소멸, 생명, 봉인의 여섯 계통.


시간(時間)에 대해 연구하면 생물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지만 시간을 멈추거나 미래로 가는 것은 가능해도 과거로 가는 것은 불가능했다.


공간(空間)을 다루면 한정된 공간 안에서 신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장자가 그렇듯 뼈아픈 대가를 지불해야했다.


창조(創造)의 길을 걷는 이는 아까 장자가 나비를 만든 것처럼 대량의 마나를 사용해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 창조물은 수명이 극단적으로 짧다.


소멸(消滅)에 대해 이해하면 무언가를 ‘없었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존재를 지우는 것은 꿈도 꿀 수 없으며 주로 망각이나 기억을 지우는데 만약 존재를 건드릴 경우 그에 대한 대가와 반동은 술사의 죽음이다.


생명(生命)은 주로 흑마법의 길을 걷는 이들의 도달점이다.

이들의 염원은 언제나 영생(永生)과 사자(死者)의 소생(甦生)이었다.

하지만 생명의 대가는 오직 생명으로만 치를 수 있으니...


봉인(封印)은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술법이라 칭하여진다.

봉인된 대상은 좁은 곳에 갇혀 죽지도 못하고 계속 그렇게 살아야하기에.

하지만 모든 것에 영원한 것은 없는 법이니.


이 봉인은 크게 세 가지 단계로 나뉜다.

그 첫 번째는 거대한 힘으로 대상이 나오는 것을 막는 것.

가장 기초적인 봉인이라 할 수 있으며 봉인된 대상이 힘을 키우고 뚫고 나오거나 봉인에 담은 힘이 모두 소모되면 결국 봉인이 풀려버린다.

먼 과거에는 이를 수련용으로 사용했다는 기록 또한 존재했다.


두 번째는 강력한 물건을 매개로 대상을 안에 담는 것이다.

이 경우 봉인의 대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해당 물건에 힘을 죄다 뺏겨버린다.

모든 힘을 빼앗길 경우 당연하게도 생명을 유지하기가 어렵기에 봉인된 대상이 자연히 사망한다.


하지만 이것이 봉인이 풀린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 경우 영혼이 물건에 묶이기에 그 영혼은 윤회의 고리로 돌아갈 수도 없다.


현재 세상에 퍼져있는 에고 무기(Ego Weapon)들은 대부분 이런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전에 폐관수련을 하겠다고 첫 번째 봉인에 스스로를 가뒀지만 결국 봉인을 깰 만큼 강해지지 못한 채로 수명이 다해 봉인 안에서 죽고 자아를 가진 무기가 되어버린 이도 있었죠...’


전에 연이 닿아 그 무기를 쥐어볼 기회가 있었는데 역시 조금 창피한 것인지, 스스로 후인을 위해 자신을 무기 안에 담았다고 사기를 치고 있었다.


세 번째이자 마지막 도달점은 봉인의 궁극적 단계인 ‘영구봉인(永久封印)’이다.

봉인의 목적은 죽이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고통 받게 함이니 영구 봉인의 봉인은 주위의 마나와 봉인된 대상의 힘을 끊임없이 흡수해 날이 갈수록 견고해져 간다.

마치 알 속의 아이가 나오지 못하게 알껍데기만 끝없이 두꺼워지는 꼴이다.


이렇게 완성되는 것이 바로 ‘봉인석(封印石)’이며 이는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물질 중 하나가 된다.

또한 봉인석 안의 대상이 그 자아를 완전히 상실하게 될 경우 ‘봉인석’은 이윽고 ‘아르케(Arche)’로 회귀한다.


‘이러한 계통을 신들은 대가 없이 다루지요... 권능이란 이름으로, 생명의 열매가 허락된 육체로.’


신이 자신이 사랑하는 이와 신체를 나눌 때 그 발은 ‘당신이 서 있는 곳이 곧 내가 임하는 곳입니다.’라는 의미.

이따금 신이 자신의 발을 내어준 이들은 마치 신과도 같은 성역을 만들 수 있다.


그렇기에 술사를 비롯한 많은 사제들이 신상(神像)을 보면 발에 입을 맞추는 것이다.

당신의 성역을 내려주시란 의미로.

많은 신상들의 발이 닳아 없어진 까닭은 바로 이 때문이다.

마치 그 입술로 제 신을 팔아넘긴 누군가처럼 그들은 그 입술로 자신이 섬기는 신의 발등을 짓뭉갠다.


그렇기에 조직의 일원은 신의 발에 입 맞추는 것으로 복종을 표하지 않는다.

신에게 청할 수는 있으되 강요할 수는 없나니 다만 그 그림자에 입술을 문댈 뿐이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현대의 신은 아르케로 이루어진 신체를 허락받지 못하였기에 이 경지에 오르는 것이 쉽지 않을 거여요.’


장자는 자신의 어린 제자가 언젠가 그 지고의 경지에 다다르는 날이 오지 않을까 잠시 생각하였다.


“헉! 스승님, 그럼 이 족자를 빨리 어딘가에 숨겨두는 게 좋지 않을까요?! 누가 찢어버리면 어떡하셔요!”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영역의 위험성에 듣고 잔뜩 겁을 먹은 어린 제자의 말에 이내 푸스스하고 흩어져버렸다.

어릴 때부터 그녀 곁에 머문 탓일까, 제 말투를 이상하게 닮아버렸다.


청명은 웃지만 말고 당장 이 족자를 안전한 곳에 숨기라며 발을 동동 굴렀다.


청명의 손끝이 닿은 곳.

장자의 집 한쪽을 장식한 족자 안, 그 안의 풍경은 아까 코르 일행이 있었던 장자의 영역 안과 그 모습이 완전히 같았다.


“제 정수를 담았기에 쉽게 파괴되지는 않을 거여요. 그러니 걱정하지 마시어요.”


장자는 가만히 제 가장 어린 제자를 달랬다.


술사에게 있어 정수(精髓)란 술법의 근간이자 술법이 이루어지는 좌표이며 모든 신비의 근원이다.


이 정수는 이를 품은 존재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데 신이 타고나면 ‘신성(神性)’, 용이 품으면 여의주‘(如意珠)’, 여우가 먹으면 ‘여우구슬’, 도깨비가 만들면 ‘도깨비구슬’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가끔, 아주~ 가끔 술사로서의 길을 걷지 않아도 고된 수련을 쌓는 이들의 몸 안에 이 비슷한 것이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이 바로 ‘사리(舍利)’.


모든 ‘사리’가 ‘정수’와 같은 가치를 지니지는 않지만 간혹 ‘부처의 사리’라 하여 ‘정수’에 버금가는 힘을 가진 것이 있으니 스스로 수련을 쌓아 정수를 만들지 못한 마수들은 오랜 세월 이를 탐해왔다.


‘요괴들이 먹을 것도 얼마 없고 늙어서 육질도 질긴 고승(高僧)들을 잡아먹고자 하는 것은 이 때문...’


이러한 이들의 대표주자가 바로 ‘삼장’과 ‘석가모니’이다.

삼장이 천축에 불경을 얻으러 갔을 때에는 수많은 요괴가 그의 고기를 탐해 오공, 팔계, 오정의 세 제자를 두어 이를 막아야했으며 석가모니가 보리나무 아래에서 명상할 때에는 마라(魔羅)라고 불리는 마왕이 나타나 그를 잡아먹으려 유혹했다.


‘그만큼 귀한 것이니만큼 이를 몸 밖으로 꺼내는 것은 위험부담이 심하지만...’


대신 그 대가로 영역이 실체를 가지게 되기에 현실에 개입하는 것이 더욱 쉬워진다.


“그래도 이러면 자기 심장을 몸 밖에 꺼내두는 것 같잖아요...”


청명은 눈물을 글썽이며 자신의 덜렁대는 스승을 마치 자신의 집에 간을 두고 왔다는 토끼를 보듯 쳐다봤다.


“그렇게 들으니 조금 그러네요~ 역시 숨겨둘까요?”

“네!”


그 올망졸망한 눈빛에, 자신을 걱정하는 어린 제자가 기꺼워, 장자는 순순히 청명의 말을 따라 족자를 상자 안에 넣고 봉했다.


그리고는 속이 진탕되어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코르 일행을 보며 말했다.


“청명, 데미안, 어쩌면 여러분의 사제(師弟)라고 볼 수 있는 이들이니 친절하게 대해주셔야 하여요~?”

“네!”

“......”


청명은 장자에게 물수건을 건네주곤 그들의 짐을 옮겼고 데미안은 자신의 키의 두 배가 넘는 이들을 들고 하나하나 침대로 날랐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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