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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거북의 서재입니다.

귀환자의 아카데미 식당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흑거북
작품등록일 :
2021.08.09 06:30
최근연재일 :
2021.10.14 23:24
연재수 :
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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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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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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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09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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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43화. 누구보다 아름다운 목소리

DUMMY

각성자에는 두 부류가 있다.

태어날 때부터 힘을 가진 선천적 각성자와 시간이 지나 각성한 후천적 각성자.


단 두 가지.

하지만 그 두 가지의 차이는 명확했고, 비율 역시 명확했다.


헌터 대다수는 후천적이다.

아니, 그냥 전 세계 사람들이 전부 후천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 정도로 후천적으로 각성하는 이가 대부분이었다.


반면, 선천적인 수는 적었다.

전 세계를 뒤져도 손에 꼽을 정도로 말이다.


도시 괴담.

7대 불가사의.

그런 것의 한 축을 담당해도 이상하지 않을 일이란 소리였다.


사실 당연했다.

애초에 선천적이라는 건, 태어나는 순간, 생명이 탄생하는 순간부터 그 힘을 얻은 거니까.


어머니의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이미 그들은 각성이라는 힘을 몸에 품고 있었단 뜻이었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생명체는 자신의 몸에 익숙해지고, 적응한다.


그럼 선천적 각성자는 어떨까?

그들은 능력 자체를 자신의 몸 일부로 받아들인다.


새가 자연히 날게 되는 것처럼.

그들도 자연히 능력을 거부감 하나 없이 쓸 수 있단 소리다.


그러니 강할 수밖에 없다.

후천적 각성자는 그 힘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선천적 각성자는 그런 게 없으니까.


“그러니까, 네 말은 장미가 선천적인 각성자란 뜻이냐?”


김준식은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어, 아직 확실한 건 아니지만 텔레파시······ 아니지. 교감 계열 중 하나일 거야.”


교감 계열.

한송훈이 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 것처럼, 서장미 역시 그런 계통이란 걸 알 수 있었다.


“그, 내가 네 말을 못 믿는 건 아니지만, 이건 너무······.”

“현실성이 없다고?”


김준식의 말에 길원오는 짧게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했다.

선천적 각성자가 태어나는 게 어니 쉬운 일이겠는가.

하물며 이곳은 보육원이다.


버려진 아이들이 모이는 곳.

그런 곳에 선천적 각성자가 있다니? 그건 말이 되질 않았다.


선천적 각성자는, 두각을 보이니까.

그런 이들은 이런 곳에 오기도 전에 정부, 혹은 길드에서 데려가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그만큼 선천적 각성자의 힘은 거대했으니까.


“아저씨가 믿기 힘든 거, 나도 이해해.”


그러니 이해한다.

아니, 이해할 수밖에 없었다.

상황이 이러니 서장미가 선천적 각성자란 사실을 어디 쉽게 믿을 수 있을까.


“근데, 사실인 걸 어떡해?”


하지만 사실이다.

아무리 회피한다고 해도, 서장미가 선천적 각성자란 건 변함이 없으니까.


“하아, 대체 네가 그렇게 확신하는 이유가 뭐냐? 응?”


김준식은 씨익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한쪽을 가리켰다.


“뀨우-”


자신의 어깨 위.

지금도 몸을 흔들거리는 라임이를 향해서 말이다.


“이 녀석이 증거야.”

“···그 슬라임이 말이냐?”

“그래.”


김준식은 고개를 끄덕였다.


“솔직히 나도 몰랐어.”


사실, 김준식도 서장미가 선천적 각성자란 사실을 몰랐다.

아무리 그가 고이고 고였어도 그걸 알 방법은 없으니까.


각성자가 자신을 보이지 않는 한, 아무리 날고 기어도 상대가 어떤 힘을 가졌는지 알 수는 없었다.


“아마 장미가 다른 힘을 가졌다면 나도 얘도 몰랐을 거야. 근데, 교감 능력은 이야기가 다르거든.”


교감 능력.

이 능력의 범용성은 다양하다.

예를 들자면 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 한송훈이 있었다.


물론, 어디까지나 예시다.

교감이라는 건 제대로 쓴다면 서로 대화할 필요가 없으니까.


교감 능력자에겐 대화란 부가적인 것이다.

서로의 생각을 알고, 감정을 공유하며 친해지는 게 진짜 교감이니까.


그러니 장미도 말을 안 하는 거다.

애초에 본능적으로 말 대신 교감을 쓰고 있으니까.


서장미에게 있어선 교감이라는 건 대화 그 자체다.

아이들이 말하는 것처럼, 서장미는 교감으로 상대에게 말을 전하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누구도 서장미와 대화할 수 없었다.

아니, 애초에 이루어질 수 없었다.

애초에 이 전제에는 문제가 하나 있었으니까.


“교감이라는 건, 일방통행으로는 절대 이루어질 수 없어.”


교감이라는 건 쉬운 게 아니다.

말하자면 상대방에게 자신의 마음을 열어주는 거니까.


사람과 사람의 대화에도 힘든 일.

그걸 과연 말도 안 통하는 아이와 할 수 있을까?


“그럼, 그 아이는 된다는 거냐?”

“어, 가능해. 아니, 가능할 수밖에 없어.”


슬라임.

녀석들도 교감으로 서로 대화하는 녀석들이니까.

그것도 먼 거리의 상대와도 교감할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교감에 뛰어난 슬라임.

그런 녀석과 서장미는 서로 대화가 가능했다.

그리고, 김준식은 그걸 라임이에게 직접 들은 것이다.


그 아이는 교감 능력이 있다고.


“그러니 아는 거야. 서장미가 교감 능력자라는 걸.”

“후우······.”


길원오가 깊게 한숨을 쉬며 고개를 숙였다.

그저 마음의 문제라면 언젠간 대화할 수 있다고 믿었으니까.


하지만, 능력자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아무리 길원오가 아이를 좋아하고 아이들이 그를 따르더라도 능력에 관해선 문외한이니까.


하지만 그는 이내 고개를 들었다.

그래도 희망은 보였으니까.


장미와 대화할 수 있는 슬라임.

그리고 슬라임과 대화할 수 있는 김준식.

둘이 있다면, 최소한 서장미와 의사소통이 가능하단 의미였다.


“준식아. 이런 부탁을 하는 건 민폐라고 생각은 드는데 말이다······.”


좀 도와주라.

길원오는 차마 그 말이 끝내 나오지 않았다.

아무리 그래도 상대는 이곳에서 지냈던 아이였으니까.

아무리 나이가 30이 넘고,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이라고 한들.

길원오 자신에겐 자식과도 같은 녀석이었으니까.


“아저씨, 그런 표정 짓지 마.”


김준식은 그런 길원오를 보며 씨익 미소를 지었다.

그는 언제나 저랬다.

언제나 힘든 건 속으로 삭였고.

언제나 아이들 앞에선 힘든 기색 하나 비치지 않았다.


그야말로 부모의 표본.

피가 이어지지 않았음에도, 아이들을 자식으로 여기는 존재.

그러니 이곳에 있는 아이들이 언제나 웃을 수 있는 거겠지.


“애초에 도와줄 생각으로 온 거야. 안 그러면 내가 이런 말을 하겠어?”

“정말··· 정말 고맙다. 준식아.”


길원오의 눈가에 눈물이 흘렀다.

그저 한 아이와 대화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눈물을 흘린다.


저러니 안 도와줄 수 있겠는가.

언제나 저런 인물이니, 김준식 역시 바라는 거 없이 도와주게 되는 것이다.


“근데, 내가 통역해줄 생각은 없어.”

“으, 응? 그럼 대체······.”


당황하는 길원오를 보며 김준식은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아저씨가 항상 그랬잖아. 대화라는 건 남을 거쳐서 하는 게 아니라고 말이야.”

“그렇지······.”


길원오가 항상 하는 말이 있다.

대화란 언제나 직접 마주 보고 해야 한다.

그래야 서로의 진심을 알 수 있다고 말이다.


“그러니, 장미랑 대화하는 건 아저씨가 직접 해.”

“내가 직접······?”

“그래, 아저씨. 잘 봐봐. 내가 처음부터 이 녀석과 대화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

“뀨이~”


김준식은 어깨에 있는 라임이를 가리키며 물었다.


그 모습에 길원오의 시선이 라임이에게 향했다.


사람과 슬라임.

과연 둘은 대화가 가능할까?

눈앞에 증거가 있으니 지금 당장은 Yes.라고 말할 거다.

하지만, 없었다면?


‘과연 가능할까······?’


길원오는 곰곰이 생각했다.

만약 인종이 달랐다면, 어떻게든 가능했을 것이다.


영어와 한글.

다른 언어라지만, 어떻게든 대화는 가능하다.

사람이니까.

사람이기에 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상대는 슬라임이었다.

쉽게 생각하면 동물과도 같았다.


사람이 개와 대화할 수 있을까?

행동으로 대충 이해할지언정, 진짜 언어로 대화한다?


‘불가능해.’


대화는 어렵다.

아니, 할 수 없었다.

아무리 날고 기어도 불가능했다.


동물에게 사람의 언어를 훈련시키는 건 가능하다.

특정 행동을 시키는 일이니까.

하지만, 사람이 동물의 언어를 이해하고 그걸 듣고 모든 걸 해석할 순 없다.


아무리 날고 기어도, 100%라고 단정할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으니까.


“믿기 어렵지?”

“솔직히······ 그래. 믿기 어렵다. 정말 네가 그 아이와 대화할 수 있을까?”

“할 수 있어. 지금 날 봐. 난 이 녀석하고 대화할 수 있잖아. 이유가 뭐겠어?”


김준식과 라임이 대화할 수 있는 이유.

그건 고작 게이트에서 동고동락했기에 가능한 게 아니었다.


“나한테 방법이 있어.”


10년이라는 게이트 생활.

거기서 만난, 교감으로 대화하는 라임이와 대화할 수 있던 방법.


“내가 할 수 있게 해줄게.”


김준식은 그 방법을 가지고 있었다.


**


다음 날.

김준식은 오후에 다시 보육원을 찾았다.


“정말 그 시간에 아이들만 모이면 되냐?”

“어, 가능하면 직원도 전부 다 모이는 게 좋아. 간식시간이라고 하면서 애들을 모아. 알았지?”

“흐음, 알았다. 근데······ 대체 왜 식당으로 모이라고 하는 거냐?”


길원오의 물음에 김준식은 씨익 미소를 지었다.


“어제 말했잖아. 대화하게 해주겠다고.”

“그랬지. 근데 왜 식당이냐니까?”

“그거야 대화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 먹는 거니까.”

“뭐······?”


김준식의 말에 길원오가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 모습을 본 김준식은 그저 피식 웃었다.


“보면 알아. 그러니 시간 맞춰서 애들이나 모아. 알았지?”

“그래, 알았다. 네가 그렇게 말하니 믿을 수밖에 없지.”


김준식은 짧게 인사를 끝내고 곧장 주방으로 향했다.


지금 시간은 오후 3시.

4시에 간신 시간이라는 명목으로 아이들을 모으라고 했으니, 딱 한 시간이 남은 시점이었다.


하지만 시간은 충분했다.

어디까지나 그가 만들 건 식사가 아닌 간식이다.

그러니 한 시간은 부족하긴커녕, 넘치다 못해 널널한 시간이었다.


“좋아. 그럼 시작하자.”

“뀨이~”

“뀨~”


김준식의 말에 라임과 레몬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늘 그가 만들 간식은 달콤해서 남녀노소 다 좋아하는 피자 토스트였다.


김준식은 우선 식빵을 꺼냈다.

시중에 파는 건 아니고, 아침 일찍 미리 이춘자 여사 댁에서 만들어 가져온 녀석이었다.


슥-

우선 이걸 적당한 두께로 나눈다.

숫자는 먹는 이들의 숫자만큼.

간식이기에 너무 많이 만들 필요는 없었다.


적당히 잘랐다면 다음은 버터다.

잘린 식빵 단면 위로 버터를 펴 바른 뒤 토마토소스 역시 펴 발랐다.


다음은 햄이다.

어떤 햄을 올리든 자유지만, 김준식이 택한 건 슬라이스된 녀석이다.

얇지만, 가장 눈에 띄는 녀석.

그걸 위에 한 장씩 올려준 뒤 이제 원하는 토핑을 올리면 된다.


‘하지만 선택할 건 많지 않지.’


대표적인 건 피망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먹기엔 거부감이 심할 수 있었다.


‘그러니 이걸 넣어야지.’


그래서 선택한 게 바로 파프리카였다.

김준식은 파프리카를 잘게 잘랐다.


모양이 보이지 않게.

그저 색감 정도로만 보일 정도로 다져준 뒤, 당근 역시 비슷하게 자른 뒤 햄 위에 올렸다.


“라임아. 양파는?”

“뀨이~”

“땡큐.”


라임이가 양파가 담긴 볼을 가져왔다.

거기엔 그저 썬 양파가 아닌, 마요네즈에 버무려진 양파가 있었다.


물론 이게 끝은 아니다.


‘여기에 이걸 넣어야지.’


오늘 가장 중요한 재료.

바로 카미제 뿌리였다.

물론, 뿌리 자체가 아닌, 말려서 가루로 낸 녀석이다.

이게 있어야, 그들이 장미와 대화가 가능해지게 되는 것이다.


‘이걸 한 스푼만 첨가한다.’


그리고 잘 버무린다.

많은 양은 필요 없다.

아니, 오히려 양이 많으면 독이 된다.

이건 그런 재료니까.


김준식은 그걸 잘 버무린 뒤 곧장 햄 위에 올렸다.

사실 양파는 아이들이 싫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 구워내면 양파의 매콤한 맛은 사라지고 마요네즈와 함께 양파의 단맛만 그대로 남게 된다.


이제 마무리다.

김준식은 그 위에 모차렐라 치즈를 듬뿍 올렸다.

물론, 너무 과하지 않게.

위에 잘 덮일 정도로 올려준 뒤 곧장 예열된 오븐에 넣어 굽기 시작했다.


시간은 15분에서 20분 정도.

오븐마다 상태가 다르기에 수시로 지켜보고 확인해주는 게 가장 좋았다.


띠잉-

시간이 지나고, 완료됐단 소리에 김준식은 곧장 오븐을 열었다.


“흐음, 냄새 좋네.”

“뀨이!”


김준식은 오븐에서 피자 토스트를 꺼내 한 김 식힌 뒤 곧장 세팅 준비를 시작했다.


접시 하나에 토스트 한 장.

물론 아이들이 먹기 좋게 한입 크기로 자르는 것도 잊지 않았다.


김준식은 그걸 들고 곧장 식당으로 움직였다.


식당은 고요했다.

아이들이 없는 게 아니다.

녀석들은 김준식이 온 방향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김준식은 씨익 미소를 지었다.


“기다렸냐?”

“네에~!!”


우렁찬 대답.

김준식은 그런 녀석들 앞에 포크와 접시를 하나씩 내려놨다.



“자, 이건 아저씨 몫.”


탁-

김준식은 마지막으로 길원오 앞에 내려놨다.


“이거냐?”

“그래, 그걸 먹으면 알게 될 거야.”


긴말은 필요 없다.

먹어보면 알 테니까.

김준식 역시 자리에 앉았다.

그 앞에도 피자 토스트 하나가 자리하고 있었다.


“자, 그럼 만들어 주신 삼촌께 인사하고. 맛있게 먹을까요?”

“잘 먹겠습니다아~!”


그렇게 간식타임이 시작됐다.

아이들은 빠르게 포크로 찍어 토스트를 입에 넣었다.


행복한 표정들.

하지만, 정작 김준식과 길원오.

그리고 미리 이야기를 들은 직원들은 딱 한 입만 먹고 한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서장미.

그 아이가 있는 자리였다.


“장미야?”


그때, 길원오가 입을 열었다.

그러자 서장미가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왜요······?


그리고 들린 목소리.

입으로 낸 게 아닌, 머리에 울려 퍼지는.

누구보다 아름다운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많이 늦었습니다...

마무리를 자꾸 수정하다보니 늦게 완료됐네요.

죄송합니다. (_ _)



그리고 주말은 휴재입니다.

아무래도 주 5일 연재로 해야 할 거 같습니다.


정시에 연재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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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44화. 생각했던 것보다 대단한데? +3 21.10.11 601 22 13쪽
» 43화. 누구보다 아름다운 목소리 +1 21.10.09 676 26 14쪽
43 42화. 말을 안 하는 게 아니야 +2 21.10.07 702 2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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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40화. 방문객 +1 21.10.05 751 21 14쪽
40 39화. 적은 것보단 많은 게 좋지 +4 21.10.04 780 2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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