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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거북의 서재입니다.

귀환자의 아카데미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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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거북
작품등록일 :
2021.08.0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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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4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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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8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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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5화. 내가 좀 급해서

DUMMY

게이트는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난다.


바다 위, 산 중턱, 산책 중이던 공원 등.

사람들이 생활하는 곳은 물론이고 사람조차 지나다니지 않는 구석진 곳까지.

규칙성 자체가 없이 나타나는 게 게이트였다.


물론, 이건 게이트 종족이 스스로 판단해서 만드는 건 아니었다.


라임이야 지구에 존재하지만, 녀석들은 게이트 안에만 있으니까.

그러니 그들은 자연히 어디에서 게이트가 생성될지 스스로 선택할 수 없던 것이다.


‘근데 이건 좀 아니지 않냐?’


이해한다.

랜덤성이란 건 어쩔 수 없으니까.

하지만, 김준식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


하필 기찻길에 나타나다니.

그것도 자신이 귀성하는 날에 생기니 김준식은 짜증이 나 어쩔 수가 없었다.


‘기다리면 헌터가 오긴 할 테지만······.’


그렇게 되면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이곳에 도착하는 시간에 등급 측정과 몬스터 종류 확인.

심지어 게이트에 진입해 클리어까지 생각하면 최소 반나절 이상은 이곳에 붙잡혀 있어야 했다.


‘뭐, 그럼 방법은 하나뿐이지.’


김준식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기차 내부는 급정거로 소란스러웠으나, 이내 직원들의 안내로 빠르게 정리되고 있었다.


“라임, 레몬.”

“뀨~”

“뀨이~!”


김준식이 부르자, 라임과 레몬은 두 모자를 일으켜 세워준 뒤 그에게 다가왔다.


“저기!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때, 아이의 엄마가 김준식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뭐, 제가 시킨 것도 아니고 이 녀석들이 자발적으로 한 건데요.”

“그래도 감사해요. 저는 몰라도 우리 경수가 다치기라도 하면······.”


그녀는 자신의 옆에 있는 아이, 김경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다행히 둘 다 다치진 않은 모양이었다.


사실, 당연한 이야기였다.

라임이의 몸이 몇 배로 불어나 쿠션처럼 그들의 밑에 들어갔으니까.

아마 물침대에 다이빙한 듯한 느낌이었을 것이다.


“괜찮습니다. 그보다 어서 직원들 따라 대피하세요.”

“아, 네. 정말 감사합니다! 자, 경수 너도 어서 인사해야지?”

“응, 슬라임아! 고마워! 그리고 또 통통이 태워줘!”

“얘가 진짜···!”


역시 애는 애였다.

다칠 뻔했던 것보다 슬라임 위에 올라탄 게 재밌던 모양이었다.


“뀨~”

“뀨이!”


근데 라임과 레몬도 만만찮았다.

뭐가 그리 좋은지 연신 뛰며 아이에게 호응해주고 있었다.

그것도 김준식의 어깨 위에서 말이다.


김준식은 뛰는 두 슬라임을 진정시킨 뒤 밖으로 나갔다.

그곳에는 많은 사람이 대피 중이었으나, 김준식이 향한 곳은 그들의 반대편이었다.


기차의 앞머리.

정확히는 게이트가 발생했다는 지점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앞차로 다가갈수록 사람의 수는 적었다.

아무래도 게이트에서 가까운 칸수부터 빠르게 내보낸 덕분인 것 같았다.


그렇게 앞차로 가는 사이, 멀찍이 게이트가 빛나는 게 보였다.


‘흐음, 다행히 기찻길 위에 있는 건 아니네?’


게이트는 기찻길 위가 아니라, 조금 우측으로 빠진 곳에 열려 있었다.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저렇게 되면 게이트 클리어만 해버리면 운행 자체는 가능하니까.


지금 멈춘 것도 혹여나 몬스터가 범람하진 않을까 싶은 상황을 대비해서일 것이다.


‘마음 같아선 흡수를 하고 싶긴 한데, 저게 등급이 높은 게 아니면 불가능하겠지.’


현재 라임이의 게이트는 C등급.

그러니 저 게이트가 최소 C급이 아닌 이상 흡수하는 방식을 쓸 수 없었다.


‘뭐, 그것도 일단 등급 확인이 우선이지.’


등급 확인 절차는 간단하다.

그저 등급 확인용 기계를 게이트 앞에 가져다 대면 된다.

하지만, 김준식에겐 그런 게 있을 리 만무했다.

그러니 그가 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

그냥 몸소 게이트 안에 들어가는 거였다.


“여, 여기에 계시면 안 됩니다! 어서 대피하셔야죠!”


김준식이 게이트로 가려는 순간, 한 남성이 그의 앞을 막아섰다.


“기장이신가 보죠?”

“아, 예.”


기장은 연신 초조한 눈빛으로 게이트를 힐끗거렸다.

가장 무서울 법도 한데 대피 전까지 이곳을 지키고 있다니.

생각보다 직업 정신이 투철한 사람인 것 같았다.


“그보다 이럴 때가 아닙니다. 언제 몬스터가 나올지 모릅니다. 곧 이곳 담당 길드가 온다고 하긴 했지만······.”


기장은 뒷말을 삼켰다.

아마 그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는 거겠지.


사실 게이트 관리란 게 그랬다.

아무리 지역을 나눠 담당자가 있더라도 그 길드의 성향이나 거리 같은 것에서 문제가 생긴다.


“괜찮습니다. 저도 헌터니까요.”


김준식은 자신의 품에서 헌터증을 꺼내 기장에게 보여줬다.


“아···.”


그걸 본 기장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게이트는 제가 알아서 할 테니 기장님은 일단 대피하시죠.”

“아, 아닙니다. 그래도 담당 길드분들이 오면 안내도 해드려야 하고 혹시라도······.”


기장은 뒷 말을 삼켰다.

혹여나 범람이라도 하면 사전에 알리기 위해 남아야 한다. 라고 차마 말하지 못한 것이다.


“뭐, 제가 강요할 순 없죠.”


김준식은 그런 기장에게 미소를 보이며 다시 걸음을 재촉했다.


기장 역시 김준식을 말리지 않았다.

김준식이 헌터라는 걸 알았으니, 그가 막을 명분이 없던 것이다.

아니, 솔직히 안도하는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언제 몬스터가 나올지 모르는데 그걸 1차 적으로 막아줄 사람이 생겼으니까.


‘음, 들어가기 전에 일단 연락부터 해둘까.’


김준식은 게이트 앞에서 잠시 스마트폰을 꺼내 민준호에게 문자를 보냈다.

대충 위치를 적고 거기에 나온 게이트에 자신이 들어가니 뒷처리나 좀 해달라는 이야기였다.


“자, 가볼까?”

“뀨~”

“뀨이-!”


김준식은 곧장 게이트 안으로 들어갔다.

특유의 꿀렁거림과 함께 게이트 내부에 나온 김준식은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아, 꽝이네.’


그가 원하는 건 최소 C급이다.

그럼 게이트를 흡수하든 뭘 하든 해서 바로 처리했을 테니까.

하지만, 지금 들어온 게이트의 등급은 고작 E등급이었다.

그것도 그에게 필요한 재료가 나오지도 않는, E급 몬스터인 스켈레톤이 나오는 황무지.

말 그대로 얻을 거 하나 없는 곳이란 소리였다.


“라임, 레몬. 먹을 것도 없으니 빠르게 끝내자.”

“뀨이~”

“뀨~”


김준식의 말과 함께 라임이의 몸에서 수십 마리의 슬라임이 터져 나왔다.


“자, 정리 시작!”

“뀨~!”

“뀨!”


그렇게, 수십 마리의 슬라임이 사방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


‘혼자 들어갔는데 괜찮을까?’


KTX 기장인 기장수는 게이트에 들어간 남성을 떠올리며 걱정했다.


등급이 어떻고 좋은 게 어떻고 한다지만, 기장수는 일반인이라 게이트에 관련된 건 잘 모른다.

그저 알 수 있는 거라고는 몬스터가 튀어나온다는 것 정도.


거기서 수익이 나온단 말도 들었지만, 그에겐 너무 먼 이야기였다.


하지만, 단 하나는 알 수 있었다.

아무리 게이트 등급이 낮아도 혼자 들어가는 이는 적다는 걸 말이다.


‘부디 무사히 나와야 할 텐데······.’


사실 헌터란 말에 안도한 것도 있었다.

아무렴 눈앞에 몬스터가 들이닥쳐도 막아줄 사람이 생겼으니까.

비록 자세히 보진 못해서 등급은 잘 몰랐지만, 어쨌든 일반인인 자신보다 강할 테니까.


“기장님!”


그때, 한 직원이 다급하게 그에게 다가왔다.


“무, 무슨 일입니까?”

“허, 헌터분들께서 도착하셨습니다!”

“오, 정말이에요?!”


기장호는 놀란 표정을 지으며 그가 온 방향으로 고갤 돌렸다.

그러자 무장한 다섯 명의 사내가 눈에 들어왔다.


그는 한 걸음에 그들에게 다가가 고개를 숙였다.


“아이고, 이렇게 빨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다가온 헌터는 기장호보다 어린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허리를 굽힐 줄 아는 이였다.

목숨이 달린 일인데 나이가 대수는 아니었으니까.


“됐고. 그래서 게이트는?”

“아, 예. 저쪽입니다!”


헌터의 태도는 불량하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기장호는 웃는 얼굴로 그들을 게이트로 안내했다.

불량하건 뭐건 게이트만 해결해주면 되니까.


“몬스터가 튀어나온 건 없었고?”

“예, 갑자기 생겨서 급정거하고 지금까지 지켜봤는데 딱히 변화는······.”

“그래, 뭐 특이사항 같은 것도 없는 거지?”

“그, 그게······.”

“있으면 빨리 말해. 귀찮게 굴지 말고!”


잠시 말을 더듬은 기장호의 모습에 지원온 헌터, 석운승은 짜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시발, 여기로 전출된 것도 짜증나 뒤지겠는데. 답답하게 굴고 있어.’


석운승.

철혈 소속 길드원으로 원래 팀장 자리에 있던 인물이었다.

아니, 지금도 팀장은 팀장이었다.


하지만 그가 예전에 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일이었다.


‘하, 진짜 좆같다니까. 이딴 잡일에 내가 다녀야 한다니······.’


지금 그가 소속된 건 토벌 팀이었다.

사실 이게 말이 토벌팀이지. 그냥 잡일꾼에 불과했다.


철혈은 약육강식이다.

강자는 더 편하고 많이 버는 일에 들어가고.

약자는 힘들고 적게 버는 일에 들어간다.


그리고 지금 그가 속한 토벌팀은, 후자에 속해 있었다.


심지어 수도권도 아닌.

경기도로 빠진 외곽이나 도는 완벽한 밑바닥으로 말이다.


‘이게 다 그 게이트 때문이야.’


몇 달 전, 갑자기 게이트가 닫히는 일의 범인을 찾지 못했다.

지금은 결말 자체가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일어나긴 했으나, 길드가 손해 본 건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그 책임은, 온전히 게이트를 관리했던 석운승에게 떠밀어진 것이다.


“그, 그! 손님 중에서 헌터 분이 계셨는데 게이트에 진입하셨······.”

“뭐?! 그 중요한 걸 왜 지금 말해!”


석운승은 답답한 가슴을 두드렸다.

자신들이 담당하는 지역인데 거기에 또 날파리가 낀 모양이다.


‘젠장, 이것도 털리면 진짜 좆되는데···!’


가뜩이나 게이트 관리 소홀로 좌천된 몸이었다.

근데 여기서 게이트마저 빼앗긴다면, 이젠 팀장 자리까지 내놓아야 할 수도 있었다.


“얼마나 지났어?”

“그러니까 한 10분쯤······.”


10분이라.

석운승은 그래도 시간이 많이 안 지났단 사실에 안도했다.

하지만, 언제나 변수는 있는 법이다.

그러니 조금 다급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었다.


“다들 뭣들 해?! 당장 장비 챙겨서 진입하지 않고!”

“그, 등급 확인 절차는······.”

“지금 그딴 게 중요해?! 날파리 새끼가 먼저 들어갔다잖아! 돈 안 벌 거야?!”


석운승의 표정에 함께 왔던 헌터들은 불안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여기서 강자는 석운승이었다.


약육강식이란 걸 알기에 그들은 석운승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저, 저기 팀장님!”

“또 왜!?”


하지만, 그들은 게이트에 들어갈 일이 없었다.


“게, 게이트가!”

“게이트가 뭐······?!”


뭐가 어째! 라고 외치려던 석운승은 끝내 말을 하지 못했다.

그도 본 것이다.

서서히 게이트의 색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현상은, 곧 게이트가 클리어됐단 소리였다.


‘아오, 대체 어떤 새끼야?!’


석운승은 게이트를 노려봤다.

클리어됐으니 지금 진입해봐야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직후, 게이트가 한 차례 꿀렁거리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석운승은 짜증 난 표정을 지으며 게이트 앞으로 다가갔다.


‘어디에 사는 새낀지 면상이나 좀 보자.’


물론, 그냥 얼굴만 보려는 건 아니었다.

상대를 적당히 타일러서 게이트를 넘겨받을 생각이었다.

그러지 않으면 자신은 그야말로 나락 행이 결정될 테니까.

하지만, 그런 생각도 곧장 접을 수밖에 없었다.


“어휴, 드디어 끝났네.”

“뀨~”

“뀨이~!”


게이트에서 나온 건 다름 아닌 김준식이었기 때문이었다.


‘시, 시발. 저 사람이 대체 왜 여기에······!’


석운승은 김준식을 보며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가 강해서는 아니다.

그저 상부에서 내려온 공문 때문이었다.


김준식은 건들지 말 것.

이유는 모르겠으나, 상부에서 그런 지시가 내려온 것이다.

그러니 조금 전 생각했던 설득하려는 행동조차 할 수가 없었다.

그걸 하는 순간, 강등이 아니라 길드 자체에서 내쳐질 수도 있었으니까.


“아, 여기 지원온다던 헌터들인가?”


김준식은 앞서 나온 석운승에게 다가와 어깨를 다독였다.


“미안해. 내가 좀 급해서 먼저 들어갔는데 보스도 잡아버렸지 뭐야? 아, 그리고 게이트 뒤처리는 협회가 와서 알아서 테니까. 그만 가도 돼.”


거기에 협회가 온다는 쐐기까지.

완벽하게 석운승의 나락 행이 결정된 순간이었다.


“기장님. 게이트도 클리어됐는데 이제 출발할 수 있죠?”

“아, 예! 그럼요! 다시 고객님들 탑승시킨 뒤 바로 출발하겠습니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김준식은 그저 해맑은 표정을 지으며 다시 KTX에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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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0화. 지금 수업이 중요해? +1 21.09.22 915 1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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