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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거북의 서재입니다.

귀환자의 아카데미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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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거북
작품등록일 :
2021.08.09 06:30
최근연재일 :
2021.10.14 23:24
연재수 :
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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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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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9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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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6화. 너한테 한 말 아니다.

DUMMY

KTX에 올라탄 김준식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이춘자 여사에게 문자를 보내는 일이었다.


아무리 게이트를 닫고 다시 출발할 수 있다고 해도 시간 자체는 지연되기 마련이었다.


대피했던 손님들을 다시 데려와 태우고, 누락 된 이는 없는지 확인까지 해야 하니까.


그러니 예정 시간보다 1~2시간 정도 늦을 거 같다고 보냈다.


물론 답장은 없었다.

그저 숫자 1 표시가 사라진 게 전부.

하지만, 그게 이춘자 여사의 방식이니 굳이 추가로 확인할 필요는 없었다.


그렇게 30분 즈음 지났을까.

드디어 KTX가 다시 출발하기 시작했다.

김준식은 휙휙 지나가는 창가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래도 이 정도로 출발하는 게 다행이긴 하네.’


만약 그가 게이트를 클리어하지 않았다면, 최소 4시간은 더 그 자리에 있어야 했을 것이다.


띠링-

창가를 바라보며 웃고 있는 그때, 주머니에 넣어둔 스마트폰이 울렸다.


‘아, 게이트 처리가 벌써 됐나 보네.’


확인해보니 민준호가 보낸 내용이었다.

조금 전, 클리어해둔 게이트 정리가 끝났다고 말이다.


‘일 처리 하나는 정말 빠르다니까.’


하나부터 열까지 스스로 했으면 꽤 오래 걸렸을 거다.

아니, 어쩌면 다른 사람들은 출발하고 자신은 아직도 그곳에 있었을 수도 있었다.


그걸 대신해주었으니.

나름 민준호가 고맙게 느껴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응?’


대충 내용을 읽은 뒤 끄려던 찰나, 문자가 추가로 날아왔다.

그걸 읽은 김준식은 이내 고개를 끄떡였다.


‘그때 그 사람들이 철혈 소속이었나 보지?’


철혈.

사실상 한국 4대 길드 중 하나라고 불리는 곳을 모를 수가 없었다.

동시에, 별로 좋은 감정이 없는 곳이기도 했다.


‘뭐, 그 사건 이후로 귀찮게 구는 건 없긴 했다만.’


그래도 귀찮게 한 건 사실이었다.

레몬이 없었다면 지금도 그거로 실랑이를 벌였을 테니까.


물론, 사소한 복수도 좀 했으니 아직도 기분이 상한 건 아니다.

어쨌든 자신은 이득만 취했으니까.


‘그나저나 이 지역도 철혈 관리였나?’


그가 아는 건 서울을 사 등분 했다는 것 정도다.

그 외 지역까지 얼마나 손을 뻗고 있는지는 잘 몰랐다.

물론, 굳이 알 필요도 없었지만 말이다.


‘그보다 이걸 어떻게 할까?’


내용은 단순하다.

자신들의 관리 지역이었기에 가능하면 넘겨달라는 것.

물론, 그에 따른 보상도 해주겠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흐음······.’


김준식은 잠시 고민하다가 스마트폰을 두드렸다.


-난 상관없으니까 네가 알아서 처리해.


직접 클리어하긴 했어도 고작 E등급이다.

굳이 그걸로 실랑이를 벌일 필요도 없거니와, 애초에 자신이 생각할 필요성을 못 느꼈다.


-그래, 알았다.


이내 민준호의 답장을 확인한 김준식은 스마트폰을 넣은 뒤 시선을 돌렸다.


‘잘 자네.’


김준식은 맞은편에서 잠든 라임과 레몬을 보며 피식 웃었다.


‘그럼 나도 좀 눈이나 붙여볼까.’


김준식은 눈을 감았다.

도착까지 한 시간도 채 안 남았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다.

어차피 낮잠이라는 건 짧게 자는 것 자체가 목적이었으니까.


-우리 열차는 잠시 후, 춘천역에 도착하겠습니다. 두고 내리시는 물건은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We will soon be arriving at Chuncheon station. Please······.


“으음, 벌써 도착했나?”


방금 눈을 붙인 것 같았는데.

벌써 춘천에 도착한다는 방송에 김준식은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야, 둘 다 일어나.”

“뀨우······.”

“뀨이······.”


김준식은 둘을 깨웠다.

하지만 제대로 일어나지 못하자 김준식은 그냥 둘을 안아 들었다.


“뀨···.”

“뀨이······.”


김준식의 품에 들어오자 둘은 다시 새근새근 자기 시작했다.

김준식은 그런 둘을 품에 안은 채 자리에서 일어났다.


짐을 챙길 필요는 없었다.

애초에 짐이란 짐은 죄다 옆구리에 매단 가방에 넣었고, 먹었던 쓰레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럼 미리 나가볼까.’


한국 사람의 특성이라고나 할까, 도착 전에 문 앞에 가서 서 있는 건 일상 수준이었다.

딱히 급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느릿하게 나가는 것보단 나았다.


잠시 후.

KTX가 춘천역에 도착했다.

이후 사람들을 따라 김준식 역시 춘천역에 발을 디뎠다.


“끄응, 역시 오래 타는 것도 좋은 게 아니라니까.”


김준식은 곧장 몸을 풀었다.

물론, 품에 넣어둔 두 녀석이 놀라지 않도록 조심히.

이게 푸는 게 맞나 싶긴 하지만, 그냥 있는 것보단 좀 나았다.


띠링-

그때, 그의 스마트폰이 한 번 더 울렸다.

오늘따라 연락해 오는 게 많은 기분이었다.


‘아이고. 이춘자 여사님께서 길게도 보냈네.’


김준식은 들어온 내용을 보며 피식 웃었다.


-1번 출구.


단 한 마디였다.

사실 긴 것도 아니지만, 이춘자 여사 치곤 긴 단어였다.

원래라면 1이라고 숫자만 보냈을 사람이니까.


김준식은 문자를 따라 곧장 1번 출구로 나섰다.

그러자 그의 앞에 검은색 벤츠 한 대가 멈춰 섰다.


“김준식 도련님. 데리러 왔습니다.”


벤츠의 창문이 열리며 들려온 말에 김준식의 미간을 구기며 조수석에 올라타며 입을 열었다.


“도련님은 지랄. 닭살 돋게 그따위로 좀 말하지 마. 새끼야.”

“하하하! 도련님을 도련님이라고 부르지 뭐라고 부릅니까?”

“아오, 최주원. 맞을래? 오랜만에 보더니 내 성격 잊었지? 어?”

“아, 알았어. 스톱! 거기까지! 어째 형은 오랜만에 봐도 주먹부터 올라가?”

“네놈 행동을 봐라. 새끼야. 주먹이 자동으로 올라가지. 안 올라가고 배기겠냐? 어? 잔말 말고 빨랑 가기나 하자?”

“크큭, 알았어. 갈 테니까 안전띠나 매.”


운전기사, 정확히는 함께 지냈던 최주원의 말에 김준식은 곧장 안전띠를 맸다.


“그나저나 저번에 네가 운전기사가 됐다는 건 듣긴 했는데, 할 만하냐?”

“할 만할 뿐이겠어? 선생님께서 얼마나 잘해주시는데. 이보다 좋은 직장은 또 없다니까?”


최주원은 말하는 내내 입에서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물론, 그가 처음부터 이렇게 미소를 지을 수 있던 건 아니었다.


최주원.

그는 김준식과는 달리 입양되지 않은, 아니. 못한 사람이었다.


평화 보육원은 20세가 되면 퇴소하게 된다.

막 성인이 된 직후이긴 하나, 그래도 혼자 사는 게 쉬운 건 아니었다.


최주원 역시 마찬가지였다.

성인이 되자마자 보육원에서 퇴소했으나, 막상 할 수 있던 게 없었다.

그래서 이곳저곳 알바를 전전하며 지냈으나, 그거로 생계를 유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심지어 보육원 출신이란 사실만으로도 좋지 않게 보는 사장들도 많이 있는 건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았으니까.


받지 못한 돈도 많았다.

그를 챙겨줄 부모도 없고 혼자 막연하게 있다 보니 할 수 있던 게 없던 것이다.


그렇게 낙심하길 반복하던 사이.

그런 그에게 이춘자 여사가 다가온 것이다.


자신의 운전기사라도 할 거냐고 말하면서.


운전 자체는 어려운 게 없었다.

여러 알바를 전전하면서 배달이나 택배 역시 해본 그였으니까.

면허는 진즉에 땄고 그대로 이춘자 여사의 운전기사가 된 것이다.


“솔직히 말이 운전기사지. 그냥 이것저것 손 수발들어주고 있어. 형도 알지? 선생님이 밖을 잘 안 다니시는 거 말이야.”

“뭐, 할망구가 그렇긴 하지.”


최주원의 말에 김준식은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잘 안 나가는 게 아니라 나갈 필요가 없는 거다.

애초에 그녀의 집 근처에 모든 게 다 있었으니까.

모든 인프라가 갖춰졌으니 굳이 어딜 나갈 이유가 없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뀨우······.”


목소리가 너무 컸던 탓일까?

품에 들어가 있던 라임이가 눈을 비비며 품에서 기어 나왔다.


“깼냐?”

“뀨이~”


대답은 하는데 제대로 눈은 못 뜨는 걸 보니 아직 제대로 일어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한 모양이었다.


“아, 얘가 걔구나?”

“응? 얘 알아?”

“당연히 알지. 요즘 선생님 옆에 슬라임도 걔가 분열해서 나온 거라며?”

“아, 그러고 보니 그랬었지. 참.”


김준식은 잠시 잊었던 사실을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그것도 모르겠네?”

“그거? 그게 뭔데?”

“그게 말이지······.”


최주원은 잠시 뜸을 들이다가 이내 피식 웃었다.


“아니다. 그냥 가서 보면 알 거야. 굳이 내가 설명할 필요는 없겠다.”

“뭐? 이 새끼가. 사람 궁금하게 해놓고 지금 뭐 하는 거야?”

“어, 어? 스톱! 그만! 형, 그러다 사고 난다고.”


김준식의 손짓을 본 최주원은 이내 김준식을 말렸다.

그 역시 운전하는 녀석을 건들 생각은 없었다.

그게 위험한 일이라는 건 아니까.

하지만, 궁금한 건 궁금한 일이었다.


“그보다 형.”

“이 새끼, 말 돌리는 거 봐라?”

“하하하. 아무튼, 형 이번엔 보육원 들를 거야? 원장 선생님께서 저번에 형이 안 와서 아쉬워하셨거든. 그리고 이번에 석찬이도 온대.”

“석찬이? 그 울보 말하는 거냐?”

“아, 그런 별명이 있었지. 크큭. 맞아. 이번에 걔도 온다고 했거든.”


석찬이라.

김준식은 옛 기억을 떠올리며 피식 웃었다.


“요즘 걘 뭐 하고 지내는데?”

“아, 형 모르는구나? 걔 각성했어. 전투는 아니고 생산 쪽인데 대장장이인가 하고 있을걸?”


대장장이라.

그 울보가 모루 앞에서 망치를 내리치는 걸 상상하니 피식 웃음이 나왔다.


“원래 갈 생각이긴 했는데 이번엔 무조건 가야겠네. 그 녀석이 어떻게 변했는지도 궁금하고.”

“역시, 그땐 내가 데려다줄게. 요즘 보육원도 많이 달라졌거든.”

“그래, 그보다 다 도착했어. 형.”


오랜만에 만난 덕분일까.

시간이 훌쩍 지나 벌써 목적지에 도착했다.


“형 먼저 내려. 난 차 주차시키고 갈 테니까.”

“그래, 그럼 나중에 보자.”


김준식이 차에서 내리자 최주원은 이내 차를 끌고 안으로 쑥 들어갔다.


“뀨~”

“뀨이~”

“그래, 다 도착했으니까. 니네도 정신 좀 차려라.”


라임과 레몬 역시 그제야 정신 차린 듯 슬금슬금 그의 어깨 위에 올라왔다.


김준식은 둘의 모습을 확인한 뒤 곧장 안으로 들어갔다.

옛날 냄새가 물씬 풍기는 듯한 한옥으로 들어가니 마루에 이춘자 여사가 다소곳하게 앉아 있었다.


“여, 할망구. 우리 기다렸어?”

“흥, 기다리긴 누가 기다렸다고. 날씨가 좋아 잠시 있던 참이다.”

“크큭, 어련하시겠어요.”


김준식은 이춘자 여사의 말을 보며 피식 웃었다.

날씨가 좋긴 하다.

그런데 한옥 마루 특성상 밖에 오픈될 수밖에 없는 곳이다.


그리고 지금은 8월.

한여름인 상태에서 마루에 있다는 건 그대로 후덥지근한 더위를 몸소 느끼고 있단 소리였다.


그러니 저런 말을 하는 게 마냥 웃길 수밖에 없었다.


“할망구. 배고픈데 밥은 있지?”

“네놈은 오자마자 밥 타령이냐?”


이춘자 여사는 질린다는 표정을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김준식은 그런 그녀의 뒤를 웃으며 따라갔다.


그리고 들어온 방 안.

거기엔 그야말로 진수성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밥상이 차려져 있었다.


“이야, 역시 할망구야.”

“뀨~”

“뀨이~”


김준식은 차려진 밥상 앞에 방석을 깔고 앉아 곧장 젓가락을 들었다.


‘뭐부터 먹어볼까?’


우선 나물은 패스.

평소에도 택배로 보내주던 것들이기에 굳이 그립진 않았다.


하지만, 그래도 고를 건 많았다.

밥도둑이라는 간장게장부터 잡채, 고등어 조림 등.

이춘자 여사 표 요리는 더 많이 있었으니까.


“그나저나 한 마리가 더 늘었구나.”

“응? 아, 얘?”


뭘 먼저 먹을까 고민하는 사이.

이춘자 여사는 김준식 옆에 내려온 노란 슬라임을 바라봤다.


“이번에 새로 동료가 된 녀석. 이름은 레몬이야.”

“흐음, 그렇구나.”


이춘자 여사는 뭐가 그리 신기한지 레몬을 뚫어져다 쳐다봤다.


“뀨이~?”


그 시선을 느낀 걸까?

레몬이 통통 튀어 이춘자 여사에게 다가갔다.

녀석도 이미 알고 있는 거다.

이춘자 여사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슬라임인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인지 말이다.

애초에 녀석은 라임과 결합하면서 기억 역시 공유했으니까 말이다.


“그래, 많이 먹거라.”

“뀨이~!”


이춘자 여사가 한차례 쓰다듬어주자 레몬은 뭐가 그리 좋은지 몸을 비비적거리다가 다시 음식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음, 그보다 진짜 맛있네.”


그 사이, 김준식 역시 식사에 매진했다.

이번에 그가 먼저 선택한 건 간장게장이었다.


짭조름한 간장과 통통한 게살.

거기에 게딱지에 붙은 알과 내장은 그야말로 밥도둑에 걸맞은 음식이었다.


“오늘 따로 일정은 있느냐?”

“일정? 없어. 그냥 고향에 좀 있다 가려고 내려온 거니까.”


김준식은 간장게장을 쪽쪽 빨면서 고개를 저었다.

이곳에 온 이유가 딱히 뭐가 있어선 아니었다.

그냥 쉴 땐 고향에 내려오는 게 좋다고 판단했을 뿐이니까.


보육원이나 그런 건 겸사겸사 가볼 뿐이었기에 언제 가도 큰 상관은 없었다.


“다행이구나. 그럼 이번에 요리 교실이나 좀 나오거라.”

“응? 요리 교실?”


요리 교실이란 말에 김준식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지만 이내 그녀의 뜻을 생각한 김준식은 귀찮은 표정을 지었다.


“에헤이, 쉬러 온 곤 사람한테 무슨 소릴 하는 거야? 할망구. 거기서 난 선생 노릇 할 생각 없거든?”


거기서 배울 건 없다.

이춘자 여사의 솜씨가 좋긴 해도 인제 와서 또 배울 생각은 없었다.

심지어 그녀가 말한 게 배움이 아닌, 선생 노릇을 하란 소리였으니 더더욱 말이다.


“무슨 소릴 하는 거냐? 너한테 한 말 아니다.”

“응···?”


하지만 그건 김준식의 착각이었다.

애초에 이춘자 여사는 그에게 말한 게 아니었으니까.


“네놈은 그냥 방에 처박혀 있거라. 내가 말한 건 네 옆에 있는 아이들한테 할 말이니까.”

“뭐? 얘네?”

“뀨?”

“뀨이-?”


이춘자 여사가 원하는 건 김준식의 옆에 있던 라임과 레몬을 향한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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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화. 너한테 한 말 아니다. +1 21.09.29 848 18 14쪽
36 35화. 내가 좀 급해서 +1 21.09.28 851 18 13쪽
35 34화. 조용한 날이 없네 21.09.27 827 2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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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0화. 지금 수업이 중요해? +1 21.09.22 915 1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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