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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거북의 서재입니다.

귀환자의 아카데미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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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거북
작품등록일 :
2021.08.09 06:30
최근연재일 :
2021.10.14 23:24
연재수 :
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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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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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570

작성
21.09.2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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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2화. 최고의 방어

DUMMY

이른 아침.

식당에 도착한 김준식은 곧장 가방에서 필요한 재료를 꺼내기 시작했다.


“뀨이~”

“그래, 오늘은 이걸 쓸 거다.”


강민호가 식당에 오고 두 달.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김준식에겐 의미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무려 게이트 등급이 C등급이 됐기 때문이었다.


D급과 C급은 천양지차다.

쓸 수 있는 재료가 다양해지는 것은 물론, 질과 맛 또한 상승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지금 그가 막 꺼낸 건.

C급 몬스터이자 화이트 카우의 상위 버전인, 그레이 카우의 고기였다.


화이트 카우의 상위 버전인 만큼 고기도 크고, 맛 또한 좋은 녀석이다.

소고기라면 이 녀석으로 끝내도 될 정도.


하지만 김준식은 화이트를 버릴 생각은 없었다.

애초에 두 녀석의 고기는 맛 자체가 다르니까.


거기다가 이 녀석들의 진화는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었다.

이 위로 한 단계 더 높은 질 좋은 소가 있었고.


‘영웅들은 그 소를 가장 좋아했지.’


하지만 당장은 구할 수 없다.

그건 게이트 등급이 B등급이 되어야 하니까.


당장은 가서 흡수할 순 있겠으나, 소환 자체는 불가능하단 소리였다.


‘뭐, 이것도 이것대로 만족할 만하니까.’


김준식은 이 재료로 뭘 만들까 잠시 고민했다.

하지만, 그 전에 할 일이 하나 생겼다.


딸랑-

“스승님! 저 왔습니다!”


바로, 강민호였다.

녀석은 처음과 달리 많은 게 변해 있었다.

왜소했던 몸은 다부져졌고, 항상 구부정하게 다녔던 등과 목이 쭉- 펴져 있었다.


심지어 키까지 컸다.

성장판이 20이 넘어서도 된다는 게 괜한 말이 아니었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 이상으로 변화된 건 녀석의 성격이었다.


자존감이 낮아 목소리가 기어들어 가고 언제나 사과를 입에 달던 녀석이, 지금은 자신감이 넘쳐났다.


단 두 달만의 성과.

솔직히 김준식 본인조차 이 정도로 녀석이 극적으로 바뀔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 문제만 아니었으면 원래 저런 녀석이었단 소리지.’


사람의 성격이란 그런 거다.

원래 활발하던 녀석들도 잘못된 사건 하나에 자존감이 확 낮아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게 극복만 된다면.

지금 강민호처럼 원래 돼야 했을 모습으로 돌아온단 뜻이기도 했다.


“뀨이-!”

“오, 감사합니다! 스승님!”


참고로 강민호가 스승이라 부르는 건 김준식이 아니었다.

슬라임 짐을 만들고 강민호를 강제로 훈련시킨 라임이에게 향한 이야기였다.


아마 다들 슬라임 짐이 무엇인지 궁금할 것이다.


고작 슬라임 녀석이 어떻게 헬스장이 될 수 있냐고 말이다.

하지만, 그건 라임이를 몰라서 하는 말이었다.


녀석의 몸엔 수천 마리 이상의 슬라임이 존재했다.

그런 슬라임의 무게는 어디로 갔을까?


답은 간단하다.

슬라임의 특징 중 하나인 조절로 무게를 경감시킨 것이다.

합체를 얼마나 하든, 그 무게는 언제나 변화시킬 수 있었다.


때로는 가볍게.

때로는 무겁게.

아무리 가벼운 녀석이어도 그게 수천이 되면 무거워지게 된다.


물론, 한계는 존재한다.

라임이의 크기는 워낙 작으니까.

그게 모여도 각성자가 운동하기에 알맞은 무게는 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방법이 있었다.

슬라임은 적응의 생물이다.

그리고 합체한 녀석들 중, 특징적인 녀석이 존재했다.


일명 저울 슬라임.

정식 명칭으로 따지자면 강철, 혹은 무쇠 슬라임으로 불러야 할 녀석이 있던 것이다.


그런 녀석이 결합한 뒤론 운동기구 못지않은 무게를 혼자서 만들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비록 라임이와 합쳐지며 색은 녹색으로 바뀌었다지만.

녀석들의 능력은 라임이에게 고스란히 남게 되었으니까.


심지어 그 능력은 복사가 되어 다른 슬라임에게도 전달된다.

그게 수천 마리가 되었으니, 영웅들조차 훈련시킬 수 있는 슬라임 짐이 가능해진 것이다.


“그보다, 너 오늘이지?”


김준식은 고기를 손질하면서 강민호에게 말을 걸었다.


“아, 네! 드디어 오랜 훈련의 성과를 보일 날이 왔습니다!”

“가서 확실하게 질러라. 옛날의 네가 아니라고 말이야.”

“하하하! 그래야죠!”


강민호가 씨익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릇은 벌써 비워진 지 오래였다.


처음에 먹던 양의 4배를 먹었지만, 녀석은 힘든 기색 하나 없었다.


“그럼 시험 치르고 오겠습니다! 스승님! 셰프님!”

“뀨이-!”

“그래, 갔다 와라. 시험 열심히 치르고.”


강민호가 문을 나섰다.

오늘, 그는 전장으로 향하는 것이다.

한 학기의 마무리.

기말고사를 치르러 말이다.


하지만 그건 녀석의 일이다.

김준식에겐 자신만의 전장이 지금 눈앞에 있었으니까.


“라임아, 레몬아. 밥이나 준비하자.”

“뀨이~”

“뀨~”


점심이라는 전쟁을 준비하기 위해.

김준식은 라임, 레몬과 함께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


강민호는 식당을 나오면서 미소를 지었다.


‘정말, 좋은 분을 만났어.’


솔직히 이상한 기분이었다.

두 달 전만 해도 자신은 이렇지 않았으니까.


그땐 세상이 전부 우중충해 보였다.

맑은 날이어도 먹구름이 낀 것 같았고.

지나가는 모든 사람은 자신을 깔보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이젠 아니었다.

그 모든 건 허상이고, 자신의 상상이란 걸 깨달은 것이다.


계기는 단순했다.

그저 그것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처음엔 진짜 힘들었지.’


생각해본 적 있는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강제로 운동하는 걸 말이다.


자신의 팔은 비명을 지르는데.

몸은 계속해서 움직이게 된다.


극한의 고통.

근육이 터지고 찢어지는 느낌이 들어도 멈추질 않았다.


근데 신기하게도 다음 날이 되면 통증이 사라졌다.

오히려, 몸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날이 갈수록 근육은 성장했고.

불필요했던 지방은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극적인 성과.

그 덕분에 낮았던 자존감이 사라졌고, 세상을 우울하게 보던 그의 시야는 정상으로 돌아왔다.


‘아, 너무 좋다.’


그는 크게 숨을 들이쉬었다.

서울 공기가 좋은 건 아니라지만, 언제나 좌절했던 그에겐 정말 신선한 공기였다.


‘자, 그럼 빨리 준비하러 갈까.’


오늘은 그에게 가장 중요한 날이었다.

두 달 내내 아카데미 수업은 듣질 않았다.


언제나 식사, 운동, 식사, 운동이었다.


솔직히 신기했다.

학점은 대체 어떻게 된 걸까?

왜 교수들은 뭐라 하지 않을까?

하지만 그거에 신경 쓸 겨를은 없었다.


그만큼 훈련은 고달팠으니까.


‘이럴 때가 아니지.’


강민호는 정신을 차리곤 곧장 장비 대여실로 향했다.


헌터는 자신의 장비를 써야 한다.

하지만, 아직 학생인 상태에선 장비를 구매할 수 없었다.


정식으로는 헌터가 된 후.

아카데미를 졸업한 뒤에야 제대로 된 장비를 맞출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 전까진 아카데미 내에서 지급되는 장비를 써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 제공은 무제한이란 점이었다.


능력에 맞춰 장비를 지급하되.

원한다면 다른 무기, 혹은 사이즈 역시 변경이 가능했다.


강민호의 원래 장비는 중장갑과 함께 커다란 방패를 사용했다.

탱커 능력이니만큼 그보다 좋은 게 없었으니까.


하지만, 그는 이번에 장비를 바꿨다.

갑옷은 그대로 가되, 방패를 조금 작은 사이즈로 변경한 것이다.


물론, 그게 끝은 아니었다.

한 손에 하나씩, 그는 총 두 개의 방패를 쌍 방패를 선택했다.


“하, 지가 로건이라도 되는 줄 아나? 쌍 방패를 고르고 있네.”

“크큭, 그러게나 말이야. 수업도 안 듣는다고 아주 그냥 살판났지?”


장비를 전부 착용한 그때, 뒤에서 귀에 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를 언제나 괴롭혔던, 일진 녀석들이었다.


하지만 강민호는 반응하지 않았다.

그도 이제 아는 것이다.

저런 녀석들은 자신의 반응을 보며 즐기는 거라는 걸 말이다.

그래서 못 들은 척, 무시하며 자리를 옮겼다.

아니, 옮기려고 했다.


“어쭈? 이 새끼가 진짜! 야! 거기 안 서?! 우리가 너 때문에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들은 강민호가 무시하자 그의 어깨를 붙잡아 당겼다.

근데 뭔가 이상했다.

평소라면 그대로 바닥에 쓰러뜨릴 수 있던 강민호였다.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아무리 당겨도 강민호의 어깨는 요지부동이었다.

마치 거대한 산을 당기는 듯한 기분이었다.


“하아.”


강민호는 어깨를 잡힌 채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달라진 지금이라면 녀석들의 손을 뿌리치는 건 쉬웠다.

하지만, 그러면 더 피곤해질 것만 같았다.


“야.”

“뭐, 뭐야?”


강민호는 천천히 뒤를 돌아봤다.


“그만하자. 응? 유치하게 지랄 좀 그만하자고. 니네 상대하기도 이젠 귀찮아.”


그들은 강민호의 싸늘한 시선에 마른침을 꼴깍 삼켰다.


“하, 이, 이 새끼··· 많이 컸다?”


마치 뭐라 할 것만 같은 일진 무리들.

하지만, 그들의 태도는 조금, 아니. 많이 달라졌다.


슬금슬금.

강민호를 피해 뒷걸음질을 치던 것이다.


“너, 너. 나중에 보자. 지금은 나도 기, 기말 준비를 해야 하니까!”

“그, 그래!”


일진 무리가 떠나간다.

몇 명은 강민호와 눈조차 마주치지 못한 채 도망쳤다.


‘하, 어이가 없네.’


피식 웃음이 나왔다.

고작 저런 녀석들에게 그동안 그렇게 당했다니.

하지만 이내 신경을 꺼버렸다.


지금 중요한 건 녀석들이 아니었으니까.


‘자, 그럼 달라진 날 보여주자고.’


강민호는 곧 시작될 기말고사 시험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


“하, 시발 어이가 없어서···.”

“진짜 훈련 좀 했다고 아주 그냥 눈에 뵈는 게 없는 거 봤냐?”

“그러니까. 진짜 시험만 아니었으면 그 자리에서 패버릴 텐데 말이야.”


일진 일행.

양영진과 민덕산, 장정준은 장비 대여실을 나오면서 짜증을 토해냈다.


아니, 짜증이 아니었다.

갑자기 변한 강민호의 두려움을 그저 회피하는 것뿐이었다.


“영진아. 이대로 있을 거냐?”


민덕산이 실질적인 리더, 양영진에게 물었다.

이대로 피할 거냐고.

그 말을 들은 양영진은 사나운 눈빛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내가 가만히 있을 거 같냐?”

“아니지, 천하의 양영진인데!”

“맞아, 그 샌드백 새끼는 자기 주제를 알아야 한다고! 애초에 그 새끼 각성을 도와준 게 영진이잖아!”


그래, 샌드백은 샌드백의 인생을 살아야 하는 법이다.

양영진은 그렇게 생각했다.


‘그 개새끼가 훈련 좀 해서 몸을 키웠다고 다인 줄 알지?’


양영진은 강민호의 능력을 잘 알고 있었다.

애초에 그 능력을 각성하게 된 계기가 자신 때문 아닌가?


감사는 못 할망정, 그런 눈빛으로 자신을 보다니.

화가 안 날래야 안 날 수가 없었다.


‘시험만 끝나고 보자. 개 같은 새끼.’


양영진은 복수의 칼을 갈았다.

동시에 어떻게 처리할 지 생각하기 시작했다.


상대는 어차피 샌드백이다.

할 줄 아는 거라곤 방어하는 게 전부인 녀석.


심지어 대여 장비를 반납하게 되면 할 수 있는 건 더 없어지게 된다.


“시험 끝나면 준비해라. 저 새끼 잡아다 족칠 거니까.”

“역시 영진이! 그렇게 나와야지!”

“맞아, 장비는 내가 가져올게. 진짜 그 새낀 뒤졌어!”


그들은 복수의 칼날을 갈며 자리에 앉았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그들 역시 기말고사를 치러야 할 학생이었으니까.


-강민호 학생, 시험장 위로 올라와 주시기 바랍니다.


그때, 강민호의 시험이 시작됐다.

중장비를 착용한 그를 본 많은 학생이 헛웃음을 들이켰다.


-뭐야? 쌍 방패?

-쟤 원래 대방패 하나 쓰지 않았나? 갑자기 왜 저래?

-풉, 지가 로건인 줄 아나 보네. 저런 애들 꼭 있지.

-맞아. 영웅 동경하는 건 좋은데 그걸 따라 해봤자 창피당할 건 자긴데 말이야.


주변에서 들려오는 야유.

그 말을 들을수록 양영진은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영웅 로건.

쌍 방패를 쓰는 영웅으로 유명한 그를 따라 했단 것에 웃음이 나온 것이다.


쌍 방패는 공방 일체의 무기다.

단순해 보여도 사용하기엔 어려운 장비였다.

그런 걸 고작 두 달 훈련했다고 바꿀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멍청한 새끼. 창피나 당해라.’


양영진은 녀석이 창피함에 얼굴을 붉히는 상상을 하며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그런 그의 미소는 오래 가지 않았다.


-지금부터 강민호 학생의 시험을 시작하겠습니다.


강민호의 시험이 시작됐고.


콰앙-!

동시에 거대한 폭음과 함께 시험장에 흙먼지가 뿌옇게 올라왔다.


-뭐, 뭐야?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바람 마법! 빨리 환기 시켜!


갑작스러운 폭음에 시험장이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지시에 따라 몇 명의 교수진들이 바람을 일으켰다.


그렇게 흙먼지가 건물 밖으로 배출되자, 그제야 시험장 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미, 미친······!’


시험 결과는 뻔했다.

조금 전 서 있던 위치가 바뀐 강민호와 저 멀리 쓰러진 교관.

결과는 누가 봐도 명확한 상태였다.


자신의 밑이라고 생각했던 강민호였다.

그런 강민호가 교관을 이겼다.


교관이 약한 게 아니었다.

그 교관이 B급 이상의 실력자란 건 이미 모두가 아는 사실.

사실상 아카데미 학생이 이기기 위해선 하나 밖에 없었다.


압도적인 재능.

그게 아닌 이상 적당히 공격한 뒤 평가 받는 게 고작이었다.

그런 상대를 강민호가 이긴 것이다.

그것도 5초도 채 지나지 않는, 압도적인 결과로 말이다.


“여, 영준아. 생각해보니까 오늘 부모님이 불러서 말이지······.”

“아, 나도···! 엄마가 장 좀 보고 오라고 했던 걸 깜박했네!”

“아, 하하. 그 그렇지! 나도 약속이 있어서······.”


순간, 그들은 볼 수 있었다.

강민호의 시선이 그들을 향한 것을.

그리고, 강민호가 야수처럼 사나운 미소를 지은 것을 말이다.


딸꾹-

그 장면을 본 세 사람은 딸꾹질을 하며 시선을 회피했다.

다신, 저 녀석에게 얽히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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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39화. 적은 것보단 많은 게 좋지 +4 21.10.04 779 2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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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7화. 많이 컸구나 +1 21.09.30 853 22 12쪽
37 36화. 너한테 한 말 아니다. +1 21.09.29 847 1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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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4화. 조용한 날이 없네 21.09.27 827 2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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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화. 최고의 방어 +1 21.09.24 877 23 14쪽
32 31화. 슬라임 짐 +2 21.09.23 909 19 12쪽
31 30화. 지금 수업이 중요해? +1 21.09.22 915 1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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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6화. 정력에 좋은 재료 +2 21.09.18 985 1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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