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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거북의 서재입니다.

귀환자의 아카데미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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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거북
작품등록일 :
2021.08.09 06:30
최근연재일 :
2021.10.14 23:24
연재수 :
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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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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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68,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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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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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30화. 지금 수업이 중요해?

DUMMY

“이름은?”


김준식은 가게에 들어오자마자 학생의 이름을 물었다.


“가, 강민호요······.”

“남자 새끼가 목소리가 뭐 이리 작아?”


김준식의 미간이 구겨졌다.

사내라는 녀석 목소리가 쥐가 기어가는 소리보다 작았기 때문이다.


“죄, 죄송합니다······.”

“너 나한테 잘못한 거 있어?”

“아, 아니요······?”

“근데 뭔 사과야?”

“죄, 죄송······.”


따악-!


“으윽······ 아, 아파요······.”

“아프라고 때린 거다. 새끼야. 사내새끼가 뭐만 하면 사과부터 하고 지랄이야?”


김준식은 강민호를 혼낸 뒤 비어있는 의자에 앉혔다.


“거기 꼼짝 말고 있어라? 도망치면 뒤진다?”


그리고 이어진 협박.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런 모습은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야, 고맙다.”


아니, 오히려 감사하는 녀석도 존재했다.


“예, 예···?”

“고맙다고. 네가 조금만 더 빨리 문제가 생겼으면 나도 저 밖에서 뛰고 있었을 거거든. 크흐, 진짜 계산 직후 사건이 터져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니까?”

“아, 하하······.”


바로 아슬아슬하게 커트라인에 걸친 학생이었다.

만약 1초만 더 빨랐다면, 그 역시 저 밖에서 뛰고 있었을 상황이었다.


“그보다 자신감 가져. 저런 새끼들은 원래 주눅 들면 들수록 더 그러는 경향이 크거든.”

“아, 네······.”


거기에 약간의 조언까지.

그 조언이 과연 도움이 될까 싶지만, 어쨌든 선의에서 나온 이야기였다.


그런 둘의 대화가 오가는 사이.

김준식은 주방에 들어가 잠시 생각을 정리하고 있었다.


‘흐음, 저 녀석 상태가 영 말이 아니었지.’


바로 강민호의 몸 때문이었다.

김준식은 요리사다.

그리고 요리는 손님이 먹는 것이다.


그런 요리사가 가져야 할 기본 소양 중 하나는 손님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에 있었다.


김준식이 강민호에게 친한 듯 어깨동무한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었다.


10년의 게이트 생활.

사실상 위험하기 그지없는 그곳에서 영웅들은 자신이 아프면 아프다고 말을 안 한다.

그런 그들을 케어해야 하던 게 바로 김준식이었다.


그렇게 한 번, 두 번 해주다 보니 10년이 지난 지금.

이젠 대충 손만 잡아도 그 사람의 상태를 알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


‘좋아, 이번엔 그걸 좀 써야겠네.’


김준식은 오늘 판매하려 했던 튀김 재료들을 꺼냈다.

아직 반이나 남았으니 그에겐 좀 더 넉넉하게 새우 네 마리를 주기로 했다.


‘좀 제대로 먹여야지.’


남자 새끼가 삐쩍 말랐으니까.

그걸 해결하기 위해선 일단 먹이는 게 최고였다.


‘다음은 반죽.’


김준식은 미리 만든 반죽 일부를 따로 덜어냈다.

그리고 가방에서 병 하나를 꺼냈다.


‘네카리아 나무 시럽.’


그가 흡수한 네 개의 게이트.

그중 하나인 D급 네카리아의 숲에서 자생하는 나무의 시럽이었다.

사실 말이 시럽이지, 이건 달콤한 맛이 나는 그런 건 아니었다.

애초에 제조 공정이 비슷하기에 그가 정한 단어일 뿐.

이 시럽의 사용처는 하나였다.


‘정신 완화가 되는 약이지.’


정신 완화.

자존감이 낮은 녀석들은 대체로 속마음을 꼭꼭 숨기는 녀석들이다.

그런 녀석들의 속마음을 들추는 방법은 둘 중 하나였다.


‘하난 시간을 들여 친해지거나······.’


다른 하나는 녀석의 마음을 강제로 풀어버리는 것이다.


어감이 좀 나쁘다고 할 순 있다.

하지만 김준식은 이런 일에 시간을 길게 투자할 마음이 없었다.


만약 이거로도 해결이 안 된다면······.


‘그땐 뭐 알아서 제 살길 찾아야지.’


어깨를 으쓱거린 김준식은 이내 덜어낸 반죽에 시럽을 첨가했다.

굳이 반죽을 덜어낸 이유가 바로 이 시럽을 첨가하기 위해서였다.


‘양은 한 방울.’


많이 넣으면 안 된다.

그렇게 되면 큰 부작용이 생길 위험이 있다.


‘그 새끼들조차 하루 다섯 방울이 최대였으니까.’


네카리아 나무 시럽은 영웅들에게도 자주 먹이던 약 중 하나였다.


게이트는 전쟁터다.

그런 곳에서 10년간 있으면 정신이 온전치 못할 확률이 높다.


그걸 위한 치료법.

그게 바로 이 시럽으로 인한 정신 완화 작용이었다.


똑-!

시럽 한 방울이 반죽에 들어갔다.

김준식은 반죽을 한 차례 더 섞어준 뒤 곧장 튀기는 작업에 돌입했다.


치이익-!

튀김 꽃을 피우며 새우가 튀겨진다.

그 뒤를 이어 새우가 추가로 들어가고.

단호박, 연근, 꽈리고추, 김, 달걀 역시 하나하나 들어가 튀겨졌다.


그렇게 완성된 덮밥.

김준식은 그걸 들고 강민호의 앞에 내려놨다.


쿠웅-!


“다 먹어라. 남기면 죽는다.”

“······.”


강민호는 눈앞에 나온 밥을 보곤 힐끗 다른 사람의 그릇과 비교했다.


‘양이 거의 두 배는 되는데······?’


그냥 양이 많은 게 아니었다.

그릇 자체가 달랐다.

다른 학생의 밥은 밥그릇이면 그의 것은 양푼일 정도였다.


‘그래도 맛있어 보여.’


꿀꺽-

자연스레 침이 목을 타고 넘어간다.


강민호는 우선 포개진 접시를 분리해 그곳에 튀김을 담았다.


‘와, 양이 너무 많아.’


반을 덜었는데 밥이 안 보였다.

추가로 튀김 몇 개를 더 덜어내자 그제야 간장 소스가 묻은 밥이 보였다.


‘후우, 일단 튀김부터.’


튀김 덮밥의 중요한 건 튀김 아니겠는가?

아까부터 고소한 향을 내던 튀김 중 하나를 집었다.


‘역시 메인은 이거지.’


새우.

크기가 얼마나 큰지 이게 진짜 새우가 맞나 의심이 들었다.


바삭-


‘흐허. 맛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하면서도 톡톡 터지는 식감.

거기에 살짝 뿌려진 간장이 느끼함을 확 잡아주고 있었다.


하읍-

강민호는 곧장 밥을 크게 한술 떠서 먹었다.

적당히 짭조름하면서 톡톡 터지며 담백한 맛을 내는 쌀알.

튀김 없이도 이것만으로 밥을 뚝딱 해결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다음은······.’


강민호가 다음 타자로 선택한 건 달걀이었다.

사실 그는 달걀을 튀겨서 먹는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매번 영상으로만 봤지.’


그래서 더 기대됐다.

심지어 조리된 달걀이 일반 닭의 알 같지도 않았다.


후룹-

곧장 한 입.

겉은 살짝 바삭했으나 그 이상으로 안이 부드러웠다.


주르륵-

심지어 터지는 노른자!

반숙의 고소함이 그대로 전해지는 맛이었다.


콰직-

살짝 느끼해지는 속.

거기서 그는 꽈리고추를 집어 한입 베어 물었다.


‘흐어.’


매콤한 꽈리고추가 느끼함을 단번에 잡아줬다.

굳이 김치가 있어야 할까 싶었지만, 그는 고개를 저었다.


‘꽈리고추 하나만으로는 부족해.’


양이 너무 많았다.

아직 새우는 세 개나 남았고 다른 튀김도 있었으니까.


‘좋아, 그럼 다음엔······.’


다음엔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는 찰나, 식당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엄마~! 나왔어!”

“안녕하세요.”


그리고 들어온 이서아와 한송훈.


“왔냐? 여기 앉아라.”


김준식은 아무것도 아닌 듯 곧장 자리를 권했다.


착-

그것도 바로 강민호 옆자리에 말이다.

그 모습에 강민호는 어쩔 줄 몰라 하며 먹던 행동을 멈췄다.

다름 아닌 영웅 이서아가 그의 옆에 앉았기 때문이었다.


“엄마! 오늘 사람이 왜 이렇게 없어?”


강민호 옆에 앉은 이서아가 곧장 궁금한 걸 물었다.

사람이 북적거려야 할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한가한 식당에 의문을 가진 것이다.


하지만 그 말에 반응한 건 김준식이 아니었다.

강민호, 이 일의 원흉이라고 생각한 그의 어깨가 살짝 흔들렸다.


“그냥 좆같은 일 하나 있어서 죄다 내쫓았다.”

“으응? 그게 뭔데~?”

“알 거 없어. 이년아.”

“치이······! 알려주면 어디가 덧나?”

“어, 덧난다. 그러니 닥치고 밥이나 처먹어라.”


김준식이 귀찮다는 듯 손을 휘저었다.


“뀨우~”

“뀨!”


그리고 배달되는 음식.

애초에 슬슬 그들이 올 시간이었기에 미리 준비한 상태였다.


“우와! 오늘은 튀김이······.”


새우를 보고 좋아했던 이서아.

하지만 그 옆에 있는 다른 튀김, 정확히는 꽈리고추를 보며 점차 미소가 지워졌다.


“어, 엄마. 양이 많은 건 좋은데······.”


꽈리고추가 왜 이렇게 많아?

연근은 또 어떻고.

나한테 왜 그래···? 라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그런 이서아의 모습을 보며 김준식은 씨익 미소를 지었다.


“애들 쫓아내서 많이 남더라고. 그래서 그거 다 튀겨준 거야.”


이서아는 김준식의 그런 모습을 보며 침을 꼴깍 삼켰다.


“와, 아··· 그, 그렇구나······.”


그녀는 먹기 싫다고 하기가 힘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김준식의 눈은 웃고 있질 않았기 때문이다.


“다 먹어라?”

“으, 응······.”


부탁이 아닌 통보.

그 말에 이서아의 표정은 급격하게 낮아지기 시작했다.


“자, 그럼 마저 이야기나 좀 해볼까?”

“······네?”


김준식은 이서아를 뒤로한 채 강민호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아까 그 새끼들 말이야. 무슨 사이냐? 대충 알 거 같긴 하다만.”

“아······ 걔들이요?”


강민호는 잠시 머리를 긁적였다.

그리곤 잠시 고민하더니 이내 입을 열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이유는 몰랐다.

자신이 왜 입을 열고 있는지.

그동안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이야기가 술술 나왔다.


마치 누군가 등을 떠미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나쁘진 않았다.

속마음을 털어낸다는 게 이런 거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평생 없었던 일.

해본 적 없던 일이었기에 그는 신선한 충격을 받으면서도 입은 쉼 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제가 중학교에 올라갈 무렵에 아빠가 게이트 사고로 돌아가셨거든요. 그래서 엄마 혼자 절 키우셨죠.”


어린 시절 게이트 사고로 아버지가 돌아가신 일도.


“그때 결심했어요. 열심히 공부해서 꼭 효자가 되겠다고······ 근데 그게 문제였어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은 했는데 아빠가 없단 이유로 따돌림을 받았거든요.”


고등학교 때부터 아버지가 없단 이유로 괴롭힘을 당한 것도.


“아까 걔들이 고등학교 때부터 괴롭혀오던 애들이에요. 솔직히 몇 번이나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엄마가 생각나더라고요. 그래서 버텼어요. 아, 물론 엄마가 걱정하실까 봐 괴롭힘은 숨겼지만요.”


홀로 자신을 키운 어머니가 걱정할까 3년 내내 입에 열지 않고 버텨왔던 것까지.


모든 것이 한순간에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에 기적이 일어났어요.”


바로 각성이었다.

3년간 좌절했던 그에게 기적과도 같은 선물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그게 꼭 선물처럼 느껴지진 않았다.


“제 능력이 뭔지 알아요? 철벽이에요. 철벽. 몸이 단단해져서 방어가 올라가고 방패를 들면 더 견고해지는······ 하하, 하······.”


거기까지 말한 강민호는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이게 진짜 선물이 맞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철벽.

방어가 높아지는 능력.

근데 그 이유가 3년 내내 괴롭힘을 당하며 맞던 중에 생긴 것이다.


“그래도 여기서 벗어날 수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죠······ 뭐 제 착각이었지만요.”


그가 각성한 것처럼, 그를 괴롭히던 그룹 일부도 각성한 것이다.


“처음엔 저만 여기에 온 줄 알았는데 그 녀석들도 여기에 온 거죠.”


그 뒤의 결말은 예상대로였다.

녀석들은 강민호를 고등학교 때와 마찬가지로 대했다.

아니, 오히려 더 악랄해졌다.


안 좋은 소문을 흘리고.

그와는 파티를 짜지 못하도록 만든 것이다.

그렇게 고립된 강민호는 자연스레 그들의 파티에 속해졌고.

능력 강화를 위한 명목으로 다시금 폭행이 시작된 것이다.


“아까도 마찬가지예요. 그냥 절 괴롭히고 싶어서 저렇게 한 거죠······ 아,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아까 그걸 보니 그동안 당했던 게 풀리는 기분이었어요.”


꾸벅.

강민호가 고개를 숙였다.

그 모습을 묵묵히 지켜보던 이서아가 입을 열었다.


“엄마, 얘 그 삼촌하고 닮지 않았어?”

“어, 알고 있다.”


술만 먹으면 떠벌리던 인간.

그 인간의 이야기와 강민호의 이야기는 판박이 수준이었다.


그래서 더 짜증 났다.

알고 있는 모습이었으니까.

애초에 듣지 않았던가.

만약 그 녀석에게 스승이란 존재가 오지 않았더라면, 그 미래가 어떻게 됐을지 말이다.


“안 되겠다. 너 내일 아침에 여기로 나와라.”

“예? 왜요······? 저 내일도 수업이······.”

“수업은 개뿔!”


지금 수업이 중요한 게 아니었다.

이런 놈들은 빨리 생각을 고치도록 만들어야만 했다.

그리고 그 방법은.


“지금 그 상태로 해봐야 점수 안 나와, 새끼야! 닥치고 나와! 알았어?!”

“네, 넵······!”


부탁이 아닌, 명령을 하는 편이 더 확실한 방법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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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화. 지금 수업이 중요해? +1 21.09.22 916 1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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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6화. 정력에 좋은 재료 +2 21.09.18 985 1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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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1화. 새 동료 21.09.10 1,089 2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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