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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나가 님의 서재입니다.

삼재 든 왕자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한투나가
작품등록일 :
2018.04.10 05:19
최근연재일 :
2018.12.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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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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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왕세자의 진노

DUMMY

"이봐, 지금 제국은 어디로 가는 거야?"

"글쎄, 지금은 오로지 황태자가 가고 싶은 대로 가는 거겠지. 황제는 이제 슬슬 물러날 때가 되었다는군. 귀족들이 황태자에게 줄을 서고 있다고 하잖아?"

"아니, 황제가 친위 기사단에 북방의 새로운 기사들을 더 보강했다던데, 황태자를 견제하려는 거 아니야?"

"아니야, 최근에 사위가 된 베르크 왕에게 정예 기사단을 숨겨두고 있다는 소문도 있어."


베르크 왕세자 베르푸타의 최측근인 퓌레즈날 백작은 앞으로 제국의 향방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떠들어대는 장사아치들이 가득한 술집 구석에 앉아 술잔을 기울였다. 장사아치들은 황제의 형편에 굉장히 민감하다. 대상이 아니더라도 국경을 너머 장사를 하는 이들은 관리들에게 줄을 대 황제가 뭐에 관심이 많은지 항상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황태자의 조카가 된 왕세자 베르푸타에게 이런저런 정보를 듣기는 하지만, 자신보다는 황태자를 더욱 믿고 의지하는 왕세자는 정말 중요한 정보는 쏙 빼고 하나 둘 건너면 쉽게 들을 수 있는 것들만 이야기 했다. 철저하게 외면 당하는 퓌레즈날은 다 그만 두고 베르크 왕국으로 돌아갈까 고민도 많았지만, 둘째와 세째 왕자가 아직 어려 이들만이라도 자신이 잘 돌보아 제국에 물들지 않고 자라도록 보살펴야겠다는 다짐으로 황도에서 속상한 날들을 견뎌내고 있었다.


둘째 왕자 카팍, 셋째 왕자 펜가사는 제국 아카데미에 다니면서도 꼬박꼬박 퓌레즈날에게 베르크 역사와 사회 수업을 들었으며, 베르크 왕국 기사단의 검술도 배웠다. 열흘마다 시험도 치렀는데, 성적이 좋을 때 왕자들은 퓌레즈날과 같이 황도 여기저기를 구경하며 다니기도 했고, 성적이 좋지 않을 때는 체력 훈련을 하곤 했다.


왕자들은 아카데미에서 여러 나라의 왕족이나 귀족들과 교류하기도 했는데, 가끔은 그들이 머무는 저택에 초청을 받기도 했다. 그 때마다 퓌레즈날은 시종으로 따라가 왕자들이 예법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언을 했고, 또 베르크 왕자로서 위엄을 잃지 않도록 황제의 손자임을 주지 시키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볼모라는 신세는 황제의 손자들이란 지위로 지울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게다가 원조라는 꽤 많은 빚을 지고 있는 국가라는 우울한 상황은 어떤 자리든 황제와 "거래"를 하는 나라 앞에서는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황태자를 따르는 왕세자는 그러지 않았다.


"나는 황제의 손자며, 황태자의 가장 가까운 조카다. 제국과 베르크는 하나다. 내가 다른 나라에 꿇릴 게 뭐가 있나! 황태자의 뜻이 나의 뜻이듯, 내 자신은 온전히 황태자와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황태자라는 병풍을 치고서 여기저기서 호가호위하듯 설치고 다니는 왕세자가 퓌레즈날은 영 못마땅했다. 아니 못마땅한 걸 넘어 설치고 다니지 않게 방에 꼭 가둬놓고 싶었다. 부창부수라고 좀 말려줬으면 했던 왕세자빈도 바람이 들어 제국에 엄청난 원조를 받고 있는 나라 답지 않게 제국의 귀족 부인들과 어울리며 사치를 부렸다.


그런 베르크의 철모르는 부부에 대한 이야기가 황태자의 이야기에 곁들여 씹어주는 상인들도 꽤 있었다. 그들은 베르크 왕세자를 빈대라고 불렀다. 게다가 퓌레즈날이 듣기에 심각한 이야기도 오갔다.


"재무대신이 황태자에게 빌붙은 빈대 새끼에 대해 한 마디 했다며? 볼모로 온 놈이 쓸데없는 것에 바람이 들어 지 나라 망가지는 것도 모른다고."

"그러게. 다음 원조 때는 영토 일부를 보증으로 요구할 거란 소리도 있고."


이건 뭔가 잘못된 상황이다. 왕의 아들들을 볼모로 잡고 있는데 또 영토를 보증으로 달라고? 이건 황제 측이 황태자의 바람잡이 노릇을 하고 있는 왕세자에 대한 불만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정말 이 넓은 제도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잠만 자면서 일 년에 한 번 황제 만나 인사만 하면 되는 왕세자가 나대는 바람에 자신이 왕이 될 나라에 엄청난 손해를 입히는 결과를 내고 만 것이다.


왕세자가 그렇게 날뛰어 봐야 황태자의 입장에서는 그저 자기 발치에서 낑낑대는 강아지마냥 귀여울 뿐이겠지만 황제 측에서는 간지러워 파내 버릴 귀지 정도일 텐데, 귀지 청소를 너무 거하게 하려고 한다. 퓌레즈날은 한 잔을 쭉 들이키고는 다시 귀를 기울이며 잔을 채웠다.


"이번 신년 하례식에서 황제가 황태자에게 한 방 먹이려고 벼르고 있다는 말도 들려. 아마도 동방 외교 문제와 관련한 거겠지. 이다풀녜 제국과 최근에 물류에 대해 갈등이 생겼지 않나? 거기에 사공부에서 라우다에 주문한 동괴와 철괴가 통관 금지로 묶여 있다고 하더군."

"그래, 라우다산 철괴는 유명하지. 다 거기서 사들이지 않나?"

"그런데 말이지, 통상 보다 훨씬 많아서 시비가 붙은 모양이야. 들리는 소식에는 라우다에서 100일치 생산량을 다 쓸었다고 하더군. 뭔가 찜찜한 구석이 있다는 거지. 아무래도 그걸 풀러 황태자를 보낼 모양이던데?"

"황태자가 엮이는 건가? 그 물건 중에 철괴는 친위대에서 특별히 주문했다는 얘기가 돌던데 말이야. 이번에 새로 갑옷을 맞추려고 한다는 얘기가 있지 아마?"


이 말을 들은 퓌레즈날은 왕세자가 이 일에 엮일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분명 그는 황태자를 따라 이다풀녜에 가서 뭐든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활약을 하고자 할 것이다. 거기에 황태자는 어릿광대 칭찬하듯 바람을 불어 넣을 것이 틀림없다. 일이 잘 되거나 틀어지거나 황태자에겐 아무 상관이 없을 테니. 그러나, 이다풀녜는 그리 호락호락한 데가 아니다. 이다풀녜 제국 입장에서 이름도 모르는 소국의 왕도 아닌 왕세자 따위가 황제 앞에 선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인데 거기에 자기 이야기를 한다니 바로 모가지가 떨어져도 편들어 줄 사람이 없을 것이다. 이것은 그저 왕세자 하나의 위기로 끝나는 게 아니다. 곧바로 왕국의 위기로 이어지는 것이다. 왕세자가 따라 나서는 건 반드시 막아야한다.


그 후로 술꾼들만 남는 자정 가까운 시간이 되자 퓌레즈날은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그는 요 며칠 들었던 황궁과 제국을 둘러싼 동정에 대해 들은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들려오는 모든 소식들은 베르크 왕국에 득이 될 만한 사항은 하나도 없었다. 여기저기 일어난 자연재해와 전염병, 왕들의 변덕에 일어난 나라들의 갈등, 무능한 왕과 귀족 세력의 기싸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난 흉년과 기아, 그리고 착취, 상인들이 전한 세상은 점점 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러나 그들은 그 사이에서 장사거리를 찾았고, 정말 돈이 되는 이야기는 철저하게 숨기고 자그마한 장사거리들을 마치 일확천금이라도 얻을 것처럼 허풍을 떨었을 것이다. 퓌레즈날은 황제가 내전을 우려하고 있으며 당분간 군비 강화에 관심이 많다는 것, 거기에 따라 앞으로 철이 시장에 많이 부족할 것이라는 건 확신했다. 그리고 식량이야 항상 부족한 것이지만 큰 돈은 되지 않는다. 생산량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영주들이 착취해서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 식량은 창고 밖만 나오면 가지는 놈이 임자라는 말도 있으니 값싸지만 거래는 위험하다.


퓌레즈날은 이러저러한 상황에서 자신이 돈을 벌 궁리를 했지만 자본이 부족한 그로서는 별로 떠오르는 게 없었다. 그저 나름 평화로웠던 세계는 새로운 질서 개편을 바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격변의 시대가 올 게 틀림없다. 가장 먼저 재앙을 맞은 베르크는 이제 정치가들의 관심 밖에 있어 오히려 이 불구덩이를 피해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며 살짝 미소를 짓기도 했다. 그러나 그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왕세자 건이다.


이틀 동안 꼬박 왕세자를 황태자로부터 떼어낼 계획을 세우고는 새벽같이 왕세자를 만나러 왕세자 처소의 응접실에 앉았다. 시종장은 왕세자가 어제 지인의 연회에 참석했다가 매우 늦게 오는 바람에 많이 늦을 것 같다며 미안해했다. 퓌레즈날은 오히려 사전에 생각을 좀더 정리할 시간이 생겨 괜찮으니 기다리겠다고 대답하고는 앞에 놓인 차를 한 모금 머금었다. 제국의 서쪽 대산맥에서 야생으로 자라는 차나무에서 아직 눈이 그치기 전에 난 새순을 채취해 덖은 최고급 차라며 시종장이 낸 차였다. 최근까지 왕세자를 만나러 와도 향조차 맡아 보지 못한 것이었다.


"며칠 전에 황태자께서 보내주신 차입니다. 앞으로 30일이 지나면 맛이 변한다고 합니다."


이런 향긋한 차가 30일이 지나 맛이 변한다 한들 시중에 나도는 어떤 고급차보다 향긋한 것이다. 그런데 백작 따위에게 이런 차를 내는 건, 아마도 꽤 많이 받아 얼른 마시고, 또 다른 계절에 맞는 최고의 차를 맛볼 수 있다는 사치벽 때문일 것이다. 이런 사치에 따른 대가는 확실히 지불해야 할 것이고.


"부족하면 말씀해 주십시오. 아니면 혹시 특별히 즐기시는 차가 있으면 말해 주십시오. 준비하겠습니다."


시종장의 그 말에 퓌레즈날은 헛웃음을 지었다.


"내 평생 차 마시는 걸로는 최고의 사치를 부리는 것이니 염려 말고 일 보시게. 나 혼자 생각을 좀 정리할 테니."

"알겠습니다. 혹시 피곤하시면 말씀하십시오. 잠시 누우실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언제든 필요하면 밖에 있는 시종을 불러 주십시오."


누울 자리라니, 아마도 왕세자는 지금 일어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거겠지. 퓌레즈날은 알았다며 다시 찻잔을 들었다. 시종이 나가고 고요함이 응접실 안을 가득 채웠다. 대륙의 모든 국가가 관계를 맺고 항상 동향을 주시하는 제국의 수도, 세상의 중심인 이곳에 이렇게 한가한 관사는 여기 뿐일 것이다. 모든 국가의 관사들은 서로 정보를 캐내고, 자국의 이익을 분석하기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그러나 왕세자는 그런 게 다 무슨 소용이냐며 황태자만 잘 붙잡고 있으면 모든 게 다 해결될 것이라며 큰소리를 쳤다. 그러니 관사의 직원들은 주로 왕세자의 비서나 심부름꾼으로 전락하고, 교사들만 겨우 두 왕자를 가르치며 자기 일을 다하고 있었다.


퓌레즈날은 관사 직원들이 몰래몰래 자신들의 이득을 취하려 관사 물품을 빼돌리거나, 혹은 제도의 장사아치들과 결탁해 사리를 채우는 데 혈안이 되어 있는 것도 안다. 제도에는 엄청난 재화가 유통되고 있고, 왕가의 자그마한 정보도 돈이 된다. 이런 일이 왕세자 주도 하에 일사불란하게 처리한다면 베르크의 재정에 엄청난 도움을 줄 수도 있건만 그저 직원 개개인이 자신이나 가문의 이익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꼴이 참으로 한심해 보였다.


얼마나 이런 한탄만 하고 있었는지 시종이 들어와 곧 왕세자가 올 것이라고 알렸을 때 해는 이미 중천에 떠 있었다. 왕세자는 무슨 생각인지 복장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응접실로 내려왔다. 가벼운 셔츠 하나만 덜렁 입은 채로 인사는 필요 없다는 듯 손을 가로저으며 의자에 등을 기대어 앉았다.


"무슨 일이신가? 내가 아직 이 나이에 다시 아카데미에 갈 일은 없을 거고!"

"장성하신 분께서 아카데미라니요, 일어나자마자 농담부터 던지시는 걸 보니 기분이 좋으신 듯 합니다."

"그럼, 이번 신년 하례식에 황태자 전하께서 따로 내 자리를 마련해 주시겠다고 하셨지. 하하! 여태 황제 폐하의 잔치에 항상 서있거나 이 자리 저 자리 돌아다니다가 이젠 나만 앉을 자리가 마련되었지 뭔가! 이제야 제국에서 이 몸의 위상을 알아주기 시작한 거지! 어찌 취하지 않을 수 있겠나!"


신년 하례식에 한 자리라, 이건 꽤 의미있는 일이다. 황제의 연회에 대략 천오백여 명이 참석하고, 그 대부분은 연회가 시작하는 정오부터 연회가 끝나는 자정까지 거의 서 있기 마련이다. 잠시 앉거나 누워 쉴 수 있는 개인 공간이 있지만 거의 제국의 공작이나 후작들이 차지하고 패거리들과 환담하며 연회 내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약소국의 왕자나 귀족들은 벽에 기대고 있거나, 궁의 정원의 벤치에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다리를 주무르는 게 다였다. 그런데 거기서 연회장에 전용 좌석과 개인 공간은 누구나 부러워할 엄청난 특혜였다.


그러나, 퓌레즈날이 보기엔 이건 황태자가 드리운 미끼임이 틀림없었다. 속도 모르고 들떠있는 왕세자를 보니 지금 자신이 무슨 이야기를 해 봐야 먹힐 턱이 없다는 걸 직감했다. 그래도 귀로 한 마디 들으면 나중에 고민해 볼 여지는 있겠지 싶어 무겁게 입을 열었다.


"신년 하례식에 자리를 배정 받으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베르크 왕가를 종친으로 인정해 주는 것 같아 앞으로 좋은 일이 많아질 것이 틀림없겠습니다. 모두 왕세자 저하의 공입니다."

"하하, 뭘 또 그리......"

"그러나, 저하! 혹시라도 황태자 전하께서 외교 분쟁에 개입할 것 같으면 그 일을 따르는 데는 다시 생각하시고, 또 생각하셔야 합니다. 저하는 앞으로 베르크의 왕이 되실 분이십니다. 외교 상에서 하시는 행동 하나하나가 베르크 왕국에 영향을 미친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왕세자의 얼굴을 똑바로 보며 잔소리를 해대는 퓌레즈날의 눈에 눈꼬리가 꿈틀대는 왕세자의 모습이 들어왔다. 결국 왕세자는 그 잔소리를 이기지 못하고 벌떡 일어서더니 응접실을 나서면서 한 마디 던졌다.


"저 새끼 앞으로 응접실에서 찻잔을 채워 주지 마! 비싼 차 마시고 잔소리만 해대!"

"본래 잔소리 하라고 신하가 있는 겁니다. 차랑은 별 상관이 없는 거지요."


시종장도 잔소리 한 마디 건네자 왕세자는 입고 있던 셔츠를 쫙 찢더니 바닥에 내팽개치고 씩씩거리며 방으로 돌아갔다. 시종장은 퓌레즈날 앞에 놓인 잔에 차를 채우면서 고개만 한번 끄덕였다.


신년 하례식을 이틀 앞둔 날, 황제는 베르크 왕으로부터 왕세자가 잠시 귀국할 수 있도록 윤허 바란다는 청을 받았다. 사유는 왕이 건강이 좋치 않아 왕세자를 보고 싶어한다는 것이었다. 황제는 베르크의 왕자들이 거의 오륙 년 동안 고국에 돌아가지 못했다는 총재의 언급에 서른 날 동안 베르크 왕국에 다녀오도록 윤허했다. 다만 둘째와 세째 왕자는 왕세자 대신 신년 하례식에 참석하도록 했다. 그 소식을 들은 왕세자는 방의 집기들을 부수면서 화를 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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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세자의 진노 18.12.21 120 0 15쪽
59 마투 자작의 모의 18.11.09 155 0 11쪽
58 베르크 왕국의 갈등 18.10.31 175 0 14쪽
57 폭풍우 속 도주 18.10.16 214 0 12쪽
56 선택과 운명 18.10.12 223 0 12쪽
55 성장한 바바아타 18.09.18 272 0 13쪽
54 바바아타의 실종 18.08.31 277 0 12쪽
53 바바아타의 주체 수련 18.08.22 317 0 11쪽
52 마나의 각인 18.08.02 319 0 10쪽
51 기분 좋은 식사 18.07.26 378 0 7쪽
50 종자의 조건 18.07.25 356 0 13쪽
49 상인과 첩자 18.07.23 348 0 12쪽
48 기사 바라케의 밀당 18.07.18 405 0 12쪽
47 뜻밖의 만남 18.07.17 366 0 15쪽
46 부제 바르푸넨의 고민 18.07.16 407 0 13쪽
45 배신과 두려움 18.06.22 389 0 8쪽
44 차우라 길드의 마스터 18.06.21 379 0 8쪽
43 드래곤의 예언서의 행방 18.06.11 403 0 8쪽
42 납치된 마법사 18.06.08 390 0 7쪽
41 씁쓸한 마나의 맛 18.06.06 403 0 7쪽
40 마법사의 위기 18.06.05 401 0 7쪽
39 연성술의 금기 18.06.04 396 0 8쪽
38 교감의 두려움 18.05.31 443 0 7쪽
37 빙의 술법 18.05.29 440 0 11쪽
36 덫에 걸린 기사 18.05.28 401 0 7쪽
35 깨어난 달달한 마나 18.05.25 456 0 7쪽
34 희망의 씨앗 18.05.24 408 0 9쪽
33 마나의 소용돌이 18.05.23 460 0 9쪽
32 경비대의 심술 18.05.22 442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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