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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나가 님의 서재입니다.

삼재 든 왕자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한투나가
작품등록일 :
2018.04.10 05:19
최근연재일 :
2018.12.21 15:45
연재수 :
6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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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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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글자수 :
28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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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1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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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뜻밖의 만남

DUMMY

"기사 바라케, 웬일로 여기에?"

"안녕하십니까? 바르푸넨 부제 님. 일은 잘 보고 오셨는지요? 오늘 하루 종일 소소하여 마을에 술이나 한 잔 하려 오던 길에 마법사 님 집에 불이 켜져 있어 궁금해서 와 봤습니다. 그런데, 부제 님이셨군요."

"아무 말도 없이 떠나셨다길래 궁금해서 들렀습니다. 뭔가 남겨두신 게 있을까 해서요."

"그러시군요. 왕자 님께서 많이 의지하시던 분이 갑자기 사라지셔서 저도 걱정이 큽니다. 단서라도 좀 찾으셨습니까?"

"아니요, 정말 몸만 사라지셨네요. 갈아입을 옷도 안 챙기실 정도로 많이 급했던 모양입니다."

"다 찾아 보셨으면 저와 저녁이라도 같이 하시지요. 매일 병사들이 챙겨주는 식사만 하다 보니 입안이 매우 깔깔하네요. 흐흐."

"아시다시피 성직자는 가난해서, 보시 좀 받아도 될까요? 허허."

"제가 큰 재산을 보시하진 못 해도, 가난한 성직자에게 밥 한 끼 공양이야 못 하겠습니까? 가시죠, 촌장이 그러던데, 최근에 마을에서 소가 한 마리 명을 다했다고 합니다. 흐흐."

"오, 귀한 소를! 어서 가시지요."


기사 바라케와 부제 바르푸넨은 마을에 딱 하나 뿐인 식당으로 향했다.


식당은 여관을 겸하고 있지만 그리 크지는 않았다. 테이블이 작게 네 개가 놓여 있고, 이층에 방 세 개가 있는 정도였다. 산골에 여행자가 들를 일도 거의 없고, 주 고객은 마을 사람들이 채취한 특산물인 버섯과 약초를 사러 오는 상인들이었다. 최근에는 이 근처 산에 구리 광맥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는지 채굴하러 오는 사람들이 뜸하게 있기도 했다.


"어서 오십셔. 기사 님, 오늘도 오셨군요. 아, 부제 님도 오랜만에 오셨네요. 이 안쪽으로 앉으십시오."


식당 주인의 꼬마 아들이 기사와 부제를 아주 반갑게 맞이했다. 식당 주인 부부는 주로 농사를 짓거나 약초를 채취하고, 손님이 오면 식당 일을 하곤 했다. 주인의 아들은 두 사람을 자리에 안내하고 가볍게 마실거리를 낸 다음 잠시 기다리라며 주인 부부를 부르러 달려 나갔다.


바르푸넨은 테이블에 놓인 잔을 들어 살짝 맛을 보았다. 약간 쌉쌀한 맛이 도는 약한 술이었다. 약초의 깊은 향이 술의 향과 함께 입안을 가득 채우며 살짝 배에서 청량한 감이 돌면서 음식을 달라고 하는 것 같았다. 처음 느끼는 묘한 기분에 웃음이 살짝 흘러 나왔다.


"맛이 묘하죠? 살랍마타 님이 알려 준 거라고 하더군요."

"살랍마타 님이요? 아, 약초에 해박하신 분이긴 하지요."

"이 차를 마시면 음식을 한층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입 속에 있는 냄새라든가, 혀에 낀 잡스런 것들을 깔끔하게 청소해 준다고 하네요."


바르푸넨은 살랍마타가 약초 상인 행세를 한다는 건 알았지만 약초에 이렇게 해박한 줄은 몰랐다. 그냥 흔히 아는 약초만 캐다가 파는 줄 알았는데, 육 년이란 세월 동안 그는 약초에 대한 공부도 많이 했던 것 같다. 자신은 육 년 동안 무엇을 했던가 되돌이켜 보게 되었다.


식당 주인 부부가 밭에서 돌아와 인사를 했다.


"기사 님, 안녕하세요. 요즘 자주 뵙네요. 아, 부제 님은 식당에서 뵙는 건 처음이군요. 오랜만이네요. 멀리 다녀 오셨나 보죠?"


식당 주인은 테이블에 다가와 인사를 하고, 부인은 고개만 꾸벅거린 후 곧바로 주방으로 들어갔다.


"오늘은 사흘 전 마을에서 잡은 소로 만든 갈비찜이 있습니다. 약초상에서 받아 온 굉장한 향이 나는 약초를 써서 맛이 엄청 납니다. 어제 촌장 님이 아주 환장하는 맛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날 술 두 동을 해치웠죠. 흐흐, 오늘 환장할 각오 하세요. 하루 묵혀서 맛이 막 터질 겁니다. 흐흐. 술 먼저 낼게요. 잠시 기다리십쇼."


주인은 꽤 힘든 밭일을 끝내고 왔지만 맛난 요리를 자랑할 생각에 신난 듯 술창고로 달려갔다.


"저 사람이, 말이 많은 줄은 몰랐군요. 길 가다 마주치면 그냥 인사나 하고 가던데."

"오랜만에 소를 잡아서 마을 사람들이 다 조금씩 흥분한 상태죠, 하하! 이런 마을에 소가 몇 마리나 있겠습니까? 이런 마을이면 철 들고 평생 쇠고기 먹는 날은 열 손가락으로 꼽을 테지요."

"그렇군요. 보통 대성당에서는 매년 일곱 차례 대축일에 소를 대량으로 희생 제물 삼아 신께 드리는 제사를 올리고, 희생 제물을 각 교구 성전이나 지소에 나누어 주니 쇠고기가 그리 귀한 줄은 몰랐지요."

"성직자들은 쇠고기가 흔하다 생각하겠군요. 기사인 저도 쇠고기는 영주가 대영주 방문했을 때 벌인 잔치에서 처음 먹어 봤지요. 그 영주 님은 평소에 너무 아껴서 양도 잘 안 잡았죠. 아니 닭도 열흘에 한 번 잡을까 말까 했으니까. 짠돌이."


둘이 서로 쇠고기에 얽힌 옛 이야기를 하는 중 주인이 술을 독째로 들고 와 봉한 것을 뜯고 국자로 떠 두 잔을 채웠다.


"이 술독을 뜯으면 마을 사람들이 또 몰려들어 시끄러울 텐데, 흐 괜찮으시죠? 이젠 뭐 다 안면을 튼 사이니."


그 말을 마치자마자 촌장이 상인들과 함께 식당 안으로 들어 왔다.


"이여, 또 뜯었네. 내 것도 한 잔 줘! 그리고 여기 손님들도 좀 대접해 주라구!"


상인 차림을 한 네 명이 촌장을 따라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그들은 두리번거리며 식당 안과 먼저 와 있던 기사와 성직자를 잠시 바라보다 곧 촌장이 권하는 자리에 주르륵 앉았다. 상인들 치고는 덩치들이 커 테이블이 좁다고 생각했는지 촌장은 테이블 하나를 더 끌어다 붙인 다음 자리 간격을 넉넉하게 만들었다.


그리고는 식당 주인을 불러다 주문을 하려다 중요한 일이라며 말을 꺼냈다.


"이번에 거둔 밀과 보리를 사겠다고 오신 분들이야. 최근에 제국 남부에 엄청난 기근이 들었다는군. 상인들이 밀하고 보리를 긁어 모으는 중이라는군. 우리 마을 작년에 비축해 둔 게 조금 있는 걸 어찌 알았는지, 비싸게 준다고 팔라고 하는데, 식당 자네 생각은 어떤가?"

"거야, 마을 어른들이 생각해서 처리하셔야죠. 저야 뭘 알겠습니까만, 돈이 있으면 좋긴 하죠. 소도 좀 더 들이면 좋고요."

"그래, 요새 밀값이 변동이 심해서, 요 몇 년은 제국이 모두 대풍작이라 밀값이 소값을 못 따라 갔지."

"저번에 물레방아간하고 대장장이네하고 소 쓰는 거 가지고 대판해서, 안 그래도 한 마리 또 죽기도 했고."

"그래, 밀 주고 사오는 거 보다 돈 주고 사오는 게 아무래도 낫지."

"올 작황도 좋고 하니, 비축한 거 내도 큰 문제는 없긴 하죠. 소 요리 내올까요? 술도?"

"그래, 술도 한 독 내 오고."


식당 주인은 다시 주방으로 가고 촌장은 상인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바르푸넨과 바라케가 있는 자리로 향했다.


"기사 님, 안녕하십니까? 자주 뵙는군요. 아, 부제 님도 안녕하시죠? 어디 멀리 다녀오셨나 보군요. 오랜 만입니다."

"뭐, 식량을 사러 온 모양이죠? 이런 작은 마을까지 오다니. 기근이 꽤 심각한 모양입니다."

"저야 뭐 모르죠. 떠돌아 다니는 상인들이 그렇다고 하니, 그런 줄 아는 거죠. 세상 정보는 장사꾼이 제일 먼저 안다고 하잖습니까?"


바르푸넨은 곡식을 사러 왔다는 장사꾼들을 뚫어지게 바라 보았다. 남쪽의 기근, 그건 아주 없는 말은 아니지만, 이런 산골짜기까지 식량을 구하러 올 정도는 아니었다. 자신이 얼마 전에 남쪽에서 왔기 때문에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입밖으로 내지는 않았다. 저 상인을 가장하고 이 산골짜기까지 온 놈들의 꿍꿍이가 뭔지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순간 상인 중 하나가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다 고개를 들어 이쪽을 쳐다보다 바르푸넨과 눈이 마주쳤다. 바르푸넨은 눈길을 돌리지 않았고, 상인 역시 눈길을 피하지 않았다. 한 동안 둘은 서로 눈싸움을 벌였다. 서로 지지 않으려는 듯 눈길을 피하지 않다가 그가 눈길을 피하지 않은 채 그대로 몸을 일으키더니 바르푸넨을 향해 뚜벅뚜벅 고급 가죽 구두 소리를 내며 걸어 왔다. 그리고 그가 먼저 입을 열었다.


"바르푸넨 부제 님?"


바르푸넨은 깜짝 놀라 눈동자가 살짝 흔들렸다. 이런 산골에 자신의 이름을 아는 상인이 찾아올 이유가 없을 뿐더러, 속세를 등지고 나서 자신의 이름을 알려준 자는 열 손가락에 꼽을 정도이니.


"저는 마스터 파헤에트의 조카 케레스케도입니다. 예전에 성전에서 몇 번 뵌 적이 있지요."


그 말을 듣자 바르푸넨은 잠시 얼굴이 굳었다. 그러나 금새 다시 얼굴을 풀고 대꾸했다.


"그러시군요. 죄송합니다. 제가 사람 얼굴 기억을 잘 못해서 못 알아 봤습니다. 그나저나 파헤에트 사제의 명복을 빕니다. 벌써 돌아가신 지가 육 년이 되었네요. 소식은 들으셨겠지요?"

"네, 상인으로 떠돌다 보니 소식을 많이 늦게 들었지요. 제가 파헤에트 사제 님이 요청하신 물건들을 구입해서 가져다 드릴 때마다 뵀는데, 매번 부제 님께서 제게 친절하게 대해 주셨지요."


그 말을 듣자 바르푸넨은 어렴풋이 기억이 났다. 파헤에트 사제는 성직자로선 드물게 비술에 관심이 많았다. 마나를 사용하지 않고 심령의 힘을 이용해 사물을 움직인다거나, 신령을 불러온다거나 하는 데 관심이 많고, 또 여러 가지 실험을 하기도 했다. 그 때 여러 가지 물품이 필요했는데, 동방이나 남방, 북방 먼 곳에서 나는 여러 가지 특이한 동식물, 광물, 공예품 등을 상인인 조카에게 사오기를 자주 부탁했다.


조카는 몇 년이 걸려서라도 그 특이한 상품들을 사왔다. 바르푸넨이 파헤에트 사제를 보좌한 것이 대략 십이 년 정도였는데, 아마도 여섯 번 정도 만났던 것 같다고 기억해냈다. 그 때는 그냥 단순한 상인으로 알고 별 관심도 없었는데, 지금 만나 보니 꽤 거대한 상단에서 일하는 것처럼 보였다.


"파헤에트 사제 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는 우타아르 백작령에 서둘러 가 보았는데, 부제 님께서는 벌써 다른 곳으로 옮기셨다고 들고, 많이 아쉬었습니다. 파헤에트 사제 님의 마지막이 어떠했는지 듣고 싶었습니다. 괴로우시겠지만 지금이라도 제게 말씀해 주실 수는 없는지요? 부탁드립니다."


바르푸넨은 잠시 망설이긴 했지만 예전 대주교에게 했던 거짓말을 떠올리고 그대로 반복했다.


"제가 야밤에 심부름을 다녀왔지요. 쿠미투스 교단에 가서 성수를 정화하는 피해푸 나뭇가지를 얻어오라고 했지요. 심부름을 다녀 오니 성전은 불타고 있었습니다. 거의 반 이상 불꽃이 일어 나고 있었지만 안으로 들어가 파헤에트 사제를 구하려고 했습니다. 처음엔 열기가 거세 힘들었지만 그 때 할 수 있던 유일한 신성력 빌레툴리로 몸을 감싸고 들어갔지요. 기도실에 쓰러져 있는 사제 님을 찾았습니다만, 화마가 거세어 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그 때 이미 돌아가신 것 같아 많이 망설였지요. 그래도 일단 밖으로 모셔야겠다고 결심하고 뛰어들었습니다만, 엄청난 불꽃이 갑자기 저를 덮쳐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 때, 근처를 지나던 우탄바르 남작 님 일행이 저를 구해주셔서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 우타아르 백작령에서 큰 불이 여기저기 일어나 심각한 피해를 입었지요."

"그랬군요. 나중에 불이 꺼지고 병사들이 많이 훼손된 사제 님의 시신을 발견하고 따로 모셨다가 수쿠푸올리 교단에서 나와서 모시고 갔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결국 대성전에 모신 사제 님의 묘지 앞에서 눈물을 흘려야 했지요. 사제 님도 셋째 아들이었고, 저 역시 셋째 아들이라 정이 각별했지요. 제가 재주가 없어 상인의 길로 들어갔을 때 이것저것 많이 뒤를 봐 주셔서 제가 여기까지 클 수 있었습니다."

"네, 저 역시 사제 님의 보살핌 덕에 영적으로 많이 성장했습니다. 그러니, 그 은혜를 어찌 잊겠습니까. 마지막을 그렇게 보내드리게 되어 지금도 참으로 가슴에 맺힌 게 많습니다. 항상 사제 님께서 말씀하시던 신께서 갈라 놓은 중도의 길을 걷는 길만이 보답하는 길이겠지요."


거짓말이다. 모두 거짓말이다. 성직자도 거짓말을 한다. 아주 태연하게, 마치 정말 그랬던 것처럼, 신께서 그리하라 하신 것처럼 그렇게 거짓말을 한다. 그리고, 그 거짓말은 믿음이 된다. 앞으로 또 누가 같은 질문을 하면 똑같이 대답할 수 있게 그렇게 믿어야 한다. 반론의 여지는 없다. 신이 그리 하라 명하신 것이니까. 내 맘 속에서만.


"네, 마지막 얼굴이라도 뵈었다면 좋았을 텐데......, 사제라 자식이 없긴 하지만 저를 유일한 자식처럼 생각한다 하셨지요. 언제나 그 자상하신 모습만 떠올리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제겐 아버지 같은 후견인이셨지요. 아버지는 오로지 큰 형님만 바라보셨지, 그 외 자식들은 있는둥 마는둥 했거든요. 둘째 형님은 칼을 잘 쓰셔서 집안에서 기사단 부단장으로 큰 형님 밑에서 일했지만 저는 그런 재주도 없어 성직자가 되려 수도원에 갔지만 답답해서 일년만에 나와 장사하는 길로 나섰지요."

"수도원에도 계셨군요. 수쿠푸올리 수도원에 계셨는지요?"

"아니요, 저는 쿠미투스 교의 수도원에 있었습니다. 영지에서 가장 큰 교단이 쿠미투스였거든요. 아버지도 숙부 님이 왜 작은 교단인 수쿠푸올리에 입교했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더군요."

"우리 수쿠푸올리가 좀 작긴 하지요."

"파헤에트 사제 님께서 항상 그러셨지요. 수쿠푸올리에는 특별한 게 있다고. 그게 뭘까요? 만날 때마다 항상 신비한 말씀을 해 주셔서 제가 수쿠푸올리 교에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쿠푸올리 교라고 뭐 다를 게 있을까요? 그저 섬기는 신이 수쿠푸올리일 뿐이지요."


바르푸넨은 이야기를 슬슬 정리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자신이 죽인 파헤에트 사제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것이 계속 마음에 거리꼈고, 수쿠푸올리 교에 대해 이것저것 캐묻는 것도 뭔가 의도가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런 마음으로 기사 바라케에게 고개를 돌렸다. 바라케는 그래도 눈치가 있는지 입을 열었다.


"이보게, 상인 양반! 지금 이 분은 나와 긴하게 할 이야기가 있어. 음? 그러니 자네 동료들에게 돌아가 밀값이나 깎는 작당이나 하게. 이 성직자께 머리 혼란스럽게 하지 말고. 음? 알았냐고!"


바라케는 사람 좀 죽여 봤다는 험악한 인상으로 상인을 째려 보며 을러댔다. 그러자 상인은 인상을 살짝 찡그리더니 바르푸넨에게 고개를 끄덕여 인사하고 오줌마려운 개가 기둥을 찾아 가듯 자기 동료들이 있는 테이블로 옮겨 갔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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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재 든 왕자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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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부정기 연재로 전환합니다. 18.04.19 396 0 -
60 왕세자의 진노 18.12.21 119 0 15쪽
59 마투 자작의 모의 18.11.09 155 0 11쪽
58 베르크 왕국의 갈등 18.10.31 175 0 14쪽
57 폭풍우 속 도주 18.10.16 214 0 12쪽
56 선택과 운명 18.10.12 223 0 12쪽
55 성장한 바바아타 18.09.18 272 0 13쪽
54 바바아타의 실종 18.08.31 277 0 12쪽
53 바바아타의 주체 수련 18.08.22 317 0 11쪽
52 마나의 각인 18.08.02 319 0 10쪽
51 기분 좋은 식사 18.07.26 378 0 7쪽
50 종자의 조건 18.07.25 356 0 13쪽
49 상인과 첩자 18.07.23 348 0 12쪽
48 기사 바라케의 밀당 18.07.18 405 0 12쪽
» 뜻밖의 만남 18.07.17 365 0 15쪽
46 부제 바르푸넨의 고민 18.07.16 407 0 13쪽
45 배신과 두려움 18.06.22 389 0 8쪽
44 차우라 길드의 마스터 18.06.21 379 0 8쪽
43 드래곤의 예언서의 행방 18.06.11 403 0 8쪽
42 납치된 마법사 18.06.08 390 0 7쪽
41 씁쓸한 마나의 맛 18.06.06 403 0 7쪽
40 마법사의 위기 18.06.05 401 0 7쪽
39 연성술의 금기 18.06.04 396 0 8쪽
38 교감의 두려움 18.05.31 443 0 7쪽
37 빙의 술법 18.05.29 440 0 11쪽
36 덫에 걸린 기사 18.05.28 401 0 7쪽
35 깨어난 달달한 마나 18.05.25 456 0 7쪽
34 희망의 씨앗 18.05.24 408 0 9쪽
33 마나의 소용돌이 18.05.23 460 0 9쪽
32 경비대의 심술 18.05.22 442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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