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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쉬는날 님의 서재입니다.

일반 직업이지만 최강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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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쉬는날
작품등록일 :
2022.03.13 19:34
최근연재일 :
2022.10.25 18:12
연재수 :
155 회
조회수 :
57,966
추천수 :
1,125
글자수 :
974,924

작성
22.04.29 18:10
조회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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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글자
12쪽

44화

DUMMY

***


“드디어 도착했다.”


주변에는 드문드문 유저들이 보인다.

역시 이곳은 고랩들이 자주 오는 곳이라 각자 자신만에 패션의 개성이 강해 보인다.

그 와중에 내가 전에 입었던 초록색 공룡의 모습에 등에는 거대한 대검을 장착하고 있는 유저도 보인다.

나도 도착하기 전에 캐시 상점에서 옷을 구입해 바꿔 입었다.

이번에는 밀리터리룩이다.

누가 봐도 밀리터리 덕후로 밖에 보이지 않는 패션이었다.

언덕 위쪽에 나무 사이로 붉게 빛나고 있는 게이트가 보인다.

돌산 위에 자리가 잡혀 있지만 뛰어서 앞에 다가갔다.

게이트 앞에 다가가 손을 대자 홀로 그램이 눈앞에 펼쳐졌다.


[던전 게이트]

타락한 정령의 대지

권장 레벨 : 160~200


띠링~!

['타락한 정령의 대지'를 발견하였습니다.]

[입장하시겠습니까?]


“입장한다.”


눈앞에 배경이 바뀌기 시작한다.

설산이다.

눈이 휘몰아치고 바람이 분다.

싸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많은 유저들이 전투를 하고 있었다.

어떤 이들은 파티를 맺고, 어떤 이들은 혼자서 싸운다.

내가 나타나자 눈길을 한번 주고는 다시 사냥에 몰두한다.


주변을 둘러본다.

한참을 걸어오니 아무도 없었다.

이곳은 굉장히 넓은 지역, 아니 하나의 나라라고 할 정도로 넓은 지역이다.

아직까지 모든 지역을 다 알아본 유저는 없다고 한다.

이곳 말고도 경험치가 좋은 곳도 많았고, 레벨이 어느 정도 오르면 다른 곳의 던전을 돌기에 유저들은 그렇게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 사냥하는 것보다는 파티를 해서 다른 던전을 도는 것이 경험치가 더 좋았기 때문이다.

여하튼 이곳은 헬 존만큼이나 큰 지역인 것은 분명하다.


“무장, 도핑!”


그리고 적들은 정령형 몬스터로 가득했다.

던전의 경계 구간이 있었고, 그곳을 지나면 환경과 날씨까지 변한다.


“무무야”

“무무!”


부웅 부웅 부웅~

무무는 소환되자마자 주먹을 앞으로 뻗어 본다.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린다.


“니아~!”


니아는 무무가 반가운지 뿔 하나를 꼬리고 감고 머리 위로 올라선다.

무무도 그런 니아가 좋은지 콧바람을 내며 웃는다.

앞에 타락한 정령들이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

얼음으로 몸이 이루어진 이족 보행을 하는 몬스터의 모습이다.


“얘들아 슬슬 달려보자~”

“무무!”

“니아!”


무무는 주먹을 얼굴 쪽으로 올린다.

천천히 몸을 흔들며 슬슬 앞으로 전진한다.

그리고 적들의 앞에서 함성을 지르자 무무에게 모든 시선이 쏠렸다.

몬스터들이 무무에게 달려온다.

철컥~

총구를 올려 겨냥했다.

무무도 몸에 버프를 두르고 달려들어 주먹을 내지른다.

퍽퍽퍽!


“오~ 제법 이젠 폼이 나오네.”


무무에게 며칠 전부터 권투를 알려줬다.

나도 오래전에 배웠지만 기억을 되살려 계속 알려주었다.

무무의 주무기는 건틀릿으로 돌격형 탱커와 비슷한 스킬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권투를 알려주면 효율이 좋을 것 같아서 익히게 했다.

맨 처음에는 소통도 잘 안돼서 힘들었지만 천천히 알려주자 조금씩 습득하더니 요즘은 빠르게 실력이 올라가고 있다.

엄청난 체력과 방어력을 바탕으로 거대한 주먹을 휘두르며 기술까지 더해지자 몬스터들을 학살하기 시작한다.

요즘에는 위빙이라는 권투의 회피 기술을 알려주면서 적들에게 과감하게 접근하여 공격하기 시작했다.

무무의 스킬인 그레이트 워 대쉬로 멀리 있는 적에게 붙어서 위빙을 하면서 공격을 피한다.

퍽퍽 퍼억!

보디에 한방 레프트 훅과 스트레이트의 콤비네이션.

깔끔하게 적을 처리한다.

무무의 뒤쪽에서 니아가 적들을 느리게 만들고 디버프를 건다.

총은 꺼냈지만 내가 할 일이 없다.


“와.... 소환수들은 습득력에 한계가 없는 건가?”


무무가 특별한 것일 수도 있다.

환수의 왕에게 능력을 부여받으면서 성장에 대한 한계가 깨진 것 같다.

점점 빠르게 실력이 늘어났다.

지금의 전투에서도 실력이 늘어난 것이 보일 정도다.

한무리의 몬스터들이 모두 사라졌다.


“무우무!”


니아를 향해 근육을 자랑하듯 포즈를 취한다.


“니이앙~”


니아는 머리에 앉아 꾹꾹이를 해준다.


“이거 점점 시너지가 커지네”


정말로 니아와 무무의 시너지는 대단했다.

역시 조합은 중요하다.

난 빠르게 먼저 앞으로 나가서 주변을 확인한다.

스코프로 인해 멀리까지 볼 수가 있었다.

두리번 두리번~

언덕이 많고 설산과 돌이 많은 지형이다.

일단 어디까지 진행해야 할지 멀리 바라본다.


너무 잘 보인다.

몬스터들의 움직임과 이동 동선까지 한눈에 모두 들어온다.

머릿속으로 지형을 외우고 몬스터의 무리들을 파악하며 앞으로 전진한다.

다시 전투가 시작된다.

이번에는 내가 먼저 시작했다.

투투투투투투

사격을 시작하자 주변에 내 총소리를 듣고 모두 달려든다.

무무의 돌격과 니아의 디버프가 펼쳐지며 사냥이 시작되었다.

두 무리의 몬스터를 잡을 때쯤 레벨업 이펙트가 나왔다.

화아악~


“벌써?”


역시 경험치는 독식이 최고다.

현재 레벨은 Lv 162.

경험치는 진짜 너무 좋다.

이번 게이트는 사실상 넓은 지역에서 사냥하는 만큼 엄청 많은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무무가 몬스터에게 몸을 흔들며 근접한다.

퍽퍽퍽

자신보다 큰 얼음덩어리의 보디를 주먹으로 가격한다.

콰직

가슴 쪽 얼음이 갈라진다.

그리고 깨지면서 바닥에 파편이 굴러다닌다.

투투투투투투

난 총구를 들어 뒤 쪽에 있는 나머지 몬스터들을 처리했다.

철컥


“언덕 쪽에 둘!”

“무무!”


내 말에 바로 무무가 언덕 쪽으로 점프와 함께 몬스터들을 처리한다.

투확X10

스나이핑으로 몬스터의 머리를 날려버린다.

불멸 패시브 스킬로 인해 대미지와 공격력이 더욱 강해진 것이 확 느껴진다.

‘저지먼트 데이’와 ‘디스트로이어’의 조합은 상상을 초월했다.

특히 저지먼트 데이 스킬로 내가 가지고 있는 공격 스킬을 더욱 강화시켜 지금이라면 어떤 보스 몬스터라도 두렵지가 않았다.

모든 몬스터가 정리되었다.


띠링!

[소환수 무무가 그레이트 워 피스트를 획득하였습니다.]


“엥?”


무무에게 가르쳐준 권투가 스킬을 획득하게 한 것 같다.

역시 무무에게는 뭔가 특별한 능력이 부여된 것이 분명하다.

특수 진화형의 무무는 지금도 성장 중이다.

내가 레벨 업을 하는 것처럼 전투를 거듭할수록 더욱 강해지고 있다.

그리고 스텟도 점점 성장하고 있다.


“소환수 무무 확인”


*스킬▼

패시브 스킬(Passive skill)

그레이트 워 피스트 Lv 1 : 주먹으로 공격 시 85%의 추가 대미지를 준다.


분명 저번보다 모든 스텟이 성장했다.

수많은 전투로 인해 무무를 더욱 강하게 만들고 체력과 방어력에 강해졌다.

물론 공격력도 강해졌다.

앞으로도 내가 혼자 사냥하는 만큼 소환수들의 활용이 더욱 필요할 것이다.

무무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그레이트 워 피스트라... 좀 더 콤비네이션을 가르쳐 줘도 괜찮을 것 같은데.”


복싱을 인파이터 스타일로 가르친다면 정말 잘 어울릴 것 같다.

인벤토리에서 스크롤 하나를 꺼내 찢었다.

화아악~


[몸 주변에 따뜻한 기운이 맴돕니다.]


이 설원에서 가장 필요한 스크롤이었다.

이 게이트에 오기 전에 준비한 스크롤로 상당히 많이 준비했다.

다른 지역 쪽까지 필요한 스크롤을 모두 준비해 놨기 때문에 인벤토리는 꽉 차있었다.

점점 눈보라가 심해지고 있다.

오늘 안으로 저 언덕을 넘어갈 수 있을까?

언덕 쪽에서 바라보는 눈앞에는 설산이 펼쳐져 있었다.

미니 맵을 열어서 확인해 본다.

그동안 지나온 길은 밝게 펼쳐졌다.

너무 멀리 지나온 감도 있지만 이 정도로 이동해야 유저들의 눈을 피해 편하게 사냥할 수 있었다.

저 멀리 하얀 구름에 걸린 설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까지 확인이 안된 지역이고 이곳 개방형 던전에서 유일하게 유저들이 못 간 지역이기 때문에 저곳으로 목표를 잡았다.

철컥


“가자 얘들아”


점점 눈보라가 심해져서 빨리 이동해야 한다.

하지만 몬스터들이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니아와 무무도 전투 준비를 한다.

다시 전투가 시작되었다.


***


콰직!

내 공격에 몬스터의 머리가 깨졌다.

이곳 높은 산 쪽으로 진행할수록 적들은 강해졌고 숫자도 많았다.

이번에는 정말로 많은 수의 몬스터들과 만났다.

나에게 근접한 적을 개머리판으로 공격하고, 더블 스핀킥으로 넘어 뜨렸다.

그리고 방아쇠를 당겼다.

콰콰콰콰x10

퍽퍽퍽퍽!

얼음이 깨지고 몬스터는 사라진다.

사방에서 달려드는 몬스터 무리를 상대로 나와 내 등 뒤를 지키고 있는 무무, 그리고 니아는 나와 무무 사이에서 적들을 혼란시켰다.

점점 시야가 어두워진다.

날이 저물어가고, 설 산 위에서 부는 눈바람이 심해지기 시작했다.

빨리 정리하고 이곳을 이동을 해야 한다.


“서두르자!”

“무무”

“니아”


무무의 몸에서 황금빛 광휘와 붉은빛의 광휘가 섞여 나온다.


“레이징 오버히트, 아드레날린!”


내 몸에서도 붉은 기류가 회오리친다.

총이 달아오르며, 진동이 왔다.

주변에 있던 몬스터들은 모두 정리가 되었지만, 멀리서 우리에게 달려오는 몬스터의 모습이 보인다.


“시즈모드!”


우웅~ 철컥! 철컥! 우웅~

이번에 처음 사용해 보는 스킬이다.

포탑이 소환되어 4개의 다리가 바닥에 고정된다.

마치 거대한 로봇의 다리와 같았다.

양쪽으로 개틀링 형태의 포신이 길게 나와있고, 뒤쪽에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보인다.

안에 들어가자 앉자 눈앞에 홀로그램이 펼쳐진다.

마치 탱크 안에 타 있는 기분이다.

홀로그램으로 밖의 상황이 보인다.

총을 기기 판 앞에 고정시키자 양쪽으로 잡을 수 있는 손잡이가 올라오고, 내 총과 연결되어 양손에 방아쇠를 당길 수 있는 장치가 생성되었다.


“이동은 안 되고.. 방향은...”


우웅웅~

허리가 움직이듯이 포신이 회전한다.


“이렇게 하는 거구나.”


가운데 있는 내 총의 손잡이와 연결된 포탑의 손잡이를 잡고, 방아쇠에 양손가락을 올린다.

내 스코프에 달린 곳에 홀로그램이 연결되어 멀리 보이는 몬스터의 무리가 우리에게 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어디 처음 사용하는 스킬 위력 좀 볼까?”


방아쇠를 당겼다.

위이이이이이이잉~

콱콱콱콱콱콱콱콱콱콱X10

양쪽 포탑에 달려있는 개틀링이 돌아가며 총알을 내뿜는다.

수많은 총알의 폭격이 시작되었다.

스킬 사용은 불가능하지만 총알의 위력이 엄청나다.

내가 가진 랩터의 스킬 때문인지 포탑의 위력까지 합쳐져 초당 수천 발이 발사되는 것 같다.

능선에서 내려오는 몬스터들이 사라진다.

몸이 폭발하고 터진다.

눈 덮인 지형이 무너진다.

몬스터들에게는 재앙과도 같은 공격이다. 

미친 듯이 총알이 날아가면서, 적들을 학살하기 시작했다.

내 포탄을 피해 내려오는 몬스터들은 무무와 니아에 의해 모두 사살되었다.


잠시 후 시즈 모드가 해제되었다.

전방에 능선 쪽에는 수많은 시체들이 널브러져 있다.

우리 주변에 접근했던 몬스터들도 모두 정리가 되었다.

처음 사용해 봤지만 너무 위력이 엄청나다.

사거리며 대미지며 강력함에 빠져들었다.

이 정도면 아무리 많은 적이라도 거리만 있다면 모두 학살이 가능하다.

자리를 이동하며 아이템을 수급하고 이곳에서 벗어났다.


날이 어두워졌다.

눈보라가 너무 심해져서 더 이상은 진행이 불가능할 정도다.

설산의 중간에 큰 동굴 쪽에 자리를 잡았다.

‘캠핑 키트’를 작동시키자 작은 텐트가 생성되었다.

텐트 안으로 들어가자 굉장히 넓은 공간이 보였다.

작은 텐트지만 마법으로 인해 안쪽에는 넓은 공간이 존재했다.


“역시 비싼 게 좋아~.”


무무가 캠핑 텐트 안에서 움직이는데도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넓었다.

의자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폴짝~

니아는 내 가슴 쪽에 앉아 몸을 둥글게 말고, 엎드렸다.

한쪽에는 작은 벽난로에 불이 붙어 온기가 가득했다.

무무도 바닥 한쪽에 자리 잡고 대자로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니아의 볼을 손가락을 살살 만지면서 의자에 기대어 쉬는 중이다.

살이 아릴 정도로 추운 극한의 환경.

게임이라서 느껴지지 않을 줄 알았지만, 어나더 월드는 모든 환경을 구현하면서 유저들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다행히 스크롤을 준비해서 우리는 견딜 수 있었다.


“니... 아....”


니아도 내가 목덜미를 쓰다듬어 주자 골골이를 하면서 눈을 감았다.


“이렇게 쉬는 것도 좋네..”


나도 잠시 눈을 감고 따뜻한 온기를 느끼다가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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