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오늘쉬는날 님의 서재입니다.

일반 직업이지만 최강 무기다.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판타지

오늘쉬는날
작품등록일 :
2022.03.13 19:34
최근연재일 :
2022.10.25 18:12
연재수 :
155 회
조회수 :
57,087
추천수 :
1,125
글자수 :
974,924

작성
22.04.28 18:05
조회
442
추천
10
글자
12쪽

43화

DUMMY

***


마룡왕을 사냥하고 며칠이 지났다.

급상승 한 레벨로 다음에 갈 던전을 찾던 중 아주 괜찮은 던전을 찾았다.

그리고 그곳에 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마을에서 스크롤을 수급하고 필요한 아이템을 인벤토리에 가득 채웠다.

니아의 주머니에도 새로운 아이템으로 채워 넣었다.

우리는 던전에 들어갈 준비를 차근차근하고 있었다.


이번에 갈 곳은 조금 특이한 곳이다.

7구역 마을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던전으로 이곳은 ‘개방형 던전’이었다.

넓은 지역인 만큼 게이트 안에는 4군데의 지역으로 나눠져 있다.

그리고 게이트에 한 번 입장하면 랜덤 형식으로 위치가 이동된다고 한다.

대부분 4군데 지역 중 랜덤으로 초입 부분에서 시작한다.

나갈 수 있는 게이트는 알람으로 좌표가 나오면서 미니맵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일단 출발을 위해서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가야 한다.


7구역에서 나와 북쪽으로 향한다.

지금 가려는 게이트는 3~4시간 정도를 빠르게 달려야 한다.

바람이 몸을 스치며 지나간다.

하이딩까지 하자 달리는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고속 이동 스킬도 쿨타임이 돌아오는 데로 계속 써준다.

어느새 이끼가 낀 건물들을 지나 푸른 초원이 펼쳐진 곳을 지나가고 있다.

군데군데 필드 몬스터들을 잡는 유저들이 보인다.

여기까지 나와서 잡는 유저들도 있구나.

아닌가? 몰려 있는 유저들이 꽤나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


“뭐지?”


다시 몸을 숨긴 채 속도를 늦춰서 달리기 시작했다.

그때 알람이 들려왔다.


띠링!

[필드 보스 몬스터 '블랙 팬서'가 등장했습니다.]


그랬군. 필드 보스 몬스터를 잡기 위해 유저들이 몰렸던 거였구나.

필드 보스 몬스터는 젠 시간 따로 있다고 알고 있다.

하루에 두 번 정도 소환되는데 장소도 정해져 있어서 게시판에 보스 젠 시간을 올리는 유저들을 본 적이 있다.

그리고 젠 시간에 몬스터가 소환되면 그 지역 안에 있는 유저들에게 알람이 들려온다.


“잠시 구경이나 할까?”


넓적한 바위 뒤 쪽으로 돌아가 몸을 숨겼다.

고개를 옆으로 돌려 바라보자 그곳에는 거대한 재규어가 있었다.


[황혼의 블랙 팬서Lv : ???]


보스 몬스터의 크기는 35미터 이상이었다.

검은 재규어 블랙 팬서는 유저들에게 포효한다.

눈과 이빨을 빼고는 모두 검은색으로 괴수급의 크기를 자랑한다.

유저들은 몬스터들 감싸고 버프를 하기 시작했다.

주변에 퍼져있던 유저들이 모두 달려들어 파티를 이루어 공격한다.

탱커들은 정면에서 블랙 팬서의 시선을 돌려 자신들에게 집중시킨다.

둘러싸여 있지만 사방을 질주하면서 포위 당하지 않으려고 빠르게 진열을 무너뜨리는 블랙 팬서는 앞발을 들어 유저들을 날려버린다.


“와~ 저렇게 날뛰는데 어떻게 잡으려는 거지.”

“니아..?”


니아는 내 어깨에 매달려 있었다.

니아도 무슨 일인지 자신도 알려 달라는 듯 말한다.


“저기 앞에 보스 잡는데 조금 힘들어 보여서~”

“니~아~”


내 머리 위로 올라가 허공에서 날개를 파닥이면서 날고 있다.

호기심 많은 니아도 전투하고 있는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콰콰쾅!

멀리서 폭음이 들려온다.

마법이 사방에서 블랙 팬서의 몸을 타격한다.

총알이 날아오고, 근접한 유저들은 블랙 팬서에 달려들어 공격한다.

블랙 팬서는 다리가 묶인 채로 공격당한다.

쿠쿠쿠궁!

블랙 팬서의 몸이 피가 터지고 몸이 쓰러진다.

쓰러지는 와중에 발톱을 세워 대지를 휩쓸었다.

그러자 유저들이 상체가 찢어져 나가고, 목이 날아간다.

역시 필드 몬스터라고 해도 보스는 보스였다.

순식간에 한쪽에 있던 유저들이 사라지지만 아직까지 많은 유저들이 남아있다.

하지만 블랙 팬서의 몸에 모든 털들이 일어나고 근육이 점점 커지면서 크기가 더욱 커진다.

보라색의 기운이 넘실댄다.

두 번째 페이즈인 것 같았다.

갑자기 강해진 블랙 팬서의 힘에 유저들이 당황하는 것 같다.

그리고 블랙 팬서는 높이 점프를 뛰어 지상으로 떨어진다.

콰아앙!

보라색의 기운이 퍼지면서 근접해 있던 유저들이 뒤로 나가떨어진다.

당황한 유저들은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공격하기 시작한다.


“아직 2페이즈인 것 같은데 너무 위험해 보이는데.”

“니아!”

“안돼~ 니아야.”


니아는 그럼 싸우러 가자고 하는 듯 나가려고 한다.

니아의 날개를 손가락으로 잡고 다시 내 어깨에 올려놓았다.


후아아앙!

그때 하늘에서 구름을 뚫고 지상으로 수십 개의 운석이 떨어진다.

저건 마법사 영웅급 스킬인 미티어 레인이였다.

미티어 레인은 블랙 팬서의 머리와 등 쪽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 쪽까지 후폭풍이 밀려왔다.

콰아아아아아앙!


“니아~앙.”


니아가 내 목에 꼬리를 감고 숨었다.


“저걸 기다렸던 것이었군.”


미티어 레인은 정말 엄청난 폭발과 함께 블랙 팬서에게 대미지가 들어갔다.

미티어 레인은 영웅 스킬 중에 가장 파괴력이 강하다고 알고 있다.

시전 시간이 길기는 하지만 완성이 된다면 대규모 범위로 광역 대미지를 줄 수 있다.

블랙 팬서가 고통스러워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분노하며, 유저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미티어 레인의 대미지로 인해 아직 회복되지 않았는지 그렇게 강하진 않았다.

유저들은 다시 돌격하면서 공격을 가한다.

블랙 팬서의 몸이 비틀거리며 쓰러지자 유저들의 총공격이 시작되었다.


“와~ 멋있다.”


유저들의 총공세에 블랙 팬서는 점점 체력이 사라지고 있다.

캬오오오우~

블랙 팬서의 마지막 페이즈가 시작되었다.

몸을 둥글게 말자 보라색의 기운이 넘실댄다.

하늘로 점프를 뛰었다.

와아앙~ 화아앙~

블랙 팬서의 몸이 줄어든다.

하지만 기운은 더욱 강력해졌다.

털들이 짧아지고 몸의 전신에 보라색의 문신들이 빛을 내면서 근육이 압축된다.

더 더 압축하고 압축되어 지상으로 떨어진다.

쿠쿠쿠~ 쾅아앙!

크기는 20미터 정도의 작은 크기로 줄었지만 눈빛은 더없이 빛나기 시작했다.

유저들은 다시 버프를 하며 총 공세를 준비한다.

드디어 블랙 팬서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빠르다.

검은 그림자가 유저들을 지나가면 어김없이 유저들의 몸은 갈기갈기 찢겨 있었다.

유저들은 저 블랙 팬서의 스피드를 따라잡을 수조차 없었다.

학살이 벌어진다.

유저들이 반 이상이 죽어나가기 시작했다.

남은 인원들도 한 군데로 모여 방어를 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얼마 못가 죽을 것 같았다.


“조금 도와줘 볼까..?”


철컥

총을 견착하고 스코프로 블랙 팬서의 모습을 바라봤다.


“괜히 도와줬다가 스틸 했다고 하면 어떻게 하지. 모두 죽었다면 모를까...”


총구를 다시 내려 앞을 계속 지켜본다.

수 분이 흐르자 이젠 얼마 안 남은 유저들조차 쓰러지고 있었다.


“아...! 정말 아쉽네.”


그리고 한 명 남은 유저의 몸을 갈가리 찢어버리고 입으로 물어 반 토막이 나버렸다.

블랙 팬서를 상대하던 유저들이 모두 전멸한 것 같았다.


“설마 모두 죽은 거야?”


보스 몬스터인 블랙 팬서의 체력이 얼마 안 남았다.

블랙 팬서가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모든 유저들이 죽었는지 시체 쪽에 한 번 더 뛰어 확인 사살까지 해본다.

저놈 조심성이 많고 치밀하다.

아직도 주변에 숨어 있나 찾는 모습이다.


“음... 이러면..?!”


총구를 들어 블랙 팬서를 겨냥해본다.

멀리 있었지만 블랙 팬서의 모습이 자세히 보였다.

그리고 스킬을 발동하며 방아쇠를 당겼다.


“스나이핑”

투화악X10


퍼석~! 카오오오오~!

내 공격에 블랙 팬서의 왼쪽 다리 쪽에서 피가 터졌다.

그제서야 내 쪽을 바라보고 분노하며 포효하며 달려온다.

상처가 났지만 개의치 않고 빠르게 달려오기 시작했다.


“니아아!”


니아가 스킬을 발동하며 블랙 팬서에게 던진다.

미세하지만 속도가 줄어들고 있었다.


“잘했어~”

“니아!”


50미터 정도 앞까지 도착했다.


“레그 샷.”


퍼서석~

다시 옆구리를 맞추자 비틀거리며 쓰러진다.

일어나 뛰지만 현저히 느려진 상태였다.

총구를 다시 겨냥하며 내 쪽으로 점프하는 블랙 팬서의 모습에 스킬을 발동했다.


“데들리 쇼크.”


콰콰콰콰콰콰콰콰콰X10

블랙 팬서의 몸이 허공에서 분해되기 시작한다.

피가 터지고 살점이 날아가면서 몸에 수많은 구멍이 생기기 시작했다.

블랙 팬서의 상체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해 버렸다.

그대로 내 앞 남은 파편들이 떨어질 뿐이었다.

털썩! 풀썩~


띠링!

[영웅 업적 ‘블랙 팬서의 전설’을 달성하였습니다]


“와우~!”


이게 웬걸~ 영웅 업적까지 떠버렸다.


“업적 확인.”


[영웅] 블랙 팬서의 전설 : 동물형 몬스터 추가 피해 +87%


업적을 확인하는 동안 니아가 아이템을 수거 해왔다

그리고 그곳에는 반짝이는 아이템이 보였다.


“오호~ 특수 보석이다!”


요즘 이것을 얻으려고 보스 레이드를 한 것 같다.

필드 보스의 드롭 템 중 소켓 보석은 특별한 보석으로 취급되어 요즘 인기가 좋다.


아이템: 보석류(장착 소켓)

*블랙 팬서의 어금니 (보라색) Lv1 ★★★★★ : 관통 +850 증가

*옵션 : 공격 시 낮은 확률로 블랙 팬서의 어금니가 발동된다.(블랙 팬서의 어금니 발동 시 12초간 관통력이 증가한다.)


총에 있는 보라색의 보석을 바꿔 장착하고, 나머지 아이템을 살펴봤다.


“요즘 심장들이 자주 나오네.”


마룡왕을 잡고 나온 아이템 중에 '마룡왕의 비늘'과 '마룡왕의 심장'이라는 아이템을 얻었다.

이번에는 '블랙 팬서의 심장'을 얻을 수 있었다.

아직까지는 어디에 사용할 줄 몰라 인벤토리에 보관 중이다.

그냥 팔기에는 보스에서 나온 아이템이라 가지고 있는 것이 좋은 것 같았다.

보스가 드롭하는 아이템은 절대 그냥 나온 것이 아닐 것이다.

나중에 어딘가에 꼭 쓰일 것 같았다.


“막타를 치려고 한 건 아닌데... 그래도 이득이군, 다시 가자 니아야!”

“니이앙~”


니아가 어깨에 매달리자 던전을 향해 빠르게 달려갔다.

레이드를 구경하느라 시간이 지체되었다.

저녁노을이 길게 지기 시작한다.


“아드레날린.”


파핫~ 슈화악~

몸에 붉은 기운이 맴돌고 다리에 힘을 주자 총알같이 앞으로 튀어나간다.

늦은 저녁이 돼서야 도착할 것 같다.


***


블랙 팬서의 시체가 사라지고 얼마 후 유저들이 몰려왔다.

아까 사냥하던 유저들의 모습이었다.

모두 죽어 가장 가까운 구역으로 부활하여 다시 전열을 다듬고, 블랙 팬서를 레이드 하기 위해 다시 온 것이다.

그 유저들의 무리 중 대표로 보이는 자가 나와 주변을 살펴본다.


“어디 갔지?”

“길드장님 주변을 둘러싸면서 왔는데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말도 안 돼!”

“그 짧은 시간에 보스가 사라진 걸 보면...”


붉은색의 갑옷을 입고, 검과 방패를 장착한 유저는 망연자실했다.


“제길! 어떤 길드가 온 거야! 거의 다 잡은 건데 마지막에 그 공격만 막았어도...”


뒤에 있던 유저들도 아쉬워하며 표정이 좋지 않았다.


“이건 길드가 개입한 거다. 이 근처에서 사냥하던 길드라든지 유저라든지 모두 알아봐~!”

“네! 길드장님!”


이번 레이드를 위해 수백만 원이 오고 갔다.

용병으로 유저들을 모아 레이드를 하기 위해 정보까지 숨기면서 필드 보스를 레이드 하려고 했다.

그들은 독식하려고 했지만 필드 보스의 힘은 상상을 초월했다.

그리고 실패했다.

하지만 바로 다시 도전하기 위해서 달려갔지만 보스는 사라지고 없었다.

그 시간은 매우 짧았다.

이 짧은 시간 동안 보스를 사냥했다는 건 길드의 대규모 인원이 움직였다고 생각했다.

헬멧 사이로 이빨을 악무는 소리가 들려왔다.

으드득~!


“어떤 X끼들이냐..”


그의 이름은 ’신상규’.

고구려 길드의 길드장이자 요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유저였다.

히든 클래스를 부여받아 클레스의 명칭은 ‘영웅(Hero)’이었다.

일반 클래스의 모든 면에서 앞서나가고 스텟조차 더 부여받아 같은 레벨에 스탯보다 1.5배 더 많이 받는다.

‘영웅’으로 전직하면서 전용 무기와 갑옷을 받아 더욱 강해졌고, 마법과 검술이 모두 가능하며 스킬을 클래스에 상관없이 모두 습득이 가능한 괴물 같은 클래스 직업이었다.

신상규는 이런 자신의 클래스를 BJ 방송에서 공개했고, 그의 길드와 인기는 점점 상승했다.


“두고 보자고... 으득!”


그는 분노를 삼키며 몸을 돌려 자리를 벗어났다.

노을이 거의 다 사라지고 어둠이 점점 물들어 오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일반 직업이지만 최강 무기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7 67화 +2 22.05.31 357 8 14쪽
66 66화 22.05.30 354 9 15쪽
65 65화 +3 22.05.27 365 9 14쪽
64 64화 +3 22.05.26 362 8 14쪽
63 63화 +1 22.05.25 367 8 14쪽
62 62화 +3 22.05.24 367 9 14쪽
61 61화 +3 22.05.23 367 7 14쪽
60 60화 +2 22.05.20 379 7 14쪽
59 59화 +3 22.05.19 369 9 14쪽
58 58화 +3 22.05.18 366 8 13쪽
57 57화 +1 22.05.17 370 10 13쪽
56 56화 +2 22.05.16 369 10 14쪽
55 55화 +1 22.05.13 382 9 14쪽
54 54화 +4 22.05.12 383 8 13쪽
53 53화 22.05.11 377 9 13쪽
52 52화 +1 22.05.10 383 11 14쪽
51 51화 +5 22.05.09 400 9 14쪽
50 50화 +1 22.05.06 418 10 14쪽
49 49화 +1 22.05.05 413 8 14쪽
48 48화 22.05.04 416 8 14쪽
47 47화 +1 22.05.03 424 9 15쪽
46 46화 +3 22.05.02 431 10 13쪽
45 45화 +1 22.04.30 450 8 13쪽
44 44화 +2 22.04.29 443 10 12쪽
» 43화 +5 22.04.28 443 10 12쪽
42 42화 +1 22.04.27 450 11 12쪽
41 41화 +1 22.04.26 457 11 12쪽
40 40화 +1 22.04.25 463 12 13쪽
39 39화 +2 22.04.24 470 12 13쪽
38 38화 +3 22.04.22 476 11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