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량 음적되다.
이 글에 주인공은 한량의 아들 한류입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니 전개를 빠르게 해볼게요...그리고 고수들과의 싸움은 류가 무검을 익히면서 본격적으로 진지한 싸움을 넣을가 합니다..의견 좀...
추가 한류의 등장을 빨리 하기 위해서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압축해서 따로 올릴게요.
그렇게 일황을 피해 한동안 방황하던 한량은 저녁 무렵이 되어서야 산 아래에 있는 마을로 내려가는데...
‘에~휴! 빌어먹을 노인네. 내말은 듣지도 않고. 그런데 어떻게 알게 된거지? 에~라! 모르겠다. 술이나 한잔 해야겠다.‘
평소에 자주 다니는 곳인듯 거침없이 발을 옮기던 한량은 삼층으로된 객잔에 들어섰다.
저녁 시간이 되어서인지 이미 일층에는 많은 사람들로 인해서 앉을 자리가 없자 점소이의 안내도 없이 이층으로 올라 가는데... 그때 낮 익은 인물이 앉아 있는것이 눈에 들어왔다.
”이 시간에 뭐하고 있냐?“
“어~왔어!”
“응! 그런데 웬일로 혼자 있어?”
“여기서 애들을 좀 만나기로 했다. 그런 너는 내려오는 날도 아닌데 무슨 일이냐?"
“그게... 아무래도 노인네가 알게된 것 같다.”
“노인네...? 네 사부님 말이냐?”
“그래! 어디서 무슨 얘길을 듣고 왔는지 내말은 듣지도 않고 난리치는 바람에 도망나왔다.“
“혹시? 그 일때문에...”
“어~. 이놈의 눈섭을 밀던지 해야지. 그런데 항상 붙어 다니던 제수씨는 어디갔어?“
“마눌아는 재혁이하고 처가에 좀 갔다.”
“처가라면 사천 당가말이냐?”
“그럼 사천 당가지 내가 처가가 둘이라도 되냐!”
“와~ 드디어 당가에서 널 받아 주기로 한거야?”
“다는 아니고 재혁이 때문에 조금 인정해 주는 것 같더라.”
“하~하! 아뭏튼 축하한다.”
“축하는 무슨. 그것 보다 이상한 얘기가 들리기에 애들에게 무림맹에 가서 뭘 좀 알아보라고 시겼다.“
“무림맹! 뭔데? 혹시 괜잖은 건수라도 있는거야!”
좀 전까지 죽상을 하던 얼굴은 사라지고 어느새 얼굴에 생기가 돌고있는 한량을 보며 상우가 혀를차며 말했다.
“쯔~쯧! 그렇게 개고생 하고도 정신 못 차리냐! 지금 네가 다른것에 신경 쓸때인 줄 알어..“
“왜?”
“아침에 비영에게서 연락이 왔는데 아무래도 무림맹에서 너를 무림공적으로 몰아 간다는 얘기가 있다.“
“무림공적? 그게 무슨 개소리야!”
“그게 너에게 당했던 여자가...”
상우의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발끈하며 일어서는 한량.
“당하긴 뭘 당해! 내가 무슨 짓이라도 했어. 음약에 중독되어 죽어가고 있는 여자를 구해준 것 뿐인데 그게 무슨 잘 못 된일이야! 뭐~무림공적! 이것들이 보자보자 하니까!“
무림공적이라는 말에 흥분한 한량이 당장이라도 무림맹으로 달려가려고 하자 상우가 진정시키며 말했다.
“야! 제발 흥분하지 말고 내 얘기를 좀 들어봐!”
"듣긴 뭘 들어..."
“그럼 어떻게 할건데? 네 사정 얘기 한다고 그 놈들이 그랬구나 생각하겠냐! 그리고 여자들 집안쪽에서도 체면 때문에 쪽팔려서 입을 다물고 있단 말이다. 그리고 내가 보기에 이번일은 좀 냄새가 나는 것 같다“
“뭐~ 냄새... 뭔가 있구나..?”
상우의 의문에 그제서야 마음을 진정시키는데...
한량이 진정되는 것 같자 턱을 쓰다듬으며 입을 열었다.
“그게 이번에 일어난 일도 그렇고 먼저번에 일어난 일들을 보면 모두가 영약이니 영단이니 하는 비슷한 수법들이잖아!“
“그렇지...”
“더군다나 모든 사건마다 음약에 중독된 여인들이 생기다 보니 이상하게 볼 수 밖에 없었지... 그 와중에 듣도 보도 못한 네가 끼여 있다 보니 널 의심하게 된건데, 그렇다고 그것만으로 증거도 없이 너를 범인으로 단정하기에는 좀 무리거든 그런데 갑자기 널 범인으로 몰아가는 놈들이 생긴거지...“
“어떤 개작식들이...”
배후가 있다는 말에 또 다시 흥분하는 한량.
“나 얘기 안 한다”
“아~미안! 그런데 어떤 놈들인지 알아냈어...?”
“그게...너~저번에 남궁세가에 가면서 두들겨 팬 놈들 기억하냐?”
“그 세가의 후기지수란 놈들...”
“그래 이번일에 그놈들의 가문이 연관되어 있는 것 같다.”
“이런 빌어먹을 놈들...”
“또 흥분한다 그러게 그 지랄하는 성격 좀 고치라고 얘기 했지!”
상우의 말에 한량이 어이없는 표정으로 노려보며 말했다.
“야! 그때 그일은 네놈이 술쳐먹고 시비를 걸어서 싸운거잖아!”
“그랬나? 난~기억이 잘 안나네..,그럼 그건 됐고 아무튼 이번일은 쉽게 끝날 것 같지는 않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냐? 이대로 그놈들에게 당할수는 없잖아!”
뭔가를 고민하던 상우가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한량아! 차라리 네 사부님에게 부탁하면 어떻겠냐?”
“사부에게...?”
“그래 아무리 무림맹이라 해도 명색에 일황님의 말이라면 믿어주지 않겠어?“
“그게 지금은 그런 부탁할 분위기가 아니다 지금 내가 음적이라는 소문 듣고 저 난리인데 만약 무림맹에서 무림 공적으로 공표했다는 얘기까지 노인네 귀에 들어가면 이번에는 맞아 죽을지도 모른다.“
한량이 말을 하면서도 뭔가를 떠올리며 부르르 몸을 떨었다.
“상우야! 그냥 우리둘이 무림맹으로 가서 그때 있었던 일들을 얘기 하면 안될가?“
“우리 둘이서 가자고...?”
“응!”
“그럼 일이 더 꼬일것 같은데!”
“왜?”
한량의 의문에 한숨을 내쉬는 상우.
“에~휴! 제발 생각이라는 것 좀 하고 살자! 너 내 직업이 뭐냐?”
“그거야! 도둑놈이지...!"
“그럼 우리가 그곳에 왜 들어 갔는지 기억하고 있냐?”
“그게...아~안되겠구나! 그럼 방법이 없는거야?”
“아무래도 우리 둘의 말은 통하지 않을것 같은데 어떻게 일황님의 이름만이라도 이용해서 소문내면 안될까? 소문만 내도 어느정도 통할 것 같은데 말이야!“
“그러다 무림맹이 아니라 노인네에게 먼저 맞아 죽을수가 있다”
“그렇지...!"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어쩌지 못 하는 상황이되자 서로를 보며 한숨만 내쉬는 두사람.
에~휴!
‘이러다 나까지 엮이는 것은 아니껬지...’
‘어떻게 하든 이 도둑놈을 끌어 들여야 하는데...’
두사람은 서로 다른 생각을 하며 고민에 빠지는데 그때 무심결에 아래층을 내려다 보던 한량이 놀라며 상우를 봤다.
‘허~걱! 저 노인네가 여길 어떻게 알고 온거야! 설마! 무림맹 얘길 듣고 찾아 온것은 아니겠지...? 그래 일단 튀고 보자!'
“상우야! 여기서 좀 빠져 나가자!”
“왜에? 이제 동생들 올 시간이 됐는데...!”
“잔말하지 말고 나오라고 하면 나와!”
다급한 한량의 말에 아래를 보던 상우는 아래층에서 누군가를 찾고있는 범상치 않은 노인을 발견했다.
“혹시! 저 노인때문에 그래...저 노인이 누군데?”
“우리 사부다."
“사부? 켁! 그럼 일황님!”
우당탕!탕!
그동안 한량에게 말만 들었지 일황의 얼굴을 직접 보는 것이 처음인 상우는 일황이라는 말에 너무 놀란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벌떡 일어섰다.
두사람의 작은소란으로 인해서 주위에 시선이 자신들에게 쏟아지는데 그때 사부와 시선이 마주치게된 한량은 망설임 없이 창문을 향해 몸을 날렸다.
갑작스러운 한량의 움직임에 멍하니 일황을 쳐다보던 상우도 한량을 따라 창문으로 몸을 던지며 달아났다.
그 모습을 어이없이 바라보는 일황.
“어쭈! 이제 나를 보고도 도망을 간다 이거지...그렇다면 모든것이 사실이란 말이렸다“
두사람을 쫓아 밖으로 나온 일황은 어딘지 어설퍼 보이는 한량의 신법과는 달리 능숙하게 신법을 펼치는 상우를 멍하니 보며...
“저것은 비영신법 같은데...? 이미 사라진줄 알았는데 어떻게 저 놈들이?”
잠깐 생각하는 사이에 거리가 더 벌어지자 쫓는것을 포기하는 일황.
사부가 멈춘것도 모르고 열심히 도망을 가던 한량의 머리에 사부의 목소리가 울렸다.
(음적도 모잘라서 이제 무림 공적이라 이거지...너 어디가서 내 제자라고 하면 죽는다.그리고 내가 죽기전에 무림에는 나오지도 마라! 만약 내 눈에 보이거나 네놈 얘기가 들리면 맹세 하건데 그때도 죽는다.)
‘빌어먹을 노인네... 입만 열면 죽인다네...그런데 이번에는 진짜 같다.’
사부의 말에 한량의 발이 더욱 빨라졌다.
제가 잘 쓰고 있는건지 어떤지 모르고 있음...흔적을 남기세요.
- 작가의말
이글의 주인공은 한량의 아들 류입니다.
류는 27-28회에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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