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한제국

지구 멸망

대하소설의 새로운 역사가 전개된다 북소리와 나팔소리는 하늘을 울리고 군화소리와 함성은 땅을 울린다 내군사의 군가는 하늘에 가득하다. 보라! 이 장엄하고 웅장한 역사를 이글은 십여년전에 쓴글이며 다른 싸이트 연재된적이 있는 글입니다, 백도라지

---

대통령은 머리를 끄덕였으나 여러 가지로 어렵다고 생각했다, 사람은 높은 건물로 피신 시킬 수 있지만 식량이 문제였다, 짙은 안개 속에서 구호 반이 활동할 수 있을 지가 의문이다,“

이때 기상 학자가 말한다,

“각하 더위도 문제지만 습도가 더 문제입니다, 저 정도의 습도이면 세 시간 안에 옷에서 물이 흘러내릴 정도가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감기에 걸릴 것입니다, 최소한 아스피린이라도 확실하게 확보 해 두는 게 어떻겠습니까?”

비상 대책반 중에 한 사람이 한숨을 쉬며 말한다,

“급한 와중에도 약을 비닐봉지로 포장을 했지만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지 못하였습니다, 무슨 약이 얼마나 있는지는 알 수 있어도 그 약이 약 더미 안에 있어 쉽게 찾을 수 없습니다, 시간이 나면 분류 하도록 하겠습니다,”

“약 방에 약들은 어찌 하였는가?”

“제약 회사와 도매상에 있는 약은 모두 압수 하였으나, 약 방에 약은 압수할 수 없어 각각 자기가 사는 아파트 높은 층에 보관하도록 공문을 돌리고 경찰을 보내어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약도 사람들이 사제기를 하여 충분치는 안을 것입니다,”

아참 이참에 모든 약사에게 처방과 치료를 해도 좋다고 방송하게,”

“각하 그건 의료 분업이라 위법인데요?”

“지금 그런 걸 따질 때요, 곳 모든 병원이 문을 닫을 터인데 어디 가서 치료를 받고 처방을 받는단 말이요? 또 의사들과 약사들은 창문과 현관문에 붉은 십자가를 그려 놓으라 하시오,

어기는 자는 엄벌 한다 하고, 모든 치료는 무료로 하라고 하시오,“

“각하 그럼 그들은 다 망하지 않겠습니까?”

“세계가 망하는데 유엔의 화폐를 무엇에 쓴단 말이요, 그럼 모두 외상으로 치료해주고 장부에 기록 하라 하시오, 재앙이 지나간 후에 모두 현금으로 지급해준다 하시오”

“각하 이미 제약 회사에 지불할 돈도 막대한데 그리하시면 재앙이 지난 후 지불할 돈이 엄청날 터인데요,”

대통령은 답답한 듯 혀를 차 며 말한다,

이런 이런 재앙 후엔 화폐가 휴지 조각이 된다는 걸 아직 모르는가? 우선 공약(空約)해도 좋으니 돈 걱정은 하지 마시오,”

이때 상황 실장이 와서 말한다,

“각하 이제 통신위성을 불러 드릴까 합니다, 모든 통신이 두절되어 전 세계가 난리입니다,”

“괜찮을 까?”

“이제는 안전합니다,”

“그럼 위성들을 불러 드리시오,”

“예 곳 모든 인공위성의 쾌도 수정에 들어가겠습니다,”

지금 한국이 전 세계의 무선 전화의 절반 이상을 중계하고 있었다, 곳 태풍이 남쪽부터 불어 닥치기 시작 하였다, 태풍이 지나가는 순간 짙은 안개가 지면을 감싸 않고 말았다,

국도나 고속도로에 가친 사람들은 두려워 도움을 청하려 하나 전화가 안 되니 그들의 두려움은 더욱 컸다, 정부는 TV를 통하여 그들의 두려움을 덜어주고 그들에게 어디로 갈 것을 안내 하였다, 짙은 안개는 세 시간도 안되 서울까지 밀고 올라왔다,

대통령은 TV 을 보다가 군 보좌관에게 묻는다,

“공군의 전투기는 어찌 되었는가? 그들도 대피하였는가?”

“예, 각하 그들은 지난날 조선 인민 공화국이 함경도에 파 놓은 지하 격납고로 모두 피했습니다,”

“지하라니? 곳 홍수가 질 터인데?”

“그것은 지하라고 하지만 산 밑을 파고 만든 곳이라 평지보다는 높습니다, 아무리 홍수가 져도 안전합니다,”

“모두 피하였단 말인가?”

“예 그런 곳이 두 곳이나 있어 평소 공군이 무기를 보관하던 곳입니다, 전투기 120 대와 수송기 등 모두 대피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또 수송 용 헬기로 36대로 나머지 탄약을 운반 중입니다,”

“육군의 전투 헬기는 어찌 되었는가?”

“모두 폐쇄된 기차 터널로 피난 시켰습니다, 일부는 높은 곳으로 옮기고 포장해 놓았습니다. 미쳐 가져 갈 수 없는 탄약들은 탄약 고를 완전 봉쇄하여 물에 잠겨도 안전할 것입니다,”

대통령은 비상 대책반을 처다 보며 말한다,

“인천에 있는 곡물 사일 로는 다 밀봉하였는가?”

“전국에 있는 모든 사일 로가 아직도 밀봉 중에 있습니다, 곧 모두 밀봉이 끝날 것입니다”

“정부 보유 미는 모두 높은 건물로 옮기었는가? ”

“그게 좀 문제입니다, 워낙 보유 미가 많아 군 관 민 의 차량을 동원하여 대도시로 운반하고 있는데 시간이 더 걸려야 할 것입니다,”

“허허 가장 중요한 것이 해결 안 되었군, 그런데 이 안개 속에서 계속 운반할 수 있겠는가?”

“지금도 운반하고 있습니다, 시계가 10m정도 밖에 안 되어서 매우 더디긴 하여도 며칠만 여유가 있다면 어떻게 든 모두 운반 할 것입니다,”

“어렵더라도 반듯이 운반해야 합니다, 우리 민족의 운명이 거기에 달렸습니다, 또 방송에 사실을 알리고 국민이 음식을 아껴 먹게 해야 합니다,”

이때 상황 실장이 와서 보고한다,

“각하 자원 탐사선과 관측 인공위성으로 조사해 본 결과 저 안개 밑에는 거대한 해일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그 파 고가 무려 200m가 넘습니다,”

대통령은 놀라서 다시 묻는다,

“무슨 놈에 파 고가 그리 높아, 그럼 큰일이지 않은가?”

“지금 막 파푸아뉴기니에 도착하였습니다, 불행이 도 처음부터 파고를 관측하지 못하여 데이터가 부족하기는 합니다 만 우리나라에 도착 할 때 즈음엔 30m 미만으로 줄어 들것입니다,”

“그래도 피해가 너무 크네, 남쪽에 미처 피난 가지 못한 국민이 십 층 이상 아파트에 머물러 있는데, 그 파도가 아파트도 문어트릴까?”

“우리 아파트는 대개 오십 층 이상이라 그 기초가 탄탄합니다, 아마 견디어 낼 것입니다,”

대통령은 머리를 끄덕이며 말한다,

“다른 나라의 피해가 어떤지 잘 살펴보고 그때그때 알려주게, 특히 중국의 피해를 소상히 살펴 주게,”

“각하 오스트레일리아 뉴기니 섬 뉴질랜드 등에 있는 사람들은 거의 전멸한 것으로 보여 집니다,”

“그걸 어찌 아는가?”

“그들의 전화 통화를 도청하고 있는데, 전혀 전화 통화가 없습니다,”

대통령은 시계를 보면서 말한다,

“벌써 통신 위성이 제 괘도 로 돌아왔는가?”

“예 괘도 수정은 세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참으로 안된 일일세, 오스트레일리아는 인구가 일억이나 되는데, 참으로 무서운 재앙이구나,”

“각하 지금 바깥의 온도는 43도 나 됩니다, 또 습도가 높아서 옷이 금방 축축하게 졌습니다,

사람들이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입니다, 지금 이 방공 호도 에어컨이 풀 가동되고 있습니다, 또 대형 건조기 열 두 대가 돌아가며 습기를 제거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모두의 옷이 축축합니다,“

대통령은 머리를 끄덕이며 자기 옷을 만져본다, 옷이 아주 눅눅하다,

“국민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그들도 에어컨으로 버티고 있다고 합니다, 그들에게는 습기 제거기가 없어 젓 은 못을 입고 있습니다, 전화를 들어보면 사방에서 난리입니다, 원래 에어컨도 다소의 습기를 제거하고 있지만 그것으로는 역부족입니다,”

“사람이 오래 동안 젓 은 옷을 입고 있다면 어찌 되는가?”

“감기와 신경통 그리고 피부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참으로 큰일이 아닌가? 이 더위와 습도가 언제 가서 없어지겠는가?”

기상청 장이 좀 머뭇거리며 대답한다,

“각하 아무래도 큰 비가 와서 대기 중의 습도를 조절해 주어야 합니다,”

“그럼 언제 쯤 비가 오게 되겠는가?”

기상청 장은 화면을 보면서 말한다,

“지금 뜨거운 공기가 온 지구로 퍼져 나가는 중입니다, 이론 상으론 벌써 비가 와야 합니다 만, 워낙 대기가 빨리 움직여서 지금으로선 예상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수증기가 대단히 빠른 속도로 러시아와 유럽 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저 수증기의 속도가 음속보다 훨씬 빠른데요?“

기상청 장이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자, 기상 학자가 나서며 말한다,

“나는 아까부터 저것을 관찰하고 있었습니다, 저 구름 대의 높이를 보면 지상에서 무려 40km나 떨어져 있습니다, 평소에는 저렇게 높은 곳에 구름이 형성되지 않습니다, 광원이 폭발하면서 성층권 위로 대량의 수증기를 품어 내었습니다,

성층권 위는 공기가 희박한 곳입니다, 그래서 저 수증기는 음속보다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남에 온도가 떨어지면서 물방울이 응결 되면서 자체의 무게로 차츰 하강하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선 대통령과 그 측근들이 모여 앉아서 토론을 하고 있었다,

대통령은 측근들을 돌아보며 말한다,

“학자들이 말하기를 체스터필드의 대 폭발은 아시아 제국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겠지만 우리나라엔 그 피해가 매우 적을 것이라 했습니다, 아시아 제국들의 붕괴로 세계 경제는

재편 될 수밖에 없는데 장차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외무부 장관이 먼저 입을 연다,

“각하께서는 다른 나라보다 먼저 피해를 본 나라에 직접 위문하시고 그들에게 당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 가를 물읍시오, 그리고 큰 인심으로 넉넉히 도와주십시오, 그래야 명분이나 도의적으로 큰소리를 칠 수 있습니다, 그다음엔 경제 협력을 통하여 우리 시장을 넓혀 가는 것입니다,”

이때 내무부장관이 일어서서 말한다,

“각하 미국도 폭 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나 만약을 대비해서 여러 가지로 준비한다고 합니다, 우리도 동부 해안 쪽은 위험 하지 않습니까? 또 한국의 방송에 의하면 앞으로 전 지구 적인 재앙이 닥친다고 하는데 우린 남의 일처럼 방관 만 하는 게 아닌지요? 지금 우리 국민들은 매우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이때 경찰 장관이 얼른 나서서 말한다,

“국민들이 다소 설레긴 합니다 만 그보다 이웃 나라의 재난에 대한 걱정과 호기심이 더 큽니다, 대부분 멀리 떨어져 있는 우리나라에 무슨 재난이 있으리라 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대통령은 껄 껄 웃으며 말한다,

“국민들이란 크고 작은 모든 일에 걱정이 많지. 그러나 이번 사건은 당사자에겐 안 된 일이긴 하나 우리와 러시아에게는 큰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들이 이런 이야기를 할 때 기상청 장이 뛰어들어 왔다,

“각하 큰일 났습니다, 광구가 폭발할 때 성층권으로 대량으로 분출된 수증기가 성층권을 타고 급속하게 이동하더니 차츰 하강하여 우리 고공에 머물러있는 한랭 전선에 부딪치자 한랭 전선을 소멸 시키며 갑자기 방향을 틀어 지상으로 하강하고 있습니다,”

---

끝까지 보시면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