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한제국

아지마라 대륙

대하소설의 새로운 역사가 전개된다 북소리와 나팔소리는 하늘을 울리고 군화소리와 함성은 땅을 울린다 내군사의 군가는 하늘에 가득하다. 보라! 이 장엄하고 웅장한 역사를 이글은 십여년전에 쓴글이며 다른 싸이트 연재된적이 있는 글입니다, 백도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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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하라는 가도로지의 등을 두드리며 말한다,

“너무 걱정 말게, 차비도 공짜겠다, 또 공짜로 먹여 주겠다, 금이 없으면 여행 한번 잘 한 심 잡지,”

따한군은 제대할 때 여비로 천 원 씩 준다, 그럼에도 모든 차비는 공짜다, 그래서 이들은 아지마라 대륙까지 공짜 배를 타고 가는 것이다, 며칠이 지나니 큰 여객선 두 척이 도착하여

제대 군인들을 싣고 따한으로 떠났다, 그러나 삼백 여명은 남아서 아지마라 대륙으로 떠나는 배를 기다렸다, 그동안 모두 하라는 동려들과 함께 우프라강에서 사금 체취를 하며 놀았다,

한 열을 지나니 삼천 육백 톤 짜리 여객선이 도착하였다, 모험을 좋아하는 많은 젊은이들이

설레이는 마음으로 이 배를 탔다, 배는 커서 삼백 육십 명이 타도 넉넉하였다,

이들은 대부분이 서로 잘 모르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모두 같은 군인이었다는 점과 전우라는 점에서 그들은 금방 친해 졌다, 또 미지의 세계에 대한 희망과 불안이 그들 사이에 끈끈한 정이 흐르게 했다, 더욱이 젊음은 그들의 모험심을 한없이 자극하였다,

배는 적도 근방을 지나고 있어 매우 더웠다, 그래서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객실 안에 있었다, 커다란 객실 안은 에어컨이 팡 팡 터져 아주 시원하다, 선장이 젊은이들을 위하여 특별히 배려 해준 것이다, 떠 벌이 가도로지가 큰소리로 말한다,

“난 고향에서 손꼽아 날 기다리는 예쁜 처녀가 있다고, 그런데 결혼하려면 혼수 비용이 한 오 만원 있어야 하지 않겠나? 은행에서 융자를 받으면 오 년간 이자와 원금 만원을 매년 갚아야 하니 이게 여간 부담이 아니거든, 그런데 한 십만 원만 벌어봐,

그럼 빚을 안 져도 되고 살림살이가 넉넉해 신혼도 즐겁게 보낼 수 있다고. 천자님이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하라 했는데, 고생은 되지만 우리가 모여서 일하면 즐거울 거야, 지금 우리는 평생을 두고 자랑할 모험을 하러 가는 것이야,”

“이봐 가도로지 그럼 십만 원만 벌면 집으로 돌아 갈 것인가? 그런데 십만 원이면 금 백 그램인데 그게 그렇게 쉬울까?”

“하하 그게 말이야 나도 잘 모르거든, 그냥 편지엔 하루에 칠 팔 그램을 얻을 수 있다고 써 있거든, 또 금은 은행에서 사준다니 별 문제는 없을 것이야? 난 욕심 없어 그냥 장가 밑천만 벌면 집에 가서 색시랑 알콩달콩 살 것이야,”

“하 하 하”

“자네 머릿속엔 장가들 생각밖엔 없나?“

“하하- 이 사람들 엉뚱한 욕심 부리는 거 아니야? 장가들 밑천만 벌수 있어도 그게 어딘데,

제물이란 먹고 살 수 있을 만큼만 가지면 되는 것이야? 욕심들 부리지 말라고,“

모두하라는 창문 앞에 서서 바다를 내려다보며 깊은 생각에 빠져 있었다, 그는 지금 집에 돌아가 소란 도라 대학에 다시 복학을 하고 하던 공부를 끝내야만 한다, 그러나 지금 이런 기분으로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계속 공부를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는 가자미아를 이처럼 사랑한 것을 그녀가 죽은 뒤에나 알았다, 그는 상륙작전 직전에 아무 두려움도 없이 마치 숨바꼭질 하는 어린아이처럼 조금 긴장한 그런 표정이 자꾸 눈에 선하다, 계곡 전투에서 자기 상처를 치료해주던 모습 등 비록 짧은 만남이었지만 서로 마음이 통하기엔 충분한 시간이었다, 그는 마음의 상처로부터 도망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갈등은 매우 심했다,

신대륙은 멀고도 멀어 남서쪽으로 한 달 간이나 항해해야 했다, 그들이 탄 배는 삼월 이십일일 신대륙 포루토푸 시에 도착하였다, 배에서 내려다보니 한 천 여 가구 되는 조그마한 도시다,

따한 본토라면 이만한 마을을 도시라고 칭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이 도시는 신대륙에서 가장 큰 도시다, 비록 작은 도시지만 구획 정리가 잘되어있어 보기 좋았다, 그들이 배에서 내리니 시장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십 정도 된 몸집이 단단하게 생긴 시장은 만면에 가득히 미소를 띠며 말한다,

“나는 모르토푸 시의 시장 마루무치입니다, 여러분이 우리 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나는 여러분이 빠른 시일에 장가 밑천을 벌어 금의환향(錦衣還鄕)하기를 빕니다, 사금을 캐려 온 분은 시청 앞에 있는 잡화점에 가시면 필요한 것을 친절하게 알려줄 것입니다,

또 천막이 필요하신 분은 시청 앞 천막 집에 가시면 살 수 있습니다, 돈이 없으면 외상으로도 되니 염려 안 하셔도 됩니다, 자 그럼 경찰 서장을 소개 하겠습니다,”

시장이 조그만 연단에서 내려오자 칼칼하게 생긴 사십 대의 남자가 연단 에 오른다,

“나는 모르토프 시의 경찰 서장 노고타지입니다, 먼저 여러분이 이 도시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사금강은 여기서 80km 서쪽에 있습니다, 여러분은 시에서 운영하는 배를 타고 가면 됩니다, 거기에 가면은 파출소가 있습니다,

가시면 반듯이 먼저 신고 하셔야만 금을 채취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는 여러분과 같은 젊은이가 아주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 젊은이 끼리 충돌이 있습니다, 난 경찰 서장으로서 여러분께 경고합니다,

만약 폭력을 사용하면 그 사람은 이 도시 아니 이 신대륙에서 추방 하겠습니다, 그럼 여러분의 행운을 빕니다, 참 배는 내일 아침에 떠나는 게 있으니 그동안 필요 한 걸 구입하시고 시청 옆에 있는 합숙소에서 하루 밤을 지내시면 됩니다,”

그들은 친절한 시장의 안내를 받아 잡화점으로 갔다, 그들은 거기에서 사금을 일른 커다란 쇠 접시와 사금을 임시 담는 사기 대접과 사금을 보관할 조그만 병을 샀다, 사금을 담는 병은 투명한 알루미늄으로 만든 병인데 투명하고 단단하여 깨질 염려가 없었다,

그들이 그 옆에 있는 천막 가게 들어가니 천막이 가득 쌓여 있었다, 그 천막은 모두 일 인용인 작은 천막이었다,

“이 천막은 얼마입니까?”

몸집이 좋은 뚱뚱한 천막 가게 주인은 웃으며 말한다,

“이 점포는 시에서 여러분들을 위하여 특별히 경영하는 가게입니다, 천막은 일인 용에 오백 원 입니다,”

그러자 모든 사람들은 난처해 했다, 그들이 제대할 때 받은 돈은 천 원 밖에 안되기 때문이다, 그러자 천막 주인은 제대 군인들의 주머니 사정을 아는지 싱긋이 웃으며 말한다,

“여기에 다 이름과 군 번을 적어 놓으면 천막은 외상으로 드립니다, 그러나 반듯이 한 달 안에

갚으셔야 합니다, “

그러자 가도로지가 큰소리로 말한다,

“외상이라면 소도 잡아먹는데, 모두 하나 씩 삽시다,”

그는 천막 주인을 처다 보며 다시 말한다,

“그런데 주인님 천막 값을 갚는 것은 좋은데, 우리가 사금을 캐야 갚을 것이 아닙니까?”

천막주인은 껄 껄 웃으며 말한다,

“하하- 아지혼강은 여러분을 결코 실망 시키지 않습니다, 시에서 천막을 싸게 파는 것은 우리 모루토푸 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입니다, 금이 나지도 않는데 천막을 외상으로 팔아서 어떻게 하려고 요,

여기는 아주 살기 좋은 곳입니다, 나는 여러분 중 많은 분이 여기 남아 모루토푸시에 시민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사금을 캐면 저기 저 은행에 가서 금을 파십시오, 은행에서는 언제 든 지 금을 현금으로 바꾸어 줍니다, 그때 잊어버리지 말고 이 천막 값을 주십시오,“

젊은이들은 천막 주인의 말을 듣자 비로써 조금 마음이 놓였다, 만약 금을 캐지 못하면 참으로 난처한 지경에 빠질 것이기 때문이다, 모두 군중 심리로 여기까지 오기는 했지만 은근히 걱정들 하고 있었다, 그들은 천막을 하나 씩 사서 짊어지고는 시에서 마련한 임시 숙소로 갔다, 숙소는 꼭 군 내무반처럼 되어 있었다,

짐들을 대충 정리하자, 떠 벌이 가도로지가 말한다,

“우리는 모두 제대 군인이 아닌가? 우리 모두가 집에서 먼 타향에 왔으니 각자 흩어져 행동 할 것이 아니라 조직적으로 움직여 우리 자신을 보호해야 하지 않겠는가, 여러분은 어찌 생각 하는가?”

“그거 좋지, 서로 서로 도와가면서 살자고,”

모두들 찬성하자 가로도지가 신이 나서 말한다,

“그럼 우선 회장을 뽑고, 그다음 사십 명에 한 명씩 조장을 뽑자고, 그리고 십 장을 뽑아 군대처럼 조직을 짜자,

“그럼 회장은 가로도지 자네가 하게”

그러자 모두들 찬성한다,

“가로도지 자네가 우리를 이리 끌고 왔으니 자네가 회장을 맡게,”

그들은 한동안 소란을 떤 뒤에 아홉 개의 조를 짜고 십 장을 뽑았다, 그러고 나니 저녁때가 되었다, 모두들 저녁을 사 먹으로 시내로 나갔다, 시내라고 해보았자, 길이 300m정도 되는 큰길 양 편에 있는 집이 전부다,

그래도 그 길에는 나란히 네 개의 음식점이 있었다, 그러나 일행이 삼백 육십이 명이라 한동안 기다려 서야 밥을 먹을 수 있었다, 선착장에 가서 알아보니 금강으로 가는 배는 아침 여섯 시에 있단 다, 모두 하라는 잡화점에 들러 지름 1m에 높이 50cm정도 되는 나무통을 샀다, 그러자 모두들 말한다,

“이 사람 아 강으로 가는데 목욕통은 왜 사 가지고 가나?”

호로자이로 시골 사람들은 이 나무통을 목욕통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모두 하라는 웃으면서 말한다,

“문다라국 장교가 말하길 이런 통으로 금을 채취하면 더 빨리 많이 채취할 수 있다 하더군, 그런데 힘이 좀 많이 든다 나, 한번 실험해 보려고, 내가 해보아서 좋으면 자네들도 해.”

모두들 머리를 갸우뚱하며 같이 통을 들고 숙소로 돌아왔다, 그들은 내일 아침 일찍 떠나야 하기 때문에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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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보시면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