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코라선장
대하소설의 새로운 역사가 전개된다 북소리와 나팔소리는 하늘을 울리고 군화소리와 함성은 땅을 울린다 내군사의 군가는 하늘에 가득하다. 보라! 이 장엄하고 웅장한 역사를 이글은 십여년전에 쓴글이며 다른 싸이트 연재된적이 있는 글입니다, 백도라지
또 개중에는 구운 벽돌이나 돌로 지은 집도 보였다, 다만 골목이 그 넓이가 4m쯤 되어 좀 길이 좁은 게 흠이었다, 그러나 자기나라 수도 타미루의 서민 집보다 좋았고 골목도
깨끗하였다, 큰길로 나오니 돌로 잘 지은 이층집들이 자주 눈에 뛰었다, 그들이 다시 탕
카의 길로 나와 조금 가니 큰 사거리가 나오는데,, 그 사거리중앙에 거대한 돌단이 쌓여있고 그 돌단위에 20m 가 넘는 거대한 동상이 서있었다, 그 동상은 주름과 핏줄이 알알
이 드러나 마치 살아 있는 거인을 보는 것 같았다, 보쥬류는 그 거대한 신상을 보며 말한다,
“선장님 저 신상이 위대한 탕카 신입니다, 저런 동상은 시내 곳곳에 서 있습니다,”
팡코라는 그 거대한 동상을 보면서 제작하기도 어렵지만 저걸 어떻게 운반하여 저기에
세울 수 있었을까 하고 감탄하였다, 그들이 배있는 곳에 거의 도착할 무렵 십여 명의 사
람들이 그들을 둘러싼다, 팡코라가 놀라서 처다 보니 그중에 아까 종이가게에 서본 키 큰 상인이 눈에 뛰었다, 그 상인은 팡코라를 보더니 큰소리로 말한다,
“우리는 당신이 가지고온 종이를 사려고 합니다, 그 종이를 좋은 값에 우리에게 넘기 시요”
팡코라는 다소 피곤한 눈을 들어 그 키 큰 상인을 보며 말한다,
“당신은 일만 뉴크나 되는 종이를 단돈 오백 뉴크에 사려하니 어떻게 당신과 거래를 할 수 있습니까? 난 당신과 거래할 생각이 없습니다,”
팡코라는 말을 끝내고는 배가 있는 쪽으로 향했다, 그러자 상인들은 포기하지 않고 따라 오며 말한다,
“종이 한 뭉치에 천오백 뉴크 - 이만하면 되지 않겠소?”
팡코라는 머리를 흔들며 말한다,
“당신의 상인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사가는 값이 삼천 오백 뉴크요, 그런데 내가 목숨을 걸고 이 먼 곳에 와서 천오백 뉴크에 판단 말이요?
어눌한 팡코라의 탕카 말을 들은 그들은 한동안 서로 얼굴을 보더니 다시 말한다,
“그럼 오천 뉴크라면 어떻겠소?”
이때 그들은 배 있는 곳에 거의 도착해 있었다, 팡코라가 보니 자기 배 옆에 백여 명의
무장한 군대가 도열 한 채 서 있었다, 그는 놀라서 자기 배로 향하여갔다, 배 옆에 도착하니 장교인 듯한, 군인이 말한다,
“당신이 이배의 선장이요?”
“팡코라가 말을 빨리 알아듣지 못하고 장교의 얼굴을 바라보자 보쥬류가 나서서말한다,
“이분이 이배의 선장입니다,”
“나는 아둔투라의 명을 받고 왔다, 너는 빨리 배에 있는 상품의 견본을 가지고 나를 따라 오라”
장교는 다소 위압 쩍으로 말하였으나, 장교의 말이 빨라 팡코라는 잘 알아들을 수가 없어 보쥬류의 얼굴을 쳐다본다, 보쥬류는 차분한 말로 설명해준다,
“아둔은 지방이름이고 투라란 제사장을 뜻하며 선장님 나라의 황제처럼 거대한 영토와 백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가 원하니 어서 가지고 있는 상품의 견본들을 가지고 저 군인들을 따라가야 합니다,”
팡코라는 장교를 쳐다보며 말한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내가 얼른 상품을 가지고 나오겠습니다,”
그러나 장교 또한 팡코라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눈치라, 보쥬류가 다시 통역해 주었다, 팡코라는 배에 있는 상품을 여덟 명의 선원에게 짊어 지게하고선 장교를 따라 나섰다,
장교는 그들을 호위하여 대리고 2km 쯤 북쪽으로 가니 거대한 궁이 나왔다, 문설주 높이는 사람 세길 쯤 되게 높고, 담장대신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문 안으로 들어가서
100m쯤 걸어가니 거대한 대리석 이층 건물이 있었다, 그들은 일층에 있는 이백 평이 넘는 넒은 석실로 안내 되었다, 그 석실 문 앞에 이르니 장교가 허리를 숙이며 말한다,
“우담 투라”
팡코라와 보쥬류 그리고 여덟 명의 선원도 머리를 숙이며 따라 외친다,
“우담 투라”(투라는 위대하다)
장교는 한 일곱 걸음쯤 앞으로 가서 또 다시 외친다,
“우담 투라”
팡코라 일행도 따라서 외친다,
“우담 투라”
장교는 투라와 5m쯤 떨어진 곳에서 다시 외친다,
“우담 투라, 투라의 명대로 이들을 대리고 왔습니다,”
표범 가죽을 여러 장 깐 옥좌에 않은 투라는 주위에 시립해 서있는 사람들을 쭉 훑어보더니 머리를 끄덕인다,
이때 팡코라 일행도 인사한다,
“우담 투라”
그러자 옆에 서 있던 장군이 말한다,
“너희는 너희가 가지고온 물건을 이 앞에 풀어 놓아라,”
그러자 보쥬류가 선원들에게 말한다,
“모두 짐을 풀어 이 앞에 펼쳐 놓으시오,”
선원들은 서둘러 등에 짊어진 짐을 벗어 투라 앞에 펼쳐 놓았다,
그때서야 아둔투라는 자기키만 한 지팡이를 들고 일어선다, 그런데 그 지팡이 끝에는 황금으로 된 탕카신이 조각되어 있었다, 아마 그 지팡이가 투라의 권위를 상징하는 것 같았다,
투라의 눈은 착 가란 안자있어 그 눈에서는 차가운 빛이 번쩍였다, 얼마나 그 눈빛이 사람을 두렵게 하는지 팡코라와 그 일행은 숨도 쉬기 어려울 지경이었다, 투라는 들고 있
던 지팡이를 뒤에 서있는 흑인 소년에게 주고 상품을 하나하나 살펴본다, 그는 보검이
있는 자리에 와서는 보검을 들어본다, 보검의 검 집은 황동으로 되어 있고 그 위에 상아를 얇게 오려내어 각종 조각을 만들어 붙여 놓았고, 자수정 황수정 청 수정을 깎아 박아
놓아 여간 화려하지 않다, 손잡이 또한 상아로 깎아 만들었고 거기에 진주가 박혀 있다, 그는 그 칼을 천천히 뽑아보더니, 가을 하늘처럼 파란 검신을 보더니 다소 놀란 표정이다, 그는 창문으로 가서 밝은 곳 에서 검을 살펴보더니 말한다,
“이검은 무슨 검이냐”
보쥬류가 팡코라 대신 대답한다,
“그 검은 황제가 차는 보검입니다,”
투라는 옆에 서있는 장군에게 말한다,
“너는 칼을 뽑아 칼날을 위로 하고 있어라,”
장군이 큰 칼을 뽑아 칼날을 위로 하고 서 있으니 투라가 황제 검을 두 손으로 치켜 올려 서 냅다 장군의 칼날 위로 내려친다, 팡코라는 아예 눈을 감아 버렸다, 장군의 칼은 적어
도 4kg는 될 것 같은데. 1kg 밖에 안 되는 칼로 냅다 내리치니 아무리 보검이라도 견뎌 낼 수 있겠는 가?
"챵-"
하는 소리에 슬그머니 눈을 떠 보니 보검은 부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장군의 칼날의 이
가 빠져 버렸다, 투라는 놀란 듯 보검을 밝은 창문 앞으로 가지고가서 다시 살펴본다, 방금 어디에 부디 쳤는지 그 자국조차 찾을 수 없다, 그는 만족하듯 머리를 끄덕이며 팡코라 앞에 와서 말한다,
“이 칼은 얼마냐?”
팡코라는 지체 없이 대답한다,
“백만 뉴크 입니다,”
그리고선 곳 후회했다, (내가 너무 많이 불렀나?)
그러나 아둔투라는 칼 가격 같은 것에 별로 관심이 없는듯했다,
그는 많은 황동 제품 옆에 있는 유리병에 들어 있는 약병을 들고 보더니 말한다,
“이것은 무엇이냐?”
보쥬류는 재빨리 팡코라를 쳐다본다, 팡코라는 그 뜻을 알아차리고 말한다,
“그것은 매우 강력한 진통제입니다, 앞은 사람이 먹으면 열이 떨어지고 고통이 없어집니다.
보쥬류는 재빨리 통역 해준다,
아둔투라는 병속에서 콩알만 한 흰색 환약을 꺼내어 냄새를 맡아보더니 옆에 시립하여 있는
신하들에게 말한다,
“아까 누군가 치통으로 고생한다고 하였는데, 그를 오라 하라,”
그들 중 한신하가 허리를 숙이며 말한다,
“그는 바밤바 장군입니다.”
그는 조금 떨어진 곳에 대기하고 있는 장교에게 눈짓을 하자 장교가 나간다, 아둔투라는
진통제 옆에 있는 또 다른 유리병을 열고 냄새를 맡아보며 말한다,
“이약은 무엇인가? ”
팡코라는 얼른 대답한다,
“그 약은 찰과상이나 피부병에 바르는 약입니다,”
보쥬류는 지체 없이 다시 통역해준다
아둔투라는 또 다른 약병을 들고는 팡코라를 처다 본다,
팡코라는 눈치 빠르게 대답한다,
“그 약은 열병에 먹는 약입니다, 그 세가지약은 따한 제국의 성약으로써 많은 사람의 고통을 덜어줍니다,”
보쥬류가 통역하자 아둔투라는 머리를 끄덕인다,
그가 다시 시선을 돌려 잉크와 상아로 만든 상아 펜을 집어 들고 살펴본다, 그 상아 펜엔
나선형으로 가는 홈이 파져 잉크를 많이 무쳐 올릴 수 있다, 그는 잉크 뚜껑을 열고 상아 펜으로 종이 위에 글씨를 써보고선 종이를 들고 비쳐보곤 그 뒤에 다시 글씨를 써본다,
글씨는 종이의 앞 뒤 면에 잘 써졌다, 그들의 종이 파파는 잉크가 깊이 숨어들어 앞뒤로 글씨를 쓸 수가 없다, 그는 만족한지 종이를 보며 또다시 머리를 끄덕 인다 이때 이가 아
프다는 바밤바 장군이 들어왔다, 아둔투라는 진통제가든 약병을 바밤바 장군에게 주면서 말한다,
“지금 먹어봐”
팡코라는 재빨리 손가락 세 개를 펴며 말한다,
“세 개를 먹으세요.
장군은 금방 알아듣고 진통제 세알을 삼킨다,
아둔투라는 상아 펜을 내려놓으며 그 옆에 있는 투명한 비누를 들고 냄새를 맡아보더니
머리를 끄덕이며 말한다,
“이것은 비누로 구나, 너희 문명이 제법이다”
그는 그 옆에 있는 화장품을 보며 말한다,
“이것은 무엇이냐?”
“그것은 여인들이 바르면 빨리 늙지도 않고 아름다워지는 약입니다“
보쥬류의 통역을 들은 아둔투라는 갑자기 피식 웃으며 말한다,
“너희들은 여인의 화장품을 그렇게 말 하느냐?”
팡코라는 아둔투라가 뜻밖에 많은 것을 알고 있자 조심해야 갰다고 생각했다,
아둔투라는 갑자기 콘도국의 최고급 비단을 확 풀어본다, 그는 대여섯 개의 비단을 풀어 펼쳐보더니 다시 머리를 끄덕이더니 말한다,
“잘 짜여 진 명주로다,
그는 다시 시선을 돌려 황동제품을 살펴본다, 그는 그중에 각종보석을 박아 만든 잔을 지켜들고 보면서 말한다,
“이것이 따한 제국에서만 난다는 그 황동이냐?”
팡코라는 머리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그것이 녹이 안 쓰는 황동입니다”
아둔투라는 다시 종이를 들고 보더니 자기 신하에게 말한다,
“이 종이로 경전을 찍으면 좋을 것 같은데.”
아둔투라 신하 중에 흰옷을 걸친 사람이 앞으로 나서서 종이를 만져보고 거기에 쓰인 글자를 살펴보고선 종이를 확 구겨본다, 그러더니 아둔투라를 보며 머리를 끄덕인다, 아둔투라는 팡코라를 처다 보며 말한다,
끝까지 보시면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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