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만 제국
대하소설의 새로운 역사가 전개된다 북소리와 나팔소리는 하늘을 울리고 군화소리와 함성은 땅을 울린다 내군사의 군가는 하늘에 가득하다. 보라! 이 장엄하고 웅장한 역사를 이글은 십여년전에 쓴글이며 다른 싸이트 연재된적이 있는 글입니다, 백도라지
쾅 쾅 쾅
요란한 폭음 소리와 함께 태양처럼 밝은 빛이 번쩍였다,
화살 앞에 장치된 폭음탄이 터진 것이다,
폭음탄은 그 요란한소리와 강열한빛에 비하여 위력은 대단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 폭음소리는 잠시 동안 그들의 귀를 먹게 하였고, 강열한 빛을 본 자들은
이삼 분 동안 사물을 볼 수 없게 한다, 그러나 지금은 대낮이라 그렇게 까지 큰 피해는 없다, 이것만으로도 그들을 놀라기 에 충분 하였다.
소루나기 함장은 연이어 명한다,
“화전 발사”
부관이 그 말을 받아 큰소리로 외친다,
“화전 발사”
궁노수들은 일제히 활을 쏘았다,
이십대의 화살은 흰 연기를 내 뿜으면서 긴 포물선을 그리며 나라가 적선에 가서 꼬쳤다.
그러나 대포(투석기)는 아직 쏠 수가 없다. 지금 양측 배는 서로 마주 보고 있기 때문에
대포를 쏘면 자기배의 돛에 가서 맞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포는 반듯이 적의배가 특면에 위치했을 때만 발사 할 수 있다.
두 배는 칠 노트의 속력으로 마주 달리고 있으니 초당 육 미터씩 가차와 지고 있는 셈이다,
한편 적 함장 타루한은 따한 제국 함에서 불화살이 나라오자 마주 응전 하였다,
“화전과 쇠뇌를 쏘아라”
그의 명령이 떨어지자, 일제히 불화살이 허공으로 튕겨 나간다,
육십 명의 궁노수와 다섯 대의 쇠뇌에서 칠십오 대의 화살이 긴 포물선을 그리며 소루나기 함 에 가서 떨어졌다, 양측의 화력의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양측의 병사들은 불화살이 배에 꽃이자 화살을 뽑아 발로 밟아 끈다,
코드만 군사가 쏜 화전은 발로 밟으면 쉽게 꺼지나, 따한 제국 화전은 발로 밟으면 꺼지
기는커녕 신발에도 불이 옮겨 붙었다, 코드만 군사는 발이 뜨거워 겅중겅중 뛰다가 신발을 벗어 던졌다, 따한 군사들이 쏜 화전은 헝겊에 그냥 기름을 적신게 아니고, 그 기름에
유황과 초석을 곱게 갈아 넣은 것이라, 완전히 다 탈 때 까지는 불이 꺼지지 않는다, 이것은 기름 화약이라 물에다 집어넣어도 다 타야 꺼진다,
불행이도 타루한은 이 점을 빨리 깨닫지 못하였다,
두 배는 순식간에 가까워져 육십 미터 의 거리로 측면으로 마주 대하게 되었다,
이때 타루한 함에서 먼저 투석기로 화탄을 발사하였다,
네 발의 화탄 중 세발이 소루나기함에 명중 하였다,
파 싹-
하는 소리와 함께 기름이든 항아리가 깨지면서 불이 갑판위로 확 번진다,
이 순간 소루나기 함에서도 여섯 발의 화탄이 하늘 높이 솟아올랐다,
화탄은 순식간에 허공을 가로질러 타루한 배에 가서 네발이 터졌다,
따한의 수병들은 미리 떠놓은 작은 물통을 들어 불붙는 갑판에다 끼 언 졌다.
물 두통을 부으니 화탄 하나의 기름불은 꺼졌다,
한편 타루한의 함에서도 수병이 미리 떠놓은 물을 터진 화탄의 불 위에다
끼 언 졌다, 그러자 화탄의 기름은 물위에 떠서 확 번졌다, 동시에 불길이 사방으로 퍼졌다,
화탄의 불길은 물을 끼 언지면 끼 언질 수록 불길은 점점 더 퍼져 나갔다,
코드만 수병들은 이 유령 같은 불길에 놀라 갈팡질팡 하였다,
다행이 불길은 넓게 퍼지긴 하였으나, 기름 화약은 금방 다 타버렸다,
그들은 기름 화약에 물을 퍼부어 혼이 나기는 했지만 덕분에 화제는 막을 수 있었다,
두 배는 화탄을 한 번씩 주고받는 동안 서로 비껴 지나갔다,
소루나기함 뒤쪽에는 열 척의 충돌함이 뒤따르고 있었다,
충돌함 뒤에는 열 척의 쾌속선과 그 쾌속선 뒤에는 아홉 척의 전함이 따라오고 있었다,
함장 타루한은 화탄으로 인하여 병사들이 소란을 피우는 바람에 매우 화가 나있었다,
또 그자신도 놀라서 지금도 가슴이 서늘했다,
그는 소루나기함 뒤쪽에서 오는 적 충돌함을 보자 화가 나서 외친다,
“저 게딱지같은 배를 들이 받아 버려라,”
그의 명령이 떨어지자 전함은 방향을 틀어 세 번째로 오는 충돌함을 향하여 돌진 하였다,
따한의 충돌함 다라소루함은 자기의 배를 향하여 코드만함이 오자 큰소리로 외친다,
“좌측에 전함을 향하여 전속력으로 돌진하라”
따한의 충돌함은 거북선처럼 모두 천장을 철판으로 덮었으나, 중앙엔 두 평쯤 되는
함교가 설치되어 있어 거기서 함장 다라소루가 지휘하고 있었다,
조타 장은 함장의 명령에 깜짝 놀랐다,
충돌 선은 적의 배 측면을 공격 하는 것이지, 적함의 정면을 공격 하는 것은 아니다,
더욱이 적선도 충돌을 목적으로 건조 된 배이고, 그 크기가 삼백 톤이나 되는데 백이십 톤짜리 충돌함으로 정면충돌하라니, 그러나 함장이 박으라면 박았지 별수 있는가,
함장이 설렁줄을 당기자 배 아래층에서 요란하게 종이 울렸다. 그러자 고수는 북을 빨리 두드리기 시작 했다,
둥 둥 둥
그러자 배 양편에 있는 팔십 명의 노군들은 사십 개의 노를 부지런히 저었다
한편 타루한은 따한 충돌함이 자기 배를 향하여 마주 달려오자 깜짝 놀란다,
(저놈이 미쳤나 감히 내배와 정면충돌을 하다니)
그러나 다라소루 대위는 미친것이 아니다, 자기가 피하면 자기 뒤를 따라오는 사번함이 위험하기 때문에 정면충돌을 감수 하는 것이다,
두 배는 바닷물을 가르면서 앞으로 낳아가 충돌했다,
쾅-
와 지 직-
배 밑에 장치한 두 개의 충돌 기는 정면으로 부디 졌다.
그 바람에 두 배는 크게 흔들리며 뒤로 밀려 났다,
다라소루는 즉시 조타수에게 명한다,
“배를 우측으로 돌려”
두 배는 잠시 뒤로 물러나다가 다시 앞으로 나아갔다,
몸집이 가벼운 따한의 다라소루함은 제 빨리 타루함의 좌편으로 벋어나고 있었다,
이때 선실의 지휘를 맡은 중위가 올라와 보고한다,
“함장님 이번 충돌로 충돌기가 뒤로 조금 물러가 함채가 조금 파손되었습니다.
물이 세는 곳은 응급조치 했습니다.“
다라소루는 머리를 끄덕이며 말 한다,
“계속 수고 해주게”
이때 전방 오십 미터 앞에 다른 적전함의 측면이 드러나 보였다,
이를 본 다루소루함장은 소리친다.
“조타수 저배를 향하여 돌진하라”
다라소루는 조타수에게 명령하고선 설렁줄을 당겼다,
선실에서는 또다시 요란한 종소리가 울렸다,
고수는 다시 북을 빨리 치기 시작 한다,
이에 맞추어 노군은 노를 빨리 젓는다,
선실 지휘자 중위는 충 돌기를 고정시킨 선판에 금이 간 것을 내려다보며 불안해한다,
배는 살같이 앞으로 낳아가 적선의 옆면을 들이 받는다,
쿵-
우지직 -
충돌선의 충 돌기는 적선을 부시고 깊숙이 박혔다,
그러나 이 순간 다라소루의 충 돌기는 고정시킨 선판을 부시고 뒤로 물러났다,
이 순간 부서진 선판 사이로 물이 홍수처럼 쏟아져 들어온다,
이에 놀란 수병들이 큰소리로 외친다,
“물이 들어온다,”
이때 중위가 큰소리로 외친다,
“모두들 조용해, 평소에 훈련 받은 데로 뒤쪽부터 퇴함 한다,”
이 충돌함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배 앞뒤에 있는 작은 문과 계단을 통해 함교로 올라가서
탈출하는 방법이다, 본래 퇴함은 함장이 결정하는 것이나, 지금처럼 급박 할 때는 선실책임자인 중위가 결정할 수 있다, 배 앞문은 적의 전함에 박혀 있어 그쪽으로는 탈출할 수가 없다, 수병들은 배 뒤편에 있는 작은 문을 통해 바다로 뛰어들었다,
또 일부는 계단을 통해 갑판으로 올라갔다,
제일 먼저 갑판에 올라온 소위가 함장에게 보고한다,
“함장님 배가 침몰 합니다, 퇴함을 명해 주십시오,”
함장 다라소루는 갑판에서 바다로 뛰어드는 수병들을 처다 보며 말한다,
“퇴함을 허락한다,”
다라소루는 부관에게 다시 명한다.“
“너는 신호탄을 발사하라“
명을 받은 부관은 한 뺨쯤 되는 막대 화약에 불을 붙여 연달아 세 개를 바다에 던졌다,
화약이 타면서 나온 흰 연기는 하늘 높이 솥아 올랐다
얼마 안 되어 구십오 명의 수병들은 배에서 다 뛰어 내렸다,
바다는 잔잔하여 배를 잃은 수병들에게는 천만 다행 이였다,
함장 다라소루도 난간에 걸려있는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로 뛰어든다,
한편 코드만 함장 타루한은 충돌 후 자기 배가 뒤로 조금 물러나자 외친다,
“함체에 이상이 없는지 보고하라”
끝까지 보시면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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