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카의 성전
대하소설의 새로운 역사가 전개된다 북소리와 나팔소리는 하늘을 울리고 군화소리와 함성은 땅을 울린다 내군사의 군가는 하늘에 가득하다. 보라! 이 장엄하고 웅장한 역사를 이글은 십여년전에 쓴글이며 다른 싸이트 연재된적이 있는 글입니다, 백도라지
다음날 아침에 팡코라는 상인과의 약속대로 녹슬지 않는 황동 일 톤을 가지고 시장으로
가 유기점 상인에게 오십만 뉴크를 받고 팔았다, 그가 팔고 시장을 나오는데 키 큰 종이장사가 반갑게 웃으며 맞이한다,
“이보시게 이방인 나에게 팔 종이는 남겨 두었겠지?”
팡코라는 머리를 흔들며 말한다,
“당신네 투라가 몽땅 다 사갔소, 다음 기회에 또 봅시다,”
키 큰 상인은 선 듯 대답한다,
“다음엔 내게도 꼭 팔아야 합니다, 그런데 언제 떠나십니까?”
팡코라는 무심히 대답한다,
“축제가 끝나면 떠날 생각입니다,”
키 큰 상인은 팡코라가 멀리 사라질 때까지 지켜 서서보고 있다가 비릿하게 웃으며 돌아
선다, 팡코라 일행은 큰 길로 나가 조금 더 가니 많은 사람들이 모여 무엇인가 구경하는 것을 보았다, 그들도 궁금하여 가까이 가서 본다, 그곳은 커다란 집을 짓고 있는 중이였다,
지금 12m쯤 되는 높다란 기중기가, 약 1t 쯤 되어 보이는 장방형 잘 깎은 대리석을
10m쯤 높은 곳으로 올려 쌓는 중이다, 기중기 옆에는 커다란 솥이 있는데, 그 솥에 한
사람이 불을 때고 있었다, 기중기 옆에는 커다란 쇠바퀴가 있는데, 그 쇠바퀴가 증기의 힘으로 천천히 돌아가고 있었다, 팡코라는 감탄하여 말한다,
“저것이 증기 기관이로 구나,”
보쥬류는 빙긋이 웃으며 말한다
“선장님도 증기 기관을 아십니까?”
“그럼 보지는 못 하였어도 따한 제국서 말은 많이 들었네, 그들은 증기 기관으로 쇠로
만든 배도 움직이지 않는가? 자네도 우리나라에서 산더미같이 큰 화물선을 보지 않았는가, 처음 증기기관을 만들었을 때엔 아마 제재소에서 나무를 켜기 위해서라지. 그 다음
에 제사기와 방직기 또 모라더라, 아 방앗간을 만들었다 하더군, 그런데 자네 나라에선 이 증기기관을 언제부터 사용했나?”
“글 새요, 한 백년도 넘었을걸요, 우리는 저것으로 대포와 소총에 강선을 파 넣는데 사용한답니다, 아주 정교한 공업이지요,”
“그런가, 지금 따한 제국 큰 항구엔 저것과 모양이 좀 다르지만 커다란 기중기 여러 대
가 있다네, 그들은 그것으로 주로 양곡을 배에 싣거나 내리는데 쓰네, 한 번에 3t씩 실어 내릴 수 있네, 그런데 그 기계는 저것처럼 요란하지 않았어,”
보쥬류는 머리를 갸우뚱하면서 말한다,
“저 증기기관은 대단히 시끄러운 놈인데요, 우리도 3t이상 끌어 올릴 수 있는 기중기가
있습니다,” 그들은 한동안 기중기를 보다가 배로 돌아왔다, 다음날도 또 다음날도 그들은 태양절 축제를 구경하러 파라튬 시내를 나가 싸돌아 다녔다, 태양절의 축제는 결코
그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며칠 후 보쥬류는 조금 상기된 표정으로 돌아와 말한다,
“선장님 내일 시내밖에 있는 연병장에서 대대적인 군사 훈련이 있답니다, 이 훈련은 일
반인에게 공개 된답니다, 모두들 와서 구경하라고 군인들이 사방으로 다니면서 외치고 있습니다, 우리도 내일 아침에 나가서 자리를 잡고 구경하지요,”
팡코라는 좀 이상하여 말한다,
“그거 좋지, 그런데 자네는 아직 그들의 군사훈련을 구경한 적이 없는가? 나는 우리나라 군사와 따한 제국의 군사 훈련을 본적이 있는데,”
보쥬류는 머리를 저며 말한다,
“나는 군사 훈련을 본적이 없습니다, 다만 며칠 전에 성전에서 본 용사들의 춤과 옛날
전사들의 전쟁만 구경했지요, 현대전에 대하여서는 못 보았습니다, 그런데 따한 제국에선 군사 훈련을 공개 하나요?”
“그건 모르겠어, 나는 우연히 지나다가 대대정도의 훈련을 구경한 적이 있지,”
다음날 이른 아침 그들은 일찍 아침을 먹고 도시 밖으로 나갔다, 도시가 워낙 커서 시내
를 빠져 나가는데 만 두 시간이 걸렸다, 가는 동안 여기 저기 잘 살펴보았다, 도시 변두리까지 어지간한 길은 모두 돌로 잘 포장 되어 있었고, 그곳에 사는 사람 행색은 자기나
라 사람들에 비해 상태가 좋아 보였다, 그는 생각보다 이곳 사람이 잘 산다고 생각했다, 또 집도 무질서하게 지어지지 않고 규격을 맞추어 잘 지어져 보기도 좋았다, 연병장은
도시에서 한 3km 떨어진 곳에 있었다, 조그만 언덕위에 오르니 십 만평도 더되는 넓은 공지가 있었다, 그곳은 운동장처럼 잘 다듬어져 있었다, 또 언덕위에서 그 아래까지는
돌계단으로 쌓아져있는데, 그 돌계단은 넓이가 한 50cm 높이가 한 50cm쯤 되는 넓은 계단이다,
팡코라는 그 넓은 계단이 관람석이라는 걸 알았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관람석은 계단이 수물 한 계단이나 되었으며, 그 기리도
300m 가 넘어 보였다, 그는 이 관람석과 연병장을 보면서, 이것을 어떻게 만들었을까하
고 감탄했다, 그들은 운이 좋아 돈 몇 푼 더 주고 중심에서 조금 벋어난 좋은 자리를 구할 수 있었다, 그들은 자리에 앉자 팡코라가 일행을 보면서 말한다,
“점심시간이 다 되어가니 우리도 무얼 좀 먹어야 하지 않겠는가?
팡코라는 선원 세 사람에게 돈 오백 뉴크를 주며 말한다,
“좀 먹을 만 한 것으로 넉넉히 사오게”
그들은 관람석이 끝에 있는 공지에 많은 장사꾼이 있는 곳으로 가서먹을걸 많이 사왔다,
그들이 사온 것 중에는 샤샤라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커다란 밀전병에 채소와 고기를 넣고 볶은 것을 넣고 김밥처럼 돌돌 말은 것이었다, 이런 야외에서 먹기에는 아주 편리
한 음식이다, 또 맛도 좋았다, 또 돼지고기 바비큐를 종이처럼 얇게 썰어 둘둘 말아 논 것도 있었다, 팡코라는 회중시계(懷中時計)를 꺼내어 보니 시간은 열한시가 좀 넘어 보였다,
이 회중시계는 따한 제국에서 만든 것으로 이곳에 와서, 정오에 이들의 해시계를 보고
시간을 맞추어 놓은 것이라 틀릴 염려가 없다, 그는 샤샤와 바비큐를 번갈아 입에 넣고 씹어 먹었다, 씹을수록 그 맛이 좋았다, 천천히 두개를 먹으니 배가 불렀다, 정각 열두시
가 되니 마진 편 언덕 밑에서 포성이 울리더니 군악대가 군악을 연주하며 언덕 뒤에서 나타나기 시작 하였다, 여기에선 한 500m쯤 떨어져 있어 그 소리는 별로 크지 않았다,
군대가 발을 맞추어 가까이 행군해오니 그 모습이 장관이었다, 군악대는 큰북, 중간 북, 작은북, 호론 같이 생긴 뿔 나팔 팡파르와 비슷하게 생긴 곧고 긴 나팔, 여러 종류의 피
리, 여러 종류의 징, 많은 악기들이 눈에 보였다, 군악대만 백 명이 넘어 보였다, 특이 중간크기의 북은 무엇으로 만들었는지 그 소리가 크고 웅장했다, 또 그 군대 뒤로는 크
기와 모양이 다른 몇 종류의 대포도 눈에 뛰었다, 그중엔 끝이 좁고 앞이 넓은 대포도 눈에 뛰었다, 또 대포가 커서 말 아홉 필이 끌고 나온 대포도 있었다, 거기에 동원된 군대
의 수가 일만은 되어 보였다, 또 대포수도 백문은 넘어 보였다, 그들은 거기서 따한 제국에서 본 제식훈련과 비슷한 것을 보여 주었다, 조금 후 다시 포성이 울리더니 군대는 횡
대로 뒤로 돌아와 관중석 앞에 도열했다, 까까이 선 군인들을 보니 그들은 넓은 가죽 띠로 X자 모양으로 가슴과 등 뒤에 둘렀고, 그 띠 위엔 트럼프만한 쇳조각이 촘촘히 매여
있었다, 또 허리띠도 그 넓이가 십 센티는 되어 보였는데 거기에도 똑 같은 크기의 쇳조
각이 매달려 있었다, 또 목 아래와 배에는 넙적한 쇠판이 달려있어 상체를 잘 보호 하게 되어 있었다, 팡코라는 좀 의아하여 말한다,
“저 총은 쇠 방패도 뚫는데 저 갑옷이 무슨 소용이 있나?”
보쥬류는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탕카는 금속 공업이 대단히 발달한 나라입니다, 저 철판은 20m밖에서는 총으로 뚫을 수가 없습니다,”
팡코라는 머리를 끄덕이며 생각한다,(우리나라 군대는 총을 가진 후로는 갑옷이 없는데.)
군인들의 도열이 끝나자, 수십 문의 대포가 동시에 포문을 연다.
"쾅 -"
포탄은 1km 쯤 떨어진 언덕위에 가서 폭 팔 한다, 그 포탄이 터지는 소리는 여기까지 들렸다, 다섯 발의 일제 사격이 끝나자 군대는 각 부대별로 횡렬로 서서 앞으로 빠르게 전
진하고 있었다, 군대가 전진하자 그 뒤를 이어 대완구처럼 입이 넓은 대포가 그 뒤를 따
라가고 작은 포는 분리하여 포신을 두 명이 들고 가고, 포를 고정 시키는 작은 마차를 두 사람이 들고 뒤 따른다, 이때 큰 대포가 발사 되었다,
"콰르릉-"
엄청난 굉음을 울리며 대포가 발사되었다, 곧 산위에 가서 터지며 검은 연기가 하늘높이
솟아오른다, 이 큰 대포는 연달아 세발 발사되었다, 또 다른 대포들도 다시 발사하기 시
작한다, 군대들이 언덕에서 300m쯤 떨어진 곳에 도착하자 포성이 일제히 멈추었다,
곳 보병들은 언덕 밑에 납작 업 드린다,
조금 있으니 멀리서 아주 작은 포성이 들렸다, 그리고 곧 꽈르릉 하는 폭음이 들렸다, 대
포를 발사하는 소리는 적은데 그 포탄이 터지는 소리는 엄천 컸다, 이때 보쥬류가 설명한다,
“저 대포는 앞 구경이 큰 이상한 모양의 대포인데 팡카라 합니다, 사정거리는 300m 밖
에 안 되는데 주로 적의 참호를 공격하는데 씁니다, 포탄이 천천히 날아가 육안으로 볼 수 있어 적의 참호를 정확하게 공격할 수 있습니다, 보기보단 저 폭탄의 위력은 대단하
여 참호전에선 아주 효과적인 무기입니다, 조금 있다 발사될 포신이 길고 가는 대포는
투루보라 하는데, 주로 산탄을 쏘는데 사용 됩니다, 한 거번에 산탄 백이십 발을 쏘니, 돌격해오는 적병에게는 아주 치명적입니다,”
팡카가 다섯 발 발사되니 곳이어 투루보가 발사 되었다, 곧이어 와- 하는 함성과 함께 보병들이 일어나 총창을 들고 앞으로 돌진한다, 그 돌격은 연이어 여덟 번이나 계속 되
었는데 마치 연이어 치는 파도와 같았다, 보병들이 언덕에 오르자 총을 높이 들고 환호성을 내 지른다, 그러나 그 소리는 너무 멀어서 작게 들렸다, 조금 있으니 군대는 다시
부대별로 횡대로 정렬하여 관람석 앞으로 왔다, 군인들이 관람석 앞에 도열하자 백마를 탄 장군과 장교들이 도열한 군대 앞을 지난다, 그러자 군인들은 총을 어깨위로 바로세우고 큰소리로 외친다,
“우담 탕카”(탕카 신은 위대하다)
그러지 관중들도 일어나 큰소리로 외친다,
“우담 탕카”
군인들은 우담 탕카를 세 번 외쳤지만 일반인들은 끝없이 연이어 외친다,
이때 보쥬류가 말한다,
“이 나라에서는 모든 영광은 다 탕카 신의 것입니다,”
이때 요란한 북소리가 들리더니 군인들이 행진을 시작한다, 그들은 처음 왔던 언덕을 향하여 간다, 이때 보쥬류가 일어나면서 말한다,
“자 갑시다, 곧 사람들로 인하여 길이 막힐 것입니다,”
팡코라가 일어나면서 둘러보니 관람석은 물론이고, 저 멀리 벌판 까지 사람들로 꽉 찼다,
적어도 삼십만 이상은 될 것이다, 그들은 사람들을 해치며 서둘러 길로 향했다,
그들이 배로 돌아오니 해는 벌써 서산으로 넘어가고 어둑했다,
저녁을 먹으면서 보쥬류기 심각한 얼굴로 말한다,
“오면서 지나가는 군인들의 말을 들으니 카라가 지금 아주 위독하다 군요, 만약 그가 죽
으면 파라튬에서는 삼 일간 애도 기간이 됩니다, 그때는 삼 일간 금식이 선포되며 모든 시장과 상점들도 문을 닫습니다, 또 일체의 여행도 금합니다, 그러나 파라륨에서 나갈 수는 없으나 들어올 수는 있습니다,”
그는 말을 끝내면서 한숨을 쉰다,
“자내는 왜 한숨을 쉬는가?”
보쥬류는 근심스럽다 라기보다는 처연한 표정으로 말한다,
“지금의 카라는 평화의 사람입니다, 그가 살아있으면 평화가 좀 더 지속될 수 있을 터인
데, 그가 죽으면 저번에 만난 아둔투라가 카라의 위에 오를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는 매
우 강경파인대 다가 아주 냉정 침착한 사람이지요, 또 그는 독실한 탕카의 신도이기도 합니다, 그가 집권한다면 전쟁을 피하기 어렵지요,“
끝까지 보시면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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