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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공룡

몰락한 천재헌터는 폐급의 헬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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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공룡
작품등록일 :
2023.05.10 10:02
최근연재일 :
2023.08.14 23:55
연재수 :
84 회
조회수 :
11,522
추천수 :
222
글자수 :
506,226

작성
23.06.24 18:05
조회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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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5쪽

복수(5)

DUMMY

콰아아앙!


독기가 가득한 주먹이 연격으로 날아들었다. 동시에 하얀 검광이 몇 가닥이고 그어지자 짙은 마력을 순식간에 베어내며 배진석의 손목에 붉은 선을 몇 번이고 그어냈다.


“스승님, 이 사람 좀 이상해요.”


초점을 잃은 배진석에게선 조금의 살기도 느껴지지 않았다.

수많은 경험을 통해 감각이 극에 달하면 공격에서 느껴지는 살기만으로도 몸이 먼저 반응하게 된다. 때문에 실력자의 전투에선 몇 번의 짧은 순간에서도 그런 살기를 흘리고 감추기를 반복하며, 상대의 반사적인 반응을 끌어내는 수 싸움을 끊임없이 이어가게 된다.


내면을 갈고 닦아 완전히 다스릴 수 있는 경지에 올랐을 때야 보일 수 있는 모습.


살의가 담긴 공격에 살기를 흘리지 않는다는 건 수많은 경험과 실력을 쌓은 실력자라는 의미가 된다. 지금 배진석의 공격이 그렇다. 살의가 잔뜩 실린 공격들을 퍼붓고 있지만, 살기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살기라는 건 인간의 기세에서 뿜어져 나오는 감정과도 같은 기운.

지금 배진석의 움직임엔 감정 따위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이런 경지에 오른 이를 상대한다면 이찬솔 따윈 이미 뼈와 살이 분리된 채 바닥을 구르고 있었을 거다. 하지만 이 녀석은 감정을 감춘 게 아닌, 감정이 없는 인형과도 같다.


‘좀비라고 생각해. 아니, 좀비는 욕망이라도 있지. 꼭두각시 정도로 생각하면 돼.’


오히려 지금의 배진석을 상대하는 건 이찬솔에게 그다지 어렵게 느껴지진 않았다.

다만.


콰아아앙!


화아아아아악!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날아드는 검붉은 빛의 불꽃과 보랏빛 독기. 그리고 땅 속으로 묘하게 흐르는 마력이 이찬솔의 중심을 흩트리고 있었다.

김성환과 정세라, 정상윤이 드래곤을 상대해주고 있는 덕에 공격이 집중되진 않았다. 다만, 이찬솔의 공격이 꽤 위협적이었는지 세 명의 A급을 상대하는 와중에도 드래곤의 시선은 한 번씩 이쪽을 향했다.


땅이 묘하게 흔들리는 것도 거슬리는데.


발을 디딜 때마다 바닥이 조금 솟아오르거나, 꺼지는 탓에 배진석의 공격을 받아치는 것도 꽤 벅찬 상태다.


부웅!


독기를 잔뜩 머금은 주먹이 머리카락을 아슬아슬하게 스치고 지나갔다. 방금 그 공격이 스치기라도 했다면 독이 점점 퍼져나갔을 거고, 그럼 상황은 점점 불리해졌을 거다.

이찬솔 또한 분명 이런 상황을 인지했을 거다. 하지만 녀석은 아슬아슬하게 흘린 배진석의 팔을 향해 망설임 없이 검을 휘둘렀다.


촤르륵.


이찬솔이 휘두른 검이 또다시 배진석의 팔뚝에 붉은 선을 그었다. 팔 한 쪽은 충분히 자를만한 일격이었음에도 중요한 순간에 흐트러진 중심이 고작 옅은 자상을 남기게 만든 거였다.

이 답답한 상황을 벗어날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울 때 쯤, 이찬솔의 외침이 들려왔다.


“아오! 이거 진짜 짜증나네! 그냥 이 주변 싹 쓸어버릴까요?”


나 참.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애초에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이 짧은 시간 만에 배진석을 잡아낼 수 있었을까?


아니. 정상윤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던 상대를 이찬솔이라고 어찌 단 번에 잡아낼 수 있겠는가.


그럼에도 이찬솔이 무조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 이유는?


비록 검사로서의 감각은 정상윤보다 부족하다 할지라도, 이 녀석은 온갖 잡스킬을 가졌고, 이미 A급도 넘어설 공격력을 가졌다.

그렇다면.


‘조금 무식하게 나가볼까?’


“좋아요! 바닥부터!”


온통 검으로 흘리던 마력이 온몸을 순환하듯 머리부터 발끝으로 방향이 전환된다. 마력을 흘린 발끝으로 조금 솟아오른 바닥을 밟고 낮게 뛰어 올랐다.


파아아앙!


동시에 독기 가득한 주먹이 기다렸다는 듯이 날아들었다. 허공에 몸을 날려 몸이 무방비해지는 순간을 기다린 공격이었다.


『스킬 : 공중발판 Lv.5 효과 발동』


허공에 뜬 발바닥에 몸을 디딜 수 있는 발판이 느껴지며 몸이 한 번 더 튀어 올랐다. 힘껏 뻗어진 주먹이 조금 전까지 이찬솔이 있던 허공에 거대한 독기를 흩날렸다.

이대로 검을 휘두른다면 배진석은 반쪽으로 갈라진다. 이 상황을 읽었다는 듯 이찬솔이 머리 위로 검을 번쩍 들어올렸다.


‘바닥을 부숴.’


“흡!······에?”


단숨에 검으로 몰려들었던 마력이 내 목소리와 함께 흐트러졌다. 동시에 바닥에서 빠르게 솟아오른 바위벽이 휘둘러지려던 검 끝을 붙들었다.

그리고 등 뒤로 느껴지는 강렬한 열기.


화아아아아악!


“차, 찬솔씨!”


붙들린 검 따윈 놓아버리면 그만.


퉁!


허공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할 것만 같던 이찬솔이 머리 위에 발판을 만들어 주먹으로 강하게 올려치자 몸이 바닥을 향해 빠른 속도로 떨어졌다. 그리고 방금까지 이찬솔이 있던 허공으로 강렬한 불꽃이 뿜어져 나갔다.


『스킬 : 지진 Lv.5 효과 발동』


동시에 온몸을 순환하던 마력을 발끝으로 모은 이찬솔이 바닥을 강하게 내리찍었다.


콰아아앙!


“으악!”


“저 멍청이가!”


이찬솔을 중심으로 바닥에 거미줄과 같은 균열이 커다랗게 그어지자 배진석과 김성환 일행, 그리고 바닥을 밟고 있던 드래곤까지 갑자기 무너진 바닥에 중심을 잃고 비틀거렸다.


스르릉.


손에서 벗어나 사라졌던 검이 이찬솔의 손에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쥐어졌다.


『스킬 : 속진참 Lv.8+1 효과 발동』


파아앙!


갈라진 바닥을 강하게 박찬 이찬솔이 빠르게 나아가는 길을 따라 하얀 검광이 직선으로 그어졌다.


쿠구궁!


위력을 줄이기 위해 배진석의 앞으로 솟아오른 바위벽.


하지만 허공에 그어진 검광은 배진석이 녀석의 머리 위로 그어져 있었다.


『스킬 : 진공참 Lv.8+1 효과 발동』


쉬이이익!


마치 거대한 초승달과도 같은 희푸른 검기가 배진석의 머리 위로 떨어졌다.


콰아아아아아아아앙!


다시 주변을 점점 메우던 보랏빛 독기까지 모두 휩쓸며 날아든 검기가, 배진석은 물론이고 녀석이 서 있던 바닥까지 모두 베어내며 커다란 폭음을 터뜨렸다. 날카로운 검기보단 거대한 타격에 가까운 굉음이었다.


‘너······.’


같은 검을 배운다 해도 배우는 이들마다 각자의 방식이 묻어난다. 성격과 스타일은 물론이고, 길고 짧은 손가락에 따라서도 각자 휘두르는 검은 천차만별로 나눠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방금 이찬솔이 보여준 검은, 오로지 내가 그리던 검이다.

깔끔하게 내지른 직선의 길이도, 그 끝에서 그려진 검의 궤도도. 비록 위력이 다르고, 생김새가 다르다곤 하나, 그 궤도만큼은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


“방금 뭐예요······?”


이찬솔의 몸에 느껴지는 감각은 나에게도 모두 공유된다. 그렇기에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도 내게는 내가 직접 휘두르는 것과의 괴리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조금 전엔······.


내가 움직인 것 같았는데······?


이찬솔의 몸을 내가 직접 움직인 것과 같은 감각.


“스승······.”


바닥을 헤집으며 피어오른 먼지 속에서 정상윤의 목소리가 나지막하게 울렸다.

이찬솔에게서 이런 모습을 본 이들은 그저 감탄을 뱉어낼 것이다. 고작 D급으로 등록된 헌터가 보일 수 있는 움직임이 아니었다.

다만, 정상윤은 다르다.

검술에 재능을 타고난 아이가 꼬박 6년을 내 옆에 붙어 있었다. 고작 D급의 헌터의 움직임을 떠나서, 내 모습을 그대로 베낀 듯한 움직임이었다. 그걸 정상윤이 놓쳤을 리가 없다.


‘내가 물을 일이야. 방금 어떻게 한 거야?’


“바, 방금 스승님이 움직이려는 게 그대로 전해지는 느낌이었어요!”


‘뭐?’


“분명 스승님이 생각하는 게 몸으로 전해진 느낌이었는데······. 원래부터 이렇게 움직여야 했다는 걸 안 것 같기도 하고······.”


이찬솔의 몸에 정신이 깃든 건 알겠다. 아니, 여전히 이해는 못하겠지만 이 상태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쪽에 가깝다. 그중에도 이찬솔의 몸을 공유하며 그 감각을 공유한다는 건 처음부터 알던 사실이었다.


하지만 내 감각을 이찬솔이 공유할 수 있다면?


가르치지 않아도 된다. 애초에 내 감각을 직접 느끼는데 뭘 가르치겠는가?

진공참을 이해하지 못한다? 감각을 알면 이찬솔의 ‘학습’으로 주입시키면 된다.

검의 효율을 뽑아내지 못한다? 그저 내 감각에 맞춰 움직이기만 한다면 굳이 효율을 뽑기 위해 노력할 필요도 없다.


그렇게 되면······.


화르륵!


‘우선 지금 상황부터 끝내자.’


“네, 네!”


중심을 되찾은 드래곤의 입 속에서 또다시 불길이 일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조금 전의 변화로 나 또한 느끼는 감각이 조금 달라졌다는 걸 알 수 있다. 마치 내 몸을 움직일 때처럼 당장 이찬솔이 어디로 움직이려는지, 상대의 수에서 어떤 점을 읽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움직임과 생각들이, 내 감각과 맞물려 최적의 움직임과 선을 만들어낸다.


화아아아아악!


드래곤의 입에서 화염이 뿜어져 나오는 순간, 일시적으로 시간이 늘어졌다. 정말 늘어진 건 아니지만, 그렇게 느껴졌다.

화염 속에 담긴 마력,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열기의 범위, 그 궤도가 너무도 명확하게 느껴진다.


『스킬 : 마력운용 Lv.4 → 마력운용 Lv.5 상승』


『스킬 : 마력운용 Lv.5 → 마력운용 Lv.6 상승』


.

.

.


『스킬 : 마력운용 Lv.10 → 마력운용 Lv.11 상승』


늘어진 시간 속에서 푸른 문구가 망막 속으로 때려 박혔다. 지금껏 콩알만 한 구멍 속으로 힘겹게 밀어 넣던 마력이 이젠 거대한 폭포 아래 우물이라도 파둔 것처럼 쏟아져 나간다. 공격에 무조건 마력을 밀어 넣는다고 좋을 건 없지만, 이런 수준이라면 손과 목에 치렁치렁 걸린 액세서리는 이제 아무짝에 쓸모없을 정도로 마력을 퍼부을 수 있다.

날아드는 화염을 바라보던 이찬솔이 검을 거꾸로 쥐었다. 검등을 팔에 붙인 채 자세를 낮춘 녀석은 몸뚱어리에 마구잡이로 흘러가는 마력을 순식간에 발끝에서 터뜨려 바닥을 박차고 나갔다.


파아아아아아앙!


불길을 내뿜는 드래곤의 시선이 가공할 속도로 달려 나가는 이찬솔을 향해 틀어졌다.

하지만 그 위력적인 불길이 옮겨지는 궤도 또한 모두 읽혀 들어온다.


쉬익.


달려 나가는 순간 공기를 찢으며 울리던 파공음이, 드래곤을 스쳐가는 순간 잔잔한 바람으로 멎었다.

마치 날개를 펄럭이며 착지한 새처럼, 잠시 떠올랐던 이찬솔이 가벼운 몸짓으로 바닥을 디뎠다.


타박.


주위가 너무도 고요한 탓에 그 작은 발짓이 공간을 울리듯 퍼졌다. 어찌나 고요한지, 십여 킬로는 떨어진 곳에서 용암이 가볍게 터져 나온 소리까지 시끄럽게 들릴 정도였다.


쿠궁. 콰아앙!


그리고 이내 거대한 드래곤이 무너지는 소리가 등 뒤로 울렸다.


“스, 스승님······.”


정적 속에서 먼저 목소리를 낸 건 정상윤이었다.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애타게 날 찾는 녀석의 눈에서 투명한 눈물이 주륵 흘렀다.

그 옆에 선 김성환과 정세라는 믿을 수 없는 광경에 어떤 반응도 보이지 못하고 그저 허망한 눈으로 쓰러진 드래곤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스승님. 이거······. 저는······.”


‘······잘했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자.’


“하, 하지만······.”


‘괜찮아. 너라면.’


분명 이찬솔은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이건 감각이 연결되어 있지 않다고 해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어차피 한 번 죽은 몸.


‘그보다 이제 시작이잖아.’


갈라진 근육이 턱에 드러날 정도로 이를 꽉 깨문 이찬솔은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그리곤 일행을 향해 고개를 돌려 소리쳤다.


“다들 정신 똑바로 차리세요! 지금부터 시작이니까!”


그 외침에 김성환과 정세라가 경기를 일으키듯 화들짝 놀라 한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조금 전까지 슬픔에 사무친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던 정상윤은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사시나무 떨리듯 온몸을 떨며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아주 짧은 순간. 찰나라 부를 수 있는 짧은 시간이었다.

그 찰나의 순간, 텅 비어있던 공간에 집채만 한 금빛 옥좌(玉座)가 나타났다.

모르는 이가 저 금빛 옥좌를 본다면 황금으로 치장한 의자 정도로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눈앞에 있는 옥좌는, 등 뒤에 쓰러져 있는 드래곤의 품에서 나온 금빛마석과 같은 색을 띠고 있었다.


“······저거 금색 마석이야?”


어느새 잃었던 창을 되찾아 두 자루의 창을 쥔 정세라가 나지막이 말했다. 이런 순간엔 아무짝에 쓸모없는 질문이었다. 하지만 여기 있는 모두가 품고 있던 의문이라는 건 확실하다.

황색, 녹색, 적색, 청색, 은색, 금색, 흑색의 마석.

그중 금색 마석은 A급 이상의 마물을 잡아야만 얻을 수 있는, 그 하나로 억만금의 가치를 지닌 마석이다. 그런 마석으로 집채만 한 의자를 만들었다는 건 돈의 문제가 아니다. 그만한 A급 이상의 마물을 해치웠다는 건 둘 째 치고, 저 옥좌에 앉은 악마는 그만한 마물을 학살할 만큼 잔혹한 녀석이라는 의미가 된다.


굳이 인간에 비하자면 홀로 수천 마리의 범을 학살하고 그 뼈와 가죽으로 집을 지었다 볼 수 있는 잔혹함이다.


“귀찮구나.”


고막을 긁는 끔찍한 목소리가 울렸다.

인간의 몸과 말의 다리, 사자와 같은 얼굴에 자라난 두 가닥의 염소 뿔. 집채만 한 금빛옥좌를 십분의 일도 채 채우지 못한 녀석.

의자에 올린 한쪽 자리에 팔을 대고, 무방비하게 턱을 괴어 이쪽을 바라보는 녀석의 시선엔 그저 귀찮음이 가득 느껴졌다.


“악······마······.”


그 심드렁한 목소리에 가장먼저 반응을 보인 건 정상윤이었다.

정상윤은 지금껏 본 적 없는 살기를 뿜어냈다. 이찬솔의 살결도 오돌토돌하게 돋아날 정도의 끔찍한 살기였다.


“악마······!”


검을 쥔 손에서 피가 흘러나온다.

살기와 마력을 있는 대로 끌어올린 정상윤은 천천히 몸을 일으켜, 검날을 어깨너머로 끌어 잡았다. 굳이 느끼려 하지 않아도, 녀석의 검날엔 위험할 정도로 마력이 압축되어 갔다.


“악마!!!!!!”


검날에 마력을 터질 듯 압축시킨 정상윤은 섬전과 같은 속도로 튀어나갔다. 새파란 검광이 거대한 옥좌를 향해 깔끔한 직선을 그렸다.

하지만.


카아아아아앙!


검기와 살기가 담겨 새파랗게 날이 선 검.

여전히 턱을 괸 채로 자신의 목에 들어오는 검을 그대로 받아낸 악마는 조금의 미동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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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마기(1) 23.07.03 62 1 13쪽
» 복수(5) 23.06.24 67 2 15쪽
54 복수(4) 23.06.23 67 2 14쪽
53 복수(3) 23.06.22 70 1 12쪽
52 복수(2) 23.06.21 68 1 13쪽
51 복수(1) 23.06.20 69 2 14쪽
50 불길 속 눈꽃(6) 23.06.19 62 2 14쪽
49 불길 속 눈꽃(5) 23.06.18 69 2 14쪽
48 불길 속 눈꽃(4) 23.06.17 70 2 13쪽
47 불길 속 눈꽃(3) 23.06.16 75 2 14쪽
46 불길 속 눈꽃(2) 23.06.15 86 2 14쪽
45 불길 속 눈꽃(1) 23.06.14 86 1 13쪽
44 대장장이(4) 23.06.13 84 2 13쪽
43 대장장이(3) 23.06.12 81 2 13쪽
42 대장장이(2) 23.06.11 85 2 12쪽
41 대장장이(1) 23.06.10 94 2 13쪽
40 스승과 제자(5) 23.06.09 94 2 12쪽
39 스승과 제자(4) 23.06.08 89 1 13쪽
38 스승과 제자(3) 23.06.07 89 1 13쪽
37 스승과 제자(2) 23.06.06 98 2 14쪽
36 스승과 제자(1) 23.06.05 108 2 13쪽
35 혹한의 균열(5) 23.06.04 103 2 15쪽
34 혹한의 균열(4) 23.06.03 105 1 12쪽
33 혹한의 균열(3) 23.06.02 101 2 13쪽
32 혹한의 균열(2) 23.06.01 107 2 14쪽
31 혹한의 균열(1) 23.05.31 117 3 13쪽
30 악마출현(7) 23.05.30 122 3 14쪽
29 악마출현(6) 23.05.29 119 3 14쪽
28 악마출현(5) 23.05.28 114 3 12쪽
27 악마출현(4) 23.05.27 125 3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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