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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공룡

몰락한 천재헌터는 폐급의 헬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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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공룡
작품등록일 :
2023.05.10 10:02
최근연재일 :
2023.08.14 23:55
연재수 :
8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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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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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06,226

작성
23.06.1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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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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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3쪽

대장장이(3)

DUMMY

“······끄응.”


충격이 꽤 컸는지 몇 시간이나 기절해 있던 황주철이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응? 여긴······.”


“아. 일어났어요?”


정성스럽게 검을 닦아내던 이찬솔이 침대로 다가가자 녀석은 경계심 가득한 눈으로 이쪽을 바라보더니 이내 뭔가 생각났다는 듯 팔을 덥석 붙잡았다.


“어, 얼음조각! 그, 그 커다란 얼음은 어디 있어!”


“김성환 헌터님이 가지고 있죠. 제가 헌터님한테 선물로 준 거거든요.”


황주철의 표정에 의문이 가득했다. 아무래도 그만한 아이템을 그냥 줬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줬던 걸 뺏을 순 없으니까 헌터님이 가지고 있는 게 맞죠.”


그제야 말뜻을 이해했는지 황주철의 눈이 금방이라도 빠져나올 듯 크게 떠졌다.


“그, 그, 그걸 그냥 줘, 줬다고오오오?”


얼음보다 더 딱딱하게 굳은 녀석은 또다시 정신을 잃을 것처럼 한참 동안이나 움직이지 않았다.


“설마 또 기절하는 건 아니죠? 그러면 안 돼요.”


“아······. 그래. 그 아이템이 얼마나 재룐지 몰라서 그럴 수 있어. 나도 처음 봤으니까 이해는 해. 그렇다고 에픽급이나 되는 그만한 아이템을 그냥 주는 건 또 무슨 경우야?”


자신의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는지 나름의 이유를 붙이는 모습이 퍽 안쓰럽게 보였다.


“뭐, 중요도는 당연히 아저씨보다 모르는 게 맞죠. 근데 값어치가 수백억 정도는 될 수 있다는 건 알아요.”


“뭐, 뭐? 그걸 아는 놈이 그걸 그냥 넘겼다고?”


이찬솔의 눈가가 촉촉하게 젖어들었다.


“나도 알죠. 나도······.”


그리곤 자신의 팔을 붙들고 있던 황주철의 손을 반대로 덥석 잡았다.


“하지만 제 개인의 이득보단 인류가 모두 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어요. 최근에 악마가 균열로 넘어왔다는 소식 들었죠? 그건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앞으로 그런 일들이 더 생기지 말란 법도 없고요. 다른 사람들은 그게 얼마나 심각한 문젠지 아직 알지 못해요. 그래서 제가 하나하나 바꾸려고 드는 거고요.”


나름 진심어린 말에 황주철의 동공이 크게 떨리기 시작했다.


“스톤길드? 당연히 강한 길드죠. 그런 길드를 꾸렸을 정도니까 아저씨네 형님이라는 길드장님도 당연히 강할 거란 건 알아요. 하지만 악마는 그것보다 더 강해요. 제약 환경에서도 A급이 몇이나 들러붙어서 겨우 잡아낸 거 보셨죠? 만약 거기에 악마가 하나라도 더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언젠가 악마들은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인류를 위협할 거예요. 그게 당장 내일이라 해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인 거죠. 그래서 우리는 당장 강해져야 해요. 거기에 아저씨의 능력이 필요한 거고요. 그런 일에 수백억이라는 돈이 뭐가······, 중요하겠어요?”


마지막 말에 이찬솔의 목소리가 조금 떨리긴 했지만, 오히려 진정성이 실린 것처럼 보였다. 이쪽을 바라보며 한없이 떨리던 황주철의 동공도 천천히 잦아들었다.


“이거야, 원. 아직 나이도 어린 것 같은데 괜히 내가 다 부끄럽구만.”


고개를 숙인 채 가만히 고민하던 황주철이 이내 고개를 들었다. 녀석의 표정엔 굳은 결심이 서린 듯 보였다.


“좋아. 네가 원한다는 그 아이템은 내가 만들어주도록 하지. 하지만 이게 칠성을 위한 건 아니야. 내 나름 정의감으로 너한테 해주는 거니까. 그건 확실히 해두도록 하지.”


“네. 지금은 그거면 충분해요.”


이찬솔의 미소를 보고 피식 웃어 보인 황주철은 숨을 크게 한 번 내뱉고서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근데 여긴 어디지?”


“아. 칠성 회복실이에요.”


“그렇구만. 칠성······. 응? 칠성?”


“네. 칠성.”


황주철의 얼굴이 새파랗게 물들었다.


“야, 이 미친놈아! 날 여기로 데려오면 어쩌잔 거냐!”


“아. 그렇지 않아도 곧 최지환 헌터님도 오신다고 했어요.”


최지환이라는 말에 녀석의 얼굴은 새파랗다 못해 시꺼멓게 물들기 시작했다.


“최, 최, 최, 최지화아아안? 서, 설마 칠성 길드장 얘기하는 건 아니지?”


“맞아요. 그 칠성의 길드장님.”


‘안 그래도 왔어.’


덜컥.


말이 끝나기 무섭게 문이 열리며 검은 코트를 걸친 훤칠한 남자가 병실로 들어섰다. 그 위엄 넘치는 모습에 황주철의 몸은 다시 얼음보다 딱딱하게 굳었다.

이찬솔이 가볍게 손을 흔들자 최지환은 한기가 서린 눈길을 한 번 흘리고는 딱딱하게 굳은 황주철에게 다가섰다.


“황······.”


“황주철이요.”


이찬솔이 작게 속삭이자 고개를 작게 끄덕인 최지환은 손을 내밀며 입을 열었다.


“반갑다. 난 칠성 길드장 최지환이다. 당신이 황주철인가?”


누구의 동행도 없이 홀로 들어선 최지환은 고고한 기운을 잔뜩 내뿜었다. 녀석이 내민 손을 당장 잡을 생각도 못하는 황주철처럼, 정작 그 기운을 직접 받아내는 상대 입장에선 보통 압도당하고 만다.


‘저거 멋있는 척 할 때 뿜는 기운이야.’


“풉!”


무거운 기운이 감도는 병실 안에 이찬솔의 힘 빠지는 웃음소리가 울렸다. 최지환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지자 고고하던 기운에 살기가 조금 섞여 나왔다.


“끄어억······.”


“아, 아저씨!”


그 작은 살기를 정면에서 받아낸 황주철이 목을 붙잡고 고통에 찬 신음을 내뱉자 이찬솔이 달려들어 등을 두드렸다.


아무리 작은 살기라고 해도······.


지금 시점의 최지환은 전 세계 20명도 채 되지 않는 S급 중 하나. 그중에도 상위권에 속하는 녀석이다. 대장간에만 처박혀 있던 황주철이 이렇게 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반응이다. 하지만 이찬솔은 그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그 살기를 견뎌내는 거라면 이해하겠지만 난 알 수 있다. 지금 이 녀석은 살기를 살기라고 느끼지도 못하고 있다.


이거. 황주철 소개해주려다가 괜한 모습 보인 것 같은데.


어느새 살기를 걷어낸 최지환의 눈이 희번덕거렸다. 탐나는 게 생겼을 때 나오는 눈빛. 본래라면 저 눈빛이 황주철에게 갔어야 했지만 그 눈빛이 지금 이찬솔을 향하고 있다.


“이찬솔.”


“네?”


“스톤에서 저 녀석은 어떻게 빼왔지?”


‘그래도 나이차이가 몇인데 녀석이 뭐야, 녀석이.’


정작 살기에서 벗어난 황주철은 숨을 헐떡이느라 정신이 없어 보였지만, 아무한테나 건방지게 내뱉는 말들은 고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하하. 제 나름의 수법으로······.”


“아니. 처음부터 똑바로 설명해.”


어물쩍 넘어가려던 이찬솔은 꽤 단호한 목소리에 입술을 쭉 내밀었다.


“길드장님은 너무 강압적이에요.”


“······뭐?”


‘뭐?’


아니. 얘 왜 이래?


“황아저씨 스카웃하고 싶어서 난리였다면서요. 제가 이렇게 데리고 와 줬으면 잘 했다거나, 수고했다는 말을 해야지. 그렇게 강압적으로 물어보면······. 어어? 자, 잠깐만! 끄에엑! 잘못 했······!”


이럴 줄 알았지.


최지환에게서 뿜어져 나온 불그스름한 기운이 주변을 뒤덮자 이찬솔은 허공에서 목을 움켜쥐고서 아등바등거렸다.


“오냐오냐 해줬더니 이제 아예 기어오르려고 하는구나.”


털썩.


“켁켁!”


하여간 저 싸이코 같은 놈이······. 응?


분명 분노로 가득할 거라 생각했던 최지환의 표정은 느낌이 조금 달랐다.


저런 표정은 처음 보는데. 어딘가 아련해 보이기도 하고······.


생각해보면 이찬솔이 기절할 때까지 숨통을 막아뒀어도 ‘저 녀석이 그럼 그렇지.’라며 넘길만한 일이었지만 그저 위협정도로 끝낸 것도 이상하다.

바닥에 주저앉아 숨을 몰아쉬던 이찬솔이 울상을 지으며 최지환을 노려봤다.


“아니! 그 고맙다는 말이 그렇게······. 자, 잠깐! 잘못했어요!”


“최지환. 거기까지만 해. 찬솔씨 말이 틀린 것도 없구만.”


불그스름한 기운이 다시 이찬솔을 뒤덮는 순간, 다시 문이 열리며 들린 목소리에 기운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지아야.’


여전히 수려한 외모를 뽐내며 들어선 지아가 입술을 꾹 다물고 최지환을 노려봤다. 그러자 녀석도 뾰로통한 표정으로 지아의 시선에서 벗어나기 위해 얼굴을 돌렸다.


지아한텐 못 당하지.


“안녕하세요, 황주철씨. 이야기는 많이 들었어요. 우리 길드장이 철이 좀 없어서 그런 거니까 이해 부탁드릴게요. 죄송해요.”


지아가 허리를 숙여 사과하자, 칠성의 길드장과 한낱 용병이 드잡이하는 광경을 넋 놓고 바라보던 황주철이 허공에 손을 저으며 만류했다.


“아, 아, 아닙니다! 호, 혹시 서, 성녀님······?”


칠성이라면 거품을 물고 화를 내던 황주철도 지아를 바라보는 눈빛만큼은 여느 누구와 다르지 않았다.


“어머. 제 소개를 먼저 했어야 됐는데. 다들 그렇게 불러주시긴 하는데, 저는 칠성 소속의 홍지아라고 해요. 부끄럽지만 맡은 직책은 아무것도 없네요.”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 지아의 모습에 황주철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수려한 외모도 그렇지만 그에 걸맞게 보일 정도로 우아한 자태가 지아를 더 돋보이게 만든다. 거기다 S급 이상의 특성을 지닌 사람들은 감지 스킬이 없는 사람들도 느낄 수 있을 만한 특유의 기운을 뿜는다.

최지환이 내뿜는 살기도 마찬가지지만, 지아가 내뿜는 온화한 기운에 압도당한 사람들은 그 누구든 지아를 마치 신이라도 된 것처럼 믿고 따르게 만든다.


냉철한 중재자라는 이름 값.


지아와 최지환이 내뿜는 기운은 극과 극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극명한 차이를 보여 같은 자리에 있다면 그 기운이 반감될 수밖에 없지만, 최지환 녀석의 살기를 느끼던 황주철의 입장에선 이 온화한 기운에 더욱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소개를 마친 지아가 고개를 휙 돌려 최지환을 노려봤다.


“사과.”


“······.”


“얼른.”


“······미안하게 됐군.”


“제대로!”


지아의 호통에 입을 꾹 다물었던 최지환이 다시 황주철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초면에 실례를 저질러 미안하다. 다시 소개하지. 칠성 길드장 최지환이다.”


그 모습에 만족스럽다는 듯 온화한 미소를 지어 보인 지아가 황주철을 바라봤다. 그러자 황주철도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옷에 손을 한 번 쓱 문지르더니 녀석의 손을 마주잡았다.


“스, 스톤 소속 대장장이 황주철입니다.”


고개를 크게 주억거린 이찬솔이 지아를 향해 슬쩍 엄지를 치켜세우자, 지아도 찬란하게 빛나는 반지가 끼워진 엄지를 치켜세웠다.

정식으로 인사를 마친 최지환은 손을 거두고서 꽤 각 잡힌 길드장의 모습으로 입을 열었다.


“스톤을 포함한 여러 길드들이 칠성에 그리 호감을 가지지 않는다는 건 충분히 알고 있다. 남들이 보기에 칠성이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처럼 보일 거란 것도 아주 잘 알고 있지. 하지만 우린 누구보다 악마를 증오하고 있다. 그렇기에 남들이 어떻게 바라보던 신경 쓰지 않고 녀석들의 계획을 쳐부수는 걸 일 순위로 두고 있는 거다. 그렇기에 가장 많은 전투를 치룰 수밖에 없고,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올 수밖에 없다.”


모두 입을 다물고 그 진중한 모습을 바라봤다.


“악마를 쳐부수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그로인해 나를 따르는 길드원들의 목숨을 버리고 싶진 않다. 하지만 녀석들은 이상할 정도로 그 목숨을 아끼지 않고 최전선의 싸움을 마다하지 않지.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들의 목숨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장비를 보급하는 거다. 그리고.”


잠시 숨을 고른 최지환이 주먹을 꽉 쥐었다.


“황주찬, 당신의 실력이 있다면 그게 가능하다는 거지. 이렇게 부탁하겠다. 우리를 위한 장비를 만들어줬으면 한다.”


고개만 살짝 숙인 모습이 그리 정중하게 보이진 않았다. 하지만 칠성의 길드장이 타 길드의 대장장이에게 고개를 숙였다는 것, 그리고 그 길드장이 최고의 자존심을 가졌다 할 수 있는 최지환이라는 점이 그 의미를 조금 더 부각시켰다.


악마랑 손이나 잡은 녀석이······.


결국 악마의 품으로 넘어가 인류를 배신한 녀석. 자신을 따르던 길드원을 처참하게 도륙내고, 막아서려는 날 찌른 녀석. 그리고 지아를 죽인 녀석.

저 얼굴을 보고 있자면 눈앞에서 벌어졌던 일들이 떠올라 찢어죽이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지금의 최지환은 저렇게 단순한 놈이다. 그저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나름의 정을 베풀고, 누구보다 최우선으로 전장에 뛰어드는 미친 녀석.

진심이 묻어난 최지환의 말에 잠시 고개를 숙이고 있던 황주철이 옅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하죠.”


받아줄 거란 생각을 하지 않았던 건지, 꽤 놀란 듯 최지환의 눈이 조금 더 크게 떠졌다.


물론 그 변화를 알아본 건 나나, 지아뿐이겠지만.


“하지만 알다시피 스톤 길드장은 제 친형입니다. 아무리 바른 일을 한다 해도 핏줄을 버릴 순 없어요. 그러니까 칠성으로 들어올 순 없습니다. 간혹 시간을 내서 칠성의 장비를 만드는 쪽으로 하죠.”


지아와 최지환이 고개를 끄덕였다.

전혀 가능성 없다고 생각했던 일이지만 ‘시간을 내서’ 칠성의 힘이 되겠다는 건 꽤 큰 변화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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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복수(1) 23.06.20 69 2 14쪽
50 불길 속 눈꽃(6) 23.06.19 62 2 14쪽
49 불길 속 눈꽃(5) 23.06.18 69 2 14쪽
48 불길 속 눈꽃(4) 23.06.17 69 2 13쪽
47 불길 속 눈꽃(3) 23.06.16 75 2 14쪽
46 불길 속 눈꽃(2) 23.06.15 86 2 14쪽
45 불길 속 눈꽃(1) 23.06.14 86 1 13쪽
44 대장장이(4) 23.06.13 84 2 13쪽
» 대장장이(3) 23.06.12 81 2 13쪽
42 대장장이(2) 23.06.11 85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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