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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공룡

몰락한 천재헌터는 폐급의 헬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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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공룡
작품등록일 :
2023.05.10 10:02
최근연재일 :
2023.08.14 23:55
연재수 :
8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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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4
추천수 :
222
글자수 :
506,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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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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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복수(2)

DUMMY

“키에에엑!”


거대한 울음소리에 서로에게 칼을 겨누던 헌터들은 일제히 움직임을 멈추고 드래곤에게 시선을 고정시켰다. 수 킬로는 떨어졌을 법한 거리에도 그 형태가 꽤 명확할 정도로 거대해 보였다.


“저, 저게 뭐야!”


가장 먼저 위험을 감지한 황주찬이 입을 쩍 벌리고 뒷걸음질 쳤다. 반면, 오히려 한 발 앞으로 나선 배진석이 주위를 휘감던 독기를 잠재우고서 말했다.


“저런 마물 하나하나에 겁부터 먹으면서 어떻게 헌터가 되겠다는 거냐. 어느 균열을 들어가던 저런 놈들 하나쯤은 있는 법이지. 깨부수면 그만이다.”


막무가내로 쳐들어오긴 했지만, 저런 녀석이 최전방에 선다면 함께 싸우는 이들은 분명 큰 사기를 얻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우리가 도망가는 동안 시간 정도는 끌어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넋 놓고 있지 말고 빨리 도망쳐!’


지금 이곳에 모인 헌터들 중, 나름 저 녀석에게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놈들은 몇 되지 않는다.


이찬솔은 제외하면······, 하나? 아니, 둘인가?


더군다나 정상윤만큼은 절대 녀석과 조우하게 만들 순 없다. 시기가 다르고, 상황이 달라도, 생길 일은 필시 생기게 되어 있다. 하지만 그 타이밍이 적어도 지금은 아니다.


“김성환 헌터님! 사형! 출구로 달려요!”


이찬솔의 다급한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김성환은 정세라의 복제품을 바라보며 이를 갈더니 이내 몸을 휙 돌려 출구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사제. 보스?”


어깨에 정세라를 대충 들쳐멘 정상윤이 출구를 향해 달리다 말고 이찬솔의 걸음에 맞춰 속도를 늦추더니 물어왔다.


“설명은 나중에 할게요! 우선 벗어나야 돼요!”


고개를 끄덕인 정상윤은 조금 더 속도를 올려 출구를 향했다.

등 뒤로 배진석의 비웃음소리가 낮게 들려왔다.


“하하하! 칠성 버러지 같은 녀석들! 고작 저런 마물 하나에 도망가는 꼴이라니! 그 명성이 아깝구나!”


배진석 나름 온 힘을 다 해 비웃는 말투였다.


실력이 없으면 눈치라도 있어야 할 텐데. 멍청한 새끼.


항상 일관된 모습을 보여 오는 것만 봐선 칭찬을 해줘야 마땅하겠지만, 그 일관된 모습이 오만이라는 점이 녀석의 사인(死人)이 될 것이다. 곧 저 오만한 비웃음소리는 온갖 비명으로 메워질 거고, 그때 가서 후회한다 해도 이미 때는 늦는다.


“저······. 스승님.”


등 뒤로 느껴지는 기운에 온갖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사이, 발을 쉬지 않고 힘껏 달리던 이찬솔이 자그맣게 말을 꺼냈다.


‘왜?’


“저희 도망쳐야 되는 거 맞죠?”


‘이유는 나중에 말해줄게. 우선 빨리 벗어나는 것만 신경 써.’


“저도 우선은 스승님 말에 무조건 따를 생각이긴 하거든요.”


이상하게 말을 질질 끄는 이찬솔의 속마음에 조금 불안감이 느껴졌다.


‘뭔데.’


“그······. 출구가 없는데요.”


‘출구가 왜······.’


순간 그날의 기억이 스쳤다.


『스킬 : 상기(想起) 발동』


시간으로 치면 지금으로부터 약 반년 뒤, 혹한의 균열 속에 한 마리의 악마가 나타났었다.

악마가 모습을 드러내기에 D급은 낮은 등급의 균열이라고는 하나, 애초에 균열을 넘어 들어선 공간은 악마와 마물들의 공간이다. 어느 균열에 어떤 악마가 나타나더라도 이상할 건 없다는 얘기다.

그때 저 녀석 역시 아무런 예고도 없이 나타났었다. 그것도 꽤 오랜 시간을 같은 공간에서 머무른 탓에 해외의 헌터들까지 파견을 요청해 녀석을 해치울 공격대를 형성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SS급과 S급 다섯, 그 외 수많은 A급으로 형성됐던 공격대는 균열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녀석을 놓쳐야 했었다. 멀쩡히 자리 잡고 있던 균열이 하루아침에 사라졌기 때문이었다.

악마들이 균열을 열고 닫을 수 있다는 건 자칼로 인해 이미 알려진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돌연 균열을 닫아버릴 거라곤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결과였다.

결국 형성된 공격대는 꼬박 이틀을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상황만 지켜봐야 했고, 사흘 차에 다시 열린 균열 속으로 쳐들어갔을 땐 악마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남은 건 처참히 도륙 난 한 헌터의 시신뿐이었다.


‘······빌어먹을.’


별로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이었는데.


“우, 우선 돌아가서 같이 싸울까요? 김성환 헌터도 성장했고, A급이 이렇게 많은데 드래곤 하나 정도는 처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드래곤 하나? 저 드래곤 하나도 혼자 못 잡아내는 주제에 헛소리 지껄이지 마!’


“······죄송합니다.”


이찬솔은 입을 꾹 다물고도 여전히 존재하지 않을 균열을 찾아 발을 쉬지 않았다.


이 녀석한테 짜증내서 뭐 할 건데······.


‘하······.’


이렇게 달리기만 해봐야 아무런 의미도 없다.


결국 녀석을 처리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는 건데.


‘일단 멈춰서 저 녀석들 불러 모아.’


내 말에 따라 걸음을 멈춘 이찬솔이 앞서 달리던 일행을 부르자 기다렸다는 듯이 되돌아온 정상윤과 김성환이 앞에 멈춰 섰다.


이미 출구가 사라졌다는 걸 이 녀석들도 알고 있었다는 거겠지.



‘내 말 그대로 전해.’


이찬솔은 일행들이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부터 악마 토벌에 들어갈 거다.’


“지금······부터 악마 토벌에 들어갈 거예요.”


“악마?”


“악마라고 하셨습니까? 저 드래곤이 악마였습니까?”


앞선 녀석들은 눈알이 빠질 것처럼 눈을 크게 뜨고서 되물어왔다.


‘악마라고 해서 자칼 정도를 생각하면 안 돼. 자칼도 균열 속에서 마주쳤으면 이미 다 죽고 없었겠지만, 이번에 만날 녀석은 그것보다 더 한 녀석이니까. 그리고 정상윤.’


내 말을 듣는 족족 전달하던 이찬솔의 목소리에 정상윤이 반응했다.


‘앞에 어떤 녀석이 나타나도 뛰어들지 마. 제발.’


정상윤이 들은 건 이찬솔의 목소리였다. 하지만 어쩐지 아련하게 보이는 녀석의 미소가 꼭 나에게 직접 보이려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끝까지 정상윤의 대답은 들을 수 없었다.


* * *


“지금까지 저런 녀석들을 상대로 고전하고 있었다는 게 믿기질 않는군.”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배진석의 목소리에 황주찬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발만 동동 굴렀다.

황주찬도 나름 한 길드의 수장이다 보니 드래곤에 대한 소문은 익히 들어왔다.

가장 먼저 드래곤의 소식이 들렸던 건 일본이었다. 그곳에서 나타난 것도 고작 뼈다귀밖에 남지 않은 본드래곤이었는데, 그 놈 하나에 S급 하나와 A급 다섯이 달려들어 겨우 잡아낼 수 있었다는 소문이 전해진다. 또한 중국에서 나타났다는 용 또한 S급 둘이서 곤혹을 치러가며 잡아냈다고 한다.

고블린이나 스켈레톤처럼 모든 나라에 통용되는 마물이 아닌 이상, 마물에 대한 정보는 오로지 그걸 처치한 녀석들에 의해 결정된다. 그러다 보니 비슷한 마물도 제각각의 이름을 가지기 마련이었다.


그런 류의 보스급 마물이 바로 드래곤이다. 최소 S급이 하나쯤은 껴야 해치울 수 있기로 잘 알려진, 마물 중에서도 최상위급에 속한 그런 녀석이다.

그런 괴물을 고작 A급 셋에 다 망가져가는 복제품 몇 개로 상대한다?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다.


“여, 연합장님. 아무래도 드래곤을 이 인원으로 상대하는 건 좀······.”


“음?”


배진석은 이해되지 않는다는 듯이 황주찬을 빤히 바라봤다.


“그나마 좀 쓸 만하다고 생각했던 놈이 한심한 소리를 지껄이는군. 도망갈 거면 마음대로 해라. 대신 여기서 나가는 순간 목숨은 없다고 생각하는 게 좋을 거야.”


눈을 질끈 감은 황주찬은 고개를 푹 숙이고 잠시 고민했다. 드래곤을 상대한다는 사실도 충분히 두려웠지만, 배진석의 협박도 만만치 않았다. 애초에 이 인원으로 드래곤을 이길 리가 없다고는 하나, 혹시라도 배진석이 도망쳐 살아남는다면 자신의 목숨부터 끊으려 들 게 뻔했기 때문이다.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는 건 같다.


‘차라리 드래곤에 정신이 팔린 동안 배진석을 죽이고······.’


“황주찬씨. 정신 차리세요.”


배진석의 등을 보며 잠시 살기를 머금던 황주찬은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며 살기를 가라앉혔다. 이찬솔의 한 합으로 날아갔던 조두현이 피 섞인 가래를 탁 뱉으며 걸어오고 있었다.


“그냥 둬라. 어차피 죽을 녀석이라면 이 자리에서 죽이는 것도 충분했을 테니까.”


꿀꺽.


목구멍으로 침이 넘어가는 소리가 이렇게까지 크게 들릴 수가 없었다. 배진석이 이미 자신의 의도를 간파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자 황주찬의 뒷골로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처음부터 어떤 수도 없었다는 걸 깨달은 황주찬은 마력을 끌어 모아 배진석의 옆으로 다가섰다.


“어차피 선택지는 없었군요.”


“걱정 마라. 지금 선택을 후회하진 않을 거다.”


“키에에엑!”


황주찬이 뽑아낸 마력에 반응이라도 한 건지, 한참은 떨어진 드래곤의 시선이 너무도 선명하게 느껴졌다.

드래곤의 거대한 날개가 한두 번 펄럭거리자 그 주변에서 잔잔하게 터져 나오던 용암이 온 사방으로 솟구치기 시작했다. 날갯짓으로 산등성이를 털어내고 날아오르는 모습은, 여태껏 본 적도 없는 재해를 눈앞에 마주한 것과도 같은 압박감으로 전해져왔다.


화륵.


드래곤의 입 속에 새빨간 불길이 일었다. 수 킬로가 떨어졌다는 게 도저히 실감이 나지 않을 만큼 붉은 색감이 선명하게 보였다.


화아아아아아!


그리곤 배진석 무리를 향해 숨을 밀어내자 불길이라기엔 그 무게감이 절실히 느껴질 정도의 마력이 날아들었다. 그저 불길을 머금었을 뿐, 마력포에 가까운 숨결이었다.


콰과과과광!


배진석 무리는 누구 하나 서로를 돌봐줄 생각 따윈 하지 않고 제각각 숨결을 피해냈다. 하지만 고작 숨결 한 번이라기엔 말라비틀어진 땅에 도저히 납득되지 않을 만큼 커다란 길이 움푹 파여 있었다. 물 대신 불길이 치솟아 오르는 것만 아니었다면 커다란 강이 흐르던 곳이라 해도 믿을 만할 정도였다.

하지만 황주찬의 얼굴에 서린 절망감은 그런 흔적 때문만이 아니었다.


화악! 화아아악!


그 위력적인 숨결쯤은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듯이 거대한 날개를 펄럭이며 날아드는 드래곤을 마주하자 온몸이 딱딱하게 굳었다. 속도를 줄이지 않은 트럭을 바로 코앞에서 마주한 것처럼 말이다. 다만, 앞에 날아오는 건 트럭이 아니다. 비유하자면 추락하는 비행기의 아래에서 그 모습을 바라보는 것에 가까웠다.


투웅!


잔뜩 굳었던 황주찬의 몸에 긴장을 푼 건 다름 아닌 배진석의 움직임이었다.


“흐아아아압!”


지금껏 배진석에 대한 소문은 많이도 들어왔지만, 지금 그가 내뿜는 마력은 그런 소문에 의미가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거대했고, 묵직했다.

마치 드래곤이 가까이 다가오기만을 기다렸다는 듯이 정면으로 뛰어든 배진석은 보기만 해도 숨이 턱 막힐 정도의 독기를 내뿜어댔다. 그리고 독기는 이내 거대한 그의 몸집보다도 거대한 주먹의 형상을 띠더니 드래곤을 향해 위력적으로 날아들었다.


콰아아앙!


“키에에엑!”


“머, 먹힌다!”


지능이 그리 높지는 않은 건지, 주먹이 날아드는 데도 뻔히 앞으로 비행해오던 드래곤은 머리를 정통으로 맞고 고막이 터질 듯 비명을 질러댔다.

배진석의 공격은 그것으로 멎지 않았다. 내질렀던 독기가 아닌, 또 다른 독기로 왼손에도 거대한 주먹의 형상을 만들어내더니 방금과 같은 위력적인 공격을 연속으로 내질렀다.


쾅! 콰앙! 콰아앙!


허공에서 양팔을 마구잡이로 휘두르면 그 한 방 한 방에 위력이 떨어질 법도 한데, 저 주먹에선 위력이 떨어질 거란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주먹의 위력도 위력이지만 공격이 먹힐 때마다 비늘에 퍼져나가는 독 기운은 드래곤의 숨통을 조이기에도 충분해 보였다.


“키엑! 키에에에엑!”


화악!


그 공격을 정면에서 받아내던 드래곤이 날개를 크게 펄럭이자 위력적인 풍압과 함께 녀석의 몸이 하늘을 향해 높게 떠올랐다. 제아무리 배진석이라 해도 비행 능력은 가지지 못했다. 이대로면 허공에서 날아드는 공격을 무방비하게 받아낼 수밖에 없다.


“황주찬!”


“에, 예!”


바닥으로 떨어지던 배진석이 크게 일갈하자 황주찬은 놓았던 정신줄을 붙잡고 마력을 흘렸다. 그러자 바닥에서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 만한 돌기둥이 수십 개가 순식간에 드래곤을 향해 솟아올랐다.

돌기둥을 발판삼아 높이 솟아오르는 드래곤을 향해 단숨에 올라간 배진석은 또다시 독 기운이 잔뜩 담긴 주먹을 내질렀다. 아니, 내지르려 했다.


화아아악!


하지만 배진석이 마지막 발판을 밟고 뛰어오르는 순간, 드래곤의 날개가 크게 펄럭이며 거대한 돌풍이 일었다. 땅에 발을 디디지 못한 배진석이 중심을 잃기에 충분한 돌풍이었다. 그리고 그 순간을 노렸다는 듯이 드래곤의 입가에 또다시 불길이 일렁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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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복수(3) 23.06.22 64 1 12쪽
» 복수(2) 23.06.21 61 1 13쪽
51 복수(1) 23.06.20 64 2 14쪽
50 불길 속 눈꽃(6) 23.06.19 59 2 14쪽
49 불길 속 눈꽃(5) 23.06.18 62 2 14쪽
48 불길 속 눈꽃(4) 23.06.17 64 2 13쪽
47 불길 속 눈꽃(3) 23.06.16 69 2 14쪽
46 불길 속 눈꽃(2) 23.06.15 79 2 14쪽
45 불길 속 눈꽃(1) 23.06.14 79 1 13쪽
44 대장장이(4) 23.06.13 77 2 13쪽
43 대장장이(3) 23.06.12 73 2 13쪽
42 대장장이(2) 23.06.11 81 2 12쪽
41 대장장이(1) 23.06.10 86 2 13쪽
40 스승과 제자(5) 23.06.09 87 2 12쪽
39 스승과 제자(4) 23.06.08 81 1 13쪽
38 스승과 제자(3) 23.06.07 85 1 13쪽
37 스승과 제자(2) 23.06.06 92 2 14쪽
36 스승과 제자(1) 23.06.05 99 2 13쪽
35 혹한의 균열(5) 23.06.04 96 2 15쪽
34 혹한의 균열(4) 23.06.03 96 1 12쪽
33 혹한의 균열(3) 23.06.02 94 2 13쪽
32 혹한의 균열(2) 23.06.01 99 2 14쪽
31 혹한의 균열(1) 23.05.31 110 3 13쪽
30 악마출현(7) 23.05.30 114 3 14쪽
29 악마출현(6) 23.05.29 112 3 14쪽
28 악마출현(5) 23.05.28 109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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