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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앤별 작가님의 서재입니다.

세자빈 간택 주의보-21세기 대한제국

웹소설 > 자유연재 > 대체역사, 현대판타지

완결

별앤별작가
그림/삽화
별앤별작가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2
최근연재일 :
2023.07.30 10:30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1,700
추천수 :
108
글자수 :
146,427

작성
23.07.30 10:30
조회
42
추천
2
글자
12쪽

서른 네 번째 이야기(완)

21세기의 대한제국! 재미있게 봐주세요~!




DUMMY

이환은 급하게 회사로 들어가 연아 차사고 낸 신상과 김수지에 대한 신상을 확인했다.


"재미있는 사실이 김수지가 B&P 회사 막내 딸이라고 하네요."


이환은 비서실장이 내민 자료를 확인했다.


"뭐?"


"그리고 이건 김수지와 오늘 빈궁마마 차 사고 낸 가해자와 연락을 주고 받은 기록이 있다고 올라왔습니다."


"그렇다면 이미 답은 나왔네."


"예, 아무래도 B&P에서 꾸민 사고 같습니다."


"그래, 2년 전 납치사건도 그렇고 이번에는 쉽게 빠져나가지 못할거야."


겨우 미소를 찾은 이환이 경찰소로 움직였다.


****


"당신 이제 감옥에서 나올 수 없을 겁니다."


"하,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사람이 죽었습니까?"


"당신 상대가 누구인지나 알고 그런겁니까? 당신 사람을 죽일 뻔 했어. 그것도 이 대한제국의 세자빈을 말이야."


"증거 있습니까? 난 세자빈인지 몰랐다고!"


"세자빈이 아니면 그래도 되나?"


"아니야! 나는 단지 시켜서 한 것 뿐이야! B&P 회사 사장이 이번 일만 처리하면 내 가족들 뒷바라지 해준다고 해서 한 것 뿐이야!"


"당신 참 뻔뻔하군. 과연 누가 제 아빠가 살인을 하면서 받은 돈을 원하지? 당신 신상 다 공개해서 네 가족들한테까지 모두 버림받게 만들어줄게."


"아니야! 아니라고! 난 그저 B&P 회사 사장이 시켜서 한 거라고!"


"그건 진술할 때나 하고. 네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네 가족들이 알지 모를지 정해주겠어."


"으아아악!"


*****


언론이 퍼지면서 서울대학교 대학원으로 경찰들이 달려왔다.


"김수지씨? 당신을 살인 혐위, 수사 조작 뭐 더 많지만 이 정도로 하죠."


"뭐야? 당신 누군데 이렇게 학교에 무작정 찾아오지?"


"당신을 살인 혐위 및 세자빈 납치사건의 범인으로 체포합니다."


"뭐야? 무슨 증거있어?!"


"이미 박용수씨가 진술했습니다. 그리고 보니까 범행이 한 두 번이 아니던데, 2년 전에도 세자빈 납치사건을 홀로 빠져나간 가중 처벌까지 더해지면 꽤 오랜 시간 실형 살게 될 것 같더군요."


"아니, 어렇게 이걸 다......"


"거기다 가족들과 함께 조작한 사건까지 더하면 당신 회사 역시 이번에 싹다 조사하게 될겁니다."


"뭐?!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어?! 사람을 죽였어? 뭘 했어?!"


전부 밀어내려는 김수지의 행동에 사람들은 당황하고, 또 경찰들은 급히 그녀의 팔에 수갑을 채우면서 그녀를 붙잡았다.


평소 알지 못했던 김수지의 행동에 사람들은 넋이 나간 채로 그 상황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B&P 회사 역시 조사 중에 식품 내 마약이 발견되면서 B&P 회사 역시 국가로 넘어가게 되었다.


****


연아는 여전히 이환의 꿈속에서 걸어가고 있었다.


어느새 나와 이환은 한 집에서 살림을 이어가고 있었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나는 참 좋으면서도 씁쓸했다.


그들이 너무 행복해보여서, 내가 저렇게 웃을 수 있는 사람이었나 싶을 정도로 부러웠다.


이게 꿈이라도 깨어나지 않았으면 했다.


하지만 무색하게도 그의 웃음은 산산조각이 났다.


내가 그의 웃음을 빼앗었다.


내가 떠나고 그의 얼굴에 미소 하나 존재하지 않았다.


그저 그를 지키고 싶었을 뿐인데, 내가 그를 더 아프게 만들었다.


그렇게 우리가 다시 만나고 한참동안 눈물을 흘렸다.


바로 얼마전의 일인데 아직도 생생히 기억났다.


그리고 내가 지금의 교통사고가 나고 내가 침대에 누워있는 동안 여전히 그가 나를 지키고 있었다.


바보. 제 몸이나 좀 그렇게 챙기지......


그가 불쌍해 미칠 지경이었다.


그가 쉬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매일 밤낮으로 일하고 또 자신을 걱정하는 모습......


매일같이 찾아와 미안하다 사과하는 모습.


가슴이 너무 아팠다.


당장이라도 가서 안아주고 싶었다.


당장 가서 말해주고 싶었다.


당신 잘못이 아니라고.


오히려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다시 그를 만난다면 다시는 그를 놓치 않을 것이다.


다시 그의 얼굴에 미소를 지어주겠다고 약조하고 싶었다.


연아는 천천히 걸어와 이환을 안았다.


미안해요.


얼른 갈게요. 저하.


그렇게 연아는 눈물을 흘리며 눈을 감았다.


****


천천히 다시 눈을 떴을 땐 왜인지 기분이 이상했다.


목이 바삭 마른듯 하면서도 몸이 가벼우면서도 무거운 느낌.


설마?


연아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저하......"


"송연아.....?"


이환의 목소리에 연아가 눈물을 흘렸다.


"...... 뭐라 하든 기다리라 하지 않았느냐."


그가 연아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너와 내가 알지도 못할 때에 이미 꼬여버린 운명이 아니더냐. 허니 더는 미안해하지도 아파하지도 말거라. 내가 항상 네 곁에서 지켜주마. 더는 실수하지 않으마."


"저하."


"그래. 되었다. 깨어났으니 되었어. 이제 아무 걱정말거라."


연아는 눈을 깜빡이며 대답했다.


네, 알고 있습니다. 저하께서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저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하였는지도 다 압니다. 말하지 않아도 압니다. 이제 제가 다시 웃게 해드리겠습니다. 저하.


****


깨어나고도 다시 궁으로 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꽤 걸렸다.


그 사이 이환은 연아를 향한 비판적인 글과 사람들을 모두 해치워나아갔다.


그렇게 퇴원을 하고 도착한 곳은 제 집이 아닌 궁궐에 이환과 지내던 곳이었다.


"오랜만이네요."


연아가 문 앞에서 집을 바라보자 바로 뒤에 있던 이환이 연아에게 다가가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에 이환이 다가가 그녀의 손을 잡았다.


"연아야."


"예. 저하."


"너는 어째서 내게 의지하려 하지 않는 것이냐."


"저하......"


"연아야."


"그저 저하께 짐이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혼자 속상하고 애끓는 못난 마음에 연아는 얼굴을 숙였다.


물끄러미 그녀를 바라보던 이환이 연아의 귓가에 낮게 속삭였다.


"바보같구나."


"네?"


이환은 연아의 콧잔등을 툭 건드렸다.


잠시 눈을 찌푸리다가 뜨는 연아의 모습이 참으로 귀여웠다.


"감당할 수 있겠느냐?"


"예?"


"오늘은 그 누구도 이곳에 들라하지 않았다. 네가 돌아왔다는 사실 역시 아직 언론에 올리지 않았어."


이환의 대답에 뚫어져러 버러보던 연아는 그의 이야기가 무슨 뜻인지 뒤늦게 알아차렸다.


"아, 저하!"


"농이 아니다. 하지만 네가 원치 않으면 난 절대로 하지 않아."


"...... 아닙니다. 싫지 않습니다."


"정말이냐?"


그에 연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이환이 천천히 연아를 데리고 안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욕조로 다가간 연아는 이미 따뜻하게 받아진 물을 확인했다.


설마......


그래, 이제는 할만도 하지(?)


연아는 걱정과 설렘으로 뒤섞인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녀와 눈이 마주친 이환이 얼굴에는 미소가 그려져있었다.


그리고 그의 입이 천천히 열리면서 이야기를 이어갔다.


"병원에서 제대로 씻지도 못했을테니 여기서 몸을 좀 녹이는 것이 좋겠구나. 그럼 씻고 나와."


으음?


나 지금 혼자 야한 생각한거야?


젠장.


썩었네.


"왜? 목욕은 싫으냐? 내가 괜한 짓을 했느냐?"


머리를 긁적이는 이환에 연아가 결국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고마운 줄 알면 더는 그런 나쁜 생각말고 얌전히 있거라. 앞으로 내가 알아서 할테니 말이다."


"네네. 알겠습니다."


"으음? 뭐가 불만이냐?"


"불만 없습니다."


"그래? 그럼 어서 씻고 나오거라. 널 위해 마트에서 장도 봐왔으니 말이다."


그에 연아는 이환에게 인사를 건네자 미련 없이 이환은 몸을 돌려 밖으로 나섰다.


연아는 닫힌 문을 물끄러미 응시했다.


어차피 보이지도 않는 그림자.


쳇.


괜한 투정과 함께 연아는 옷을 벗고선 천천히 욕조 안으로 들어섰다.


얼마만에 하는 목욕인가.


천천히 욕조로 들어선 연아는 따뜻한 물 안으로 깊숙이 담궜다가 나오면서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노곤해진 몸은 그대로 녹아 버릴 것 같았다.


이게 바로 행복이라는건가.


모든 일상을 끝내고 휴식을 취하는 것.


참 좋은 행복인 것 같다.


이대로 푹 자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대로 천천히......


결국 피곤했던 제 몸을 확인하지 못한 연아는 잠이 들어 결국 욕조 안으로 깊이 몸이 내려앉았다.


"으어어억."


갑작스러운 물이 얼굴까지 덮자 연아는 잠에서 깨어남과 동시에 소리를 질렀다.


그에 놀란 이환이 급하게 달려와 문을 열었다.


"괜찮아? 무슨 일이야?!"


"으악!"


욕조에서 옷을 벗고 있던 연아는 이환을 마주하고선 급히 다시 물 속으로 들어갔다.


"아, 미안하다."


이환은 급히 몸을 돌리고선 붉혀진 제 얼굴을 가린채 다시 입을 열었다.


"무슨 일이야? 왜 소리를 질러."


"아, 그게 갑자기 따뜻해진 물에 잠시 졸아서......"


"뭐?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제 그만 나와. 벌써 30분째야."


"아, 응. 나갈게. 일단 오빠 먼저 가고."


"아, 미안."


이환은 급히 문을 닫고선 여전히 붉어진 제 얼굴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런. 큰일이네."


연아 역시 여전히 이환과 마주쳤던 조금 전 상황을 잊지 못하고 얼굴을 감추며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


시간이 지나고 욕조에서 나온 연아가 머리를 말리고 천천히 주방으로 다가갔다.


그곳에는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이환이 보여졌다.


"아, 왔어?"


괜시리 어색해진 두 사람은 서로 얼굴을 바라보지 못한 채 식사를 건네었다.


"아, 먹자."


"응."


그리고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조차 모른 채 우리는 식사를 끝내고 그릇을 옮겨내고 있었다.


"아, 그 아까 못봤어."


"...... 응?"


"아니, 그게...... 미안."


괜히 어색해진 이환이 중얼거리며 이야기를 이어가자 연아는 결국 웃음을 터트렸다.


"뭐야, 왜 그래?"


"오빠, 정말 누가 늑대인지 모르겠다."


그리고선 연아가 발을 올려 그의 입에 입을 맞추었다.


그러자 이환이 다시 연아를 식탁에 올리고선 입을 열었다.


"너 정말 늑대가 뭔지 모르는구나."


그리고선 그가 연아의 입에 입을 맞추었다.


그러면서 연아는 그를 안았고, 그에 이환 역시 그녀를 안은 채 안방으로 향해갔다.


****


세자빈이 돌아왔다는 이야기와 함께 그들의 인사가 다시 시작되었다.


모든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행사는 진행되었고, 그 앞으로 이환과 연아가 천천히 입장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밝은 미소로 사진을 찍었고, 천천히 무대 앞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이환은 마이크 앞에 다가가 입을 열었다.


"시민들과 과인 사이의 높고 낮음, 그대들과의 거리. 그 모든 것으로부터 한 단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연아가 마음 속으로 대답했다.


'그런 저하를 곁에서 지켜드리겠습니다.'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우리 두 사람은 언제나 함께 해쳐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이환의 인사 끝으로 사람들의 목소리가 퍼졌다.


"와아아아!"


"세자저하 만세! 세자빈 마마 만세!"


두 사람은 시민들의 축복 속에 천천히 다시 밖으로 걸어나오면서 서로를 마주하며 미소를 지었다.


'언제나 함께하길,'


'언제나 곁에서 떠나지 않기를.'


끝.




21세기의 대한제국! 재미있게 봐주세요~!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별앤별 작가입니다! 열심히 준비한다고 많익찾아보고 준비했는데 벌써 마지막화네요.. 많이 부족한데도 항상 즐겁게 봐주시고 끝까지 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드립니다!!ㅠㅠ 정말 매번 챙겨봐주셔서 괜히 제가 더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ㅎㅎ 다음에 더 재미있는 이야기로 준비하겠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항상 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며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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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빈 간택 주의보-21세기 대한제국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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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른 네 번째 이야기(완) 23.07.30 43 2 12쪽
33 서른 세 번째 이야기 23.07.28 25 2 10쪽
32 서른 두 번째 이야기 23.07.26 21 2 10쪽
31 서른 한 번 째 이야기 23.07.24 27 2 10쪽
30 서른 번째 이야기 23.07.23 28 3 9쪽
29 스물 아홉 번째 이야기 23.07.21 24 3 10쪽
28 스물 여덟 번째 이야기 23.07.19 27 3 11쪽
27 스물 일곱 번째 이야기 23.07.17 22 3 10쪽
26 스물 여섯 번째 이야기 23.07.16 23 3 9쪽
25 스물 다섯 번째 이야기 23.07.14 30 3 9쪽
24 스물 네 번째 이야기 23.07.12 28 3 9쪽
23 스물 세 번째 이야기 23.07.10 30 3 9쪽
22 스물 두 번째 이야기 23.07.09 28 3 10쪽
21 스물 한 번째 이야기 23.07.07 31 3 9쪽
20 스무 번째 이야기 23.07.05 34 3 9쪽
19 열 아홉 번째 이야기 23.07.03 31 3 9쪽
18 열 여덟 번째 이야기 23.07.02 32 3 10쪽
17 열 일곱 번째 이야기 23.06.30 33 3 9쪽
16 열 여섯 번째 이야기 23.06.28 36 3 11쪽
15 열 다섯 번째 이야기 23.06.04 42 3 9쪽
14 열 네 번째 이야기 23.06.02 48 3 10쪽
13 열 세 번째 이야기 23.05.31 50 3 9쪽
12 열 두 번째 이야기 23.05.29 50 3 9쪽
11 열 한 번째 이야기 23.05.28 49 3 10쪽
10 열 번째 이야기 23.05.26 53 3 11쪽
9 아홉 번째 이야기 23.05.24 53 4 11쪽
8 여덟 번째 이야기 23.05.22 60 4 9쪽
7 일곱 번째 이야기 23.05.21 63 4 9쪽
6 여섯 번째 이야기 23.05.19 67 4 9쪽
5 다섯 번째 이야기 23.05.17 71 4 9쪽
4 네 번째 이야기 +2 23.05.15 94 5 9쪽
3 세 번째 이야기 23.05.14 101 4 10쪽
2 두 번째 이야기 23.05.12 118 4 9쪽
1 첫 번째 이야기 23.05.10 226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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