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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앤별 작가님의 서재입니다.

세자빈 간택 주의보-21세기 대한제국

웹소설 > 자유연재 > 대체역사, 현대판타지

완결

별앤별작가
그림/삽화
별앤별작가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2
최근연재일 :
2023.07.30 10:30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1,701
추천수 :
108
글자수 :
146,427

작성
23.07.14 10:30
조회
30
추천
3
글자
9쪽

스물 다섯 번째 이야기

21세기의 대한제국! 재미있게 봐주세요~!




DUMMY

얼마 지나지 않아 식당 문이 열리면서 여럿 사람들이 들어섰다.


가게 안은 이미 손님들로 북적였다.


"아, 오늘 사람 되게 많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미 세자와 세자빈의 얼굴이 공개되면서 사람들은 금세 연아의 얼굴을 확인했다.


"어? 저 사람 세자빈 아니야?"


"어디?"


"정말이네. 가서 사진이나 찍자고 할까?"


그러자 옆에 있던 수지가 그의 손을 잡고선 고개를 흔들었다.


"그러지 마. 식사는 편하게 해야지."


"그런가? 알겠어. 역시 수지는 착해."


"뭘. 아, 나 화장실 좀."


그리고선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수지는 연아에게 다가왔다.


"아, 오랜만이네요."


갑작스러운 인사에 연아가 시선을 돌렸다.


"?"


누구지?


"아, 세자빈 마마께서는 모르실 수도 있겠네요. 저 이환 친구에요. 학과 동기 친구. 그때 술집에서 잠깐 본 적 있어요. 그 윤창 동생 맞죠?"


"아...... 네, 안녕하세요."


여전히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이환, 윤창 친구라고 하면서 또 나를 보았다하니 연아는 알겠다는 듯한 표정으로 인사를 건네었다.


"하하, 기억 안나시는 것 같은데 괜찮아요. 그보다 결혼 축하해요. 다음에 언제 시간 되면 다 같이 밥 한 번 먹어요.."


"아, 네. 그래요. 다음에 불러주세요."


그리고 화장실에서 나오는 수연을 확인한 그녀가 연아에게 인사를 건네었다.


"네. 그럼 식사 맛있게 하세요."


그리고 사라지는 수지에 수연이 다가와 입을 열었다.


"뭐야? 누구야?"


"몰라, 오빠하고 세자저하 동기시래. 나중에 밥 한 번 먹자네."


"그래? 그런데 여자네."


"여자일 수도 있지."


"흠, 난 내 남자 여사친은 별로던데. 괜히 더 친한 척, 아는 척 다 하잖아."


"그런가?"


"그럼, 너 잘 확인해."


"알겠어."


"그냥 넘기지 말고. 저 사람. 괜히 쎄하게 느껴져."


어느새 도착한 국밥에 두 사람은 이야기하던 말을 멈추고선 식사에 들어섰다.


****


그리고 여전히 사람 가득한 학교 내.


연아와 수연은 각자 커피를 들고선 헤어짐을 이어갔다.


그리고 어느새 이환이 도착했다.


"첫날부터 풀 수업한거야?"


연아는 자연스럽게 이환에게 커피를 건네면서 걸음을 이어갔다.


"응, 그러게 말이야. 아, 잘 마실게."


"응, 학교는 어땠어? 사람들이 막 따라오고 그러지 않았어?"


"엄청났지. 그래도 윤창이 도와줘서 뭐 큰 문제는 없었어. 너는?"


"나도 내 친구가 도와줘서 어렵지 않았어. 아, 그 친구랑도 점심먹고 방금 각자 커피 사들고 막 헤어졌어."


"그래? 그 친구는 이 교양 안 듣나보네."


"응, 아, 그리고 아까 밥 먹는데 오빠 친구 만났다?"


"내 친구? 누구?"


"아, 이름을 못 들었다. 그냥 오빠하고 윤창오빠 동기라던데."


"그래? 누구지?"


"뭐 다음에 또 만나면 이름 여쭤봐야겠다."


"그래,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아무나 따라가지 말고."


"큭큭, 내가 어린앤가? 당연하지."


연아와 이환은 웃으며 교양 교실로 걸어갔다.


교실에 들어선 두 사람은 중간 자리에 서로 자리를 잡고선 천천히 책을 펼쳤고, 그들을 향해 쏟아지는 빛과 소리들은 여전히 넘쳐났다.


그리고 오고가면서 사람들은 이환과 연아에게 축하의 인사를 작게 건네었고, 그에 이환과 연아는 감사하다는 표현과 함께 수업을 이어갔다.


수업이 시작되고, 연아는 쏟아지는 잠을 해내기 위해 커피 한 잔을 원샷하면서 교수님의 이야기를 적어내고 있었다.


그럼에도 쏟아지는 잠에 연아는 비실비실거리자 이환이 웃으며 제 커피가 담긴 잔을 연아에게 밀어주었다.


"이거 마셔."


이환이 속삭이며 입을 열자 연아가 괜찮다는 표시를 건넸다.


그럼에도 이환 역시 괜찮다면서 연아에게 밀어냈고, 그에 연아가 어쩔 수 없다는 듯 이환의 잔을 들고선 천천히 커피를 마셔갔다.


중간에서 들려오는 작은 소음에 교수님이 결국 입을 열었다.


"아무리 신혼이라지만 학교에서는 멈춰주세요. 마마님들."


그에 학생들이 웃음을 터트리자 연아와 이환은 죄송하다는 표현과 함께 다시 공부에 집중에 나아갔다.


첫날이라 그런지 한 시간만에 수업이 끝이 나고 이환과 연아 역시 책을 가방에 담으며 입을 열었다.


"와, 큰일이야. 벌써 첫날부터 이렇게 졸아서야 어떻게 이번 학기 버티지?"


"큭, 커피를 두 개씩 들고 다녀야겠어."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서며 두 사람의 대화는 여전히 이어가고 있었다.


"내일은 겹치는 수업도 없는데 어쩌지?"


"그러게. 정신 똑바로 차리고 수업해야겠다?"


"큭큭, 알겠어. 내가 눈 크게 뜨고 수업해볼게. 그리고 내일은 전공 과목 뿐이라 큰 문제 없을거야."


어느새 밖에는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차가 대기 중이었다.


"벌써 기다리고 계시네."


"그러게. 얼른 타자."


"응."


차에 타자마자 연아는 금세 잠이 들었고, 그에 이환은 제 어깨를 내어주며 연아를 받아주었다.


그렇게 차는 천천히 궁으로 돌아갔고, 연아는 여전히 깊은 잠에 들어있었다.


****


"일어나. 이제 도착했어."


"어...... 내가 잤어?"


"응, 잘 자던데? 많이 피곤한가보다."


"기사님이 운전을 너무 편하게 해주셔서 잘 잔거지."


"그래, 우리 기사님이 또 남다르시긴 하지."


이환과 연아는 여전히 웃으며 안으로 들어섰다.


****


"오늘 드디어 만났어."


수지는 와인을 들며 기한과 이야기를 나눴다.


"너 정말 할거야?"


"응, 못할건 뭐야?"


"너는 학교에서 그렇게 착한 이미지를 만들고선 학교에서 그런 짓을 하고 싶냐."


"그래서 넌 안하겠다고?"


"그럴리가. 벌써 기대 중인데?"


"풉, 그럼. 내가 어떻게 준비한건데."


수지와 기한은 와인을 튕기며 창문 밖을 바라보았다.


내일 다가올 일을 상상하며.


그리고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연아와 이환은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웃으며 맥주를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해갔다.


****


오늘도 다를 바 없었다.


출발은 같이.


하지만 집으로 오는 길은 달랐다.


연아보다 먼저 끝난 이환이 제 업무에 맞춰 집으로 먼저 향하였다.


"혼자서 괜찮으려나."


어린 아이도 아니고.


무슨 문제야 있겠어.


그리고선 먼저 집으로 도착한 이환은 노트북을 키고선 세자의 업무를 시작해갔다.


그렇게 한 시간, 두 시간이 지나고 어느새 하늘은 해가 사라지기 시작되었다.


****


수업이 모두 끝이 나고 집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어, 또 만나네요?"


연아는 낯설지 않은 목소리에 걸음을 멈춰섰다.


어제 그 사람이다.


"아, 안녕하세요."


"이제 가시나봐요."


"네, 생각해보니 어제 이름도 물어보지 못했네요."


"아, 제 이름은 김수지에요. 13학번이라 이미 졸업은 했는데 대학원에 다니면서 부조교로 활동 중이에요. 그래서 아직 학교에 있고요."


"아, 그래요?"


"아, 안그래도 오늘 오랜만에 저희 동기들끼리 커피 한 잔 하기로 했는데 오지 않을래요?"


"아, 저는 다음에 갈게요."


"많이는 안올거에요. 한 세 명 정도? 그리고 윤창도 부를건데 좀 그러시려나?"


윤창?


우리 오빠?


흠, 그러면 가도 되려나?


"같이 세자저하 빼고 이야기하다보면 몰랐던 부분도 더 알게되고, 또 괜히 섭섭할 때 와서 이야기하면 좋잖아요."


"그렇긴하죠. 그런데 제가 가도 될까요?"


"물론이죠. 저희야 영광인걸요?"


"그러면 가볼까요? 아, 저희 오빠한테 연락은......"


"걱정마세요. 윤창한테 미리 어제 말도 했는데 오늘 점심에도 또 약속 잡았어요. 그래서 아마 지금쯤 도착했을 거에요."


"아, 그래요?"


뭐 그러면 굳이 먼저 연락 안 넣어도 되겠지?


그래도 이환에게는 미리 말은 해놔야겠지.


"잠시만요."


"네."


연아는 휴대폰을 들어 이환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이환은 바로 전화를 받았다.


연아는 들뜬 목소리로 그를 불렀다.


"아, 나 이제 끝났는데 커피 한 잔만 하고 가도 돼?"


"커피? 상관없지. 저번에 말한 친구랑?"


"아니, 오빠 친구들."


"내 친구들? 내 친구들을 만났는데 왜 너랑 커피를 마셔?"


"오빠에 대해서 알려준다면서 같이 차 한잔 하재. 윤창 오빠도 온다고 했으니까 걱정 안해도 돼."


"그래? 그래도 나 안가도 돼?"


"아, 그게."


수지가 더 이상 자세한 이야기가 전달 되기 전 작은 소란을 내뱉었다.


"여기!"


멀리서 보이는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그에 갑작스럽게 들려오는 소란에 연아가 급히 전화를 끊어냈다.


"아, 사람들 기다린다. 그럼 허락한걸로 알게! 곧 만나."


뚝.




21세기의 대한제국! 재미있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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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서른 한 번 째 이야기 23.07.24 27 2 10쪽
30 서른 번째 이야기 23.07.23 28 3 9쪽
29 스물 아홉 번째 이야기 23.07.21 24 3 10쪽
28 스물 여덟 번째 이야기 23.07.19 27 3 11쪽
27 스물 일곱 번째 이야기 23.07.17 22 3 10쪽
26 스물 여섯 번째 이야기 23.07.16 23 3 9쪽
» 스물 다섯 번째 이야기 23.07.14 31 3 9쪽
24 스물 네 번째 이야기 23.07.12 28 3 9쪽
23 스물 세 번째 이야기 23.07.10 30 3 9쪽
22 스물 두 번째 이야기 23.07.09 28 3 10쪽
21 스물 한 번째 이야기 23.07.07 31 3 9쪽
20 스무 번째 이야기 23.07.05 34 3 9쪽
19 열 아홉 번째 이야기 23.07.03 31 3 9쪽
18 열 여덟 번째 이야기 23.07.02 32 3 10쪽
17 열 일곱 번째 이야기 23.06.30 33 3 9쪽
16 열 여섯 번째 이야기 23.06.28 36 3 11쪽
15 열 다섯 번째 이야기 23.06.04 42 3 9쪽
14 열 네 번째 이야기 23.06.02 48 3 10쪽
13 열 세 번째 이야기 23.05.31 50 3 9쪽
12 열 두 번째 이야기 23.05.29 50 3 9쪽
11 열 한 번째 이야기 23.05.28 49 3 10쪽
10 열 번째 이야기 23.05.26 53 3 11쪽
9 아홉 번째 이야기 23.05.24 53 4 11쪽
8 여덟 번째 이야기 23.05.22 60 4 9쪽
7 일곱 번째 이야기 23.05.21 63 4 9쪽
6 여섯 번째 이야기 23.05.19 67 4 9쪽
5 다섯 번째 이야기 23.05.17 71 4 9쪽
4 네 번째 이야기 +2 23.05.15 94 5 9쪽
3 세 번째 이야기 23.05.14 101 4 10쪽
2 두 번째 이야기 23.05.12 118 4 9쪽
1 첫 번째 이야기 23.05.10 226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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