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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련하 님의 서재입니다.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완결

설련하
작품등록일 :
2023.05.12 09:25
최근연재일 :
2023.11.11 18:00
연재수 :
2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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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886
추천수 :
863
글자수 :
1,379,450

작성
23.10.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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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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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6쪽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71화

DUMMY

171화. 야전(夜戰)의 시산혈해



천유가 아우들과 떨어져서 지켜보고 있으니, 명유와 혜유가 옆으로 다가왔다.


“천유야, 정말 돕지 않아도 될까?”


“우선은 맡기고 지켜보자.”


“오라버니, 그러다가 누가 다치면 어쩌려고 그래? 그럴 바에는 차라리······.”


그 말을 천유가 중간에 끊었다.


“차라리 뭐? 그냥 함께 싸우자고? 그것은 내 아우들을 망치는 거야. 이제 대장이 되는 방법을 하나씩 가르쳐야지!”


“대장? 그럼 오라버니는 뭐하려고?”


“대장들을 총지휘해야지. 너는 대장이 어떤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거니?”


“부하들을 데리고 싸우는 사람이지.”


“그래, 그렇지만 부하들의 숫자가 문제야. 열 명을 거느려도 대장이고 만 명을 거느려도 대장일까? 대장에도 다 격이 있는 거야.”


“그럼 오라버니는 저 의제들에게 얼마나 되는 부하들을 붙이려는 건데?”


“전에도 말했지만 적게는 수천, 많게는 수만 명이 될 수도 있겠지. 그렇게 많은 목숨들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이 어디 보통 사람이냐?”


그 말에 명유도 혜유도 깜짝 놀랐다.

저들 한 명이 많게는 수만 명을 지휘해야 한다면? 그건 정말 보통 사람이 아니다.

물론 아는 것도 많아야 하고······.


“천유야, 그건 좀 과장이 아닐까?”


믿기지 않는지 명유가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자신이 맥환족에 있을 때도, 대족장 휘하의 많은 무사들이 집단 전투를 치르는 것을 보았다.


그래 봤자 삼천여 명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한 명당 수만이라고? 지금 상황으로 보면 구환족 대족장들이 거느린 무사대를 모두 합해도 오만 명 전후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런 무사대를 혼자서 지휘하는 대장이 되어야 한다고? 그래서 과장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런데 믿지 못하겠다는 명유의 말에, 천유가 과감하게 고개를 살래살래 저었다.


“아니야. 절대 과장이 아니야. 그리고 명유와 혜유도 잘 들어라. 지금의 너희 능력으로는 대군을 보좌할 수 없어. 나중에 내가 몇십만 명의 무사대를 이끌고 적들과 싸울지도 몰라.”


“뭐, 몇십만 명이나?”


둘은 이제 입을 크게 벌렸다.

하도 기가 차서 어이가 없는 것이다.

그런 무사대의 수는 들어 본 적이 없었으니.


“그들의 군사 작전을 총지휘할 군사가 바로 너 명유야. 이제 알겠니?”


“내··· 내가··· 몇십만 명의 작전을?”


“그러기 위해서 사존께 진법과 여러 가지 병법을 배웠잖아? 이제부터는 그것을 하나씩 실전에서 익히란 말이야. 알았어?”


“그··· 그래, 알았다 알았어.”


명유가 얼떨결에 대답하자 혜유는 갑자기 자신은 뭘 해야 하는지 궁금해졌다.


“오라버니, 그럼 나는? 명유 사형이 몇십만 명의 무사대 작전을 총지휘하는데 나는 뭐하면 되지? 설마 그 밑에서 싸우는 졸개는 아니지?”


“그동안 혜유 네가 배운 게 뭐였지?”


“사존께 배운 거?”


“그래, 사존께서 가르쳐 주신 거.”


“그거야 뭐 천기를 읽고 점성술로 미래를 예측하고···. 또 의술과 여러······.”


“가장 중요한 것은 천기를 읽고 미래를 예측하는 거야. 그에 따라서 수십만 명의 목숨이 왔다 갔다 할 수도 있어. 네 예측에 말이야. 그리고 전쟁이 나면 수만 명이 다치고 죽을 거야. 그들의 목숨이 다 네 손에 달렸다고 생각해 봐. 명유와 버금가는 중요한 일이지.”


“와, 그렇다면 정말로 할 일이 태산이네. 대충 놀면서 해서는 안 되겠어.”


“최선을 다해도 힘든 일이야. 두 사람의 손에 우리 환족 수천만 명의 생명이 걸려 있다고 생각해 봐. 누워서 편하게 잠이 오겠니?”


그러자 명유가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에이, 오늘부터 잠을 좀 줄여야겠다.”


“나도 그럴 거야. 들으니까 겁나네.”


“이제 내가 왜 아우들을 스스로 움직이게 하는지 알겠지?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을 내리고···. 그것을 실행해서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대장이고 장수야. 저들은 다 수만 명의 목숨을 책임지고 지휘하며 싸워야 하는 장수들이라고. 그게 무슨 뜻일까?”


그러자 명유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제는 비로소 이해가 된다는 것처럼.


“음, 그래서 네가 그러는 거구나. 저들은 개인들의 무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장수로서의 자질이 더 중요한 거야. 많은 부하들의 생명을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거지.”


“그래, 바로 그거야. 장수는 혼자서 싸우는 게 아니야. 그건 졸개들이지. 꼭 자신이 나설 일이 아니면 뒤에서 부하들을 움직여 더 큰 성과를 내야지. 부하들이 다 죽었는데 자기만 혼자서 수백 명을 죽인들 뭐하겠어?”


“오라버니, 우리가 그동안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나 봐. 규모가 적은 전투만 하다 보니, 앞으로도 그럴 거라고 지레짐작하고 있었던 거지.”


“이제부터는 그런 생각을 싹 바꿔라. 지금부터 내 아우들이 싸우는 것을 보며 전투를 어떻게 지휘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승리할 수 있는지 유심히 보라는 거야.”


천유의 말은 두 사람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이제까지는 그저 편하게 친구로···.

그리고 사랑하는 오라버니로만 생각하며 옆에서 돕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천유의 말을 들어 보니 그렇게 수동적으로 움직여서 될 일이 아니었다. 지금의 구환족 전체를 아우르는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구환족(九桓族) 중에서 하나를 움직이는 것도 그다지 쉽지 않은 일인데, 그 아홉의 환족을 모두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한다.

마치 한 사람이 움직이듯이.


‘내 친구가 그런 사람이었던가?’


‘어머, 오라버니가 그런 사람이었어?’


두 사람이 천유를 새삼 새롭게 느끼는 순간이었다. 언젠가 천산에서 사존이 말씀하실 때도 이렇게까지는 피부에 와닿지 않았었다.


그런데 천유의 입을 통해서 직접 들으니, 천유가 정말로 제황기를 가진 사람이라는 걸 실감한 것이다. 그리고 자신들이 친하다고 함부로 할 수 없는 사람임을 느꼈다. 마치 받들어 모셔야 할 자신의 주군처럼 말이다.


‘그래, 천유가 바로 내 주군이었군.’


“오라버니, 이제부턴 내 주군이야.’


늑대와의 싸움을 앞두고 일행에게는 이렇게 새로운 변화가 찾아왔다. 그동안은 의제들을 찾고 각자의 무공 수위를 올리는 데 전념해 왔다.


그런데 오늘 밤을 계기로 거대한 무사들의 집단을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그 세세한 부분까지 관리해야 할 관리자가 되어야 한다는 명제를 앞으로 꺼내게 된 것이다.


#


“커어어어어엉~”


늑대왕이 높다란 바위 위로 훌쩍 뛰어올랐다.

그리고 하늘을 보며 길게 울부짖은 것이다.

그게 신호였던가?


어느덧 팔백 마리가 넘게 모인 늑대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가만히 보면 그 무리가 여럿으로 나뉘어 있고···. 그 안에도 무리별로 우두머리가 있었다. 마치 인간의 군대 조직처럼.


원래 이쪽 지역에 사는 늑대는 대부분 회색빛 털을 가졌는데, 십여 마리가 무리를 지어 산다.


그런데 오늘 나타난 늑대왕은 그렇지 않았다.

피처럼 붉은 털을 가진 혈랑이었던 것이다.

보기만 해도 오금이 저리도록 소름이 쭉 끼치는 사나운 눈을 가졌고······.


날카로운 이빨들이 번쩍이는 입은, 어떤 늑대든 보기만 해도 꼬리를 내릴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돌연변이였다.


그 크기 또한 엄청났으니···.

어지간한 황소라 해도 믿을 정도다.

보통 여기 사는 늑대들은 개보다 조금 더 큰데, 어디서 이런 변종이 나왔는지 모르겠다.


이 늑대왕이 울 무렵에 천유와 명유, 혜유는 마치 새처럼 훌쩍 날아서, 말들이 겁도 없이 놀고 있는 커다란 나무 위로 내려앉았다.

마치 구경이나 하려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또 그 이면에는, 말들을 안심하라고 안정시키는 효과도 포함되어 있었다.

너희의 주인이 여기에 있으니 걱정 말라고.


“푸르르륵! 히히히히힝!”


그러자 적아가 천유를 보며 길게 울었다.

그것은 마치 걱정하지 말라는 소리와 같았다.

적아가 울자 청아와 백아, 흑아가 다른 말들을 머리로 툭툭 치면서 단속하기 시작했다.


어느새 말들도 조직화가 된 것이다.

천유가 그것을 보며 가만히 손을 흔들자, 그 기운을 느꼈는지 적아가 머리를 끄덕이며 -이제 되었다는 것처럼- 꼬리를 흔든다.


그때였다.

늑대왕이 천유가 있는 곳을 힐끗 바라본 것은.

그 시선이 마치 섬광이 번쩍이는 것과 같았는데, 아마 흉포한 늑대왕도 본능적으로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기운을 느낀 것이리라.


그래도 천유가 싸움에 가담하지 않고 옆으로 빠져 있으니, 안심하는 눈치였다.

그때 무슨 생각인지 슬쩍 한 번 우는데···.


“커어엉! 컹!”


천유가 듣기에 그것은 이렇게 들렸다.


[이쪽에 나무가 있는 곳은 건드리지 마라. 그러면 우리가 위험해진다.]


물론 이것은 천유가 자연에 하나로 동화되면서, 늑대왕의 뜻을 읽은 것이다.

마치 강변에서 갈대와 물결의 소리로, 큰물이 났다는 것을 알아들은 것처럼!


이때부터 늑대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선 공격하지 않고 무리별로 나뉘어, 우두머리를 따라서 슬슬 의제들 주변을 맴돈다.


적들을 현혹시키고 약점을 찾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들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마치 잘 훈련된 무사들과 같았는데···.

바로 그때였다!


누구나 들으면 전율할 만한 소리가 울렸다.


“크허어어어어어어어엉!”


마침내 늑대왕이 포효로 총공격령을 내린 것이다. 그와 동시에 늑대들의 자세가 바뀌었다. 그동안 감추고 있던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면서 으르렁거린다. 그러면서 자세를 낮추는데···.


그것은 언제든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그러자 전장에 인간과 늑대 군단 간의 팽팽한 긴장감이 조성되었다.


“모두 전투 준비!”


마침내 우루의 명령과 함께 의제들도 일제히 전투 자세를 갖추었다. 치고 들어오면 언제든지 그 흉측한 모가지를 날려 버리겠다고!


의제들 일곱 명은 두 명씩 조를 이루고, 한 조는 세 명이 조를 이루었다.

그러니 총 세 개조로 나뉜 것이다.

그러면서 서로 등을 맡기고 앞을 주시한다.


둥글게 원형으로 진을 치면 늑대들이 키를 넘어서 안으로 뛰어드니, 그러면 도리어 진법에 혼란이 오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였다.


그리고 비록 조가 나뉘었지만 적당한 거리를 띄우고 더 이상 멀어지지 않았다.

어느 한쪽이 위험해지면 바로 옆의 다른 조에서 구하러 뛰어들 생각인 것이다.


“크헝!”


늑대왕의 짧은 포효에 늑대들이 일제히 공중으로 뛰어올랐다. 그와 동시에 곳곳에서 피를 뿌리는 혈전이 시작되었고······.


“핫!”


“받아라 이놈들!”


마침내 전장에 기파가 난무하기 시작했다.

누구는 검기를 토하고···. 누구는 도기를···. 누구는 창기···. 부기까지······.


“캥! 캐개갱!”


그리고 여기저기서 늑대들이 피를 뿌리며 쓰러진다. 아무리 그 수가 많다고 하나, 이제 모두 절정고수 이상의 경지에 오른 무사들이다. 그러니 두 편의 싸움은 팽팽한 접전을 이루었다.


명유와 혜유는 마치 인형처럼 눈도 깜박이지 않고 전장을 바라보았다. 비록 인간과 늑대의 전쟁이지만, 천유의 말을 듣고 자신들의 어깨에 실린 무게를 안 것이다.


이제 자신들이 뭘 해야 하는지를······.


야생의 늑대들은 무척 노련했다.

우두머리 한 마리가 무리를 이끌고 앞장서서 공격하면, 다른 무리들은 그 주변을 맴돌면서 곧 공격할 것처럼 사람의 이목을 끈다.


한마디로 적들을 혼란케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들의 차륜전처럼, 계속 공격조를 바꾸며 상대의 힘 빼기 작전에 나섰다.


그런데 그때였다.

광기에 젖은 것인지 늑대 열 마리가 -참지 못하고- 말들이 있는 나무 밑을 덮쳤다.

가만히 서 있는 말들이 우습게 보인 것이다.


“크르르르~ 커헝!”


마침내 적아를 향해서 도약했는데···

천유는 일부러 가만히 있었다.

명유와 혜유의 행동도 제지하면서······.


이 말들은 앞으로 생사가 오가고 시산혈해를 이루는 전장을, 제 집처럼 누벼야 한다.

그러니 보통의 말로는 안 되는 것이다.

이미 훈련받은 말들이지만, 천유는 이런 기회에 말들까지 더 단련시키려는 거였다.


“끼히히히힝!”


적아가 잽싸게 펄쩍 뛰어오르더니, 뒷발로 사정없이 늑대를 걷어찼다. 그러자,


“캥! 캐개갱!


죽을 것처럼 비명을 지르며 날려가 버린다.

힘찬 말발굽에 차였으니 아마 갈비뼈가 모두 부러졌을 것이다.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는 것처럼 그 늑대는 결국 일어서지 못했다.


또 한 놈이 몸을 날리자 이번에는 거칠기로 소문난 흑아가 걷어찬다. 역시 낙엽처럼 날려 버렸고···. 그러자 말들이 용기가 나는지 도리어 늑대들을 공격했다. 서로 입장이 바뀐 것이다.


그때였다.

늑대왕이 그것을 힐끗 보더니 짧게 울었다.

마치 잔뜩 화가 난 것처럼···.


“크워!”


그러자 그 순간 옆을 지키던 호위 늑대 한 마리가, 그쪽을 힐끗 보더니 번개처럼 뛰어왔다. 그 늑대는 다른 늑대들보다 덩치가 훨씬 컸는데, 말들을 공격하는 게 아니었다.


“크와아아앙!”


같은 늑대들을 물어 죽이고 있었다.

전장에서 명령에 따르지 않는 늑대들을, 본보기로 과감히 처벌하는 것 같았다.


그러자 아직 살아 있는 늑대들이 꼬리를 말고 재빨리 도망쳤다. 지금 의제들을 공격하는 무리 속으로 잽싸게 몸을 숨긴 것이다.


동료들을 징벌한 늑대가 말들을 향해서 이빨을 드러냈다. 그런데 으르렁거리더니 공격은 하지 않고 그냥 돌아간다. 그것은 한마디로 너희도 살고 싶으면 까불지 말라는 경고였다.


전장의 상황이 다시 변하고 있었다.

지금까지는 한 마리의 우두머리가 무리를 이끌고 의제들 한 조를 공격했었는데, 이제는 그게 앞뒤로 한 무리가 더 늘어났다.


“조별 간격을 좁혀라!”


앞뒤로 늑대의 공격이 늘어나니, 우루가 다시 지시를 내린다. 우루는 세 명이 한 조를 이루는 곳에 속했다. 그러니 조금 여유가 있는지 싸우면서도 계속 전장을 주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우루의 지시가 떨어지자 세 개의 조가 삼각 편대를 이루었다. 그만큼 간격이 좁아지니, 늑대들이 그 안으로 파고들기가 어렵게 되었다.


그러자 전장을 주시하던 늑대왕이 변화를 느꼈는지, 다시 한 번 머리를 들고 울부짖었다.


“크와아아아앙!”


그 순간이다!

늑대들이 일제히 우루 일행을 향해 내달리며, 공중으로 몸을 띄웠다. 한마디로 몸으로 깔아뭉개겠다는 것처럼 육탄 돌격을 감행했다.


“안 되겠다. 흩어져라!”


그것을 본 우루가 다급하게 외치자, 아우들이 사방으로 메뚜기처럼 튀어 나갔다.

그 자리에 그대로 가만히 있으면, 수백 마리의 늑대들에게 짓눌릴 것이니······.


이렇게 되니 이제 의제들은, 각자가 늑대들과 싸우는 개인전이 되고 말았다. 그건 노련한 늑대왕의 전술에 휘말린 결과였다.


“차앗!”


비리가 장창을 횡으로 쓸었다.

그러자 그 창기에 세 마리의 늑대가 휘말려서, 몸통이 반듯하게 두 쪽 나 버린다.


“캐갱!”


다른 쪽에서는 수밀이가 거대한 도끼를 바람처럼 휘두른다. 그 부기 실린 도끼가 바람을 가를 때마다, 늑대 두세 마리가 절단되고 있었다.


그뿐이 아니었다.

다른 쪽에서도 의제들이 날뛴다.

만년화리 기운을 자기 것으로 하면서, 싸울수록 전투가 몸에 익어 기운이 넘치고 있었다.


이제는 다시 공이 늑대왕에게 돌아갔다.

개인으로 흩으면 유리할 줄 알았는데, 어찌 된 일인지 더 많은 늑대들이 죽고 있었다.


이제 전장은 벌써 늑대들의 시산혈해!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한 시간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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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66화 23.09.29 769 4 16쪽
165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65화 23.09.28 762 3 15쪽
164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64화 23.09.27 766 4 16쪽
163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63화 23.09.26 776 3 16쪽
162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62화 +1 23.09.25 776 4 15쪽
161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61화 23.09.22 771 4 16쪽
160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60화 23.09.21 768 4 17쪽
159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59화 23.09.20 771 4 17쪽
158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58화 23.09.19 770 4 15쪽
157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57화 23.09.18 768 3 16쪽
156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56화 23.09.15 761 4 16쪽
155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55화 23.09.14 764 4 16쪽
154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54화 23.09.13 782 4 16쪽
153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53화 23.09.12 766 3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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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50화 +1 23.09.07 775 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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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48화 23.09.05 760 4 15쪽
147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47화 23.09.04 754 4 15쪽
146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46화 23.09.01 760 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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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44화 23.08.30 764 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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