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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련하 님의 서재입니다.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완결

설련하
작품등록일 :
2023.05.12 09:25
최근연재일 :
2023.11.11 18:00
연재수 :
2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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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867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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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79,450

작성
23.10.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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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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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70화

DUMMY

170화. 아무산의 늑대왕



천유 일행은 이레를 계속 북동쪽으로 달려 아무레를 하루 앞두고 있었다. 지금의 위치는 주환족과 숙환족의 경계에 있는 아무산.

오늘은 이곳에서 하룻밤을 지내기로 했다.


혜유와 비리의 의견이 받아들여진 것인데···

어차피 오늘 중으로는 목적지인 아무레에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가 있다면 이곳은 아직도 주환족의 땅이니, 혜유와 비리는 하루라도 더 자기네 영역에서 머물고 싶어 했다.

그래서 그 의견을 천유가 받아들인 것이고.


아무산도 꽤 높고 깊은 산인데···

특히 크게 자란 자작나무가 많았다.

이 근방은 평지에도 자작나무 숲이 많아서, 지리를 모르는 사람은 길을 잃기 쉬웠다.


일단 숲에 들어가면 눈썰미가 좋은 사람도 방향 감각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비슷비슷한 나무만 사방에 미로진처럼 쫙 깔려 있으니, 누구나 당황하지 않겠는가?

더구나 흐린 날에는 해가 뜨고 지는 방향마저도 알 수가 없으니 말이다.


밤에는 별자리라도 아는 사람은 그걸 방향 삼아서 목적지를 찾아가는데, 그것마저 모르면 역시 자연의 미로 속을 계속 헤매게 된다.


“큰형님, 자작나무 숲은 아무래도 길을 잃기가 쉬우니, 등성이가 있는 야산에 잠자리를 만드는 게 좋겠습니다.”


“왜? 아무산 안으로 더 들어가지 않고? 더 깊이 들어가면 위험한가?”


“아무산에 깊이 들어가면, 늑대 떼의 습격을 받는 경우가 무척 많다고 합니다.”


“오, 그럼 전투 훈련을 하는 셈이군.”


우루가 황당한지 천유의 얼굴을 살핀다.

사람이 늑대 떼와 전투 훈련이라니?


“예? 무슨 말씀을?”


“늑대 떼가 습격하면 싸우라는 거지. 그냥 적이 쳐들어왔다고 생각하면 되잖아? 마침 만년화리를 먹고 경지가 올랐으니, 그 수준도 가늠해 보는 거지. 어때, 좋지 않겠어?”


그러자 옆에서 듣고 있던 명유가 나선다.

사존의 선통을 잇기로 했으니 생명의 중시를 항상 염두에 두는데, 늑대를 죽이면서 전투 훈련을 하겠다니 너무한다 싶은 것이다.


“천유야, 그건 좀 그런 것 같다. 아무리 늑대라도 생명이 있는 것들인데 그걸······.”


“그럼 물어보자. 늑대들이 사람을 잡아먹을 때는, 생명을 존중하면서 잡아먹었니?”


“물론 그건 아니지만······.”


“우리도 먼저 공격하지는 않겠다는 거지. 다만 그 녀석들이 우리들을 잡아먹겠다고 공격하면, 그때는 봐주지 않고 싸우겠다는 것이고.”


이번에는 곁에서 듣던 혜유까지 나선다.


“호호호, 오라버니 혼자만 나서도 수천 마리가 몰살을 당할 텐데 뭐가 무서워? 겁먹지 말고 어서 더 안으로 들어가자.”


“난 나서지 않을 거야. 명유와 혜유도 이번 전투에는 나서지 마라. 아우들만 싸우게 할 거야. 우리가 나서면 재미없잖아?”


“오라버니, 그럼 구경만 하자고?”


“그래, 구경만. 그렇다고 동생들이 사람들을 상대로 싸울 수는 없잖아? 적이라면 몰라도 죄 없는 사람들을 죽여 가면서까지 훈련하는 것은 더 나쁘지. 그렇지 않니?”


그 말에 지지 않고 명유가 또 끼어든다.


“아니, 꼭 죽이면서 수련을 해야 하니? 그냥 우리끼리 비무를 해도 되잖아?”


그런데 천유의 생각은 달랐다.

물론 천유도 활검을 염두에 두고 있으니, 생명을 죽이는 것은 그리 원치 않았다.


그러나 상대가 죽이겠다고 덤비는 경우는 다르다. 살려면 죽여야 하니까. 그런데 삶과 죽음을 놓고 싸우는 것과 비무는 또한 엄연히 다르다.


비무는 죽지 않을 것이라는 무언의 전제가 있으니, 우선 마음이 안이해진다. 그래서 앞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실전 훈련이 왜 필요한가?

전장에서 생사를 다투기 위한 것이다.

한가하게 도나 닦는 것이 아니라 말이다.

그래서 무사들을 칼날 위에서 산다고 하지 않던가? 삶과 죽음이 수시로 오가는 곳에서.


천유는 활검을 추구하는 것과 아우들의 실전 훈련은 다른 것이라고 보았다.


“자, 미리서 예단할 필요가 없어. 늑대 떼가 습격을 할지 안 할지 아직은 아무도 모르는데, 벌써 죽이니 살리니 하지 말고 안으로 더 들어가자. 그때 상황에 따라서 하는 거지.”


“그래, 네 생각이 그렇다면 뭐···.”


명유가 물러서자 모두 아무산 안으로 더 들어가게 되었다. 말을 타고 한참을 더 들어가니 고원 지대처럼 제법 평평한 곳이 나온다.


“여기가 좋겠다. 여기서 자자.”


“큰형님, 말들은 저쪽 나무 밑에 함께 두는 것이 안전할 것 같은데요?”


“거기에 두더라도 묶어 두지는 마라. 위험하면 스스로 도망이라도 가야지.”


“그러다가 말을 잃어버리면요?”


“그런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 영리한 말들이니까 스스로 알아서 할 거야.”


“알겠습니다······.”


일단 대답을 하는데, 우루의 목소리가 의구심이 있는지 끝을 흐린다. 얼마나 비싼 말들인데 풀어놓는단 말인가? 정말로 잃어버리면···.


그때 큰형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우루야, 믿지 못하겠으면 나중에 한번 봐라. 말들이 어떻게 하는지 말이야.”


“예, 알겠습니다. 자, 아우들! 빨리 잠자리를 만들고 노숙할 준비를 하자.”


“예, 형님.”


이제 동생들이 일곱이나 되니 천유가 나서지 않아도 척척 알아서 잘했다.

사냥과 요리에 잠자리, 모닥불까지······.


“오라버니, 우린 산책이나 할까?”


“···? 산속에서 산책을 해?”


“히히히, 산속이면 어때? 둘이 몰래 사랑을 나누기에는 산속이 제법 좋잖아?”


“이런, 엉큼하기는······.”


“호호호, 그런 말은 여자가 남자한테 하는 거야. 그리고 실은 오라버니한테, 뭘 좀 조용히 물어볼 게 있거든.”


“그럼 여기서 그냥 물어봐.”


“히히힛, 조용한 데서 묻는다니까.”


혜유는 뭐가 그리도 좋은지 천유의 팔짱을 끼고 숲속으로 끌고 갔다. 그러자 명유가 부러운 눈길로 멍하니 보는데···.


졸본에서의 일이 생각나서다.

조신한 여자를 좋아했는데···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던가?

고시혜란은 혜유와 자신을 마치 함부로 사람을 죽이는 살인마나 악마로 취급했다. 매섭게 쳐다보는 눈빛은 냉혹하리만치 차가웠고.


무공을 익히는 여자들은 대부분 남자처럼 활달한 경우가 많은데, 명유는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다. 여성스럽지 않아서였다.


그런데 지금 보니 자신이 착각했던 모양이었다. 무공을 모르는 그런 조신한 여자는, 함께 다닐 수도 없을 테니까. 이렇게 세상을 떠도는 힘든 일을 무공도 없이 감당할 리 없는 것이다.


‘어쩔 수 없군. 다시 찾거나 포기하거나. 이럴 줄 알았으면 혜유를 먼저···. 에이, 아니야. 친구가 있는데 그럴 수는 없지.’


명유가 오락가락하는 마음을 다잡으며 생각에 잠기는데···. 혜유는 마침내 아무도 보이지 않는 한적한 숲속에 도착했다.


“오라버니이이이······.”


“응, 근데 소리가 왜 그래?”


혜유가 은근히 콧소리를 내니까 눈치 없는 천유가 또 그걸 묻는다. 혜유는 이제 아예 그러려니 하고 신경도 쓰지 않았다. 이런 경우가 하루 이틀 일이 아닌 까닭이다.


이번에는 허리를 가볍게 끌어안고, 뜨거운 눈빛으로 천유를 가만히 보며 물었다.


“오라버니, 내가 물어볼 게 있는데···.”


“응, 뭔데?”


“꼭 대답해 줘야 해. 나한테만. 절대로 명유 사형한테는 말하면 안 돼. 알았지?”


“하 참, 뭔데 그래?”


“있지, 화경에 오르는 가장 큰 비결이 뭐야? 오라버니는 그때 어떻게 했어?”


“그거? 이미 너랑 명유한테 다 얘기해 줬잖아? 그거 말고는 다른 게 없는데?”


‘힝, 분명히 있을 텐데?’


“그럼 내가 뽀뽀해 줄게 알려 주라. 응?”


“이미 다 말했다니··· 읍!”


혜유가 갑자기 얼굴을 디밀고 자신의 입술로 천유의 입을 덮쳤다. 꿩 먹고 알 먹고···. 이참에 일거양득을 노린 것이다.


그걸 핑계로 선심을 쓰는 척하면서 뽀뽀까지 하며 욕심을 채우는 거였다. 밀어내면 상처받을까 봐 천유는 가만히 있었다. 아니, 어쩌면 남자의 본능이 얼씨구나 했는지도 모른다.


스스로 나서지는 못해도 거저 굴러온 떡이니 말이다. 멀대처럼 가만히 서 있을 수도 없으니 슬며시 손을 내밀어 어깨를 감싸 주는데···.


혜유는 물 만난 고기처럼 아주 신이 났다.

황하강의 선실에서 한번 맛을 들인 뒤로,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기회인가?


“아, 숨차.”


“나는 숨막혀 죽는 줄 알았다. 헉헉!”


“히히히, 이제 선물을 받았으니까 어서 털어놔. 그러면 선물을 더 줄게.”


하 참, 이미 다 얘기해 줬는데 또 무슨 말을 하라는 것인가? 어쩔 수가 없다. 그렇다면 같은 말을 돌려서 하는 수밖에!


“응, 혜유야. 그건 말이지. ···이렇고, 심마가 찾아왔을 때는 청심결을···. 그렇게 해서 마음을 모두 비우는 거야. 알았지?”


천유의 이야기가 다 끝나자 혜유가 머리를 자꾸 갸웃거린다. 그럴 듯하지만 이미 한 번 들었던 내용과 너무 유사해서다.


“오라버니, 이 얘기는 정말로 명유 사형한테 안 한 얘기지? 나만 아는 거지?”


‘하하하, 앞뒤를 조금 바꾼 건 그렇지.’


“그럼! 명유한테는 절대 이와 똑같은 순서로 얘기를 한 적이 없단다. 정말이야.”


‘순서를 바꾸어서 얘기했을 뿐이지. 크크크.’


“호호호, 이제 명유 사형은 나한테 죽었어. 내가 더 빨리 고수가 되어야지.”


“왜? 더 고수가 되면 친구라도 하게?”


“그야 당연하쥐! 그 순간을 그동안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이히히힛!”


“그럼 나하고도 친구하자고 하겠네?”


“그건 아니야. 이미 내 오라버니잖아? 그러니 영원한 오라버니지. 히히힛!”


“혜유야, 그런다고 사존께서 정한 사매와 사형의 관계를 바꾸지는 못할 텐데?”


“그럼 그냥 사형아! 하고 부르는 거지 뭐.”


“어휴, 못 말리겠다 진짜.”


“히히히, 오라버니는 절대 말리지 마. 대신에 내가 선물을 하나 더 줄게.”


“또 뽀뽀하려고?”


“왜, 싫어? 내가 싫어?”


이제는 말이 산으로 가려고 하니, 천유는 얼른 방향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정말로 그러면 완전히 토라질 테니까.


“아니야 아니야. 숨 쉬기가 힘들어서···.”


“히히히, 그러면 숨 쉬기 편하게 중간에 끊어서 해 줄게. 걱정하지 말고 어서 이리 와.”


그러니 어쩔 수 없이 또 시달리는데······.


“어우우우우우우~”


멀리서 늑대의 긴 울음소리가 들렸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호응하는데···.


“어우우우우~”


“크르르르르~”


이제는 가까이서 으르렁거리는 소리까지 들린다. 한마디로 늑대들이 일행을 공격하기 위해서 한곳으로 모이고 있다는 것이다.


원래 늑대들은 소수가 모여서 함께 산다.

그러니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많은 무리들을 한곳으로 불러 모으는 것은 특별한 경우다.


바로 전설의 늑대왕이 나타났을 때인데···.

거대한 늑대가 출현하면 여러 무리들을 돌아다니면서, 그 우두머리들과 싸운다.

일종의 정복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다 이기게 되면 수십 수백의 늑대 떼들을 거느리는 늑대왕이 된다.

평소에는 각자 나뉘어 소수의 무리별로 살지만, 늑대왕이 불러 모으면 한곳으로 그 수많은 늑대 떼가 모이는 것이다.


그 경우 많으면 수백 마리의 늑대들이 한곳으로 모이게 된다고 한다. 지금 이곳에서 나타나는 징조가 바로 그것이었다.


“혜유야, 늑대왕이 출현할 모양이다.”


천유가 급히 입술을 떼며 말했다.

그러자 혜유가 뚱한 표정으로 묻는다.


“그건 아우들에게 맡긴다면서?”


“그래도 옆에서 지켜는 봐야지.”


“알았어. 그러면 남은 것은 숙제야.”


지금 못 한 것은 다음에 꼭 하겠다는 뜻이다.

마음이 급한 천유는 어쩔 수가 없었다.

그 요구를 순순히 들어줄 수밖에.


“알았다. 얼른 가자.”


둘은 손을 잡고 잽싸게 숲에서 빠져나왔다.

잠자리를 만드는 곳에 이르니···

벌써 한쪽에서 흉측한 늑대들이 나타났다.


“우우우우우~”


달려들지는 않고 그저 어슬렁거리며, 주변을 배회하면서 하늘을 보고 운다. 그러면 그 소리를 듣고 다른 늑대들이 점점 모이고 있었다.


지금 모인 것만 해도 수십 마리.


“큰형님, 늑대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늑대들이 점점 불어나자 우루가 걱정이 되는지 천유의 표정을 살피며 말했다.

설마 정말로 늑대들과 싸우지는 않겠지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모양이다.


“우루야, 여기는 야생의 자연이다.”


“그렇죠. 여긴 자연이죠.”


“자연에는 자연의 법칙이 있지?”


“약육강식을 말씀하시는 거죠?”


“그래, 저 늑대들이 자기네가 더 강자라고 생각하는 순간에 바로 우리를 덮칠 거야. 그러니까 그때 어떻게 싸울 것인지를 미리 생각해 둬야지. 이제 시간이 별로 없다.”


“하하하, 큰형님이 계신데요 뭘.”


“나는 나서지 않을 거야. 그건 명유와 혜유도 마찬가지고. 그러니까 네가 아우들을 진두지휘해서 싸우라는 거야. 실제 전투처럼.”


“제가 그 대장을 하라고요?”


“그래! 바로 그 대장 말이야.”


그러자 우루의 얼굴빛이 살짝 변했다.

지금까지는 큰형님만 믿고 싸웠는데···

이제는 얼굴을 싹 바꾸고 있었다.

나 몰라라 할 테니 알아서 싸우라는 거다.


‘너희도 이제는 스스로 싸우는 법을 익혀야지. 그래야 제대로 된 장수가 되는 거야.’


천유가 늑대들과 싸우게 하려는 것은 바로 그거였다. 비록 야생의 늑대들이지만 늑대왕이 출현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늑대왕의 지시에 따라 목숨을 걸고 일사불란하게 싸우는 것이다. 인간들 못지않게 말이다. 그건 미물들이라고 얕볼 게 아니라는 거였다.


우루는 갑자기 모든 책임을 맡게 되니 당황스러웠다. 일곱 명이, 몇 마리가 모일지도 모르는 저 수많은 늑대들과 싸워야 하다니!


물론 설사 산신령이 나타난다고 해도 일대일로 붙는 것은 무섭지 않았다. 일류고수 시절에도 그 정도는 해냈으니 말이다. 그런데 저 수백이라는 숫자가 주는 힘은 무서웠다.


‘어떻게 해야 하지?’


우루는 머리를 감싸고 고민에 빠졌다.

그러더니 혼자서는 안 되겠는지 결국 아우들이 있는 곳으로 뛰어간다.


“야, 모두 다 모여라!”


“왜 그러십니까 형님?”


“우루 오빠, 무슨 일이야?”


마침내 일곱 명이 한자리에 모이더니, 머리를 맞대고 협의하기 시작했다. 의견이 분분하니 배가 산으로 가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떠한 결과가 나오든 천유는 그대로 맡겨 두었다.


실패하면 그 나름대로 또 배우는 게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아니, 어쩌면 실패하기를 바라는지도 모른다. 첫 번에 바로 성공하면 누구나 자만하기가 쉬우니 말이다.


“어우우우우우우우!”


지금까지와는 다른 소리가 들렸다.

어딘지 모르게 권위가 실리고, 그 힘찬 소리가 넓은 산천을 울리고 있었다.


‘음, 드디어 늑대왕이 나타났구나.’


천유의 생각대로 숲속에서 거대한 혈랑(血狼) 한 마리가, 제왕인 양 천천히 걸어 나온다.

그 뒤에는 마치 호위들처럼 열 마리의 덩치가 큰 늑대들이 조용히 따르고 있었다.


늑대왕은 결코 서두르지 않았다.

먼저 느긋한 시선으로 인간들을 살폈다.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한 시간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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