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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련하 님의 서재입니다.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완결

설련하
작품등록일 :
2023.05.12 09:25
최근연재일 :
2023.11.11 18:00
연재수 :
2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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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470
추천수 :
1,049
글자수 :
1,379,450

작성
23.05.1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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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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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글자
15쪽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화

DUMMY

1화. 불어오는 혼탁한 바람



온 하늘이 마치 불에 타는 듯 붉게 달아오른 황혼도, 집을 찾아가는 새소리와 함께 점점 어둠에 묻혔다.


지금은 환력(桓曆) 오만구천팔백 년 팔월 중순. (나반과 아만으로부터, B.C. 7230년)


낮에는 그토록 따갑게 느껴졌던 햇볕과 더위가 밤이 되니 제법 선선하게 느껴진다.


이곳 오로목제(烏魯木齊- 우루무치)는 구환족(九桓族) 중에서도 으뜸인 이환족(夷桓族)의 대족장가(大族長家)가 위치해 있는 곳이다.


마침내 해시 중반(22시).

멀리 보이는 고산 위에서 하현달이 슬며시 얼굴을 내밀었다.


마치 소박을 맞고 친정집으로 쫓겨 온 아낙처럼 낮에는 부끄러워서 방에 숨어 있다가, 어둠을 틈타 살며시 얼굴을 내미는 것처럼 말이다.


그 심사를 이해라도 하는 듯 한 노인이 뒤뜰의 운치 있는 정자에 멍하니 앉아서 그 달을 쳐다본다.


간절한 그리움과 미안함이 가득한 눈빛으로······.


그리고 그 정자 앞에는 큰 전각이 하나 서 있는데, 붙어 있는 간판을 보니 이름이 소천전(小天殿)이다.


지금 그 안에서는 이제 제법 청년티가 나는 대족장의 장자(長子)가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나이는 이제 십팔 세.

환족(桓族)들에게는 성년의 나이다. 그러나 아직 장가를 가지 않아서 상투를 틀지 않았다.


한때는 열여덟에서 스무 살에 혼인하는 조혼이 유행했었다.


그러나 생활이 안정되고 먹고사는 일에 어려움이 없어지니, 그 연령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이십 대 후반, 심하면 삼십 대 초반에 혼인하는 사람들까지 생겼다.


지금 소천전에 잠들어 있는 대족장의 장자는 바로 환인걸(桓仁傑)이다.

벌써 콧수염과 턱수염이 많이 자라고, 눈은 산중의 왕 호랑이를 닮았다.


뛰어난 미남은 아니지만 시원한 이마.

범처럼 용맹하면서 바다처럼 깊은 눈.

그 눈에서 태양이 빛나듯 안광이 뿜어져 나오면, 누구도 쉽게 그 눈을 마주 보기가 어려운 사내였다.


술객(術客)들은 그 눈을 제황(帝皇)의 눈이라 하였고···. 그러니 제황이 될 기운을 가지고 태어난 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지금은 이상한 꿈속이다.


‘이곳은 어디이고 나는 누구인가?’


한 치 앞도 보기 어려운 깜깜한 어둠.

그 속에서 환인걸은 주변을 보았다.


‘하늘에 먹구름이 낀 것일까?’


그때 그 어둠을 가르고 하늘에서 섬전(閃電)이 번쩍하였는데, 그건 바로 하늘과 땅을 양단할 듯이 내리꽂히는 번개였다.


그러자 순간적이나마 주변이 훤히 보이고 자신의 모습이 드러난다.


주변은 마치 망망대해처럼 아득한데, 검푸른 물결이 넘실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은······.


‘아니, 내 모습이 왜······?’


그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자신의 몸이 -억겁의 세월을 견딘 듯 켜켜이 세월의 흔적이 묻어 있는- 누런 비늘에 싸여 있었다.


그리고 그 비늘에는 물때가 끼고 덕지덕지 조개류가 붙었다.


어떤 곳은 푸른 물풀이 자라고······.


그 크기는 또 어떠한가.

자신의 꼬리가 수천 장 뒤에서 하늘거리고 있는데···, 자신은 대해에서 등천할 오늘을 기다리며 수만 년을 살아온 황룡이었던 것!


‘이제 때가 된 것인가?’


그때 천지가 진동하는 굉음이 울렸다.


쿠르르르~ 꽈아아아아앙!


천둥이 치는 소리가 뒤늦게 울리고 있었다.

이제 힘찬 도약을 하려는데, 그때 무언가 문제가 발생했다.


불타는 것처럼 눈을 번쩍이며 갑자기 -덩치가 자신의 크기에 버금가는- 네 마리의 괴물들이 나타난 것이다.


‘아니, 저것들은 또 무엇인가?’


“크르르르르······.”


번쩍이는 시커먼 비늘에 둘러싸인 네 마리의 괴물들···. 그것들이 흉악한 이빨을 드러내며 환인걸의 사방을 포위하였다.


‘용이 못 된 이무기들인가?’


그때 우측에 있던 괴물이 입에서 시퍼런 불길을 뿜으며 공격해 왔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나머지 세 마리도 입에서 각각 붉고, 검고, 하얀 불길을 내뿜으며 자신을 공격한다.


‘흥, 이놈들! 내가 등천하는 것을 시기하는 것인가? 맛을 보여 주지.’


환인걸은 입에 물고 있던 커다란 여의주를 내쏘아 우측에 있는 괴물을 공격했다.

한편으론 거대한 앞발을 들어 발톱으로 정면의 적을 내리치면서······.


용조할지(龍爪割地)!


단번에 대지를 가른다는 일격이다.

그러나 흉악하게 생긴 적들도 만만치 않았다.


그만큼 그들도 오랜 세월을 살아온 존재라는 뜻이리라.


‘크르르~ 감히··· 네가 먼저······.’


괴물의 뜻이 전음처럼 전해졌다. 그때부터 황룡과 네 괴물의 치열한 싸움이 시작되었다.


한마디로 천번지복!


‘으으으, 세 놈만 되어도······.’


여의주를 날리고 불길을 토하며 사나운 발톱으로 괴물들을 공격했지만 역부족이다.


그때였다!


“모두 공격하라!”


“괴물들을 죽여라!”


열두 명의 전사들이 우렁찬 함성을 토하며 번쩍이는 무기를 들고 나타났다.

그러면서 모두 용감무쌍하게 주변의 괴물들을 몰아치기 시작한다.


‘그래, 그렇다면······.’


일말의 가능성을 본 환인걸은 다시 있는 힘을 끌어모아 적을 공격했다.

세상을 모두 녹여 버릴 것 같은 용의 숨결을 토해 내고 발톱을 휘둘렀다.


“눈과 귀를 공격하라!”


비록 괴물들에 비하면 덩치가 작은 전사들이지만 그들은 용감했다.


그들은 번쩍이는 무기를 휘둘러 괴물들의 눈에 깊이 찔러 넣었다. 그런가 하면 누군가는 귓속으로 들어가서 괴물들의 고막을 터뜨렸고.


“크아아아악!”


“우웨에에에엑!”


그러자 결국 시각과 청각을 잃어버린 괴물들!

그들이 고통스럽게 울부짖으며 사납게 몸부림치기 시작했다.


‘흥, 이놈들! 때는 이때다.’


기회를 잡은 환인걸이 여의주에 도력(道力)을 실어서 힘차게 쏘아 보냈다.

그러자 여의주가 이기어검처럼 허공을 날아가서, 네 마리 괴물들의 머리를 꿰뚫는다.


퍽! 퍼버벅!


괴물들의 몸체는 매우 강한 비늘로 덮여 있어서 여의주의 공격을 튕겨 냈지만, 눈과 귀는 그렇지 못했다.


그러니 눈을 뚫고 들어가 다른 눈이나 귀로 나오면서, 머릿속의 뇌를 모두 파괴한 것이다.


“우와! 괴물을 해치웠다.”


“만세! 우리가 이겼다.”


등천을 방해하던 괴물들이 모두 죽었다.

그러자 환인걸은 자신을 도운 전사들을 등에 태우고, 힘차게 하늘로 솟구쳤다.


먹장구름을 뚫고 하늘 드높이!


운해 위에는 찬란한 태양이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그리고 대낮인데도 열두 개의 별이 빛나며, 마치 함께 노래하는 것처럼 아름답게 반짝인다.


“우우우우우우우우!”


환인걸은 끝없이 푸른 하늘을 날며 힘껏 창룡음(蒼龍音)을 내질렀다.


그러면서 -마치 불타는 태양을 제 가슴에 안을 것처럼- 찬란하게 빛나고 있는 태양을 향해 힘차게 날아올랐다.


#


“아니, 큰 도련님께 무슨 일이라도?”


그때 뒤뜰의 정자에서 달을 보며 시름에 잠겨 있던 노인이 벌떡 일어났다.

보통 키에 갸름한 얼굴, 단정한 머리와 수염은 거의 반백이 다 되었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했던가.

비록 허름한 흰옷을 입어 허드렛일을 하는 사람처럼 보였지만, 눈빛이 참 맑았다.


그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소리가 들려온 소천전으로 급히 달려간다.


탕! 탕! 탕!


“큰 도련님! 큰 도련님! 접니다. 혹시 무슨 일이라도 있으신가요?”


급하게 문을 두드리며 묻는 노인의 말에 -마치 꿈에서 이제 막 깨어난 듯한 목소리로- 안에서 대답이 들려왔다.


“으으으··· 할아범, 별일 아녀요. 자다가 꿈을 꾸었나 봐요.”


그러더니 잠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린 뒤에, 환인걸이 옷을 입고 밖으로 나왔다.


“고함을 지르시기에 걱정이 되어서 왔는데 괜히 잠만 깨운 것 같군요.”


“아니에요. 수련하느라 피곤해서 일찍 잠들었는데 이상한 꿈을 꾸었어요. 그런데 오늘밤은 달빛이 무척 좋네요.”


“허허허, 그렇습니다 큰 도련님. 그런데 계속 이렇게 말씀하시면 노복(奴僕)에게 말을 높인다고 남들이 흉봅니다. 그러니 그냥 편하게 하대를 하세요.”


그러면서도 할아범은 무엇이 그리 좋은지 -이마와 눈가에는 세월의 흔적이 묻은 잔주름을 잔뜩 잡으면서- 얼굴 가득히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러자 환인걸이 절대 그럴 수 없다는 표정으로 웃으며 고개를 흔든다.


“흉을 보고 싶으면 보라고 하죠 뭐. 할아범의 얘기는 나도 다 들었어요. 상황이 어쩔 수 없었던 거잖아요.”


그 말에 마음이 무거운지, 할아범은 웃음을 지우고 고개를 떨구었다.


그때 근처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사람이 빠르게 움직이는 발자국 소리와, 무언가 예리한 것으로 바람을 가르는 소리다.


그러자 할아범이 그쪽을 힐끗 보면서 말했다.


“큰 도련님, 아마 호위장(護衛長)께서 늦게까지 무예 수련을 하나 봅니다.”


그 말에 환인걸이 무척 좋아하는 표정을 지었다. 마치 얼씨구 좋구나 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요? 마침 잘됐네요. 잠도 안 오는데 가서 함께 비무라도 해야겠어요.”


결국 할아범이 길잡이로 나섰다. 자신이 앉아 있었던 정자를 지나서 십여 장을 걸으니, 키가 큰 나무들로 둘러싸인 연무장이 나타난다.


바닥에 청석(靑石)이 깔린 직경 이십 장 크기의 아담한 연무장이었다. 지금 그곳에서는 사십 대의 무사가 검법을 수련하고 있는데, 검은 무복을 입고 상투를 틀었다.


그리고 육 척의 키에 근육질의 몸매. 힘이 좋은지 박달나무로 만든 검을 번개처럼 휘두른다.


사내다운 투박한 얼굴이지만 예리한 눈동자를 지녔는데, 낮게 가라앉아 있어서 마치 한광(寒光)을 뿜는 듯했다.


그가 목검을 휘두르며 쾌검(快劍)으로 내뻗을 때마다, 나직한 기합 소리가 터져 나온다.


“하앗!”


팟! 파바바바밧!


푸른 기운을 띤 그의 검이 달빛 아래 여러 개의 검적(劍跡)을 남기며, 공간을 찢어발기고 있었다.


그리고 검이 어찌나 빠른지, 이미 지나간 뒤의 잔영이 검막(劍幕)처럼 희끗희끗 보일 뿐이다.


그때 환인걸이 수련장으로 들어가자, 무사가 동작을 멈추고 예를 갖추었다.


“큰 도련님 오셨습니까? 혹시 저 수련하는 소리에 잠들지 못하셨습니까?”


그러자 환인걸이 -그것 때문이 아니라고- 고개를 흔들었다.


“하하하, 아닙니다 호위장님. 이상한 꿈을 꾸다가 소리를 지르며 잠에서 깼습니다. 달빛도 좋은데 저하고 비무 한판 어떠십니까?”


“예, 좋습니다. 들어오시죠.”


환인걸이 연무장 입구에 만들어 둔 무기 거치대에서 목검을 하나 골랐다.


그것을 오른손으로 잡고 휘둘러 보며, 무게와 길이를 가늠한 뒤 호위장 앞에 선다.


지금은 신석기 시대. 그러니 정교하게 깎은 석검(石劍)이나 옥검(玉劍)도 물론 있었다.


하지만 환족에서는 박달나무로 만든 무기를 많이 사용했다. 강도나 예리함은 덜해도 박달나무가 워낙 단단하여 쉬 부러지지 않아서다.


나무라서 별 볼 일이 없다고?

이는 천만의 말씀이다!

그건 하류 무사에게나 해당되니까.


검기나 도기 등을 발현하는 고수들은, 무기의 소재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었다.


“자, 들어갑니다!”


환인걸이 검을 하단세로 잡고 기수식을 취하더니 말과 동시에 뛰어들었다.


“합!”


두 사람의 검에서는 벌써 푸른 검기가 어른거리고 있었다. 그것은 이미 경지가 일류고수 이상이라는 것이다.


“좋습니다!”


호위장이 민첩하게 보법을 밟으며 좌로 비켜서며 가볍게 공격을 흘렸다. 그러자 지나간 검이 유려하게 호선을 그리며 다시 짓쳐들어온다.


각 초식의 연결이 물 흐르듯 매끄러운 공격이었다. 그러나 호위장의 경지가 조금 더 높은 모양이다. 힘들이지 않고 조금씩 몸을 움직이며, 그 공격들을 간단히 피하고 있었다.


이렇게 금방 삼 초식이 훌쩍 지났다.

그때부터 시작되는 호위장의 공격!

예의상 삼 초식을 양보한 것인지,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매섭게 몰아붙인다.


상황에 따라 쾌검(快劍)이 중검(重劍)과 환검(幻劍)으로 순식간에 바뀌었다.


멀리서 보는 할아범의 눈에는 그저 푸른빛만 현란하게 움직이며 번쩍거릴 뿐이었지만······.


그때였다.


땅! 따다다다당! 따당!


두 사람의 검이 거칠게 연속적으로 충돌하면서, 주변으로 큰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런데 고요한 밤은 소리가 더 멀리 퍼지는 법.

그 소리를 듣고 온 것인지 잠시 뒤에 할아범의 옆에 누군가가 나타났다.


“아니, 대족······.”


“쉿!”


할아범이 막 말을 하려고 하는데, 나타난 사람이 입에 손가락을 대고 그의 말을 막았다.

그러면서 조용히 두 사람의 비무를 지켜본다.


둘은 치열한 공수(攻守)를 주고받느라 기척도 없이 나타난 사람을 알아채지 못했다.


할아범이 하다 만 말이나, 둥근 고리형 옥고(玉箍)를 이용해서 상투를 고정시킨 모습에 위엄이 넘치는 것으로 보아 대족장이 틀림없었다.


그 모습도 환인걸과 많이 닮았고······.


삭! 사사사사삭!


바람처럼 휘돌아 가며 싸우는 둘. 그런데 그 모습을 보는 대족장의 표정이 -뭔가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처럼- 별로 좋지 않았다.


물론 겉보기에는 잘 싸우고 있었다.

이형환위(移形換位)의 신법을 펼쳐서 귀신처럼 사라지기도 하니까.


그리고 위험한 공격은 이화접목(移花接木)으로 흘리기도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왜일까?


그 이유는 곧 밝혀졌다.


한바탕 검무를 추듯이 겨루었던 둘이, 이제 비무가 다 끝났는지 서로 떨어지며 거리를 벌렸다. 비무 결과가 명확히 승자와 패자를 가리지는 못했지만···, 호위장이 예의상 자기의 실력이 달리는 것처럼 말한다.


“큰 도련님, 대단하십니다. 이제는 제가 못 당하겠습니다.”


“아닙니다. 손속에 사정을 봐주시니 그렇지 아직은 호위장님만 못하죠.”


그때 조용히 있던 대족장이 나서며 말했다.


“그건 걸이 네 말이 맞다.”


그 말에 둘이 깜짝 놀라며 쳐다본다.


“대족장님 언제 오셨습니까?”


“아버지, 언제 오셨어요?”


“좀 전에 와서 둘의 비무를 지켜보았는데, 걸이는 실전 경험이 많이 필요해 보이는구나. 내공과 경지만 높다고 해서, 적과의 전투에서 반드시 이긴다는 보장이 없는 법이다.”


“좀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십시오.”


“네 검술은 공부를 잘하는 착실한 사람처럼 나무랄 데가 없어. 하지만 상대를 제압하거나 죽일 수 있는 예리함과 살기가 부족하구나.”


“그야 비무니까······.”


“비무도 실전과 같아야 하는 법이다. 지금처럼 위험한 시기에는 특히 말이다.”


“예? 위험한 시기라니요?”


무언가 예감이 좋지 않은지, 환인걸이 놀라는 눈으로 아버지께 물었다.


“지금 우리 구환족을 향해서 혼탁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단다.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상황인데, 그렇게 군자처럼 점잖은 비무만 해서는 안 되지.”


“예? 전쟁이라니 무슨 말씀을······.”


대족장이 아들의 말을 끊으며 말했다.


“이번에 구백회의(九伯會議)에 참석하려는 대족장들이, 정체불명의 적들에게 공격받고 있다는 연락이 왔구나.”

상고시대 동북아 지도 3.jpg

배달민족의 전신인 구환족 위치 지도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한 시간 되십시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를 쓰고 있는 작가 설련하입니다.

 

본 소설은 태백일사(太白逸史), 삼성기(三聖紀), 환단고기(桓檀古記) 등의 고서를 참고하여 쓴 환국(桓國) 건립에 대한 가상 무협 소설입니다.

 

우리 민족의 고대사지만 환국(B.C. 7197년~)은 배달국(B.C. 3897년~)을 거쳐 조선(B.C. 2333~, 고조선)으로 이어지는 잊혀진 우리의 역사 입니다.

(물론 설왕설래 말이 많지만······.)

 

처음에는 가칭 ‘환국의 무사들’이라는 이름으로 쓰기 시작했다가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훌륭한 무협 소설들이 많이 있지만, 그 작품들과는 다른 새로운 무협 소설을 쓰고 싶었습니다.

 

부족하지만 열심히 달릴 테니 앞으로 많은 응원을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십시오.

 

2023년 어느 봄날에. 설련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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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99화 23.11.10 743 5 15쪽
198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98화 23.11.09 741 5 15쪽
197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97화 23.11.08 737 4 16쪽
196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96화 23.11.07 755 5 16쪽
195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95화 23.11.06 758 5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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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93화 23.11.04 759 5 16쪽
192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92화 23.11.03 763 5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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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90화 23.11.01 767 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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