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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련하 님의 서재입니다.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완결

설련하
작품등록일 :
2023.05.12 09:25
최근연재일 :
2023.11.11 18:00
연재수 :
200 회
조회수 :
165,868
추천수 :
863
글자수 :
1,379,450

작성
23.09.05 18:00
조회
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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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5쪽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48화

DUMMY

148화. 의매(義妹) 매구여(賣勾餘)



천유는 그래도 자신이 소천의 신분이라는 것은 밝히지 않았다. 모두 황송해할 것이고 비밀 유지가 필요해서다. 물론 나중에 의매인 매구여에게는 밝히겠지만······.


“그래서 구여가 어릴 때부터 그렇게 쌈박질을 잘했나 봐요. 이를 어쩌지?”


매구여의 어머니가 결정을 하지 못하고 딸과 남편을 보며 망설일 때였다. 결국 가장인 아버지가 나서서 매구여에게 묻는다.


“구여야. 이 젊은이의 말을 들으니, 우리 환족을 위해서 네가 아주 큰일을 해야 하는 것 같은데, 네 생각은 어떠냐?”


그런데 매구여의 입에서 예상외의 대답이 나왔다. 당연히 함께 가겠다고 할 줄 알았는데······.


“싫어요! 싸우는 것은 좋은데 다 제 하수들만 있어요. 가면 뭔가 배울 게 있어야지, 아니면 대장 자리를 주던가요.”


한마디로 자기가 가장 강하니 천유에게 대장 자리를 내놓으라는 소리였다.

그 당찬 소리에 천유는 웃고 말았다.


“하하하, 내가 보기에는 네가 가장 막내 같은데? 이제 겨우 일류고수잖아? 그거 가지고 대장 자리는 어림도 없다.”


“흥, 자기들은 삼류면서······.”


매구여가 콧방귀를 뀔 때, 천유가 기운을 조금만 풀었다. 부모님과 동생들이 옆에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웠던 것이다..


“기운을 감추어서 그렇지 실은 우리 일행 모두가 절정고수 이상이란다. 지금 막내인 수밀이마저 절정고수야.”


그 말에 매구여가 믿지 못하겠다는 것처럼 천유를 보았다. 방금 기운이 크게 오르기는 했는데 기운을 다 풀지 않았으니 긴가민가다.


“그럼 검기나 검사도 쓸 수 있어요?”


“그 정도가 아니라 검강도 쓸 수 있지. 자, 이것이 무엇인지 잘 보아라.”


천유가 기운을 오른손의 검지 끝으로 슬며시 밀어 넣었다. 그러자 지강이 한 자가 넘게 쑥 빠져나온다. 지강이 가능하면 검강이나 도강도 당연히 가능한 것이다.


파앗!


“어머, 놀래라.”


물론 소리를 지른 것은 무공을 모르는 어머니였다. 그런데 아버지와 매구여의 눈도 동그랗게 변했다. 물론 천유는 기운을 줄여서 최소한의 것을 보여 주었지만······.


“알았어요. 따라갈게요. 그럼 지금부터 정말로 큰오빠라고 불러야 해요?”


“그래, 일단은 그렇게 하고 위아래는 함께 가서 아우들과 따져 보자.”


그때 매구여의 어머니가 눈시울을 붉혔다.

맏딸은 살림 밑천이라는데, 그 딸이 집을 떠난다니 서운한 것이리라.


“여보, 구여가 없으면 이제 우린 어쩌우? 그래도 저것을 믿고 살았는데···.”


“우리야 어떻게든 살 방도가 있겠지 뭐. 그래도 우리 환족을 위해서 큰일을 해야 한다니 보내 줘야지 않겠어?”


부모님들의 말이 마음에 걸린 천유가, 허리춤에서 옥전이 든 전낭을 꺼냈다.


“이것은 옥전 열 근입니다. 아마 어려울 땐 도움이 될 겁니다. 동생들이 성인으로 자랄 때까지 살림에 보태 쓰세요.”


그러자 부모님은 차마 손을 내밀지 못하고 딸의 눈치를 보는데···. 아마 딸을 팔아서 돈을 버는 것 같은 기분 때문일 것이다.


그것을 본 매구여가 대신 전낭을 받아서 어머니의 손에 꼭 쥐여 주었다. 괜히 아버지를 주면 허투루 나갈까 봐 걱정되니 그럴 것이다.


“엄마, 줄 만한 능력이 되니까 줄 거야. 걱정 말고 받아서 깊이 넣어 놔. 괜히 아버지 술값으로 다 날리지 말고···.”


“큼! 큼!”


아버지는 민망하니 괜히 헛기침이다.


“그래, 알았다. 이건 네 동생들을 키우는 데 쓰마. 집은 걱정하지 말고 넌 아무쪼록 네 몸이나 잘 간수하도록 해라.”


“알았어 엄마. 아빠도 이제 술은 그만 드시고 집안일도 좀 챙기세요.”


“알았다. 걱정하지 마라.”


“누나, 정말로 떠나는 거야?”


“언니! 보고 싶으면 어떡해?”


두 동생의 눈에 눈물이 맺히니 매구여도 마음이 아픈지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나 맏이라 그런지 꾹 참는 모양이다.


“바로 떠나요. 괜히 마음만 아프니···.”


천유는 매구여가 간단한 봇짐을 챙기는 동안 기다렸다가, 함께 집을 나섰다.

가족들은 둘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대문 앞에 서서 계속 손을 흔들었다.


#


다시 운중의 내부로 가는 길.

매구여가 쑥스러운 얼굴로 천유에게 물었다.


“큰오빠, 그런데 나는 말이 없어서 어떡해요? 모두 다 좋은 말이 있던데······.”


“하하하, 그건 걱정하지 마라. 그거 다 내가 사 준 말이야. 너도 한 마리 사 주마.”


“호호호, 알았어요. 그럼 멋진 말로 골라야지. 큰오빠 말이 제일 탐나던데······.”


이건 은근히 자기에게 주지 않겠느냐고 떠보는 소리였다. 그러나 적아는 이미 주인을 알아보고 대장 말이라 그건 어려웠다.


“적아는 이미 나와 정이 들었고, 무리를 이끄는 대장 말이라 그건 힘들겠구나. 대신에 어떤 비싼 말이든 네가 원하는 말을 사 주마.”


“고마워요. 그럼 나도 빨간 말을 사야지. 사실 적아도 그래서 좋아했는데.”


“구여 너는 붉은색이 좋은 모양이지? 옷도 모두 붉은색을 입었구나.”


“호호호, 정열적이고 예쁘잖아요?”


둘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어느새 서림장에 도착했다. 그런데 별채 입구에 명유와 우루가 나와 있다가 매구여를 보고 깜짝 놀란다.


길거리에서 말다툼을 한 상대를 데리고 올 줄은 몰랐던 것이다. 물론 매구여도 당황했다.

그건 앞으로 인연이, 위아래가 어찌 될지 모르는데 말을 함부로 한 결과였다.


“어? 이 아가씨가 왜 여길 와?”


“큰형님, 그 여자는 왜 또 데려오셨어요? 그러다가 또 서로 싸웁니다.”


두 사람의 목소리가 크니 방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우르르 몰려나왔다.


“앗! 아까 그 건방진 아가씨다.”


“또 우루 형님이랑 싸우러 왔나?”


“오라버니, 왜 또 싸움꾼을 데려와?”


“하하하, 당찬 아가씨가 또 왔네.”


매구여를 본 반응이 다 제각각이다. 그러자 천유가 손을 들어서 말을 모두 중단시켰다.


“자, 모두 조용히 해라. 이 아가씨의 성명은 매구여이고 지금부터 내 의매다.”


그러자 모두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떴다.

수호성의 기운을 가졌으면 당연히 모두 남자일 것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어···? 천유야, 그럼 이 아가씨가 다른 사제들처럼 수호성의 기운을 가졌다는 거야? 정말로 그런 거야?”


명유가 잘 믿기지 않는지 재차 묻는다.

그러자 천유가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건 바꿀 수 없는 사실이다. 길거리에서는 내가 기를 감추느라고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다. 이곳에서 기감으로 살피다가 그제야 알아낸 거야.”


“그러면 오라버니한테 나처럼 오라버니라고 부르면 안 되는데? 반드시 큰오빠로 부르도록 이 자리에서 못을 박아. 아니면 나는 절대로 못 받아들여!”


혜유가 먼저 나서며 엄포를 놓았다.

그러자 이번에는 명유와 우루가 나선다.


“나한테는 반드시 사형이라고 불러라.”


“나는 언제나 작은오빠라고 불러.”


“여기서 잠깐!”


천유가 매구여의 표정을 살피며 제동을 걸었다. 힘들게 설득해서 겨우 데려왔는데, 다시 돌아가겠다고 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래, 명유와 혜유까지는 분명히 손위일 테니까 그 말에 따르도록 해라. 그런데 우루부터는 생년월일을 좀 따져 봐야겠다. 구여야, 너는 어떻게 되니?”


그러자 눈치를 보며 서 있던 매구여가 입을 열었다. 제일 막내가 될지도 모르니 불안한 모양이다. 길거리에서 함부로 말을 한 결과로 미운털이 박혔으니 막내가 될까 걱정일 것이고.


“저는 스물한 살에 십이월생이에요.”


그러자 갑자기 여기저기서 탄식의 소리가 들린다. 대신 그 소리를 듣는 매구여는 생기가 돋았고···. 오직 우루만이 고개를 빳빳이 들었다.


“하하하! 큰형님, 제가 오빱니다.”


“오, 그렇지! 여기서 우루만 오빠고 나머지는 다 동생이네. 그럼 어떻게 되나? 우루 다음이 구여, 패, 현한이, 다천이, 수밀이 순서네. 모두 인사해라. 동생들은 깍듯이 누나라고 불러라.”


“알겠습니다. 큰형님.”


그때부터 서로 간에 인사가 시작되었다.

명유와 혜유는 그냥 사형, 사저로 부르고 그 밑으로는 오빠, 누나, 동생으로 부르게 했다.

수밀이는 이제 막내를 벗어나나 했는데 또 제자리이니 고개를 푹 숙이고 말았고······.


“우루야, 여동생이 들어왔으니 네가 수고를 좀 해 줘야겠다.”


“예, 뭡니까 큰형님?”


“구여를 데리고 마장에 가서, 마음에 드는 말을 사 줘라. 얼마를 부르든 마음에 들어 하는 좋은 말을 사 줘.”


“알겠습니다. 다천이하고 수밀이도 같이 가자. 마장이 가까이에 있대.”


“알겠습니다 형님.”


아우들 둘이 함께 따라 나선다.

천유는 그 마음을 알기에 그냥 가만히 두었다.


우루가 둘을 데리고 가는 것은 가장 밑에 동생들이기 때문이다. 동생이 들어오기를 바랐는데, 또 위에 누나가 들어왔으니 마음이 섭섭하지 않겠는가? 그러니 서로 친분도 쌓아 주면서 마음을 달래 주려는 거였다.


“나머지는 모두 잠시 쉬었다가, 우루와 동생들이 돌아오면 저녁 식사를 하자. 오늘 축하연을 열기로 했으니 영롱이와 백수도 부를 거야.”


그러자 그 말을 알아듣는지 선패의 등에 업혀 있던 원순이가 가장 좋아했다. 아마 형님인 백수를 만난다니 그럴 것이다.


“이키키키키! 키키키키!”


그때 업고 있던 선패가 퉁을 주었다.


“야, 그만해라. 나보다 백수가 더 좋으냐? 그러면 백수한테 딸려 보낸다.”


“키키키키!”


이제 원순이는 사람이 다 되었다.

말을 알아듣고 선패에게 미움을 살까 봐 얼굴을 등에 비비며 아양을 떤다.


#


유시 초에 나간 우루는 유시 말(19시)이 다 되어서야 돌아왔다. 조금 피곤한 표정을 보니, 매구여가 말을 고르는 데 제법 까다롭게 굴었던 모양이다.


객줏집 입구에서 마구간에 맡기고 왔지만, 말을 들으니 천유의 적아처럼 불타는 듯한 붉은색 말을 골랐다고 한다.

아마 붉은 옷을 입은 매구여가 올라타면 전체가 벌겋게 보일 것이다.


우루는 어쩔 수 없이 방을 바꾸었다.

목간이 딸린 네 개의 특실 중에서, 남은 하나를 자신이 썼었는데, 매구여가 여자이니 그 방을 내주고 다른 방을 잡았다.


“자, 모두 식사하러 가자.”


“큰형님, 술 한잔 멋지게 사십시오.”


“그래, 오늘은 멋지게 한잔 하자.”


모두 기분이 들떠서 우르르 본건물로 건너갔다. 그곳 이 층에서 가장 넓은 특실을 미리 예약해 둔 것이다. 모두 그곳에 들뜬 마음으로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천유의 왼쪽은 혜유가 앉았고, 우측은 두 자리를 비우고 명유가 앉았다. 영롱이와 백수의 자리를 미리 준비한 것이다.


매구여는 천유 곁에 앉고 싶었지만, 혜유의 눈치가 보이니 우루 곁에 앉았다.

서열상으로 따져도 사실 그게 맞았고······.


그때 혜유가 천유를 보며 귀엽게 조른다.


“오라버니, 뭐해? 빨리 영롱이를 불러야지. 백수도 보고 싶어 죽겠네.”


매구여는 당최 그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영롱이와 백수는 또 누구란 말인가?


그때 천유가 가슴에서 전처럼 줄에 달린 호통을 끄집어냈다. 힘껏 세 번을 부는데 역시 아무 소리도 없었고···. 그러니 매구여의 눈에는 그것이 꼭 장난질 같았다.


‘뭐야, 애들 장난도 아니고?’


그 생각은 구다천도 마찬가지였다.

수밀이까지는 한 번 겪었지만 둘은 처음인 것이다. 그런데 그 생각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매구여의 뒤쪽에서 밝은 빛이 터져 나온다.


파앗!


그러면서 공간이 쩍 갈라지고···

잿빛 속에서 영롱이와 백수가 걸어 나왔다.


“하하하, 친구들! 오랜만이다.”


영롱이가 천유를 비롯하여 얼굴을 익힌 일행과 인사를 할 때다. 매구여는 생각지 못한 상황에 당황했다. 엄청나게 큰 호랑이가 꼬리를 흔들며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더니 잽싸게 천유에게 다가가서 머리를 비빈다. 그때는 정말로 영락없이 길들인 강아지였다.


“어흥! 어흥!”


“그래, 백수야. 잘 지냈느냐?”


“호호호, 백수야 반가워.”


그런데 백수의 눈엔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누가 보면 이산가족이 만난 줄 착각할 것이다.

매구여는 어이가 없으니 멍하니 보는데, 원순이가 잽싸게 달려갔다. 그런데 영롱이에게는 고개만 숙여서 인사한 뒤에, 백수에게는 넙죽 큰절을 하는 것이 아닌가?


‘어머! 저 원숭이가 왜 저래?’


다음은 사발을 가져다가 거기에 찻물까지 따라 준다. 아직 음식과 술이 나오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니 자기 딴에는 형님을 대접하는 거였다.


“이키키키!”


“어흥!”


백수는 앞발로 원순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혀를 할짝거려 찻물을 마셨다.


‘세상에···. 별꼴이야!’


그때 누군가 어깨를 탁 쳤다.


“야, 네가 새로 찾은 막내구나. 어, 이쪽에도 한 명이 있네? 누가 막내냐?”


누군가 하고 쳐다보니 영롱이라는 사람이다. 큰오빠의 친구라고 하니 일단은 말을 높일까? 초면에 하대를 하니 생각 같아서는 콱 받아 버리고 싶었지만 말이다.


그런데 영롱이의 물음에 기죽은 목소리로 답하는 것은 바로 수밀이였다.


“대형, 제가 아직 막낸데요.”


“뭐, 네 밑으로 둘이나 왔는데 아직도 막내야? 마음이 쓰리겠구나. 그걸 보고 이 형님이 가만히 있을 수 없지.”


그러면서 허리춤에서 전낭 같은 것을 꺼냈다.

뭐가 들었는지 제법 묵직해 보인다.


“자, 이것은 위로의 선물이다. 혼자 있을 때 꼭꼭 씹어서 먹어라. 무척 귀한 거니까 남 주면 안 된다.”


그러면서 작은 옥함에 든 것을 하나 건넸다.

수밀이가 황송해서 두 손으로 얼른 받더니, 고맙다고 꾸벅 인사를 한다.


“고맙습니다. 역시 대형밖에 없군요.”


“하하하! 그렇지? 역시 내가 최고지? 그런데 너희 둘은 인사도 안 하냐?”


그런데 매구여가 보니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오빠? 사형? 공자? 그때 눈이 슬쩍 수밀이가 받은 옥함으로 돌아갔다.

지금 수밀이가 기쁘게 선물을 열어 보고 있는데, 진한 산삼의 향기가 풍긴다. 생긴 것과 크기를 보니 그림으로 보던 만년삼이 분명했다.


‘이히히, 밑져야 본전이지.’


그래서 얼른 마음을 고쳐먹었다.

영롱이에게 크게 선심을 쓰기로 말이다.


“오라버니, 안녕하세요? 저는 매구여예요. 앞으로 잘 가르쳐 주세요.”


“오···, 오라버니? 내가 오라버니란 말이지? 와, 기분이 끝내준다. 옜다. 너도 하나 먹어라.”


역시 같은 옥함을 하나 내밀었다.

그러자 옆에서 보던 구다천도 욕심이 생겼다. 물론 같은 사람이니까 당연하겠지만······.


“대형, 아우 구다천이 인사 올립니다. 훌륭하신 분이라고 큰형님께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많이 가르쳐 주세요.”


“오, 그래. 보기보다는 예의가 바르군. 그런데 만년삼이 다 떨어졌으니 어쩐다? 그럼 천령삼이라도 받을래?”


천령삼도 만년삼 못지않은 영초로 내공 축기에 효과가 크다. 그러니 구다천도 사양하지 않고 그걸 받으려고 넙죽 절했다.


“역시 대형이십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한 시간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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