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임제 님의 서재입니다.

음영잔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임제
작품등록일 :
2012.05.15 07:19
최근연재일 :
2012.05.13 07:04
연재수 :
35 회
조회수 :
1,022,411
추천수 :
7,844
글자수 :
212,785

작성
12.04.24 06:55
조회
25,588
추천
231
글자
15쪽

24

DUMMY

감숙성(甘肅省) 금창(金昌)은 기련산맥과 고비사막을 따라 난주에서 돈황까지 길게 이어진 하서주랑(河西走廊)의 여러 군사요충지 중 하나다.

만리장성을 울타리로 삼은 곳이지만 겨울이면 어김없이 불어오는 거대한 모래폭풍에 파묻히기에 보이는 것은 모두 음울하고 황량한 모습이었다.

그런 금창의 인적 드문 대로를 십여 명의 무인들이 걷고 있었다. 걸치고 있는 두터운 털가죽 외투에는 모래먼지가 잔뜩 껴 있고 발걸음에는 피곤이 묻어 나왔다. 먼 길을 걸어 온 듯 했다.

“저기 있습니다.”

선두에 선 무인이 손을 들어 가리킨 곳은 황사객잔.

중원의 기준으로는 낡고 비루한 곳이었지만 금창에서는 그나마 가장 시설이 좋은 곳으로 정평이 난 곳이었다.

“어서 가자.”

감색 비단 장포 위에 여우털가죽을 걸친 이가 나서자 나머지 일행이 그 뒤를 따랐다.


황사객잔 안은 한산했다. 비단길을 오가는 몇몇 상인들만이 늦은 식사를 하고 있을 뿐이었다.

십여 명의 무인들이 한꺼번에 객잔에 들어서서 걸치고 있던 털가죽을 벗자 모래먼지가 자욱하게 일었지만 신경을 쓰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모래먼지는 이곳의 일상이었고 더군다나 그들의 허리에는 하나같이 검이 매달려 있었다.

무인들은 하룻밤을 쉴 수 있는 방과 여러 가지 음식을 주문하고 난 뒤 뜨거운 차를 홀짝거렸다. 모두들 지친 표정에 말이 없었다.

“쥐새끼 같은 놈. 잡히기만 하면 내 그놈의 가죽을 벗기고 뼈를 갈아 마셔버리겠다.”

일행의 상석에 앉아있던 비단 장포를 걸친 중년인이 중얼거리자 그를 호위하듯이 양옆에 앉아있는 두 명의 무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부대주, 놈도 많이 지쳤을 겁니다. 곧 잡을 수 있을 것이니 너무 심려하지 마십시오.”

중간에 앉아 있던 부리부리한 눈매의 사내가 주위의 눈치를 보며 작은 목소리로 말을 건네자 중년사내의 인상이 찌푸려졌다.

“계조장, 그 놈을 뒤쫓기 시작한 게 벌써 두 달이야. 그런데 우린 놈의 그림자조차도 구경을 못했어. 누가 일부러 우리의 동선을 알려주지 않고서야 이럴 수는 없어.”

“크흠…….”

중년사내의 가시 돋친 말에 계응걸의 눈이 가늘어졌다. 주위에 둘러 앉아 있던 조원들의 표정에도 불쾌한 기색이 역력했다.

“커험…….”

중년사내는 조원들의 반응을 보고는 공연히 헛기침을 하면서 시선을 돌렸다. 이 사내는 호북과 강서성의 상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영호장(英湖莊) 출신으로, 무림맹 재무대의 부대주인 오단서(吳段徐)였다. 일신의 무공수준은 그리 높지 않았으나 영호장의 막대한 재력을 바탕으로, 두 명으로 구성되는 무림맹 재무대의 부대주 자리 중 하나를 꿰어 찬 인물이었다.

조원들과 오단서 사이에 놓인 어색한 침묵도 주문했던 음식이 나오면서 곧 사라졌다.

육전호는 자신의 앞에 놓인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만두를 음미하듯이 천천히 씹어 먹었다. 며칠 만에 먹어보는 뜨거운 음식이었다.


육전호와 일행은 무림맹을 나선 이후 벌써 두 달 동안이나 한 인물의 뒤를 쫓고 있었다. 바로 검각(劍閣)의 총관이었던 추대호였다.

오십여 년 전, 강서성(江西省)의 구강(九江)에 둥지를 틀었던 검각은 신흥방파임에도 불구하고 한때 강서성 북부, 구강 일대에서는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파로 자리매김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년 전, 강서성 북부의 패권을 놓고 다투던 구주사도천의 흑살문(黑殺門)에 의해 멸문하고 말았다.

검을 잡으면 반드시 상대를 죽이고서야 검을 내려놨기에 절명검(絶命劍)이란 별호로 명성이 자자했던 개파조사 우일곤을 위시하여 백오십여 명의 검귀(劍鬼)들이 하룻밤 만에 모조리 죽음을 당한 것은 형산파의 괴멸과 함께 근래에 구주사도천에 의해 일어난 대표적인 사건 중의 하나였다. 추대호는 생존자가 없다고 알려진 당시의 현장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존자였다.


식사를 마치자마자 계응걸과 원자춘은 추대호의 행적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금창의 낭인시장으로 향했고 나머지 일행은 휴식을 취하기 위해 몇 개의 방으로 흩어졌다.


“어이, 전호. 그따위 책 나부랭이는 그만 들여다보고 쉴 땐 푹 쉬어둬.”

누워있는 등오의 툴툴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육전호는 읽고 있는 책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그가 방구석에 앉아 읽고 있는 책은 도가(道家) 경전(經典) 중의 하나인 태평경(太平經)이었다. 수십 권으로 이루어진 책이었기에 한 권 한 권 천천히 구해가며 읽어가고 있었다.

육전호가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은 봉천우의 권유가 있어서였다. 육전호로부터 임독양맥이 타통된 일과 구요서와의 비무 얘기를 들은 봉천우가 자신이 갖고 다니던 도덕경(道德經)을 건네주었다. 경전을 읽는 것도 수행의 한 방편이라면서.

어려서 글자를 깨친 이후 책이라곤 몇 년 동안 들여다보지 않았던 터라 봉천우의 도움을 받아가며 겨우겨우 읽기 시작한 것이 어느덧 두 달. 지금은 육전호 스스로 흥미를 갖고 틈이 날 때마다 책을 읽고 있었다. 읽고 있는 태평경도 난주의 서점에서 자신이 피 같이 아끼던 돈을 지불하고 구입한 것이었다.

도덕과 정치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 이면에 깨달음과 영생불사를 논하는 태평경은 이제껏 칼부림 속에서만 살아온 육전호에게 새로운 인식의 세계를 열어주고 있었다.


“젠장. 나도 책이나 사서 읽어볼까?”

“왜, 너도 도 닦으려고?”

“아니, 난 글보다는 그림책이 좋더라.”

“하긴, 이제껏 네가 읽은 책이라곤 방중보도술 밖에 더 있냐?”

“색혈마제의 비급이 그림은 정말 최고였는데…….”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끊임없이 낄낄거리는 등오와 섭평위의 옆에 자리한 봉천우는 육전호를 바라보았다.

첫 임무를 마치고 무림맹으로 돌아온 후, 보름 만에 본 육전호는 많은 것이 변해 있었다. 특히 더욱 거칠어진 눈빛과 기도는 절정의 초입에 들어섰음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철저히 자신을 숨겨야하는 강호에서 자신의 무공수준이 겉으로 드러나는 것은 결코 미덕이 아니었다. 뒷배를 봐줄 세력이 없는 육전호의 입장에서는 더욱 그랬다. 때문에 풍기는 기도를 죽일 요량으로 책을 권했다.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아 눈빛은 가라앉았고 기도는 속으로 깊숙이 갈무리되었다.

자신이 의도했던 본래의 목적이 달성되었지만 봉천우는 내심 육전호가 자신의 무공과 그 연원이 되는 도가(道家)의 여러 가지 가르침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길 바랐다. 원래는 육전호의 사문인 무당파에서 해야 할 일이었지만 현실적으로 힘든 일이었다. 다행히도 육전호가 스스로 흥미를 갖고서 도가의 여러 저작들을 찾아보고 있었다.


“근데 말이야. 왜 상부에서는 재무대의 오단서를 이번 임무에 파견했을까?”

“알게 뭐야.”

“이해가 안되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야.”

“또 뭐?”

“검각이 무림맹 소속이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적대시한 적도 없는데 왜 추대호를 우리가 뒤쫓고 있는 거지? 오히려 검각을 멸문시킨 구주사도천의 흑살문과 싸워야 이치에 맞는 거 아닌가?”

“흠…… 생각해보니 네 말이 일리가 있네.”

“아마도 그건…….”

조용히 앉아 있던 송석구가 입을 열자 등오와 섭평위의 눈길이 송석구를 향했다. 계속해서 나머지 얘기를 하란 눈빛이었다.

“제가 듣기로는 영호장이 강서성으로 진출하면서 검각과는 여러 가지로 도움을 주고받았답니다. 영호장에서는 금전적인 지원을 하고, 검각에서는 상권을 보호해주는. 그런데 검각이 갑자기 그렇게 되어버리자 구주사도천에 의해 강서성의 상권을 잃어버린 영호장의 타격이 컸답니다. 때문인지 영호장에서는 검각의 총관이었던 추대호가 흑살문과 내통하지는 않았는지 의심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오단서를 파견했다…… 그랬었군. 거기다가 영호장의 무사까지 오단서의 호위로 파견하고…….”

“엄밀히 말하자면 무림맹의 일이기보다는 영호장의 일에 우리가 파견된 거네?”

“그게 그렇게 되나?”

“하긴, 재무대 부대주 직위도 영호장에서 상당한 돈을 기부하고 샀다는 소문이 있는 걸 보면 이번 일도 무리가 아니지. 돈이면 절정고수도 수족처럼 부리는 데 무얼 못해?”

“젠장…… 돈 없는 게 죄지.”


육전호와 조원들이 황사객잔의 방에서 휴식을 취한 지 두 시진이 지날 무렵, 급한 발걸음 소리가 객사의 복도를 울렸다.

“시간이 없다. 어서 일어나!”

계응걸의 외침에 육전호와 조원들은 각자의 봇짐을 챙기며 급히 뛰어 나갔다. 옆방에서도 오단서와 영호장의 호위무사 두 명이 급히 나오고 있었다.

“추대호의 용모파기와 동일한 인물을 이틀 전 이곳을 지나간 상단에서 봤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그 상단의 다음 행선지가 어디인가?”

“산단(山丹)입니다.”

계응걸의 설명이 끝나자 오단서의 눈동자에 살기가 번뜩였다.

“영악한 놈, 상단으로 숨어들다니…… 계조장 어서 갑시다.”


왼쪽으로는 눈 덮인 기련산맥이, 오른쪽으론 황량한 사막이 펼쳐진 하서주랑을 따라 조원들은 나흘 동안 밤낮없이 달렸다. 추위와 모래폭풍, 그리고 오단서의 성화에 제대로 쉬지도 못하며 추대호의 뒤를 추적한 끝에 장예(張掖)을 하루거리에 남겨 놓고 상단의 끄트머리를 따라잡을 수 있었다.

멀리 숨어서 지켜본 상단은 인원이 팔십여 명에 노새와 낙타가 백여 마리쯤 되는 중간규모의 상단이었다. 노숙을 준비하는 듯, 여러 대의 마차를 동원해 원형진을 짜놓고 곳곳에 모닥불을 피우고 있었다.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자 육전호와 일행도 상단의 불빛이 멀리 보이는 바위투성이 구릉에서 노숙할 준비를 했다. 추대호를 잡기 위해 섣불리 상단에 접근했다가는 일을 그르칠 확률이 높았다. 상단의 뒤를 조심스럽게 따르다가 상단이 장예의 성문 안으로 들어서면 그때 추대호를 잡기로 했다.

주변이 온통 바위투성이여서 몸을 편히 누울 공간마저 없었다. 털가죽을 두룬 채 여기저기 바위틈에 몸을 구겨 넣었다. 불빛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불을 피울 수도 있었지만 만의 하나라도 조심해야 했다. 때문에 딱딱하게 굳은 육포 몇 조각이 식사의 전부였다.

육전호는 상단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옆으로 조그만 바위가 있어서 어느 정도 바람을 막아 주는 곳이었다. 멀리서 따뜻하게 아른거리는 불빛을 바라보다 짧은 잠을 청했다.

두 시진이나 잤을까. 뼈가 얼어붙는 느낌에 잠에서 깼다. 매서운 바람은 여전했다. 그 바람을 타고 소응박과 송석구의 두런거리는 소리가 조그맣게 들려왔다. 경계를 서고 있는 것이리라.

한 시진 가량 운기조식을 취하고 나자 몸이 한결 가벼워졌다. 팔다리를 주물러 근육과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있을 때 어둠 속에서 누군가가 조심스럽게 다가왔다. 등오였다.

“우리 차례야. 시간되면 깨워.”

경계를 서기위해 육전호의 옆으로 다가온 등오는 말을 마치곤 털가죽을 머리끝까지 둘러쓴 채 웅크렸다. 늘 혈기왕성하던 등오도 힘든 기색이 역력했다. 오랜 노숙은 일행들을 지치고 힘들게 했다.

봇짐 속에서 육포 한 조각을 꺼내 입에 넣었다. 차갑고 딱딱한 육포와 함께 꺼끌꺼끌한 모래알갱이가 씹혔지만 무심히 입을 놀려댔다. 한참 후에야 육즙이 배어나와 입 안 가득 육향이 흘렀다.


“……!”

바위틈에 몸을 숨긴 채 종리연과의 비무를 하나하나 되새기던 육전호는 문득 신경을 건드리는 묘한 느낌을 받았다. 그것은 바위를 타고 몸으로 전해지는 미세한 진동이었다. 등오를 흔들어 깨웠다. 진동의 파장이 점점 커지고 있었다. 그제야 다른 동료들도 진동을 느꼈는지 모두 일어나 주위를 살피고 있었다. 육전호에겐 너무나 익숙한 느낌이었다.

대지의 떨림.

대규모 기마대의 말발굽에 의한 진동이었다.

“이게 무슨 일이지?”

계응걸이 육전호의 옆으로 다가와 상단이 위치한 곳을 바라보았다.

“말입니다. 적어도 백여 마리.”

육전호의 설명에 계응걸의 눈이 커졌다.

“말이라고? 그럼 마적?”

“뭐라고, 마적이라고?”

마적이란 소리에 오단서가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육전호가 손을 들어 한쪽 방향을 가리켰다. 상단의 북서쪽이었으나 어둠과 모래폭풍에 잠겨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 진동은 점점 커졌고 지금은 귀로도 확실히 말발굽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새벽에 들이닥치는 걸 보니 통행료로는 만족하지 않을 것 같고 또, 인원이 백여 명이라면 아마 혈사대일 거유.”

“뭣이라…… 혈사대!”

원자춘의 말에 오단서의 얼굴이 험하게 비틀어졌다.


혈사대(血沙隊).

비단길을 오가는 상인들에겐 가장 악명 높은 마적단 중 하나였다. 중원의 녹림도와 비슷하게 적당한 통행료만 받는 일반적인 마적과는 달리 혈사대에 걸리는 상단은 살아남은 인원을 찾기도 힘들 정도로 잔혹했다. 특히 혈사대의 백이십여 명에 이르는 기마대와 활을 이용한 원거리 공격은 다른 마적단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것이었다.


모래폭풍을 타고 말발굽 소리와 비명소리, 병장기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왔다. 모닥불을 피워놓은 탓에 희미하게나마 그 위치를 찾을 수 있었던 상단의 숙영지는 어느새 곳곳에서 불길이 솟아올랐다. 수많은 검은 그림자들이 불길 앞에서 우왕좌왕거리고 있었다.

“계조장, 무슨 방법이 없겠소?”

“이런 상황에서 무슨 방법이 있겠습니까.”

안절부절 못하는 오단서와는 달리 계응걸과 조원들은 조용히 모래폭풍 속을 주시했다. 자세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어둠 속에서 들려오는 소리로 미루어 여러 가지 상황들을 짐작할 수 있었다.

눈을 감고 온 신경을 집중하던 육전호는 고개를 가만히 저었다. 상단에도 상당수의 호위무사들이 있었겠지만 혈사대가 지척에 다가왔을 즈음에는 이미 전의를 상실했을 터였다.

정위군 비찰대 시절. 적정을 염탐하다보면 은신처 주위를 지나치는 적의 기마부대를 만나는 일이 종종 있었다. 수백 수천 마리의 전마(戰馬)가 지축을 울리며 지나가고 나면 멀쩡한 병사들이 드물었다.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지축이 흔들리며 귀가 먹먹해질 정도로 가슴을 울리는 말발굽소리가 점점 다가오면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는 공포감이 생겨난다. 그 극도의 공포감을 못 이겨 자신도 모르게 은신처를 뛰쳐나가려다 동료에게 붙잡혀 고욕을 치루는 신참 대원들도 있었고, 이런 일이 몇 차례 반복되다 보면 견디다 못해 아예 정신을 놓아버리는 심약한 병졸도 보았다. 그런 종류의 경험이 거의 없을 상인이나 호위무사가 그런 상황을 이겨내면서 혈사대에 맞선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 것이다.


육전호는 감았던 눈을 떴다. 말발굽 소리가 기련산맥 방향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그리고 저 멀리 사막의 능선 뒤쪽에서 여명이 밝아오고 있었다.

어느새 오단서와 그의 호위무사들이 상단의 숙영지로 달려가고 있었다. 육전호도 조원들의 뒤를 따라 바위 능선 아래로 몸을 날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음영잔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감사드립니다 +90 12.05.15 20,665 24 -
35 34 +94 12.05.13 31,334 358 8쪽
34 33 +94 12.05.11 25,933 351 10쪽
33 32 +107 12.05.09 26,618 309 11쪽
32 31 +138 12.05.07 26,948 317 18쪽
31 30 +69 12.05.05 25,004 260 9쪽
30 29 +73 12.04.30 27,056 240 12쪽
29 28 +45 12.04.28 24,926 215 15쪽
28 27 +45 12.04.27 26,129 241 10쪽
27 26 +67 12.04.26 24,857 243 16쪽
26 25 +50 12.04.25 25,060 223 19쪽
» 24 +46 12.04.24 25,589 231 15쪽
24 23 +92 12.04.22 27,181 275 21쪽
23 22 +44 12.04.21 25,805 212 15쪽
22 21 +52 12.04.20 25,643 241 17쪽
21 20 +80 12.04.19 27,084 247 23쪽
20 19 +41 12.04.18 24,506 204 16쪽
19 18 +33 12.04.16 25,020 200 12쪽
18 17 +33 12.04.15 25,385 189 14쪽
17 16 +33 12.04.14 26,492 217 16쪽
16 15 +37 12.04.13 27,133 223 19쪽
15 14 +29 12.04.12 25,925 208 13쪽
14 13 +29 12.04.11 25,851 205 14쪽
13 12 +38 12.04.10 26,608 195 16쪽
12 11 +23 12.04.09 26,237 184 11쪽
11 10 +17 12.04.09 26,726 174 14쪽
10 9 +24 12.04.08 27,555 178 15쪽
9 8 +18 12.04.08 27,534 176 11쪽
8 7 +25 12.04.07 29,085 180 16쪽
7 6 +15 12.04.07 31,160 178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