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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딩크 님의 서재입니다.

천재작가는 작품의 미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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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주딩크
작품등록일 :
2024.05.13 00:58
최근연재일 :
2024.06.2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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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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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38화. Best Seller (1)

DUMMY

*****




“부점장님. 이번에 저희 출판사에서 자신 있게 내놓는 소설입니다. 저번에도 말씀 드린 바 있죠?”

“아, 그 ‘본투비스타’ 작가란 양반이 썼다는?”

“네네, 맞습니다. 기억하고 계시네요. 그래서 말씀인데요, 독립매대 좀 부탁드리려고요. 그에 상응하는 조건도 충족시켜 드리겠습니다.”

“하아...”


‘프라이머 북스’의 영업국 장도현 과장의 말에 대형서점 부점장의 반응이 썩 좋지 않다.


“그건 좀 힘들 거 같은데...”

“네? 왜요?”

“솔직히 ‘본투비스타’가 소설로 나온다면 몰라도 누가 그 작가를 알아요? ‘우지민 작가’란 사람 아는 손님 여기서 조사하면 아마 한 명도 안 나올 거 같은데?”

“아유, 부점장님도 참. 무슨 그런 말씀을. 드라마가 그렇게 히트를 쳤는데요. 거기다 작가님도 얼마나 이슈가 됐었는데요. 자, 보세요.”


장 과장이 스마트폰으로 기사와 커뮤니티를 보여주며 부점장의 무지를 일깨워주려 애썼다.

하지만 별로 효과는 없어 보였고.


“해드리면 좋죠. 근데 아시다시피 유명 인기 작가들 신작 소설이 두 개 한꺼번에 이번 주 나오잖아요.”

“누구요? 아, ‘전유전 작가’하고 ‘무라카끼 게이노’ 말씀하시는 거예요?”

“네.”


그 말에 할 말을 잃고 만 장 과장.

네임 밸류에서 밀리는 건 누가 봐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실이었다.


“해달라는 대로 모든 작가님들한테 독립매대를 마련해드릴 수는 없잖아요. 그렇게 되면 효과도 안 날 거고요. 제가 신간 코너에 좋은 자리는 내드릴 게요. 그러니까 양해 좀 해주세요.”


이런 상황은 다른 곳도 비슷했다.

차라리 온라인 서점은 사정이 좀 나아서 신간 발매일 일정 시간대 이벤트 배너를 걸어주기로 했다.


“책을 줘도 읽지를 않으니까요, 자식들이.”

“하루에도 들어오는 책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걸 다 볼 시간이 있겠어. 어쩔 수 없이 네임드 책을 우선적으로 할 수밖에 없는 건 사실이지. 독자들도 일단 그런 작가들 책을 찾으니까. 시기를 좀 잘 못 잡았나. 일찍 서두른 게 오히려 독이 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


영업국의 이런 사정은 편집국에도 곧바로 알려졌다.

김춘상 편집장의 강력한 마케팅 지원 요청이 윗선으로 올라갔지만 그 역시 제한적이었다.

리스크가 제법 클 수 있다는 이유였다.


“답답하네. 읽어보시고도 저러니 참.”

“다 우리 맘 같지 않은 거죠.”


그래도 최소한의 온라인 광고와 독자 리뷰 마케팅 정도는 진행할 수 있었다.


“작가님한테 엄청난 마케팅 이벤트 공세를 퍼부을 거라고, 세계 대전 때 퍼부었던 폭탄의 양을 능가할 거라고 큰 소리 뻥뻥 쳐놨는데. 내가 참, 창피하고 미안해서. 고개를 못 들겠네.”

“국장님이 조금 오버를 하시긴 했어요.”

“많이 했지.”

“근데 어차피 작가님도 예상은 하셨을 거예요. 저번 통화 때도 그 말씀 하셨잖아요.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넘치는 건 모자라는 것만 못할 때도 있다고요. 정말 재미가 있으면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독자 분들께서 알아서 찾아오실 거라는 명언도 하시고.”

“하여튼, 마음도 넓으셔. 전혀 조급하거나 안달스러움이 없더라니.”

“그 나잇대 같지 않은 신중함과 관조적인 품격에 놀랐어요. 분명 좋은 결과 있을 거예요.”


이틀 후.

민지우의 첫 소설 ‘블랙 셀러브리티’가 전국에 풀렸다.




*****




최인아 CP는 국내 최대 온라인 서점 사이트를 모니터에 띄워 놓고 연신 ‘페이지 새로고침’을 누르고 있다.

‘블랙 셀러브리티’ 페이지 내 판매지수가 미세하게 오른다.

아주 더디게...


“아이 씨. 왜 이리 느려 터진 거야.”


괜히 짜증을 내는 그녀.

숫자가 너무 변하지가 않는다.

물론 그걸로 전국 모든 온오프라인 매장의 판매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건지도 알 길이 없고.

하지만 그나마 이걸로 어느 정도 유추는 가능하리라 보는 것이다.


“예약판매도 썩 많았던 거 같지는 않았는데...”


왠지 불안하다.

이 책이 많이 팔리고 이슈가 되어야 드라마의 흥행도 보다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텐데.


“차라리 이 책이 드라마화 된다는 걸 지금 터뜨려 버려?”


어차피 내부적으로는 결정된 사안.

언론에 릴리즈를 내면 어느 정도 화제가 될 것 같기는 했다.

일단 구매하게 해서 읽어보게만 만들면 분명 추천이 팍팍 박히리라는 확신이 있는데.


“역시나 내부에서는 천재 작가님이지만 대중의 입장에서, 특히 소설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신인 작가일 뿐인 거니까.”


최 CP는 이내 초조한 마음을 다잡았다.

이제 고작 출간된 지 몇 시간밖에 안 되지 않았나.

아직 섣불리 결과를 판단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그 사이 하루 차이로 나온 두 네임드 소설가의 작품은 이미 베스트셀러 1위와 3위에 올라 있는 걸 보니 마음이 씁쓸하다.


“그래, 일단 조급해 하지 말고 여유를 갖고 지켜보자. 정 안 되면 드라마로 잘 만들면 되겠지. 누가 알겠어. 나중에 같이 1위에 오르게 될 지.”


그녀는 회의 일정도 논의하고 살짝 실망해 있을 지도 모를 마음을 다독일 겸 해서 민지우에게 전화를 했다.


‘지금 고객님께서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응? 뭐지?


‘설마 좌절하셔서 머리를 부여잡고 계시느라 못 받는 건 아닐 테고. 아니면 날 수신거부? 그럴 리도 없는데.’


괜히 불안한 그녀다.

다시 한 번 눌러 시도를 해봤지만, 역시나 같은 멘트의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잠시 후, 집으로 한 번 가볼까 하던 그 때.

스마트폰이 몸을 부르르 떨며 ‘천재작가님’의 이름이 액정에 떴다.


“여보세요?”

- CP님. 좀 전에 전화하셨어요?

“아, 네네.”

- 죄송해요. 지금 샤워를 하고 나와서요. 피스니스에서 땀 좀 뺐거든요.

“피트니스요?”

- 하하, 네.


너무나도 상쾌해 보이고 밝은 느낌의 보이스.

자신은 판매량을 실시간으로 체크하느라 손이 아픈데, 정작 책을 쓴 작가 양반은 꽤나 태평해 보인다.

뭔가 바뀐 것 같은데.


- 무슨 일 있으세요?


무슨 일 있냐고?

너무 태연한 거 아닌가 싶다.

오늘 자신의 첫 소설이 세상에 나온 사람 같지가 않다.


“네? 아, 그게...”

- 어, ‘프라이머 북스’ 유 차장님한테도 전화가 왔었네.

“출판사 담당자 분 말씀이죠?

- 네네.

“오늘 책이 출간됐으니까 현재 상황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전화하신 게 아닐까요?”

- 그런가. 근데 며칠 기다려 봐야 하는 거 아녜요? 제가 무슨 유명 소설가도 아니고.


역시나 이 사람은 보통이 아니다.

대범한데다 너무 초연하네.

그의 평온하고 흔들림 없는 목소리가 오히려 최 CP를 안정시키는 느낌이다.


“작가님. 금요일에 시간 되세요? ‘블랙 셀러브리티’ 기획 회의를 하려고 하는데.”

- 네, 그 때 뵙겠습니다.


전화를 끊은 최 CP는 괜히 자신이 못나게 느껴졌다.

당사자도 저렇게 여유를 갖는데.

그녀는 한 번 웃음을 흘린 뒤 온라인 서점 사이트를 끄고서는 차기작 기획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




“그럼 끝 곡으로 오늘의 게스트, 대한민국 최고의 싱어송라이터 겸 가수인 우리 주해나 양의 신곡을 들으며 ‘네 시의 데이트’ 마치겠습니다. 바쁜 시간 어렵게 내주신 해나 양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도 오늘 너무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내일 또 만나요!”


인기 절정의 솔로 여가수의 등장으로 인해 KTBS 라디오 스튜디오의 유리벽 밖에 많은 사람들이 매달려 있다.

그들에게 손을 흔들어주며 웃어 보이는 주해나.

반응이 자지러진다.


“고생했어, 해나야.”

“언니야말로. 근데 여기 너무 좋아. 올 때마다 아늑하고 꼭 고향에 온 거 같아.”

“설마 너 이 자리를 노리는 건 아니겠지? 아, 이거 위기감에 땀이 나는데.”

“그럼 한 번 노려볼까?”

“네가 그렇게 원한다면, 내가 물러나야겠지. 흑흑.”

“농담이야, 농담. 호호.”


나이는 다르지만 절친인 두 사람.

그들이 함께 스튜디오를 나섰다.


“다음 주에 집들이 올 수 있지? 혹시, 스케 또 새로 생기는 거 아니야?”

“언제부터 잡아 놓은 건데. 내가 실장님한테도 절대 그 날은 빼놔 달라고 신신당부를 몇 번씩 했다니까.”

“역시! 그 날 한 번 달려보자고. 간만에 우리 해나 코 좀 빨개지는 것 좀 봐야겠어.”

“오케이. 누가 먼저 가나 한 번 달려볼까? 호호.”


그 때, 주해나의 시선이 나유리의 가방으로 향했다.

삐죽이 내밀고 있는 뭔가.

아까 스튜디오에서도 데스크 바로 앞에 놓여 있던 책이었다.


“근데 그거 뭐야?”

“아, 이거? 소설책.”

“소설책? 언니가 활자를 읽는 거 처음 보네? 주로 영상이나 그림을 보잖아.”

“어머머. 내가 독서 매니아란 거 잘 알면서.”

“호호, 농담이야. 아까도 바깥에서 보니까 노래 나올 때 그걸 계속 보더라고. 그 정도로 언니가 책에 빠지는 건 처음 봤잖아, 나도.”

“너무 재미있어서 그렇지.”


나유리가 두 권 중 한 권을 꺼내 주해나에게 건넨다.


“해나야. 이거 읽어 봐. 진짜 장난 아니야.”

“언니는?”

“나 벌써 1권 끝냈고 2권은 여기 가방에 있잖아. 아마 너 그거 읽고 나면 바로 책방에 가고 싶어질 걸?”

“그렇게나 재미있어?”

“응. 나 좀 취향 까다로운 거 알지?”

“하긴, 언니라면 믿지. 고마워, 읽고 줄게요.”


건네받은 책의 표지.

제목을 보니 ‘블랙 셀러브리티’라고 쓰여 있었다.


방송국을 나서 다른 스케줄을 두 개 끝낸 주해나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늦은 저녁에야 혼자 사는 집에 도착했다.

들어올 때 사온 초밥을 먹으며 자신이 나온 음방 녹화본을 보며 리뷰를 하는 그녀.

이번 음반도 대성공이다.


“흐읍!”


시원하게 기지개를 한 번 켠 그녀가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웠다.

그 순간 생각이 난 것.

가방에서 얼른 책을 꺼냈다.

아까 나유리한테 받은 소설이다.


‘책 읽으면 바로 잠이지. 이게 최고 자장가거든.’


생소하고 재미없는 활자모듬일수록 금세 잠이 들어 푹 자게 하는 데에는 최고의 효능을 발휘한다.

분명 이 책이 그런 작용을 해줄 거라 믿는 주해나.

하지만 그게 너무나도 큰 착각이자 큰 실수를 했다는 걸 깨닫는 데에는 불과 몇 분도 걸리지 않았다.




*****




‘프라이머 북스’ 편집부 회의시간.

‘블랙 셀러브리티’ 출간을 앞두고 꿈에 부풀어 있던 김춘상 국장의 어깨가 어제보다도 조금 더 내려와 있다.

기대를 너무 해서 그런지 풀이 죽은 모습이다.


“유 차장. 어제는 판매량이 좀 어땠어?”

“특별히 달라진 건 없습니다.”

“그래도 내리막은 아니지, 아직까지는?”

“네. 다행히도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상황이 그리 긍정적이지는 않다.

책도 음반과 비슷해서 신간이 발간된 직후부터 일정 기간의 판매량이 꽤 중요하다.

대부분의 경우 그 때의 매출이 도서의 사멸까지 전체 팔리는 양의 칠팔십 프로 이상을 차지하니까.


“그것 참. 소설 독자들 너무하네. 진짜 재미있는데 한 번 읽어 보는 게 그리 어렵냐고.”

“시점이 좀 안 좋았던 거 같아요. 하필 네임드 작가들하고 얽혀서. 원래 소설 독자 분들은 한 번 로열티를 바친 작가들 쪽으로 몰리잖아요.”

“아무리 그렇다고 하기로서니.”

“우지민 작가님 다음 작품 때에는 분명 이번에 읽으신 분들은 꼭 재구매하실 거예요. 그 때를 기약하죠. 그리고 드라마화되면 그 때 또 한 번 판매량이 치솟을 겁니다. 희망을 버리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해요.”

“맞아요.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는 말 있잖아요. 그리고 지금 현재 성적도 그리 나쁜 편은 아녜요. 역대 신인작가들 중 탑급에 해당하니까요.”


힘을 내보는 그들.

마음속으로는 진한 미련이 남는다.


회의가 끝이 나고 점심시간 직후.

모두가 나른함에 빠져서 커피를 홀짝거리고 있던 그 때.


“어? 이게...?”


뭔가를 유심히 살펴보던 유 차장의 후배 손수경 주임이 의자 등받이에서 허리를 급히 곧추 세운다.

소리가 나름 커서인지 무슨 일인가 하고 직원들의 시선이 그를 향하고.


“유 차장님.”

“응, 왜?”

“이거 보세요. 뭔가가 일어나고 있는 거 같은데요?”

“뭔가가 뭔데?”


손 주임이 유가영 차장에게 다가가 태블릿을 보여준다.

평소에 SNS에 준중독 수준인 그녀.

이상한 낌새를 챈 모양이다.


“제가 좋아하는 남돌 멤버인데, 책을 찍어서 재미있다고 인별에 올렸어요.”

“무슨 책?”

“우리 책이요. ‘블랙 셀러브리티’요!”

“응, 정말?”


세계적인 인기 그룹이라 케이팝에 별반 관심이 없는 유 차장도 잘 아는 얼굴이다.


“오, 그러네?”

“근데, 그게 문제가 아녜요. 이거 보세요.”


손 주임이 보여주는 사진들.

마치 무슨 릴레이 챌린지라도 하듯 몇 명의 연예인 사진이 연이어 뜨고.

그들의 손에는 공통적으로 ‘블랙 셀러브리티’가 들려 있었다.

정말 재미있고, 홍보나 PPL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누군가 때문에 읽어보게 된 후 흠뻑 빠져들었다는 코멘트와 함께.

그리고 그들이 공통적으로 가리킨 그 ‘좋아하는 누군가’란 사람.

바로 이 현상의 첫 시작점은 바로...


“와, 주해나예요!”


이미 유가영 자리에 팀원들이 전부 모여들어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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