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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관 님의 서재입니다.

미궁 도전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기록관
작품등록일 :
2016.01.19 16:18
최근연재일 :
2017.06.0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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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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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글자수 :
17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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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3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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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5. 당신에게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3)

DUMMY

다음날 아침.


아침 일찍 모험가 길드로 향한다.


어제 그렇게 으름장을 늘어놓았으니, 오늘은 분명히 끝내놓았으리라.


하루 하루가 부족한 나에겐 일분 일초가 급하다.


곧 가을이 오고 겨울이 되면 휴계기가 되어서 일감마저도 남아나질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 전에 10골드를 모아야했다. 동생의 재능을 꽃피워 주는 것. 그것만이 그나마 못난 오래비로서 해줄수 있는 일이렸다. 아버지, 제게 힘을 보태주시죠. 좀.


길드에 도착하자, 역시나 이른 아침부터 북적이는 길드. 오늘은 제발..제발..


먼저 온 사람들이 늘어서 있는 줄의 말미에 서서 대기하고, 일찍은 보람이 있는건지 내 순서는 금방 다시 돌아왔다.


"아."


...내 얼굴을 보더니 순간적으로 아차 싶은 표정을 드러내는 사무원. 그 순간적인 변화를 내 눈이 포착해낸다. 표정관리보다 눈이 더 빠른 법.


"뭡니까? 오늘도 내일 오라는것은 아니겠죠?"


최대한 인상을 구기며 위협적으로 으르렁 대 보지만, 이 곳은 온갖 맹수들이 혼존하는 모험가 길드. 나같은건 아기 고양이의 하악질로 보이리라.


"지금 당장은 편성이 끝나진 않았구요. 조금만 더 있으면 끝이 날 것 같으니 점심 드시고 오시겠어요? 혹시 그정도도 못기다릴정도는 아니겠죠?"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 것을 아는지, 아니면 이정도도 못기다리면 넌 진짜 쫌생이같은 놈이다. 라는건지 또는 앞으로도 계속 내 얼굴을 봐야할텐데, 그런 태도로 정말 괜찮겠냐? 같은 의미가 내포된 것 같은 미소와 답변. 여기선 한 발 물러서야 한다. 이 앞은 지옥이다.


그에 나는 최대한 가식적인 미소(억지로 만든 듯한 미소일수록 효과가 좋다)를 만들며 눈맞춤 했다. 그리고 탄약 일발 장전.


"하하- 그러시구나. 그정도야 기다릴 수 있죠. 당연히. 내일도 아니고 겨우 반.나.절.도 안되는 시간인데."


좋다. 반나절까지는 기다려 주겠다. 하지만 반나절의 시간이 지난 후엔 당신의 사무직 생활에 아주 큰 장애가 생길 것이야- 라는 것을 최대한 암시해주고, 다시금 발걸음을 길드 밖으로 이끌었다.


"아- 날씨 조오오오오옷타!"


화창한 아침. 햇볕은 따사롭게 내려쬐어 꽃들을 비춰주고 벌은 그런 꽃들에 매달려 꿀을 빠는데 여념이 없다. 그리고 내 청춘은 이렇게 썩고있지. 점심까지.. 점심까지.. 몇 번을 되뇌인다. 만약 더 늦는다면, 비록 동화 50닢이지만 그 돈이 땅을 파선 나오지 않는 다는 것을 보여줄 심산이다.


적당적당히 기분 전환 좀 할 겸, 광합성을 하기 위해 근처를 산책하고 있는데, 주변의 웅성거림이 심상찮다.


"봤어? 봤냐고!.. 이젠 다 망했어.!"


"히이이이익..!!"


"종-말이- 다-가온-다!"


..전언철회. 심상찮은 정도가 아니라 세기말의 풍경이다.


"저기, 뭔데 그러..엌!"


앞 사람에게 뭔가 물어보려는데, 뭔가가 내 명치에 크게 한방 들어왔고 그대로 몇 발자국 뒤로 밀려났다.


"우욱.."


명치를 부여잡고 신음한다.


"뭐야, 쓰레기네."


그리고 내 앞의 그림자가 말을 한다.


명치를 수습하고 올려다 보자, 거기엔 딱 내 명치쯤 되보이는 키에 백의를 입고 붉은 단발 머리를 한 소녀가 쓰레기를 내려다보는 듯한 눈빛으로 날 내려다보고 있었다.


뭐야, 이 싸가지는?


"넌 뭔데 사람을 부딪치고 사과도-"


"하? 쓰레기가 말도하네?"


"끄악!"


그대로 정강이에 조인트를 까였다.


미친. 뭔데, 진짜!


이젠 양손으로 정강이를 부여잡고 깽깽이 발로 뛴다.


"쓰레기가 어디서 맞먹으-읍읍!"


"죄송합니다!"


갑자기 호리호리한 체격에 금발머리, 파란 눈을 한 소년이 끼어들었다.


"제 여동생이, 아직 사회를 잘 몰라서요! 죄송합니다아아아-"


점점 멀어져가는 사과 소리. 소년은 순식간에 붉은 머리 소녀를 데리고 도망가버렸다.


"...아오. 재수가 없으려니 별일이 다 생기네!!"


너덜너덜해진 육체와 정신을 달래줄 누군가 필요했다. 이 억울함을 어디가서 하소연하지.. 눈물이 핑 돈다. 오늘 일진 왜이래... 하...


"종말..! 종말이 다가온다-!!"


"...."


그리고 주변은 세기말이 현재 진행형이고.. 세상이 미쳐버린 건지, 내가 미쳐버린건지 점점 알수 없게 되어갔다.






가루가 되어버린 멘탈을 치료할 겸, 혈당치를 높이러 점심을 먹을 때, 도시가 어째서 그렇게 난리였는지 대충은 알게 되었다.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이렇다.


레드 드래곤이 말리란 상공에 나타났다.


...이게 뭔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야!


전체적으로 내용을 풀이하자면, 어디선가 날아온 레드 드래곤이 말리란 상공에서 빛을내며 사라져 버렸다는 이야기다. 아마 내가 길드에서 한창 실랑이하고 있던 시간대로 추정된다.


드래곤.


도마뱀같은 몸에 머리엔 뿔이 나있고 등에는 박쥐같은 날개가 그리고 비늘로 뒤덮여 왠만한 병장기는 그 비늘을 뚫기도 힘들며, 그 숨결은 모든 것을 불태워버린다는 용. 자타공인 모든 생명체 위에 군림하는 중간계의 전설같은 존재.


특히나 레드 드래곤은 붉은 동체를 가지고 성격이 흉폭하기로 소문나있다.


근데 그런 레드 드래곤이 말리란 상공에? 거짓말이지?


..스스로 반문해 보아도 답은 나오지 않고, 주변의 사람들은 다들 이 일로 인해 입을 닫아 둘 수가 없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음식점도 다른 음식점들은 다 문을 닫았는데 돈을 벌겠다는 주인장의 의지 하나로 알바생은 다 도망가서 없는 실정인데, 주인장 혼자서 요리부터 서빙까지 전부 소화해내고 있어서 겨우 겨우 밥을 먹고 있다. ..간이 배밖으로 나온건지, 아니면 돈이 그렇게까지 좋은건지...


실제로 본 사람들로 보이는 사람들은 이미 짐들 싸들고 도시의 성문쪽으로 부리나케 달려가고 있다. 물론 보지 못한 사람들은 그거 실화냐? 거짓말 아냐? 라며 아직은 허둥대는 상황.


..물론 나는 누군가의 장난이겠거니. 하고 넘기고 있지만. 애초에, 정말로 드래곤이 나타났다면, 하늘에서 왜 뿅! 하고 사라지는데. 불태울거면 불태웠겠지. 지금 이렇게 밥을 먹고 있지도 못 할 것이다.


그렇게 누군가의 깜짝 쑈와 더러운 일진을 탈탈 털어내고, 정오를 지난 시간을 확인하고 벼려둔 칼의 손잡이를 잡으러 길드로 향했다. 이 전설의 마검이 뽑힐지 말지는, 오직 사무원의 혓놀림에 달려있다. 가자. 적장의 면전으로.




"다음 분!"


길었다. 분명 정오를 좀 지난 시간에 도착을 했는데, 기나긴 차례를 지나 나에게 순번이 돌아왔을 때의 시간은 벌써 4시는 될 무렵. 이 지독히도 긴 기다림에, 나의 마검이 녹슬거나 하지는 않을까 걱정됐지만, 그러기엔 동화 50닢이라는 금액은 내게는 너무 가치있는 돈이었다.


"시간이. 좀. 걸렸네요? 정.오.에. 오려고 했는데 말이죠."


비장함을 담아 한마디. 한마디. 특히 신경써서 말했다.


분명 긴장 했을..


"아, 오셨네요. 여기요. 소집 시간은 오늘 20시입니다. 소망대로 최대한 빨리 잡아드렸구요. 네, 다음 분!"


"에?"


내 순번이 돌아온지 20초가 채 안된거같은데, 사무원은 종이 한 장을 내주고는 바로 다음 순번을 불러버렸다. 그리고 내 뒤에서 자기 순번을 기다리는 포악한 골렘을 닮은 사내가 노려보는데.. 난 그 자리에 버티고 서있을 수도 없었다! ..뭔가 억울해!


내게 남은 것은 갈 곳 잃은 마검과 종이 한 장 뿐. 물론, 일이 잘 해결 되었으니 마검을 쓸 필요는 없었지마는.. 그래도..! 3시간을 기다렸는데!!! 20초는..!!! 너무 날림 아닌가!!! 이걸 위해 내가 몇 일을 소비한거야?!


"하아.."


어딘가에 분풀이 할 수도 없으니, 그저 속으로 삯힐 뿐. 별다른 수단이 없으니 마음을 다잡고 종이를 읽어본다.


-모험가 길드 20시, 2번 파티-


...별다른 소개도 없다. 적힌 것은 저게 전부.


물론, 길드원의 신상 보호와 각자의 소개는 알아서 하라는 길드의 배려아닌 배려가 돋보이는 작업물이지만... 너무 간단한거 아닌가! 길드 사무행정.. 이대로 괜찮은가?


길드 사무행정에 대해 오지랖을 부리며 생각을 해봐도, 의미 없는 행위 일 뿐.. 저녁 8시까지 뭘 해야할지부터 생각해봤다.


그리고 내가 내린 결정은 그냥 기다리는 것.


란셀씨도 조용히 벽에 기대어 길드 내부를 살펴보던데 그게 어떤 느낌일지도 좀 궁금하긴 했다.


나는 구석의 적당한 2인용 테이블에 자리잡고 앉아서 길드 안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내가 진짜 드래곤을 봤다고!"


"에이..어디서 거짓말을 하냐.."


"아니 진짜 봤다고! 다른 사람들도 봤다고 하잖아!"


"에?.. 그거 다 같이 무슨 무슨 날 해서 거짓말 하는거 아니었어요?"


많은 테이블이 오늘의 핵심 사건인 레드 드래곤에 대해 떠들어 대고 있었고.


"아니, 도시 상공의 드래곤은 무슨 일입니까! 길드에서 뭔가 수작을 부린건 아니죠?"


"길드원님. 이 일은 저희와 무관한 일로써-"


카운터에도 드래곤 관련으로 문의사항이 꽤나 많았다. 예상외로 줄이 길어졌던 이유도 이것이었으리라.


이렇게 관찰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꽤나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었다.


대부분은 레드 드래곤에 대한 이야기들 이었지만.


모험가들의 대부분이 가볍고 움직이기 편한 가죽옷이라던가, 주로 가지고 다니는 무기는 대부분 한손무기라는 것. 그리고 일반적으로 일행의 수는 3~5명정도 같은 것을 말이다. 이런건 누군가가 가르쳐 주지 않는 정보였다.


계속해서 관찰을 하다보니 해가 지고, 길드에 사람들이 한산해 질 무렵. 시간이 되었다. 카운터의 사무원들은 퇴근하였고, 당직으로 보이는 몇몇도 카운터를 내리고 길드 내부

일로 돌아섰다.


홀 내부에 남아있는 사람은 모두 쭈뼛쭈뼛 뻘쭘하게 있는걸 보니, 초보, 신입. 즉 파티 구성을 신청하고 남아있는 사람이었다.


"저..저기 4번 파티 찾습니다!"


마음을 굳힌 듯 가운데 있던 한 청년이 먼저 외쳤고, 곧이어 그 청년 주위로 사람들이 모였다.


...아마 저 사람이 리더가 될 것 같은건, 기분 탓은 아니겠지.


그 사람을 선두로 다른 파티도 한 사람씩 말하기 시작했고, 그 안엔 내가 포함된 파티도 있었다.


"2번! 2번 파티이신 분들 모여주세요!"


단정한 연갈색 단발머리. 뚜렷한 눈매에 곧게 세워진 콧대. 투명한 눈. 마치 이 청년은 성품이 뛰어납니다. 하고 정해놓은 듯한 자태. 남자인 내가 봐도 훌륭한 훈남이었다.


그 청년을 중심으로 한 두사람이 쭈뼛쭈볏 걸어나왔고, 걸어나온 사람들이 다 모이게 된 결과 우리 파티는 도합 5명이었다.


"음, 다 모이신거 같군요. 일단 제 소개부터 하지요. 전 알렉스. 무예에 조금 소질이 있습니다."


훈남의 이름은 알렉스였다.


"...난 렉스. 구멍뚫린 주머니 소속."


키가 크고, 뼈가 앙상한 사내. 그 앙상한 몸이 큰 키를 더욱 커보이게 만들었다.


"시프 길드..? 도둑따위랑 파티를 하란건가? 뭔 이따위... 흠흠.. 내 이름은 갈란일세. 활을 좀 쓰지. 어느정도냐고? 50m 너머의 토끼 눈알도 맞출 자신 있지."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사냥꾼으로 보이는 사내는 스스로를 갈란이라고 소개했다.


"...."


다른 한명이 날 빤히 쳐다보았다.


나 먼저 하라는 건가?


"전 콘이라고 합니다. 왠만한 잡무에는 통달해 있다고 자부합니다."


"뭐야, 이번엔 무능이야?"


갈란이 조용히 불만을 토로한다.


거참, 불만이 많은 사람일세.


"..저는... 저는..."


작은 목소리로 소심하게 말하는 키작은 남성.


"잘부탁드립니닷!!!!"


우왓!


갑자기 큰소리를 내질렀다. 귀청 떨어지겠네!


"...아. 이름은 데빈이에요. 기계장치에 관심-"


갈수록 작아지는 목소리에 끝부분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


"....."


그리곤 다들 서로 눈치만 보다가, 시선이 알렉스에게 고정된다.


쏟아지는 시선에 알렉스는 난처하다는 듯한 표정을 했지만 이내 입을 열었다.


"자자, 일단 시간도 늦었고.. 자기 소개들은 했으니 내일 아침 일찍 다시 보기로 하죠."


"흠흠. 내일 봅시다."


"..."


다들 아직은 어색한지, 아니면 인사도 귀찮은건지 대답도 않고 금새 해산해버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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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당신에게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3) 17.04.30 203 0 13쪽
21 5. 당신에게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2) 17.04.28 140 0 12쪽
20 5. 당신에게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1) 17.04.27 154 0 12쪽
19 4. 카자르겍크 탐사(5) 17.04.26 169 0 12쪽
18 4. 카자르겍크 탐사(4) 17.04.25 148 1 13쪽
17 4. 카자르겍크 탐사(3) 17.04.25 149 0 11쪽
16 4. 카자르겍크 탐사(2) 17.04.23 179 0 12쪽
15 4. 카자르겍크 탐사(1) 17.04.22 182 1 10쪽
14 3. 대전사 결투(3) 17.04.20 222 0 11쪽
13 3. 대전사 결투(2) 17.04.20 206 0 12쪽
12 3. 대전사 결투(1) 17.04.07 227 3 12쪽
11 2. 카자르겍크(4) 17.04.06 238 3 10쪽
10 2. 카자르겍크(3) 17.04.01 320 3 13쪽
9 2. 카자르겍크(2) 16.02.26 343 4 10쪽
8 2. 카자르겍크(1) 16.02.23 399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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