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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산책

사랑의 한의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완결

글산책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6
최근연재일 :
2023.09.14 09:10
연재수 :
150 회
조회수 :
254,609
추천수 :
4,233
글자수 :
804,667

작성
23.09.14 09:10
조회
957
추천
30
글자
14쪽

150화 사랑의 한의사

DUMMY

사람의 영혼마저 빨아들일 것 같은 매혹적인 그녀의 눈빛.


그는 저도 모르게 그녀의 눈빛에 취해있었다.


“지현씨. 오늘 기분이 좋죠? 눈만 봐도 알 것 같은데.”


그녀는 대답이 없었다.


“이 드레싱 언제 했어요?”


그는 매니저를 돌아보며 물었다.


“새로 갈 때 됐어요. 원장님.”

“그래요? 자, 그러면 저 쪽 소파에 가서 누워요. 오늘은 내가 갈아줄 테니까요.”

“으응!”


그녀는 마치 어린 아이처럼 투정을 부렸다.


“왜요?”

“싫어요.”


얼마 만에 들어보는 그녀의 목소리인가!


참으려고 했지만 눈물이 맺혔다.


“병원에서는 의사선생님께서 드레싱 해줬다면서요? 그런데 나는 왜 안돼요? 나는 의사 아닌가?”

“······.”

“나도 드레싱 많이 해봤어요. 한의사 중에 나만큼 많이 해본 사람 없을 걸요! 그거 별로 어렵지 않아요.”


그녀는 망설이는 것 같았다.


“나, 지현씨 치료하는 한의사예요. 그런데 지금까지 한 번도 환부를 못 봤다는 거.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러지 말고 봐요.”


그녀는 처음처럼 강하게 거부하지는 않았다.


소극적이기는 하지만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이제는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다.


매니저가 드레싱 도구들을 테이블위에 내려놓고 슬그머니 사라졌다.


그는 그녀의 오른손을 이끌어 소파에 앉혔다.


“지현씨. 드레싱을 풀어 봐요.”

“안돼요. 싫어요. 준영씨한테 보여주기 싫어요.”

“환부를 봐야 치료를 더 잘하죠. 안 그래요?”


그는 그녀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에도, 집으로 온 후에도 드레싱한 얼굴만 볼 수 있었다.


“언니. 원장님 말씀대로 하세요. 언제까지 그럴 수는 없잖아요.”


매니저가 애원했다.


그녀는 망설이는 것 같았다.


그는 그녀의 얼굴로 손을 뻗었다.


그녀는 그의 손길을 강하게 거부하지는 않았다.


그는 습윤드레싱을 조심스럽게 뗐다.


화상을 입은 왼쪽 뺨이 드러났다.


“세상에!”


매니저가 손으로 자신의 입을 가렸다.


그가 얼굴을 찡그리더니 매니저를 째려봤다.


말 조심하라는 경고!


“세상에! 며칠 사이에 이렇게 좋아질 수가 있어요? 언니!”


그는 매니저의 말에 안도했다.


“저는 병원에 있을 때 매일 봤거든요. 의사 선생님이 드레싱을 갈아 줄 때마다요. 그리고 집에 온 이후로는 한 번도 못 봤으니 나흘만인가, 닷새만이가? 그런데 며칠 사이에 너무 좋아졌어요.”

“많이 좋아졌다는데, 지현씨는 모르겠어요?”

“조금 좋아진 것 같기는 해요.”

“조금은 무슨 조금! 언니는 자주 보니까 잘 모를 수도 있겠지만, 나는 며칠 만에 봐서 그런지 많이 좋아졌어요.”

“그래?”


그녀의 두 눈에 빛이 났다.


“치료해준 사람 맥 빠지게. 하여튼 둔한 건 알아줘야 한다니까.”

“원장님. 정말 대단하세요. 우리 대표님께서 걱정마라, 원장님께서 고쳐줄 거라고 하실 때만해도 설마설마했는데 이 정도로 많이 좋아질 줄은 정말 몰랐어요.”


왼쪽 뺨의 발진 상태가 가볍지는 않았다.


그가 보기에는 오히려 심한 편이었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지름이 5센티 정도 되었다.


물집도 보였다.


약 7미리 정도 크기의 물집 두개, 그 보다 약간 작은 물집 하나.


그런데 매니저는 많이 좋아졌다고 하니!


“지현씨. 손도 한 번 봐요.”


그녀는 왼손을 그의 앞으로 내밀었다.


그는 왼손의 습윤드레싱도 벗겨냈다.


“어머! 손도 많이 좋아졌어. 언니.”


매니저는 이번에도 탄성을 질렀다.


“지현씨. 환부를 좀 찍었으면 좋겠는데.”

“왜요?”

“왜는 왜에요. 돈 좀 벌어 보려고요. 찍어서 O튜브에 올리면 사람들이 많이 볼 거 아니에요.”


그녀는 눈을 흘겼다.


“크크큭! 그건 농담이고. 비교해보려고요. 그래야 호전 여부를 한 눈에 알 수 있을 거 아니에요. 찍어요? 말아요?”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휴대폰으로 그녀의 왼쪽 뺨에 초점을 맞췄다.


“뺨만 찍어야돼요. 누군지 모르게요.”

“그게 내 마음대로 되나? 나, 사진 잘 못 찍는데.”


찰칵!


“어디 봐요.”


그녀는 그의 휴대폰을 뺐더니 사진을 확인했다.


만족스러웠는지 휴대폰을 돌려주었다.


그는 왼손까지 찍은 후,


“자, 이제 침 맞읍시다.”


그는 진료가방에서 침통을 꺼냈다.


“통증은 어때요? 여전히 많이 아파요?”

“처음보다는 반 정도 줄었어요. 준영씨한테 치료받고 나서 특히 많이 줄었어요.”

“다행이네요. 많이 아파서 잠도 잘 못 잤을 텐데요.”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도 다 거짓말이야. 잠도 제대로 못 잤는데 어쩜 이렇게 아름다워요?”


그녀는 주방 쪽을 힐끔 봤다.


매니저는 주방에서 뭔가를 하고 있었다.


그녀는 싫지 않은 듯 배시시 웃었다.


오늘은 사암침법을 구사할 생각이다.


심포정격(心包正格)!


중충 대돈을 보하고


곡택 음곡을 사했다.


중충혈(中衝穴)은 수궐음심포경(手厥陰心包經)으로, 가운뎃손가락 끝의 중심에 있다.


대돈혈(大敦穴)은 족궐음간경(足厥陰肝經)으로, 엄지발가락 발톱의 외측 옆에 있다.


곡택혈(曲澤穴)은 수궐음심포경(手厥陰心包經)으로 팔꿈치를 굽혔을 때 횡문의 안쪽 오목한 부위이다.


음곡혈(陰谷穴)은 족소음신경(足少陰腎經)으로 무릎을 굽혔을 때 안쪽의 횡문 사이에 있다.


심포정격은 화기(火氣)로 손상된 세포를 빠르게 재생시키고, 우울증을 치료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치매예방에도 좋고, 진행속도를 늦추는데도 도움이 된다.


15분 후 발침했다.


“한 군데 더 놓고 싶은데 맞을 수 있겠어요?”

“그럼요. 낫기만 한다면야 열 번도 맞아야죠.”


폐정격(肺正格)!


태연 태백을 보하고

어제 소부를 사한다.


한의학에는 폐주피모(肺主皮毛)라고 본다!


즉, 피부를 폐의 부속 기관으로 보는 것이다.


그러니 폐정격에 자침하는 것은 새 살이 돋는데 큰 도움이 된다.


태음습토(太陰濕土)!


수태음폐경의 태음은 습의 성질을 갖고 있다.


그러니 폐정격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효과가 있다.


친 인체적인 습윤드레싱을 하는 것이다.


사암침법은 오수혈에만 자침한다.


오수혈은 상지에서는 팔꿈치에서부터 손끝까지, 하지에는 무릎에서 발끝까지만 분포되어있다.


그러니 사암침법은 자침으로 인한 통증이 제법 부담스럽다.


그래서 임상에서 활용하기가 쉽지 않은 점이 있다.


그러나 그녀는 불평 한 마디하지 않고 그의 침을 다 받아냈다.


“왜 웃어요?”

“이뻐서요. 침을 너무 잘 맞으니까 이뻐서요.”


#


심포정격과 폐정격을 함께 집중적으로 구사한지 사흘이 지났다.


그녀의 뺨의 흉터가 반 정도 줄었다.


발진의 발적정도가 많이 옅어져 흉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큰 물집 두 개는 눈에 띄게 작아 졌고, 작은 물집은 자취를 감췄다.


왼손의 상태는 더 좋아졌다.


자잘하게 있던 물집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너무 좋아졌죠? 준영씨.”


그녀가 웃으며 물었다.


“우와! 누가 치료한 거야? 이 정도면 사람이 아니라 신이잖아!”


두 사람은 깔깔 웃었다.


그는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그런 다음 두 사람은 지금까지 찍었던 사진들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이것 봐요.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까 많이 좋아졌다는 걸 금방 알 수 있죠? 놀랍지 않아요?”

“나는 하나도 안 놀라운데요.”

“엥?”

“난 준영씨가 고칠 거라는 거 알고 있었거든요.”


그는 약간 우쭐했다.


“하긴! 나도 그건 알았지. 크큭!”

“배 안 고파요?”


그러고 보니 배가 고팠다.


그녀가 사고를 당한 이후, 그는 끼니를 거를 때가 많았다.


먹어도 먹은 것 같지 않았다.


맛도 몰랐고, 입 안이 껄끄러울 뿐이었다.


“나, 배고프다는 거 느껴본지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주방 식탁 위에 봐요. 매니저 동생이 준영씨 좋아하는 회초밥 사다놨을 거예요.”


그는 초밥 도시락 두 개를 가져와서 풀었다.


“매니저는 오늘 안 와요?”

“아뇨. 필요한 거 가지러 잠깐 집에 간 거예요. 밤늦게 올 거예요.”


그는 초밥 하나를 집어 그녀 앞에 내밀었다.


“준영씨 먹어요.”

“나 혼자 어떻게 먹어요. 나보다 지현씨가 잘 먹어야해요. 그래야 빨리 낫죠. 자. 아아!”


그는 그녀의 입 안에 초밥을 넣어줬다.


그도 초밥 하나를 먹었다.


“으음. 맛있다.”


그녀는 그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에 눈물이 흘렀다.


그는 못 본 체하고 초밥 하나를 입에 넣었다.


#


또 일주일이 지났다.


그는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그녀의 집으로 갔다.


평일은 물론 토요일, 일요일에도.


마침내 왼쪽 뺨의 발진이 1센티 이내로 줄어들었다.


불과 며칠 전만해도 빨갛던 부위가 제 색깔을 찾아가고 있었다.


왼손도 놀라울 정도로 호전되었다.


염려했던 구축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 정도면 다 나은 거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마 대표는 신기한 듯이 그녀의 얼굴을 보고 또 쳐다봤다.


“예. 한 이주일 정도만 더 치료하면 정상상태로 돌아올 것 같습니다.”

“원장님. 하여튼 대단하십니다. 하하.”


그도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빨리 회복될 줄은 몰랐다.


지금까지 자신이 치료했던 화상 환자들과 비교해도 놀라울 정도로 빠른 회복세를 보인 것은 사실이었다.


‘비결이 뭘까? 그동안 실력이 많이 향상된 걸까?’


그렇다.


허준영한의원을 개원하고 얼마 안 된 짧은 기간이었지만, 많은 경험을 한 건 사실이었다.


그리고 그런 경험들이 조금씩 축적되어 자신도 모르게 성장한 것이다.


그것뿐일까?


그는 지금껏 환자를 차별하지 않았다.


돈 많은 사람이든 가난한 사람이든, 지위가 높은 사람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그에게는 자신이 치료해줘야 할 병자들일 뿐이었다.


그러나 그도 사람이다.


자신도 모르게 지현에게 더 많은 정성을 기울인 건 사실이었다.


한의원에서도 틈만 나면 화상치료에 대해서 자료를 찾아봤다.


밥을 먹다가도 차를 마시다가도, 전철 안에서도 그녀를 생각했다.


그런 노력이 지금의 이런 결과를 가져왔을 것이다.


이젠 그녀의 눈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녀가 무슨 생각하는지.


그녀가 자신에게 얼마나 고마워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믿고 의지하는지.


“준영씨. 내일 진료 안 하죠?”

“안 하죠. 일요일이니까.”

“내일 약속 있어요? 사귀는 여자도 없으니까 데이트는 당연히 없을 거고.”

“딩동댕!”

“그럼 나 데리고 어디 놀러 가요.”

“어디?”

“어디든지. 한동안 집에만 있었더니 답답하고 우울증 올 것 같아서요.”


반가웠다.


아직 콩알만 한 흉터가 남아 있는데도, 그녀가 먼저 외출을 말하니 고맙기도 했다.


“좋아요. 어디 가고 싶어요? 사람 많은 데는 좀 그렇고.”

“난 사람 많은데도 괜찮은데!”

“??? 어어! 그, 그래요. 그럼.”


일요일 오후의 명동거리는 사람들로 붐볐다.


그는 지현과 함께 그 복잡한 명동거리를 스스럼없이 헤집고 다녔다.


“하이, 찌현.”


지나가던 외국인들조차 그녀를 알아보고 인사를 건넸다.


“내가 이런 사람이야. 봤죠? 나, 국제적인 사람이라고.”

“허이구, 걸핏하면 나보고 잘난 척 한다고 뭐라 하더니, 더 심하시네요. 윤지현씨.”


석양이 내려앉은 그녀의 얼굴은 맨얼굴이다.


마스크도 하지 않았다.


선글라스도 쓰지 않았고 창이 넓은 모자도 쓰지 않았다.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선크림도 바르지 않은 것 같았다.


그녀는 세상을 향해서 자신을 당당히 드러내고 있었던 것이다.


“어머. 윤지현씨. 반갑습니다. 저, 윤지현 씨 팬이예요.”


맞은편에서 오던 50대 중반으로 보이는 여성 두 분이 그녀를 알아보고 반가워했다.


“사고 당했다는 뉴스 봤는데 사실이 아닌가 봐요. 멀쩡하네요?”

“사고 났던 거 맞아요.”


그녀는 자신의 손가락으로 왼쪽 뺨의 흉터를 가리키며,


“보세요. 아직 흉터가 있잖아요.”

“애걔! 자세히 봐야 보이는구먼, 뭘. 뉴스에는 심하게 화상을 당했다던데?”

“맞아요. 처음엔 심했어요.”


그녀는 그를 가리키며,


“그런데 이 남자가 고쳐줬어요.”


두 여성의 시선이 일제히 쏠리자, 그는 몹시 당황했다.


“그럼 이 분이 그 한의사 선섕님? 윤지현 씨와 사귄다고 기사 났던 그 분?”


그는 손사래를 쳤다.


그러자 그녀가 그의 손을 제지했다.


“아뇨. 아직 사귀는 건 아니고요. 제가 계속 꼬시고 있는 중인데 도무지 넘어오질 않네요.”

“말도 안 돼. 아니, 대한민국 최고의 미인이 꼬시는데 안 넘어오다니 이게 말이 돼요? 뭐 잘났다고?”


여성이 그에게 따졌다.


“아니, 저 그게 아니라요.”


그녀가 이번에도 그의 말문을 막았다.


“괜찮아요. 넘어올 때까지 계속 꼬실 거니까요.”

“호호. 이봐요. 한의사 선생님. 웬만하면 여자 애간장 그만 태우고 좀 넘어가줘요.”


두 여자가 멀어지자, 그는 그녀에게 따졌다.


“아니! 날 언제 꼬셨어요? 난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안 나는데?”

“어머! 저기 떡볶이다. 준영씨. 우리 떡볶이 먹어요.”


그녀는 그를 떡볶이를 파는 포장마차로 끌고 갔다.


#


어림잡아 이 주 정도 더 치료하면, 그녀는 사고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사고 나기 전보다 더 예쁘게 만들어줄 수는 없어요?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준영씨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는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말라고 면박을 주지 않았다.


“한 번 해봐?”

“해봐요, 준영씨.”


지금처럼 자신감이 넘친다면 그녀를 십 대의 모습으로 되돌릴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주민등록증을 받자마자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일탈을 꿈꾸던 십대로.


아무것도 바르지 않아도, 그저 물 세수만 해도 티끌 하나 없던 바로 그 십대로.


그런 다음, 그는 자신이 가야할 길을 갈 것이다.


모든 한의사듵이 꿈만 꿨지 이뤄내지 못했던 불치병 치료.


암. 치매 등등.


그는 끊임없이 도전할 섕각이다.


반드시 성공할거다!


왜?


나는 사람을 사랑하는 한의사 허준영이니까!


-끝-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자님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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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화 사랑의 한의사 +8 23.09.14 958 30 14쪽
149 149화 희망을 보다 +1 23.09.13 777 22 12쪽
148 148화 화상 +1 23.09.12 739 23 12쪽
147 147화 사고 +1 23.09.11 791 25 12쪽
146 146화 족집게 +1 23.09.10 795 24 12쪽
145 145화 이별 +1 23.09.09 837 24 12쪽
144 144화 구설수 +1 23.09.08 826 24 12쪽
143 143화 사주(四柱) +1 23.09.07 834 23 12쪽
142 142화 질투 +1 23.09.06 838 22 12쪽
141 141화 서울에 온 리주하 +1 23.09.05 844 23 12쪽
140 140화 침마취 +1 23.09.04 837 23 12쪽
139 139화 계획 변경 +1 23.09.03 901 26 12쪽
138 138화 우리 화장품 윤지현씨 얼굴에 좀 바릅시다 +1 23.09.02 890 25 12쪽
137 137화 리진 회장의 딸 리주하 +1 23.09.01 927 23 12쪽
136 136화 중국으로 가다 +2 23.08.31 914 23 12쪽
135 135화 재기 +1 23.08.30 948 23 12쪽
134 134화 돈 갖고 튀었다 +1 23.08.29 925 22 12쪽
133 133화 야구선수 양재원 +1 23.08.28 937 21 12쪽
132 132화 소매치기 야구선수 +1 23.08.27 944 25 12쪽
131 131화 베풀면서 돈 잘 버는 허준영 +1 23.08.26 963 25 12쪽
130 130화 악몽 +1 23.08.25 966 23 12쪽
129 129화 퇴원하자마자 또 입원 +2 23.08.24 997 24 12쪽
128 128화 위장이혼 +1 23.08.23 993 24 12쪽
127 127화 교통사고 +1 23.08.22 1,005 23 12쪽
126 126화 엿이나 먹어라 +1 23.08.21 1,027 24 12쪽
125 125화 광고모델 허준영 +1 23.08.20 1,052 22 12쪽
124 124화 장사꾼 +1 23.08.19 1,040 24 12쪽
123 123화 리진 회장 +3 23.08.18 1,048 2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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