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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사위건 님의 서재입니다.

엘프환생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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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사위건
작품등록일 :
2022.06.04 18:40
최근연재일 :
2023.10.20 17:39
연재수 :
4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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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2
추천수 :
125
글자수 :
228,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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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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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험난한 길(3)

혹시 이 소설은 이런 방향으로 바뀌면 더 좋을거 같다고 조언해주실분 있나요?




DUMMY

"다 잤냐?"


"크흐응! 자는 얼굴에 물을 뿌리다니. 너무 무례한거 아니야? 그것도 아직 해가 뜨기도 전인데!"


"새벽에 오라고 한건 너였다."


"제기랄. 다음부터는 약속 시간을 늦게 잡아야지."


용병은 거칠게 코를 풀고서 자고 있던 자리에서 일어났다.


철컹


몸에 착용하고 있는 여러 무기들이 그가 얼마나 많은 무기를 사용할수 있는지 말해주고 있었다.


"하아암. 빨리 가자. 괜히 시간 끌다가 군인들한테 잡히면 골아파."


"그래..."


아직 졸린눈을 한 채로 태평하게 저런 말이나 내뱉는 용병을 보고 알프는 믿어도 되는건가 하는 의심이 들었다. 도저히 저 무방비한 모습이나 태평하기 짝이 없는 성격을 보니 믿음이 가지 않았다.


으르릉


"오! 신기한 늑대네."


용병은 자신을 보고 경계하는 칸을 보고서 신기하다는 듯이 다가갔다.


"보통 짐승들은 나한테 이빨을 안내밀어."


스윽


"그러면 죽는다는 걸 본능적으로 잘 알거든."


꽈아악


용병이 칸에게 다가가 귀에 대고 속삭이자 옆에서 렌이 빠르게 활을 잡아 시위를 당겨 용병의 머리를 향해 활을 겨누었다.


"꺼져."


씨익


렌의 살기를 마주하고서도 용병은 여유롭게 웃으며 천천히 뒤로 물러났다.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오히려 기쁨의 미소를 짓고 있었다. 알프 뿐만 아니라 렌도 자신과 대적할수 있는 강자라는 사실을 눈치챘으니까.


"그 강아지에 그 주인이네."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뒤로 물러나는 용병을 보고서도 렌은 좀처럼 활을 손에서 놓을수가 없었다. 본능적으로 직감했다. 방금 자신이 끼어들지 않았다면 남자는 망설임없이 칸을 죽였을 것이다. 그리고 칸은 남자의 일격을 버티지 못하고 금방 죽어 버렸을 것이다.


"여기서 하고 싶으면 말해."


스르륵


"너 하나 여기서 죽여버리고 다른 루트를 찾아도 되니까."


알프도 방금 용병이 하려던 행동을 직감하고서 곧바로 검을 뽑아 들어 용병에게 겨누었다. 방금 칸이 죽었다면 루트고 뭐고 당장에라도 눈앞에 있는 용병을 죽일 각오로 달려 들었을 것이다. 아무리 상대가 강하다고는 하지만 여기있는 3명이 모두 덤벼 든다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사실을 알고 있는건 알프 일행 만이 아니었다.


"아아.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지 마. 내가 사과 할게."


눈앞에 있는 용병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여유가 넘쳤다. 마치 오히려 알프가 덤벼주기를 기대하는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앞장서."


"네네."


용병은 그렇게 장난스럽게 대답하며 앞으로 걷기 시작했다. 렌은 나무위로 재빠르게 올라가 혹시라도 앞에 매복이나 함정이 없는지 살폈고 실비아는 언제라도 눈앞에 있는 용병을 향해 마법을 날려 버릴 준비를 했다.


"너무 살벌하게 쳐다보면 뒤통수가 너무 따가운데?"


"미친놈."


"낄낄낄. 내가 원래 미친놈이라는 소리 많이 들어."


알프는 큰 한숨을 내쉬었고 용병의 웃음소리는 그럴수록 더 커져만 갔다.


"너 이름이 뭐냐."


"이름? 더글라스. 근데 갑자기 이름은 왜?"


"앞으로 네놈 이름이 들리는 곳은 안가려고."


"아 걱정하지마. 어차피 지역마다 쓰는 가명이 다르거든."


더글라스는 또 장난스럽게 낄낄거렸다.


"재수없어."


"오우. 아가씨 목소리가 상당히 예쁘네? 얼굴하고 전혀 다른 목소리인데 그 두건에 환영 마법이라도 걸려 있나봐?"


스윽


묘하게 정곡을 찌르는 더글라스의 말에 알프는 검에 힘을 주고서 생각했다. 이 위험한 인간을 당장에라도 베어버려야 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계속해서 알프의 머릿속을 괴롭혔다.


"알프!"


그 순간 나무 위에서 올라가 있던 렌이 큰 소리로 알프를 불렀고 그 즉시 알프는 검을 휘둘러 더글라스의 목을 노렸다.


"크하하하!"


채앵


더글라스는 호쾌한 웃음소리와 함께 품속에서 단검을 꺼내 들어 공격을 막아냈고 실비아의 마법이 더글라스를 향해 날아갔다.


"파이어 에로우!"


화르륵


단번에 10개가 넘는 불꽃의 화살이 허공에 생성되어 더글라스에게 날아간다. 더글라스는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화살을 보고서 여유롭게 단검과 장검을 뽑아든채 마법을 전부 쳐내었다.


"카사 론 아이폴 운다인!"


하지만 방금건 단순히 시간을 벌기위한 견제용에 지나지 않는다. 더글라스가 공격을 막기위해 소비한 시간동안 실비아는 단번에 4대 원소 정령을 불러내 더글라스를 향해 각 속성의 화살을 만들어 날렸다.


"크하하하! 미쳤어!"


인간의 상식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이 광경에도 더글라스는 미친듯이 광기에 찬 웃음을 지으며 검을 휘둘렀다. 팔에 화상을 입고 허벅지가 바람에 베이고 가슴이 얼어붙고 돌덩이에 맞은듯 머리에 피가 흘러도 더글라스는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진심으로 즐거워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위험한 상황에서 그의 본능은 살아남기 위해 감각을 더 날카롭게 단련시켰다.


"한번 더 막아봐."


실비아의 4대 원소 마법이 다시 한번 더글라스를 향해 날아간다. 처음의 공격도 제대로 막지 못한 더글라스가 그것을 제대로 막아낼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하지만 더글라스는 더 깔끔하게 막아냈다. 오히려 두번째 공격으로 인해 입은 상처가 더 적었다.


우우웅


알프는 위험을 감지하고서 검에 오러를 씌우고서 달려들었다. 상대를 죽일 각오로 검을 휘둘렀고 더글라스는 능숙한 쌍검술로 그것을 받아내 되려 반격했다.


"소드 쓰러스트."


슈우욱


자세를 잡아 검에 마나를 담아 더글라스를 향해 검을 찌른다. 더글라스는 무언가 위험한 직감을 감지하고서 찔러오는 검을 구태여 옆으로 몸을 굴러 피해버렸다.


'미친 전투 감각.'


까득


알프는 이 믿을수 없는 상황에 이를 악물었다. 방금 공격은 충분히 더글라스가 뒤로 피하거나 검으로 막아낼 만한 공격이었다. 알프였다면 절대 저렇게 굳이 옆으로 몸을 굴러 피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옆으로 굴러 피하지 않았다면 갑자기 늘어난 검이 심장을 관통해 단숨에 죽어버렸을 것이다. 마스터인 사미에트에게도 먹혔던 방법이 마스터도 아닌 더글라스에게 먹히지 않았다. 그 말은 즉 위험 감지 능력 하나 만큼은 마스터를 뛰어 넘는다는 말이 된다. 그리고 그런 감각을 가진 더글라스가 질게 뻔해 보이는 전투에서도 도망치지 않고 웃고 있었다.


오싹


알프는 그런 생각이 들자 온몸의 신경이 곤두섰다. 그의 본능은 확신이 있는 것이었다. 설령 위에 있는 렌이 합류를 한다 할지라도 자신이 살아남을수 있는 확신 말이다.


"렌!"


"알프! 병사들이 몰려오고 있다."


"크윽!"


알프는 순진하게 더글라스의 말을 믿어버린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다. 설마 이런 함정을 파고 있을줄 상상도 하지 못했고 당장에라도 도망칠 탈출 루트를 이곳저곳 살피면서 탈출 계획을 생각했다.


'뒤로 도망쳐야 하나? 병력은 어느쪽 진형에서 온거지? 어디로 도망쳐야 하는 거지? 아니면 앞으로 돌파해? 이대로 잡히는건가? 그렇다면 차라리 나 혼자 희생 해서라도...'


"에이. 한참 재밌었는데."


더글라스는 병사들이 오고 있다는 렌의 말을 듣고서 뒤를 돌아 병사들이 몰려오고 있는 쪽을 바라봤다. 렌의 말대로 300명의 병력들이 곳곳에서 집결해 무기를 뽑아든채 자신들이 있는 쪽으로 모여 들고 있는게 눈에 보였다.


"멈춰라!"


군마를 타고 있는 기사가 일행들의 앞에 나타났다. 그의 갑옷에는 아르신 왕국의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카르테 왕국의 첩자들은 당장 무기를 버리고 투항해라. 그렇다면 편한 죽음을 맞이할수 있도록 해주겠다."


'아르신 왕국? 최악의 상황이다.'


그나마 아르신 왕국과 카르테 왕국 둘중 하나를 고르자면 알프는 카르테 왕국의 병력이기를 바라고 있었다. 카르테 왕국의 병력이었다면 적당히 교전을 한 뒤 국경을 넘어 아르신 왕국으로 넘어가면 된다. 하지만 아르신 왕국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앞과 뒤 모든 방면에서 루트가 막혀 버린다는 말이었다. 교전을 벌여 앞으로 전진하더라도 앞은 아르신 왕국의 국경이다. 그렇다고 뒤로 돌아가자니 카르테 왕국에서 아르신 왕국의 군대와 접촉한 일행들을 곱게 볼리가 없었다. 최악의 상황이었다. 알프는 작전을 계획하고 자신이 희생하기로 마음 먹었다. 자신의 실수로 인해 벌어진 일이었다. 자신이 수습하는게 맞다 결론지었고 렌과 실비아에게 작전을 전달하려 했다. 하지만 그때 정말 상상도 할수 없던 일이 일어났다.


"아 시끄러워!"


휘리릭


더글라스가 신경질적인 목소리와 함께 단검을 던져 기사의 머리에 꽂아 버렸고 기사는 무어라 말도 하지 못한채 그대로 말 위에서 즉사해 버렸다.


"한참 재밌었는데 잡것들이 끼어 들어서. 이거나 먹어라! 퉤엣."


더글라스는 죽어버린 기사에게 침을 뱉는 모욕까지 해버렸다. 갑자기 일어난 더글라스의 돌발 행동에 주변에 있던 병사들도 알프도 모두가 더글라스를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


"야!"


"어?"


"여기서 벗어나가면 한번 더해. 꼭 해야 된다. 알겠어?"


"뭘 하려는거지?"


"응? 용병이 이런 상황에서 하는건 하나지."


더글라스는 다시 다른 단검을 뽑아 들고서 무장한 병사들에게 달려 들었다.


"의뢰인 보호."


"카르테 놈들을 죽여라!"


병사들과 더글라스가 충돌하기 시작한다. 갑자기 벌어난 이 상황에서 알프는 설마 하는 생각으로 전투를 벌이고 있는 더글라스에게 외쳤다.


"이 병사들 너가 불러온게 아닌거냐!"


"아 씨! 내가 그딴 더러운 짓을 왜해!"


더글라스가 되려 화내는 모습을 보고서 알프는 생각했다. 오해로 인해 갑자기 공격한건 오히려 자신들 쪽이었다고. 근데 갑작스러운 습격에도 아무말 안하고 기쁜듯이 받아내는 저놈도 절대 정상은 아니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


"도망갈까?"


렌의 말에 알프는 다시 빠르게 계산을 굴리기 시작했고 더글라스가 한 말이 진실이라는 가정하에 새롭게 결단 내렸다.


"렌. 나무위에서 병사들을 저격해줘. 그리고 절대로...한명도 이곳에서 살아나가면 안돼."


"알았다."


"크아아아앙!"


알프의 말에 렌은 나무위로 올라가 오러로 만들어낸 화살로 병사들을 저격하기 시작했다. 렌이 올라간 나무를 기점으로 칸은 곧바로 주변에 있는 병사들을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로 갑옷을 찢어 버리며 렌을 보호했다. 하지만 상대는 일반 병사가 아닌 군인이다. 이렇게 쉽게 당할 것이었다면 애초에 전쟁은 일어나지도 않았다.


"방패를 들어 공격을 막아라! 5분대와 1분대는 뒤에서 놈들을 사격! 앞으로 돌진하는 놈들은 우리가 막는다!"


기사는 한 명이 아니었다. 지휘관은 아직 살아 있었고 기사단도 아직 건재했다. 지휘관은 침착하게 병력을 뒤로 물리고서 상황에 맞게 지휘를 시작했고 알프는 실비아에게 눈짓했다.


"분노의 철퇴와 함께 놈들을 모두 태워버릴 폭풍이여."


우우웅


실비아의 특기인 정령과 일체화한 마법이 1분간의 캐스팅 시간동안 완성된다. 실비아는 방패를 들고 렌의 화살을 막아내는 병력들을 향해 손을 뻗어 마법을 날려 버렸다.


"라이트닝 스톰."


파지직


번개의 소용돌이가 빠르게 회전하며 적들을 향해 날아갔다. 뭉쳐 있는 만큼 이번 공격 한번에 끝낼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기사들까지 한번에 끝장내는건 어렵겠지만 일반 병사들의 절반 이상은 끝내버릴수 있는 위력이었다. 하지만 일은 마냥 쉽게 흘러가지 않았다.


"내가 받아낸다!"


선두에 있던 기사가 자신이 들고 있는 1미터 크기의 카이트 쉴드를 들고서 폭풍의 앞에 섰고 방패를 바닥에 꽂아내 단독으로 마법을 막아냈다.


"웃기지마."


실비아는 4대 원소 정령을 심상과 통합시켜 마법과 연결시킨 천재다. 이런 순간을 위해 그동안 노력해 왔었고 고작 저딴 방패 하나를 뚫어내지 못할 자신의 마법이 아니라고 생각해 마나를 전부 사용해 버리기 시작했다.


우우웅


자신의 노력이, 천재성이 고작 저딴 방패 하나에 막히는 것을 용납하고 싶지 않았고 모든 마나를 쏟아부었지만 기사의 몸은 뒤로 넘어가지 않았다. 오히려 더 굳게 방패를 쥐고서 번개의 폭풍을 막아내었고 마나를 전부 소진해 버린 실비아의 번개 폭풍은 그대로 힘을 잃고 허공으로 사라져 버렸다.


"말도 안돼..."


"실비아! 일단 회복해!"


실비아가 모든 마나를 소진한걸 눈치챈 알프는 실비아에게 소리쳤다. 하지만 실비아의 마나가 떨어졌다는 사실을 눈치챈건 알프 뿐만이 아니었다.


"마법사를 노려라! 모두 돌격!"


이 전장의 최대 변수인 실비아를 제거하기 위해 기사단과 병사들이 방어 태세를 버리고서 돌격해오기 시작했다. 렌은 저격으로 기사단이 타고있는 말을 노려봤지만 말의 보호 장비에 걸려 있는 아티팩트 마법이 화살을 튕겨내 막아주었다.


"하아."


자신들이 있는 쪽으로 달려드는 병력들을 보고서 알프는 낮게 심호흡을 하고 차갑게 머리를 식혔다. 상대의 방어 능력은 생각보다 뛰어나다. 공격할수 있는 기회는 방어를 포기하고 돌진하는 지금뿐이다. 적들을 한번에 공격으로 최대한 많이 쓸어버려야 한다.


스윽


검을 들어 자세를 잡는다. 마스터는 전장의 판도를 바꾸는 1인 군단이다. 하지만 익스퍼트는 그러지 않다. 이유는 단순하다. 익스퍼트가 그만큼 강하지 못하니까. 그렇다면 공격력 만큼은 마스터를 뛰어 넘는다면 지금의 판도를 바꿀수 있지 않을까.


우우웅


몸속의 마나를 빠르게 회전시킨다. 심장에서 시작된 마나를 팔에 집중시키기 전에 통로에서 회전시킨다. 원을 그리면서 가속도를 받게끔 몸안 곳곳에서 원을 그려 최대 가속도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상상한다. 자신의 심장을 꿰뚫을거 같았던 스승인 사미에트의 자세를 똑같이 재현한다.


기이잉


검신을 타고 흐르는 오러의 빛이 심상치 않았다. 무언가 위화감을 느낀 지휘관이 돌격을 멈추려고 했지만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비정상적인 마나 설계 능력이 마나 로드를 설계하고 심상으로 연결되어 있는 정령이 그것과 똑같은 것을 정령력을 이용해 만들어 낸다. 그리고 두개의 설계도는 하나로 융합하여 증폭된다. 이 순간만큼은 알프는 마스터를 뛰어넘는 공격력을 갖게 된다.


사미에트 오리지널


윌 피어스 캐논


콰아아앙


마치 대포가 발사되는 폭음과 함께 알프의 몸이 앞으로 쏘아진다. 엄청난 속를 이기지 못하고 근육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지만 알프는 검을 놓지 않았다.


"방어!"


실비아의 마법조차 막아냈던 카이트 쉴드를 다시 들고서 그 공격을 막아내려고 했지만 불가능했다.


콰아아앙


알프의 검격과 방패가 충돌하자 방패는 1초도 버티지 못한 채 부서져 버렸고 뒤에서 따라오던 병사들과 기사들은 단 한 번에 무언가에 짓이긴듯한 형체가 되어 그대로 죽어 버렸다.


털썩


"하아...하아."


온몸이 피와 땀으로 젖어있었고 몸의 근육은 경직되어 도저히 움직이지 않았다. 단 1초의 시간만에 달려들던 기사와 병사들이 모두 죽어버렸다. 무슨일이 벌어졌는지 이해할 시간도 없었다. 그저 땅을 도약한 상태로 검을 휘둘렀고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적들이 쓰러져 있었다. 단 일격에 열이 넘는 기사들과 백이 넘는 병사들을 처리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놈이 지쳤다! 지금이 기회다!"


하지만 아직 병사들은 200이 넘게 남아 있었고 알프는 적진 한 가운데에 검을 놓은채 쓰러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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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인간이란(2) 23.04.16 48 1 19쪽
30 다크엘프(1) 23.03.30 60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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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숲의 바깥으로(1) 22.06.14 114 3 12쪽
17 인정(4) 22.06.13 112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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