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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사위건 님의 서재입니다.

엘프환생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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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사위건
작품등록일 :
2022.06.04 18:40
최근연재일 :
2023.10.2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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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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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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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28,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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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2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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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엘프 노예(2)

혹시 이 소설은 이런 방향으로 바뀌면 더 좋을거 같다고 조언해주실분 있나요?




DUMMY

차분하게 화를 가라앉혀야 한다. 하지만 도저히 그럴수가 없었다. 인간이었다면 들리지 않았을 울음 소리가 똑똑히 들려온다. 바람을 타고 흐느끼는 동족의 목소리는 도저히 냉정한 상태를 유지시키기 어려웠다.


"마을에 도움을 요청해야 해."


"늦을 거야."


"우리까지 잡힐수 있어."


"겁먹은 거야?"


"크라이스를 두번 다시 만날수 없게 될지도 몰라."


알프의 말에 실비아는 잠시 침묵했다. 짧은 침묵의 시간동안 싸늘한 공기가 진동했고 실비아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알프."


스윽


싸늘한 눈빛으로 실비아가 알프레이드를 바라보고서 똑똑히 말했다.


"엘프와 크라이스 둘 중에 누가 중요하냐고 묻는 거야?"


꿀꺽


실비아의 눈빛에 알프는 그제서야 자신의 깨닫고서 사과했다.


"미안해."


"두번은 그러지마."


실비아는 싸늘한 목소리로 알프에게 경고했다. 둘 모두 실비아에게 너무 소중했다. 하지만 엘프인 그녀에게 가장 우선이 되는건 동족의 구출이다. 크라이스가 당장 위험한 것도 아니고 갇혀 있는 동족을 버려둘 만큼 실비아는 타락하지 않았다. 실비아는 빠르게 주위 상황을 살피고서 알프에게 작전을 설명했다.


"작전은 간단해. 주변에 있는 모든 건물에 불을 질러 버릴거야. 혼란을 틈타 너는 안에 들어가서 구출해 와."


"실비아 안돼!"


"카사! 주변에 모든 것을 불태워 버려!"


실비아의 눈동자가 살기어린 붉은 빛으로 빛나면서 그녀가 계약한 불의 정령이 소환되었다. 실비아는 4대 원소를 다루는 뛰어난 정령사이자 마법사다. 실비아의 억제하지 않는 불꽃은 알프도 막을 길이 없었고 폭주한 실비아의 불꽃이 눈앞에 있는 모든 집들을 태워버리기 시작했다.


화르륵


"꺄아아악!"


"불이다!"


"당장 물을 가져와!"


콰아앙


요란한 폭발과 함께 실비아는 닥치는대로 이곳저곳을 태워 부숴비리기 시작했다. 알프는 이를 악물고서 동족이 잡혀 있는 건물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머뭇거리고 있을 시간은 없다. 실비아가 폭주해 버린 이상 지금 그녀의 작전대로 따르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마나여! 내 모습을 굴절시켜 적들에게 나를 감춰라. 인비저블!"


샤아악


알프가 마법을 시전하자 몸이 투명해졌고 그 즉시 알프는 빠른 속도로 건물로 뛰었다.


"실프. 지키고 있는 놈들의...목을 베어버려."


여기서 일을 더 크게 키워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도저히 용서가 되지 않았다. 감히 더러운 인간 따위가 자신의 동족을 감금하다니. 천갈래로 찢어 죽여도 시원치 않은 놈들을 도저히 살려두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알았어.


실프의 심상이 들려온다. 알프는 지금 이 순간 정령사로서 한발자국 더 나아갔다는 사실을 깨달았지만 지금 깨달음을 갈무리할 시간 따위는 없었다. 적들을 빠르게 처리하고 동족을 구해내야 한다.


서걱


"누구냐!"


갑자기 하나 둘씩 쓰러지는 경비원들이 무기를 뽑아 들고서 주변을 살폈지만 실프의 공격은 막아낼수 없었다. 이럴때를 대비해서 기척없이 조용히 암살하도록 실프와 연습을 한적이 있었고 경비병들은 하나 둘씩 목이 베어진채 쓰러져 갔다.


"실프 내 발을 가볍게 만들어줘."


스르륵


알프의 발걸음에 바람의 기운이 담겼고 알프는 더 빠르게 경비병들 사이를 돌파했다.


"입구를 막고 마법사를 데려와!"


"늦었어."


위이잉


알프는 막혀 있는 문을 향해 검을 뽑아 들고 돌진하기 시작했다. 알프는 사미에트의 자세를 떠올렸다. 마치 성벽을 뚫어 버릴 듯한 엄청난 기세로 돌진하던 사미에트.


처억


그리고 지금 그 기술의 자세를 잡는다.


"실프 보조."


-알았어.


알프의 심상과 연결되어 있는 실프는 단번에 알프가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 깨달았다. 지금 눈앞에 입구를 막고 있는 경비병들을 향해 알프는 거침없이 돌진했고 온몸의 마나를 한곳으로 모았다. 실프도 바람의 기운을 한곳으로 집중시켜 모아 주었다.


콰아아앙


마치 거대한 폭탄이 폭발하듯 폭발음이 들렸다. 알프는 입구와 그 앞을 지키던 2명의 경비병들의 몸을 단숨에 관통시켜 돌파했고 그 즉시 계단을 통해 위로 올라갔다.


"흐윽."


울음소리가 이제는 선명하게 아주 잘 들렸다. 알프는 울음 소리가 들려오는 방문을 거침없이 검으로 베어냈다.


서걱


"누구냐!"


눈앞에 거의 반나체 상태로 있는 여성 엘프를 보고서 알프는 화를 참기 어려웠다. 헝겊과도 같은 옷에는 그녀의 핏물이 접착제가 되어 살가죽이 붙어져 있었으며 온몸에는 핏물이 가득했다. 제대로 씻지도 못한 것인지 상처 부위에서 썩은 진물이 튀어 나오고 있었다.


까득


인간은 결국...


"사악하기 없는 모든 이종족들의 적이구나."


"엘프?"


"구하러 왔습니다. 시간이 없으니 일단 이대로 이동하겠습니다."


'운디네.'


-알겠어요.


알프가 계약한 물의 정령이 따스한 기운을 품고 있는 물 웅덩이를 만들어 그녀의 온몸을 닦아 주었다. 물이 천천히 그녀의 몸에 스며들며 상처 부위를 회복시키기 시작했고 알프는 그녀를 한손으로 들어 업었다.


"너 혼자 온거야?"


"둘이서요."


"빨리...빨리 도망가!"


"밖에서 제 동료가 시간을 벌고 있으니 괜찮습니다."


"그게 아니야!"


잡혀 있던 여성 엘프는 둘이 왔다는 말에 기겁을 하며 소리쳤다.


"이 노예 상인은 마스터를 데리고 있단 말야!"


흠칫


마스터를 데리고 있다는 말에 알프는 심장 박동수가 빨라졌다. 마스터는 절대로 이길수 없는 강대한 적이었으며 하물며 잡혀있던 그녀를 지키며 상대하는건 더 어려웠다. 정말 실비아 알프 둘 모두가 같이 잡힐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빠르게 나가죠."


알프는 그녀의 입에 회복 포션을 입에 물리고서 들처매고 뛰기 시작했다. 밖의 상황은 아수라장이었다. 시체가 된 경비병들의 시체 조각이 이곳저곳 나뒹굴고 있었으며 실비아가 태워버린 건물이 아직도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당장 불을 꺼!"


"끄아아악! 이건 그냥 불이 아니야!"


무고한 민간인들의 희생속에서도 알프는 분노가 사그라들지 않았다. 미안하다는 감정조차 들지 않았다. 할수만 있다면 저 더러운 인간들을 모두 죽여 눈앞에 시체로 만들어진 산을 만들어 내고 싶었다.


"어머니의 가호가 함께 했나 보네요."


다행히 그녀가 말했던 마스터는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소란이 벌어질동안 묘하게 사람들의 관심도 적어 보였고 알프는 곧 이유를 알수 있었다.


"사일런스 필드인가."


이 공간 자체의 소리를 이미 실비아가 지워버린 것이었다. 실비아는 멍청하지 않았다. 흥분하지도 않았다. 누구보다도 더 냉정하게 상황을 파악하고서 최선의 수를 둔 것이었다.


'역시 실비아 프론.'


알프는 속으로 감탄 하면서 그녀를 데리고서 실비아가 있는 쪽으로 달렸다.


"실비아 이제 끝났어."


"아니! 아직 멀었어. 저 더러운 인간들을 전부 태워버릴거야!"


"실비아!"


실비아의 폭주는 끝나지 않았다. 아니 그녀의 불꽃은 더 강하게 타오르고 있었다. 그녀는 더 분노하고 있었다. 거의 헝겊마냥 찢어져있는 엘프의 옷을 보고서 더 화가난 것이다. 인간을 용서할수 없다.


'감히 동족을 건드린 저 더러운 놈들을 전부 정화의 불꽃으로 태워버리겠어.'


실비아의 폭주를 막아내야 하는 알프는 하는 수 없이 검을 다시 뽑아 들었다. 이곳에서 시간을 더 지체하면 위험했다. 그렇게 알프가 검을 들어 실비아를 막아서려 할때 건물속에서 인간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으에에엥!"


멈칫


실비아는 그 소리의 근원지를 쳐다봤고 불타는 집 안에서 혼자 남아 울고 있는 어린 아이를 바라봤다.


"아!"


그제서야 실비아는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다. 그리고 저 아이를 보니 과거 크라이스가 떠올랐고 살의에 차 올랐던 마음은 차갑게 가라앉았다.


"저 불을 꺼줘."


치이익


반대로 물을 정령을 소환해 불을 꺼버린 실비아. 그제서야 실비아는 폭주를 멈출수 있었다.


"도망가자."


"그래."


여기서 여유롭게 잡담을 나누고 있을 시간 따위 없었다. 지금 당장 성안에 있는 렌과 칸을 찾아 이곳을 떠나야 했다.


"가죠."


"늦었지만 구해줘서 고마워. 우리 마을 엘프는 아닌거 같은데 나는 타리엘이라고 해."


"알프레이드와 실비아 프론입니다. 일단 자세한 얘기는 여길 벗어난 뒤에 하는게 좋겠습니다."


"동감이야."


알프는 타리엘을 데리고서 칸과 렌을 찾아 용병 길드 쪽으로 향했다. 다행히 누군가 쫓아오는 기척은 느껴지지 않았고 쉽게 길드 주변에서 서성거리고 있던 렌과 칸을 발견할수 있었다.


"구출한건가?"


렌은 옆에 있는 타리엘을 보자마자 상황을 곧바로 파악하고서 알프에게 물었다. 타리엘은 투명화 마법으로 은신해 있는 상태였지만 렌은 날카로운 눈으로 단번에 그것을 꿰뚫어 봤다.


"렌 의뢰는 받아왔어?"


"마침 오크 부락을 토벌하는 의뢰가 있어 받아왔다. 거리는 이곳에서 하루정도 떨어진 장소에 있고."


"다행이다. 지금 바로 출발하자."


좋은 명분을 마침 렌이 만들어 주었고 이대로 밖으로 나가기만 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었다. 하지만 그들의 예상보다 성의 영주는 빠르게 대응했다.


"마법사야..."


"젠장."


성문을 나가는 검문소에 한발 앞서 마법사가 미리 배치되어 있었다. 마법사라면 투명화 상태인 타리엘을 단번에 간파할수 있을게 뻔했다. 그뿐만이 아니라 알프 일행에 걸려있는 겉모습을 바꿔주는 환영 마법도 간파할수 있을지도 몰랐다.


"일단 숙소로 돌아가자."


"괜히 나때문에...미안하다."


"엘프가 엘프를 구하는데 미안할건 없습니다."


숙소로 돌아온 알프는 다음 대책을 세워둘겸 타리엘에게 자세한 사정에 대해 물었다.


"타리엘. 분명 당신은 뛰어난 숲의 전사입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처음 인간들이 사는 마을로 나왔을때 나는 일단 동족들의 위치를 찾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노예로 팔린 동족들을 구하려면 돈이 아주 많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 그래서 인간들과 함께 어울려 다니며 용병 생활을 하며 돈을 벌기 시작했다. 그렇게 용병 생활을 하며 이곳저곳을 떠돌던 도중 실수로 환상 마법이 걸려있는 두건이 벗겨져 버렸고 같이 다니던 인간 놈들은 처음에는 괜찮다고 말하면서 나를 안심시키더니 결국 내가 엘프라는 사실을 노예 상인에게 말해 버렸다."


의리가 아닌 돈으로 뭉친 관계이기에 의리나 인정따위 바랄수는 없었다. 하지만 적어도 거짓말은 아니라고 믿었다. 짧은 시간동안 같이 사선을 넘으며 친해졌다고 믿었으니까. 하지만 그녀의 믿음은 철저히 부숴져 버렸고 그렇게 그녀는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처음에는 차륜전을 펼치면서 한시간마다 공격이 이어졌다. 그래서 나는 체력에 쫓길것을 염려해 반대로 습격하기로 마음 먹었지."


"근데 그곳에 마스터가 있었군요."


"놈의 이름은 게르만. 거대한 대검을 다루는 소드 마스터다. 어느정도 대항을 해봤지만 결국 잡혀 꼴사나운 모습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격차가 심합니까? 고작해야 노예 사냥이나 하는 마스터 따위와 익스퍼트 최상급에 오른 당신과의 격차가?"


알프는 조금 이해가 가지 않아 물었다. 타리엘은 익스퍼트 최상급에 오른 강자였다. 마스터를 상대로 이기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도망갈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것이다. 특히 상대가 거대한 대검을 다루는 소드 마스터였다면 도망갈수 있는 기회는 분명 있었을 것이다.


까득


타리엘은 자신의 이빨을 피가날 정도로 세게 물고서 그때의 상황을 떠올렸다.


"같이 다니던 용병 마법사가 있었다. 어린 마법사였지. 아린이라고 소개한 그 마법사는 내가 엘프라는 것을 알고서도 다른 용병들을 설득시키며 의리를 지키자고 주장했었다. 그리고 내가 쫓기는 신세가 되자 나를 도와주었지."


처음 쫓기는 신세가 되었을때 아린은 그녀를 숨겨주면서 모든 사실을 그녀에게 전부 얘기해 주었다. 그래서 그녀는 분노에 휩싸이면서도 아린 그녀만큼은 믿었었다. 그녀만이 진실로 얻은 인간 친구라고 생각했다.


"바보같이 인간을 믿어 버렸다. 그리고 놈들을 습격하기 위해 막사를 습격했을때 그 어린 마법사가 인질로 잡혀 있더군."


"그래서 도망칠수 없었던 겁니까?"


"맞아. 아린을 구하기 위해 도망치지 않고 필사적으로 싸웠고 나는...붙잡히고 말았다. 그리고 붙잡혀 있던 아린은 내게 진실을 말해주었다."


그녀는 애초에 잡혀 있던게 아니었다. 협력자인 상인과 같이 있던 것이었다.


"나를 지키는 척 하면서 내 정보를 상인에게 팔아 넘겼던 거다. 심지어 내가 자는 사이에 몰래 추적 마법을 심어 놓았더군."


"비참한 말로군요."


"비참한 최후지."


타리엘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았다. 그 비열하기 짝이 없던 아린의 웃음소리와 말들을.


'꺄하하하. 순진한 엘프 팔아 넘기는게 제일 쉽다니까? 고마워. 너의 그 보석같은 외모 덕분에 나는 더 예쁜 보석들을 살수 있게 됐어. 멍청한 년. 그렇게 평화속에서 살아 찌들었으니까 그런 꼴을 당하는거야.'


유일하게 믿었던 그녀의 배신으로 인해 타리엘의 마음과 정신은 산산조각이 나고서 결국 노예가 되어버렸다.


까득


"인간..."


알프는 분노했다. 알프 뿐만 아니라 옆에서 같이 듣고 있던 실비아와 렌도 분노했다. 도저히 용서가 되지 않았다. 할수만 있다면 타리엘이 말한 아린이라는 마법사를 찾아 죽여버리고 싶었다.


"여기있는건 위험하다. 놈들은 분명 나를 찾아낼거고 게르만도 같이 데리고 올거다."


"그때는 여기있는 우리가 당신의 도움이 될겁니다."


"아니. 싸워서 이길수 있는 상대가 아니야. 도망쳐야 해."


알프는 이정도 인원이 합공한다면 이길수 있다고 생각했고 타리엘의 생각은 정반대였다. 그렇게 두사람의 생각이 충돌하고 있을때 밖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한순간에 사라졌다. 숙소를 압도하는 기세와 거대한 마나의 흐름. 모두가 그 기운을 느끼고서 방문을 쳐다봤고 타리엘이 모두에게 중얼거리듯이 말했다.


"놈이 왔다."


소드 마스터가 도착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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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험난한 길(2) 23.05.06 38 0 12쪽
33 험난한 길(1) 23.04.28 41 1 12쪽
32 꿈을 향해서(1) 23.04.22 45 1 14쪽
31 인간이란(2) 23.04.16 49 1 19쪽
30 다크엘프(1) 23.03.30 61 1 12쪽
29 엘프 노예(4) 23.03.28 63 1 13쪽
28 엘프 노예(3) 23.03.27 69 1 13쪽
» 엘프 노예(2) 23.03.26 73 1 14쪽
26 엘프 노예(1) 23.03.23 71 1 12쪽
25 흔적(2) 22.06.19 98 2 12쪽
24 흔적(1) 22.06.18 77 2 13쪽
23 의뢰(3) 22.06.18 80 2 13쪽
22 의뢰(2) 22.06.16 92 2 12쪽
21 의뢰(1) 22.06.15 81 3 13쪽
20 숲의 바깥으로(3) +1 22.06.15 94 3 13쪽
19 숲의 바깥으로(2) 22.06.14 96 3 14쪽
18 숲의 바깥으로(1) 22.06.14 114 3 12쪽
17 인정(4) 22.06.13 112 1 13쪽
16 인정(3) +1 22.06.13 119 3 9쪽
15 인정(3) +1 22.06.12 120 2 12쪽
14 인정(2) 22.06.11 133 2 10쪽
13 인정(1) 22.06.10 138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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