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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사위건 님의 서재입니다.

엘프환생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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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사위건
작품등록일 :
2022.06.04 18:40
최근연재일 :
2023.10.20 17:39
연재수 :
4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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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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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글자수 :
228,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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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2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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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엘프 노예(3)

혹시 이 소설은 이런 방향으로 바뀌면 더 좋을거 같다고 조언해주실분 있나요?




DUMMY

"여기에 그 놈들이 있다고?"


"그년의 머리카락 깊숙한 곳에 추적 마법을 심어 놨으니 틀림 없습니다."


"최소 엘프가 셋이라."


츄읍


침을 흘리면서 탐욕스러운 얼굴로 눈앞에 있는 여관을 바라보고 있는 게르만은 도저히 흘러나오는 군침을 참을수가 없었다. 엘프 하나만 잡아도 평생 놀고 먹을수 있는 엄청난 금액의 돈이 들어온다. 근데 그런 엘프가 최소 3명이나 있다. 이정도면 귀족 계급을 돈으로 사서 그토록 바라던 귀족으로 살수 있는 기회를 잡을수도 있었다.


"근데 도망칠 가능성도 있지 않습니까?"


"그게 문제란 말이지."


2미터가 넘는 체구의 게르만은 파괴력 하나만큼은 제일이었지만 스피드는 아니었다. 물론 소드 마스터인 만큼 스피드 또한 초인의 경지에 올라 있었지만 그렇다고 태생부터 날랜 몸을 지니고 태어나는 엘프를 잡을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 처음에야 타리엘을 속여 근접전을 유도했지만 지금은 그것이 불가능한 상황. 도망가 버린다면 엘프들의 소유권을 주장하기 불리해진다. 그들의 소유권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지금 이곳에서 잡아야 했다.


"일단 한놈만 잡으면 된다. 한놈만 잡는다면 나머지 놈들은 바보같이 달려들테니까."


게르만은 거대한 대검을 등뒤에서 뽑아 들고서 데려온 사냥꾼들에게 소리쳤다.


"단 한놈의 발만 묶는다면 내가 특별히 천 골드의 포상금을 내리겠다."


"와아아아아!"


"너네들은 그냥 도망가지 못하도록 발만 묶어."


게르만은 자신 있었다. 상대가 몇명이 되더라도 자신의 상대는 되지 않을거라 생각했고 그렇게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거칠게 여관 문을 박살내고서 안으로 들어갔다.


콰앙


"소, 손님!"


"이거 먹고 떨어져!"


바닥에 10골드를 뿌린 게르만은 여관의 방을 향해 다가갔다. 단숨에 끝낼 생각이었다. 엘프는 생채기가 많을수록 그 가격이 떨어진다. 비싼 몸인 만큼 최대한 안전하게 데려갈 생각이었고 그렇게 알프 일행이 있는 방쪽으로 점점 다가오기 시작했다.


"당장 나오렴. 그럼 아프지 않게 잡아가 줄게~?"


탐욕스러운 얼굴로 그렇게 소리친 순간 방문의 문이 활짝 열렸다.


"꺼져!"


콰아아아앙


4명의 엘프가 일제히 파이어볼을 사용해 게르만의 얼굴을 향해 날렸고 게르만은 여유롭게 대검을 앞으로 들고서 그 공격을 막아내었다.


"또 불이냐!"


"파이어 랜스."


타리엘이 허공에 불의 창을 만들었다. 불의 창은 그녀의 불의 정령이 더 강한 화염으로 타오를수 있게 만들어 주었고 그대로 불의 창을 여관 방 바닥에 꽂아 버렸다.


"타올라라!"


화르르륵


여관을 전부 태워버릴 기세로 여관에서 엄청난 불길이 솟아 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실비아와 알프의 정령 마법이 펼쳐졌다.


"윈드 캐논!"


실비아와 알프의 바람의 정령이 서로 공명하여 공기를 압축시켜 발사한다. 예상치 못한 공격에 게르만은 몸이 밀려날 수밖에 없었고 그대로 여관 밖으로 튕겨져 날아가 버렸다.


콰아아앙


큰 타격은 입지 않았을게 분명했지만 이건 일종의 쇼였다. 엘프들이 마스터를 날려버릴 만큼의 실력을 갖고 있다는 일종의 보여주기 쇼. 마스터의 위엄을 잘 알고있을수록 자신들에게 더 위협을 느낄 가능성이 높았고 그 틈을타 도망칠 생각이었다.


"뛰어!"


알프의 말에 모두가 창밖을 통해 밖으로 나갔다. 하지만 이미 밖에는 수십의 사냥꾼이 석궁을 든채 그들을 겨냥하고 있었다.


"쏴라!"


슈우욱


석궁에서 발사된 철로 만들어진 볼트가 쏘아지는 즉시 알프는 마법을 사용했다.


"쉴드!"


미리 예상하고 있었던 만큼 투명의 방벽은 허공에 즉시 만들어졌으며 동시에 렌은 활에 시위를 걸어 놈들을 단숨에 저격했다.


투드득


"커억!"


단 1초에 10발이 넘는 화살이 단숨에 발사되었고 화살은 모두 사냥꾼들의 목에 적중해 단숨에 즉사 시켜버렸다.


"가자."


알프의 예상대로 마스터인 게르만이 한순간에 날아가는 것을 본 다른 사냥꾼들은 움직임이 많이 둔해진 상태였다. 다이아 울프인 칸은 이미 다른 장소에 이동시켜 둔 상황. 이대로 일단 도망가면 성공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였다. 놈들을 따돌린다 할지라도 성 밖으로 나갈수 있는 방법이 현재로서는 존재하지 않았다.


"거기서라!"


쿠우웅


바람을 맞고 날아갔던 게르만은 흙투성이인 몸을 이끌고서 알프가 있는 쪽으로 미친듯이 달려오고 있었다. 스피드는 빠르지 않았지만 한발 한발이 위협적이었고 거대한 몸에서 나오는 힘은 무시할수가 없었다.


"저격할까?"


렌의 말에 알프는 고개를 내저었다. 성안의 크기는 그렇게 넓지 않았다. 이제 곧 성의 경비병들이 이곳으로 몰릴게 뻔했다. 그리고 알프는 그것들을 역이용 할 생각이었다.


"알프! 앞에 경비병이야."


"경비병들이 있는 곳으로 뛰어!"


알프의 말에 타리엘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실비아와 렌이 군말없이 따르는 것을 보고서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알프는 일행중에 특출나게 강한것은 아니지만 여기있는 그 누구보다 인간에 대해 잘 알고있는 엘프였고 지금의 상황에서는 알프를 따르는것 밖에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모두 멈춰라!"


경비 대장으로 보이는 자의 말에 움직임을 멈추고 도망가는 것을 멈추었다. 그리고 정령들에게 부탁해 뒤에서 쫓아오고 있는 게르만의 몸을 다시 한번 밀어버렸다.


'윈드 캐논.'


퍼어엉


다시 한번 압축된 공기가 게르만의 몸을 밀어낸다. 그렇게 위협적이지 않았기에 게르만은 피하거나 방어하지 않았고 그대로 탄력을 받아 엄청난 속도로 알프가 있는 쪽으로 날아올수 있게 되었다.


"크하하하 이놈 실수했구나!"


게르만은 알프가 당황해 실수했다고 생각했다. 절호의 기회라 생각한 게르만은 그대로 주먹을 들었다. 그대로 공중에서 알프를 때려 눕힐 생각으로 주먹을 휘두르려고 할때 알프는 모두에게 신호해 허공 위로 떠올랐다.


"레비테이션!"


우우웅


부드러운 바람의 공기가 모두의 몸을 감싸며 일행들의 몸을 허공으로 띄웠다. 그리고 게르만의 주먹은 애꿎은 바닥만을 때려 부쉈다.


콰아아아앙


엄청난 파괴력으로 땅을 강타하자 주변의 땅이 갈라지면서 사방으로 부숴진 돌이 튀기 시작했다. 그리고 알프는 실비아에게 부탁해 땅의 정령으로 병사들의 얼굴을 향해 돌을 던지라고 지시했다.


퍼어억


"크악!"


병사들은 흙먼지에 가려져 날아오는 돌을 사정없이 맞아 쓰러졌고 그것은 경비 대장도 마찬가지였다.


"크아아아! 어딜 도망가는 거냐!"


스르륵


게르만이 허공위에 날아오른 엘프들을 보고서 화가나 대검을 뽑자 경비 대장은 코에서 흐르는 핏물을 거칠게 닦아 내고서 병사들에게 소리쳤다.


"당장 이 놈을 포박해라!"


"다시 도망쳐."


알프는 경비 대장이 게르만을 타켓으로 삼자 다시 지붕을 밟아 다른곳으로 뛰었다. 게르만은 당장에라도 쫓아가고 싶었지만 눈앞에 있는 경비병들 때문에 그럴수 없었다.


"감히 남작님의 영지에서 이게 무슨 짓거리냐! 당장 놈을 포박해라!"


"무슨 미친 짓들이야! 나 누군지 몰라? 아테인 어르신의 명령을 받고 노예 놈들을 쫓고 있던 거라고."


"닥쳐라! 네놈이 감히 남작님의 권위에 도전하려는 것이냐!"


"크윽!"


게르만은 외통수에 걸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100명도 안되는 경비병들 쯤이야 단숨에 처리하고 갈수 있지만 그랬다가는 자신의 신분을 전부 알고 있는 이들이 왕국의 수배를 요청할지도 몰랐디. 결국 지금은 달아나는 알프를 쫓을 방법이 없었다.


"크아아악! 나중에 반드시 잡아서 팔아주마!"


게르만은 순순히 포박을 받으며 분노엔 찬 음성으로 포효했고 알프는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다음에 만나면 죽여주마."


들리지 않을 아주 작은 소리로 말한채 열심히 이곳 저곳을 옮겨 다녔고 환영 마법까지 사용해 완전히 병사들을 따돌릴수 있었다.


"대단하군."


타리엘은 알프의 놀라운 계획에 감탄했다. 그냥 도망을 간게 아니고 게르만을 포박시켜 작전을 새로 만들 시간까지 벌었다. 짧은 순간에 이런 임기응변 능력과 믿고 움직이는 팀워크는 놀랍기 그지 없었다.


"문제는 다음인데..."


알프는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한가지의 방법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근데 개인적으로 그 방법은 너무 쓰고 싶지 않았다.


"방법이 있는건가?"


알프의 머뭇거리는 표정을 본 렌이 알프에게 물었고 알프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뭘 망설이는거지?"


"숲의 위대한 전사인 당신과 동료들에게 별로 좋지 않은 방법이라서 그렇습니다."


"나는 상관없다. 그 어떤 치욕스러운 일이라도 너의 말이라면 기꺼이 따를 것이다."


"나도 괜찮아."


"나도 상관없다."


모두의 말에 알프는 고민끝에 결국 계획을 말했고 모두의 표정이 썩어 들어가기 시작했다. 불과 1분전까지만 해도 그 어떤 치욕스러운 일이라도 따르겠다던 타리엘이 마치 인간을 쳐다보는 듯한 눈빛으로 알프에게 물었다.


"정말 그 방법 뿐인가?"


"네..."


알프도 수치스러움에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해 고개를 푹 숙인채 대답했다. 옆에 있던 실비아는 어이없다는 얼굴로 알프에게 물었다.


"아니 다 좋은데 왜 너가 거기서 주인 역할을 하는건데."


"내가 인간 연기를 가장 잘 할테니까."


모두가 침묵했고 그것은 무언의 긍정이었다. 결국 그들은 알프가 말하는대로 옷을 갈아입을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들은 당당히 거리로 나갔다.



* * *


"영주님!"


"무슨 일이냐."


엘펜 성을 다스리고 있는 하이만 남작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며 다가온 전령에게 호통쳤다. 하이만 남작은 지금 기분이 상당히 좋지 않았다. 처음 엘프 노예를 잡았다는 노예 상인 아테인의 말에 처음에는 기분이 상당히 좋았다. 엘프 경매의 뒤를 봐주는 대가로 노예로 팔려갈 엘프를 하루동안 빌리기로 약속 받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그는 아테인을 극진히 대접했고 항상 점심을 같이 먹을 정도로 그에게 신경을 썼다. 그리고 옆에 있는 소드 마스터 게르만도 자신에게 포섭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항상 게르만을 식사에 동참 시켰다. 무식하고 배운거 없는 자였지만 이런 변방의 영지에 소드 마스터가 있다면 그런 단점이야 전부 커버할수 있을만큼 이득이 많았기에 꾸준히 그를 포섭하기 위해 노력했다. 오늘 점심에도 식사를 같이 끝냈을때 아테인과 하이만 남작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가두었던 엘프가 탈출하고 주변에 엄청난 화재가 일어났다는 소식이었다.


주변을 지키고 있던 경비병과 용병들이 전부 사망했다는 말을 듣자 게르만은 눈이 뒤집혀 엘프를 잡아오겠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수하를 이끌고 나가버렸다. 하이만 남작은 좋게 생각했다. 화재나 습격으로 인해 손해가 있긴 했지만 이를 빌미로 더 오랫동안 엘프를 대여할수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했으니까. 놓칠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다. 게르만은 노예 사냥꾼의 베테랑이고 소드 마스터이기도 했으니까. 근데 그는 다시 빈손으로 돌아왔다. 아니 완전히 빈손은 아니었다. 병사들의 그의 손목에 족쇄를 걸고서 데려왔으니까. 경비병들은 하나같이 코뼈가 부숴져 피가 흘러내리고 있는 상태였으며 모두가 게르만에게 습격을 받아 그렇게 된거라고 말했다. 이건 하이만 남작도 바로 그를 풀어줄수가 없게 되어버렸다. 마땅한 명분이 없는 상황에서 그를 풀어줬다가는 노예 경매를 지원했다는 명목으로 왕국의 경고를 받을게 뻔했다. 하지만 엘프를 다시 잡아오기 위해서는 게르만이 꼭 필요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이 상황에서 전령이 갖고온 소식은 엄청났다.


"다, 다른 상인이 방문했습니다."


"지금은 상인을 마주할 시간이 없으니 나중에 오라 해라."


"그것이..."


전령은 남작 옆에 있는 집사에게 다가가 작게 속삭였고 집사는 놀란듯이 눈을 크게 뜨며 남작에게 소식을 전했다.


"뭐! 달아난 엘프들을 잡아왔다고!"


"그것도 다른 여자 엘프를 1마리 더 잡아왔다고 합니다. 지금 남작님을 보기 위해 찾아와 있습니다."


"당장 안으로 모셔라!"


끼이익


저택의 문이 열리자 실비아, 타리엘이 속살이 거의 보일듯 말듯한 야하기 짝이 없는 천을 입은채 쇠사슬에 묶여 있었다. 그리고 그 쇠사슬은 하수인으로 변장한 시크한 매력을 가진 렌이 잡고 있었고 알프는 탐욕스러운 표정으로 담배를 입에 물고서 옆에 있는 렌의 몸을 쓰다듬고 있었다.


"후우우."


입에서 담배를 빼고 연기를 내뱉은 알프는 탐욕스러운 얼굴로 소리쳤다.


"좋은 소식~갖고 왔습니다."


변태 노예 상인 연기의 시작이었으며 이것은 절대 잊지 못할 최악의 흑역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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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꿈을 향해서(1) 23.04.22 45 1 14쪽
31 인간이란(2) 23.04.16 48 1 19쪽
30 다크엘프(1) 23.03.30 60 1 12쪽
29 엘프 노예(4) 23.03.28 62 1 13쪽
» 엘프 노예(3) 23.03.27 69 1 13쪽
27 엘프 노예(2) 23.03.26 72 1 14쪽
26 엘프 노예(1) 23.03.23 70 1 12쪽
25 흔적(2) 22.06.19 98 2 12쪽
24 흔적(1) 22.06.18 77 2 13쪽
23 의뢰(3) 22.06.18 80 2 13쪽
22 의뢰(2) 22.06.16 92 2 12쪽
21 의뢰(1) 22.06.15 81 3 13쪽
20 숲의 바깥으로(3) +1 22.06.15 93 3 13쪽
19 숲의 바깥으로(2) 22.06.14 96 3 14쪽
18 숲의 바깥으로(1) 22.06.14 114 3 12쪽
17 인정(4) 22.06.13 112 1 13쪽
16 인정(3) +1 22.06.13 119 3 9쪽
15 인정(3) +1 22.06.12 120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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