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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rte 님의 서재입니다.

배같은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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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rte까르
작품등록일 :
2020.01.17 23:48
최근연재일 :
2021.02.27 22:00
연재수 :
8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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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6
추천수 :
77
글자수 :
487,621

작성
21.02.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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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82. 가족 망쳐놓기 下 - 14

DUMMY

시간은 어느덧 10시를 향하고 있었다. 나와 민후 형, 그리고 민아는 윌스트리트 아파트 방향 상가 쪽으로 나와 계단 주변을 서성였다. 민아는 계단에 앉아 폴라를 품에 안으며 싱글벙글 미소를 지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민아의 화장과 컬러렌즈는 어느새 원상태로 돌아온 뒤였다. 나와 민후 형은 지난번에 만났던 카페 앞에 서서 얘기를 나누는 중이었다. 밤이 늦어 조금은 달라 보였으나 폰트식 LED 전광판은 저번과 같이 밝게 주변을 물들였다.


"어머님은 택시로 오셨던 거군요."

"우리 집이 그래도 좀 거리가 되니까."


"그렇죠. 후, 그나저나 어쩌다 아버지께서 저에 관한 얘기를 꺼낸 거죠?"


"내가 너에 관해 말해주니까 아버님이 자연스레 말씀해주시더라고."


"아버지도 참."


나는 모자챙을 밑으로 내린 채 부끄러운 감정을 숨기려 들었다. 남 앞에서 함부로 가정사 얘기를 꺼내본 적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민후 형은 내 등을 보듬으며 당찬 웃음을 몇 차례 내뱉었다.


"가족 사정이 별반 차이가 없구나. 너도나도 참 고생이 많아."


"그러게요."


"그때 네가 어머님 보시고 소스라치게 놀라고 그랬잖아. 그때 아버님이 해주신 얘기를 믿고 결심이 섰던 것 같아. 이건 반드시 내가 널 도와줘야겠다, 이렇게."


나는 아예 양손으로 모자챙을 잡아당기며 고개를 저었다.


"부끄럽네요. 본능적으로 그런 탓에 그만."


민후 형은 내 등을 가볍게 쳐주며 연이어 웃음을 터트렸다.


"괜찮아 괜찮아. 그리고 해주고 싶은 말이 있었어."


"뭐죠?"


나는 다시 모자챙을 들어 민후 형과 눈을 마주쳤다. 아까와는 달리 웃음기가 사라진 굳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넌 절대 어머님한테 사과할 생각하지 마."


"네?"


잠시 뒤 민후 형은 내게 손짓한 뒤 민아가 있는 쪽으로 발길을 청했다. 나는 어찌 반응할지 몰라 벙찐 표정을 짓다 겨우 민후 형의 뒤를 쫓을 수 있었다. 내가 계단 근처에 다다를 무렵, 민아는 민후 형의 호의에 따라 자리에서 일어나는 중이었다.


"민아야, 혹시 조은정이라는 이름의 여학생 알고 있어?"


나는 듣자마자 제자리에 흠칫하고 말았다. 민아도 눈을 부릅뜬 채 민후 형을 가만히 쳐다보았다.


"걔는 왜?"


"그, 차타고 가다가 그 애 부모님 차량이랑 충돌할 뻔했거든. 갑자기 동시 신호에서 쓱 들어오더라고."


"뭐? 어디서?"


"거기, 매탄에서 광교로 넘어오는 사거리 있잖아. 민아 너네 학교 가까운 데 있는 거기서."


"그런, 가뜩이나 그년 재수 없어서 피하고 다녔는데 이걸 엿 먹이려 드네."


예상보다 더욱 공격적으로 접근하는 민후 형이었다. 민아는 아예 고삐가 풀린 채 폴라를 안은 상태에서 이리저리 발을 동동 굴렸다.


"못 참아!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래서 말인데. 그 은정이란 애한테 채팅 좀 해줄 수 있어?"


그 순간 민아는 벙찐 표정을 지었다. 그 후 폴라를 한품에 안고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SNS로 해도 돼?"


"응. 채팅에다 뭐라 쓰냐면..."


"비켜 비켜!"


그 순간, 자전거 한대가 위쪽 계단 주변 수풀 비탈길을 통해 맹렬하게 질주했다. 이후 크게 코스를 꺾어 아스팔트 산책로 주변으로 우회해 매섭게 페달을 밟아댔다. 나와 민후 형은 몸을 움츠리며 전방으로 질주하는 자전거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자전거는 우리가 있었던 카페 앞에 브레이크가 걸려 그 자리에 킥스탠드를 받쳐놓았다.


"후, 늦는 줄 알았네!"


'회장 계집?'


잠시 뒤 폴라가 유나를 향해 날차게 짖어댔다. 이에 유나가 반응해 우리 쪽으로 몸을 돌렸다.


"뭐야!"


나는 유나를 향해 가볍게 손을 흔들어 보였다. 동시에, 유나는 내게 가까이 다가와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왜 갑자기 자전거로 행패를 부리는 거야?"


"아, 밀푀유 사 먹으려고. 여기 맛집이거든."


유나는 손가락으로 뒤쪽에 있는 '카페 에빗'을 가리켰다. 나는 망할 아줌마와 은정이 당시에 저 카페에서 밀푀유를 사서 경쟁을 벌였던 기억을 떠올렸다. 나는 카페를 흘깃 보다 유나와 대면했다.


"빨리 사 와야 되지 않을까?"


"그렇지 참. 잠깐만 기다려봐."


시간이 흘러, 유나는 계단 벽 쪽에 자전거를 받친 뒤 사놓은 하얀색 케이크 박스를 자전거 뒤쪽 침발이에 놓아두었다. 그 후 주변을 가볍게 훑더니 내게 가까이 다가왔다.


"뭐야? 왜 오빠가 민아랑 같이 있는 건데?"


나는 양손을 저으며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때마침 민아가 우리 쪽으로 다가왔다.


"걱정하지 마. 네 오빠 건들 생각 1도 없으니까."


민아의 뾰로통한 얼굴 밑으로 폴라가 혀를 내며 헥헥 소리를 냈다. 유나는 폴라를 보자마자 민아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민아 너, 얘는 뭐야?"


민아는 민후 형을 흘깃 보며 오달진 미소를 지었다. 폴라는 민아의 손짓에 눈을 살짝 감으며 머리를 가볍게 흔들었다.


"오빠가 준 생일 선물. 줄곧 갖고 싶었던 거야."


유나도 폴라의 몸을 가볍게 쓰다듬기 시작했다. 아까까지만 해도 뛰놀며 짖고 정신없던 폴라가 몸에 힘이 풀린 채 잠을 청하는 것만 같았다.


"귀엽다! 나도 강아지 하나 있었으면."


"네 힘 감당하려면 도베르만급은 돼야 할 걸?"


(*도베르만 - 유로피언은 경호견으로 사용할 정도로 체격 좋고 활동적인 독일산 맹견)


"뭐래!"


유나와 민아가 투닥거릴 동안 나는 슬그머니 빠져나와 민후 형에게 붙었다. 민후 형은 얼굴을 긁적이며 새어 나오려는 미소를 참으려 했다.


"민아 표정 보니까 기분 좋으신가 봐요?"


민후 형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꼭 해주고 싶었어. 나처럼 학창 시절에 한이 생기지 않길 바랬거든."


"민후 형다워요. 저거 보니까, 민아 쟤가 저희 학교까지 들고 오지 않을까 내심 걱정이 드네요."


민아는 폴라를 번쩍 들어 제자리를 이리저리 맴돌았다. 그러다 어지럼증이 왔는지 몸을 휘청대다 유나의 부축을 받았다. 그럼에도 폴라는 꼭 쥔 채 미소를 잃지 않았다. 민후 형은 크게 손뼉을 두 번 치며 주위 시선을 환기해갔다.


"이제 본격적으로 움직여볼까?"


"그러죠."


나와 민후 형은 서로 마주 보며 유나에 거취에 관한 얘기를 가볍게 오갔다. 문제 될 부분은 없어 보였다. 차량 좌석이 4명이면 충분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유나에게 접근해 진중한 표정을 지어갔다.


"유나 너도 잠깐 우리 좀 도와줄 수 있어?"


"갑자기? 뭔 일인데."


잠깐 동안 민후 형이 유나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해주었다. 유나는 민아와 눈을 맞대며 조금씩 인상을 썼다.


"그 빨간색 라나메라 말하는 거죠?"


"뭐?"


"은정이 걔네 부모님 차량 말이에요. 예전에 하굣길 가다가 우연히 본 적 있어요."


민후 형은 어렵게 표정 관리에 성공해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민후 형을 힐끔 쳐다보며 소리 없이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이제 우린 그 라나메라를 훼손시키려는 척하면서 은정이란 애를 집 밖으로 부를 생각이야."


유나는 미간을 찌푸리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냥 학교에서 맞다이하면 안 돼요? 여론 한번 크게 터트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내가 싫어서 그래. 웹툰 작가다 보니까 사려야 하는 점도 있고 그래서 조용히 끝마칠 생각이야."


"치! 어른들은 겁쟁이라니까."


때마침 민아는 휴대폰을 꺼내 민후 형이 부탁한 밑 작업을 처리하는 중이었다.


"오빠, 은정 그 계집한테 경고장 하나 보내면 되는 거지?"


"아직이야. 우리 쪽에서 준비가 끝날 때 공격해야 돼. 내친김에 여기 유나도 초대해서 화력을 보태는 게 어떨까?"


"오케이."


유나도 휴대폰을 꺼내 은정의 채팅창에 합류해갔다. 그동안 나는 상가 너머 폰드파크 아파트를 둘러보는 중이었다.


"자차 여기 있다고 하셨죠?"


"어. 정문 근처에 세워놨으니까 SS클래스 아파트까지는 금방일 거야."


"그럼 빨리 움직이도록, 잠깐만!"


나는 고개를 내려 바로 정면에 놓인 유나의 자전거로 시선을 돌렸다. 민후 형도 자전거를 확인하고는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아, 자전거."


"그 차량이면 뒷트렁크 칸이 안 나올 텐데요."


그때 유나가 자전거 침발이에서 케이크 박스를 들어 자신의 손에 쥐었다.


"왜? 이거 공유 자전거라 여따 두면 되는데."


"공유 자전거?"


그제야 나와 민후 형은 고개를 끄덕인 채 상황을 파악해갔다. 최근에는 회사 경쟁이 생겨 다양한 디자인의 공유 자전거가 생기는 중이었다. 탑튜브고 다운튜브고 검은색 배경에 흰색의 날카로운 선처리가 되어 있어 딱 봐도 유나 소유인 줄 알았던 것이다. 여하튼 상황은 속전속결로 진행되어 나와 민후 형이 앞자리 좌석, 민아와 유나가 뒷자리 좌석에 탑승해 폰드파크 아파트의 정문을 나와 큰 길가로 빠져나왔다. 민후 형이 운전에 집중할 사이, 유나와 민아는 졸린 폴라의 볼을 손가락으로 이리저리 찔러댔다. 나는 폴라가 하품하는 걸 보고 민아에게 가볍게 인상을 썼다.


"폴라가 피곤하다잖아. 가운데 제대로 앉혀놓고 자게 두지."


뒤이어 민후 형이 롱 미러를 흘깃 보며 민아의 시선에 맞춰갔다.


"차량 뒤쪽에 핑크색 담요 있으니까 폴라한테 둘러줘. 안 그러면 차에 폴라 털 다 낀다."


폴라는 다시 한번 우리가 보는 앞에서 크게 하품을 내뱉었다. 민아는 폴라는 가볍게 쓰다듬은 뒤 뒤에서 담요를 꺼내 폴라의 몸 전체를 둘렀다. 차량 에어컨 바람이 부는 선선한 공간에서 폴라는 동그랗게 말린 채 새근새근 소리를 내며 잠에 들었다. 이를 보던 민아와 유나는 오달진 미소를 지으며 폴라가 감긴 담요 부분을 가볍게 쓰다듬었다.


SS클래스 아파트에 다다를 즈음, 민후 형이 롱 미러로 민아에게 시선을 주었다.


"민아야! 지금 보내, 빨리!"


"오케이!"


민아는 휴대폰을 꺼내 준비했던 경고장을 즉각 은정에게 통보했다. 유나도 이에 가세해 SMK 채팅창에서 보였던 실력이 어떤 건지 여실히 보여주었다. 나도 민아의 채팅방에 초대받아 상황을 확인하는 중이었다.


"회장 계집, 민후 형 차량 번호 언급해야 돼. 그래야 그쪽에서 허가받고 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


"알겠어."


채팅창 속도는 엄청난 속도로 치솟았다. 동시에 민후 형은 정문 경비소에서 멈춰 차량 창문을 내리는 중이었다.


"무슨 용건으로 오셨죠?"


"차량 사고 관련해서 왔습니다. 아마 집주인 분께서 차량 번호 등록하고 계실 겁니다."


'야! 경비소 문 안 열면 우리가 주차장으로 가서 네 엄마 빨간색 라나메라 다 때려 부술 거다!!!!!"


'순순히 여는 게 좋을 거야 ^^ 짱돌 되고 싶지 않다면 말이야'


나는 질겁한 표정으로 롱 미러 너머 계집들을 지켜보았다.


"이것들 얄짤없네."


놀랍게도 경비소 문을 뚫는 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은정이네가 차량 번호를 신청하면 자동으로 인식되어 바리케이드를 통과되는 구조였다. 내 오더에 따라 유나와 민아는 은정이네 호수까지 알아내는 데 성공했다. 작전은 차차 진행되어 우측 109동 주차장에 무사히 차량을 주차할 수 있었다. 일동은 차에서 내려 라나메라를 수색했고, 109동 정문에서 많이 멀지 않은 곳에서 빨간색 라나메라가 주차된 걸 발견했다. 유나와 민아는 손짓으로 라나메라를 파손하는 시늉을 하며 까르르 웃어댔다.


"오빠, 이 정도면 10분 만에 폐차할 수 있겠는데?"


"그 정도도 아니야. 내 발길질 몇 번이면 차도 못 열 걸?"


나는 둘 뒤에 선 채 모자챙을 잡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만 미쳐. 호르쉐 라나메라가 얼마나 비싼 차종인지 알아?"


말은 그렇지만 나 또한 라나메라에 눈길이 갔다. 저게 나와 가족을 버린 끝에 얻은 부의 명세표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망할 아줌마의 현재 직업은 현재 남편의 의류 브랜드를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의 의류 디자인들을 도맡는 일류 디자이너 중 한 명이었다. 많은 여론에 힘입는 만큼 이슈화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직업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왜 우리 가족을 끌어들이려 하는지 당최 알 수가 없었다. 나와 민후 형의 주의로 민아와 유나가 라나메라에 위협하는 시늉을 보인 지 얼마 되지 않아, 근방에서 유리문이 스르륵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나와 민후 형은 소리를 듣고 109동 지하주차장 정문 방향으로 고래를 틀었다.


"확실하네요."


밖을 나오며 주변을 흠칫거리며 둘러보는 은정, 검은색 반팔, 3부 반바지 차림에 상부 반쪽은 흰색, 하부 반쪽은 검은색으로 잡힌 오버핏 집업 후드티를 걸치고 있었다. 민아와 유나는 분개한 표정으로 은정을 매섭게 노려보았다. 민후 형은 내 어깨를 가볍게 친 뒤 뒷걸음치며 내게 자동차 열쇠를 던져주었다. 나는 어렵게 양손으로 자세를 잡아 자동차 키를 잡아냈다. 민후 형이 은정과 가까이 다가설 무렵, 민아의 거센 샤우팅이 주차장 주변을 강타했다. 나는 쉿소리를 내며 민아와 유나를 향해 코앞에 손가락을 두는 제스처를 취했다.


"야, 지하주차장이야. 여기 울리는 소리가 얼마나 센 지 알아? 잠깐만 정숙하고 있어."


나는 자동차 키를 주머니에 넣은 채 조수석 버튼을 눌러 차량 안에 탑승했다. 유나와 민아가 요지부동을 보임에 나는 운전석 창문을 내려 둘을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민후 형도 이에 맞게 우리에게 눈치를 보는 시늉을 보였다.


"예민한 얘기니까 차에 들어와 있어. 네들이 버텨봤자 상황만 안 좋아져."


나와 민후 형의 이심전심 덕분에 유나와 민아의 환심을 돌리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민아가 뒷자리에 타는 걸 시작으로 차 문이 덜커덕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다 탄 거 맞...!"


중앙 미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안에는 민아와 폴라 밖에 타고 있지 않았다. 그 순간, 옆쪽으로 가벼운 숨결 소리가 점점 가깝고 분명하게 들려왔다.


"둔하긴."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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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69. 가족 망쳐놓기 下 - 1 20.12.07 34 1 12쪽
69 68. 가족 망쳐놓기 上 - 8 20.11.30 29 1 11쪽
68 67. 가족 망쳐놓기 上 - 7 20.11.30 23 1 11쪽
67 66. 가족 망쳐놓기 上 - 6 20.11.24 26 1 13쪽
66 65. 가족 망쳐놓기 上 - 5 20.11.17 27 1 12쪽
65 64. 가족 망쳐놓기 上 - 4 20.11.10 29 1 11쪽
64 63. 가족 망쳐놓기 上 - 3 20.11.03 27 1 11쪽
63 62. 가족 망쳐놓기 上 - 2 20.10.27 40 1 11쪽
62 61. 가족 망쳐놓기 上 - 1 20.10.19 46 0 12쪽
61 60. 메마른 기억 - 7 20.09.18 34 0 12쪽
60 59. 메마른 기억 - 6 20.09.08 28 0 12쪽
59 58. 메마른 기억 - 5 20.08.31 29 0 11쪽
58 57. 메마른 기억 - 4 20.08.24 34 1 11쪽
57 56. 메마른 기억 - 3 20.08.19 28 0 11쪽
56 55. 메마른 기억 - 2 20.08.10 28 0 11쪽
55 54. 메마른 기억 - 1 20.08.03 27 0 11쪽
54 53.빛바랜 거울 - 7 20.07.27 35 0 13쪽
53 52. 빛바랜 거울 - 6 20.07.20 33 1 14쪽
52 51. 빛바랜 거울 - 5 +2 20.07.13 36 1 13쪽
51 50. 빛바랜 거울 - 4 20.07.06 37 0 12쪽
50 49. 빛바랜 거울 - 3 20.06.29 36 0 12쪽
49 48. 빛바랜 거울 - 2 20.06.25 36 0 12쪽
48 47. 빛바랜 거울 - 1 20.06.22 35 0 12쪽
47 46. 어긋난 조각 - 6 20.06.15 31 0 11쪽
46 45. 어긋난 조각 - 5 20.06.09 33 0 11쪽
45 44. 어긋난 조각 - 4 20.06.04 38 0 11쪽
44 43. 어긋난 조각 - 3 20.06.03 45 0 12쪽
43 42. 어긋난 조각 - 2 +1 20.05.20 37 2 11쪽
42 41. 어긋난 조각 - 1 20.05.15 31 0 13쪽
41 40. 마땅한 복수? - 5 20.05.13 39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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