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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미르 님의 서재입니다.

악마적 헌터가 AI를 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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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범미르
작품등록일 :
2024.05.08 10:21
최근연재일 :
2024.05.27 17:16
연재수 :
22 회
조회수 :
47,951
추천수 :
1,572
글자수 :
139,358

작성
24.05.18 11:16
조회
1,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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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글자
14쪽

첫 번째 임무 (4)

DUMMY


15화 첫 임무 (4)




모두의 표정이 어두워질 때 잠자코 있던 링링이 나섰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최대한 빠르고 신속하게 물건과 사람을 되찾는 거예요. 물건에 이상이 없단 것만 알면 골든 서클이 우릴 적대할 이유가 없겠죠.”


수많은 방법 중에서 가장 정론이었다.

보수를 10배나 준다는 건, 사실 회유보다는 협박에 가까웠다.

입막음 비용과 일은 반드시 끝내야 한다는 압박을 동시에 주는 것.

거부할 수도, 도망칠 수도 없는 일이라면, 차라리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끝내는 게 훨씬 더 나았다.

필릭스가 왕왕과 링링을 보며 말했다.


“그러고 보니 아가씨들이 검왕 길드 소속이라고 했지? 불행 중 다행이군.”


데모니움 도시에선 사대 세력 중 하나로 불리는 검왕 길드이지만, 그렇다고 골든 서클과 비교할 순 없었다.

그나마 내세울 수 있는 건, 이곳이 그들의 영역이라는 것 정도.

필릭스는 그것에 기대기로 했다.


“똥개도 자기 구역에선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하니까······.”


회의가 길어져봤자 좋을 건 없어 보였다.

하운드는 바로 상황을 정리하고 나섰다.


“어쩔 수 없지. 딱 5분만 점검하고 출발하도록 하지.”


모두의 얼굴에 근심이 어렸지만, 다른 뾰족한 방법이 없는 이상 임무를 속행하는 게 최선이었다.


[마스터의 첫 원정인데 뭔가 꼬였네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던전 안에선 저도 최대한 마스터를 도울 테니까요.]

“네 기능에 대해서 알려줘. 지금 사용할 수 있는 것만.”

[말했지만, 저는 아주 대단한 능력이 있습니다. 저런 구식다리 물건이 사용할 수 있는 건 모조리······.]

“기능만 간략하게.”

[······기계적인 도움은 최대한 제공하겠다는 뜻입니다.]


테라는 마몬의 눈앞에 홀로그램 영상을 띄었다.


“메뉴?”


전투 보조용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전화와 문자 등의 일상용 소프트웨어까지 들어있는 메뉴판.

일일이 손으로 클릭할 필요도 없지, 의식의 이동만으로도 간단히 활용할 수 있었다.

이거라면 긴박한 전투 중에도 사용이 가능할 터.


[제 많은 능력 중에 이런 건 기초 중의 기초입니다. 권한 레벨이 오르면······.]

“일단 알겠어. 나중에 얻을 능력은 나중에 듣지.”

[으으! 기껏 말해주려 했더니!]


마몬은 테라의 말을 끊은 후에, 전투 옵션의 내용을 유심히 봤다.

당장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탐색 중이었다.

그렇게 정확히 5분이 지나자, 하운드가 소리쳤다.


“이제 들어간다.”


본격적인 작전의 시작이었다.


* * *


좁고 어두컴컴한 둥지 안에 들어오자, 위드가 마법을 사용해 불을 밝혔다.


“라이트!”


허공에 둥근 전등 같은 게 생겨나 주변을 환히 밝혔다. 그걸 본 왕왕이 하운드에게 물었다.


“이렇게 대놓고 불을 밝혀도 돼? 불빛을 보고 몬스터들이 몰려오지 않을까?”

“빛이 한 점도 들어오지 않는 깊은 지하에 사는 놈들이다. 애초에 시력이 없거나 모두 퇴화했을 거다.”

“그럴까?”

“하지만 그만큼 다른 감각은 더 발전했겠지. 어스 웜처럼 진동으로 상대를 느낄 가능성이 있으니, 발소리를 최대한 숨기는 게 좋을 거다.”


바닥을 살피던 밍밍이 말했다.


“여기 끌려간 자국이 있어요.”


그 말에 필릭스가 골치 아프다는 듯이 뒷머리를 긁으며 말했다.


“우린 빠르게 목표만 구출하고 나가면 된다. 아무래도 속도를 높여야겠군.”


얼마나 많은 몬스터가 몰려 있을지 몰랐다.

보통 벌레형 몬스터는 하나하나는 약한 편이지만, 수가 끔찍할 정도로 많았다.

화력보다는 기동력으로 치고 빠질 생각이었다.


“처음부터 전열을 갖추고 이동하겠다.”


대검을 든 하운드가 맨 앞에 섰고 마법사인 위드는 가운데, 나머지는 위드를 둘러싸며 나아갔다.

가장 큰 화력 담당인 마법사를 지키는 흔한 포메이션.

그렇게 100m 정도 나아갔을까?

우측에서 걷던 마몬이 갑자기 걸음을 멈추며 말했다.


“멈춰.”


초긴장 상태로 움직이던 일행은 마몬의 말에 연습이라도 한 것처럼 동시에 멈췄다.

하운드는 얼굴은 전방에 고정한 상태로 마몬에게 곁눈질하며 물었다.


“무슨 일이지?”


마몬이 앞에 있는 벽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앞에 몬스터들이 잠복하고 있어. 30m 앞 좌측 벽이다.”


그 말에 필릭스가 재빨리 눈에 쓴 고글을 조정했다.


끼리릭! 끼리릭!


야간 투시경과 적외선 탐지도 되는 최첨단 고글이다. 이거라면 벽 너머에 숨은 적들도 찾을 수 있었다.

열심히 고글을 돌리던 필릭스는 인상을 쓰며 마몬에게 소리쳤다.


“아무것도 없잖아. 장난치지 마, 꼬맹아.”


필릭스가 쓴 고글엔 그 어떤 것도 보이지 않았다.

필릭스 뿐만이 아니다. 여기 있는 헌터들은 저마다 지닌 능력으로 적들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었다.

위드는 적 탐지 마법을 항시 켜 두었고, 왕왕과 밍밍은 기감을 퍼트려 주변의 움직임을 모조리 파악했다.

가장 레벨이 높은 하운드는 오랜 경험을 통한 감각으로 알아내지만, 그 역시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


“이럴 시간이 없다. 네 착각이라면······.”


그 순간 마몬은 주저하지 않고 총을 발사했다.


탕!


좁은 공간에 울려퍼지는 총소리 때문에 모두가 놀란 그때였다.

총에 맞은 벽, 아니 벽인 줄만 알았던 그곳이 비명을 지르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케에에엑!”


동굴 벽으로 의태했던 개미형 몬스터가 초록색 체액을 뿌리며 쓰러졌다.

쓰러진 몬스터는 몸을 부들거리다가 움직임을 멈췄다. 다크 오러에 맞아 절명한 것이다.

하지만 그건 단지 시작에 불과했다.

동료가 당하자, 역시 벽에 붙어 의태하고 있던 흰개미 몬스터가 우르르 달려오기 시작한 것이다.

그 숫자만 족히 수십 마리.

놀란 하워드가 대검을 쥐고 소리쳤다.


“놈들이 온다! 대열을 지켜!”


개미 몬스터들의 의태 능력은 일행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뛰어났다.

흙으로 만들어진 동굴 벽에 착 달라붙어 있으면, 카멜레온처럼 색이 변화하고 눈으로 느껴지는 질감 역시 벽과 구분할 수 없다.

보통 정글에 숨은 곤충형 몬스터라도 눈동자라도 눈에 띄기 마련인데, 이 개미들은 눈마저 퇴화하여 없었다.

마몬의 활약으로 놈들을 일찍 발견했으나, 아직 안심하긴 일렀다.

놈들은 예상했던 대로 입에서 강력한 산성액을 내뿜었다.


치이익!


물총처럼 공중에 떠 날아오는 도중에도 부글거리며 끓었다.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도 폐가 오염되는 느낌.

저런 것이 몸에 닿으면, 피부는 물론이고 내장과 뼈까지 단숨에 녹일 거다.

하운드는 그런 산성액이 전방 시야를 빼곡하게 덮을 정도로 날아왔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흐읍!”


대검을 잡은 양팔에 힘을 주자, 굵직한 핏줄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왔다.

하운드는 마나로 신체 능력을 비약적으로 상승한 전사 클래스.

대검을 수평으로 세워 옆면으로 휘두르자, 강력한 돌풍이 휘몰아쳐 나갔다.


콰과과광!


총알처럼 날아오던 산성액은 돌풍에 휘말려 이리저리 꼬이더니 이내 사방으로 산개되었다.

방향을 바꿔 날아간 산성액은 동굴 벽에 찰싹 붙어 동굴 벽을 빠르게 녹였다.


치이익!!


메케한 냄새가 순식간에 사방으로 퍼졌다.

일반인들은 한 호흡을 들이킨 것만으로도 머리가 띵해 쓰러질 정도였지만, 여기 일행은 고작 냄새 때문에 전투를 못 치를 정도로 어수룩하지 않았다.

필릭스와 총알과 링링의 화살이 거의 동시에 발사되었다.


탕!

퉁!


두 개미의 머리가 거의 동시에 터졌다. 이어서 주문을 마친 위드가 마법을 발사했다.


“매직 미사일!”


다량의 푸른 덩어리가 순차적으로 앞으로 쏟아졌다.

매직 미사일 마법은 1st 클래스의 가장 기초적인 마법.

위력은 조금 약하지만, 시전 속도가 빠르고 유도 기능까지 달려 있어, 마법사들이 난전에서 애용하는 마법이었다.

쏟아진 매직 미사일은 순차적으로 개미들의 몸에 명중했다.


투두두둥!


단단한 개미 각질이 우그러들면서 안에 있던 내장과 체액이 울컥울컥 삐져나왔다.

고레벨 몬스터라도 즉사할 정도의 심각한 부상이었지만, 역시나 벌레형 몬스터들은 생명력이 질겼다.

몸이 구부러진 상태라 고개도 들지 못하면서도 일행에게 다가오려 했고, 심지어 머리가 박살 난 것도 여전히 팔다리를 삐걱거리며 움직였다.

그때 장검을 든 왕왕이 동굴 벽을 옆으로 밟으며 앞으로 뛰었다.


타다닥!


울퉁불퉁한 벽면을 타고 지면과 거의 수평으로 달리면서도 자세가 안정적이고, 보폭도 일정했다.

수준 높은 보법.

역시 검왕의 무술이라며 감탄하는 하운드의 목소리가 들렸다.

순식간에 거리를 좁힌 왕왕은 횡으로 크게 검을 휘둘러, 남은 개미들의 허리를 동시에 벴다.


서걱!


놈들의 체액이 쏟아지기 전, 왕왕은 재빨리 뒤로 껑충 뛰었다.

검날이 산액에 상하기 전, 검을 휘둘러 날에 붙은 산성액을 털었다.


“우엑! 더러워!”


전투는 순식간에 끝났다.

개미 몬스터의 전투력 자체는 1, 2레벨 초반 정도에 불과했다.

의태에 속아 기습적인 공격에 당하지 않으면 이 파티에겐 그리 어렵지 않은 상대라는 이야기.

하운드는 여러 조각으로 동강 났음에도 여전히 바닥에서 꿈틀거리는 개미들을 유심히 살폈다.


“곤충 특유의 본능적인 움직임에 불과하군. 전투력은 이미 상실했다.”


하운드의 냉정한 평가에 일행은 겨우 한숨을 돌렸다.

막상 전투가 벌어지자 그토록 신속하게 움직였지만, 놀란 마음은 여전한 모양.

필릭스는 무심코 체액을 밟고는 껑충껑충 뛰면서 말했다.


“이런 빌어먹을! 진짜로 놈들이 숨어 있었잖아? 왜 아무것도 보지 못한 거지? 색적 장치가 고장 났나?”


필릭스는 고글을 꺼내 이리저리 돌려가며 조정했지만, 특별히 강조 표시된 건 보이지 않았다.

열화상, 자외선, 방사선까지 모두 겸비한 장치였음에도 바로 앞에 있는 개미들을 구분하지 못한 것.

자연스럽게 필릭스는 마몬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이런 놈들을 도대체 어떻게 발견한 거지?”


다른 헌터들은 인지조차 못했던 몬스터다.

심지어 그들은 저마다 다른 방식을 사용했음에도 성공한 이가 한 명도 없었다.

모두의 시선이 몰리자, 마몬은 별거 아니라는 듯이 답했다.


“냄새가 났다.”

“냄새?!”

“동굴 속의 흙먼지와 섞였지만, 미묘하게 다른 냄새가 있었다.”


그 말에 필릭스는 눈이 튀어나올 것처럼 크게 뜨더니, 이내 어처구니없다는 듯이 웃기 시작했다.


“킬킬! 너 사람 맞아? 혹시 개 아니고?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놈들의 냄새를 맡는다고 거야?”


모두가 필릭스와 같은 반응이었다.

왕왕은 개미 사체에 코가 닿을 듯이 가까이 가 킁킁거리다가, 밍밍에게 한 소리 듣고 뻘쭘한 표정으로 물러섰다.

이해할 수 없다는 모두의 시선에도 마몬은 당당했다.

왜냐하면 냄새로 발견했다는 말이 사실이었으니까.


[인간 역시 결국 화학 물질, 냄새 분자를 전기신호로 변환하여 후각 신경세포에 전달합니다. 제 기술력이라면 인간은 물론이고 개와 같은 다른 생명체, 심지어 최첨단 분석 장비로도 분석할 수 없는 화학 물질을 모두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일반 개미들도 페로몬과 더듬이, 소리로 의사소통한다.

특히나 발산하는 페로몬의 종류에 따라 사냥이나 적의 침입, 짝짓기 등의 다양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

마몬이 일행을 따라 앞으로 갔을 때, 특정 페로몬을 감지한 테라가 경고했다.

일행이 자기 말을 믿지 않자, 총을 발사하여 증명한 것이다.


[세상엔 약 40만 개가 넘는 냄새가 존재합니다. 그중에서 인간의 후각 기관으로 맡을 수 있는 건 만 개 정도에 불과하고요. 그러니 절 찬양하셔도 좋습니다.]

‘알았으니까 그만해.’

[칫!]


마몬이 진지하게 테라의 말투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을 때, 지금까지 조용히 있던 밍밍이 마몬에게 물었다.


“이게 네 능력인가?”


밑도 끝도 없는 질문에 마몬은 물론이고 다른 이들도 머리 위에 물음표를 띄웠다.

그러자 밍밍은 아까 마몬이 쓰러트린 몬스터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네가 한 공격에 당한 것만 죽었어.”


처음 마몬이 쏜 총알에 죽은 개미 몬스터는 가슴을 관통되었음에도 쓰러진 후에 미동조차 없었다.

반면 다른 이들이 공격한 것들은 팔다리가 끊어지고, 허리와 몸통이 잘리고, 심지어 머리가 폭파하여 흔적도 남지 않았음에도 여전히 버둥거리며 움직이고 있었다.

그 대조적인 모습에 사람들은 이제야 밍밍의 말이 어떤 의미였는지 알 수 있었다.

사실 마몬은 정확한 작용을 알지 못한다.

단지 유추할 수 있었다.


‘다크 오러.’


다크 스타의 기운을 흡수하여 사용하는 다크 오러.

단순히 강력한 물리력과 절삭력에만 특화한 것이 아니었다.

마치 전염병처럼 전신에 퍼지며 세포 단위로 소멸시키는 능력.

힘보단 권능이라는 단어가 더 합당할지도.

마몬은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짧게 답했다.


“내 사이킥 능력이다.”


그러자 왕왕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벌레잡이 능력이라니······ 특이한데?”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은 마몬의 능력이 단순히 벌레를 잡는 데에만 국한하지 않는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았지만, 더는 파고들지 않았다.

본래 상대의 능력을 꼬치꼬치 캐묻는 건 금기였으니.

하운드 역시 다크 오러보다는 다른 능력에 주목했다.


“앞으로도 놈들을 발견할 수 있겠냐? 그······ 냄새로 말이다.”

“가능하다.”

“좋아. 그러면 위험을 덜겠군.”


마몬이 앞으로도 이처럼 미리 몬스터를 찾을 수 있다면, 어려움 없이 놈들을 처치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너무 이른 판단이었다.


“굳이 내가 찾아낼 필요는 없을 거 같군.”

“뭐?”


그 말에 뭔가를 느낀 왕왕이 바닥에 납작 엎드려 귀를 가까이 댔다. 그러고는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런 빌어먹을! 뭔가가 바글바글하게 온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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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적 헌터가 AI를 주움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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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악마의 이빨 (2) +2 24.05.27 1,025 62 12쪽
21 악마의 이빨 (1) +1 24.05.26 1,117 61 12쪽
20 첫 번째 임무 (9) +3 24.05.25 1,162 55 14쪽
19 첫 번째 임무 (8) +7 24.05.22 1,329 77 13쪽
18 첫 번째 임무 (7) +2 24.05.21 1,394 72 14쪽
17 첫 번째 임무 (6) +2 24.05.20 1,454 66 12쪽
16 첫 번째 임무 (5) +5 24.05.19 1,523 60 14쪽
» 첫 번째 임무 (4) +1 24.05.18 1,596 58 14쪽
14 첫 번째 임무 (3) +3 24.05.17 1,704 66 14쪽
13 첫 번째 임무 (2) +2 24.05.16 1,855 61 16쪽
12 첫 번째 임무 (1) +2 24.05.15 2,031 63 16쪽
11 악마적 헌터 (2) +3 24.05.14 2,157 73 12쪽
10 악마적 헌터 (1) +1 24.05.13 2,247 72 12쪽
9 헌터 헌터 (2) +4 24.05.12 2,375 84 19쪽
8 헌터 헌터 (1) +3 24.05.11 2,489 85 15쪽
7 악마적인 재능으로 (3) +3 24.05.10 2,567 7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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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운수 좋은 날 (4) +2 24.05.08 2,933 78 15쪽
3 운수 좋은 날 (3) +2 24.05.08 3,032 81 13쪽
2 운수 좋은 날 (2) +1 24.05.08 3,557 81 13쪽
1 운수 좋은 날 (1) +4 24.05.08 4,837 8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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